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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세권'·비규제지역 집값 신고가 행진…강남은 주춤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서울 접근성이 좋은 비규제 지역과 반도체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대기업 통근 셔틀버스 정류장 인근)'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한 것은 물론 높아진 호가에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5월 경기도 아파트 거래에서 신고가 비중은 성남시 분당구가 27.5%로 가장 높았으며 ▲성남시 중원구 24.6% ▲하남시 21.4% ▲구리시 21.1% ▲용인시 수지구 19.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구리가 5건 중 한 건이 신고가로 거래되면서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경기도에서도 규제 지역 지정을 피한데다 지하철 6호선 연장 추진과 노후 단지 재건축 기대감 등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셔세권인 용인 수지구와 화성 동탄구도 작년 대비 신고가 비중이 각각 16.1%포인트(p), 11%p 높아졌다. 특히 동탄은 지난 반년간 신고가 비중이 계속 상승했다. 직방 관계자는 "동탄은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와 ASML 화성캠퍼스 등이 위치한 경기 남부 반도체 산업벨트의 주요 배후 주거지"라며 "관련 업종 종사자들의 주거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최근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상 타결로 주택대출 지원 확대가 알려지면서 시장에서도 관련 수요 유입 가능성에 관심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중은 9.7%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 직방 관계자는 "지난해 10·15 대책 이후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 지정되고, 고강도 대출 규제로 매수 심리가 위축됐다"며 "여기에 지난달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이 시장에 나오면서 신고가 거래 비중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중은 올해 2월 31.3%까지 올라선 이후 3월 25.1%, 4월 21.3%, 5월 19.3%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권 신고가 비중은 줄었지만 영등포와 동작, 동대문 등은 신고가 거래가 더 늘었다. 강남구 신고가 비중은 19.3%로 전년 동기 대비 31.1%포인트 낮아졌고, 서초구(33.8%,-14.3%p)와 용산구(26.4%,-9.0%p) 역시 감소 흐름을 보였다. 고강도 대출 규제에 현금 동원력이 필요한 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관망세가 확대됐다. 반면 영등포구(41.2%)·동작구(35.3%)·동대문구(31.8%)는 신고가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안팎이나 그 이상 상승했다. 이들 지역의 5월 신고가 거래 평균 가격은 영등포구 12억9000만원, 동작구 15억원, 동대문구 11억1000만원으로 주로 10억~15억 원대 거래가 중심을 이뤘다. 직방 관계자는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 등 실수요가 집중되는 데다 강남권보다 대출 규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격대라는 점이 신고가 거래 증가로 이어졌다"며 "다만 5월 거래는 토지거래허가구역 관련 거래 신고가 추가로 반영될 경우 현재 집계된 신고가 비중과 지역별 흐름에 일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6-08 13:29:0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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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에 은행 점포·인력 동반 감소

은행들이 영업점포(지점·출장소)를 줄이면서 인력도 함께 감축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대면 영업의 필요성이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다. AI가 단순·반복 업무를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은행권의 인력 구조 변화도 불가피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은행의 영업점포수는 지난해 말 2688개로 1년 전과 비교해 91곳 줄었다.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신한은행으로 1년 새 43곳을 없앴다. 우리은행(28곳), KB국민은행(26곳)이 뒤를 이었다. 문제는 점포 감축과 함께 임직원 수도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4대 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임직원 수는 5만5725명으로 전년 대비 909명 줄었다. 특히 정규직 직원은 1385명 줄어든 반면 비정규직은 483명 늘었다. 금융권에서는 AI 도입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점포와 인력 감소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인터넷뱅킹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영업점 방문 수요가 줄어든 데다, AI를 활용한 고객 상담과 여신 심사, 내부통제 업무 자동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글로벌 금융권에서는 AI 도입에 따른 인력감축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AI가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도 일부 직무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글로벌 은행들은 주니어 애널리스트 채용 규모를 최대 3분의 2까지 축소하는 대신 AI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거래 검증과 리스크 관리 등 중간 지원 업무(Middle Office)가 AI 자동화에 취약한 영역으로 꼽히면서 관련 직무를 중심으로 구조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 은행권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은행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고객 상담 서비스와 여신 심사,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바일뱅킹 이용 확대와 AI 기반 업무 자동화가 맞물리면서 점포 운영 효율화와 인력 재배치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업계에서는 AI가 모든 금융 업무를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관리와 투자 자문, 기업금융 등 고도의 판단과 고객 신뢰가 필요한 영역에서는 여전히 인간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단순 업무는 AI가 상당 부분 대체하겠지만 고객 맞춤형 자문과 의사결정 영역까지 완전히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에는 인력 감축보다 직무 재편과 재교육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6-08 13:25:3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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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가전 사면 20% 돌려준다…역대급 행사 시작

삼성전자가 이례적인 행사를 시작했다. TV와 냉장고, 세탁기 같은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대규모 페이백 행사다. 업계에서는 "가전업계에서 보기 드문 수준의 혜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8일부터 4주 동안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구매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 규모만 약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인과 경찰, 소방, 교정공무원 등 제복 공무원에게는 10%를 추가해 최대 30% 혜택을 제공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체감 혜택이 상당하다. 예를 들어 500만원 상당의 혼수 가전을 구매했다면 약 100만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1000만원어치 가전을 샀다면 2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지급되는 셈이다. 할인 쿠폰이나 포인트 적립 수준을 넘어 사실상 대규모 캐시백에 가까운 구조다. 특히 이번 행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지급 수단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가전업계는 자사 포인트나 카드 할인, 사은품 증정 방식을 활용한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현금성 혜택 대신 온누리상품권을 선택했다. 소비자들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고, 지역 상권에도 소비가 이어지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최근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삼성전자가 거둔 성과를 사회와 나누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성장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고 사회 기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이번 행사가 그 첫 번째 대규모 실행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나 이사 예정인 소비자들은 "어차피 살 가전이면 지금 사는 게 이득 아니냐", "혼수 특수 시즌과 맞물리면 혜택이 상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처가 한정적이라 실제 체감 가치는 다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가전 할인 이벤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소비자는 상품권을 받고, 전통시장은 소비가 늘고, 삼성전자는 상생 이미지를 강화하는 구조다. TV 한 대를 사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수 있고, 냉장고를 사면 동네 상권에서 사용할 상품권이 생기는 셈이다. 최근 고물가와 소비 위축으로 유통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20% 온누리 페이백'이 실제 소비 진작 효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전제품 구매를 고민하던 소비자라면 이번 행사를 눈여겨볼 만한 이유가 충분해 보인다.

2026-06-08 13:24:28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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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참여 상장사 731곳…시총 비중 83% 차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공시에 참여한 상장사가 누적 730곳을 넘어섰다. 밸류업 지수도 정부의 자본시장 체질 개선 정책과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기업가치 제고 계획 본공시를 완료한 기업은 총 731개사(코스피 343개사·코스닥 388개사)로 집계됐다. 지난 5월 한 달간 신규 공시에 나선 기업은 17개사다. 공시기업의 시가총액은 총 6260조7000억원으로 전체 시장 시가총액의 83.1%를 차지했다. 특히 코스피 공시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코스피 전체 시총의 87.8%에 달했다. 주기적 공시도 늘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주기적 공시를 제출한 기업은 총 113개사로, 5월에는 티씨케이, 현대퓨처넷, 한섬, 메리츠금융지주 등 10개사가 관련 공시에 참여했다. 상장사들의 주주환원 노력도 이어졌다. 지난 5월 32개 상장사(코스피 22개사·코스닥 10개사)가 총 8172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LG는 약 2500억원, 영원무역홀딩스는 1118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으며, 셀트리온은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시장의 성과도 가시적이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지난달 29일 3977.00포인트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 산출 개시일(2024년 9월 30일·992.13포인트) 이후 누적 수익률은 300.9%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226.9%)을 74.0%포인트 웃돌았다. 밸류업 ETF 13종목의 순자산총액도 지난달 말 기준 4조3000억원으로 늘어 최초 설정 시 대비 787.8% 증가했다. 고배당 기업의 밸류업 공시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출한 고배당 기업은 총 628개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38개사는 신규 공시 기업, 90개사는 기존 공시 기업이다. 지난달 신규 공시 기업 17곳 중 11곳이 고배당 기업으로 나타났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6-08 12:41:2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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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미래적금, 軍 훈련소에서도 가입 가능

이달 말부터 오는 8월까지 가입신청 및 계좌개설을 진행하는 '청년미래적금'이 해당 기간 동안 훈련소에 입소하는 군 장병 및 장교·부사관을 대상으로도 계좌개설을 지원한다. 군 장병을 위해 운영되는 군 적금 상품인 '장병내일준비적금'과 함께 가입하면 최대 4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청년미래적금'은 매달 최대 50만원을 3년 동안 적립하면 만기시 최대 2200만원(우대형 기준)을 받을 수 있는 적금형 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만 19~34세 청년으로, 소득 수준과 근로지의 중소기업 여부에 따라 일반형과 우대형으로 나눠 운영된다. 청년미래적금은 국내은행의 모바일뱅킹에서 가입이 가능할 예정이지만, 군사훈련에 참여 중인 장병 및 직업군인의 경우 스마트폰 사용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금융위원회는 국방부와의 협약을 통해 오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진행되는 가입신청 기간 및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진행되는 계좌개설 기간 동안 청년미래적금 가입을 희망하는 훈련생들이 비대면 가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청년미래적금 가입 및 계좌개설이 각 은행의 모바일뱅킹을 통한 비대면 가입으로 진행되는 만큼, 해당 기간에 훈련소에 입소하는 군 장병 및 직업군인의 경우 사전에 가입희망 금융기관의 모바일뱅킹 앱을 설치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복무 중인 장병도 소득요건을 충족했다면 청년미래적금 일반형 가입이 가능하다. 청년미래적금은 과세대상 소득이 있는 청년을 가입 대상으로 하지만, 군 장병 급여는 소득으로 인정하는 만큼 일반형에 한해 가입할 수 있다. 단, 소득구간은 직전구간을 기준으로 하는 만큼 입영 이전에 소득이 없었다면 입영 당해에는 가입할 수 없다. 또한 청년미래적금은 군 장병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장병내일준비적금' 또는 장기복무 초급간부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장기간부도약적금'과 중복 가입이 가능하다. 해당 군 상품과 청년미래적금을 동시에 가입할 경우, 육군(18개월)을 기준으로 최대 4000만원 수준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금융위와 관계기관은 향후 가입 관련 주요 정보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속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청년미래적금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민금융진흥원 청년금융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6-06-08 12:00:0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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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대출 2061조 돌파…1분기 35.6조 늘었다

올해 1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이 35조원 넘게 늘며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대출이 모두 늘어난 가운데 기업 운전자금 수요가 급증하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에 따르면 1분기 말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2061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35조6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증가폭 8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증가 규모가 4배 이상 커졌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증가폭이 확대됐다. 제조업 대출은 지난해 4분기 1조2000억원 증가에서 올해 1분기 11조1000억원 증가로 확대됐다.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기업여신 확대와 지난해 말 기업들이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 상환했던 한도대출이 다시 취급된 영향이 반영됐다. 제조업 안에서는 화학·의료용제품 대출이 전분기 보합 수준에서 2조4000억원 증가로 돌아섰고, 제1차금속은 3000억원에서 2조1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전자·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도 3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서비스업 대출은 24조원 늘었다. 전분기 증가폭 9조2000억원보다 14조8000억원 커졌다. 금융 및 보험업, 도매 및 소매업, 부동산업 등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금융 및 보험업 대출은 전분기 6조9000억원에서 9조8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신용공여 증가에 따른 자금수요 등으로 증권사 등을 중심으로 대출이 늘었다. 도매 및 소매업은 업황 개선 영향으로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4조9000억원 증가했다. 부동산업 대출도 전분기 3000억원 증가에서 2조6000억원 증가로 확대됐다. 건설업 대출은 증가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2조9000억원 감소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4000억원 증가했다. 건설기성액이 늘어난 영향이 반영됐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 증가가 두드러졌다. 1분기 운전자금 대출은 26조2000억원 늘어 전분기 증가폭 1조90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전년 말 기업들이 일시 상환했던 한도대출이 다시 취급된 영향 등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운전자금 대출이 큰 폭 늘었다. 시설자금 대출도 증가폭이 확대됐다. 시설자금은 전분기 6조6000억원 증가에서 올해 1분기 9조4000억원 증가로 커졌다. 제조업에서는 화학제품·의료용제품,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 등을 중심으로 늘었고, 서비스업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과 부동산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 모두 늘었다. 예금은행 산업별대출금은 25조원 증가해 전분기 증가폭 9조6000억원보다 확대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전분기 1조1000억원 감소에서 10조6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예금은행 대출을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대출 증가폭이 9000억원에서 12조7000억원으로 크게 커졌다. 중소기업 대출도 6조9000억원에서 11조6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중소기업에 포함되는 개인사업자 대출은 전분기 보합 수준에서 1조5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한은은 "제조업은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기업여신 확대와 지난해 말 일시 상환됐던 한도대출의 재취급 등 계절적 요인이 가세하면서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도매 및 소매업, 부동산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6-08 12:00:0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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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 한 달 새 개인 순매수 600억원 돌파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최근 한 달 개인투자자 순매수(이하 개인순매수)가 6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영업일(5일) 기준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로 최근 1개월간 유입된 개인순매수는 612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1개월 동안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 해당 ETF를 순매수했으며, 특히 지난 5일에는 하루 동안 14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는 우주 산업 내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재사용 발사체와 인공지능(AI) 기반 위성 데이터 분석, 우주 데이터센터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전통적인 항공·방산 기업보다 뉴 스페이스(New Space) 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로의 자금 유입은 상장을 앞둔 스페이스X 투자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4일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IPO 참여를 통해 배정받은 스페이스X 물량은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와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에 분배될 예정이다. 국내 운용사 중 스페이스X IPO 참여를 공식화한 것은 현재(5일 기준)까지 한국투자신탁운용뿐이다.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가 스페이스X를 공모가로 편입 가능한 이유는 '액티브' 유형이라는 특징 덕분이다. 지수 완전 복제를 추구해 운용하는 패시브 상품은 스페이스X를 지수에 먼저 편입해야 하므로 상장 후 2~3영업일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는 공모 물량 외 상장 당일 추가 매수 등을 통해 스페이스X 편입비를 최대 2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액티브 운용의 묘를 살린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를 통해 스페이스X IPO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며 "IPO 참여가 어려운 패시브 유형과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IPO에 참여하는 것과 상장 후에 스페이스X를 담는 것은 차이가 명확하다"며 "상장 첫날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고, 이를 온전히 반영하는 방법은 IPO에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6-08 11:52:5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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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유통·대리점 '갑을관계 공정성' 살핀다… 거래의존도·집중도 첫 조사

유통 7600개·대리점 5만 개사 대상 서면실태조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가 유통·대리점 분야의 고질적인 '갑을(甲乙)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올해부터 납품업체와 대리점의 영업이익률과 거래 집중도를 처음으로 조사한다. 공정위는 8일 유통분야와 대리점분야의 '2025년도 거래 전반에 대한 서면실태조사'를 각각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유통분야의 경우 백화점·온라인쇼핑몰 등 9개 업태 43개 브랜드와 거래하는 납품업체 및 매장임차인 7600여 곳, 대리점분야는 식음료·화장품 등 22개 업종의 공급업자(본사) 521곳과 이들과 거래하는 대리점 5만 곳 등 총 5만 7000여 개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올해 조사에서는 갑을 간의 실질적 협상력 격차와 구조적 종속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를 도입했다. 공정위는 "갑을관계의 거래구조 공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협상력 격차에 대해 파악·분석하기 위해 거래선 다변화 정도 및 거래 집중도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납품업체·대리점 등 을(乙)측 사업자의 영업이익률 등을 파악하여 실질적인 거래개선 정도를 함께 파악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 집중도는 현재 거래 중인 대기업 수와 상위 3개사에 대한 거래금액 비중 등을 통해 파악된다. 을의 마진율과 특정 대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수치화해 갑질의 구조적 환경을 규명하겠다는 방침이다. 유통분야 조사에서는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면서 불공정 논란이 끊이지 않던 '온라인 쇼핑몰'이 핵심 타깃이다. 공정위는 최근 유통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나타나는 특유의 불공정거래행위와 납품업체 보호 사각지대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온라인 유통업체와 거래하는 납품업자가 경험하거나 인지한 새로운 유형의 불공정거래행위와 그 구체적인 사례들을 샅샅이 확인한다. 대리점분야 조사에는 최근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활성화로 거래량 증가가 예상되는 '건축자재' 업종이 처음으로 추가돼 총 22개 업종으로 조사 대상이 넓어졌다. 공정위는 앞으로 약 3개월간 온라인 및 일부 심층 조사를 거쳐 수집된 자료를 분석한 뒤, 오는 11월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개선 사항 발굴, 표준계약서 사용확산, 직권조사 계획수립 등의 기초자료로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6-08 11:38:2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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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과천 포니랜드서 '탄소흡수식물 심기' 행사 개최

한국마사회가 탄소감축 기여활동에 나섰다. 제31회 '환경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경기 과천 포니랜드 일대에서 탄소저감 식물식재 캠페인 '심어서 감탄해'를 개최했다. 이는 마사회의 친환경 ESG(환경·사회·투명) 경영을 대표하는 실천형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이 행사는 지난달 실시한 자원순환 캠페인 '모아서 감탄해'에 이어, 임직원과 경주마관계자가 탄소저감의 가치를 현장에서 직접 실천하고 공유했다. 마사회 임직원과 경주마관계자들은 과천 포니랜드 유휴부지 3300㎡(1000평) 규모의 공간에 탄소흡수식물인 케나프를 심으며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의 의미를 되새겼다. 케나프는 광합성 능력이 뛰어난 식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식재된 케나프는 향후 1년간 약 23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운영에도 친환경 요소를 더했다. 행사장 현수막은 버려진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제작했다. 참여자 기념품으로는 대나무 유래 친환경 소재 수건을 제공했다. 식재 활동뿐 아니라 행사 전반에 제로웨이스트 취지를 반영한 것이다. 마사회는 올해 개장 예정인 포니랜드 목장카페 '슬로우포니'와 케나프 미로정원 산책로를 연계해,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렛츠런파크 서울을 도심 속 힐링 공간이자 탄소중립 체험의 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은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마음으로 식재 작업에 참여했다"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마사회 임직원부터 대중교통 이용, 에너지 절약, 친환경 소비 등 일상 속 온실가스 저감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6-08 11:12:0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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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도 참전…'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 시장 달아오른다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을 사려면 국내 계좌를 개설하고 투자등록 절차를 거쳐야 했던 진입 장벽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외국인통합계좌(Omnibus Account)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증권업계의 해외 개인투자자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싱가포르 대형 증권사 UOB Kay Hian과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 제공 계약을 체결하고 서비스를 개시했다. UOB Kay Hian은 싱가포르를 비롯해 중화권과 동남아 전역에 네트워크를 보유한 현지 대표 증권사다. 외국인통합계좌는 해외 투자자가 국내 증권사 계좌를 직접 개설하지 않고도 현지 증권사를 통해 한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제도다.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는 절차가 단순해지고, 국내 증권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해외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제도는 2017년 도입됐지만 계좌 개설 주체 제한과 보고 의무 등 규제로 실제 활용 사례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과 규정 개정을 통해 관련 규제를 완화하면서 최근 들어 시장이 빠르게 열리고 있다. 가장 먼저 움직인 곳은 하나증권이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홍콩 엠퍼러증권과 손잡고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어 삼성증권은 지난달 미국 대형 온라인 브로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BKR)와 협업해 서비스를 개시했다. 증권사들이 앞다퉈 뛰어드는 이유는 외국인 개인투자자 시장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지금까지 국내 증시 외국인 거래는 기관 중심이었지만, 통합계좌가 활성화되면 미국·동남아시아·중화권 개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직접 투자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정부가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추진하고 있고, 한국거래소의 거래시간 연장 논의도 진행되고 있어 해외 투자자의 국내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작업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장 대규모 자금 유입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더라도 국내 증시의 글로벌 접근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외국인 투자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 입장에서도 해외 투자자 거래 증가에 따른 수탁수수료 수익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외국인통합계좌를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통합계좌 서비스는 단순히 거래 편의를 높이는 것을 넘어 국내 증권사 입장에서 새로운 해외 고객을 확보하는 창구가 될 수 있다"며 "거래 규모가 늘어날수록 수탁수수료 수익 확대는 물론 해외 브로커리지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6-08 11:10:27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