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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초고액자산가 고객 포트폴리오 분석…신규 투자금 67% 채권에"

한국투자증권은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들의 채권투자 쏠림 현상이 올해 1분기에도 계속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1일 기준 한국투자증권에 예치한 잔고가 30억 이상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올 들어 투자한 금융상품을 분석한 결과, 신규 투자금의 약 67.4%가 채권에 투자됐다. 뒤 이어 발행어음 투자 비중이 21.7%를 차지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상품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투자 대중화로 안정지향적인 국공채는 물론, 보다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회사채 투자도 크게 늘었다. 국내채권의 경우 신용등급 AA-에서 A0 사이 회사채에 투자한 비중이 작년 25.5%에서 올해 61%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또한 채권 상품에 10억원 이상 뭉칫돈을 한 번에 투자하는 사례도 작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올 들어 한국투자증권의 소매 채권 매각액은 이미 8조5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33조5000억원의 소매 채권이 팔린 작년과 비교해도 투자금 유입 속도가 한층 더 빠르다. 온라인 채널을 통한 채권 투자도 크게 늘어 판매액이 작년 동기간 대비 4.2배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러한 고객 니즈에 발맞춰 채권 상품 라인업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엄선한 안정적인 고금리 채권을 다양한 만기 시점으로 구성해 제공하며, 투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MTS 등 비대면 채널도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상품선정위원회를 통해 상품 특성 점검 및 판매 여부를 결정하는 등 리스크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성환 개인고객그룹장은 "최고의 상품 경쟁력과 투자 인프라를 갖추고, PB들의 전문성까지 더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3-03-30 14:33:33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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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30일부터 KB국민은행 알뜰폰 사업 승인 검토...알뜰폰 업계 반발, "반드시 규제 필요"

금융위원회는 30일부터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에 대한 최종 승인 절차에 돌입한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초 금융위에 알뜰폰 사업을 은행의 부수업무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으며, 금융위는 이에 대한 심사에 나선다. 이동통신사 협회와 이통사 알뜰폰 자회사,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은 "금융권들이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면 파격적인 가격 할인으로 알뜰폰 시장을 교란시킬 것으로 우려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금융권이 알뜰폰 시장에 진입하더라도 '반드시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알뜰폰 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한 금융권들은 오히려 알뜰폰 시장 진출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금융위가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혁신금융심사위는 향후 1~2번 더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도 "알뜰폰 산업 활성화 취지가 경쟁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통신비 인하를 유도하는 것"이라며 "금융권의 알뜰폰 진출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KB국민은행은 알뜰폰 시장에서 지난달 기준 40만명의 회원을 확보해 알뜰폰 업계에서 3~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통사와 알뜰폰 자회사들은 KB국민은행 등 금융권들은 알뜰폰 사업에 진출해 수익을 거두기보다, 고객 확보와 기존 고객 관리 차원에서 알뜰폰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파격적인 요금제를 내세워 고객을 유치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알뜰폰업계는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알뜰폰 사업자와 손잡고 알뜰폰 요금제를 선보인 바 있어, 알뜰폰 시장에 진입해 파격 할인에 동참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 ◆알뜰폰 회사들 "금융권, 가격 무기로 경쟁 우위 점할 것" 이동통신 유통업계 종사자들을 대표하는 (사)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DMA)는 "KB리브엠이 알뜰폰 시장에서 원가 이하의 약탈적 요금제로 이동통신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며 "금융권도 이통사 자회사처럼 도매대가 이하 상품 판매를 금지시켜야 하며,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점유율도 규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당초 KB국민은행에 KB리브엠 공식 승인 조건으로 이동사 자회사의 알뜰폰 요금제 수준으로 요금을 올리거나, 시장점유율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이 금융위 안에 강하게 반발했으며, 과기정통부도 알뜰폰 시장 규제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금융위도 한발 물러서 있는 상황이다. KDMA측은 알뜰폰 사업을 은행 부수업무로 지정하면 중소 유통업체는 고사 위기에 빠질 것이라며 은행 부수업무 지정을 반대해왔다. KDMA 관계자는 "KB리브엠은 출범 후 지금까지 혁신서비스는 보여주지 못한 채,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원가 이하 약탈적 요금제에만 의존해사업을 전개해 왔다"며 "과기정통부는 이통사 자회사들의 알뜰폰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지 못하도록 등록조건을 부과하고 있는데, KB국민은행 등 금융권 알뜰폰 시장점유율도 이 같이 규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과기정통부는 이통사 자회사에 도매대가 이하 상품을 출시하지 못하도록 규제했는데, 금융위도 은행들에게 도매대가 이하 상품을 출시하지 못하도록 동일한 조건을 반드시 부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이통사의 알뜰폰 자회사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이 알뜰폰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시장이 활성화되는 장점은 있다"며 "하지만 은행들이 싼 값으로 알뜰폰을 판매할 수 있는 만큼 비용을 어느 정도 선 이하로 낮추지 못하게 해야 한다. 가격을 무기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만큼 이통사 자회사들의 가격이 3만원 대로 제한된 것과 같은 규제가 금융권에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다른 이통사 자회사도 "KB국민은행은 굴지의 금융 대기업임에도 요금 규제를 받지 않고 있어 알뜰폰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은행 심사시 최소한 도매대가 이상 판매 등 기존 사업자들과 형평성을 고려한 요금 규제를 적용해야 하고, 신규 금융 대기업이 알뜰폰 사업 진출시에도 동일한 규제를 적용해야 시장 혼탁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알뜰폰업계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은 몇 년 전에도 2만원 초반대 요금제를 내세워 고객을 대대적으로 유치했다"며 "금융권이 알뜰폰 시장에서 가격 공세에 나선다면 중소 알뜰폰 기업들은 다 무너질 수 있다. 금융권이 이 같은 출혈 요금제를 내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망 임대료보다 낮은 가격에 알뜰폰 판매, "요금 특별히 싸지 않다" 주장 KB국민은행은 2019년 금융당국 혁신금융서비스 1호로 지정되며 금융권 최초로 알뜰폰 브랜드 'KB리브엠'을 출범시켰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이 내놓은 요금제는 충격적이었다. LTE 요금제로 프로모션 가격인 월 2만 2000원대에 기본 데이터 11GB를 제공하면서 문자, 통화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인 것이다. 이는 기본 데이터를 소진하면 매일 2GB 데이터를 추가해주는 사실상 월 71GB의 요금제로, 이통사의 자회사들이 3만원 초반대에 공급하는 요금제인 것이다. 다른 알뜰폰 경쟁사까지 포함하면 월 3~4만원에 판매되는 요금으로, 이통 3사의 LTE 요금제가 6만원대인 것을 감안했을 때 가히 파격적인 가격이다. 또 이용자가 급여 자동이체나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 등 실적을 내면 통신비를 추가 할인 받을 수 있어 가입자를 유지하거나 신규 가입자를 끌어모을 수 있었다. 그 후 알뜰폰 사업자들의 반발로 KB리브엠은 가격을 올리기는 했지만 기본 데이터 11GB를 제공해 일 2GB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제공하는 LTE 요금제를 LG유플러스망 기준으로 3만 3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아직도 가격은 저렴한 수준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영덕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KB리브엠은 2020년 139억원 손실을 내고 2021년에는 18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이는 KB국민은행이 이통 3사가 지급하는 망 임대료보다 낮은 가격에 알뜰폰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혁신은 없고 시장 교란만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B국민은행측은 "KB리브엠의 통신요금은 이통사 자회사와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중간 수준"이라며 "도매대가 이상으로 리브엠의 가격을 제한한다면 이통사 자회사들은 과점체제는 심화되고 소비자 혜택은 줄어들 것"이라고 반박했다.

2023-03-30 14:31:3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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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반도체 덕에 제조업 체감경기 4개월만에 반등

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이번 달 제조업 체감경기가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비제조업도 따뜻한 날씨로 여가활동 수요가 늘면서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돼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른 전체 기업 체감경기는 전달보다 소폭 상승하며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3월 전체 산업의 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p) 상승한 72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화 해 지수화 한 수치로 지수가 100이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반도체 설비 투자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제조장비 납품이 증가하고 있고, 반도체 대기업 등이 추가 감산을 하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반도체 공급 업체들을 중심으로 하반기 반도체 산업 개선 기대감이 커진 영양"이라며 "비제조업도 토목공사 등 신규수주 증가, 봄철 따뜻한 날씨로 인한 여가활동 수요 증가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 대비 7p 상승한 70을 기록하며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상승폭도 지난해 4월(7p)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반도체 제조장비 납품 증가로 전자·영상·통신장비도 9p 상승했고, 철강제품 가격 상승으로 1차제품도 15p 상승했다. 반도체 설비 투자 수요가 늘면서 기타 기계장비도 13p 증가했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보다 1p 상승한 74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건설공사 진행률 증가, 토목공사 등 신규수주 증가로 건설업이 8p, 부동산업이 6p 증가했다. 봄철 따뜻한 날씨로 골프장 방문객 증가 등 여가활동 수요 증가로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도 14p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7p 상승한 69를, 중소기업은 6p 올라간 71을 기록했다. 대기업은 지난해 4월 이후, 중소기업은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각각 3p, 9p 상승한 64, 74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기업의 체감 경기에 소비자동향지수(CSI)을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0.1p 하락한 91.5로 1개월 만에 하락 전환 했다. ESI는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로 100을 넘으면 과거 평균보다 경기가 나아졌다는 의미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89.8로 한 달 전보다 1p하락했다. 이는 2년 4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ESI 순환변동치는 1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2017년 12월부터 2020년 5월까지 30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황 팀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경기 불확실성 등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다, 고물가에 고금리까지 이어지면서 내수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은 영향"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3-30 14:27:5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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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고금리에 순이익 5.3조 감소…현금성 자산 두배 가량 늘려

지난해 채권가격과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한국은행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5조 원 이상 크게 줄었다. 외화 현금성 자산은 두배 가까이 늘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2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당기순이익은 2조545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전년보다 5조3186억 감소했다.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통화안정증권 이자가 불어난 데다 채권·주식 가격이 하락 하면서 유가증권 매매 손실이 늘어난 영향이다. 총수익(20조9946억원)은 전년보다 1조9115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 덕에 유가증권이자가 늘고 외환매도 규모 증가로 외한매매익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총비용(17조6982억원) 증가 폭(9조3565억원)은 총수익 증가 폭(1조9115억원)의 4배를 넘었다. 유가증권 매매 손실이 6조9633억원(2조7674억원→9조7307억원) 큰 폭으로 늘었다. 한은은 순이익의 30%(7636억원)는 법정적립금으로, 270억 원은 농어가목독마련저축장려기금 출연 목적의 임의적립금으로 각각 적립했다. 나머지 1조7546억원은 정부에 납부했다. 한은의 외화자산 현황을 보면 10.0%는 현금성 자산, 65.7%는 직접투자자산, 24.3%는 위탁자산이었다. 특히 5%를 유지하던 현금성자산은 전년보다 4.8%포인트(p) 늘어나통계 집계 시작(2007년)이래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은 "현금성 자산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외화 유동성 확보에 대비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직접투자자산의 비중은 6.3%p 감소했다. 통화별 비중은 72%가 미 달러화로, 이는 전년보다 3.7%p 늘었다. 한은은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라 설명했다.

2023-03-30 14:27:5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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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신한 디지털 RE100' 추진 선언

신한금융그룹이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신한금융그룹 데이터센터의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신한 디지털 RE100'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신한 디지털 RE100을 통해 그룹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연간 약 2만톤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한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녹색프리미엄, 전력구매계약(PPA), 자 가 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량을 충당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한국동서발전과 5년간 재생에너지를 공급 받는 REC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카드, 증권, 라이프 등의 주요 그룹사도 상반기 내로 REC 계약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또 그린워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소통하기 위해 ▲연간 재생에너지 총 사용량을 이듬해 6월까지 검증 ▲매년 그룹 ESG 보고서를 통한 외부 공시 등 신한 디지털 RE100 준수사항을 이행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은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신한 디지털 RE100』 추진 등 다양한 실천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며, "신한금융은 이해관계자 모두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의 가치를 나누기 위해 진정성 있는 ESG 실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3-30 14:27:1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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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노인이 가난한 나라…금융문맹도 한몫

#.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미술·문학·음악 상담치료 1급 자격증도 있었지만, 일자리를 얻기 위해 중졸로 이력을 속였다. 학력과 경력을 없애고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버리니 취업은 쉬웠다. 지하 식품부에서 청소를 하게 됐다. 결혼하고 35년 간 매일 하던 청소가 손에 익지 않아 짝꿍 아줌마 잔소리를 자주 듣다 보니 정신이 혼미했지만 이 일로 밥을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자고 중얼거렸다. (이순자의 '실버 취준생 분투기' 중에서) 935만명. 우리나라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의 수다.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위해 나서야 할 이들이 또 다시 취업시장을 찾고 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60세 이상 취업자수는 577만2000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2.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도 42.8%로 10년간 10%포인트(p) 늘었다. 이들의 취업률이 늘고 있는 이유는 경제적 빈곤 때문이다. 실제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20'을 보면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소득이 중위소득의 50%(상대빈곤선) 이하인 비율은 43.2%다. OECD 평균인 13.1%보다는 3배 이상 높다. 한국 위로는 라트비아(39%), 에스토니아(37.6%) 등의 국가들이 자리했고, 미국과 일본은 각각 23.1%, 20%였다. 문제는 이렇게 오래 일하면 부유해야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빈곤율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 전문가들은 질 낮은 일자리 외에도 금융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금융 이해력이 부족한 점도 원인이라고 지목한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지난 29일 발표한 '2022년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만18~79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6.5점으로 조사됐다. 금융이해력이란 일상적 금융 거래를 이해하고, 금융 지식을 활용하며, 금융 선택에 따른 책임을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노인인 60대와 70대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각각 64.4점, 61점으로, 30대(69점)와 비교해 최대 8점가량 차이가 발생했다. 가장 낮은 분야는 금융행위 분야였다. 금융행위는 재무계획과 예산관리, 정보에 입각한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행위를 말한다. 60대와 70대의 금융행위 점수를 보면 62.5점, 59.2점으로 평균(65.8점)을 밑돌았다. 이 경우 금융상품 선택 시 금융기관 직원이나 전문가가 제공한 정보보다 친구·가족·지인의 추천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다. 디지털 금융 이해력은 더 뒤쳐졌다. 60대와 70대의 디지털 금융 이해력은 각각 41.1점, 36점으로 평균 (42.9점)을 하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거래가 늘고 있지만, 이로 인한 피해 또한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금감원에 따르면 60대 이상 고령자의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액은 614억4521만원으로 나타났다. 피해건수는 1만2160건으로 전체의 40.7%를 차지했다.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경제적 학대 신고건수는 400억을 넘었다. 경제적 학대는 노인의 금전 또는 재산을 허락 없이, 또는 부정한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전병목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고령층은 높은 빈곤율과 함께 높은 주택보유율을 보여 주택연금으로 인한 노후 빈곤 완화가능성이 많다"며 "다양한 금융교육을 통해 금융피해를 줄이고, 보유자산을 통해 효과적으로 빈곤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3-30 14:21:1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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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윤석 사외이사 카카오 이사회 의장 선임

카카오는 30일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윤석 사외이사를 신임 카카오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윤석 신임 의장은 2020년 카카오 사외이사로 합류했으며, 크레딧스위스 증권 MD/리서치센터장, 삼성증권 전무, 삼성자산운용부사장,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금융/재무 전문가로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와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사회의 다양성을 제고하고 주주와 사회의 이익을 대변하며, 회사의 장기적 성장과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경영 사안의 이사회 결정에 기여해 왔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것은 카카오 창립 이후 처음이다. 카카오는 그 동안 전체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이사회 내 4개의 전문위원회 위원장 역시 사외이사가 맡으며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신규 의장 선임을 통해 이사회의 독립성 및 투명성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는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 다양성을 강화해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글로벌 사업을 강화, 카카오의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 비전 실현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2023-03-30 14:19:14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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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중기 위한 560억원 신용보증 특별출연

KB국민은행이 취약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위기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56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올 한해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총 560억원 특별출연을 통해 약 2조원의 협약 보증서를 공급하고, 협약 보증서를 담보로 약 2조 20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경우 창업 5년 이내의 데스밸리 기업과 기술력은 있으나 담보력과 신용도가 취약한 소상공인, 핵심전략산업 및 신성장산업 영위 중소기업이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지역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가 지원대상이다. 또한 지역신용보증재단의 경우 ▲KB소호컨설팅 서비스를 지원받은 기업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은 KB ESG컨설팅을 지원받은 기업 ▲KB 이노베이션 허브센터 입주기업 ▲KB 굿잡 채용박람회를 통해 신규 인력채용 기업 등 KB국민은행의 비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은 기업을 지원대상에 포함하여 금융서비스와 비금융서비스를 동시에 지원한다. 기술보증기금의 특별출연 및 보증료 지원 협약 보증은 오는 30일부터 전국 KB국민은행과 기술보증기금 영업점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신용보증기금은 4월 6일부터 시행 예정이다. 지역신용 보증재단은 지난 3월 6일 부산신용보증재단을 시작으로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별로 시행 중에 있다. KB국민은행 담당자는 "앞으로 중소기업의 원활한 금융지원 및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3-30 14:11:3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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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급격한 점포폐쇄 부작용 최소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급격한 점포폐쇄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계와 당국 모두가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30일 우리은행의 '영등포 시니어플러스점' 개설식에 참석해 우리은행의 상생금융 확대방안을 청취하고 관계자를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지점은 고령층 특화 점포로 고령층 이용에 적합한 대기공간, 창구 등으로 내부를 설계하고, 전담직원, 고령층 전용 ATM 등을 배치해놓은 것이 특징이다. 이 원장은 "디지털 전환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은행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나 영업채널에 변화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복잡한 금융거래 특성상 여전히 소비자들의 대면거래 수요가 있고 점포폐쇄가 지역사회나 고령층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지난 3월 은행이 점포 문을 닫기 전에 소비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야 하는 '사전영향평가'를 의무화했다. 그럼에도 최근까지 은행들은 최근 비대면거래를 늘리며 점포를 폐쇄하고 있다. 실제 금감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은행 점포는 6099곳으로 2021년 같은 시기보다 5.9%(389곳) 감소했다. 이처럼 급격한 점포폐쇄가 이어지자 이 원장이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우리은행의 고령층 특화점포 개설은 디지털 소외계층인 고령층에게 특히 반가운 일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지속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금감원도 특화점포 개설, 공동점포 운영 등 점포폐쇄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은행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점포폐쇄시 사전 영향평가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등 급격한 점포폐쇄로 인한 소비자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추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이 원장은 최근 시중은행에서 상생금융 방안을 내놓는 것에 대해 화답했다. 그는 "고금리시대에 은행이 대출금리를 내리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확대하면 궁극적으로 장기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은행권의 상생금융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것에 매우 감사하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가계대출 상품 금리 최대 0.7%포인트 인하 등 연 2050억 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방안인 '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를 내놨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3-30 14:06:04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