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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주총서 여명희 CFO 미 CRO 첫 여성 사내이사로 선임

LG유플러스는 17일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인 여명희 전무를 첫 여성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LG유플러스는 17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제27기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변경 승인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에 대한 의결이 진행됐다. 우선 2022년 영업수익 13조 9060억원, 영업이익 1조 813억원, 당기순이익 6626억원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또한 보통주 1주당 400원의 기말 배당금을 현금 배당하기로 확정했다. LG유플러스의 주당 배당금은 중간 배당금 250원을 포함해 총 650원으로 전년 550원 대비 18.18% 증가했다. 정관에는 마이데이터 사업 본격화를 위해 사업 목적으로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본인신용정보관리업 및 그 겸영업무·복수업무'를 추가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사업 목적 추가를 계기로 데이터 분석 및 고도화 역량을 접목해 데이터 기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 미래 성장 비전인 'U+ 3.0'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여명희 CFO/CRO(전무)는 LG유플러스에서 회계담당, 경영기획담당을 거치며 회계·재무·경영 등 역량을 인정받아 올해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통해 CFO/CRO로 발탁됐다. 전문성과 더불어 오랜 기간 LG유플러스 재직한 업무 경험이 회사 비전 달성에 기여할 뿐 만 아니라 최초 여성 사내 이사 선임을 통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번 주총에서 윤성수 고려대학교 교수와 엄윤미 도서문화재단씨앗 등기이사 2인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윤성수 교수와 엄윤미 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도 함께 맡는다. 윤성수 고려대학교 교수는 UCLA경영대학원 교수, 회계기준위원회 비상임위원 등의 경력을 지닌 회계·재무 전문가다. 앞으로도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 및 경험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의 비전 달성과 재무건전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엄윤미 도서문화재단씨앗 이사는 맥킨지컨설팅 매니저, 카카오임팩트 이사, 아산나눔재단 등기 이사 등 경험으로 갖춘 ESG 관련 전문성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의 지속 가능한 경영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주총은 주주의 권리 제고와 소통 확대를 위해 온라인·모바일 실시간 중계가 처음으로 도입됐다. 이번 실시간 중계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주주들의 사전 접수와 질문을 받고 실제 주총 현장에서 이를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이 날 주총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고객가치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한 결과 전 사업 영역에 걸쳐 고른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23-03-17 10:15:39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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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심리 커지자…치솟는 금값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에 이어 글로벌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유동성 위기가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금과 채권은 가격이 급등하고 경기침체 우려에 증시는 흔들리는 모습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금거래소에서 순금 한 돈(3.75g) 시세는 전날 34만7000원으로 고시됐다. 하루 새 6000원이 더 뛴 가격이다. 금값은 지난해 말(12월31일) 기준 32만원에서 올해 들어서만 2만7000원 상승했다. 앞서 1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931.30달러로 장을 마쳤다. SVB에 이은 CS발 위기감에 1.1%(20.40달러) 오르면서 6주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SVB에 이어 다음 타자가 CS가 될 것이라는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며 큰 낙폭을 보였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 금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223%포인트 하락한 3.462%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0일(-0.288%포인트)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0.354%포인트 하락한 3.891%에 마감했다. 국채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국채를 사려는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국채 금리가 하루 새 30bp(1bp=0.01%포인트) 넘게 움직인 것은 이례적으로 그만큼 불안 심리가 커졌다는 의미다. CS는 연례보고서에서 "2021, 2022 회계연도 재무 보고에 대한 그룹 내부 통제에서 중대한 결함을 발견해 고객 자금 유출을 막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국립은행(SNB)은 "추가적인 투자는 규제로 인해 불가능하다"며 추가적인 재정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불안감이 증폭됐다. 달러도 뛰고 있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3.7원)보다 9.3원 상승한 131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SVB 사태로 유럽 내 문제 은행으로 지목됐던 CS도 파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와 시장 불안감이 커지면서 1310원대로 올라섰다. 증시는 흔들리고 있다. 코스피는 전일 1.81포인트(0.08%) 하락한 2377.9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CS 파산 우려 부각의 영향으로 1% 약세 출발했고, 한때 1.41% 하락하며 234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외국인은 매도세를 보이며 우리 증시의 약세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CS가 스위스 중앙은행으로부터 최대 500억 프랑(540억 달러)을 차입할 것이라고 밝히며 사태에 대한 우려를 축소했다"며 "당장 급한 불은 약해지는 것으로 보이나 아직 사태가 완전히 종결된 것이 아니다. 당분간 관련 뉴스 플로우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3-17 08:39:42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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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증권사 부동산PF-건전성 감독 강화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회사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태와 사모펀드 등 자본시장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리스크를 집중적으로 감독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16일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및 금융투자협회 관계자 등 등 약 270여명이 참석한 '2023년도 금융투자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개최하고 올해 금융투자 부문 감독·검사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설명회에서는 업계 전문가로부터 금융투자업 관련 주제 발표를 청취한 후 금감원의 올해 금융투자 부문 감독·검사 방향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또 업계 참석자와의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최근 증권업계, 자산운용업계 주요 이슈를 논의하고 감독·검사 방향에 대한 제언을 청취하는 등 업계와의 소통에도 힘썼다.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최근 대내외 경제·금융여건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시장불안 요인들이 산재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와 감독당국은 디지털화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 신사업 수요 및 사회적 책임등 다양한 요청에 기민하고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 증권사 리스크 발생 원인에 대한 종합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자본시장 감독 ▲금융투자 검사 ▲자산운용 감독 ▲자산운용 검사 ▲펀드 및 파생결합증권(DLS) 심사 부문 등 5개 부문에 대한 감독·검사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금감원은 먼저 자본시장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적시에 대응하기 위해 부동산 PF 리스크와 증권사 건전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자본시장 경색에 따른 증권사의 유동성 리스크를 점검하고, 부동산PF 사업장 현황도 관리를 강화한다. 증권사들의 자산건전성 분류와 충당금 적립의 적정성에 대해서도 살피기로 했다. 금융투자 감독 부문에는 증권사 리서치 보고서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애널리스트 성과 평가 체계를 개선하고 독립 리서치회사(IRP) 제도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동안 증권사 보고서들의 대부분이 기업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등 소신있는 보고서가 나오지 못하고 있단 지적이 있어왔다. 또한 사익추구 등 불법·불건전행위에 대해서는 집중 점검하고 엄벌할 계획이다. 공매도 감독의 실효성도 제고한다. 대차거래정보 시스템을 보다 구체화하고 독립 거래 단위별 매매 목적과 전략, 소속 임직원의 직무 및 변동 내역, 보유 증권계좌 명세서 등 증권사의 공매도 독립 거래 단위에 대한 관리와 운영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체거래소(ATS)의 원활한 정착 지원 ▲KOFR 등 중요 지표 산출 관련 상시 감독 ▲외국인 투자 제도 개선 ▲파생결합증권 리스크 점검 등도 진행한다. 금감원은 펀드 심사 전담부서를 신설해 심사기간을 단축하고 대체거래소(ATS) 인가 심사도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심사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정합성 제고를 위해 외국인 투자제도를 개선하고 외국인투자관리시스템(FIMS) 전면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환매 중단 펀드 판매사 중 아직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증권사에 대해 검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투자자들 피해 규모가 컸던 5대 환매중단 펀드(라임·옵티머스·독일헤리티지·디스커버리·이탈리아헬스케어) 판매사 중 일부 검사를 나가지 않은 곳들이 대상이 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또한 정기검사 대상 회사 수를 기존 3사에서 2사로 축소하고, 취약 부문에 집중 검사를 진행한다. 증권 유관기관의 핵심·취약부문 및 내부통제실태 검사를 하고, 특히 대주주, 계열회사 등에 대한 불법 신용공여, 사익 추구 행위 관련 불법·불건전행위에 대해선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지난해 하반기 증권사 리스크 발생 원인에 대한 종합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리스크관리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는 한편, 금융투자회사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굳건히 할 수 있도록 감독·심사 업무 전반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9년 이후 4년 만에 비대면으로 열린 이번 업무설명회는 금융투자 부문을 시작으로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3-16 16:22:3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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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회계투명성, 어디까지 왔나…尹정부 노조 회계투명성 강화나선다

신(新)외부감사법 도입 이후 일반 기업에 이어 비영리부문에 대한 회계투명성을 강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회계투명성 향상을 위해 비영리부문에도 표준감사시간을 도입하는 등 제도 개선 필요성도 제기된다. 16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매년 발표하는 국제 회계투명성 순위에서 지난해 한국은 총 63개국 중 53위를 차지했다. 회계투명성 순위는 2017년 63위, 2018년 62위, 2019년 61위로 최하위권 성적표를 이어갔다. 2018년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비롯한 신외감법 시행후 2020년 46위, 2021년 37위로 급등하기도 했으나, 오스템임플란트, 우리은행 등 대규모 횡령 사건에서 드러났듯이 아직까지 중하위권을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사립대학, 공익법인도 표준감사시간 도입 필요해" 비영리부문의 회계개혁은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 사립대학과 공익법인에 대해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도입 외에도 표준감사시간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감사시간 부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혁 계명대 교수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사립대학 표본 737개를 분석한 결과 감사투입시간, 감사보수, 시간당 감사보수 등이 증가할수록 오류수정금액이 줄고 오류수정 빈도 역시 줄어든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영리기업과 마찬가지로 사립대학에서도 감사투입 노력이 증가하면 오류수정금액의 크기가 줄어들고 오류수정의 빈도가 줄어든다"며 "오류수정금액이나 빈도가 재무보고 품질의 대용치이므로 이번 연구 결과는 사립대학의 경우 감사투입 노력이 증가하면 회계투명성이 제고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본, 미국, 영국 등 선진국도 사립대학의 외부감사제도를 점점 더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비영리부문 회계개혁과 관련한 법안들은 국회에 계류돼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각각 지난 2020년, 2021년 비영리부문에서도 영리부문처럼 표준감사시간을 정하도록하는 공인회계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부실감사의 원인으로 지적돼 온 감사시간 부족 문제를 비영리부문에서도 강화해 회계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이 가운데 정부는 노동조합의 회계투명성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노조 조합원 절반 이상이 요구하거나 노조 내에서 횡령·배임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노조가 의무적으로 회계장부를 공시하도록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 개정을 추진한다. 고용노동부는 3분기까지 노조 회계공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노조 회계 공시와 세제혜택을 연계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고용부의 노동관행 개선 자문회의 자문단장을 맡은 김경율 회계사는 "장부 열람권을 통해 회계 자료를 공개한다고 해도 누구나 볼 수 있는 공시와는 엄연히 차이가 있다"며 "공익법인, 아파트, 협동조합 등 다른 단체에 적용되는 것을 노조에도 적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완화 논란 한편,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완화 논란은 여전하다. 회계업계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도입 이후 감사 보수와 감사 시간이 늘었으며, 감사 품질 역시 향상됐다고 밝힌 반면, 재계는 외부감사 보수비용 부담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회계학회의 '상장기업 감사보수 변화와 국가별 비교를 통한 시사점'에 따르면 국내 상장기업의 총감사보수 평균은 지난 2020년 2억2363만원으로 집계됐다. 신외감법 도입으로 인해 감사 시간이 늘면서 직전 연도 대비 24% 상승했다. 하지만 시간당 감사보수는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시간당 감사보수는 9만8000원 수준으로 신외감법 시행 이전인 2006년(9만7000원)과 비교했을 때 큰 변화가 없다는 지적이다. 해당 논문을 작성한 안혜진·한승엽 홍익대 경영대 교수, 전규안 숭실대 회계학과 교수는 "15년간 시간당 감사보수는 명목 금액을 기준으로 거의 변화가 없어 분석대상기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31%)을 감안할 때 실질적으로 감소했다"며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면 2020년 시간당 감사보수는 12만8000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를 비롯한 회계법인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완화에 대해 "아직은 이르다"는 입장이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6+3)가 제대로 정착되기도 전에 법안을 완화하는 건 회계개혁을 역행한다는 주장이다. 회계법인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감사 보수 증가를 이유로 불편이 커졌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며 "외부감사를 강화함에도 일부 상장사들은 내부통제가 안되고 횡령 사건이 터지는데, 제도를 완화한다는 건 시기상조"라고 답했다. 이어 금융당국의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완화 추진은 사실상 스톱된 상태다. 금융위 관계자는 "회계제도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나, 구체적인 개선방안은 확정된 바 없다"면서 "개선방안은 연구용역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상반기 중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3-16 16:15:58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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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공익법인·사립대학·노조 '비영리부문'…여전히 회계감사 사각지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등 신(新)외부감사법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지 4년여가 흘렀다.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들은 회계 투명성을 어느정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비영리부문은 여전히 사회적 감시망을 벗어난 회계개혁의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금융당국과 회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사립대학과 자산규모 1000억원 이상의 공익법인을 대상으로 외부감사 개선을 위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4+2)가 도입됐다. 4년간 감사인을 자유롭게 선임하고, 이후 2년은 정부가 감사인을 지정해주는 제도다. 해당 제도는 내년부터 아파트 등 공동주택으로 확대 적용된다. 지난 2018년 기업이 먼저 '6+3'을 도입해 시행에 들어갔고, 비영리부문에도 감사인 지정제를 적용했다. 하지만 한국노총 산하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전 위원장의 노조비 횡령 사건,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횡령 의혹, 휘문고의 사립학교 회계 부정 논란, 아파트 관리비 횡령 사건 등 각종 비영리법인의 내부 비리가 이어지고 있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정의기억연대의 후원금 횡력 의혹 이후 비영리부문의 회계처리와 정보공개에 대한 필요성이 한층 더 대두됐다"며 "비영리법인은 후원금과 국고보조금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공시같은 장치가 있는 일반기업보다 오히려 회계감사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가 실시된 사학기관의 경우 교육부 감사에서 부정회계처리가 적발되는 등 외부감사가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실질적인 회계감사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태규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대통령령인 '사립학교법 시행령' 제14조에 따르면 사학기관들은 회계기간 종료 후 3월 이내 결산을 마쳐야 하는데, 시행규칙인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에 대한 특례규칙' 제42조에서는 매 회계연도 종료 후 50일 이내 결산서를 이사회에 제출하고 회계기간 종료 후 2월 이내에 이사회에서 결산을 심의·확정하도록 규정돼 있어 실질적인 회계감사기간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노동조합의 경우 윤석열 정부 이후 회계투명상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나서서 조합원 수 1000명 이상인 노조와 연합단체 총 334곳에 회계 자료 보고하라며 공문을 보냈다. 회계자료 제출 노조에 대해서만 국고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도 정비했다. 그러나 86곳이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며 "회계자료의 내지 제출 요구는 월권"이라며 맞서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노조 및 산하 조직은 노조회계 공시 시스템을 활용해 규약 조합원 수, 결산서류 등을 자율적으로 공시할 수 있도록 하고, 노조회계 공시와 세제 혜택을 연계하는 방안을 부처 간 협의해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6 16:14:56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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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파산 공포에…국내 금융주도 휘청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더해 스위스계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 주가 폭락으로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은행주도 휘청거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은행주의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산 및 조달 구조 측면에서 국내 은행들의 안정성이 높아 SVB, CS 사태 등의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VB 파산 사태 이후 국내 은행주들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3.21% 하락한 4만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2.82%), KB금융(-1.94%), BNK금융지주(-1.59%), 우리금융지주(-1.35%) 등도 하락 마감했다. 이외에도 지방은행인 JB금융지주(-2.85%)와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0.82%)도 떨어졌다. 간밤 CS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립은행(SNB)이 추가적인 재정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CS 주가가 급락한 것이 국내 금융주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전날 주요국 주식시장에서 은행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는 등 은행주 전반에 하락세가 확산됐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CS의 주가는 14%가량 하락했으며,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21.37%), 팩웨스트 방코프(-12.37%), JP모건체이스(-4.72%), 모건스탠리(-5.09%), 골드만삭스(-3.09%) 등도 크게 떨어졌다. 영국 바클레이스, 독일 코메르츠방크, 프랑스 BNP파리바와 소시에테 제네랄 등 다른 유럽 은행주도 7∼12% 급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SVB 사태 여진이 가시지 않은 상황 속에서 SVB보다 상징성이 큰 유럽의 대형은행 위기가 불거졌다는 점은 은행권의 유동성 불안 우려를 한층 더 자극했다"고 말했다. CS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주에 대한 투자 심리는 더욱 악화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SVB와 CS 사태가 국내 은행주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VB, CS와 달리 국내은행들의 경우 자산 및 조달 구조 측면에서 안전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VB 사태는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일부 은행의 자산부채관리(ALM) 전략의 실패"라며 "글로벌 및 국내 주요 대형 은행의 경우 자산 다변화가 양호하고 예금도 안정적 수준이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은행주의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만큼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적 관점에서는 SVB 사태 등에 따른 리스크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운 점은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극단적인 글로벌 은행들의 연속적인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 국내 은행주의 경우 배당수익률 등을 감안할 때, 과도한 조정은 오히려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접근으로 활용하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2023-03-16 16:07:1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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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락장에도 주식 소유자 4.1% 증가…삼성전자 주주 638만명

작년 증시 부진에도 상장사 주주가 전년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 주주는 14% 늘어나 600만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22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2509개사의 중복 소유자를 제외한 실제 주식 소유자가 1441만명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1인당 평균 소유종목은 5.85종목으로 전년보다 1.8% 줄었고, 1인당 평균 소유주식 수는 7688주로 0.8% 감소했다. 소유자 구성을 보면 개인소유자가 1424만명(98.8%)으로 가장 많았고, 법인소유자 4만3000 법인(0.3%), 외국인소유자 3만3000명(법인)(0.2%) 순으로 나타났다. 소유주식 수도 개인소유자 561억주(50.7%), 법인소유자 407억주(36.7%), 외국인소유자 133억주(12.0%) 순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법인소유자의 소유주식 수가 가장 많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소유자의 소유주식 수가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소유자수가 가장 많은 주식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로 638만755명이었고, 카카오(206만6529명), 현대자동차(120만9826명)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29만3천904명), 셀트리온헬스케어(27만7천691명), 에코프로비엠(22만5천308명) 순으로 주주가 많았다. 외국인 소유 비율이 50% 이상인 회사는 33개사로 전년 대비 1개사가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양생명보험(82.0%), S-OlL(77.3%), 락앤락(77.1%) 순으로 외국인 소유 비율이 높았다. 개인투자자는 40대가 327만명(22.9%)으로 가장 많았고, 소유주식 수는 50대가 192억주(34.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743만명(52.2%), 여성이 681만명(47.8%)으로 비슷했으나 소유주식 수는 남성이 399억주(71.1%)로 여성 (162억주·28.9%)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법인 소유자의 지역별 분포는 경기도가 379만명(26.3%)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355만명(24.6%), 부산 88만명(6.1%) 순이었다. 거주지·성별·연령대별 소유자 분포로 보면 경기도 수원시 거주 40대 남자가 4만54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 용인시 거주 40대 여자(4만3800명), 경기도 수원시 거주 40대 여자(4만3800명) 순으로 집계됐다. 소유주식 수가 가장 많은 거주지·성별·연령대는 서울 강남구 거주 50대 남자(11억8000만주)였다. 이어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60대 남자가 9억4천만주, 경기 성남시 거주 50대 남자가 7억7000만주를 소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3-16 15:59:0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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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산업 특성상, 점유율 판단시 해외시장 포함해 고려해야"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 획정 시 지리적 시장을 국내만으로 한정하기보다는 해외 거래소를 포함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상자산 산업 내에서 새로운 자산이 등장하는 특성상 해외 시장을 염두하고서 점유율을 고려해야한다는 설명이다.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경제법학회·서울대 한국경제혁신센터·두나무가 공동주최한 디지털자산 컨퍼런스 'DCON 2023'에서 이상승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이같이 주장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산업 내에서 최근까지도 선두업체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의 80% 이상을 차지하면서 독과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지난 2018년 빗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거래 점유율의 89% 차지한 바 있으며, 2021년에는 업비트가 84%까지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교수는 가상자산 산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거래 시장 점유율 판단시 국내로만 한정짓기 보다는 해외시장을 분리해서 바라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가상자산 종류는 2만여종에 이르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특성상 새로운 자산이 계속 등장할 수 있다"라며 "디지털자산 거래소의 지리적 시장은 국내로 한정하는 것보다는 국내 투자자가 디지털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해외 거래소를 포함해 시장을 획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결국 국내로만 한정할 경우 점유율이 높은 국내 거래소라 하더라도 해외 거래소와 비교하면 순위가 높지가 않다는 설명이다. 실제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국내 1위 사업자인 업비트의 경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은 6~10위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웹·모바일 방식으로 접근이 용이한 가상자산 거래 산업 특성상 국내 투자자들도 이미 상당 수가 해외거래소를 사용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의 국내외 거래소 월간 평균 방문수(2021 7월~2022년 6월 기준)만 보더라도 해외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바이비트가 각각 8.3%, 6.8%를 차지하면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나아가 웹으로만 한정할 경우 바이비트가 월평균 방문자가 전체 22.8%를 차지하면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사업자의 국내 시장 진입 가능성, 각 거래소의 락인효과가 낮다는 점 등 여전히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상황으로 독과점에 대한 우려가 낮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날 DCON 행사에서 시장 획정뿐 아니라 디지털자산 초기 거래소 공개(IEO), 토큰증권발행(STO) 등 가상자산 업계에서 주목받은 이슈에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김병연 건국대 교수는 "IEO가 제대로 진행되기 위해서 디지털자산 거래소에 IEO를 컨트롤할 수 있는 규제권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IEO에 대한 책임은 디지털자산 거래소에 있기에 디지털자산 발행사(프로젝트)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이 필요하다"며 "거래소의 책임감 있는 IEO 운영을 위해서라도 관련 법 제도의 정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3-03-16 15:59:08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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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민간 금융회사를 마치 정부소유 처럼…"

금융노조는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 공공재 발언과 은행권 제도개선 TF가 지나친 관치금융이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16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서울 은행연합회 회관에서 2023년 제1차 금융노동포럼 '윤석열 정부 2년차, 금융정책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상훈 금융경제연구소장, 전성인 홍익대 교수,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임동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도조합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박홍배 금융산업노조 위원장은 "노동·금융정책이 1년도 되지않은 시간동안 노동자와 금융산업을 가혹하게 몰아붙이고 있다"며 "우려했던 것보다 더 무책임하고 가혹한 정권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초부터 노사 합의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은행 영업시간을 환원시켰다"며 "금융당국은 정부가 한 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은 민간 금융회사들을 마치 정부 소유 은행처럼 다루고 있는 것도 관치금융이다"라고 덧붙였다. 주요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최근 15년(2008~2022년)간 순이익은 94조6000억원으로 은행별로 한해 평균 약 1조57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4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15조8000억원으로 지난 15년 평균 대비 2.5배 급증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금리인상기에 구조적으로 이자수익이 확대되면서 예대마진차도 같이 확대된 영향이다"며 "금융당국은 대출금리 인하가 핵심이 아닌 '마진율 공개'나 '법정비용 수익자 부담'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은행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배경을 '과점체제'로 규정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꾸린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TF'는 사실상 '관치금융 TF'라고도 비판했다. 이재진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은 "금융감독원이 감독의 역할을 해야지 사기업인 금융회사의 성과급 체계까지 절감하겠다는 것은 정부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것"이라며 "시장의 원리를 무시한 관치금융의 형태를 보이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몸부림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대선공약과 달리 금융지주 회장 선임에서 정부와 금융당국이 개입한 것 역시 관치금융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거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시절 "제가 집권하면 (인사방향) 그냥 놓겠습니다"라며 "여기에다가 누구 지명하고 이렇게 하지도 않고 캠프에서 일하던 사람 지명하는 일 안할 겁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NH농협금융지주와 우리금융 등 금융지주 회장 선출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등 인사 개입을 통한 전형적인 관치금융을 펼쳤다는 지적이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국민의힘이 문재인정부 당시 캠코드(캠프+코드인사)라고 비판하던 상황이 재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3-16 15:29:2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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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책임을 임직원에 과태료?…금융위, 제도 손 본다

금융당국이 금융권 과태료 제도를 개선한다. 은행에 과태료를 매길 때 그 대상을 '금융회사의 임직원'이 아니라 '금융회사'로 일괄정비 한다. 또 과태료 근거규정을 구체화하고 단순·경미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개선기회를 부여하는 등 금융행정의 신뢰성 및 투명성을 향상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6일 민간전문가, 금융권과 함께 '금융권 과태료 제도개선 전문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위 안건검토 소위에서는 금융회사 및 임직원에 대한 과태료 부과의 적정성, 예측가능성 등에 대한 지적이 다수 제기됐다. 금융회사의 내부관리 미흡 등 시스템적 문제로 인한 의무 위반의 경우에도 임직원 개인에게 과태료가 부과됐다. 또한 과태료 부과의 법적근거가 구체적이지 않고 포괄적으로 규정된 경우도 있어 수범자의 예측가능성이 낮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따라 금융당국은 금융행정의 신뢰성·투명성 향상 및 수범자의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해 금융권 과태료 제도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과태료 제도개선의 기본방향은 ▲과태료 부과대상자 정비 ▲과태료 근거규정 구체화 ▲법률상 한도를 고려한 과태료 기준금액(시행령) 설정 ▲과태료 건별부과 원칙 및 예외규정 적용에 관한 기준 구체화 ▲단순·경미한 위반사항에 대한 개선기회 부여 ▲과태료 - 과징금 간 규율체계 정비 등 크게 6가지로 가닥을 잡았다. 우선 과태료 부과대상자를 '의무수범자'로 일원화한다. 현재는 행정의무 위반에 대한 과태료 부과 대상자로 금융회사 또는 임직원을 규정하고 있다. 또 과태료 근거규정을 '포괄규정'에서 '행위별 근거규정'으로 구체화했다. 현행에서는 대다수 법령은 의무별, 행위별로 과태료 부과 근거를 규정하고 있다. 앞으로는 법집행의 예측가능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과태료 포괄규정을 삭제하고 의무별 행위별로 과태료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과태료 기준금액도 법률상 한도를 고려해 설정한다. 현행 금융법령에서는 시행령에서 과태료 기준금액을 법률상 상한대비 50% 이상으로 설정하고 있다. 앞으로는 의무위반의 중대성을 고려해 과태료 상한을 정한 만큼, 시행령상 기준금액을 최소 30%로 조정한다. 기존 법령 개정뿐 아니라 신규 과태료 규정 신설시에도 동일 기준에 따라 기준금액을 설정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과태료 건별 부과 원칙과 예외규정 적용에 관한 기준을 과거 사례를 제시하는 등 구체화할 예정이다. 또 단순하고 경미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개선기회를 부여한다.

2023-03-16 15:19:48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