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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해외주식 거래 시 최대 150만원 혜택' 이벤트 진행

유진투자증권은 해외주식 투자자의 성공적인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해외주식 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다음달 30일까지 미국, 중국, 홍콩, 일본 해외주식을 매수 또는 매도한 거래금액을 합산해 일정 기준을 충족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대 15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총 거래금액이 ▲500억원 이상인 고객 3명에게는 150만원 ▲300억원 이상인 고객 5명에게는 90만원 ▲100억원 이상인 고객 10명에게는 15만원 ▲10억원 이상인 고객 50명에게는 3만원 ▲5억원 이상인 고객 100명에게는 1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구간별 혜택은 중복 당첨이 불가능하다. 타 금융사에서 유진투자증권으로 해외주식을 옮기는 고객에게는 순입고 금액에 따라 최대 2530달러의 투자지원금을 제공한다. 순입고 금액 300만원부터 50억원 이상까지 구간별 차등 지급되며, 이와 별도로 중국·홍콩 주식을 1000만원 이상 입고할 경우 30달러의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단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해외주식 1000만원 이상 거래 및 8월 31일까지 잔고 유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미국주식 수수료 혜택도 마련돼 있다. 유진투자증권 디지털 종합계좌 보유 고객이 해외주식을 최초로 거래 신청하면, 신청일부터 7개월간 미국주식 매수·매도 시 수수료가 제세금 포함 0원으로 완전히 면제된다. 혜택이 종료된 이후에도 고객은 평생 0.07%의 우대 수수료를 적용받을 수 있다. 환율 우대 혜택도 확대됐다. 유진투자증권 디지털 고객이라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중국(CNY), 홍콩(HKD) 통화는 100%, 미국(USD), 일본(JPY) 통화는 95% 우대 환율이 적용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참고하거나 고객만족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4-08 07:09:4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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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 위해 체질 개선 지속할 것"

금융감독원이 7일 '2025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금융시장 발전과 감독 방향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회의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렸으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금감원 임원 및 주요 부서장과 외부 자문위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금융감독자문위원회는 금융감독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12년 2월 출범한 기구로, 다양한 금융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금융감독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9개 분과, 총 83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위원 임기는 2년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며 "금감원은 국가 위험관리자 및 위기 대응 관리자로서 금융산업의 선진화와 금융권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권이 신뢰를 회복하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내부통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중소금융권의 자금공급 역할 확대와 보험개혁 과제 추진 등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금감원의 디지털 금융 감독 방향과 최근 금융권 동향, 금융감독 리스크 대응 현황 및 향후 과제 등이 발표됐다. 이종오 금감원 디지털·IT 부문 부원장보는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해 규제 개선과 엄정한 규율을 균형 있게 추진하겠다"며 ▲AI 및 망분리 규제 개선 ▲신종 IT리스크 대응 ▲전자금융 건전경영 및 이용자 보호 ▲가상자산 규율체계 고도화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황선오 금감원 기획·전략 부문 부원장보는 글로벌 무역갈등과 긴축 지속에 따른 금융시장 위험 요인을 진단했다. 황 부원장보는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무역갈등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가계부채 확대와 중소금융권 건전성 문제 등 금융산업 내 리스크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시장 선진화 ▲보험개혁 종합방안 지속 추진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 강화를 통해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서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위원장(동국대 경영학과 교수)은 "올해는 장기적 긴축의 여파와 자국 우선주의 확산 등으로 금융산업과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며 "자문위원회가 금융시장 안정성과 복원력을 유지하면서도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금융부문의 대표적 자문기구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전체회의를 계기로 각 분야 최고 전문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금융감독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감독서비스 선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금융권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분과별 자문위원회를 통해 금융감독 방향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전문가의 식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4-07 18:07:5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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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A+로 상향…"불닭볶음면 수출 호조 "

삼양식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상향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7일 삼양식품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제2-1, 2회 정기 신용등급을 A+/Stable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출 지역 다각화와 해외 판매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 전망과 우수한 수익성 지속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불닭볶음면 등 주력 제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견조하게 유지될 전망"이라며 "CAPA(생산능력) 증설로 인한 투자 부담에도 불구하고 현금창출력을 통한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수출 지역 다변화와 판매 확대로 매출이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결기준 매출이 2019년 5436억원에서 2024년 1.73조원으로 증가하며 연평균 26.0%의 성장을 기록했다. 현재 삼양식품은 밀양2공장과 중국 공장 설립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밀양2공장은 2025년 하반기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중국 공장은 2027년 준공 예정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높은 수요를 대응하기 위한 CAPA 확대를 바탕으로 중단기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주요 생산국 수확량 확대의 영향으로 소맥 등 원재료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중단기적으로 원가 부담이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결 기준 EBITDA/매출액 비율은 2024년 22.6%로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미국 관세 부과로 인한 수익성 저하 가능성은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내 불닭볶음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며, 현지에 생산공장을 보유한 도요 수산(Toyo Suisan), 닛신(Nissin Foods), 농심 등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관세 부담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를 방어하기 위해 가격 조정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며 "수출 다변화를 통해 관세 효과를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밀양2공장과 중국 공장 설립 등 투자 부담에도 우수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외형 성장과 EBITDA 창출력을 바탕으로 재무 안정성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향후 공장 설비 투자와 수출 확대를 통해 안정적 현금 흐름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삼양식품의 주요 제품인 '불닭볶음면' 관련 제품 의존도가 높은 점은 사업 안정성 측면에서 부담 요인으로 남아있다. 최근 3년 평균 별도기준 매출 중 약 70.6%가 불닭볶음면 관련 제품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연결기준 약 71.8%의 매출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특정 제품 의존도가 높아 수출 환경 변화 시 실적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해외 판매 비중이 높아 관세 이슈, 환율 변동 등 대외 요인에 민감하다"고 분석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4-07 17:55:5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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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대학생 대상 'FSS금융아카데미' 실시

금융감독원은 대학생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금융이해력을 높이고 우수한 금융인재양성을 위한 '2025년 FSS금융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금감원은 대학생 등 일반인의 금융이해력 제고 및 금융인재 양성을 위해 2011년부터 'FSS 금융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있다. 아카데미에서는 금융당국 및 학계·업계 등 금융전문가를 통해 최근 금융 이슈와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적 강의를 무료로 제공한다. 올해 첫 일반과정은 오는 17일 오후 2시에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사에서 열린다. 참가 신청은 7일 오전 10시부터 금융감독원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심화 과정은 일반과정 수료증 취득자 중 선발해 일반과정보다 전문성 있고, 금융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주제로 진행된다. 빅데이터와 생성형 AI,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시장 동향, 생애주기별 재무설계, 파생상품, 보험 등 다양한 주제로 2일간 집중적으로 교육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올해 연간 교육 횟수를 7회에서 8회로 늘리고, 지방 청년들의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2회는 지방에서 실시하는 등 행사를 더 확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 소비자와 함께 금융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성장하도록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4-07 17:25:0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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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지역사회와 20년 이어 온 나무심기 올해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지난 5~6일 이틀간 산림 복원 및 녹색환경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식목일을 맞아 열린 이 행사에는 공사 임직원과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소속 청소년적십자 단원, 주민지원협의체, 주민대표운영위원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나무심기 행사는 현재 폐기물 매립이 진행 중인 제3-1매립장 부지에서 열렸다. 식수에는 수도권매립지 온실에서 지역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약 2000주의 소나무 묘목이 활용됐다. 공사는 지난 2002년부터 수도권매립지에 나무심기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며 현재까지 총 545만여 그루를 식재했다. 특히 2006년부터 공사 임직원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식재한 벚나무들이 현재는 수려한 벚꽃길을 형성해 지역의 벚꽃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공사는 야생화단지 개장 이후 처음으로 벚꽃축제를 개최하고, 벚꽃과 함께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벚꽃축제에서는 다회용기를 사용해 방문객들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환경보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다만,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국민 정서를 감안해 개막식과 무대프로그램을 취소하고 행사 일자도 연기한다. 당초 9일이었던 개막일을 14일로 연기하고 20일까지 행사를 진행한다. 또 방문객과 지역주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사회적기업 판매 부스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송병억 공사 사장은 "20여 년간 이어온 나무 심기 사업이 결실을 맺어 이제는 지역 주민들이 그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산림 복원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07 16:45:2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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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5대 금융지주 소집 "美 관세에 변동성↑…금융이 버팀목"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로 수출기업과 협력업체들의 경영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필요한 자금 공급과 지원이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챙겨달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7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금융 상황 점검과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 정책금융·유관 기관장 및 금융협회장들이 참석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다음 정부 출범까지 남은 2개월여 동안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로 국내외 경제·산업과 금융시장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다음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2개월가량 남은 만큼 시장 안정을 유지하고 금융중개를 하는 등 금융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수출기업과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자금 공급과 지원이 적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로 직접 영향을 받는 수출기업은 물론, 협력업체들의 경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현장에서 기업들의 상황과 영향을 밀착 점검하고 필요한 자금 공급과 지원을 적시에 해달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성 공급 등 필요한 조치가 언제든 취해질 수 있도록 약 100조원 규모의 시장안정프로그램을 준비·집행한다. 김 위원장은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 산업 기금을 조성하는 등 기존에 발표했거나 현재 추진중인 정책은 일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 시장 신뢰를 확고히 해나가겠다"며 "다시 한 번 금융이 제 역할을 해야 할 때인 만큼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2025-04-07 16:10:1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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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 확산…원화값 '급락'

원화값이 급락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공표 이후 '관세전쟁'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각국 증시가 폭락한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져서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3.7원 오른 달러당 1467.8원에 주간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를 마쳤다. 같은 시간 원·엔 환율도 26.39원 오른 100엔당 1008.21원에 거래됐다. 달러는 2020년 3월 이후 5년 만에 최대 일간 상승을 기록했고, 엔화는 2023년 4월 이후 2년 만에 1000원을 넘겼다. 앞서 원화값은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상승했지만, 지난 5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했던 보편관세 시행으로 세계 증시가 급락하면서 7일 개장 직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12분 사이드카가 발동했고, 일본 닛케이지수에서도 장 개장 직전 서킷 브레이커가 발효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물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대(對)미 무역 흑자가 많은 25개의 주요 무역국에는 개별적인 관세율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10%의 기본 관세는 5일 시행됐고, 국가별 개별 관세는 오는 9일 시행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상무부는 지난 4일 국가 안보·이익 보호와 확산 방지를 위해 미국에 대한 희토류 7종의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도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준비 중이라고 예고했고, 캐나다도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4-07 16:05:0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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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美관세 탓 국내 경기 하방위험 고조·기업심리 위축"

미국발 관세 폭탄에 따라, 수출을 비롯한 경제 각 분야가 위축될 수 있다는 진단이 국책연구기관에서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경제 상황과 관련해 "대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며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KDI는 이날 발표한 '경제동향 4월호'에서 "대내외 수요 증가세가 축소됨에 따라 생산이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특히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국제 통상 여건이 악화하면서 수출 하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KDI의 '경기 하방위험 증대'라는 표현은 지난 1월호 경제동향에서 2년 만에 처음 나온 뒤 4개월 연속으로 등장했다. 게다가 4월호에서는 "대외 여건이 급격하게 악화됐다"라는 표현까지 추가됐다. KDI 분석에 따르면 3월 수출 증가율은 전월(0.7%)보다 높았으나 그동안 높은 증가세를 보이던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점차 조정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ICT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38.5%에서 4분기 27.5%, 올해 1분기 6.1% 등으로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또 ICT와 선박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은 3월 0.8% 감소했다. KDI는 "4월 미국의 관세 인상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출 여건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외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기업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내수 경기는 여전히 살아나지 못 하고 있다. 2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지만 올해 설 연휴가 1월로 이동한 조업일수 증가 영향이 컸다. 건설업 생산의 경우 21.0% 감소하며 부진을 지속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5%에서 73.1%로 미끄러졌다. 소비 부진 역시 지속됐다. 2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에 비해 2.3% 줄었다.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승용차 판매 반등으로 내구재(13.7%) 판매는 큰 폭으로 늘었다. 하지만 준내구재(-6.8%)와 비내구재(-7.5%) 소비는 감소했다. 고용 여건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제조업(-7만4000명)과 건설업(-16만7000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데다 실업률이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다만, 2월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13만5000명 늘어 1월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 폭을 유지했다. 미국의 통상 정책에 대한 우려 등으로 환율은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됐다. 3월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72.9원으로 전월보다 0.6%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전월대비 2.0% 하락한 2481포인트(p)를 기록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도 2월 22.9에서 3월 25.4로 확대됐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07 15:38:17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