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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테오 "70만개 AI기업 생겨나, 오픈웹 활용 익숙해져야"

"크리테오가 최근 가장 주목하고 있는 건 AI가 광고, 미디어, 매체, 이해관계자에 미치는 영향이다" 크리테오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스파크플러스에서 '크리테오 커머스 포럼 2025'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간담회는 국내 유통사들이 커머스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인사이트를 제시하는게 골자다. 현장에는 김도윤 크리테오 코리아 대표와 토드 파슨즈 CPO, 쯔웨이로 아태지역 총괄이 연사로 나섰다. 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크리테오는 국내 기업이 커머스 중심의 AI기술과 데이터를 통해 광고 성과를 최적화하고 실질적인 커머스 성과를 창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커머스 미디어 기업이지만 AI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토드 CPO는 "AI에 집중하는 이유는 소비자의 행동변화에 있다. 실제 LLM 시대에 도입하며 검색 시장에서도 사용자 행동은 구글 검색에서 챗GPT로 빠르게 변화했다. 현재 AI스타트업들이 매년 70만개 넘게 생겨나고 있다. 접근 할 수 있는 오픈 소스 모델도 넘쳐나고 대중화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드 CPO는 "AI가 소비자의 삶에 있어 제품이 의미하는 바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I가 야기한 시장의 변화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토드 CPO는 기업이 열린 인터넷 공간에서 데이터를 익숙하게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AI를 어떻게 나의 경쟁력의 원천으로 삼을 것인지,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며 "수조 달러의 오픈웹에서 데이터를 가지고 소비자와 상호작용해 계속해서 강화학습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크리테오의 AI는 1조 건 이상의 하루 당 입찰, 1200억건 이상의 예측 및 제품 추천, 그리고 50억 건 이상의 맞춤형 광고 등에 사용되고 있다"며 "여기에는 막대한 데이터 뿐만 아니라 소비자 경험 고도화를 위한 역량을 갖춘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도윤 크리테오 코리아 대표 또한 "현재 K-뷰티 붐은 자본력을 갖춘 빅 브랜드들이 아니라 대형 광고를 하기 보다는, 정확히 타기팅해 구매까지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며 "타 매체와 다르게 크리테오는 각 국가의 이커머스 사들과 관계가 이미 구축되어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 네트워크나 파이프라인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4-08 09:55:1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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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KB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 모집

KB금융그룹은 오는 16일까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로 KB금융 계열사와 함께 차세대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 갈 'KB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KB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유망 스타트업과 KB금융 각 계열사가 협업하여 공동 사업 과제를 해결함으로써 KB금융과 스타트업의 동반 성장을 실현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KB금융은 각 계열사에서 추진하는 새로운 금융 서비스와 사업 모델 창출에 적합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보유 기술을 다양한 사업 분야에 실제 적용해 볼 수 있도록 선정 스타트업에게 KB금융 계열사와의 협업 기회를 제공한다. KB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운영 결과, 실제 업무 적용 가능성과 사업성이 확인된 협업 과제는 KB금융 각 계열사에서 본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올해 국내 사업뿐 아니라 글로벌 사업까지 모집 분야를 확대했다.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라이프생명, KB캐피탈 등 총 6개 계열사가 참여하여 총 11개의 과제(국내 사업 9개, 글로벌 사업 2개)를 함께 수행할 스타트업을 찾는다. 모집 과제는 ▲퇴직연금 비대면채널 혁신 추진을 위한 연금 킬러(Killer) 콘텐츠 개발(KB국민은행) ▲생성형 AI 서비스 응답 품질 평가 시스템 구축(KB증권) ▲AI 기반 보험설계사 화법 코칭 솔루션 도입(KB손해보험) ▲플랫폼 고객 행동 분석을 통한 개인화 마케팅 효과성 분석(KB국민카드)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 부동산 자동 가격 산정 모델 개발(KB국민은행) 등이다. 모집 공고를 통해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스타트업에게는 실제 사업화 검증에 필요한 지원금(과제별 1000만원)과 KB 이노베이션 HUB에서 운영중인 강남HUB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 룸이 제공된다. 더불어 KB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KB스타터스'에 선정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참가를 원하는 스타트업은 KB 이노베이션 HUB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과 함께 AI 등 최신 기술 관련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실행력과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린다"며 "KB금융은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빅테크·플랫폼 기업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함께 성장하는 공동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동반자의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첫 시범 운영을 실시한 KB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3개 계열사는 ▲고객센터 실시간 AI 통·번역 서비스(KB국민은행) ▲보험금 청구 서류 위·변조 탐지 솔루션(KB손해보험) ▲전화를 통한 카드 신청 프로세스 완전 자동화(KB국민카드) 등의 기술검증을 마치고 본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2015년부터 금융권 최초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KB스타터스를 운영하며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육성 스타트업은 301개, 누적 투자금액은 2267억원으로 KB금융은 실효성 높은 투자·제휴 지원 등을 통해 스타트업의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4-08 09:48:5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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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법인 가상자산 관리 서비스'

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신한은행과 협력해 비영리 법인의 가상자산 관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코빗은 비영리 법인인 넥슨재단과 최초로 가상자산 관리 서비스 연결 준비를 마무리한 데 이어 아름다운재단,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 등 다양한 비영리 기부단체들과 기부금 수령을 위한 서비스 연결 준비도 마쳤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에 따라 마련됐다. 금융당국은 2분기부터 기부·후원을 받는 비영리 법인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실명계좌 발급을 허용하고, 단계적으로 매도 거래도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부자들은 가상자산으로 손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게 될 전망으로, 비영리 법인들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기부 및 후원 방식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코빗은 금융위의 로드맵에 맞춰 다양한 비영리 법인들이 가상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기부 채널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후 가상자산을 통한 기부 환경 조성에도 앞장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코빗 관계자는 "신한은행과 긴밀한 협력해 비영리 법인들이 원활하게 가상자산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4-08 09:32:0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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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세종·강원지역 '자립준비청년' 대상 금융교육 실시

KB증권은 세종특별자치시와 강원특별자치도 내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현장 금융교육과 실시간 화상교육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 공동생활가정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되어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을 의미한다. 매년 평균 약 2000명의 청년이 보호 종료 후 사회로 나오며, 이들의 홀로서기를 위한 경제적 지원과 정서적 관심이 함께 필요하다. 이에 KB증권 소비자보호부는 2023년 '서울시 자립준비청년지원단 금융교육'을 시작으로 자립준비청년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위해 전국 각 지역별 특성과 교육수요에 맞춘 금융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첫 현장교육으로 지난 3월 29일 세종시 조치원읍 소재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사회 초년생을 위한 금융생활 안내'를 주제로 자립준비청년 대상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학업과 취업 등으로 직접 참여가 어려운 원격지 내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강원도 자립지원전담기관 요청을 받아 지난 3월 21일부터 도내 신청자를 대상으로 5개월간 매월 2시간씩 실시간 화상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KB증권은 앞으로도 각 시도의 자립지원전담기관과 연계하여 금융교육 수요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금융교육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는 "자립준비청년이 독립된 사회 구성원으로서 주도적이고 합리적인 금융 활동 역량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고자 이번 금융교육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KB증권은 청년들이 밝은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 및 프로그램으로 청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4-08 09:10:5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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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보장' 종신보험, 중도해지 속출 진짜 이유는?

기대수명 증가로 노후 소득 중요성이 커지면서 종신보험의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사망 전에 활용하는 방식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중도 해지 사례도 급증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0~60세 성인의 노후 소득 확보가 삶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00년 남자 30세, 40세, 50세가 60세 전에 사망할 확률은 각각 15.2%, 14.4%, 9.6%였지만 2023년 6.5%, 5.8%, 4.1%로 떨어졌다. 여자는 각각 5.6%, 4.9%, 3.5%에서 3.1%, 2.6%, 1.7%로 낮아졌다. 다만 절반이 넘는 가구가 여전히 충분한 노후 준비 상황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의 노후생활 준비 상황이 부족한 사람은 2014년 53.4%에서 2024년 52.5%로, 10년 가까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가구주가 은퇴한 가구의 생활비 충당 정도가 부족하다고 답변한 사람도 2014년 63%에서 2024년 57%로 집계돼 노후 소득에 대한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노후 소득을 위해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사망 전에 활용하는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 연금보험·변액보험에 추가로 종신보험을 선택해 사망보장 외 노후 재원 마련에 활용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 종신보험은 매년 남녀 합계 100만건 이상의 신계약이 판매되는 대표 상품이지만 지난 2008년부터 2023년까지 무려 1170만건이 중도 해지됐다. 업계에서는 종신보험 중도 해지의 원인으로 종신보험이 다른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종신보험 계약자가 종신보험의 사망준비금을 연금이나 건강보장의 생존보장에 활용하려는 유인이 크다는 것. 실제로 보험소비자들은 종신보험의 보장성 기능과 함께 사망보험금을 위한 준비금의 활용에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이후 종신보험의 신계약 가입 금액은 2015년 7000만원대까지 증가했지만 최근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평균 가입금액이 줄어드는 추세다. 2023년 평균 가입금액은 남성 3750만원, 여성 3140만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가구주의 사망보험금 자체를 축소하는 대신 저축성 기능을 강화해 연금이나 목돈마련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커졌다는 의미다. 김석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비싸고 신중한 가입이 요구되는데도 많은 계약이 해지되는 것은 종신보험이 다른 용도로 활용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종신보험 준비금은 사회환경이 변화되는 과정에서 연금재원 또는 장기저축을 통해 목돈을 마련하는 저축성이 강화되는 역할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당국도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노후 소득 재원으로 활용하는 정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4년 '보험혁신 및 건전화 방안'으로 연금전환 특약 등을 활용해 사망보험금을 노후 소득의 재원으로 전환·활용이 추진된 바 있다. 올해 3월엔 금융위원회가 사망보험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방안'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종신보험 시장의 변화 및 정책적 움직임에 대해 보험업계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시장 변화와 함께 소비자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기회란 평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종신보험의 활용도가 사망 보장에만 집중돼 있으면 시대적 흐름에서 소비자 수요와 동떨어질 수 있다"며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는 측면에서 종신보험이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4-08 08:28:40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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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생활밀착 마케팅' 가속

카드업계가 필수소비 영역 할인혜택을 담은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쇼핑부터 주유, 관리비 등 다채롭다. 사치품이나 여행보다는 장바구니 소비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도매 및 소매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46조6500억원 규모였다. 전월 대비 2조15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동기(50조600억원)와 비교하면 감소세는 더 뚜렷하다. 1년새 3조4140억원 줄었다. 도매 및 소매업종은 자동차, 대형할인점, 백화점 등에서의 소비를 의미한다. 국내 산업분류 8종 중 결제 규모가 가장 크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신용카드 승인액도 2달 연속 내리막길이다. 지난 2월 숙박 및 음식점업의 신용카드 승인잔액은 11조2100억원이다. 전년 동기(11조6400억원) 대비 4320억원 떨어졌다. 아울러 직전 달인 1월과 비교하면 8600억원 감소했다. 도소매업 및 외식업종의 지출이 감소하는 것은 내수침체가 지속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카드업계 또한 이같은 소비 행태에 발맞춰 신규 상품을 공개하고 있다. 이달 롯데카드는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통합 혜택을 제공하는 롯데멤버스 카드 2종을 출시했다. 롯데맴버스 브랜드에서 사용한 금액의 최대 5%를 월 5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신용카드 포인트는 여신금융협회를 통해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다. 즉시할인 혜택과 동일한 혜택을 받는 셈이다. 삼성카드는 삼성 iD 스테이션 2종을 공개했다. SK에너지 및 GS칼텍스와 협업한다. 주유 금액의 10%를 할인하며 주유비를 월 최대 3만5000원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엔진오일 교체 시 2만원 할인을 연 2회 제공한다. 연회비는 1만5000원이다. 주유량에 따라 발급 첫 달부터 연회비 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KB 위시 올 플러스 카드'를 선보였다. 국내 가맹점 1%, 해외 가맹점 2% 할인 혜택을 한도 없이 제공한다. 이어 이동통신요금과 쇼핑 맴버십은 각각 5%, 50%씩 할인한다. 정기결제 할인 혜택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전업카드사 뿐 아니라 특수은행도 생활비 절감 카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달 수협은행은 '올 드림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병원과 약국에서 결제 시 20%, 아파트관리비와 이동통신요금 자동 납부 신청 시 10% 할인을 적용한다. 주유소에서는 리터(ℓ)당 60원을 할인한다. 카드업계는 경기 한파에 생활비 할인 관련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관측했다. 한동안 신규회원 유입 및 내수촉진에 발맞춰 신상품 출시를 진행하겠단 방침이다. 지난해 '트래블카드' 점유율 경쟁이 활발했다면 올해는 내수 시장 확보 경쟁이 우선순위로 올라왔다. 반면 사치품이나 외식업종 관련 혜택은 축소하고 있다. 신규 상품의 전월실적을 40만~50만원으로 낮게 책정하면서다. 전월실적이란 카드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준금액이다. 당초 카드업계는 전월실적을 100만원 이상으로 결정하면서 점유율(MS) 확대 경쟁을 타진한 바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해외여행 관련 마케팅은 비자, 마스터카드 등 제휴사와 함께 일회성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카드업계가 내수촉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소비심리에 맞춰 일상영역 할인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8 08:05:34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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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경상수지 71.8억달러…22개월 연속 흑자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2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했지만, 수출이 더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수출은 반도체가 감소했지만, 승용차·정보통신기기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상수지는 71억8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지난 2023년 5월부터 22개월 연속 흑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경상수지는 국가가 외국과의 거래에서 벌어들인 수입과 지출의 차액을 뜻하는 것으로 한 나라의 기초체력을 나타낸다. 지표로 크게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구성한다. 2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81억8000만 달러 흑자로, 한달 전 25억 달러와 비교해 흑자 폭이 확대됐다. 수출은 537억9000만 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3.6% 증가했지만 수입은 456억1000만 달러로 1.3% 증가에 그친 영향이다. 송재창 금융통계부장은 "반도체 수출이 일시적 감소했지만, IT품목의 수출이 지속됐다"며 "비IT 품목의 수출도 늘어나며 흑자 흐름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서비스수지는 32억1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돼 적자 규모가 전월(-20억6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서비스 수지 중 여행수지는 겨울방학 해외여행 성수기가 종료되고, 1월 설 장기 연휴의 기저효과 등으로 출국자 수가 줄어들며 같은 기간 16억8000만 달러에서 14억5000만 달러로 적자폭이 줄었다. 반면 지식재산권 사용수지의 적자 폭은 같은 기간 1000만 달러에서 5억 8000만 달러로 늘었다.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관련 지식재산권 사용료 지급이 증가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수지가 16억8000만 달러 흑자로 전월(19억달러)에 비해 줄었지만, 이자소득 수지가 같은 기간 8억8000만 달러에서 12억 달러로 확대되며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이날 송 부장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영향은 4월이 되어서야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월 상품(수출·수입) 수지의 흐름을 보면 아직까지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에서 3월 철강·알루미늄 관세, 4월 상호관세, 5월 자동차·부품 관세 등을 내놓고 있는 만큼 4월부터 글로벌 무역이 둔화하고, 대(對)중 수출이 감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송 부장은 관세정책에 대응하는 것에 따라 미치는 영향은 달라 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도 관세 정책에 대한 영향에 대비하고 있고, 정부도 이를 인식하고 수출 지원을 위한 노력을 하는 과정에 있다"며 "트럼프 정부에서도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준비상황, 관세조절, 주변국 등의 대응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2025-04-08 08:00:0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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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2400선 붕괴되며 5%대 폭락...2328.20 마감

글로벌 증시를 덮친 트럼프 행정부의 '슈퍼 관세' 충격으로 '검은 월요일'이 재현됐다. 미국 기술주 급락과 무역전쟁 여파에 시장 내 불안심리가 극대화되면서 코스피·코스닥 시장 모두 5% 넘게 폭락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2조원을 넘기며 지수 급락을 주도한 가운데, 코스피는 2320선으로 밀려났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137.22포인트(5.57%) 내린 2328.20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28억원, 1조674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조916억원가량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1% 떨어진 2359.25에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부터 코스피200 선물이 5% 넘게 빠지면서 올해 들어 첫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는 기준가 대비 5% 이상의 변동을 보인 채로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되며, 5분간 모든 프로그램 매매의 매도 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추가 급락과 무역전쟁 격화로 양대 시장이 5% 넘게 하락했다"며 "장중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이 60달러를 하회하고, 안전자산인 금도 고점 대비 5% 넘게 하락하는 등 광범위한 자산 가격 하락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모두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주인 삼성전자(-5.17%), 삼성전자우(-5.27%)와 SK하이닉스(-9.55%)는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8.55%)가 가장 크게 떨어졌으며, 현대차(-6.62%)와 기아(-5.46%) 등 관세 타격주가 약세를 보였다. 상한종목은 4개, 상승종목은 68개에 그쳤으나 하락종목은 866개로 집계됐다. 보합종목은 5개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0.44%)만 오르고, 기계·장비(-8.80%), 운송장비·부품(6.96%), 의료·정밀기기(6.89%) 등을 비롯한 대부분 업종이 크게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09포인트(5.25%) 떨어진 651.30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은 64억원, 개인은 1672억원을 사들였으나 외인은 홀로 1873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일제히 급락하면서, 절반가량이 7%대 이상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클래시스(-8.07%), 알테오젠(-7.58%), 휴젤(-7.98%)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12개, 상승종목은 191개인 반면, 1495개 종목은 하락했다. 보합종목은 34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2.10%), 출판·매체(1.79%) 등이 올랐으며, 기계·장비(-7.17%), 전기·전자(-6.42%) 등은 떨어졌다. 김 연구원은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주요 아시아 증시도 7~12% 내외 급락하며 충격을 반영했다"며 "밸류에이션 기준 저점 부근이나 관세 충격이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중장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보다 33.7원 급등한 1467.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4-08 07:09:48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