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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대출, 잠재된 부실...이대로 괜찮나?

최근 태양광 발전사업 대출과 관련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부실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태양광 대출 및 펀드 환매 구조가 장기인 탓에 연체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문재인정부부터 지금까지 취급된 태양광 대출과 펀드 설정액 중 80%가 상환되지 않은 상황에서 취약 차주의 비중과 대출 건전성이 떨어지는 상호금융의 대출 취급액 비중이 높아 은행권의 대규모 손실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금융권 태양광 대출펀드 현황 집계 결과'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올해 8월 중 태양광 관련 대출액이 16조3000억원, 사모펀드설정액이 6조4000억원으로 총 22조7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17년 1월부터 올 8월까지 취급된 태양광 대출 16조3000억원 중 일반 자금이 전체 대출의 90%를 차지한다. 일반 자금 대출은 금융사 '자체 자금'으로 이뤄진 대출이기 때문에 부실이 발생하면 금융사가 감당해야 할 부담이 확대된다. 문제는 태양광 대출건 가운데 취약차주의 비중이 높고 상호금융·저축은행이 가장 많은 대출을 취급한다는 것이다. 실제 금감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 가운데 은행권의 태양광 전용 대출상품 2조4292억원 가운데 사업자 대출 부적격 등급이 시작되는 'BB' 등급 이하 대출건이 13.5%인 5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업권별로 보면 대출 건전성이 떨어지는 상호금융권이 7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태양광 대출을 취급해 부실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뒤이어 은행에서 7조원, 보험 1조9000억원, 여신전문사 1300억원, 저축은행 700억원 순이었이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일반자금 14조7000억원, 정책자금 1조5000억원, 이차보전협약대출 등 기타가 1000억원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이들의 현재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8월 말 연체율은 평균 0.12%로 저축은행 0.39%, 여전 0.24%, 상호 0.16% 등이다. 태양광 대출은 장기(정책자금의 경우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이고 펀드 역시 만기가 15년~25년 내외로 설정되는 경우가 많아 당장 숫자로 드러나는 부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부실 징조는 이미 펀드에서 드러나고 있다. 6조4000억원에 달하는 태양광펀드 가운데 만기가 도래한 사모펀드 2개에서는 50억원 규모의 환매 중단이 발생했다. 특히 태양광 대출과 펀드 설정액 22조7000억원 중 약 80%가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상황으로 부실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치권에서도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태양광사업 대출에 대한 우려를 표출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 자금 대출 사업자 중 대출 부적격 신용등급 발전사업자가 13.5%에 대출금액 기준으로는 무려 22.2%나 된다"면서 "원리금 상환도 어려운 신용등급 기업이 수십 건이나 대출을 받았다면 심사과정에서의 불법이나 외압과 부실 우려 등 문제의 소지가 다분히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 또한 "태양광 대출 환매과 장기구조로 이뤄져 있어, 차주인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의 리스크 상황에 따라 태양광 대출의 건전성이 크게 악화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0-10 16:15:4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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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2주간 시총 수조원 뚝…개미들 물타기

국내 증시 대표 빅테크 종목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최근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수조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약세장 속에서도 개미(개인투자자)들은 외인들이 던진 물량을 받아내면서 순매수로 일관하는 상황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거래일인 지난 7일 7000원(4.19%) 내린 16만원에 장을 마쳤다. 당시 시가총액은 26조2478억원으로 불과 2주 전인 지난달 26일(33조5480억원) 대비 7조원 이상 증발했다. 네이버 주가는 최근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리포트와 인수합병(M&A) 소식 등으로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지난 4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네이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두 단계 내린 '매도'로 변경했으며, 목표주가도 17만원으로 낮춰 전 기준 대비 48.2% 하향했다. JP모건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2만원으로 내려잡았다. 여기에 지난 5일 16억달러 수준의 북미 최대 C2C(개인간 거래) 플랫폼 포쉬마크 인수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결국 지난 4일과 5일에만 주가가 각각 8.79%, 7.08% 떨어지면서 6일에는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도 개인투자자들은 꾸준하게 네이버를 사들이면서 '물타기'(보유 주식 주가가 하락 시 평균 매수 단가를 낮추기 위해 추가 매수 하는 것)로 대응하고 있다. 주가가 급락한 4일, 5일 중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1위에 네이버 올랐다. 이틀에 걸쳐 680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7335억원을 순매도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또 다른 대표 빅테크 주식인 카카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7일 3900원(7.12%) 내린 5만900원에 장을 마쳤으며, 지난달 26일보다 시총도 3조9000억원 가량이 사라졌다. 최근 증권가에서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그룹주에 대해 매도 리포트 등 수익성 악화를 점치면서 카카오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에서도 개미들의 물타기가 이어졌다. 카카오는 지난 4~5일에는 2%대 하락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에 각각 2위(4일, 401억원), 8위(5일, 166억원)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과매도에 따른 저가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향후 네이버 쇼핑에서 성공한 상품 검색, AI 상품 상품 추천 기술 등을 접목해 글로벌 리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 시 웹툰과 함께 네이버 해외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네이버 전체 마진율 하락 우려에 따른 주가 급락은 성장주 저가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2-10-10 13:43:30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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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 '증안펀드' 가동…증시 반등 다시 재연할까?

윤석열 대통령이 제10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증권시장 안정펀드(증안펀드)' 재가동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증안펀드 실행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증권업계는 증시 반등 동력보다는 안정화 역할 정도를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시장 안정을 위해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다. 펀드 기능 극대화를 위해 공매도 한시 금지 조치도 거론된다. 주가 급락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증안펀드는 시장 상황이 어려울 때 증권회사, 은행, 보험회사, 상장사들이 민법상의 조합 형태로 자금을 내 상장주식에 투자·운용하는 펀드다. 이번 증안펀드 추진은 지난 2020년 3월 조성된 펀드를 재가동하는 개념이다. 총 10조7600억원 규모로 이달 중순 조성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증권가는 증안펀드가 신용융자 청산 물량의 악성 매물화를 방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급락 구간에서 신용융자 청산 물량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극단적으로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잔고 비율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공포 정점 시기로 감소한다고 가정하면 코스피 비율 0.26%, 코스닥 비율 1.63%로 감소할 것"이라며 "시가총액으로는 각각 5조원, 3조원 규모로 증안펀드 규모로는 악성 매물 흡수 여력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외국인의 국내 증시 지분율 축소에 따른 위험도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극단적 상황을 가정해서 외국인이 2020년 이후 평균 속도로 국내 증시 지분을 줄이고 다른 매수 주체가 없다면 10조원은 이를 두달가량 받아낼 수 있는 규모"라면서 "과거 급락 구간에서 한 달 내 바닥을 찾았던 것을 고려하면 극단적 상황을 가정해도 증안펀드가 증시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 이번 증안펀드의 목적이 증시 반등이 아니라 안정화라는 점에 주목하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과거와 같은 V자 반등 대신 지수 하방 지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설명이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글로벌 긴축과 침체 우려로 인한 조정은 국내 한정 리스크도 아니며, 코스피 지수를 구원해 줄 유동성도 없다"며 "개입 직후 단기적인 반등은 가능하겠으나 금리 상승으로 인한 비용 상승, 유동성 축소 과정에서 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며 하락 과정에서 패닉셀 등으로 인한 변동성을 축소시키는 것에 목적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1990년 5월, 2003년 1월, 208년 11월, 2020년 3월 등 과거 4건의 증안펀드 출범 당시 주식시장이 V자 반등을 연출했던 경험이 있었으나, 반등의 동력은 증안펀드뿐만 아니라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규모 재정 및 통화 완화정책 영향이 컸다"며 "현재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정부나 중앙은행이 부양책을 쓰기 어렵다는 점에서 과거와 차이가 있어 실제 증안펀드 가동으로 V자 반등이 재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적 및 밸류에이션 지표상 역사적 하단에 근접해 있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 수급 유입으로 최소한 지수 하락을 완충시켜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2-10-10 13:41:29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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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3분기 어닝시즌…저평가 실적주는 '부각'

금리인상, 달러 강세,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증시가 지난 7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3분기 어닝시즌(실적 발표기간)에 돌입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상장사 239곳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는 50조6284억원으로 1개월 전 추정치인 53조8985억원 대비 6.06% 감소했다. 3분기 순이익 추정치 합계 또한 1개월 전 40조5951억원에서 37조7846억원으로 떨어졌다. 이를 반영한 전문가들은 최근 낙폭이 컸지만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저평가 실적주를 중심으로 한 저점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이목은 9월 미 CPI(소비자물가지수)와 3분기 국내외 기업 실적 발표로 양분될 것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재정비의 우선순위는 낙폭 과대주와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 헤지 가능성 측면에서 설정해야 한다"며 자동차, 2차전지, 정유, 건설 관련주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국내 대표 자동차주인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는 수요둔화 우려와 실적 불확실성으로 약세를 보였다. 지난 7일 현대차의 주가는 17만5500원으로 20만원이 넘었던 지난달 초 대비 13.11%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기아의 주가는 7만1000원으로 8만2000원선이었던 지난달 초 대비 13.73% 떨어졌다. 이같은 하락세에도 자동차주는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달성할 것으로 보여 전문가들은 향후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의 3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2%, 116.6% 증가한 36조7000억원, 영업이익을 3조4800억원으로 기아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5%, 76.5% 증가한 22조1000억원, 2조342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완화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3분기 현대차 그룹의 글로벌 도매 판매는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통상적으로 3분기는 하계휴가와 추석 연휴가 있어 조업일수가 부족한 생산의 비수기지만 올해는 매월 가동률이 상승해 전 분기 대비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히며 현대차와 기아의 목표주가를 각각 30만원, 12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2차전지 관련주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최근 3분기 호실적 전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일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9.9% 증가한 7조6482억원에 연결 영업이익이 521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로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지난 7일 전일 대비 0.94% 상승한 48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삼성SDI도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DB금융투자는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4660억원에서 5067억원으로 8.7% 상향 조정했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락장에서는 시장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이 승부수로 방어적인 컨셉과 실적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피난처를 찾아야 한다"면서 "주당순이익(EPS) 감소 구간에서 눈여겨볼 업종은 자동차, 2차전지, 은행, 필수소비재 등이다"라고 밝혔다.

2022-10-10 13:33:2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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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高) 경제위기에 추경호 미국행…'한미 통화스와프' 등 돌파구 찾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 경제의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알리고, 외국인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10일 미국 비행길에 오른다. 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 최근 3고(高) 경제 복합위기가 우리 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추 부총리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몰린다. 강달러 대응을 위한 한미 통화스와프 등 유동성 협력 방안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10일 기재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취임 이후 처음 한국경제설명회를 연다. 이날 설명회에는 글로벌 해외 투자은행, 자산운용사의 고위 임원진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 부총리는 한국 경제 정책에 대한 주요 해외 투자자의 의견을 듣고, 질문에 답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강조하며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같은 외환위기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추 부총리는 지난 달 외환보유액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 감소했다는 지적에 "현재 외환보유고가 4300억 달러가 넘는 수준에서 196억 달러가 줄어든 정도"라며 "당시 외환위기 때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접촉한 국제기구나 신용 평가사 등 국내외 여러 전문가 이야기를 종합해 외환위기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 부총리는 12~13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세계은행(WB)과 IMF 총재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도 함께 한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교란, 주요국의 통화긴축에 따른 경기둔화 관련 공동대응 방안, 취약국 채무위기 등이 중점 논의될 전망이다. 추 부총리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한미 통화스와프 등 유동성 협력방안을 구체화할 지도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추 부총리는 지난 1일 옐런 장관과의 전화 회의(컨퍼런스콜)를 통해 "한국의 대외 건전성은 문제 없지만, 필요시 달러 유동성 공급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에도 양국 장관은 한국의 충분한 외환 보유액, 안정적 대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 때문에 양국이 당장 한미 통화스와프(통화 맞교환)를 통해 유동성 공급 장치를 작동할지 여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나온다. 추 부총리는 또, 13일 무디스·피치, 14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잇달아 면담을 한다. 그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우리 경제의 구조개혁 노력, 재정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재정정책 기조 전환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새 정부의 핵심 정책 방향과 우리 경제의 견조한 재정·대외건전성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 경제 및 정책 방향에 대한 신용평가사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추 부총리는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를 만나 한국 인력의 WB 고위직 진출 확대, WB 한국사무소 기능 강화, 신탁기금 재원 보충 등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면담을 통해 세계경제 리스크 요인에 대한 의견도 교환한다. 또, 내년도 G20 의장국인 인도와 핵심적인 공급망 협력 파트너인 호주 등 주요국 재무장관들을 만나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2-10-10 13:20:42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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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KB국민카드·신한카드

KB국민카드가 자사 페이 서비스를 강화한다. ◆'원 플랫폼' 구축 1단계 완료 KB국민카드는 자사 앱과 'KB페이'를 통합해 '원 플랫폼'(One Platform) 구축 1단계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월 30일부터 이달까지 진행한 KB페이 업그레이드는 모니터링 결과 안정적으로 통합이 마무리했다. 통합 후에도 기존 '모바일홈' 앱 서비스는 이용자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유지 후 종료 예정이다. 이번 통합 작업으로 KB페이는 금융과 비금융 콘텐츠를 모두 담은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구조를 개선했다는 의견이다. 개선 기능으로는 ▲앱 속도 개선 ▲메뉴 구조개선 및 슬림화 ▲카드 발급 프로세스 간소화 ▲인증방식 개선 ▲최신 정보 제공 등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분산된 앱을 통합해 고객 편의성을 증대하고, 양질의 콘텐츠와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KB페이 앱 구조를 대폭 개선했다"며 "향후 리브메이트 앱의 성공적 통합을 통해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와 금융상품 추천까지 가능한 종합 금융 플랫폼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플레이가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디스커버 콘텐츠와 금융을 합치다 신한카드는 신한플레이 디스커버 론칭 1주년을 맞아 10월 한 달간 다양한 기획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인다. 지난해 신한플레이 앱을 개편하면서 콘텐츠 앱을 하나로 통합했다. 지난 1년간 신한플레이 디스커버에는 이용자는 223만명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방문자는 63만명이다. 이중 ▲20대 13.5% ▲30대 27.3% ▲40대 33.2% 등으로 나타났다. 콘텐츠를 분석해보면 관심사 해시태그 구조로 제시되는 '투데이'에는 2608개가 올라와 매달 200개가 넘는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한다. 특히 지난 6월부터 선보인 김미현 프로의 '플레이 골프 레슨' 쇼츠 시리즈는 누적 115만을 기록했다. 오는 31일까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선 한 달 동안 디스커버 투데이 콘텐츠에 랜덤으로 등장하는 행운의 클로버를 찾아 클릭하면 마샬 블루투스 스피커 엠버튼 2를 반값으로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선착순 구매 외에도 커뮤니티에 클로버 인증샷을 남기면 이벤트 기간 중 매일 7명을 추첨하여 7777마이신한포인트를 지급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플레이 디스커버를 통해 개인 관심사에 맞는 다양한 라이프 콘텐츠를 제공, 신한플레이가 고객이 즐겨 찾는 진정한 라이프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신한금융그룹의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에 맞춰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2-10-10 13:07:39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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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장기화...소비둔화 넘어 '소비냉각' 우려 목소리

고물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소매유통업체의 체감 경기가 2분기 연속 1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소비둔화를 넘어 소비 냉각 상황에 대한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73'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19년 코로나 당시 (66)에 이어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73)와 함께 두번째로 낮은 결과다. 대한상의는"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준치가 100 이상이면'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대형마트(76), 편의점(60) 등 국내 산업계 전반이 기준치인 100보다 낮은 결과를 기록했지만, 백화점은 94를 기록하면서 선방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의는 "백화점 고객층은 근로소득이나 금융소득 등이 상대적으로 높아 경기변화에 비교적 둔감한 데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헤재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대형마트(76)는 고물가·고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중산층 고객층이 많아 고객수 감소와 객단가 하락을 피할 수 없고, 엔데믹에 따른 사회활동 증가로 내식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편의점(60)은 업태 중에서 지수 하락폭(43p)이 가장 컸다. 4분기가 편의점의 비수기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인건비 상승과 편의점간 경쟁 심화도 기대감 상승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온라인쇼핑(80)도 연말 특수, 온라인쇼핑 이용자 증가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과 경기침체를 빗겨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상황에 경영 애로요인은 '소비위축'이 가장 컸다. 소비 활성화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물가 안정(52.2%)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경기부양(16.2%), 가성비 좋은 상품?서비스 확대(9.4%), 가격할인?판촉행사 확대(6.0%)가 그 뒤를 이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고물가와 고금리로 실질구매력이 감소하고 가계부채 부담이 가중되면서 소비심리가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면서"코리아세일페스타와 같은 국가 차원의 대규모 쇼핑행사 등을 통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여주는 경제활성화 정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10-10 12:00:2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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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업계, 목숨 건 '전쟁'…보험사는 '시큰둥'

한국보험대리점(GA)협회와 GA업계가 네이버·카카오·토스(네·카·토) 등 빅테크 기업들의 보험대리점업 진출 허용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보험설계사의 대규모 실직 우려 때문이다. 보험사는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GA협회와 GA업계 및 보험영업인 노동조합 연대는 최근 대규모 집회를 연이어 개최하고 있다. 지난 8월에도 GA협회 및 업계는 보험영업인노동조합연대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온라인플랫폼 보험대리점 진출 저지 및 45만 보험영업인 생존권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5일에도 '온라인플랫폼 보험진출 저지 및 보험영업인 생존권 사수를 위한 2차 결의대회'를 가졌다. GA업계의 입장은 뚜렷하다. 온라인플랫폼의 보험중개서비스와 혁신금융서비스 진출을 적극적으로 저지해야 한다는 것. 지난 8월 금융위원회는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열고 마이데이터사업자, 전자금융업자 등이 여러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비교·추천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시범운영 후 제도화하는 방향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면영업을 주로 삼는 보험설계사들의 대규모 실직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지난 5일 진행된 '온라인플랫폼 보험진출 저지 및 보험영업인 생존권 사수를 위한 2차 결의대회'에서 GA업계는 결의문을 통해 "우리 보험영업인이 수 십 년간 피땀흘려 일구어 온 보험산업이 한순간에 온라인 플랫폼 빅테크 기업에 종속될 위기를 맞고 있다"라며 "생존권 사수를 위한 보험영업인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보험사의 경우 아직까지 뚜렷한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다. 먼저 생명보험사는 대부분 상품구조가 복잡하고, 대면 설명이 필요한 상품이 주를 이룬다. 따라서 온라인 보험 비교 서비스가 가능해져도 큰 타격은 없을 전망이다. 실제 금융위도 종신·변액·외화보험 등 상품구조가 복잡하거나 고액계약 등 불완전판매가 우려되는 상품에 대해서는 온라인 보험 비교 및 추천을 제한했다. 소비자 피해를 우려해서다. 또 손보사들은 이미 자사 다이렉트 채널이 활성화 되어 있는 점도 뚜렷한 입장을 내놓기 애매한 이유 중 하나다. 손보사는 자동차 및 실손 등을 포함한 건강보험 등을 주요 상품으로 내놓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 자사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활발히 판매 중이다. 자사 다이렉트 채널이 자리를 잡고 있는 만큼 온라인 보험 비교 서비스가 도입돼도 다이렉트 채널 유지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핵심은 '수수료 책정'이다. 보험사들은 보험 계약에 따른 건수별로 수수료 지급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자는 입장이다. 반면 빅테크 업체들은 수수료 지급 방식에 대한 가이드라인 명시에 부정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사 및 손보사 모두 온라인 보험 비교 서비스에 대해 딱히 반대할 만한 이유도 그렇다고 찬성할 이유도 없다"라며 "손보사들은 이미 다이렉트 채널 성장세가 크고, 생보사들의 주요 상품은 금융위에서도 제한을 걸어둔 상황이다. 수수료 책정에 대한 이슈가 남아 있는데 이 부분이 보험사들의 입장을 나누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10-10 11:37:06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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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불려가는 5대은행장…내부통제·수장 책임론 공방 예상

윤석열정부 첫 국정감사에서 5대 시중은행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이상 외환거래와 횡령 등 금융사고 내부통제 미비와 최고경영자(CEO) 책임론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1일 열리는 금융감독원 국감에서 5대 시중은행장을 모두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은행권 CEO들을 국감 증인으로 대거 소환하는 것은 문재인정부 첫해인 2017년 국감 이후 5년 만이다. 올해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만큼 금융지주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5대 금융지주 회장은 국감 기간에 맞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출장 일정을 잡아 국감 증인 출석을 피했다. 금융지주에서 사실상 넘버투로 통하는 은행장이 줄줄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배경이다. 일부에선 '국회 갑질'이란 지적이 있지만 최근 연이어 터진 금융사고로 은행장의 국회 출석이 불가피해졌다. 이번 국감에서는 횡령과 이상외환거래 등 금융사 내부통제와 관련된 내용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은행권의 이상외화송금 규모가 10조원을 넘긴 바 있다. 또 은행권의 횡령사고가 연이어 터졌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15개 은행에서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약 6년 간 98건, 총 911억7900만원 규모의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올해만 722억6700만원(15건) 규모의 횡령사고가 발생해 6년 동안 가장 큰 금액을 기록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89억8900만원), 2018년(56억6800만원), 2019년(82억8400만원), 2020년(20억8300만원), 2021년(151억2400만원), 2022년 8월까지(790억9100만원)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횡령액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또한 72억2000만달러(약 10조1686억원) 규모의 이상 외화 송금 사태도 중요한 쟁점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현재까지 송금규모를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23억6000만 달러였고 이어 우리은행(16억2000만달러), 하나은행(10억8000만달러), 국민은행 (7억5000만달러), 농협은행(6억 4000만달러) 순이다. 이처럼 은행권에서 금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국감에서 은행장들에게 내부통제 관리 운영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악의 경우 과거 사모펀드 부실 때 처럼 CEO 징계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장들이 국감에 출석하면서 내부에서도 CEO징계에 대한 가능성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며 "횡령과 해외송금에 대해 임원급이 나오는 것보다는 은행장이 직접 나와서 해명하는 것이 고객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무위 관계자도 "내부 통제 문제가 최근 몇 년이 지속되고 있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며 "금융당국과 은행권 최고경영자까지 책임 소재를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무위 국감에서는 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문제도 주요 질의에 포함될 전망이다. 산은 노조는 부산 이전에 반대하며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또 최근 정부가 발표한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2조원 헐값 매각' 논란을 놓고도 공방이 예상된다.

2022-10-10 11:27:58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