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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떨어지는 코스피…진짜 바닥은 어디

[서울=뉴시스] 코스피가 급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투자자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불과 보름새 코스피가 200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지금이 바닥일지, 지하실이 더 있을지 한치 앞을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반등은 쉽지 않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할 경우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비관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2포인트(0.13%) 상승한 2223.86에 마감했다. 지난 20일 이후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장중에는 2200선이 붕괴되는 등 불안한 흐름이 이어졌다. 지수가 22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2020년 7월24일 2195.49 이후 약 2년 2개월만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투자자들은 반등에도 한숨을 돌리지 못하는 분위기다. 하루가 다르게 지수 레벨이 가파르게 낮아지면서 손실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코스피는 보름 전인 지난 13일 2449.54을 기록했지만 사흘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16일 2382.78에 마감, 2400선 밑으로 내려왔다. 이후 일주일 뒤인 23일에는 2300선을 내줬고 전날에는 한때 2200선마저 붕괴됐다. 보름 간 코스피는 225.68포인트 빠졌고 수익률은 마이너스(-) 9.21%를 기록했다. 폭락장에 투자자들은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문제는 지수 반등이 요원하다는 점이다. 증권가에서는 증시가 중장기적으로 약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코스피 저점이 2000선 아래쪽에서 형성될 것이란 비관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다음 달 증시 전망에 대해 '지하세계로의 여행'이라고 평가하며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 센터장은 "증시 하락 변동성 확대에 따른 반발력을 기대해 볼 수 있으나 펀더멘털 모멘텀 약화를 반영하며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다음 달부터 발표되는 펀더멘털 지표는 통화정책 긴축 수위를 완화하는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지만 타이트한 정책을 부드럽게 만들어 줄 뿐 주식을 저점 매수할 수 있는 논리적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은 올해 말부터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글로벌 경제는 내년 상반기까지 역성장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중장기 하락 추세는 더욱 견고해지고, 명확해지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짚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시장을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아직 주가는 기업들의 내년 실적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 중"이라면서 "가장 보수적인 시나리오의 경우 코스피는 1920~2020포인트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낙폭 과대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투자심리가 최악이라는 점은 반대로 말하면 더 악화될 여지가 제한적이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는 본격적인 국면 전환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단기 트레이딩 기회가 도래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라면서 "낮아진 가격이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패닉 셀링에 동참하기보다는 장기 보유 목적에 따른 저가 매수를 진행하거나, 단기 반등이 나올 경우 더 좋은 가격에 판매할 기회가 올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2-09-28 08:57:29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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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반등 성공…2223.86마감

27일 코스피는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 확대에 2년 2개월 만에 장중 2200선이 무너지는 등 2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2.92포인트(0.13%) 상승한 2223.8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동향을 보면 기관은 245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486억원을, 개인은 163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3.32%), 음식료업(2.86%), 유통업(1.50%) 등이 상승했고, 보험업(2.11%), 금융업(-1.42%), 통신업(-1.11%) 등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380개, 하락 종목은 481개, 보합 종목은 70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기아(2.27%), 현대차(1.92%), 삼성전자(0.56%) 등이 올랐고, 삼성SDI(-1.68%), SK하이닉스(-0.61%), LG에너지솔루션(-0.56%)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5.74포인트(0.83%) 오른 698.1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291억원을, 외국인이 44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750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오락(2.66%), 화학(2.24%), IT부품(1.65%) 등이 상승했고, 출판매체(-1.77%), 비금속(-1.04%), 인터넷(-0.98%) 등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643개, 하락 종목은 761개, 보합 종목은 107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펄어비스(-5.85%)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다. 알테오젠(4.48%), 에코프로비엠(3.03%), 엘앤에프(2.99%) 등이다.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측면이나 환율 변수의 방향성이 크게 바뀐 것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 증시는 미국 선물시장 반등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80원 내린 1421.50원에 마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2-09-27 17:01:2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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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신고서 정정요구 5년간 180건…코스닥 정정요구 다수

최근 5년간 거래절차가 복잡한 합병 등의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요구 비율이 180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수 책임 등 증권사의 관여도가 낮을수록, 코스닥 상장사일수록 정정요구 비율이 높았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최근 5년간 증권신고서 정정요구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거래절차와 내용이 비교적 복잡한 합병, 분할,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요구가 36.2%로 높았다. 반면 주식 증권신고서와 채권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요구 비율은 각각 9.8%, 0.8%를 기록했다. 2017년부터 2021년 사이 제출된 증권신고서 총 2680건(주식 992건, 채권 1492건, 합병 등 196건) 중 정정요구는 180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주식·채권 증권신고서 정정요구는 109건, 합병 등 증권신고서 정정요구는 71건이었다. 최근 5년간 정정 요구 비율은 2020년 9.7%까지 점차 증가하다가 2021년 6.8%로 감소했다. 기업공개(IPO)의 경우 적자기업 특례상장 증가 및 개인투자자 유입 급증 등 영향으로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정요구가 2020년부터 늘었다. 아울러 인수 책임 등 증권사의 관여도가 낮고 거래절차가 비교적 복잡한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요구 비율이 높았다. 증권사가 인수 책임을 지지 않는 모집주선 방식의 증권신고서 5년 평균 정정요구 비율이 32.6%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주관사가 전량을 인수하는 총액인수 방식에 대한 정정요구 비율은 0.9%에 불과했다. 시장별로도 갈렸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정정요구 비율은 3.0%에 머물렀지만,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정정요구 비율은 29.1%에 달했다. 정정요구 사유를 살펴보면 투자위험이 7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식·채권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요구는 신규사업 진행 등 사업위험이나, 지배구조, 계열회사 등 회사위험과 같은 투자위험과 관련된 사항이 72.2%를 차지했다. 합병 등 증권신고서의 경우 투자위험(24.3%) 뿐만 아니라 합병의 목적·형태·일정 등 합병 기본사항(28.2%), 합병가액 산출근거(25.5%) 등 다양한 사유로 정정요구가 발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가 투자위험을 충분히 인지해 판단할 수 있도록 증권신고서 심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정정요구 사례집을 발간하는 등 기업이 증권신고서를 충실히 작성·공시할 수 있도록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09-27 16:41:2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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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브리핑] DB손보·동양생명

DB손해보험이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3년 연속 이어가고 있다. ◆DB손보 오픈이노베이션,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데모데이 DB손보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지난 26일 '비욘드 핀테크 데모데이(Beyond Fintech Demoday) 2022'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DB손보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 2020년부터 인슈어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엑셀러레이팅을 해오고 있다. 올해에도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 3기에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하여 6개월간 육성했다. 인슈어테크 스타트업의 사업 성과와 핀테크기술지원센터에서 보육 및 지원한 핀테크 스타트업의 사업 성장 내용을 국내 투자자에게 공유해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하여 비욘드 핀테크 데모데이 2022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 3기 육성 기업 5개사, 핀테크기술지원센터 기술특례상장 기업 3개사, 시리즈 라운드(Series Round) 기업 4개사, 시드 라운드(Seed Round)기업 4개사가 투자자관계·기업설명활동(IR)피칭을 실시한다. 이후 투자자와의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특히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 3기'에 선정된 ▲그린리본(미청구 보험금 조회 및 자동청구 서비스) ▲어메스(자동차 보험 보상 자동화 솔루션) ▲아프지마(위치기반 병원별 비급여 진료비 조회 비교 플랫폼) ▲앨리스헬스케어(컴퓨터비전 기반 모션인식 피트니스 솔루션) ▲리틀원(라이프로그 기반 영유아 성장관리 플랫폼)은 회사의 핵심 서비스와 그 동안의 사업 성과를 DB손보, 한국인터넷진흥원,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DB손보 관계자는 "올해에는 페인 포인트(Pain Point)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슈어테크 기업을 위주로 선발했고, 현업부서 멘토를 중심으로 빠른 협업을 추진하여 이른 시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라며 "앞으로 보험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인슈어테크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양생명, 기후위기 교육 위한 '환경 팝업북' 만들기 캠페인 동양생명이 기후위기 교육을 위해 앞장선다. 동양생명은 잦은 폭염과 폭우 등 기후위기 심각성이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임직원들과 함께 지구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DIY 환경 팝업북'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미래세대의 주역인 아이들에게 기후변화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후변화로부터 지구를 지킬 수 있는 일상 속 작은 실천들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팝업북에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환경보호를 위한 행동들을 담아냈다. 이에 따라 지난 3주간 동양생명 임직원 및 이들 자녀들은 비대면으로 약 250권의 팝업북을 제작했다. 정성스레 만들어진 환경 팝업북은 글로벌비전을 통해 지역아동센터의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전달되어 학습용 교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기후 위기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스스로 환경 문제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고 동시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기후 변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것은 중요하다"라며 "나날이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사로서 할 수 있는 구체적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9-27 16:05:36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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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새 홀인원 2번 성공? 골프 보험사기 무더기 적발

#1.아마추어 골퍼인 A씨는 통계적으로 성공 확률이 0.008%에 불과한 홀인원(공을 한 번 쳐서 홀에 집어넣는 것)을 6일 만에 2번 성공했다. 1차 홀인원 성공 후 보험금 300만원을 청구했고 5일 뒤 새로운 보험을 가입했다. 그리고 다음날 2차 홀인원에 성공해 보험금을 또 받았다. #2. B씨는 홀인원에 성공한 뒤 인근 음식점에서 10여분 내 결제한 두 개의 영수증을 보험사에 제출했다. 이들 두 곳에서 지출한 금액은 무려 305만원에 달했다. 업종과 사용 시간을 고려했을 때 일반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2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홀인원 보험사기 혐의자 168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건수로는 391건에 달하고 편취금액도 10억원에 달한다. 홀인원 보험은 아마추어 골퍼가 골프장에서 홀인원에 성공하면 실제 지출한 축하 만찬·증정품 구매·축하 라운드 비용 등을 보전하는 상품이다. 아마추어 골퍼 기준 홀인원 성공 가능성은 0.008%(주 1회 라운딩 시 약 57년 소요)이다. 이처럼 홀인원에 수반되는 비용이 수 백 만원에 달하다 보니 보험업계에서는 홀인원 성공시 축하만찬이나 기념품 구입비용 등을 보장하는 보험을 내놓고 있다. 통상 3000원~수만원의 보험료를 매달 납입하면 조건에 따라 100만~600만원의 보험금을 받는다. 그러나 혐의자들은 이를 악용해 실제 골프 비용을 지출하지 않았음에도 보험사에 비용을 청구하거나, 타인이 지출한 비용을 청구하는 등의 수법으로 보험금을 가로챘다. 취소된 카드 영수증이나 허위의 현금영수증 등을 보험회사에 제출하고 보험금을 받은 유형도 나타났다. 설계사 B씨를 통해 보험계약을 체결한 C씨와 D씨는 각각 홀인원 성공 후 동일한 음식점에서 200만원 이상을 결제한 영수증을 제출했다. 다만 금감원은 단순히 홀인원 횟수가 많다는 이유만으로는 보험사기를 의심할 수 없는 만큼 홀인원 횟수와 보험금 수령액이 과도한 경우를 조사 대상자로 선정했다. 특히 허위 비용 청구가 의심되는 사람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수사 의뢰했다. 연말까지 보험사기 특별단속 중인 국수본은 홀인원 보험사기 의심 사례에 대해 각 시도경찰청에서 입건 전 조사(내사) 또는 수사하도록 조치했다. 수사 결과는 금감원과 공유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홀인원 보험사기 기획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에 필요한 사항 등을 사전 협의했다"며 "수사 과정에서도 허위 비용 청구 등 구체적인 혐의 입증을 위해 금감원과 적극적으로 공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09-27 16:05:0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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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장 국감 줄 소환…내부통제 최대 쟁점

올해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회사의 횡령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5대 시중은행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27일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 의원들은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권준학 농협은행장 등 5대 시중은행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들이 은행권 해외 이상 송금과 횡령 사고로 내부통제 문제를 짚어 본다는 취지로 최고경영자(CEO)를 증인으로 채택한 것.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최근 6년간(2017~2022년 7월) 시중은행의 횡령 및 유용·사기·배임 등 금융사고 건수는 총 210건, 금액은 1982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사고는 신한은행이 29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28건, KB국민은행 27건, NH농협은행 23건이었다. 금융사고 금액은 우리은행이 113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이(159억원), 신한은행(141억원), 농협은행(139억원) 순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10조원대 외환거래 문제도 주요 쟁점사항이다. 금감원이 최근 12개 은행을 대상으로 이상 외환 송금 거래 관련 검사를 진행한 결과 총 72억2000만달러(약 10조1080억원) 규모의 이상 거래를 포착했다. 앞서 지난 6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으로부터 거액의 이상 외화 송금 의심 거래 보고로 현장 검사에 착수했고, 이후 전 은행권 자체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22일부터 나머지 10개 은행에 대한 전면적인 현장·서면 검사에 돌입했다. 올해 은행권에서 사건·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국감에서 은행장들에게 내부통제 관리 운영 책임을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악의 경우 과거 사모펀드 부실 때처럼 지점장과 외환거래에 관련된 본점 임원 및 은행장(CEO) 징계 가능성도 열려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의 첫 국감인 점과 국회 정무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기 때문에 국점감사 강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반복되는 은행권의 금융사고는 은행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떨어뜨리는 주범이다"며 "필요하다면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이 직접적으로 개입해 유사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9-27 16:02:3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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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안심전환대출, 대출 증가 영향은 제한적"

안심전환대출이 대출 증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다. 다만 예대율 하락, 위험가중자산 축소 등은 간접적으로 대출 증가에 기인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김인구 한국은행 금융시장 국장은 27일 출입기자단 워크숍에서 "이번 안심전환대출은 지난 2015년 3월(40조원, 실제 공급액은 31조7000억원), 2019년 9월(20조원, 실제 20조1000억원)에 이어 세 번째 공급이다"라며 "종전에 비해 소득 및 주택가격 등의 신청요건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은행 주담대 잔액 대비 안심전환대출 공급 규모(출시 직전 월 기준)는 이번이 3.2% 수준이다. 이는 2015년(9.4%)보다는 작고 2019년(3.2%)과는 동일하다. 그는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구조적 원인과 안심전환 대출의 효과'란 보고서에서 안심전환대출로 은행의 대출여력이 확충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국장은 "안심전환대출 취급으로 가계대출의 구조가 개선되는 가운데 은행의 예대율 하락, 위험가중자산 축소 등에 따라 간접적으로 은행의 대출여력이 확충되겠으나 가계대출로 활용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고정금리 대출로의 대환에 따라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2.4%포인트 정도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예대율 하락, 위험가중자산 축소 등으로 대출여력이 간접적으로 확충될 수 있으나 가계대출 수요둔화 등을 고려할 때 대출 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국고채금리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금융공사가 시장금리 상승에 대비한 금리리스크 헤지(국채선물 매도 또는 IRS pay, 주로 3년물)를 위해 국채선물 매도 등을 실시할 경우에서다. 종전에도 안심전환대출 주택저당증권(MBS)이 발행되기 전 주금공의 헷지거래 등으로 국고채금리가 상승한 바 있다. 김 국장은 우리나라도 커버드본드를 발행하기 위한 노력을 했지만 아직까지 경과가 없고, MBS 발행은 시중은행은 못하고 주금공만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장기자금 조달이 여전히 어려운 구조냐는 질의에 "시중은행도 MBS를 발행할 수 있고 실제로 2007년 8월 커버드본드 제도 도입 이후 일부 커버드본드도 발행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그때까지는 연기금이라든지 이런 쪽에서 사줄 또는 살 수 있는 여력이 안 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계속 이쪽 부분이 돈이 많이 늘어나게 되면 이쪽 부분도 살 수 있는 어떤 여력이 확충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한편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가계대출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변동금리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대출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제외 기준, 이하 주담대) 및 기타대출(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등) 모두 변동금리 비중이 확대됐다. 특히 기타대출의 경우 대부분 단기대출(만기 1~2년)이어서 변동금리 비중(2022년 7월 신규 91.6%, 잔액 81.6%)이 주담대(신규 51.1%, 잔액 65.1%)보다 크게 높았다. 김 국장은 "가계대출의 변동금리 비중이 높은 구조적 원인은 ▲은행의 장기조달성 수신 미비 ▲전세·신용대출 비중 확대 ▲장단기금리차 확대에 따른 변동금리 메리트 부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2022-09-27 15:00:1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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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폭락장에도 '티큐·속슬' 줍줍

뉴욕 증시 폭락에도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은 지수 상승에 베팅했다. 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등 금리 인상 기조에 손실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9월 19~25일)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1, 2위 종목에 이른바 '티큐'와 '속슬'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두 상품 모두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다. 수익률 3배를 추종하지만, 주가가 하락할 경우 3배의 손실이 발생하는 초고위험 상품이다. '티큐'는 나스닥100 지수의 3배를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PROSHARES ULTRAPRO QQQ ETF), '속슬'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수익률 3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불 3X ETF(SOXL·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다. 이 기간 9959만달러, 4778만달러씩 유입됐다.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로 인한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9월 FOMC 기점으로 미 증시의 빠른 회복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 지난 21일(현지시간) 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에 따른 고강도 긴축 정책이 유지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해 보인다. 실제로 지난 한달간 TQQQ와 SOXL은 모두 -28.91%, -39.05%로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3배 레버리지 상품인 BMO 마이크로섹터스 FANG 이노베이션 3X ETN(BULZ·BMO MICROSECTORS FANG INNOVATION 3X LEVERAGED ETN)과 프로섀어즈 울트라프로 S&P500 ETF(UPRO·PROSHARES ULTRAPRO S&P 500 ETF)도 순매수 상위 종목에 등장했다. BULZ는 미국 기술주 15개 종목의 주가를 3배를, UPRO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수익률 3배를 추종한다. 1203만달러가 유입된 스파이더(SPY·SPDR S&P 500 ETF TRUST)는 순매수 5위를 차지했다. SPY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개별 종목으로는 애플이 순매수 3위 자리를 차지했다. 2217만달러가 유입됐는데 아이폰14 프로라인 확대로 인한 호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이 외에도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상장 리츠 리얼티 인컴(1074만달러) ▲미국판 당근마켓인 포쉬마크(1000만달러)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피그마를 인수한 어도비(737만달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 신경 질환 치료제 승인을 받은 블루버드 바이오(725만달러) 등이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2-09-27 14:51:13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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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휴업·휴직' 왜 줄었나보니…"근로시간 단축"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2020년에 비해 휴업하는 기업이 줄어 휴직하는 근로자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숙박·음식업, 도·소매업도 올해 들어 휴업 조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정부는 기업이 휴업 대신 근로시간 단축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휴업 조치 사업체 수는 2만9000곳으로, 코로나19 유행 초기였던 2020년 4월 25만3000곳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휴직한 근로자 수도 129만4000명에서 8만3000명으로 크게 줄었다. 휴업은 천재지변이나 코로나19 등 부득이한 사유로 정상적인 회사 경영이 어려울 때 사업체가 임시로 영업을 중단하거나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조치를 하는 것을 말한다. 임영미 고용부 고용지원정책관은 "휴업 조치는 방역조치 강화 등으로 코로나19 확산 초기 급증했으나 최근 일상 회복과 확진자 수 감소에 따라 휴업하는 사업체 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휴업 조치를 보면 숙박·음식업의 경우 코로나19 유행 시기마다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숙박·음식업은 2020년 4월 1차 유행 때 6만9000곳이 휴업 조치를 했다 2020년 8월 4만5000곳(2차 유행)으로 줄어들었다 2020년 12월 9만9000곳(3차 유행)으로 다시 늘어나는 패턴을 보였다. 이어 올해 6월 들어 7000곳으로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2020년 4월 3만6000곳까지 증가했다 이후 꾸준히 감소해 현재 6000곳으로 집계됐다. 제조업도 2020년 4월 3만7000곳에서 현재 7000곳으로 줄었다. 아울러, 코로나19 초기에는 사업체의 전체 조업중단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근로시간 단축이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전체 조업중단 비율은 2020년 4월 41.8%에서 올해 6월 28.3%, 근로시간 단축은 같은 기간 43.7%에서 40.1%로 각각 감소했다. 임 정책관은 "코로나19 초기에는 감염병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사업체의 휴업 조치가 증가한 반면,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방역조치 체계화, 코로나19 대응 경력의 축적 등으로 전면적인 휴업 조치보다 근로시간 단축 등 사업장 상황에 맞는 대응 방식을 채택해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비상 상황에 시의적절한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2-09-27 14:42:37 원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