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2월 온라인쇼핑, 티메프 사태 딛고 소폭 회복

온라인 쇼핑 시장이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사태의 여파를 여전히 받는 가운데 지난 2월 소폭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통신기기 판매가 크게 늘었고 음식서비스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5년 2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21조616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5%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통신기기(53.9%), 도서(10.3%),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36.1%), 음식서비스(10.9%),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21.8%), 화장품(13.6%), 음식료품(8.3%) 등에서 거래가 크게 늘었다. 다만, 티메프 사태의 여파가 지속됐다. 이쿠폰서비스 거래는 48.5%나 급감해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의복(-6.9%), 신발(-4.7%), 가방(-14.7%), 스포츠·레저용품(-4.9%), 문화·레저서비스(-15.5%) 등에서도 거래가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쿠폰서비스 거래 감소가 계속 온라인쇼핑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음식서비스, 통신기기, 음식료품 등에서는 거래가 증가하며 (전체 거래액은) 소폭 반등했다"고 말했다. 또 "통신기기 거래 증가는 스마트폰 신제품(갤럭시 S25) 출시 효과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취급상품 범위별로 보면 보면 다양한 상품군을 취급하는 종합몰 거래액은 11조7984억 원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1.2% 감소했다. 특정 상품군을 판매하는 전문몰은 9조2632억원으로 10.2% 증가했다.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쇼핑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1월 27.1%에서 2월 28.7%로 높아졌다. 2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6조130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5948억원) 증가했다. 이쿠폰서비스 거래가 39.4% 감소했고, 음식서비스(11.2%), 음·식료품(10.7%), 통신기기(47.1%) 등은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1월 78.9%에서 2월 76.6%으로 낮아졌다. 모바일쇼핑 거래 비중이 높은 상품군으로는 음식서비스(99.1%), 이쿠폰서비스(85.3%), 아동·유아용품(81.8%) 등이 있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01 16:03:41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관세폭탄' 발표 임박...韓기업들 위기감 확산

미국 트럼트 대통령의 관세부과 '선전포고'가 임박한 가운데 국내기업들 사이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제조기업 5곳 가운데 3곳이 미국발 '관세폭탄'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을 수 있다고 느끼고 있다. 또 철강·알루미늄 업체 다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한 정확한 정보 취합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1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국내 제조기업의 46.3%가 미 관세정책의 '간접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14.0%는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했다. 총 60.3%가 직·간접적 영향을 우려한 것이다. 대한상의는 최근 전국 제조업체 2107개사를 대상으로 한 이 같은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우려를 표한 기업 중에는 미국 수출기업에 부품·원자재를 납품하는 기업이 24.3%로 가장 많았다. 또 미국에 완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이 21.7%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제3국(중국·멕시코·캐나다 제외) 수출 및 내수기업(17.9%), 미국에 부품·원자재 수출기업 (14.2%), 중국에 부품·원자재 수출기업(13.8%)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직접 수출하는 기업뿐 아니라 미국 관세대상국 이외 국가 및 국내 시장에서 중국 등과 경쟁하는 기업, 중국에 부품과 원자재를 수출하는 기업들도 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 것이다. 업종별로는 배터리(84.6%)와 자동차·부품(81.3%) 업종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반도체(69.6%), 의료정밀(69.2%), 전기장비(67.2%), 기계장비(66.3%), 전자·통신(65.4%) 등의 순이다. 규모별로는 대기업(76.7%)은 4분의 3, 중견기업(70.6%)과 중소기업 (58.0%)도 절반을 훌쩍 넘었다. 기업들은 '납품물량 감소'(47.2%)를 가장 많이 염려했다. 수출은 직접 하지 않더라도 간접 영향권에 든 기업이 꽤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고율 관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24.0%), '미국시장 내 가격경쟁력 하락'(11.4%) 등을 꼽았다. 관세정책 관련 대응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동향 모니터링 중'(45.5%)과 '생산코스트 절감 등 자체 대응책 모색 중'(29.0%)이 많았다. '대응 계획이 없다'는 기업도 20.8%나 됐다. '현지생산이나 시장다각화 등 모색 중'인 기업은 3.9%에 그쳤다. 철강과 알루미늄을 수출하는 중소업계의 경우, 관세 25%를 매기겠다는 백악관 방침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은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 상세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을 꼽았다. 우리 정부의 역할론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3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 수출 중소기업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애로사항으로 관세정책에 대한 정확한 파악 어려움(41.8%)을 가장 많이 거론했다. 이어 물류비용 상승(38.2%), 수출국 다변화 비용 발생(36.5%), 관세대상 여부 확인 어려움(28.2%) 등도 꼽았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01 16:01:39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지난달 가계대출 1.7조원 증가…7월 DSR 강화전 수요 몰리나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면서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폭이 반토막으로 줄었다. 다만 오는 7월부터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도입되면 한도가 줄기 때문에 4~6월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38조551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736조7519억원)과 비교해 1조7992억원 늘었다. 지난달 증가 폭(3조931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 3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축소된 배경에는 주택 관련 대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지난달 주택 관련 대출 잔액은 585조6804억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2조3198억원 늘었다. 앞서 지난 2월 주택 관련 대출 잔액은 583조3606억원으로 2월 한 달간 3조3835억원 증가했다.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지고 오세훈 시장이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면서 서울 등을 중심으로 주택 구매 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지난 2월 전국의 아파트 거래 현황은 지난 1월 3920건에서 2월 5252건으로 34% 늘었다. 서울은 529건에서 662건으로 25% 뛰었다. 3월 초 주택구매 심리가 살아난 것을 보고 토지거래해제구역을 강남 3구와 용산구 전체로 확대하면서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2월 신학기를 맞아 늘어난 이사 수요가 줄면서 5대 은행 가계대출 수요가 안정화된 영향도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을 앞두고 또다시 대출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9월 2단계 스트레스 DSR 도입을 앞두고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폭은 6월 5조3415억원에서 7월 7조1660억원, 8월 9조6259억원까지 급증한 바 있다. 3단계 스트레스 DSR은 대출 상환능력을 심사할 때 변동금리로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을 고려해 가산금리인 스트레스 금리를 더해서 계산하는 제도다. 2단계 스트레스 DSR은 은행권(주담대+신용대출)과 2금융권(주담대)에 기본 스트레스 금리의 50%(0.75%)를 적용하고, 3단계 스트레스 DSR에서는 은행권(주담대+신용대출+기타 대출)과 2금융권(주담대+신용대출+기타 대출)에 기본 스트레스 금리의 100%(1.5%)를 추가한다. 가산금리가 더해져 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연 소득 1억원 기준(30년 만기, 분할 상환 방식, 금리 연 4.5%)의 차주가 금리인하기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경우 올해 6월 말까지는 가산금리의 50%가 적용돼 비수도권은 6억5800만원(스트레스DSR 적용 전)에서 6억400만원으로 5400만원 감소한다. 올해 7월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이 도입되면 한도는 5억5600만원으로 1억200만원 감소한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서울 강남권에서 시작된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추가 금리 인하 기대와 결합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규제 도입 이전인 올해 상반기 중 가계대출의 시기적 쏠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4-01 15:28:00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우리은행, 'Rising Leaders 300' 참여 기업 모집

우리은행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하는 중견기업 대상 금융지원 프로그램인 '라이징 리더스(Rising Leaders) 300' 5기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Rising Leaders 300'은 우리은행과 산업통상자원부 및 산하기관이 지난 2023년부터 진행중인 사업으로, 오는 2027년까지 우량·선도 중견기업을 발굴해 여신한도 4조원, 금융비용 600억원을 지원하는 중장기 사업이다. 우리은행은 1기부터 4기까지 총 139개사에 1조 3000억원의 우대 금융을 지원했다. 이번 'Rising Leaders 300' 5기 모집 기간은 오는 25일까지다. 5월 사전한도 심사 및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4개 기관의 추천을 통해 최종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선정 기업에 최대 300억원 금융지원과 초년도 기준 최대 연 1.0%포인트(p)의 금리 우대를 제공한다. 또한 ▲수출입금융 솔루션 제공 ▲ESG대응 컨설팅 지원 ▲디지털 전환 컨설팅 등 다양한 비금융 혜택도 지원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5기 모집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40개사 이상 우수 중견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선정된 기업들이 국가 경제를 선도하는 리딩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4-01 15:23:57 안승진 기자
기사사진
BNK부산은행, '썸 인큐베이터' 참여 기업 모집

BNK부산은행은 지역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썸 인큐베이터' 10기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BNK부산은행의 '썸 인큐베이터'는 지난 2019년 개소한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으로 지역 내 창업기업의 성공적인 사업모델 구축과 성장을 돕고 있다. '썸 인큐베이터' 1~9기는 총 113개 업체가 수료했으며, 현재까지 131억의 투자유치를 진행했다. 모집대상은 모집공고 마감일 기준으로 설립 후 7년 이내의 기업이며, 업종 제한 없이 신청 가능하다. 올해는 지원대상에 예비창업자도 추가해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의 역량강화에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청서 접수는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며, 서류심사와 면접평가를 거쳐 전문성, 시장성, 혁신성을 보유한 15개 내외의 기업을 최종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7개월간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9층에 위치한 독립된 사무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경영컨설팅, 전문가의 1:1 멘토링 등 다양한 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또한 투자상담회 및 데모데이 등을 개최해 투자 유치를 돕고, 더 넓은 판로를 확보해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도 제공된다. 참가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BNK금융그룹 스타트업·핀테크 육성 체계인 '스토리지(Storage) B'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4-01 15:23:25 안승진 기자
기사사진
미래에셋증권, 해외주식 양도차익 3조 달성…"역대 최고치 경신"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양도소득세 신고기준 지난해 고객들의 해외주식 양도차익이 3조1000억원에 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23년 양도차익 1조원 수준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한 금액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양도세 신고대상 고객 수도 크게 늘었다. 올해 10만 800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약 4만 7000명 대비 약 130%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일찍부터 자산에 대한 운용과 관리는 철저히 글로벌 시각에서 접근해야 하며, 한 국가나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성장하는 국가로 분산된 자산배분을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의 숫자로 확인된 퀄리티 있는 상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유니크하고 혁신적인 기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집중했던 전략이 실제 고객들의 투자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주식 투자 고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양도소득 알림 서비스가 있다. 전월 말 기준 양도소득 및 과세표준금액을 매월 첫 영업일마다 알려주고, 평가손익을 포함한 고객의 해외주식 손익이 공제한도인 25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도 알림을 제공한다. 세금 관리 부담을 줄여주는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도 실시한다. 여러 증권사를 이용하는 고객도 타 증권사 해외주식 거래내역과 합산해 신고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영업점·HTS·MTS·고객센터 등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기한은 오는 13일까지다. 허정윤 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4-01 15:22:53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건설사, '4월 위기설' 현실화되나…중소건설사는 이미 최악

건설사들의 '4월 위기설'이 재점화됐다. 이미 올해 초부터 중견 건설사들이 줄줄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사업보고서·감사보고서가 나오면 줄도산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에서다. 업계에서는 경제 위기까지 촉발할 것이란 설은 다소 과장됐지만 이런 상황이 1년 이상 지속된다면 불황도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특히 중소 건설사들의 경우 유동성이 고갈되는 등 이미 한계에 다다른 상태다. 1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건설업체의 단기적인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지난 2023년 1.49로 안정권인 1.50 이하로 내려갔다. 더 보수적인 유동성 지표인 당좌비율의 경우 2022년도에 1.30 이하로 떨어졌으며, 2023년 1.19로 하락세다. 4월 위기설의 진원지는 건설사들의 유동성 악화다. 부채와 이자비용이 급증했고, 미수금도 증가세가 가파르다. 건설사의 이자비용은 2021년 1조7000억원에서 금리 상승기인 2022년을 기점으로 2조4000억원, 2023년 4조1000억원으로 저점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자보상배율은 2021년 6.8에서 2022년 4.1, 2023년 1.5까지 낮아졌다. 이자보상배율 1은 영업활동으로 번 돈을 모두 이자를 내는데 쓴다는 의미다. 김태준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야기한 건설공사비 증가는 영업이익을 악화시켰고, 시장침체로 미수금이 증가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설산업의 최악은 아직 도래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현재의 상황이 1년 이상 지속되면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 글로벌 금융위기에 준하는 불황이 올 가능성은 다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서브프라임 사태 발발 이후 4~5년이 지난 시점에 건설업의 위기가 극대화된 것을 감안하면 2022년부터 시작된 이번 위기는 올해 또는 내년에 불황의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소 건설사의 자금 압박이 극심한 상황이다. 최근 2년간 대기업의 미수금은 2배 미만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의 미수금은 4배 이상 늘었다. 건설 상장기업 가운데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영업이익률이 다소 하락해도 흑자를 유지 중이지만 중소기업은 2023년 2분기부터 적자를 내고 있다. 소규모 건설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침체와 위기감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위기가 확산되기 전에 정부 지원책 등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연구위원은 "한국의 건설산업은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로 운영되고 있어 중소 및 지방 건설의 위기는 건설산업 전체로 위기가 확산되기 전 단계로 볼 수 있다"며 "최근 건설산업의 지원정책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중심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마저도 우량사업장에 집중해 있어 대규모 원도급사가 아니면 실질적인 지원은 받기 어렵고, 중소기업 지원정책에서도 타업종에 비해 소외되어 있어 건설경기 불황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고 밝혔다.

2025-04-01 15:19:48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일문일답] 상법개정안 재의요구…"법률 취지는 공감, 부작용 최소화"

1일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정부의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에 대해 "법률안의 기본 취지에는 깊이 공감하지만,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을 포함한 대다수 기업의 경영환경 및 경쟁력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재의요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야권 주도로 지난달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 뿐만 아니라 '주주'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김석우 직무대행은 "정부는 지금까지 일반주주의 보호를 위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환원 제고에 확고한 의지를 갖고 일관되게 노력해왔다"라면서도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대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어 재의 요구를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법무부,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의 일문일답. ―정부안인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어떻게 다시 추진할 예정인지. "현재 자본시장법과 관련된 개정안이 이미 국회에 다수 올라가 있는 상태고, 서로 논의를 통해 한 차례 정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후 자본시장법 개정이 가장 빠르게 이뤄질 수 있는 방향으로 개정을 추진하겠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정무위에 계류가 되어 있고, 앞서 논의가 다소 부진했던 것은 재계에서는 자본시장법도 부담이 된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상법개정 논의 과정에서 경제단체들을 포함해 재계에서도 자본시장법 개정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향후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 ―한화 에어로 스페이스의 유장증자 건으로 자본시장법으로는 한계가 있고, 상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는데. "정부가 (상법개정안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이유는 유상증자나 여러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과정에 있어, 이사회의 주주충실 의무 자체로는 정답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유상증자와 같은 문제점 해결에 있어서 이번 상법 개정안만으로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김석우 법무부 장관 대행) ―재의요구된 상법 개정안과 정부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함께 놓고 논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정부의 기존 입장에 변화가 있다는 의미인가. "상법개정안에서 논의하는 이사의 주주충실 의무에 관해선 이미 여러 법안이 나와있던 상황이다.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정무위에 계속 계류돼있었는데, 소관 상임위가 달라 함께 논의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정부의 입장은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같이 문제점에 대한 정확하 해법이 있는 방안을 선택하는 게 타당하다는 입장이지만, 상법 개정안에서 추상적으로 제시한 사안들에 대해서도 기본 취지를 토대로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김석우 법무부 장관 대행) ―법무부에서 재의요구권 행사에 관해 입장을 바꿨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앞서 법무부 차원에서 상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를 하면 안 된다는 의사 결정은 없었다. 논의 과정에서 여러 의견이 오갔고, 법무부에서는 법리적인 측면의 문제가 있다는 입장은 처음부터 밝힌 바 있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것과 같이 법무부가 의사 결정된 내용을 바꿨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고, 법무부의 의사 결정에서는 법리적 측면이 반영됐다. 해당 문제점은 (법안 논의 과정에서) 계속해서 지적해왔던 부분이다." (김석우 법무부 장관 대행) ―상법개정안 얘기 나오면서 계속 사례로 나오는 게 에버랜드 전환 사채 얘기다. 자본시장법이 개정이 되면 이러한 사례를 예방하는 해법이 될 수 있을까. "현재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크게 두가지 내용을 골자로 한다. 첫번째 골자는 합병으로, 합병 과정에 있어 합병가액의 적정성이 담보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주식 가치, 시장 가치, 수익 가치 등을 고려해 합병 가치를 산정하고, 합병의 목적과 효과, 가액의 적정성에 대한 의견서를 이사회로 하여금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두번째 골자는 물적 분할에 대한 부분인데, 자회사를 설립하고 공시를 통해 기존 주주의 이익 침해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상법상으로는 반대 주주에게 주식 매매 청구권을 부여하도록 하고 있다. 개정안에는 그 범위를 이제 더 확대해 20%범위 내에서 신주 배정권을 부여하도록 했다. 합병과 물적 분할에 대한 해법 모색을 시도하고 있지만, 더 심층적인 해법이 모색될 수 있도록 논의를 더 이어나가겠다. (김석우 법무부 장관 대행)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4-01 15:15:43 안승진 기자
기사사진
[공공기관 인사이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청년세대와 소통·지역사회와 상생 도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최근 청년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및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공사는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주기적으로 수렴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추진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젊은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반영을 통해, 조직문화를 쇄신하고 수평적인 문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1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9~22일 나흘간 지역주민대표들과 함께 '공사-지역주민대표 상생·소통·협력 국외 공동연수(워크숍)'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공사 주민대표 운영위원과 수도권매립지주민지원협의체 회장단 등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파크골프장 설치·운영 등 수도권매립지의 주요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국내 최초 지하화 환경기초시설인 하남 유니온파크를 견학한 데 이어, 올해는 일본 현지의 선진 폐기물 처리시설 견학과 파크골프장 설치·운영을 벤치마킹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오사카 마이시마 소각장, 고베 미나토지마 소각장 등의 일본 내 대표적인 폐기물 처리시설을 찾았다. 운영 현황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 사례를 살펴보고, 츠루미료쿠치 등의 파크골프장도 방문해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수도권매립지 현안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함께 논의하고, 주민 혜택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매립지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동현 씨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수도권매립지 현안 해결에 우리 주민대표들이 큰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적극 소통' 통한 노사화합·창의적 업무 앞서 지난해 12월30일 공사는 '노사합동 2030 청년소통단'을 발족했다. 청년세대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신규 과제를 발굴하는 모임이다. 청년소통단은 노사 공동으로 20∼30대 직원 중 단장, 추진점검단을 꾸려 팀 단위(업무부서팀, 청년소통팀, 소통관리팀)로 운영을 시작했다. 이들은 향후 2년간 정기 및 분과 회의 등을 개최해 ▲노사협의회 미결안건 논의 ▲신규안건 발굴 ▲젊은 세대의 의견을 모아 기관장· 노동조합과 직접 소통 등을 추진한다. 공사 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소통단을 통해 도출된 다양한 아이디어 및 제언 등을 검토해 우수 제안자, 우수 소통참여단원을 선발·포상도 할 계획이다. 소통단 발대식 행사에서 송병억 공사 사장은 "청년소통단의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며 "젊은 세대의 생각과 의견을 토대로 경영 쇄신과 수평적이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동조합의 이성호 위원장은 "청년소통단은 노사 화합과 소통 확대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공사 발전과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공사는 지난달 27∼28일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CC에서 '제2회 드림파크CC 사장배 학생골프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내 스포츠 꿈나무 양성에도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대회는 지역 골프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됐다. 내년도 국가대표 선발 시 가산점 부여 등의 특전과 함께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인천광역시 대표 선발전도 겸한다. 또 참가 학생 선수 전원의 참가비용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부담하고, 입상자 20명을 대상으로 장학금 총 1000만 원을 지급한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01 15:12:38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