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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비대면 실명 인증’ 시작…"24시간 계좌 개설"

하나은행은 2일 운영시간 제한 없이 얼굴 촬영만으로 실명확인이 가능한 '비대면 실명확인 얼굴인증' 서비스를 개시했다. 비대면 실명확인 얼굴인증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안면인식 솔루션을 통해 신분증 사진과 손님의 얼굴을 대조해 빠르고 정확하게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그동안 비대면 계좌개설 시에는 신분증 진위확인 후 추가인증 단계로 계좌검증 또는 상담원과의 영상통화를 통해 신분증 사진과 얼굴이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계좌를 보유하지 않은 손님들은 영상통화가 가능한 콜센터 운영시간에만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했다. 그러나 비대면 실명확인 얼굴인증 서비스를 이용하면 시간 제한 없이 24시간 계좌 개설이 가능해 이용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또한 빠르고 정확한 분석 기능을 도입함으로써 신분증 사진과 손님이 직접 촬영한 얼굴에서 특징점을 1초 이내에 비교·검증하는 AI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보안성을 강화해 금융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은 3월 한 달간 하나원큐에서 비대면 실명확인 얼굴인증을 통해 계좌를 개설하는 손님께 1000 하나머니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나은행 디지털경험본부 관계자는 "시중은행 최초로 비대면 실명확인 얼굴인증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손님들께 보다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혁신금융서비스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3-02 09:53:0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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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파킹통장에 1억 넣으면 1.3% 특별금리

SC제일은행은 일복리저축예금(MMDA)에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에게 신규일로부터 최장 60일간 매일 잔액에 대해 최고 1.3%의 특별금리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일복리저축예금은 수시입출금식 저축성 예금으로 매일의 잔액에 따라 금리를 차등 지급한다. 예금을 많이 예치할수록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주로 고액 자산가들이 돈을 맡기는 파킹통장이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이번 달 말까지 SC제일은행 영업점에서 일복리저축예금에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 대상으로 진행되며 신규 가입일로부터 최장 60일까지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이벤트 금리를 적용하는 개인별 가입한도는 최소 1억원에서 최대 20억원이며 총 모집한도 2000억원이 소진되면 이벤트는 조기 종료된다. 단, 가입일로부터 60일에 해당하는 날이 휴일일 경우 직전 영업일까지 해당 금리가 적용되며, 특별금리 제공 기간 중 예금 잔액이 1억원 미만으로 내려가거나 특별금리 적용기간이 종료되면 일복리저축예금의 기본 약정금리가 적용된다. 일복리저축예금의 기본 약정금리는 잔액 기준으로 1억원 이상이면 0.4%,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이면 0.3%, 3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이면 0.2%, 3000만원 미만이면 0.1%다. 매일 잔액에 대해 복리로 이자가 계산된다. SC제일은행은 이와 별도로 12개월 만기 정기예금(만기이자지급식)에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에게 최고 2.2%의 금리를 제공한다. 첫 거래 고객이 입출금통장에 30만원 이상의 잔액을 보유한 상태로 12개월 만기 정기예금에 1억원 이상 가입하는 경우 2.2%, 1억원 미만 가입하는 경우 2.15%의 금리를 각각 한도제한 없이 적용해 준다. 박종관 SC제일은행 담보여신·수신상품부문장은 "국내외 경제 및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여유자금 또는 일시 부동자금을 짧은 기간만 예치해도 고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번 이벤트는 단기 자금을 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입출금통장의 편리성과 고금리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기회이다"라고 말했다.

2022-03-02 09:52:3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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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삼일절 맞이 ‘지켜주_길, 한복 런웨이’ SNS캠페인

우리은행은 삼일절을 맞아 콘텐츠 플랫폼 '방구석연구소'와 함께 고객 참여형 SNS캠페인 '지켜주_길, 한복 런웨이' 를 오는 31일까지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2021년 '기억하_길' 캠페인에 이어 방구석연구소가 제공하는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전통 의복인 '한복'을 소재로 우리 문화를 지키는 고객의 참여와 행동을 유도하여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 '지켜주_길, 한복 런웨이' 캠페인은 일제강점기와 현재를 배경으로 한복 디자이너가 되어보는 '나만의 한복 만들기' 테스트와 온라인에서 '한복 런웨이' 를 재현한 '지켜주_길' 캠페인으로 진행된다. 우리은행과 방구석연구소는 '한복 런웨이'에 3만명 이상이 참여하면 영문버전 캠페인을 추가로 제작하기로 했다. 참여방법은 방구석연구소 플랫폼에서 '지켜주_길, 한복 런웨이' 테스트에 참여하고 본인의 결과페이지에서 직접 만든 '나만의 한복'을'#지켜주_길' 해시태그를 달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899년 민족 자본으로 설립된 대한민국 정통은행으로서, 소중한 문화를 지키는 것이 오늘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작년 많은 고객님들의 사랑을 받은 '기억하_길' 캠페인에 이어 이번 '지켜주_길' 캠페인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2-03-02 09:34:4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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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혜택 재건축 수주 HDC현산…업계 ‘출혈 우려’

광주광역시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로 최대 위기를 맞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최근 재건축사업 수주에 잇따라 성공했다. 파격적 조건으로 조합의 보이콧 움직임을 잠재웠다는 평가다. 하지만 파격 혜택으로 인한 출혈수주 경쟁이 과열되면 업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HDC현산이 지난달 서울 노원구 월계동 동신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월계동신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달 27일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HDC현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전체 조합원 887명 중 800명이 참석했으며 HDC현산은 739명(92.4%)의 표를 얻어 경쟁사인 코오롱글로벌을 압도했다. 앞서 HDC현산은 지난달 5일 경기 안양시 평촌동 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권도 따냈다. 당시 조합원들 사이에선 "아이파크를 보이콧 하자"는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지난해 광주 학동 참사에 이어 최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로 HDC현산에 대한 불신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합은 HDC현산을 최종 시공사로 선택했다. HDC현산은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이후 이달에만 두 차례 연속 재건축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HDC현산이 파격적인 사업 조건을 제시하면서 조합원의 마음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HDC현산은 월계동신아파트 재건축 사업 조건으로 ▲미분양 발생 시 100% 대물변제 ▲사업촉진비 가구당 5억원씩 총 4500억원 지원 ▲추가 부담금 없는 확정공사비 ▲추후 하이엔드 브랜드 출시 또는 브랜드 리뉴얼 시 강북 최초 적용 등을 내세웠다. 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 조건 역시 파격적이다. ▲후분양 조건으로 안양 시세 3.3㎡당 4800만원 기준 일반분양가 100% 반영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비 2조원 조달 및 이주비 지급 ▲조합원 사업 추진비로 가구당 7000만원 지급 ▲미분양 발생 시 100% 대물변제 ▲안전결함 보증기간 30년 확대 등이다. 하지만 무리한 수주라는 지적이다. 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 조건에서 3.3㎡당 분양가 4800만원 보장은 지나치다는 것. 올해 분양하는 서울 둔촌주공과 반포 원베일리의 3.3㎡당 분양가는 각각 4300만원, 5635만원 선이다. 서울도 아닌 안양의 분양가 보장액이 터무니없이 많다. 외려 조합원이 환급을 받고 입주할 수 있는 조건이다. 또 두 재건축 지역에 적용된 미분양 시 100% 대물변제 등 각종 파격 조건은 수익성을 포기한 것과 다르지 않다는 분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금껏 이런 조건은 보지 못했는데 적자만 안 나도 다행일 정도"라며 "HDC현산이 수익성을 포기하는 대신 수주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HDC현산의 파격 조건이 건설사 간 출혈수주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중소·중견 건설사의 설 자리는 좁아질 가능성이 크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는 대형 건설사 위주로 재건축 수주가 이뤄질 수밖에 없어서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이미 재건축 시장에서는 대기업만의 '잔치'로 사업을 수주하고 있는데 파격 조건 경쟁이 심화되면 중소 건설사의 재건축 사업 수주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2-03-02 09:34:32 양희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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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블록체인 기술 구축 속력...'모비 테크 에이에스' 투자

컴투스, 모비테크에이에스 CI [사진=각사] 컴투스(대표 송재준, 이주환)는 차세대 영상 플랫폼 및 기술 기업인 '모비 테크 에이에스(Movi Tech AS: 이하 모비)'에 투자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컴투스는 이번 '모비'의 시드 투자사로 참여해 웹 3.0 기반의 글로벌 영상 플랫폼 분야로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모비'는 직접 체감하고 플레이 및 수집할 수 있는 증강현실과 인터랙티브 영상을 누구나 쉽게 창작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사가(Saga)'를 구축하고 있다. '모비'는 '사가'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창작물을 통해 수익을 창출 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사가'의 주요 타깃은 영상 및 3D 애니메이션 제작자, 3D 아티스트, 프로그래밍 가능한 콘텐츠 제작자 등 양방향성 작업을 필요로 하는 크리에이터들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양방향 영상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형태의 창작물들과 NFT를 구현하며, 동시에 이용자, 커뮤니티 및 참여자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제공할 수 있다. 컴투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웹 3.0 시대의 진화된 영상 플랫폼 기술 및 시장 연구 기회를 마련하고,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등 신규 비즈니스의 스펙트럼을 확대하는 계기로 활용할 예정이다. .

2022-03-02 09:32:3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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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손보사, 자동차보험 '산넘어 산'

중소형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에 대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따라 이익은 늘었지만 신고객 유치에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삼성화재·현대해상·DB·KB손보를 중심으로 빅4 손보사들의 높은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 안정에 실적 '껑충' 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손보사 지난해 모두 자동차보험 손해율에서 개선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12월 누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메리츠화재가 77.5%를 기록하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81.9%와 비교해도 4%포인트(p) 이상 개선된 수준이며 중소형 손보사 중 70%대를 기록한 곳은 유일하다. 이어 하나·롯데손보도 각각 86.7%, 87.3%의 안정적인 손해율을 기록했다. 흥국화재의 경우 88.7%의 손해율로 전년과 비교해 무려 6%p 낮아졌다. 이는 곧 중소형 손보사의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실제 같은 기간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3.0% 증가한 6631억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9.6% 오른 10조301억,영업이익은 49.2% 증가한 9108억을 기록했다. 특히 롯데손보의 경우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339억원, 당기순이익 1233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롯데손보의 흑자 전환은 대주주 변경 이후 2년만이다. ◆자동차보험 시장 '빅4' 요지부동 다만 그럼에도 여전히 자동차보험에 대한 중소형 손보사들의 고민이 높은 모습이다.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삼성화재·현대해상·DB·KB손보를 포함한 빅4 손보사 점유율 여전히 높아서다. 지난 3분기 기준 빅4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점유율(원수보험료 기준)은 84.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년 사이 4.40%p 오른 수준이다.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빅4 손보사의 입지는 지난 2017년부터 뚜렷해진 모습이다. 지난 2017년 처음 80%를 돌파한 이후 대형 4사는 지속해서 점유율을 높이며 충성 고객을 확보해 오고 있다. 하지만 중소형 손보사의 경우 선뜻 자동차보험 마케팅을 활발히 나서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과도한 자동차보험 경쟁력 강화가 자칫 적자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이용량이 크게 증가할 경우 곧바로 손해율이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변수도 여전하다. 인프라 차이를 쉽게 좁힐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최초 가입할 때 회사마다 상이한 가격, 담보 등 신경 쓸 곳이 많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사고 이후 보상 등 사후관리"라며 "전국의 보상을 위한 인프라 및 고객센터 운용 등도 중요한 만큼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인프라 차이에 대형 손보사로 몰리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2022-03-02 09:21:24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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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 '공간'의 가치를 창조하는 유니언플레이스 이장호 대표

이 곳,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다. 주위에 늘어선 높은 아파트와 골목마다 빼곡히 들어선 건물들. 이것들은 언제부턴가 부동산, 자산이 됐지만 본질적으로는 이 도시를 만들고 우리 삶을 채우는 중요한 '터'였다. 그 이야기에 먼저 귀기울인 사람들이 있다. 개발업자들이 부동산을 사고 파는데 집중할 때, 터의 가치에 주목한 사람들. 유니언플레이스 이장호 대표(사진)도 그 중 하나다. 이 대표는 부동산의 값어치보다 공간의 가치를 먼저 바라본다. 어떻게 하면 가격을 올릴 수 있을지보다, 어떻게 하면 새로운 경험과 문화를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그가 2017년 설립한 유니언플레이스는 도시문화재생이라는 '디벨로퍼레이터(개발과 운영을 의미하는 영문 합성어)' 역할을 하고 있다. 노후돼 시들해진 공간에 새로운 가치와 숨을 불어넣어 골목과 도시를 되살리는 '인큐베이터'다. 지난 달, 서울 한남동에 유니언플레이스의 네번째 유니언타운, '독특한 저택(Weird Mansion)'이 문을 열었다. 이태원 구찌 플래그십 스토어인 '구찌가옥' 뒷편 언덕길에 비스듬히 올라 앉은 붉은 벽돌 건물은 독특한 외형과 색감으로 먼저 눈길을 끈다. 거의 공실이던 폐가를 유니언플레이스가 인수해 새로운 공간을 창조한 것이다. 이 건물에 위치한 공유 주거공간과 공유 오피스는 문을 연지 2주 만에 만실이 됐다. 특히 꼭대기층에 있는 레스토랑 '세르클 한남'은 이미 SNS 등을 통해 주목을 받으며 MZ세대들을 골목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이 대표는 "유니언플레이스는 서울 곳곳에 노후된 건물을 감각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며 새로운 골목상권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유니언타운은 생활자 중심의 공간일 뿐아니라 주거와 업무, 휴식과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콘텐츠를 가득 담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 건물 외형이 독특하다. "원래 대부업체, 고시원 등이 몇개 남아있던, 거의 버려진 건물이었다. 제일기획, 구찌가옥이 위치한 핫플레이스에 가깝지만 소외된 곳이라는 점을 눈여겨봤다. 오래된 건물이고 언덕에 걸쳐있어 모양이 독특했다. 그 특징을 그대로 살려 개성이 넘치는 '위어드 맨션'을 콘셉트로 잡았다." -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지하1층과 2층에는 피트니스 센터' 업핏'이 있고, 1층과 2층에는 공유오피스인 '유니언워크'가, 3층에는 공유주거 공간인 '업플로'가, 4층과 5층 그리고 옥상에는 레스토랑 '세르클'이 자리하고 있다. 유니언워크와 업플로는 문을 연 지 2주만에 모두 계약이 끝났고, 업핏도 회원이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새롭게 론칭한 세르클은 이미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방문하는 명소가 됐다." 유니언타운 한남은 유니언플레이스의 네번째 프로젝트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서울 서초동 교대역 주변에 유니언타운 서초를 시작으로, 4년간 유니언타운 당산과 강남, 한남을 차례로 오픈했다. 역세권에 숨겨진 낡은 건물들을 매입해 감각적으로 리모델링하고 공유주거와 오피스는 물론, 레스토랑과 카페 등을 채워넣었다. 무엇보다 유니언타운에 입점한 브랜드는 모두 유니언플레이스가 직접 개발해 론칭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업핏과 업플로, 유니언워크는 물론, 공유주방인 '넥스트 키친', 외국어 프리토킹이 가능한 카페 '조이랜드', 식음료(F&B) 브랜드인 '트리오드' '아올' '8818' '고기주방' '설리번' 등도 모두 직영점이다. 개발과 운영을 분리하던 전통 방식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철학이다. - 직영 브랜드들을 운영하게 된 이유는. "4개의 유니언타운을 운영하며 외부 업체에 임차하는 것은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게됐다. 층별로 각각의 임차인들이 들어오면 마케팅과 관리, 인력에 중복되는 비용들이 이중 삼중으로 발생한다. 차별화된 유니언타운을 운영하고, 그 가치를 충분히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하나의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임대인인 동시에 임차인이 되는 책임임차 방식이다. 현재 한 공간에 주거와 오피스, F&B와 피트니스 센터의 브랜드를 만들고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곳은 국내에선 유니언플레이스가 유일하다." - 유니언타운만이 가지는 차별성은 뭔가. "유니언타운은 모두 '함께 살고 일하고 쉬고 노는 공간'으로 만들어졌지만, 각 지점마다 차별화된 콘셉트를 가진다. 기숙학교였던 서초점이 1인 노마드를 위한 공간이 되고, 직업전문학교이던 당산점은 '모두의 마을'로, 유학원들이 입점했던 강남점은 서로를 존중하는 '다양성의 축제'를 주제로 공간을 구성했다. 직접 만든 브랜드로 설계하고, 일관되게 운영하기 때문에 콘셉트의 차별성을 지켜갈 수 있다." 이 대표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와 뉴욕대학교 부동산금융학과를 졸업하고, KB부동산신탁과 농협은행 등에서 국내외 부동산 개발과 투자에 관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 과정에서 개발업자와 분양업자에만 수익이 몰리는 부동산업에 회의를 느끼고, 지속가능한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는 유니언플레이스를 설립하며, 리츠와 펀드 방식의 간접투자기구를 활용했다. 4개의 유니언타운은 역시 펀드 투자로 개발이 이루어졌다. 키움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HDC자산운용 등이 참여했고, 자산운용사들의 관심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 골목 상권에 주목하게 된 이유는. "이제는 저성장 시대다. 서울 주요 권역의 대부분 부동산들은 이미 가격이 너무 올랐고, 물건에도 한계가 있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골목상권의 중소형 건물이 기회라고 생각했다. 건물도 건물주도 고령화된 곳을 찾아 사용자 입장에서 개발·운영하며 골목을 함께 살리는 공간 솔루션에 주목했다." - 2017년 회사 설립 후 5년간의 변화를 체감하나. "랜드마크 부동산들에 대한 투자 수익률이 저하되다보니 잠재적 가치를 가진 물건들을 찾아내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이 중소형 빌딩 투자에 참여하고 있고, 연기금이나 보험과 같은 큰손들도 포트폴리오의 일정 부분을 밸류애디드 전략에 배분하기 시작했다. 시장은 아직 태동기다.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일찌감치 골목의 가치를 알아본 성과는 컸다. 135억에 매입한 유니언타운 당산의 현재 가치는 230억원, 300억원에 구입한 강남점은 현재 400억원으로 올랐다. 한남점 역시 지난해 148억에 구입해 현재 감정가가 200억원에 이른다. - 성공의 원인을 뭐라고 보나. "우리는 부동산을 먼저 보지 않는다. 그 지역에 맞는 콘셉트를 먼저 정한 후 그에 맞는 공간을 찾는다. 설계부터 입점까지 하나의 콘셉트를 고집한다. 리모델링이란 하드웨어도 그렇지만, 직영 브랜드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도 큰 역할을 한다. 입점한 브랜드들이 감각적인 것을 찾는 MZ세대들에게 주목을 받으며 전체 부동산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밸류애드' 전략이 주효했다고 본다." - 투자자들의 평가는 어떤가. "투자자들의 만족과 신뢰는 커지고 있다. 유니언타운은 공간 설계부터 입점까지 막힘없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계약 후 설계, 시공, 입주까지 4개월이 채 걸리지 않는다. 또 유니언플레이스가 설계와 임차, 운영까지 모두 책임지다보니 건물 가치가 빠르게 오르고, 실패할 확률은 크게 줄어든다." 올해 9월 서울 양평동에 5번째 지점인 '유니언타운 선유'가 문을 연다. 선유점은 도시 생활자들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 '웰니스 호텔'로 설계된다. 상층부에는 비즈니스 호텔, 저층부에는 공유 오피스와 휘트니스 센터가 입점할 예정이다. 건강에 초점을 맞춘 F&B 브랜드도 새롭게 입점한다. 신선이 놀다가는 곳이라는 '선유도'의 특징을 최대한 담아낸 공간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뭔가. "5년간 서울 주요 권역에 10개까지 유니언타운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후에는 해외 주요 도시로 확장하려고 한다. 뉴욕, 런던, 시드니와 같이 역사가 오래된 세계 관문 도시들을 노리고 있다. 노후된 건물을 매입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의 콘텐츠를 결합, 새로운 공간으로 창조하는 것이다. 오랜 역사를 가진 공간에 K-컬처를 입혀 새로운 도시문화를 만들고 싶다." - 궁극적인 목표가 궁금하다. "임대인과 임차인이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시장을 꿈꾼다. 임차인도 펀드 투자자로 참여해 부동산의 지분을 갖고, 가치를 함께 올려 그 성과를 나누는 방식이다. 한 곳에 집중된 수익을 분산하면서 임대업자의 횡포와 젠트리피케니션 같은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유니언타운을 통해 좋은 선례를 쌓아가며,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부동산 시장을 만들어 가겠다."

2022-03-01 15:46:2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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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축소에 중금리 대출 확대

금리 상승기에다가 부동산 거래 위축,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의 여파로 가계대출 잔액이 두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은행들의 외형성장이 위축되자 중금리 대출을 확대될 조짐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24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6조394억원으로, 지난 1월 707조6895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조6501억원 감소했다. 전월 대비 1조3634억원이 감소했던 지난 달에 이어 2개월 연속 대출잔액이 줄어든 셈이다. 가계대출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506조621억원으로 지난달 말(506조7171억원)보다 7560억원이 줄었다. 신용대출 잔액도 136조4705억원으로 전월(137조421억원)보다 5716억원 감소했다. 은행권 전체로는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올해 1월, 2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까지 대출을 보수적으로 대했던 시중은행들이 대출 수요가 크게 위축되자 외형성장에 타격을 입기 시작하며 여신 전략 변화에 고심하고 있다. 먼저 지방은행이 대출 '특판'을 내세우며 여신 전략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대구은행은 주담대와 전세대출 특판을 개시했다. 총 한도는 5000억원 규모로 이뤄지는 특판에서 무방문 주담대의 경우 최저 금리가 5년 고정혼합형 기준 연 3.81%, (24일 기준 )변동형 기준 연 3.66%, 무방문 전세대출의 최저금리는 연 3.44%(3개월 변동) 수준이다. 아울러 지난 23일 부산은행은 지난 23일부터 6000억원 한도로 '주택 관련 대출 특판'을 시행중이다. DSR 40 이하 주택담보대출과 은행이 선정한 신규 입주예정 사업장의 세입자 대상 전세자금대출에 대해 기존 상품금리에서 0.30%포인트(p)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판 우대금리를 적용할 경우 변동금리 주담대 최저 연 3.66%, 프리미엄 전세대출(SGI서울보증 보증) 최저 연 3.55%로 대출이 가능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해 은행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가 낮아졌지만 1~2월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하면서 지난해처럼 강도 높은 대출 관리가 필요하진 않다"면서 "당장에 특판을 내세울 계획은 없디만 가계대출 감소세가 이어질 경우 대출 확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중금리대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융권은 중금리 대출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중금리 대출 시장이 35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금융당국도 대출 총량 규제로 인해 뒤쳐질 수 있는 중·저신용자를 끌어올리는 정책을 적극 시행하기 시작하며 중금리 대출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인터넷은행들은 올해 새 신용평가모형(CSS)을 고도화해 중금리대출 목표치 달성에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인뱅들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카카오뱅크(17%) △케이뱅크(16.6%) △토스뱅크(23.9%)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지난해 목표치를 각각 20.8%·21.5%로 잡았는데 이보다 3.8%포인트·4.9%포인트 부족한 실적을 낸 것이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이 설립 취지에 맞게 중금리대출 비중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고, 연도별 목표치 비중을 설정해 제시하도록 했다. 카카오뱅크를 출두로 3곳의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중금리 대출 목표치를 내놓고 중금리 대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3년 말까지 카카오뱅크는 30%, 케이뱅크 32%, 토스뱅크 44% 비중으로 중금리대출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금융위원회는 "목표 달성은 못했지만 인터넷은행들이 중금리 대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카카오뱅크는 고신용자 대출 취급을 중단하고 중금리 대출만 취급하고 있고 케이뱅크도 증자이슈 때문에 제작년엔영업을 못하다가 영업을 재개했을 때 중금리 대출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2-03-01 15:37:1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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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돕는 '대학일자리센터', 졸업생·지역 청년도 지원

부경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진=자료DB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올해 전국 111개 대학에서 실시된다. 올해부터는 재학생뿐 아니라 2년 이내 졸업생과 지역 청년들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오는 2일부터 실시하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운영 대학으로 총 48곳이 새로 선정됐다. 관련 예산도 지난해 182억원에서 올해 325억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강남대, 경남도립거창대, 금오공과대, 나사렛대, 단국대, 대구한의대, 부산여자대, 수원대, 한영대 등 새로 선정된 대학은 올해부터 최대 5년간 약 21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청년들의 접근성이 높은 대학 캠퍼스 내 센터를 설치하고, 대학 내 흩어져있는 지원체계를 일원화해 종합적인 진로·취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대학은 전문 자격을 갖춘 상담사를 배치해 진로와 취업에 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올해는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 2년 내 청년과 지역 청년들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올해는 관련 예산도 크게 증액되면서 새로 참여하게 된 대학들과 함께 졸업생과 지역 청년들에게까지 대상을 확대해 보다 촘촘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과 대학의 특성을 반영한 우수한 프로그램들이 확산되며 청년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청년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향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구직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청년 정책 전달체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용부는 일부 학교가 이번 선정 과정에서 탈락해 예산이 남아 오는 3일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2차 공고를 할 예정이다.

2022-03-01 13:48:56 원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