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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중단 관측에…'전세의 월세화' 시작?

전세대출 규제가 예상되면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아파트에 이어 빌라로 번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와 빌라./뉴시스 전세자금 대출도 중단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다세대·연립(빌라)까지 번지고 있다. 오는 2022년 계약갱신청구권 만료로 전세가격 폭등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전세대출 중단은 무주택자에 대한 '주거사다리 걷어차기'가 아니냐는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에서 체결된 연립·다세대에서 월세를 조금이라도 낀 비율은 30.5%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9%보다 1.6%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KB부동산의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서울 연립주택 전세가격지수도 같은 기간 110.8에서 118.1로 6.5% 증가하며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최근 SGI서울보증의 전세대출 보증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게 알려지면서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은행이 취급하는 전세대출은 SGI서울보증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주택금융공사(주금공) 등 3곳의 공적 보증기관에서 보증해준다. 공공기관인 주금공과 HUG는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전세가격 상한이 각각 5억원(수도권)으로 정해져 있지만 민간 기관인 SGI서울보증은 별도의 상한 기준이 없어 고가 전세 대출도 보증을 받을 수 있다. 보증금 9억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에서 SGI서울보증이 9억원 이상 전세에 보증을 중단할 경우 서울 강남권 등 전세 가격이 높은 지역 전세 세입자들은 더 이상 시중은행에서 전세대출 받을 수 없게 된다. 최근 3년 동안 강남을 필두로 한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8년 전용면적 84㎡ 기준 전세보증금이 15억원 이상인 서울 아파트는 단 3곳이었지만 올해에는 53곳으로 늘었다. 특히 전용 84㎡ 기준 전세보증금이 15억원 넘는 아파트는 강남구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의 시세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9.97%로 매매가 변동률(9.74%)보다 높았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전세자금 대출이 차단된다면 자금융통이 어려운 실수요자(세입자)들일수록 반전세로 전환하거나 가진 돈에 맞춰 타 지역으로 이사 가는 정도의 선택지만 남을 것"이라며 "신축아파트 등의 집단대출을 막는 것도 세간의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정연우기자 ywj964@metroseoul.co.kr

2021-11-10 06:00:07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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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분기 B2B 사업서 1조원 돌파 역대 분기 중 최고...IDC 사업 성장세 두드러져

KT 는 B2B(기업간) 사업에서 3분기 수주금액이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분기 수주 규모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기업회선과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사업의 매출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IDC 사업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1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 2174억원, 영업이익 382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인 2162억원이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0%인 884억원(30.0%)이 늘어났다. 김영진 KT CFO(재무실장)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B2B 고객 대상 디지코 사업은 코로나 이후 발빠른 대처로 2019년 대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이번 3분기에도 B2B 디지코 사업 영역에서 성과를 내 3분기 누적 수주금액 2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IDC 사업 성과는 기존 IDC의 안정적인 매출과 함께 13번째인 용산IDC와 브랜드 IDC로 새롭게 오픈한 남구로IDC에서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다른 사업자들의 IDC를 설계·구축·운영해주는 DBO(디자인·빌드·오퍼레이트) 사업 신규 고객 확보로 ID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7%가 증가했다. AICC(AI 컨택센터) 분야에서도 고객센터에 KT AICC 솔루션을 도입하는 고객사가 확대되며 AI/DX 전체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7% 성장했다. 김 재무실장은 "사람처럼 대화하는 AI 능동복합기술을 사용해 AI 고객센터에 적용했고 유통, 금융업계 등에서 KT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며 "1인 점포인 미용실, 골목식당 등에 특화된 KT 통화비서 서비스를 출시해 AICC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정부, 지자체 등 공공기관 분야에서 재난안전, 돌봄 등에 사용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KT는 또 AI(인공지능) 서빙로봇을 출시하며 제품 공급에 나섰다고 밝혔다. 식당, 카페, 병원 골프연습장에서 사용되면서 로봇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로봇 운영 플랫폼 고도화에도 나서고 있다. 또 기업회선 매출은 기업들의 비대면 업무 확대 등으로 트래픽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KT는 또 글로벌 데이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대응하고자 지난 9월 글로벌 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을 인수했다. 김 재무실장은 "엡실론 인수로 아시아 위주로 운영했던 글로벌 데이터 사업을 북미와 유럽까지 확대해 새로운 고객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PTV 사업은 미디어 시청 패턴 개인화, 홈러닝 확대, 키즈 콘텐츠 활성화 분위기 속에 상반기 출시한 '올레 tv 탭'의 판매 확대, 고객별 타깃마케팅 강화 및 우량가입자 지속 성장을 통해 3분기 연속 10만 이상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IPTV 가입자는 3분기 말 기준 912만명을 달성했으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4734억원을 기록했다. 5G 가입자수는 3분기 말 기준 561만명으로, 후불 휴대폰 가입자 중 39%를 차지했다.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 6978억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만 2476원이다. 초고속인터넷 사업도 1인 가구 대상 상품 등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5107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사도 본원적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디지코 전환을 위해 그룹 차원의 개편을 진행해 매출과 이익 상승이 가파르다. 그룹 콘텐츠 매출은 커머스·디지털 광고 사업 확대, 그룹사 재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BC카드 매출은 국내 매입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9%가 개선됐다. 케이뱅크는 지난 분기 첫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당기순이익 168억원 기록하며 연간 누적 흑자를 달성했다. 3분기 말 기준 가입자는 660만명을 돌파했고, 수신금액 12조원, 여신금액 6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두 분기 연속 흑자전환 기반을 마련했다. 또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한 재편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현대미디어 인수 완료 후 사명도 '미디어지니'로 변경했으며, 케이티시즌의 분사가 완료됐다. 김 재무실장은 4분기 실적에 대해 "3분기에 네트워크 장애와 관련된 보상비용이 반영이 안 되고 4분기 실적에 보상비용이 반영될 것"이라며 "각종 지급 수수료 비용이 포함돼 있고 1회성 비용과 관련해 대규모 일회성 비용은 없을 것이지만 일부가 비용화돼 발생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11-09 16:42:28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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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코로나로 피해 예술인 10명 후원

산업은행은 'KDB 따뜻한 동행' 46호 후원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 10명을 선정해 예술창작활동 후원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KDB 따뜻한 동행은 올해 상반기(6월)에 국악 무형문화재 전수자 등 예술인 10명을 후원한 바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전환된 중요한 시기에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자 하반기 후원도 실시하게 됐다. 후원 대상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추천을 받아 창작과 예술 활동 지원이 절실한 예술인 10명을 선발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후원으로 영국의 음악 페스티벌 업체와 출연 계약 후 공연 준비에 몰두했으나 코로나19로 공연이 무기한 연기된 음악가가 다시 창작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연극이나 뮤지컬,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다가 코로나19로 취소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들이 예술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국악 연주자, 전문 피아노 반주자, 시각예술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분야 예술인이 후원 대상자로 선정돼 도움을 받았다 산업은행은 지금까지 다양한 사연의 후원 대상을 선정해 이번 지원까지 모두 46차례에 걸쳐 총 7억2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2021-11-09 16:33:2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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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중도해지OK정기예금 369' 특판

OK저축은행이 '중도해지OK정기예금369' 특별 판매를 진행한다. 이번 특별판매는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이 도드람 21-22 V리그에서 선전을 이어가길 응원하고자 마련됐다. 9일 OK저축은행에 따르면 중도해지OK정기예금369 총 판매 한도는 3000억원으로 한도 소진 시, 자동 종료된다. 가입은 개인 고객만 가능하며,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 30억원까지다. 해당 상품은 3개월 단위 변동금리 적용 상품으로 가입 이후 3개월 간 연 2.2%(세전, 3개월 단위 변동)가 적용된다. 해당 상품은 ▲영업점 ▲인터넷 뱅킹 ▲OK모바일뱅킹 ▲SB톡톡플러스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이용 시, 타행 이제 수수료가 면제되며 해당 상품의 금리 변동 시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도해지OK정기예금은 3개월 단위로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요구불예금으로 가입 하루 만에 해지해도 약정금리가 적용된다. 특히 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고, 자유롭게 입출금도 가능해 단기자금 운용처를 찾는 투자자들에게 유리하다는 것이 OK저축은행 측의 설명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시즌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이 좋은 경기를 펼치길 응원하고자 이번 특판을 마련했다"며 "배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더 많은 혜택과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11-09 16:33:18 권소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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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투협회장, 주한 이스라엘대사와 금융협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9일 아키바 토르(Akiva Tor) 주한 이스라엘 대사와 간담회를 갖고, 양국의 금융투자 산업간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는 2022년 한국과 이스라엘은 수교 60주년을 맞는다. 올해 5월에는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우리나라는 이스라엘의 첫 아시아 FTA 상대국이 됐다. 나재철 회장과 아키바 토르 대사는 금투업계에서도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 결의를 다졌다. 금융투자협회는 이스라엘 금융업계와 꾸준히 교류해 왔다. 특히 2013년에는 증권사 대표들과 함께 현지를 직접 방문해 해외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업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증권사 NPK(New Portfolio Korea) 프로그램을 이스라엘에서 주최했다. 2014년에는 '한-이 벤처투자포럼', 2015년에는 '사이버금융보안 포럼'을 개최하며 국내 금융투자업계가 이스라엘의 벤처투자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교류의 통로 역할을 수행했다. 국내 금융투자업계에 혁신기업과 벤처기술기업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최근 증권사에게 겸영업무로 벤처대출이 허용되는 등 금융투자업의 벤처투자에 대한 규제 문턱이 낮아졌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 교류가 불가능해진 올해 8월에는 금융투자협회와 이스라엘대사관은 이스라엘 헬스케어를 주제로 글로벌 투자 웹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앞으로도 벤처투자, 혁신기업 투자 등 회원사 임직원의 관련 니즈가 있을 시 주한이스라엘대사관과 공동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나재철 금투협 회장은 "아키바 토르 대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이스라엘과 한국 금융투자업계가 협력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협력하며 윈윈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협회와 대사관이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09 16:25:16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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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기관 매수에 강보합...2960선 마감

코스피가 전 거래일(2960.20)보다 2.26포인트(0.08%) 오른 2962.46에 마감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02.50)보다 6.18포인트(0.62%) 오른 1008.68,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3.1원)보다 5.9원 하락한 1177.2원에 마감했다./뉴시스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회복세를 보이며 강보합 마감했다.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26포인트(0.08%) 소폭 오른 2960선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724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은 1378억원, 개인은 152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14% 하락한 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1.25%), 현대차(-0.93%), LG화학(-0.26%) 등도 하락했다. 반면, NAVER(2.33%), SK하이닉스(1.40%), 삼성전자우(0.76%), 삼성SDI(0.54%), 카카오(0.40%), 삼성바이오로직스(0.3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게임엔터테인먼트(+3.70%) 가정용품(+2.18%) 건축제품(+2.14%) 전기제품(+2.14%) 광고(+1.12%) 제약(+0.80%) 등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운수장비(-1.13%), 보험(-1.01%), 전기가스업(-0.96%), 운수창고(-0.95%), 비금속광물(-0.95%)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6.18포인트(0.62%) 오른 1008.68에 마감했다. 개인은 775억원, 기관은 219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288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10.00%), 셀트리온헬스케어(4.01%), 엘앤에프(5.94%), 위메이드(3.55%), 셀트리온제약(3.58%), 펄어비스(0.18%) 등은 올랐다. 반면, SK머티리얼즈(-1.66%), CJ ENM(-1.60%), 카카오게임즈(-0.71%), 에이치엘비(-1.59%) 등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4.65%), 출판(3.01%), 오락,문화(2.98%), 디지털콘텐츠(2.73%), 소프트웨어(2.07%) 등이 상승했다. 하락한 업종은 제약(-1.21%), 방송서비스(-1.11%), 운송(-1.11%), 정보기기(-0.95%) 등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1-11-09 16:23:0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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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예산 삭감, 카드사 반사이익 얻나

정부가 내년도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소상공인 단체가 농성에 돌입했다. 지역화폐를 줄여 카드사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는 지적이다. 카드업계는 대부분의 영세가맹점에 우대수수료를 적용하면서 오히려 적자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화폐 골목상권 살리기 운동본부(운동본부)는 9일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확대를 촉구했다. 기획재정부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지역화폐 발행 지원 예산을 축소해 국회에 제출하면서 농성은 장기전에 돌입했다. 정부는 올해 1조522억원이었던 지역화폐 지원 예산을 내년부터 2403억원으로 줄일 방침이다.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는 지자체가 발행하고 해당 지자체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한 상품권으로 최대 10% 구매할인 또는 포인트가 적립돼 지역 내 소비를 진작하는 효과가 있다. 10%의 할인액은 정부와 지방정부가 나눠 부담한다. 정부가 최대 8%까지 보조하던 지원액이 줄어들면 발행 규모가 덩달아 축소될 수 밖에 없다. 올해 20조원에 달했던 지역화폐 발행액은 내년 6조원대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소비 유도에 앞장서던 지역화폐 시장이 줄어 들면 골목상권도 무너진다는 게 소상공인 단체의 입장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말 발표한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상품권 도입 후 가맹점의 월평균 매출액이 87만5000원(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발행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약 8000억원의 부가가치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소상공인 단체는 지역화폐 침체로 카드 결제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결제수단의 비중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카드사들이 수수료를 통한 반사이익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카드업계는 호재가 아닌 악재를 맞았다고 답했다. 현재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는 연매출 30억원 이하 영세·중소가맹점은 전체 가맹점의 96.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액 3억원 이하 가맹점엔 신용카드 0.8%, 체크카드 0.5%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지만 조달·관리비용 등을 제하고 나면 오히려 적자 상태라는 설명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카드업계의 가맹점수수료 부문 영업이익은 1317억원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말 가맹점수수료 적격비용 재산정을 앞둔 카드업계는 내년도 실적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카드사 노조는 지난 8일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적격비용 재산정제도 폐지를 촉구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역화폐와 카드업계가 적대적 공생이 아닌 진정한 상생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점진적인 지역화폐 지원 예산 축소 방안과 더불어 충격을 줄이기 위한 카드 수수료 보완 대책 등이 마련돼야 했다"고 지적했다.

2021-11-09 16:05:49 권소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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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거래소 이사장 "메타버스 ETP 등 선보일 것"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국내 상장지수상품(ETP)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일부 규제를 완화한다고 9일 밝혔다. 손병두 이사장은 이날 한국거래소 마켓스퀘어에서 열린 '2021 글로벌 ETP 콘퍼런스 서울' 개회사에서 "국내에 상장된 ETP 상품이 500개를 넘었지만 레버리지나 인버스 같은 고위험 상품에 집중된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ETP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과제로 ▲고위험 상품 등 인기 종목에 집중된 시장 생태계 다양화 ▲개인 투자자 교육 강화 ▲글로벌 ETP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 재점검 등을 꼽았다. ETP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등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금융상품이다. 기초 지수의 성과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초과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추종지수와 상관계수를 낮춘 액티브 ETF가 있다. 손 이사장은 "메타버스, 전기차 등 미래 산업 테마 ETP뿐만 아니라 해외주식형, 액티브 ETP 등 더 많은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만기가 있는 새로운 ETP 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순자산 총액은 68조원으로 급증했고, 하루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세계 3위 수준이다. 또 손 이사장은 온·오프라인 교육을 활용한 투자자 보호 강화와 마케팅을 활용한 ETP 시장 브랜드 가치 제고도 약속했다. 박정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지난해 주식형 액티브 ETF 도입 이후 다양한 상품이 출시됐지만 전체 시장의 6% 정도로 아직 초기 단계"라며 "금융당국은 액티브 ETF 시장의 성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다양한 액티브 ETF 상품이 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훈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본부장보는 액티브 ETF 관련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송 본부장보는 "운용사 입장에선 액티브 ETF의 (비교지수와) 상관계수 0.7은 불편하고 부담이 되는 요소"라며 "상관계수를 0.7 밑으로 내리는 방안과 이 기준을 3개월 연속 하회하면 상장 폐지되는 요건을 6개월로 넓히는 방안을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산구성내역(PDF)에 대한 지연공개형 ETF,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불투명 ETF 도입 등도 고려한다"며 "다만 이 경우 출자자(LP)의 설정이나 헷지거래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어 중장기 관점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혼합형 ETF의 경우에도 전체 10개 종목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한다. 현재 혼합형 ETF는 분산 투자 효과를 내기 위해 개별 자산 종류마다 다수 종목을 담아야 한다. 리츠의 경우 상장 종목 숫자가 많지 않아 지수 구성이 쉽지 않다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존 데이비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다우존스 인덱스(S&P DJI) ETP 글로벌 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ETP 시장 업데이트'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올해 글로벌 ETP 신규 자금 유입 규모가 1조달러가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993년 ETP 시장이 만들어진 후 처음 1조달러가 투자되기까지 19년이 걸렸는데 올해 신규 투자 금액만 1조달러가 된다"면서 ETP 시장의 성장세를 강조했다. 이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지속가능 발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관련 ETP 상품이 지난 2년간 큰 성장을 거뒀다"며 "이런 상품의 지속적 성장이 계속되겠지만 앞으로는 패시브 (ETP) 영역에서 많은 혁신과 새로운 상품 출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테마형 펀드 투자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도 나왔다 댄 레프코비츠 모닝스타 인덱스 전략가는 "기간을 15년으로 잡고 보면 테마형 펀드의 20%만이 피어 그룹보다 좋은 수익을 냈고 대부분 청산했다"며 "단기적으로는 좋은 성과를 내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률이 점점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테마형 투자가 성공하려면 테마의 성장성이 시장 예상에 부합해야 할 뿐만 아니라, 적절한 종목을 선택하고 타이밍을 맞춰야 하는 등 여러 조건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금정섭 KB자산운용 ETF전략실장은 액티브 ETF 시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는 "현행 자본시장법의 비교지수 연동 개념으로 인해 상관지수 이슈가 계속 생기는 것"이라며 "해당 연동 개념이 폐지가 된다면 불투명 ETF 등 다양한 형태 상품이 나올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11-09 15:49:54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