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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투자자문업자 관리·감독 강화…투자자에게 대가받는 유튜버도 신고

앞으로 투자자로부터 직접적인 대가를 받고 상담을 진행하는 유튜버는 '유사투자자문업자'로 신고해야한다.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투자조언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투자자 피해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유사투자자문업자 제도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유사투자자문업자는 투자자문업자가 개별적(일대일) 자문이 가능한 것과 달리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금융투자상품 조언을 제공해 수익을 얻는 자를 말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유사투자자문업자 관련 민원·피해사례는 지난 2018년 905건에서 2019년 1138건, 2020년 1744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특히 올해 1분기는 663건으로 전년 대비 절반 수준이다. 우선 투자자로부터 직접적인 대가를 받고 상담해주는 유튜버는 유사투자자문업자 신고를 해야 한다. 단 수입 종류가 구독자 조회수에 따른 광고수익, 별풍선 등 간헐적 후원 등 투자조언의 직접적 대가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신고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단체 대화방등을 통해 유료회원제로 영업하는 주식리딩방은 투자자문업을 등록해야 한다. 통상 주식리딩방은 불특정 다수에게 오픈채팅방, 스팸메세지등을통해 무료로 주식 종목을 추천하고, 유료회원 가입시 비공개 채팅방으로 초대한다. 이경우 일대일 상담을 가정한 영업방식이 이뤄져 유사투자자문업자의 영업범위를 넘어선다는 판단에서다. 유사투자자문업자는 투자자의 채팅입력이 불가능한 채팅방, 메세지 또는 알림톡등으로만 투자조언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유사투자자문업자의 '진입-영업-퇴출'관리를 강화한다. 지금까지는 대표자 명칭임원을 허위로 기재해도 처벌근거가 없었다. 앞으로는 허위신고는 미신고와 동일하게 처벌(1년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하고, 임원 변경시에도 보고를 의무화한다. 유사투자자문업자가 제공해서는 안되는 서비스와 원금손실 가능성을 광고 및 서비스 제공시 명시하도록 의무화 한다. 광고시 ▲금융회사로 오인하게 하는 표현 ▲손실보전 또는 이익보장으로 오해를 유발하는 표현 ▲수익률 허위표시 및 미실현 수익률 제시는 금지한다. 또 자본시장법령 위반으로 5년간 2회이상 과태료 과징금을 부과받은 경우 퇴출시킨다. 금융위 관계자는 "법률 개정 등 제도개선 완료시 유사투자자문업자의 온라인 양방향 채널 활용이 원천적으로 차단돼 점검·단속도 용이해질 것"이라며 "제도개선을 신속하게 추진하되 법률 개정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므로 그 전까지 집중단속을 통해 투자자 피해를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2021-05-02 12:00:3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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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저탄소 경제로 전환 서둘러야"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추진 현황 및 경제적 영향' /한국은행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이 빨라지면서 나라별로 산업구조나 기술수준에 따라 경제적 영향이 차별화될 전망이다. 특히 고탄소산업의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저탄소 경제구조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이 2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추진 현황 및 경제적 영향'에 따르면 최근 EU와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은 파리협정 체제 하에서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을 달성할 것을 선언했다. /한국은행 EU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55% 감축 및 2050년 중립 달성을, 미국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 달성을 선언했다. 중국은 2030년 정점 이후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기 시작해 2060년까지 배출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은은 "파리협정 기반 신기후체제가 공식출범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파리협정 복귀 선언, 주요국의 탄소중립 선언 등이 이어지며 국제사회의 대응도 빨라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탄소중립 관련 정책은 시장기반 정책과 비시장기반 정책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한국은행 시장기반 정책은 ▲탄소배출권거래제 ▲탄소세 ▲탄소국경조정세 등이다. 탄소배출권 시장은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되는 가운데 최근 성장세가 빠르다. 중국이 올해부터 전국 규모의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를 도입하고, 독일 역시 난방 및 수송부문에 대해서도 배출권거래제를 도입했다. 탄소세는 현재 25개국에서 실시 중이며, 탄소국경조정세는 EU에서 2023년에 도입할 예정이다. 비시장기반 정책은 직접규제와 공공투자 등이다. 현재 주요국은 내연기관차 판매금지와 선박 연비규제, 친환경 건축설계 의무화 등과 같은 직접규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과 EU, 중국 등 주요국은 기후변화 대응 관련 대규모 공공투자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한국은행 탄소중립 정책의 경제적 영향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나오고 있다. 한은은 "국제통화기금(IMF)은 2021~35년 중에는 녹색 인프라 투자의 경기부양 효과로 성장에 플러스로 작용하고, 그 이후에는 탄소세 부과 효과가 커지면서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용은 유발 효과가 큰 저탄소산업이 확대되면서 대체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산업구조 전환 과정에서 생산규모가 축소되는 업종에서는 일시적으로 실업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물가는 화석연료 가격 인상에 따라 완만히 상승하겠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높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산업구조 및 기술수준 차이 등으로 국가별로 차별화된 경제적 영향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기술협력 등을 통해 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또 "우리나라의 경우 중화학공업 등 고탄소산업 비중이 주요국보다 높은 점을 감안해 저탄소 경제구조로의 전환을 서두르는 한편, 친환경산업을 적극 육성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5-02 12:00:2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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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6월말까지 증시 불법·불건전행위 집중 대응

금융당국이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6월말까지 불공정 거래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테마주와 시세조종, 미공개 정보 이용등 현재까지 신고 접수된 607건을 검토·조치하고, 유사투자자문업 등 취약분야 상시 모니터링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30일 증권시장 불법·불건전행위 집증대응단 3차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명순 증선위원은 "최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는 등 주식시장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증시가 한걸음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투자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감원과 거래소는 오는 6월말까지 불공정거래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지난 4월 16일 기준 신고접수 건수는 금감원 약 978건, 거래소 약 607건이다. 금감원은 이중 9건을 선별해 조사를 실시하고, 거래소는 43건을 시장감시에 활용할 예정이다. 집중신고기간 내 테마주 감시도 강화한다. 135개 종목을 신규 추가한 총 458개 종목을 모니터링하고, 스팸메시지정보를 활용한 시장감시를 강화한다. 현재 거래소는 스팸 메시지로 매수추천이 과도하게 이뤄진 종목을 '투자주의'로 지정하고 있다. 지난 4월 16일 기준 지정된 종목은 243개로, 투자주의 종목은 지정 전일 장마감후 지정예정임을 공시한다. 금감원은 무자본 M&A, 전환사채 관련 불법·불공정 거래를 집중 점검한다. 공시된 사업보고서 분석 등을 통해 빈번한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대규모 자금조달 등 불법·불건전 행위의 특징을 보이는 법인을 선별해 조사를 실시한다. 현재까지 무자본 M&A 관련 회계부정이 의심되는 31개사중 16개는 검찰고발 등 조치가 완료됐으며 14개사는 감리가 진행중이다. 거래소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법인 54개사를 집중점검한다. 횡령, 배임 발생 및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등에 있는 법인을 감시하고 이중 14개사를 선별해 심리를 실시하고 있다. 금융위는 주식리딩방 등 유사투자자문업자의 불법 불건전 영업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위해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믿으록 금융투자업을 원천차단하고, 유자투자자문업자의 진입과 영업, 퇴출 관리를 강화한다. 또 전환사태 시장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콜옵션부 전환사채 발행을 합리화하고, 주가상승시 전환가액 상향조정을 의무화하는 증권의발행 및 공시등에관한 규정도 입법예고를 실시했다. 이명순 증선위원은 "불공정거래 엄정 대응 및 취약분야 집중점검 관련 과제는 오는 6월말 까지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추진과제 이행실적은 매월 점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5-02 12:00:2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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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포스코, 철강 가격↑…2분기 실적도 '맑음'

POSCO(포스코)가 올해 1분기 철강 가격 상승에 힘입어 10년 만에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증권업계는 철강업종 호황을 전망하며,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1분기 포스코의 매출액은 16조687억원, 영업이익은 1조552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10.5%, 120.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상승은 포스코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철강 사업 호조 때문이다. 지난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창사 이래 철강 사업이 처음으로 적자를 냈으나 글로벌 철강 가격 상승에 힘입어 빠른 실적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철강 가격은 최근 본격화된 세계 경기 회복과 중국의 감산 정책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 가격은 높은 원료 가격과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중국 정부의 증치세(부가가치세) 환급 및 철강 감산 정책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실수요에서는 조선과 가전에 이어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이 철강의 판매단가(ASP) 상승을 이끌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4월 30일 전 거래일보다 9000원(-2.41%) 하락한 36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이날 종가 기준 기아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자리를 탈환했다. 증권업계는 잇따라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NH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이 49만원으로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유진투자증권 46만원, 하나금융투자·현대차증권 45만원, 키움증권 44만원 등의 순이다. 외국계 증권사인 일본 노무라도 포스코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52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포스코의 2분기 실적도 1분기에 이어 추가 개선이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고로사의 실적은 중국 스팟(spot) 열연·원재료 스프레드(spread)에 통상 1~2분기 후행하기 때문에 포스코의 2분기 실적도 1분기 대비 추가 개선이 확실시된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1조73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과 유럽의 내수가격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철강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특히 미국과 유럽 내수 가격 강세가 두드러졌다"며 "미국의 경우 사상 최고치 갱신을 지속할 정도로 타이트한 철강 수급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포스코는 4월부터 열연 가격의 톤당 5만원 인상을 비롯해 2분기에는 조선용 후판 가격 톤당 10만원 인상분도 온기로 반영될 예정"이라며 "기타 제품들도 전 세계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포스코의 2분기 탄소강 판매단가(ASP)는 톤당 7만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1-05-02 11:24:44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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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카드 소비, 1분기 승인금액 전년比 8.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 1분기 카드 승인금액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가 최근 발표한 '2021년 1분기 카드승일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223조8000억원, 52억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저조한 카드승인 금액 증가세로 인한 기저효과와 코로나19 3차 확산 추세 둔화 및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전반적인 소비 회복세 등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소재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 완화와 비수도권 제한 해제에 따라 학원·음식점·카페 등 오프라인 중심의 모임과 여가 관련 업종 이용이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숙박 및 음식점업 승인금액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지난 1월에는 33.1% 감소했지만, 이후 2월 12.4%, 3월 1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비대면·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 증가 및 자동차 판매 증가가 꾸준히 유지하면서 카드승인금액 증가세가 전년보다 강하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소비자의 소비생활 관련 업종에서는 증가세를 보인 반면, 운수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은 감소했다. 비대면·온라인 구매 및 자동차 판매 증가, 백화점 등 일부 업종의 매출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여기에 도매 및 소매업에서 18.8%, 교육서비스업에서 19.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항공, 철도, 버스 등 교통수단 이용감소로 인해 운수업은 전년 동기대비 34.8% 줄었다. 또 여행·이동 및 사적모임 자제 등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은 11.9%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카드, 법인카드 양측에서 모두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185조원, 48억9000만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8.2%, 3.3% 증가했다. 법인카드는 승인금액 38조9000억원(+11.5%), 승인건수 3억1000만건(+3.4%)로 집계됐다.

2021-05-02 11:09:19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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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원금보장' 두고 보험 vs 증권 충돌

지난해 기준 100조원 규모의 확정기여형(DC)·개인형퇴직연금(IRP)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을 두고 금융투자업계와 보험업계가 충돌하고 있다. 디폴트옵션에 원리금 보장상품을 넣자는 보험업계와 제외하자는 금융투자업계 의견이 팽팽한 것. 증권업계는 1%대 원리금 보장상품에 자동 편입돼 방치되는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은행·보험업계는 퇴직연금은 무엇보다 안정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내 퇴직연금은 크게 확정급여형(DB)과 확정기여형(DC)으로 나뉜다. DB형은 회사가 운용 지시를 내리고, DC형은 근로자가 운용 지시를 내리는데 운용 성과에 따라 퇴직금 수령액이 달라진다. 디폴트옵션은 DC형 퇴직연금 가입자가 별도 운용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지정한 방법에 따라 퇴직연금을 자동 운용하는 제도다. ◆실적배당형 vs 원리금보장형 2일 업계에 따르면 김병욱·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DC형 퇴직연금에 디폴트옵션 도입하는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한 상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개정 법률안을 심사 중이다. 이들 개정안에는 타깃데이트펀드(TDF·Target Date Fund) 등 실적배당형 상품이 사전지정 상품 유형으로 포함돼 있다. 지난달 28일 국회 환노위 소위에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 관련 비공개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은행, 보험, 증권업계 등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증권업계는 디폴트옵션을 도입해 공백이 생긴 퇴직연금 적립금을 주식, 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해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은행·보험업계는 실적배당형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주목하며 원금을 보장하는 '원리금보장형' 상품 선택권도 디폴트옵션에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디폴트옵션에 '원리금보장형' 상품을 추가하는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상태다. ◆증권업계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해야" 증권업계는 디폴트옵션에 원리금보장형 상품을 포함할 경우 제도 도입 취지가 훼손된다는 입장이다. 디폴트옵션의 도입 취지는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인데, 원리금보장형 상품을 포함하면 정책적 효과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DC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3.47%, DB형 수익률은 1.86%로 집계됐다. 이 중 DC형 퇴직연금의 83%를 차지하는 원리금보장형의 수익률은 1.69%, 주식형펀드 등에 투자하는 실적배당형의 수익률은 13.24%로 사상 처음 연 10%를 넘어섰다. 지난해 DC형 퇴직연금 규모가 67조2000억원인 점을 고려했을 때 이 중 83%인 56조원이 1%대 수익률인 원리금보장형으로 운영된 셈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매년 (디폴트옵션) 법안이 발의만 되고,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며 "디폴트옵션 도입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 1%대의 수익률로 안정적인 노후 소득을 보장하기엔 충분하지 않다"며 "미국, 호주 등 연금 선진국에서는 이미 디폴트옵션을 도입해 안정적으로 연 6~8%대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이들 국가 어디에서도 원리금보장형을 (디폴트옵션에) 포함하지 않으며, 원리금보장형을 포함할 경우 지금처럼 저조한 퇴직연금 수익률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업계 "퇴직연금 투자 신중해야" 보험업계는 퇴직연금을 통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퇴직연금은 노후생활을 위한 최저 소득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업계에서는 디폴트옵션을 도입할 경우 고객의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는 원리금보장형 상품을 포함할 것을 거듭해서 강조하고 있다. 또 만일 발생할 원금 손실 우려에 대해 금융사가 책임을 지고 고객에게 정확히 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고지를 들은 고객이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 자칫하면 금융소비자보호법 취지에도 어긋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퇴직연금이란 안정적인 소득권 보장이 기본적인 취지인 만큼 안정성이 가장 먼저 중시되어야 한다"며 "현재의 증시 상황만을 고려해 위험부담을 안고 투자에 뛰어 들었다가 증시가 침체되면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는 건 순식간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1-05-02 10:35:56 백지연 기자 2021-05-02 10:35:56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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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과열에 깐깐해진 금감원…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유토이미지 기업공개(IPO) 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청으로 공모 일정이 연기되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공모주 시장 과열 현상에 금감원이 투자자보호를 위해 엄격한 심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모센스, 삼영에스앤씨, 에이치피오, 라온테크, 제주맥주 등이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청으로 공모 일정이 연기됐다. 특히 기술특례상장사를 중심으로 정정요구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아모센스의 경우 금감원으로부터 이례적으로 2번 연속 정정신고 요구를 받았다. 연간 실적을 반영하라고 주문했으며, 지난 3월 청약 예정이었지만 6월로 연기된 상태다. 제주맥주는 유사회사 선정의 부적합 가능성을, 에이치피오는 자금의 사용 목적을 보다 상세히 기재하라고 요구했다. 제주맥주는 기업가치 평가를 위해 하이네켄, 안호이저부시 인베브, 워털루브루잉, 사이공비어 등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했다. 단, 증권신고서를 통해 "기업 규모의 차이 및 부문별 매출 비중의 상이성을 고려했을 때 반드시 적합한 비교회사 선정이라고 판단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에이치피오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해외 현지사업을 가속화한다. 에이치피오는 정정된 증권신고서를 통해 "동남아(싱가폴 등), 미국, 스페인 등의 해외시장은 현재 사업 초기 단계로 현지매출이 발생되고 있지 않다"며 "따라서 향후 공모자금를 투여해 해당 해외지역의 사업을 고도화한다 해도 단기간 내 성과로 연결되거나 매출액이 가시화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IPO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의 신규 상장이 과열되고 있다"며 "증권신고서는 투자자들이 비상장 기업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창구이기 때문에 정정 공시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의 IPO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는 지난해부터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SK바이오팜이 공모주 청약 흥행에 성공하자 IPO 기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요구 비율은 16.6%로 집계됐다. 2018년 6.0%, 2019년 5.9%에 비해 3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주요 정정요구 사유로는 ▲지배구조 변경 ▲신규사업 진출 관련 기재 미흡 ▲불명확한 자금조달 목적 등을 꼽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의 IPO 시장 참여가 크게 확대됐다"며 "이에 따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심사를 강화했다. 그간 정정요구가 많지 않던 IPO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술특례상장사에 대해서는 "해당 회사가 보유한 기술에 따라 회사의 성패가 결정된다"며 "회사가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평가받은 기술의 내용, 평가근거 등을 구체적으로 기재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투자자는 회사의 기술 수준과 성공 가능성 등을 충분히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1-05-02 06:00:04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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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 511.9억 달러…10년 만에 최대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 정박한 컨테이너선/ 뉴시스 우리나라 수출이 완연한 회복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4월 수출이 511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1%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월별 수출은 6개월 연속 증가세다. 우리 수출은 지난해 11월(3.9%)부터 12월(12.4%), 올해 1월(11.4%), 2월(9.5%), 3월(16.6%)까지 상승세를 이어왔다. 우리 수출이 3년1개월 만에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동시에 한 달 수출액이 2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4월 수출액 규모는 역대 4월 중 1위로, 2011년 1월 이후 10여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수출 호조는 15개 주력 품목의 수출이 일제히 증가한 가운데 2018년 1월 이후 처음으로 9대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늘어난 덕분이다. 특히 지난달 수출액은 2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4월 수출액 기준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기저효과를 넘어 절대 규모 측면에서도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도 1977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29.4% 증가한 21억3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입은 508억 달러로 3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3억9000만 달러로 1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수출과 수입을 더한 교역액은 1020억 달러로 역대 세 번째 수준이다. 산업부는 수출과 수입이 나란히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4월에는 10년3개월 만에 주력 수출 품목 15개가 모두 강세를 보였고, 13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했다. 반도체 등 최근 호조 품목은 물론, 중간재와 신성장 품목도 호실적에 기여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 관계자는 "그간 부진했던 일반기계·석유화학·석유제품·섬유 등 중간재 품목들이 세계 교역의 회복에 따라 정상궤도에 진입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30.2% 늘어난 월 수출액 93억4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10개월 연속 증가하며 지난 2018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수출액이 2개월 연속 90억 달러를 넘어섰다. 자동차 수출액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에도 신차 수출 본격화 등으로 73.4% 급증한 41억4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하는 동시에 2015년 4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수출액이 40억 달러를 상회했다. 석유화학 수출액은 82.6% 늘어난 46억6300만 달러로 지난달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었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96.4% 증가한 28억7900만 달러로 1년3개월 만의 최고치였다. 차 부품 수출액은 우리 기업의 전략 차종에 대한 판매가 늘며 99.9% 늘어난 20억4100만 달러였다. 선박 수출은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강세를 보이며 14.3% 증가한 12억2000만 달러였다. 철강 수출액은 철광석 가격이 오르고 전방산업 경기 개선으로 39% 늘어난 27억8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섬유 수출액은 아세안, 중국 등 국가로의 수출이 증가해 46.5% 늘어난 11억 달러였다. 컴퓨터 수출액은 노트북, 게임콘솔 등 수요가 늘며 2.1% 증가한 10억7400만 달러였다. 가전 수출액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 69.3% 증가한 7억1100만 달러였다. 바이오헬스(0.04%, 11억300만 달러), 이차전지(28%, 7억2500만 달러) 등 신성장 품목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 등 4대 지역으로의 수출은 모두 30% 이상 늘었다. 일본, 중동으로 향하는 수출도 4월에는 플러스로 전환했다. 대(對)중국 수출액은 31.7% 증가한 133억7000만 달러로 반도체, 석유화학, 일반기계 등 품목이 선전하며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액은 나란히 8개월 연속 늘었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자동차, 가전, 일반기계 등 품목이 호조세를 보이며 43% 늘어난 75억4000만 달러에 달했다. EU로의 수출액은 선박, 석유화학 등 품목의 수출 증가로 43% 증가한 5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세안 수출액은 45.5% 늘어난 81억60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남미 수출액은 19억7000만 달러로 41.4% 증가했다. 인도로의 수출은 석유화학, 철강 등 품목이 선전해 154.5% 급증한 13억5000만 달러 규모였다. CIS 수출액은 자동차, 일반기계 등 품목에 힘입어 71.9% 증가한 11억4000만 달러였다. 일본 수출액은 반도체 등 품목이 선전해 23.9% 늘어난 24억6000만 달러로 4개월 만에 증가했다. 중동 수출액은 4% 증가한 13억 달러로 13개월 만에 늘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5-01 17:34:54 조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