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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김영주 교수팀 "임산부 질액 대사체로 조산 위험 발견"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사진) 연구팀이 임산부 질액 내에 존재하는 '대사체'를 분석, 조산 위험을 조기 발견하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대사체란 대사 과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생성물을 뜻한다. 인도 국적의 아부자 안사리 박사가 제1저자로 진행한 '임산부 질액에서 대사체 프로파일링 연구에 의한 조산의 잠재적 바이오마커 발굴'이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은 학계 대표저널인 'Metabolite' 9월 호에 게재됐고 표지에도 소개됐다. 조산은 일반적으로 임신 20주를 지나 37주 이전에 분만하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적으로 전체 출생의 5~10%가 조산인데, 초혼연령 상승, 고령산모 증가, 체외수정술 증가 등으로 조산 위험이 해마다 느는 추세다. 김 교수 연구팀은 조산 위험 예측을 위해 세균, 바이러스 등 몸 속 미생물 집단이 분비하는 대사산물을 분석했다. 사람의 몸속에는 100조 개가 넘는 다양한 미생물이 살고 있는데, 특히 임산부의 질액에는 유산간균이 대량 존재한다. 이 유산간균에 의한 대사산물은 질의 산도를 pH4 정도로 높게 유지해, 외부 병원균의 침입을 막는 방법으로 임신을 유지시킨다. 연구팀은 임산부 43명의 자궁경부질액에서 핵자기공명분광법(H-NMR)을 기반 해 대사체를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아세톤, 에탄올, 에틸렌글리콜, 포름산염, 글리콜산염, 이소프로판올, 메탄올 및 트리메틸 아민 N-산화물 농도를 통해 7일 이내의 조산 여부 예측에 이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조산은 아이는 물론 산모까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데 조산과 관련이 있는 대사체를 찾아내는 것은 산모와 태아 관리에 유익하다"며 "현장 치료는 물론 연구에도 집중해 아이가 안전하게 엄마 뱃속에서 자라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10-07 15:43:5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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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장 후보에 유명순…국내 민간은행 첫 여성은행장

한국씨티은행장에 유명순 기업금융그룹장 겸 은행장 직무대행이 단독후보로 추천됐다./한국씨티은행 한국씨티은행장에 유명순 기업금융그룹장 겸 은행장 직무대행이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유 후보자는 씨티은행 역사상 첫 여성은행장으로 국내에선 두번째 여성은행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씨티은행은 7일 임원추천위원회 회의를 열고 유명순 현 기업금융그룹장 겸 은행장 직무대행을 차기 은행장 후보자로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오는 27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은행장에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3년이다. 유 후보자는 1987년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씨티은행 서울지점 기업심사부 애널리스트로 입사했다. 이후 씨티은행 기업심사부 부장, 다국적기업부 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 등을 지낸뒤 2014년 JP모간체이스은행 서울지점장으로 부임했다. 2015년 기업금융 수석부행장으로 복귀한 뒤 지난 8월부터 은행장 직무대행으로 선임돼 현재까지 직무대행직을 겸해왔다. 유 후보자 추천에는 오랜 경험을 통해 기업금융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경험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충분히 갖춘 점이 높은 점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리스크 관리와 함께 기업금융과 글로벌 사업 경험을 통한 비이자 이익 확대를 꾀하겠다는 의도다. 씨티은행 여신 포트폴리오 구성 현황/한국씨티은행 이에 따라 유 후보자는 씨티은행이 최근 늘려온 가계대출의 연체율 관리가 과제로 지목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씨티은행의 올해 상반기 총 여신은 23조4580억원으로 가계대출(11조8804억원)은 50.4%에 달한다. 기업대출(9조7446억원)이 지난 2018년(11조1934억원)대비 12.9% 줄어든 반면 가계대출은 5.09%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 비율은 0.71%로 지난 2018년(0.70%) 대비 0.01% 포인트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은 3개월,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비율이다. 상반기 시중은행이 0.4%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디지털 기반을 활용한 기업금융 및 자산관리(WM) 비즈니스 서비스로 고객을 유치하는 것도 과제다. 감소하는 씨티은행의 이자수익부분을 메우고 있는 것이 수수료 중심의 비이자 수익부문이기 때문이다. 씨티은행은 신탁보수와 보험판매수수료, 외환파생관련 등으로 전년대비 57.8% 증가한 1770억원의 비이자 수익을 냈다. 디지털을 기반으로 기업과 개인에 최적의 상품을 제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유 후보자에 대한 은행장 선임 절차가 마무리 되면 씨티은행은 설립이래 첫 여성은행장을 맞게 된다. 유 후보자는 은행권 전체로도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기업은행장을 역임한 권선주 전 행장에 이어 역대 두번째 은행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10-07 15:25:4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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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은퇴자 위한 'THE 100 매거진 56호' 발간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금융과 교양 정보를 아우르는 100세시대 종합정보 매거진 THE100 매거진 56호(10월호)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THE100 매거진' 56호에서는 은퇴 전부터 해오던 소소한 취미생활을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위한 디딤돌로 바꿔버린 한형철 오페라 해설가의 인생2막을 소개한다. 그 외 가을의 절정을 맞이할 수 있는 '전국 단풍길', 휴식이 필요할 때 좋은 안식처가 되어주는 '지리산 한달 살기', 사례로 알아보는 '손주증여의 허와 실', 현대인의 건강을 지켜줄 '노르딕워킹' 등 100세시대 라이프 정보가 담겨있다. 이번 호의 금융 정보는 '클라우드 2.0', '내 노후자산, 국민연금처럼 운용하려면?', '저금리 시대의 퇴직연금 운용전략'이다. 박진 100세시대연구소 소장은 "국민연금은 제도 시행 이래 연평균 수익률 5%대를 안정적으로 달성해오고 있지만 퇴직연금 수익률은 연 1%대에 불과하다"면서 "노후자산의 장기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서는 국민연금과 같이 전략적 자산배분을 통해 적정수준의 위험자산에 분산투자하고, 대체자산, 해외투자 등 투자자산을 다양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THE100 매거진은 NH투자증권 영업점 또는 100세시대연구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이메일 구독 신청도 가능하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10-07 15:19:08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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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3년 간 5000억 사회공헌사업 목표 달성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행연합회 은행연합회가 3년간 실시한 5000억원 규모의 은행 공동 사회공헌사업을 올해 마무리 짓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지난 2018년 4월 은행 수익의 사회 환원과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기 위해 3년간 5000억원 규모의 은행 공동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까지 은행권일자리펀드(2200억원), 일자리 기업 협약보증(1000억원), 사회적금융 활성화 사업(250억원)에 총 3450억원을 출연했다는 설명이다.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또 지난달 은행권일자리펀드 3차 출연(1000억원)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취약계층 사업(300억원), 스타트업 지원공간 프론트원(Front1) 운영자금(250억원) 등 1550억원의 사회공헌사업을 확정·의결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2018년 국민께 약속드린 은행 공동 사회공헌사업을 연내에 마무리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올해 말까지 3년간 총 3조원 규모의 사회공헌 지원 실적이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은행권은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포용적 금융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10-07 15:16:5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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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포기하는데" 공공기관 임직원, 내 집마련 위해 저리 대출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에 묶여 일반 시민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하는 동안 정부 산하 일부 공공기관 임직원들은 주택구입자금 저리 대출을 통해 최대 1억8000만원까지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건 중에는 서울지역 주택구입 대출건이 다수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김선교(경기 여주·양평)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3대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들 공공기관은 정부가 시행 중인 부동산 대출규제와는 무관하게 1.3~2.2%의 낮은 금리로 최대 1억8000만원까지 임직원들을 위한 주택구입 자금을 대출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한국농어촌공사는 금리 1.3%에 대출한도 1억5000만원까지 대출을 해줬고, aT는 금리 1.6%에 최대 1억원까지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마사회 또한 2.2%의 금리로 최대 1억8000만원까지 대출을 해주고 있다. 공공기관 3곳 모두 대출 대상 부동산 물건의 소재지에는 제한을 두지 않고 대출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 정책과 역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3개 공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현황을 살펴보면, 한국농어촌공사 임직원은 전체 245건의 대출 중 65건이 수도권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이었으며 이 중 서울 지역 주택구입은 13건에 달했다. aT는 전체 81건의 대출 중 수도권 주택 매입을 위한 대출은 39건에 서울 소재 주택구입은 절반에 육박한 15건을 차지했다. 마사회는 30건의 대출 중 수도권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이 24건에 10건이 서울 소재 주택 대출 건이었다. 김선교 의원은 "일반 국민에게는 강력한 규제를, 공공기관 임직원에게는 저리의 추가대출을 실행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불공정"이라며 "농식품부 산하 3개 기관만 조사했지만 범위를 전 공공기관으로 확대하면 불공정 대출 건수는 더 늘어날 것이 자명한 만큼 정부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한다" 촉구했다.

2020-10-07 15:10:59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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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협회, 자선 후원금 1억5300만원 전달

6일 한림화상재단에서 열린 미소사랑 자선후원금 전달식에서 정재송 코스닥협회 회장과 전욱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병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스닥협회 코스닥협회는 '코스닥 미소사랑자선후원금'을 통해 모금된 1억5300만원 한림화상재단, 서울대어린이병원,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 서울성모병원, 한국소아암재단을 비롯한 10여개 단체에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코스닥협회는 코스닥기업들이 나눔 경영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미소사랑 자선 골프대회를 개최해왔다. 모든 행사 수익금은 소외계층 환우 아동의 수술비 마련과 청소년 관련 사회복지단체에 후원됐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골프대회를 개최하지 않았다. 대신 미소사랑의 나눔은 계속해서 이어져야 한다는 코스닥 최고경영자(CEO)들의 뜻에 따라 후원금만 모금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06년 이후 지금까지 누적 후원금액은 약 17억8000만원에 달한다. 정재송 코스닥협회 회장은 "코스닥협회는 코스닥기업들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이 어려운 시기다. 그럼에도 함께 나누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금에 동참해준 회원사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10-07 14:21:02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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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3억원 대주주 요건' 고수 입장에 개미들 반발

내년부터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이 종목당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홍남기 부총리의 해임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은 5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고 있다.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홍 부총리는 주식 양도차익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강화하는 방침에 대해 "2017년에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과세 대상 기준 강화의 기본 틀을 바꾸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대주주 기준 강화 방침을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냐"고 묻자 홍 부총리는 "해당 사안은 정부가 지금 결정한 것이 아니라 2017년 하반기에 결정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오는 2023년부턴 대주주 여부와 상관없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거두면 양도소득세를 내야하는 세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고 의원이 2023년 금융소득과세 개편 방안 시행을 언급하며 "굳이 2년을 앞당길 필요가 있나. 세수가 얼마나 확대되나"고 묻자 홍 부총리는 "증세 목적이 아니라 과세 형평성(때문)"이라고 답변했다. 또 "2023년부터 주식양도차익 전면과세가 되고, 경제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으므로 현행대로 가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해달라"고 요청하자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과정에서 이른바 '동학개미'라고 하는 분들의 역할이 커졌다는 취지는 알겠다"면서도 "주식 양도세가 자산소득과 근로소득에 대한…"이라고 답변하다 말이 끊겼다. 소득 종류에 대한 과세 형평성을 언급하려다 끊긴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부터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여부를 판단하는 주식 보유액 기준이 현행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낮아진다. 대주주 판단 기준일인 올해 연말 기준으로 특정 종목을 3억원 이상 보유한 주주는 세법상 대주주로 분류돼 내년 4월부터 양도차익의 22∼33%(기본 공제액 제외, 지방세 포함)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이때 주식 보유액은 주주 당사자는 물론 사실혼 관계를 포함한 배우자와 부모·조부모·외조부모·자녀·친손자·외손자 등 직계존비속, 그 외 경영지배 관계 법인 등 특수관계자가 보유한 주식을 모두 합산해 계산한다. 지난 2017년 정부의 세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 대주주의 범위를 기존 25억원에서 2018년 15억원, 2020년 10억원, 2021년 3억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날 홍 부총리가 대주주 요건 강화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은 거세다. 지난 5일 '홍남기 기재부 장관 해임을 강력히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와대 청원은 사흘만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고 있다. 청원자는 "국민의 여론과 대통령의 개미투자자들의 주식참여 열의를 꺾지 말라는 당부에도 기재부장관은 얼토당토 않는 대주주 3억 규정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진정 국민 개미를 위한 올바른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유능한 새로운 장관을 임명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대주주 요건을 3억원 이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철회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은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10-07 14:14:53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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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 피했더니" 월세 상승…한 숨 쉬는 강남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월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월세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의 경우 압구정동 등 일부지역에서 전세물건이 아예 소멸되는 품귀 현상이 확산되자, 전세를 구하지 못한 이들이 월세로 눈을 돌리면서 시세가 오르고 있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전국 주택 월세가격은 전월 대비 0.13% 상승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만 해도 변동률이 월별 0.01~0.03%에 머물렀지만 6월 0.05%, 7월 0.07%, 8월 0.10%에 이어 9월 0.13%로 오름세가 커지고 있다. 인천에서는 0.03%에서 0.14%로 한 달 새 상승폭이 0.1%포인트 확대됐고, 경기도도 0.27%에서 0.33%로 변동폭을 키웠다.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전용면적 84.94㎡)는 9월 보증금 7억원, 월세 250만원에 계약됐다. 이 아파트는 8월 월세 215만원에 계약된 바 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면적 76.69㎡)는 9월에 보증금 3억원, 월세 80만원에 계약됐다. 이 면적형은 8월 보증금 2억 월세 94만원에 계약된 물건이다. 7월에는 보증금 4억원, 월세 60만원에 계약된 바 있다. 은마아파트는 현재 전세물건이 완전 실종됐다. 압구정동 현대5차(전용면적 82.23㎡)는 9월 보증금 5000만원, 월세 260만원에 계약됐다. 8월 보증금 3700만원, 월세 200만원에 계약된 이 면적형은 한 달 새 보증금 2300만원, 월세 60만원이 올랐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에 따르면 현재 압구정동은 전세물건이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기존 임차인이 보증금을 5% 수준에서 올려주고 2년 더 거주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전세 공급이 줄어든 게 주된 이유다. 강남 월세 수요자들의 경우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외에도 전문직 종사자 혹은 맞벌이 부부가 많다. 전세가격 상승으로 월세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임대인들이 보증금을 올리고 월세도 올리고 있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월세 비중은 6월 24.9%에서 7월 27.3%, 8월 29.3%까지 확대되고 있다. 전월세전환율은 지난달 29일부터 4.0%에서 2.5%로 하향됐다. 전월세전환율을 기존 4.0%에서 2.5%로 낮췄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 법적 전환율로, 월세를 전세로 바꿀 때는 적용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월세 전환율 하향 조정으로 월세 물건마저 품귀를 빚으면서 전월세 시장을 더 불안하게 만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최근 전월세전환율 하락으로 월세로 전환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수요가 더 늘었다"라며 "저금리 기조 외애도 전세물건이 자취를 감춘 데다 월세 물건 자체도 줄어 들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2020-10-07 14:10:21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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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라임 본부장, 195억 횡령 도운 혐의로 1심서 징역 5년 선고

라임자산운용 CI.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횡령을 도운 혐의로 전직 라임 본부장이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모 전 라임운용 대체투자운용본부장의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5년에 벌금 35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금융회사 임직원은 공무원 수준의 청렴의무가 부과되며 사업과 업무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며 "피고인은 투자자들의 재산을 현명하게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업무상 배임행위 등으로 막대한 손실을 보게 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자본시장 공정성과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했으며 각 범행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업무상 배임에 의한 피해도 커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김 전 본부장은 라임자산운용의 자금 195억원을 김봉현 전 회장이 소유한 스타모빌리티에 투자하고, 이 자금을 당초 약정한 목적이 아닌 다른 용도로 쓰이도록 도와준 혐의를 받는다. 라임자산운용의 자금은 지난 1월 운용 부실이 드러나 환매가 중단된 상태였다. 김 전 회장은 투자받은 자금을 활용해 재향군인회 상조회 인수 등에 나섰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본부장은 펀드 자금을 지원해준 대가로 스타모빌리티로부터 경기 용인의 골프장 회원 자격을 받았다. 또 김 전 본부장은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했던 코스닥 상장사에 악재가 있다는 사실을 미리 파악한 후 11억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도 받는다. 한편 검찰은 지난 4월 김 전 본부장을 체포한 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0-10-07 14:06:44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