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연금개혁' 급물살…'모수개혁 우선' 가닥

연금개혁이 막판 탄력을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2월이 연금개혁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란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모수개혁과 구조개혁 동시 추진을 주장했던 여당이 후속 논의를 위한 연금특위의 출범을 조건으로 한발 물러서면서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무엇보다 연금개혁이 시급한 만큼, 하루빨리 국회가 합의안을 도출해달라"라고 촉구했다. 정부가 국회에 연금개혁 완수를 독촉한 것은 이달 들어만 보건복지부가 지난 6일 '2월이 연금개혁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여당은 이날 '모수개혁(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개혁)'을 우선 추진하자는 야당 안을 조건부로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시급한 모수개혁부터 매듭짓자'라고 요구한 것에 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야가 특위 구성에 합의를 이룬다면 국민의힘은 모수개혁부터 논의하는 것을 수용하겠다"라면서도 "그러나 (연금특위에서) 반드시 구조개혁과 수익률개혁 논의가 이어지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대표연설에서 "(여·야가 합의를 이룬) 보험료율 13%에는 이견이 없는 만큼, 당장 합의 가능한 부분부터 개혁의 물꼬를 틔우자"라고 요구했다. 앞서 여·야는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인상하는 방안에는 합의를 이뤘고, 쟁점은 '협의체'와 '구조개혁'으로 넘어갔다. 야당은 이미 합의된 모수개혁을 복지위에서 우선 추진하자는 입장을 고수한 반면, 여당은 '연금특위'를 출범해 구조 자체를 손보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여당이 야당 안(案)을 일부 수용하겠다는 견해를 밝힌 가운데, 야당도 여당과의 협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판결과 관계없이 정치적 혼란이 예상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이르면 이달 말 마무리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연금개혁을 더 미룰 수 없다는 여·야의 견해가 일치했다. 앞서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민주당)은 지난달 "모수개혁은 특위 구성을 기다리기보다 복지위 차원에서 충실히 논의하자는 입장"이라면서도 "국민연금뿐 아니라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 연금 중층구조를 총체적으로 손보는 구조개혁을 위해서는 특위 논의도 가능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지난 3일 임시국회 개회사에서 "여·야 간 논의가 마무리되어 사실상 의결만 남은 상태에서 멈춰 있는 연금특위, 기후특위, 윤리특위도 이번 2월 국회에서 반드시 구성할 것을 요청드린다"라고 주문했다. 모수개혁을 우선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쟁점은 소득대체율로 넘어갈 전망이다. 여·야는 현재 보험료율을 13%로 인상하는 부분에 합의를 이뤘지만 소득대체율에서는 현행 40%를 유지하자는 여당과 44~45%으로 인상하자는 야당 간에 견해차가 있다.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는 지난 10일 "(지난 21대 국회 당시) 국민의힘이 제시한 소득대체율 44%는 민주당의 최종안인 45%와 1%포인트 간극에 불과하다"라며 야당을 압박했다. 반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주장대로 구조개혁을 빼고 자동안정화 장치도 없이 소득대체율을 45%까지 올리는 모수개혁만 단행하면 연기금 고갈 시점을 고작 8년 가량 늦출 뿐"이라고 맞섰다. 여·야는 오는 12~14일 예정된 대정부질문에서 연금개혁 방향성을 놓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2-11 15:55:29 안승진 기자
기사사진
IBK기업은행, 2024 CDP 평가 최고등급 ‘Leadership A’ 획득

IBK기업은행은 CDP(Carbon Disclosure Project·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평가 최고등급인 '리더십(Leadership) A'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CDP는 매년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산림, 물 등 환경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해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평가결과를 공개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가장 신뢰성 높은 지속가능성 평가로 꼽히고 있다. 기업은행은 '2040 탄소중립' 및 '2050 금융자산 탄소중립' 자체 목표를 수립하고 지난해 국내 정책금융기관 최초 탄소중립 이행 관련 SBTi(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 인증을 획득하며 탄소중립 전략의 대외 공신력을 강화했다. 또한 자체 온실가스 통합관리 시스템인 'IBK 탄소중립허브'를 개발·운영해 효율적이고 정밀한 배출량 산정 및 관리에 힘쓰고 있고,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중소기업의 녹색전환 지원을 위해 다양한 정부 협의체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는 등 중소기업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Leadership A 등급 획득은 탄소중립 이행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기업은행과 중소기업이 함께 녹색경제 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11 15:47:20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자회사 찾아 '신뢰회복' 주문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5일과 10일, 11일에 걸쳐 14개 전(全) 자회사를 방문해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체계 강화와 윤리경영 실천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11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취임 이후 임 회장이 매년 계속해온 현장경영의 일환으로 특히 올해는 우리금융이 경영목표로 수립한 '신뢰받는 우리금융'을 반드시 실현하고, 그룹 내 윤리경영 정착을 분명히 하겠다는 임 회장의 각오가 더해져 추진됐다. 임 회장은 각 방문 일정에서 자회사별로 직면한 리스크 요인 등 현장 상황을 살펴보고 내부통제 현황 전반을 면밀히 점검했다. 올해 그룹의 핵심 경영방침인 ▲내부통제 체계 강화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 ▲투명한 윤리경영 실천 등을 각별히 강조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는 그룹 준법감시인이 전 일정에 동행해 ▲내부통제 혁신 ▲업권별 법규준수 ▲금융소비자 보호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임 회장은 "올 한 해 우리금융이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종합금융그룹이 되기 위해서는 내부통제 체계 전반을 정교하게 고도화하고, 윤리적 기업문화를 반드시 정착시켜야 한다"며 "모든 임직원이 금융인으로서 신뢰를 기반으로 한 윤리의식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금융권 처음으로 시행하는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를 비롯해 현재 그룹 차원에서 내부통제 혁신방안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그룹사 모두 원팀으로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윤리경영 실천에 일관되게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11 15:42:11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KTR "청정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 나선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국내 청정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을 모은다. KTR은 김현철 원장이 11일 과천 본원에서 한국가스안전공사 박경국 사장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정수소 기술 공동 연구개발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장비 등 인프라 활용 ▲관련 기업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시험인증 지원 등을 함께 추진하게 된다. 특히, 양 기관은 방폭 설비 공동 활용 등을 통해 청정수소를 비롯한 에너지 산업 안전 확보를 돕고 국내 청정수소 에너지 산업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는 한편, 다양한 기업 지원 활동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KTR은 작년 1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청정수소 인증 시험 평가기관으로 지정돼 청정수소 기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및 한국수력원자력과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청정수소 인증을 위한 네트워크를 마련하는 등 국내 수소산업 신뢰성 확보와 사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현철 KTR 원장은 "KTR은 산업부 지정을 받아 완주에 수소연료 전지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 기반 구축사업을 진행하는 등 국내 대표적인 청정수소 사업화 지원기관"이라며 "협약을 계기로 청정수소 사업화에 더욱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2-11 15:37:37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농식품부, 신산업 우수기업 뽑아 금리우대·판로개척 지원

농림축산식품부가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 우수기업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선정된 기업에는 대출 금리 감면과 해외판로 개척 등이 지원된다. 모집기간은 이달 12일부터 25일까지다. 신청 자격은 혁신성장 공동기준 12개 품목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농식품 중소·중견기업이다. 분야는 ▲스마트농축산(수직농법, 스마트농업) ▲그린바이오(곤충사육, 농업용 미생물, 종자개발·육종, 동물용 의약품, 식품소재·첨가물, 천연추출물) ▲푸드테크(간편식, 케어푸드, 대체식품, 푸드 업사이클링)이다. 선정된 25개사는 내년 말까지 범부처 종합 금융지원 프로그램인 '혁신 프리미어 1000' 사업 지원을 받게 된다. 해당 사업은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종합지원반이 미래 유망산업과 글로벌 초격차 산업 등 국가 주요 산업 내 우수기업에 이 맞춤형 금융·비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제도다. 우수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금리 감면과 보증한도 확대 등 우대 금융지원, 투자유치(IR), 해외판로 개척, 경영·기술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구체적으로 대출금리 최대 1.3%포인트(p) 감면, 대출한도 우대, 보증료율 최대 0.3%p 감면, 보증비율 95% 적용(평균 85% 대비 10%p 확대) 등의 지원이 제공된다. 희망 기업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의 투자정보 플랫폼(ASSIST)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접수된 신청서와 서류는 각 산업별 전문가 심의위원회와 정책금융기관의 적격성 검증을 거쳐 3~4월 중 최종 선정·통보될 예정이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앞으로도 농식품 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적절한 시기에 지원 받을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 정책금융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2-11 15:31:58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한투운용,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ETF' 7개월 만 순자산액 5배↑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액이 약 7개월 만에 5배 성장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ETF는 10일 종가 기준 순자산액이 68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6월 말 기준 137억원에서 5배 넘게 몸집을 키웠다. 한투운용 측은 "빠른 성장은 우수한 수익률을 기반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은 덕으로 풀이된다"며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2024년 12월 한 달 간 해당 ETF를 20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 순매수금액은 86억원에 달한다. 개인투자자는 올해에도 전일까지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ETF를 71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ETF의 최근 3개월, 6개월 및 1년 수익률은 13.69%, 47.46%, 71.86%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익률은 84.02%를 기록해 국내 상장 ETF 수익률 상위 5위를 차지했다.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ETF는 개인, 기관 등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거래·보유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미국 주식 10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ETF다. 신뢰도 있는 데이터를 위해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제공하는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투자 내역을 기반으로 종목을 선별한다. ETF 차별점은 종목 평가 시 동일 스코어를 가진 종목이 있을 경우 순매수결제액을 먼저 고려한다는 것이다. 11일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ETF는 최근 3개월 기준 국내 투자자 순매수결제액 상위 3위(6억3046만달러)에 해당하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인 팔란티어를 27.29% 비중으로 편입했다. 팔란티어를 편입하고 있는 국내 상장 ETF 58개 가운데 가장 큰 수치다.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ETF의 주요 편입 종목에는 ▲테슬라(16.56%) ▲브로드컴(14.85%) ▲마이크로스트래티지(11.83%) ▲엔비디아(11.04%) ▲아마존닷컴(3.92%) ▲애플(3.79%) ▲알파벳(3.63%)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ETF는 지난해 좋은 성과를 기반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아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며 "해당 ETF는 최신 데이터를 반영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FOMO를 방지할 수 있고, 더불어 뒤늦게 매수해 불만족스러운 성과를 보는 일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1 15:27:23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한국 딜로이트 그룹, 배두용 전 LG전자 대표이사 영입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국내 기업의 트럼프 2기 행정부 무역·통상 정책 대응을 위해 '통상&디지털 통합서비스 그룹' 조직을 신설하고, 리더로 배두용 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이자 대표이사를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 배두용 리더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정책학 석사,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원 회계학 석사를 취득한 배 부사장은 행정고시 33회로 국세청 조사국과 국제조세국에서 서기관으로 재직 후 2005년 상무로 LG전자에 입사했다. 이후 대외협력, 세무, 통상, 인수·합병(M&A), 해외법인 설립, 이전 등 해외법인 관리 분야 총괄 경험을 축적해오며 재무·통상 분야 전문 경영인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배 리더는 2006년부터 LG전자에 대한 월풀 등 글로벌 경쟁사들이 제기한 반덤핑, 세이프가드 등의 제소에서 미소 마진 등을 이끌어 낸 바 있다. 또한, 한국 정부와 협력하여 타깃 덤핑(Target Dumping), 제로잉(Zeroing)에 대해 WTO 제소 시 승소를 이끌어 낸 경험이 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에 다르면 배 리더는 2017년 트럼프 1기 정부가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정책 기조 하에 보호무역을 강화하자 미국 동남부 테네시주에 LG전자 세탁기 공장 신설을 결정하고, 공장 부지 확보부터 2019년 공장 설립까지 매끄럽게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바 있다. 배 리더는 "관세는 세금 폭탄과 같은 단일 이슈가 아니다"라며 "수출 기업 공급망 전체에 영향을 주는 복합 이슈로 기업의 생산지 최적화 등과도 밀접하게 관련된 이슈이기 때문에 고도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 관계자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후 미국발 관세 전쟁이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며 "복잡한 글로벌 통상 이슈에 직면한 수출기업에 차별화된 통합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1 15:24:47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고용부, 故 오요안나 사망 관련 MBC 특별근로감독 착수

기상캐스터 故오요안나 씨 사망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는 11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서울서부지청 합동으로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해 이날 오후 2시부터 현장에 도착해 감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지난달 말 MBC 측에 자체조사를 실시하도록 지도하고, 관련 자료 제출을 재차 요구함에 따라 자체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이었으며 고용부는 사측의 자료 제출 상황 등을 토대로 특별근로감독 실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고용부는 "그러나 최근 유족의 MBC 자체 진상조사 불참 의사를 표명하며 고인 외 추가 피해 문제 제기, 노동조합의 특별감독 청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보다 신속하게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이번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현재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괴롭힘 등에 대한 각종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할 계획이다. 또 조직 문화 전반에 대한 실태 파악과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집중 점검해 법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한 조치와 함께 향후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관련 고발장이 접수돼 경영진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김문수 장관은 젊은 청년이 안타깝게 사망한 사안인 만큼,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법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 2021년 MBC에 입사했으며, 2024년 9월 사망했다는 사실이 약 3개월 후 유서를 통해 알려지고, 유족이 MBC 직원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밝혀지며 생전에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25-02-11 15:24:45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밸류업' 확고히 정착해야"...파생상품 야간시장·밸류업 세제혜택 추진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 등 올해 녹록치 않은 자본시장 환경에 대응해 한국 시장이 '프리미어 자본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략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11일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향한 거래소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자본시장 밸류업 달성 ▲미래 성장동력 확보 ▲투자자 신뢰 제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4대 핵심전략과 12개 추진과제를 골자로 한다. 먼저 밸류업 프로그램의 확고한 정착을 위해 밸류업 우수기업 선정 표창, 기업 간담회 컨설팅 확대, 밸류업 펀드 투입 증대 등 정책 지원을 늘린다. 정 이사장은 "밸류업 정책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밸류업 세제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지수사용권을 개방하고, 한국물 지수 파생상품의 해외 상장 허용 및 해외 마케팅 강화 등 글로벌 선진지수 편입 노력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투자자 편익을 제고하고자 올해 6월부터 코스피200선물 등 KRX 대표 파생상품 10종에 대해 야간거래를 도입한다.야간거래는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익일)까지 12시간 동안 이뤄진다. 정 이사장은 "최근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파생시장 참여에 대한 여러 가지 제도적 보완이 진행돼 왔고, 이를 바탕으로 지수 자체에 대한 개방이 가능한 시장·제도의 여건이 갖춰졌다는 판단에 따라 개방을 결정했다"며 "초기 단계인 만큼 정규시장은 제외하고 야간시장에 개방하면서 초기 단계에서 받을 수 있는 시장적 충격을 흡수·완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상황을 살피며 지수, 시장, 시간 등 전반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춘 데이터 생산·관리·유통체계 구축과 혁신 지수 라인업 확대도 이어간다.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인덱스 사업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밸류업 연계지수, 파생·테마형 지수, 인컴형 지수, 해외 파트너십 지수 등이 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덱스·정보사업 조직역량 강화 등 비즈니스 유닛의 사업체계 정비를 통해 거래소 수익모델의 다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투자수요를 유도하기 위한 'KOFR-OIS(금융기관 간 1일 대출 금리)' 청산도 개시한다. 코스닥150 위클리옵션과 배출권 선물 상장 추진 등 금융투자상품 라인업 확충을 진행한다. 시장에서 우려되고 있는 부실·한계기업에 대한 퇴출 요건을 강화하고 기업공개(IPO) 시장의 건정성을 제고한다. 진입·퇴출 관련 시장관리체계를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상장폐지 제도개선안을 발표하고 상장사의 시가총액 요건을 최대 10배까지 올리는 등 제도를 손질했다. 이와 더불어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을 확대하고, 수요예측 참여자격·방법 합리화 추진, 주관사 역할·책임 강화 등으로 투자자 보호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의 요구가 지속되고 있는 불법 공매도 원천 차단을 위한 방법으로는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도입을 짚었다. 더불어 내달 출범 예정인 대체거래소(ATS)와 관련해서는 통합 시장관리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해외 주요 거래소의 사업다각화 전략 분석을 통해 대응 방향을 모색해 KRX의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뉴욕·런던 해외사무소 개소 등을 통해 글로벌 기관투자자 대상의 'K-밸류업' 홍보 및 마케팅을 강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공시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제 표준(XBRL2.1)을 적용한 차세대 상장공시시스템 구축 및 영문 공시 번역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정 이사장은 "한국 증시가 국내 투자자로부터 외면받는 상황에 대해 노력하겠지만 우선적으로 우리 시장이 타 시장들보다 지수나 분위기에 있어서 활성화되는 게 전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거래소 역시 새로운 과제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불확실한 자본시장 환경 안에서 도전을 기회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2-11 15:22:25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