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아이에스티이, 공모가 상단 1만1400원 확정...3~4일 청약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아이에스티이가 공모가를 희망공모범위 상단인 1만1400원으로 확정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티이(ISTE)는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2074개사가 참여해 경쟁률 1148.16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99.1%(가격미제시 비율 포함)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가가 확정됨에 따라 아이에스티이는 오는 3일과 4일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진행하게 된다. 상장 예정일은 12일이다. 아이에스티이는 앞서 진행한 IR을 통해 2023년 SK하이닉스의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된 후 전공정핵심장비인 PECVD(플라즈마 화학기상증착) 데모장비를 공급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양산 검증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24년 초에 개발한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특화된 풉 클리너(FOUP Cleaner) 장비의 지속적인 판매 등을 통해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 706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의 실적 성장을 전망한 바 있다. 조창현 아이에스티이 대표이사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PECVD 장비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며, 상장 후 SiCN PECVD 양산 검증 완료와 풉 클리너 고객 확장에 속도를 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2-02 13:04:10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해수부, FTA 체결국 뉴질랜드서 '수산자원평가 공동연구'

해양수산부가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수산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수산업 전문가 훈련연수'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소속 수산 전문가들이 뉴질랜드 해양연구소(NIWA)를 방문해 수산자원 평가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3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실시된다. 한-뉴 수산협력사업은 지난 2015년 12월 체결된 한-뉴질랜드 FTA에 따라 양국 간 수산기술 및 인적 교류 확대를 목적으로 2016년부터 추진돼 왔다. 특히 수산업 전문가 훈련연수는 양국 수산 분야 전문가 간 연구와 교류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운영되는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이번 연수로 양 기관은 ▲수산자원 평가 데이터의 품질 향상 방안 ▲자원평가 모델 구축 사례 ▲뉴질랜드 자원평가 모델의 국내 적용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한국과 뉴질랜드 간 수산 협력 체계가 한층 더 공고해지고, 수산자원 관리역량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하고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연수를 통해 양국이 수산 분야 선진 연구 성과와 경험을 직접 공유하고 상호 지식을 교류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수산자원 관리 및 평가기술 수준을 높이고 나아가 글로벌 수산 분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2-02 13:02:34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올해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시행 시군구 수 200% 확대

농림축산식품부가 2025년도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사업 규모를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해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검진대상 인원을 5만 명으로 지난해(3만 명)보다 2만 명 확대했다. 시행 지자체 수도 지난해 50곳에서 전국 150개 시·군·구로 대폭 늘렸다. 올해 검진 대상은 51세~70세(1955년 1월1일생~1974년 12월31일생) 여성농업인 중 홀수년도 출생자이다.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 또는 시·군·구에 신청해 검진 절차를 안내 받을 수 있다. 검진 대상자는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을 통해 2년 주기로 총 5개 항목에 대한 검진과 사후관리·예방 교육 및 전문의 상담을 제공받을 수 있다. 농약중독, 근골격계, 골절·손상위험도, 심혈관계 질환, 폐기능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검진의료기관을 병원급뿐만 아니라 시설·장비 등을 갖춘 의원급도 가능하도록 기준을 완화한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이 부족한 농촌지역 여성농업인의 접근성을 개선한다. 최수아 농식품부 농촌여성정책팀장은 "여성농업인 입장에서는 특수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게 되면 농작업성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고, 생활 습관과 농작업 행동도 개선함으로써 농작업성 질환 감소와 의료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여성농업인이 이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며 "지자체의 의지가 사업 성과에 필수적인 만큼 지자체에 대해 적극적 사업 추진도 독려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5-02-02 12:45:59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취약계층,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환급비율 최대 30%까지 확대

취약계층이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환급비율이 최대 30%까지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취약계층 에너지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취약계층 고효율가전 구매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 올해 예산은 125억원 규모로, 3일 한국전력 고효율가전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문이 게시되며, 17일 신청·접수를 시작한다. 먼저 전기요금 복지할인 가구당 30만원 한도는 작년과 동일하게 유지하되,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가군의 환급비율은 기존 20%에서 30%로, 3자녀 이상, 출산 3년 미만 가구, 5인 이상 대가족 등 나군 환급비율도 기존 10%에서 15%로 확대 지원한다. 환급 대상 품목도 기존 냉온수기 품목을 제외하고, 식기세척기를 추가해 총 11개 품목을 지원한다. 환급을 희망하는 대상가구는 사업 공고문 상의 증빙서류를 구비해 취약계층 고효율가전 구매지원사업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고효율가전 콜센터(1551-1212)로 문의하면 된다. 최연우 에너지정책관은 "이번 고효율가전 환급 확대 시행으로 연간 약 6기가와트시(GWh)의 에너지 절감(4인가구 1633가구 1년 전력 사용량)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2-02 12:23:49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코트라 디지털 플랫폼 활용 수출 성공 사례 잇따라"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온라인 무역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수출 지원기관의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수출에 성공하는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일 지난해 진행했던 디지털 플랫폼 활용 수출 성공사례 공모전 결과와 함께 중소기업의 플랫폼 활용 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전 결과 지난해 기업들은 코트라의 통합 정보 포털 '해외경제정보드림(해드림)'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트라이빅(TriBIG)'을 활용해 해외시장 개척을 이뤄냈다. 특히 해드림과 트라이빅으로 시장 트렌드와 바이어 정보를 알아내고, 무역관 도움을 받아 최종적으로 수출에 성공한 '디지털-현장 융합형' 해외진출 사례가 눈길을 끈다. 냉각 설비와 장비를 생산해 판매 중인 A사의 경우 해드림에서 시장 트렌드를 파악해 호주를 진출 목표로 선정하고 트라이빅의 바이어 탐색 기능을 활용해 원하는 바이어를 찾아냈다. 이후 코트라 멜버른무역관 도움으로 플랫폼이 찾아준 호주 바이어와 직접 접촉했으며, 결국 9만5000달러에 이르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A사는 같은 바이어와 총 100만달러 규모의 양해각서도 체결해 향후 더 많은 수출 성과가 기대된다. 수출경험이 많지 않았던 K-뷰티 전문기업 B사도 디지털 플랫폼의 정보력과 코트라 무역관 지원에 힘입어 해외 진출에 성공한 케이스다. B사는 해드림의 '수출로드맵' 서비스와 '상품DB'를 활용해 부족한 정보력을 보완한 다음, 해드림이 추천하는 코트라 창춘무역관 지원사업에 참가해 중국 바이어를 만날 수 있었다. 이후 창춘무역관과 함께 거래선을 개척, 자사 뷰티 제품을 현지에 진출시키는 쾌거를 이뤄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해드림을 방문해 수출 관련 정보를 수집한 이용자는 866만명으로 확인됐고, 트라이빅의 바이어 조회 서비스 이용 기업도 5185개사에 이르는 등 디지털 플랫폼이 우리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폭넓게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B사처럼 해외진출 경험이 많지 않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플랫폼 활용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실제로 지난해 처음 수출에 성공했거나 수출을 재개한 기업 297개사가 트라이빅의 바이어 추천 서비스를 받았고, 평균 연 수출 1만달러 이하 '수출초보기업' 432개사도 디지털 플랫폼을 활발히 이용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정훈 코트라 디지털무역투자본부장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인은 누구나 디지털 플랫폼에서 시장 동향과 바이어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후 현장 조직인 해외무역관을 활용해 실제 성약을 이끌어내는 '디지털-현장 융복합 지원'이 공사가 추구하는 최종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2-02 12:07:42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증권금융, 대규모 인사·조직개편 실시...디지털 본부 신설

한국증권금융이 디지털 및 글로벌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운용 업무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대규모 인사와 조직개편을 2월 3일자로 단행했다. 증권금융이 부서장의 75% 이상, 팀장의 56% 이상을 교체하는 인사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전문성과 리더십, 업무추진력 등 역량중심 평가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핵심 부서장 및 팀장으로 보임해 조직혁신의 추진력을 확보하고 성과중심 문화 정착을 도모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인사로 신규임용된 부서장은 총 7명이며, 팀장은 12명이다. 증권금융은 "능력있고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해 적재적소 배치함으로써 조직의 전문성과 활력을 제고하고자 했다"며 "전문성과 업무수행능력이 탁월한 여성인재 등용을 확대하고, 임원 및 보직자로 승진시켜 주요 보직에 전진배치했다"고 전했다. 증권금융은 지난 1월 23일 설경아 신임 상무를 선임하면서, 70년 역사상 최초로 여성 집행의원을 발탁한 바 있다. 조직적인 측면에서는 디지털 전환을 넘어 인공지능이 활용될 자본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본부를 신설하면서 기존 6개 본부에서 7개 본부로 확대됐다. 더불어 전문성 및 효율성 강화를 위한 본부 편제도 추진됐다.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기능별 조직 강화를 위해 디지털전략부, 외화금융부, 투자전략실 등을 신설했다.

2025-02-02 12:00:30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3기신도시 '고양창릉' 본청약…서울 가깝지만 분양가 부담

올해 3기 신도시의 본청약이 '고양창릉지구'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당초 고양창릉은 서울과 가장 가까운 입지로 각광을 받았던 곳이었지만 사전청약 당시보다 1억원까지 오른 분양가가 부담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개통되는 2030년까지는 불편한 교통도 감안해야 한다.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3기 신도시 고양창릉 3개 블록(A4·S5·S6), 총 1792호의 본청약을 진행한다. 고양창릉 공공택지지구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동산동, 용두동 등 일원에 789만㎡ 규모로 조성되는 3기 신도시다. 일단 입지가 좋다. 서울 은평구, 마포구 등과 인접해 있어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 가능하다. GTX-A 노선 창릉역이 오는 2030년 개통 예정이며, 서울문산고속도로와 자유로, 제2자유로 등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특히 이번에 공급하는 A4, S5, S6블록은 고양창릉 지구 내에서도 입주 수요가 몰렸던 곳이다. 지난 2021년 사전청약 당시 경쟁률은 각각 평균 6대 1, 43대 1, 26대 1에 달했다. S5블록 84형의 경우 경쟁률이 최대 165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분양가는 사전청약 당시보다 크게 뛰었다.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합리적이라고 하지만 사전 청약자들이 몇 년 만에 1억원 넘게 오른 분양가를 감당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인천 계양지구의 경우 사전청약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본청약을 포기한 바 있다. A4블록은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공분양 603호가 공급된다. 일반 청약물량은 사전청약 물량을 제외한 186세대다. 전용면적 55㎡ 단일 평형이며, 분양가는 평균 5억5000만원 안팎이다. 사전청약 분양가 4억7000만원 대비 17%나 올랐다. S5블록은 총 759세대며, 전용면적 ▲51㎡ ▲59㎡ ▲74㎡ ▲84㎡ 등으로 구성됐다. 사전청약 물량을 제외한 일반청약 물량은 126세대다. 사전청약 당시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단지로 평균 분양 가격은 ▲51형 4억8000만원 ▲59형 5억5000만원 ▲74형 6억800만원 ▲84형 7억7000만원 등이다. 사전청약 분양가와 비교하면 84형 기준으로 1억원이 올랐다. S6블록은 총 430세대, 전용면적 59㎡, 74㎡로 구성되어 있다. 사전청약 물량을 제외한 일반청약 물량은 79세대며, 평균 분양 가격은 ▲59㎡형 5억7000만원 ▲74㎡형 7억1000만원이다. 74㎡형의 사전청약 분양가는 6억2000만원이었다. 입주는 A4블록은 오는 2027년 12월, S5블록과 S6블록은 2028년 1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에 마련된다. 전시관은 지구 위치도, 단지 모형도 등을 비롯하여 3개 타입(55A·59A·84A)의 견본주택을 볼수 있다. 김성연 LH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이번 고양창릉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3기 신도시 등 우량 입지의 공공분양주택이 본격적으로 공급된다"며 "철저한 사업 일정 관리로 주택공급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2-02 11:52:20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금융 2025 전략과 비전] 신한카드, 풍부한 인프라…신사업 '드라이브'

신한카드는 올해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지난해 신한금융그룹은 박창훈 본부장을 신한카드 사장으로 발탁했다. 부사장 직급을 거치지 않은 만큼 파격 승진이란 평가가 나왔다. 신한카드는 박창훈 사장이 지휘봉을 잡은 만큼 '결제 기능 제고' 등을 토대로 '회원 영업'과 '신사업' 등 두 가지 과제에 집중할 전망이다. 박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제외하면 지금까지 위기 신호가 체감되는 요즘 같은 시기는 없었던 것 같다"며 "변화와 혁신의 의지로 카드업의 본질을 향해 묵묵히 도전해 갈 때, 빛나는 미래는 우리에게 모습을 내비쳐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변화와 혁신' 결제 편의성 높인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중 애플페이에 신한카드를 등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신한카드는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박 대표의 영업 기조와 애플페이 진입이 일치하는 만큼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박 대표는 올해 취임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 두 가지 키워드를 강조했다. 본격적인 영업 확장 행보를 시사한 가운데 애플페이가 신한카드의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단 관측이다. 현재 신한카드는 신규 회원을 유인할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하다. 지난해 하반기 회원 모집 속도에 제동이 걸리면서 경쟁사와 격차도 좁혀지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신한카드의 신규 회원은 11만명이다. 8월 신규 회원 수는 10만4000명으로 6000명 감소했다. 이후 11월(9만8000명)까지 내리막길을 걸었다. 신규 회원 모집 능력만 보면 업계 중위권이다. 박 사장은 취임사에서 "인구 감소와 시장 성장률 정체, 우리의 과거 성공 방정식을 참고해 경쟁사의 전략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이것이 우리에게 놓인 냉정한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강조했다. 애플페이 진입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요인 또한 감내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애플페이에 진입한 현대카드는 애플에 결제수수료 0.15%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부터 카드사가 연매출 3억원 미만 영세가맹점에 부과하는 수수료율(0.40%)의 37.5%에 해당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신한카드의 가맹점수수료 누적수익은 5807억원이다. 매 분기 19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둬 들였다. 단순 셈법으로만 놓고 보면 올해 분기별 700억원 안팎의 수수료 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 박 사장은 "변화는 향후를 위한 생존 비용(Cost)이란 말을 인상 깊게 들었다"라며 "우리에게 맞는 새로운 전략을 고민하고 지불 방식 경쟁력을 갖춰 시장 지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플랫폼 성장으로 신성장 동력 구축 신한카드는 올해 플랫폼 분야 육성에 적잖은 공을 들일 전망이다. 카드업계가 자사 플랫폼을 통한 결제를 유도하고 있는 데다 신규 회원이 늘어날수록 신사업 확장을 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규회원은 데이터 사업 경쟁력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카드사가 결제 데이터를 중심으로 가공·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업계에서도 데이터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바다'를 공개했다. 신한카드가 가진 빅데이터와 분석 노하우를 활용해 상권분석과 시장 모니터링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월평균 데이터 3억5000건을 수집한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체 회원 수는 1437만9000명이다. 카드사 중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박 사장은 취임사에서 자신을 '양적(Quantity) 주의자'라고 소개했다. 신규회원 확보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양적 혁신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질적(Quality)인 부분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조직 내에서 '영업통'으로 분류된다. LG카드를 시작으로 신한카드에서 영업추진팀장과 ▲신성장본부장 ▲페이사업본부 ▲페이먼트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그중 페이먼트그룹의 경우 결제 분야 확장을 위해 남다른 영업 능력이 필요한 부서다. 신규 회원 확보는 물론 신성장 동력 설립을 위한 영업 일선에서 활발한 지휘가 예고된다. 박 사장은 "양적 혁신이 없는 회사가 질적 혁명을 이룬 사례는 세계 기업 그 어디에도 없다"라며 "질적 혁명은 양적혁신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저는 굳게 믿고 있다"고 했다. ◆ 기존사업과 신사업, 연결점은? 올해 신한카드는 기존에 구축했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박 사장이 임기 초기 자신만의 프로젝트는 물론 기존 자산을 바탕으로 신사업을 꾸리는 '연결고리'를 구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발판을 토대로 신규 사업을 함께 견인해야 하는 만큼 어깨가 무겁다. 'AI(인공지능) 5025' 프로젝트는 박 사장 체제에서도 활용성이 높다. 인공지능 상담사를 배치해 상담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상담 업무 비중은 23%에 그쳤지만 2023년말 31%까지 끌어 올렸다. 결제내역 안내는 물론 분실신고 및 해제, 카드 발급심사 등의 업무를 인공지능이 대체하면 영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지난해 출시한 '쏠트래블'의 지속 성장도 기대된다. 카드업계가 여행 업종에서 진검승부를 이어가면서다. 업계에서는 여행 관련 수요가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본다. 트래블카드의 역할이 상표 가치 제고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캐나다 및 싱가포르관광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국가에 방문한 신한카드 가입자에게 할인·경품 혜택을 제공한다. 이어 우즈베키스탄과는 경제재정부·법무부·중앙은행 등과 빅데이터 활용을 추진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세계 데이터 시장 공략에 집중할 방침이다"라며 "그동안 신한카드가 적립한 데이터 사업을 토대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2 11:47:22 김정산 기자
기사사진
1월 수출 16개월 만에 감소… 안덕근 "일시적 현상, 수출 모멘텀 여전"

수출이 16개월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크게 감소했고, 일평균 수출은 증가세를 기록한 만큼 일시적 현상이란 분석이 나온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5년 1월 수출은 491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0.3% 감소했다. 이는 올해 설 연휴(1월25~30일)가 1월에 포함됨에 따라 조업일수가 20일로 전년 동월(24일) 대비 4일 감소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조업일수가 20일을 기록한 건 2000년 이후 최저치다. 실제로, 조업일수 영향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한 24억6000만달러로, 2022년(25.2억달러)에 이어 역대 1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01억달러(+8.1%)로 역대 1월 중 2022년(108억달러)에 이은 2위 실적을 기록, 1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9개월 연속 수출 100억달러 이상의 흐름을 이어갔다. 컴퓨터(SSD) 수출도 14.8% 증가한 8억달러로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품목별 일평균 수출 역시 자동차·부품, 일반기계, 석유제품, 가전 등을 제외한 10개 품목이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50억달러, -19.6%), 차부품(16억달러, -17.2%) 수출은 완성차 및 부품 업계가 1월 31일도 추가적인 휴무를 시행하며 타 품목대비 조업일수 감소 영향을 크게 받았다. 다만, 자동차 수출은 1월 중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국제제품가격이 1년 전보다 하락한 가운데, 작년 12월 말 주요 업체의 생산시설 화재로 수출물량 생산에도 일부 차질이 발생하며 크게 감소(-29.8%)했다. 최대 수출지역인 대중국 수출은 춘절 연휴(1월28일~2월4일) 영향을 14.1% 감소한 92억달러다. 대미국 수출도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일반기계 수출이 감소하며 9.4% 감소한 93억달러를 기록했다. 3대 수출시장인 대아세안 수출은 소폭(-2.1%) 감소한 86억달러를 기록했으나, 대아세안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대베트남 수출은 반도체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4% 증가한 44억달러를 기록했다. 9대 주요시장으로의 일평균 수출도 중동을 제외한 8개 지역에서 플러스다. 수입은 6.4% 감소한 510억달러로, 무역수지는 18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은 14% 크게 감소한 반면, 반도체 등 원·부자재가 포함된 에너지외 수입은 설 연휴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으며 3.9% 감소에 그쳤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1월에는 장기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작년 1월에 비해 크게 감소하면서, 수출이 일시적으로 둔화됐다"며 "다만, 조업일수 영향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했고, 대다수 품목과 시장에서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만큼, 우리 수출 모멘텀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평가했다. 안 장관은 다만 "주요 업종의 글로벌 공급과잉 심화, 메모리 가격 하락세 등 최근 우리 수출을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은 만큼 2월 중 '수출전략회의'를 개최하고 금융·물류·인증·마케팅 등 수출 전 분야에 걸친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모두 담은 '범정부 비상수출대책'을 발표해 수출의 우상향 모멘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 신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무역·통상 정책이 지속 발표되는 만큼, 미국의 정책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업계와 함께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면밀히 점검해 우리 수출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2-02 10:51:20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