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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원페를라 특공 경쟁률 83대 1…올해 첫 '로또청약'에 1.8만명

올해 첫 '로또청약'으로 꼽히는 '래미안 원페를라'의 특별공급 청약에 1만8000명 가까이 몰렸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래미안 원페를라의 특별공급 청약 경쟁률은 83대 1로 집계됐다. 214세대 모집에 1만7832명이 접수했다. 유형별로는 생애최초와 신혼부부에 각각 8083명, 6611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래미안 원페를라는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818-14번지 일대에 방배 6구역을 재건축해 들어서는 단지다. 지상 최고 22층, 총 16개 동으로 1097세대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482세대다. 전용면적 별로는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가 265세대로 가장 많고 ▲59㎡ 157세대 ▲106㎡ 56세대 ▲120㎡ 4세대 등이다. 단지는 지하철은 7호선 내방역과 4·7호선 이수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서초대로와 서리풀터널 등을 통해 강남에 접근하기 좋다. 방배초와 방일초, 서래초, 방배중, 이수중, 서문여중·고, 경문고 등이 모두 반경 1㎞ 이내에 위치해 있다. 신세계 백화점과 서울성모병원 등 생활인프라도 갖춰져 있으며, 서리풀공원과 몽마르뜨공원, 반포천 등도 가깝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다. 평형별 최고가를 기준으로 59㎥가 17억9650만원, 84㎥가 24억5070만원이다. 106㎡와 120㎡는 각각 29억9780만원, 31억8400만원이다. 인근에서 2021년 입주한 '방배그랑자이'의 경우 전용 54㎡와 84㎡가 지난달 각각 20억2000만원, 29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방배 5구역을 재건축하고 있는 '디에이치 방배'의 입주권은 전용 59㎡가 18억8155만원, 101㎡가 33억9386만원에 거래됐다. 래미안 원페를라는 투기과열기구에 청약과열지역이다. 주변 구축의 시세가 낮아 거주 의무기간은 없지만 3년간 전매가 제한되며, 청약 재당첨제한은 10년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2-04 06:42:3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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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수익 반토막인데"…車보험료 인하 '초비상'

올해 손해보험사들이 '상생금융'에 동참하기 위해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키로 결정함에 따라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손해율 상승 등으로 차보험손익이 적자를 향해 가고 있어서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올해 차보험료를 0.8~1%가량 인하한다. 2022년 이후 4년 연속 자동차보험료가 인하되는 셈이다.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등 대형 3개 손보사가 앞서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발표했다. 메리츠화재와 삼성화재는 각각 1%씩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다. DB손해보험은 0.8% 인하키로 결정했다. 아울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다른 손보사들도 보험료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하폭은 0.5~1% 가량으로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손보사들은 지난 2022년부터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 바 있다. ▲2022년 1.2~1.4% ▲2023년 2~2.5% ▲2024년 2.5~3% 인하됐다. 올해는 인하폭이 줄었지만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기조에 따라 4년 연속 보험료를 내리게 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이므로 상생금융 차원의 성격에 제일 적합하다"며 "다만 차보험손익이 거의 남지 않아 작년에 비해 인하 폭이 줄었다"고 밝혔다. 문제는 현재 자동차보험 업황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익은 전년 대비 반토막 이상 줄어들었거나 심각한 경우 적자전환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1위 삼성화재의 지난 3분기 차보험손익은 140억원으로 전년 420억원 대비 66% 감소했다. DB손해보험의 차보험손익은 160억원으로 전년 830억원 대비 81% 급감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3분기 차보험손익으로 2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아울러 차보험 손해율도 3년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대형 4개 손보사의 지난 한 해 누적손해율은 평균 83.3%로 집계됐다. 전년 79.8% 대비 3.5%p 상승한 수치다. 통상 업계에서 보는 적정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 수준이다. 자동차보험 업황 악화에 따라 당초 업계에서는 차보험료 인하가 아닌 인상에 대한 목소리가 컸다. 다만 올해 역시 상생금융 기조에 따라 손보사들은 차보험료를 인하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차보험손익이 적자로 돌아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개인 고객에게 1% 보험료 인하는 미미한 수준이겠지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차보험에서 이익이 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차보험료를 인하하게 된다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험료 인하에 따라 올해 다시 차보험손익이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2-04 06:00:00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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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 2대주주 "경영쇄신 집중할 때…주주제안 하지 않기로"

다올투자증권 2대주주인 김기수 씨(프레스토투자자문 전 대표)는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작년과 달리 주주제안 등 주주행동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김기수, 최순자, ㈜순수에셋(이하 '2대주주')은 다올투자증권의 지분 14.34%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3년 9월 보유목적을 '일반투자'에서 '경영권 영향 목적'으로 변경한 바 있다. 이후 그해 11월, 2대주주는 서울남부지방법원에 회사를 상대로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을 하면서 법적 공방을 벌였고, 일부 회계장부를 열람하기도 했다. 작년 3월 주주총회에서는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 이사 보수한도 축소, 자본확충 및 이사후보 추천 등을 제안하였으나 모두 부결된 이력이 있다. 2대주주의 '주주행동'에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이번 주주총회에서도 이들의 주주제안을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었으나, 2대주주 측은 "경기침체와 원화약세 등 대외 여건뿐만 아니라 높은 PF 익스포져로 인한 자산건전성 악화, 신용등급 하락 등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주주제안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오늘 발표된 작년 4분기 잠정 실적도 큰 폭의 영업적자가 지속되어 주주로서 깊은 우려가 되지만, 현 시점에서 주주행동을 이어가기 보다는 회사가 경영 쇄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회사에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대주주는 주주로서 의결권은 마땅히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주주들의 기대와 달리 잘못된 선택으로 과거의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며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 등 경영진이 책임감을 갖고, 위기 극복을 위해 이번 주주총회에서 적절한 이사후보를 추천하는 등 경영 정상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상식적인 판단과 결정을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02-03 18:34:5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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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이찬우 회장 공식 선임

NH농협금융지주는 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이찬우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신임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 이찬우 후보자는 이날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최종 선임됐고, 임기는 이날부터 2027년 2월 2일까지 2년이다. NH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 2024년 9월 26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했으며 내·외부 후보군에 대해 종합적인 경영능력과 전문성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와 심사를 거듭하며 후보군을 압축, 최종적으로 이찬우 후보자를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이 후보자는 1966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부산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제31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후 기획재정부 미래사회정책국장, 경제정책국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이찬우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에서 경제정책부터 실무업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업무 경험을 통해 금융과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갖췄다"며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역임하며 금융 산업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아 금융지주회사 CEO로서 필요한 역량을 모두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03 16:59:5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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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2030 여성 뉴노멀 '스물하나, 서른아홉' 출간 지원

한화손해보험은 트렌드 코리아 집필진과 협업을 통해 여성 트렌드 도서 '스물하나, 서른아홉:요즘 여성들이 쓰는 뉴노멀' 제작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책은 대한민국 전반적인 트렌드를 주도하는 2030 세대 여성의 삶을 ▲ME(정신·신체) ▲US(친구·연예·결혼·출산) ▲GROWTH(커리어·출산) 등 세 가지 축으로 나누어 다룬다. 첫 번째 축인 'ME'는 자신만의 추구미(추구美·내가 추구하는 아름다움)를 찾으면서 멘탈 금수저가 되고 싶은 여성들의 심리적 욕구와 자기관리가 필수인 사회적 흐름을 분석한다. 두 번째 축인 'US'는 경험 메이트·절친이 된 엄마 등 2030 여성의 새로운 관계 양상과 평균적인 삶이 사라지고 다양한 삶의 방식이 공존하는 현실을 조명한다. 마지막 축인 'GROWTH'에서는 일과 나 자신이 동일시되는 여성들의 정체성과 성장 사이의 갈등 그리고 재정 관리, 투자, 소비 습관 등 누구보다 능동적으로 자신의 머니 라이프를 설계하는 2030 여성들의 재무 트렌드를 탐구한다. 이번 '스물하나, 서른아홉' 발간 지원은 한화손보가 여성 트렌드 연구를 선도하고 여성 웰니스 리딩 파트너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중요한 이정표다. 국내 최고의 트렌드 분석 기관인 '트렌드 코리아' 집필진과 협력하여 빅데이터, 심층 리서치 기반의 분석을 통해 현대 여성들의 삶과 고민을 정교하게 조명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소비력이 높고 트렌드에 민감한 2030 여성들의 라이프 트렌드를 분석해 우리 사회에 유의미한 인사이트와 영감을 지원하고자 했다"며 "이번 '스물하나, 서른아홉' 도서 제작 후원은 여성들의 건강, 성장, 그리고 삶의 변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한화손해보험의 철학을 담아낸 또 하나의 노력"이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2-03 16:59:2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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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관세 전쟁' 우려에 급락…2453.95마감

코스피가 '딥시크 쇼크' 여파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발표로 2450선까지 밀렸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1470원을 돌파하는 등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2%(63.42포인트) 하락한 2453.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93%(48.63포인트) 내린 2468.74로 출발했고, 이후 낙폭을 키우며 장중 3.17%까지 밀려 2437.6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25%(캐나다산 석유·천연가스는 10%), 중국 제품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 대만 가권지수, 홍콩 항셍지수 등 주요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관세 전쟁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며 달러 강세가 심화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으로 1460원을 돌파한 채 마감했으며, 장중 한때 147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도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은 8707억원, 기관은 3729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 투자자만 1조127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4.40%), SK하이닉스(-4.17%), 삼성전자(-2.67%), 현대차(-1.94%) 등이 하락했다. 특히 LG전자는 장중 한때 전날 대비 7.84% 내린 7만7600원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기록했다가 7만8200원(-7.13%)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6%(24.49포인트) 내린 703.80으로 마감했다. 개인은 295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909억원, 100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3.34%)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9.16%), 리가켐바이오(-8.14%), 삼천당제약(-7.17%), 알테오젠(-5.11%)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관세 전쟁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대부분 업종이 하락을 맞이했다"라며 "트럼프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우려에 2차전지가 급락했으며 대중 반도체 수출 제재 우려에 반도체도 약세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2025-02-03 16:55:2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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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성장에 주목하라"… 현동식 한투운용 상무, 이머징 마켓 '인도'에서 기회 찾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가운데, 인도가 '넥스트 차이나'로 주목받고 있다. 인구와 노동력, 성장 잠재력을 모두 갖춘 인도는 제조업과 소비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국가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인도 관련 ETF를 출시하며 투자 기회를 확대 중이다. 인도 ETF 운용의 선봉에선 한투운용의 현동식 상무(해외비즈니스본부장)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면서 인도는 최대 수혜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장기적인 성장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상무는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 신흥시장)'에서 경제 성장의 패턴이 일정하게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한국, 중국, 베트남 등이 겪었던 성장 경로를 인도 역시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는 말이다. 현 상무는 "나라가 발전하려면 자본, 기술, 노동력이 필요하다. 이머징 마켓 중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젊고 저렴한 노동력을 갖춘 국가"라며 "한국, 중국, 베트남이 그러했듯 인도 역시 외국 자본이 유입되면, 이들 국가의 경제 성장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장이 들어서면 노동자들의 소득이 증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비가 활성화되며 자동차, 가전, 식품 등의 소비재 시장이 급성장하는 흐름이 반복되기에 이를 중심으로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높은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미중 갈등이 다시 심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인도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핵심 수혜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 상무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견제하는 정책을 유지하면서, 대체 생산기지로 인도가 떠올랐다. 다만 1기 때는 인프라가 부족해 충분한 수혜를 받지 못했지만, 최근 10년간 모디 정부가 항만·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면서 제조업 유치에 성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과거에는 공장을 인도로 이전하려 해도 도로와 항구가 부족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중국과 인도의 노동력 비용 차이도 여전히 크다. 중국의 최저임금이 370달러인 반면, 인도는 95달러 수준으로 여전히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 기지를 이전할 유인이 충분하다는 게 현 상무의 설명이다. 현 상무는 최근 인도 증시가 급등하면서 고평가 됐다는 평에 대해서는 "PER(주가수익비율)보다 중요한 것은 성장성"이라며 장기 투자 전략이 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 EPS(주당순이익)가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PER은 낮아지기 때문이다. 그는 "인도의 성장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장기적으로 PER은 낮아질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현재 엔비디아의 PER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몇 년 후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기에, 인도 역시 같은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10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계획할 경우 '오늘의 PER'는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다. 한투운용은 인도 시장에서 단순 지수 추종이 아닌 소비와 인프라 섹터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현 상무는 "니프티50을 추종하는 것은 리스크 관리는 되지만,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섹터를 선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투운용은 ▲인프라 ▲디지털 인디아 등의 테마를 기반으로 '새로운 인도 ETF' 출시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끝으로 현 상무는 "'인도=장기적 성장'이라는 기조 아래 한투운용이 최적의 인도 투자 전략을 제공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도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재차 조언했다.

2025-02-03 16:22:0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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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불성실공시 급증…자금난에 공시 번복 잇따라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유상증자 철회나 계약 변경 등 주요 사안을 기한 내에 공시하지 못하는 사례 등으로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된 상장사가 급증하고 있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은 기업 신뢰도에 타격을 주고,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상장사는 18곳으로 전년 동기(13곳)보다 5곳 증가했다. 불성실공시법인은 상장사가 주요 경영사항을 기한 내 공시하지 않거나 공시 내용을 번복·변경했을 때 한국거래소가 부과하는 제재 조치다. 주요 유형으로는 공시불이행, 공시번복, 공시변경 등이 있으며, 특히 유상증자 취소, 단일판매·공급계약 변경, 단기차입금 증가 지연공시 등이 주된 사유로 꼽힌다. 나노브릭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주주총회 소집결의 ▲유상증자결정 등을 공시했다가 번복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으며, 56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받았다. 이오플로우와 KS인더스트리도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해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됐다. 이외에도 제주맥주는 전환사채 납입기일을 6개월 이상 변경하면서 불성실공시법인에 이름을 올랐으며 알멕은 단일판매·공급계약 이행금액의 50% 이상 변경을 사유로 제재금 2400만원을 부과받았다. 이같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면 단기간 주가 하락은 물론, 장기적으로 증권시장 신뢰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이오플로우는 지난달 10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이후 주가가 약 15% 하락했으며 지난달 16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제주맥주 역시 16%가량 떨어졌다. 올해도 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사례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기에는 기업들의 공시 관리가 부실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작년에도 2%대 초반의 낮은 경제 성장률로 인해 기업들이 경영난을 겪었고 올해는 성장률이 더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불성실공시법인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거래소는 불성실공시 사유에 따라 벌점 부과 또는 공시 위반 제재금 등의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당해 연도 벌점이 8점 이상이면 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되며, 1년간 누적 벌점이 15점 이상이면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그러나 실제 상장폐지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고, 절차가 장기간 소요돼 규제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불성실공시는 기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워 자금조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불성실공시에 대한 규제는 경기 상황과 무관하게 공정하게 적용돼야 하며, 과태료 등 금전적 제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2-03 16:22:01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