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카드사 내수활성화 나섰지만…틈나면 해외로 '훨훨'

신용카드사가 내수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에 나섰지만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해외소비를 선호하는 흐름이 지속하면서다. 일각에서는 불필요한 마케팅 비용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소벤처기업부와 카드사 9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NH농협카드)은 '동행축제'를 시작했다. 지난 3월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가 선제적으로 한 차례 진행한 이후 2번째다. 올해는 이달과 오는 9월과 12월 등을 포함해 총 4차례 운영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10%를 할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밖에도 카드사 자체적으로 국내 여행 관련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국내 숙박업소 할인부터 특정 지역에서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신용카드가 소비와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만큼 카드사 자체 할인 혜택을 강화하면서 내수 활성화에 기여하겠단 방침이다. 카드업계가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지만 소비자의 지갑은 굳게 닫힌 모양새다. 올 1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300조60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그러나 숙박 및 음식점업의 승인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60억원 감소했으며 도소매업의 경우 8조2590억원 줄었다. 운수업종의 승인금액도 3.9% 감소한 4조8900억원을 기록했다. 운수업종이란 항공과 여객, 육상 등 운송업을 의미한다. 운수업종 승인금액이 감소한 것은 비행기 표 구입에 사용한 잔액이 줄어든 것을 의미한다. 운수업종 카드승인잔액이 감소했지만 국내외 선호도를 두고 양극화가 뚜렷하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제선 이용객은 7.7% 증가한 2160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국내선은 같은 기간 13.7% 감소한 746만명이 이용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 국내 여행에 관한 관심이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비밀접업종 중 카드승인실적이 가장 많이 오른 영역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다. 전년 동기 대비 9300억원 증가했다. 이어 학원 등이 포함된 교육서비스업의 지출은 2500억원 늘었다. 필수 살림에만 소비하는 성향이 강해진 것이다. 해외에서 여가를 보내는 수요가 늘어날수록 카드업계의 시름이 깊어진다. 금융당국과 업권을 중심으로 카드사에 내수 활성화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아울러 지난해 카드업계는 가맹점수수료율 조정을 앞두고 요율 인하 반대 근거로 신용카드 혜택 축소에 따른 내수 침체를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소비 흐름이 바뀔 경우 마케팅 관련 매몰비용이 증가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최근 카드업계는 프리미엄 카드에 공항 발렛파킹 혜택과 라운지 이용권을 필수로 탑재하고 있다. 통상 신용카드의 유효기간은 3~5년이다. 해당 기간 내 해외여행 수요가 감소할 경우 애써 유치한 가입자가 이탈할 우려도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업계에 내수활성화를 기대하면서 부담도 없잖아 있는 실정이다"라며 "충성고객 확보를 위해선 범용성 상품을 개발해야 하는데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쏠리면서 관련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추후 변수 발생 시 신용카드 경쟁력이 떨어질 우려도 있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5-19 07:50:19 김정산 기자
기사사진
가성비 내세운 ‘마포육곳간’, 왕십리역 먹자골목에도 개점

가성비 높은 프리미엄 고깃집 마포육곳간이 서울 성동구에 한양대점을 새롭게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 마포육곳간이 들어선 한양대점은 왕십리역과 한양대역 사이의 중심상권인 먹자골목에 위치하고 있는 대형 매장이다. 마포육곳간은 자체공법을 적용한 숙성 소고기와 숙성 돼지고기는 육즙이 풍부하고 식감이 부드러운 특성을 갖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숙성 소고기는 살치살 꽃살 갈빗살 등심 토시살 등 부위별로 100g당 6000∼8000원에, 숙성 돼지고기는 항정살 가브리살 삼겹살 목살 양념갈비 등 부위별로 100g당 5000∼6000원에 제공, 품질대비 가성비가 높다. 모든 매장에서 맥주와 소주를 1900원에 판매, 고객들은 부담 없는 가격으로 술과 고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마포육곳간은 40평 이상의 대형 매장을 위주로 매장을 열고 있으며, 고객 친화적인 우드톤으로 매장 분위기를 연출, 기존 고깃집과 차별화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고객들의 편익을 위한 셀프바에서는 샐러드, 무 쌈, 깻잎, 마늘, 고추, 김치, 파무침, 양파 등이 제공된다. 이승훈 마포육곳간 대표는 "마포육곳간만의 특유의 맛과 고객편익 위주의 브랜드 경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라며 "한양대점 출점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서울시내 진출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8 17:16:54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한미·한화 TC본더 나란히 수주…감정의 불씨는 '아직'

한미반도체와 한화세미텍이 SK하이닉스로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핵심 장비인 열압착(TC) 본더를 나란히 수주하면서, 양사 간 갈등이 일단 봉합되는 모양새다. 그러나 특허 소송 등 곳곳에서 감정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지난 16일 SK하이닉스로부터 약 428억원 규모의 TC본더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공급 기간은 오는 7월 1일까지다. 장비 한 대당 가격은 약 30억원으로, 납품 물량은 15대 안팎으로 추정된다. 같은 날 한화세미텍도 약 385억원 규모의 TC본더 수주를 공시했다. 부가가치세(VAT)가 제외된 금액으로, 실제 수주 규모는 한미반도체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양사 모두에 물량을 배분하며 공급망 안정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하이닉스는 8년 넘게 독점 구매관계를 유지해 온 한미반도체와 공급처 다변화를 두고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이번 공동 수주로 TC본더 공급과 관련한 갈등이 표면적으로는 일단락됐지만, 근본적인 해결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한미반도체와 한화세미텍 간 TC본더 특허 침해 소송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12월 한화세미텍이 TC본더 장비 특허를 침해했다며 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화세미텍은 "이미 널리 알려진 기술로 특허성이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최근 해당 특허에 대한 무효 심판을 청구해 맞대응에 나섰다. 첫 재판은 아직 열리지 않았으며, 통상 6개월 내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소송이 기각될 경우 장기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갈등은 법정 안팎으로 확산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최근 한화그룹 계열 급식업체 아워홈과의 계약을 기존 12월에서 오는 7월로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위약금을 감수하면서까지 계약을 끝낸 것이다. 아워홈은 최근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지분 인수를 완료하며 한화그룹에 편입됐다. 대신 한미는 신세계푸드를 급식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화세미텍은 최근 한미 임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내부 회의 중 한화 관련 부정적 언급이 있었다는 이유다. 한미는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법적 대응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표면적으로는 SK하이닉스의 중재로 갈등이 봉합된 것처럼 보이지만, 특허 소송과 계약 정리 등을 보면 양사 간 감정적 골은 여전히 깊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로서도 고민이 깊다. 한미는 검증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췄고, 한화는 경쟁을 통한 기술 혁신과 가격 경쟁력을 제공할 수 있는 카드다. 업계에선 SK하이닉스가 당분간 양사에 균형 배분을 유지하는 '줄타기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5-18 17:01:19 이혜민 기자
기사사진
관세협상 대표단 조만간 방미...주요부처 실무진 대거 포진

한국 관세협상 대표단이 수일 내에 미국을 방문한다. 양측은 지난 16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1차 실무(기술)협의에 이어 워싱턴 D.C.에서 2차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 측은 각 유관부처 실무진이 대거 합류해 대표단을 꾸린다. 그간 미 무역대표부(USTR)와 마주해 온 산업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나선다. 2차 협의에서는 6개 부문이 양자 간 중점 논의 대상이다. 구체적으로 ▲균형무역 ▲비관세조처 ▲경제안보 ▲디지털교역 ▲원산지 ▲상업적 고려 등에 대한 실무협의가 진행된다. 우리 측은 장성길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이 수석대표를 맡는다. 또 기재부, 농식품부, 과기부 소속 실무자들이 합류해 여러 세부 쟁점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균형무역'의 경우,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폭 감소를 위한 양국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우리 측에선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등을 주요 의제로 삼아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온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폐지를 요구한 '비관세조처'에서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배출가스 관련 부품 규제, 30개월 미만 소고기만 수입 허용,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규제 등이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경제안보'에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이 속한다. 또 반도체·배터리 공급망과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대중국 견제를 위한 수출통제 등 무역정책, 청정에너지 협력 등의 분야가 거론될 수 있다. '디지털교역'에서는 고정밀 지도 해외 반출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산지'와 '상업적 고려'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서 규정하고 있는 서비스투자, 상품양허, 품목별원산지기준 등에 대한 개정 논의가 오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우리 측은 2차 협의에서 조선업 협력 등을 지렛대로 삼아 이미 25% 관세가 부과된 자동차,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인하 또는 철폐를 요구할 방침이다. 상호관세율을 최대한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협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양국은 오는 7월8일 이전에 관세협상을 타결한다는 목표로 2차 실무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는 일단 6·3 대선 전에 현 내각을 중심으로 미국과 협상을 벌인 뒤 새 정부가 들어서면 타결에 이른다는 게 목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7월8일까지 예정된 시한을 맞추려고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불가피할 경우 조정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어 대표에게 국가별 관세 및 품목 관세 일체에 대한 면제를 요청했다. 일단 7월8일에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통상전문가들은 품목별 관세 폐지에 총력전을 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내고 있다. 대미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품목별 관세 폐지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기본관세 10% 수준까지 상호관세율 인하를 시도하는 방식이다. 앞서 1차 협의는 지난 16일 서귀포 중문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렸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내한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 USTR 대표와 양자 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 양측은 관세·비관세조치, 경제안보, 투자협력, 통화정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한 진행된 실무협의에 대해 중간 점검을 진행했다. 또 2차 기술협의를 통해 양국의 관세 협상을 본격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2025-05-18 16:27:36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CJ올리브영 매출 고속 성장 지속...온·오프라인 동반 호조

CJ올리브영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온라인 사업 고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두 자릿수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18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이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은 1조2342억원, 순이익은 12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순이익은 19% 커졌다. 특히 오프라인 매출과 온라인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14% 증가해 고른 성장을 보였다. 우선, 오프라인 매출 성장세에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주효했다. 올리브영은 현재 전국에서 137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명동, 홍대, 성수 등 외국인 관광이 집중된 상권에서 대형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올해 3월 말 기준, 외국인 매출 순위는 명동타운점, 홍대타운점, 올리브영엔(N) 성수점 순으로 집계됐다. 혁신매장 1호점인 올리브영엔(N) 성수의 경우, 지역과 국적을 불문한 외국인 고객층이 두루 찾는 '글로벌 K뷰티 랜드마크'로 입지를 다졌다. 실제로 올리브영엔(N) 성수를 방문한 외국인의 국적 비중은 영미권이 68%로 가장 높았고, 일본 17%, 중국 13% 등 다양한 국가의 소비자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올리브영은 2분기 내 일본 골든위크 등 계절적 특수에 힘입어 외국인 고객 매출이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체험형 뷰티 공간을 마련해 차별화한 올리브영만의 쇼핑 공간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리브영엔(N) 성수의 '액티브 스킨케어' 구역에서는 개인 두피와 피부에 적합한 스킨케어법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또 매장에 상주하고 있는 뷰티 전문 컨설턴트가 피부 유형을 파악한 맞춤형 뷰티법에 개인 취향이나 라이프스타일까지 반영한 메이크업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자체 브랜드(PB)와 연계한 행사도 글로벌 소비자 접점을 늘렸다. 올리브영의 스킨케어 브랜드 '바이오힐보'는 최근 올리브영엔(N) 성수에서 피부의 탄력 상태와 노화 진행도를 측정해 볼 수 있는 팝업을 열었다. 지난달에는 메이크업 브랜드 '웨이크메이크'가 쇼룸을 운영하며 신제품을 소개했다. 해당 브랜드 모두 이미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K뷰티 팬 층을 확보해 온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지난 2020~2023년 기준 일본에서 바이오힐보, 웨이크메이크 등의 매출액은 연평균 125% 급증했다. 이와 함께 올리브영의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8.9%이다. 앞서 2023년 26.7%, 2024년 28.3% 등에서 우상향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리브영은 '올리브영 글로벌몰'이 영미권 중심으로 고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올리브영 글로벌몰 전용 물류 인프라에 투자를 확대하는 등 온라인 사업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뷰티 선호도가 높은 미국을 중심으로 뷰티 플랫폼을 강화하고 입점 브랜드를 고도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현지 소비자 취향에 발맞추는 전략이다. 일본에서는 자체 브랜드(PB) 중심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편, 국내 뷰티 시장에서도 올리브영은 기업 입지 확대에 속도를 낸다. 지난 16일 올리브영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KDB생명타워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취득가액은 6744억원으로 자산 총액(2조2680억원) 대비 29.7%에 달한다. 취득 목적은 사옥 용도이다. KDB생명타워는 지하 9층, 지상 30층 규모이며 CJ올리브영은 이미 빌딩 임대면적의 40%를 사용하고 있다.

2025-05-18 16:14:30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AI·게이밍·카메라 다 잡았다"…퀄컴, '스냅드래곤 7 4세대' 공개

퀄컴 테크놀로지스가 중급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 '스냅드래곤 7 4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퀄컴 관계자는 "스냅드래곤 7 4세대는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멀티미디어 경험을 향상하고, 전반적으로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도록 설계된 스냅드래곤 7 시리즈의 최신 플랫폼"이라며 "다양한 글로벌 제조사들이 채택을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 플랫폼은 전작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성능 27% ▲그래픽처리장치(GPU) 렌더링 속도 30% ▲인공지능(AI) 성능 65% 이상 향상됐다. 이를 통해 사진·영상 촬영, 게임 플레이, AI 기반 기능 등 핵심 사용자 경험이 크게 강화됐다. 특히 고급 이미지 처리 기술과 '스냅드래곤 엘리트 게이' 기능을 탑재해 실감 나는 액션 게임 플레이와 선명한 촬영 성능을 제공한다. 또 기기 내재형(온디바이스)로 실행하는 생성형 AI 어시스턴트와 대형언어모델(LLM) 등 혁신 기능도 지원한다. 시리즈 최초로 스테이블 디퓨전 기반 이미지 생성 기능을 탑재해 이용자는 모바일 기기로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크리스 패트릭 퀄컴 수석 부사장 겸 모바일 핸드셋 부문 본부장은 "AI가 제공하는 사용자 경험을 하드웨어 수준에서 구현한다"며 "이용자가 더 손쉽게 콘텐츠를 창작·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전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5-18 16:05:26 이혜민 기자
기사사진
정부, 외식물가 오름세에 추경 투입 '단기진화' 착수

지난해 4분기부터 치솟은 환율에 더해 미국발 관세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국내 소비자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2% 선을 밑올랐던 내려갔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4개월째 2%대를 기록 중이다. 정부는 최근 외식 물가가 꿈틀거림에 따라 추가경정예산 투입을 결정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한국소비자원이 게시하고 있는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김밥 한 줄 평균가격은 올해 4월 기준 3623원으로 전월 대비 0.6% 올랐다. 같은 기간 칼국수 가격 상승률은 +1.6%(1인분 9615원), 삼계탕은 +0.9%(1인분 1만7500원), 삼겹살은 +0.8%(200g 2만447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품목은 8대 주요 외식 메뉴로 분류된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오름폭은 더 컸다. 서울에서는 김밥(+4.4%), 짜장면(+3.4%), 칼국수(+3.0%) 등의 주요 외식 품목이 전년동월 대비로 상승했다. 게다가 이른바 '밥상물가'를 죄우하는 무(+41.0%), 양파(+17.5%), 깐마늘(+37.7%), 계란(+5.1%) 등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는 이런 상황에 대응해 물가 끌어내리기 총력전을 예고했다. 지난 16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제1 차관은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추가경정예산의 일부(1200억 원)를 활용한 농산물 할인지원 확대 방침을 내놨다.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전국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소비자들이 최대 40% 할인 가격으로 국산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재고 부족으로 가격이 치솟은 깐마늘에 대해 정부 비축물량 450톤(t)을 추가로 방출한다. 수산물도 어한기 수급 불안에 대응해 갈치(500t)·오징어(700t) 공급량을 늘리기고 했다. 축산물은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행사를 이달 말까지 이어간다. 햄·소시지 등 가공식품도 돼지고기 수입 원료육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가격 인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같은 정부 대응에도 물가 안정은 단기 효과에 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내수 부진이 그간 이미 장기화 국면을 보이는 데다 워싱턴발 관세 조처가 수입물가 등의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향후 한·미 간 협상 타결이 된다 하더라도 기본관세 10%는 유지돼 고물가가 일정 기간 해소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다. 국책연구기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지난 13일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기존 대비 0.3%포인트(p) 내린 2.7%로 제시했다. 특히,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와 고관세 기조 유지 가능성을 예측했다. KIEP 관계자는 세계 각국과 미국 간 합의에 의해 관세가 일시적으로 낮아진다 하더라도 과거보다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그 자체가 세계경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전반적인 고관세 기조가 이어지면 공급망 재편, 투자 지연 등의 영향을 받게 되고, 그 파장은 최소 내년까지 지표에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8 15:44:16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해수부, 2025 태풍 대비 재난대응계획 수립

해양수산부가 18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5월15일∼10월15일)에 맞춰 해양수산 분야 '태풍 대비 재난대응 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동아시아 해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강한 세력의 태풍이 우리나라까지 북상할 가능성이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동아시아해역의 5~7월 평균 해면 수온이 평년(22.2°C)보다 0.4°C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태풍철이 도래하기 전에 ▲항만·어항시설, ▲건설 현장, ▲방파제, ▲양식시설, ▲항만 크레인, ▲항로표지 등 취약 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완료하고 발견된 결함은 신속히 보완할 예정이다. 또 연안여객선, 연근해 어선 등 선박에 기상정보를 신속히 전파하고 기상 악화 시 출항 통제, 안전한 해역으로 피항 조치 등 선박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전국적으로 풍수해, 지진·해일 등 국민 참여형 재난훈련을 10회 이상 시행하여 올여름 자연 재난 대응 능력도 점검할 계획이다. 태풍이 접근할 때는 무역항 내 화물선을 선제적으로 대피시키고, 해수면 조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함과 동시에 민간인의 방파제 출입을 통제하는 등 인명피해 최소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태풍 내습으로 발생한 쓰레기는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신속히 수거하고, 보험에 가입한 어가에 대해서 양식수산물 피해가 발생하면 신속히 보험금을 지급해 어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수협 등 관계기관과 핫라인을 유지하는 등 실시간 상황관리 태세도 유지한다. 이 밖에 연근해 어선에 팽창식 구명조끼 보급을 추진한다. 아울러 호우, 낙뢰 등 분야별 국민행동요령과 해양수산 분야 지진해일, 태풍 대비 행동 요령이 담긴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해양수산 현장의 국민 안전도 강화할 방침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8 14:57:01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버는 곳만 계속 번다"…이커머스, 1분기 실적 양극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소비 지형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커머스 업계 내 기업별 실적 양극화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쿠팡, 네이버 쇼핑 등 공룡 이커머스들은 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는 반면, 국내 토종 이커머스 기업들은 눈에 띄는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호실적을 이어갔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1분기 연결 기준 11조 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1.55%, 직전 분기 대비 11% 성장한 분기 최대 실적을 이뤘다. 영업익 역시 원화 기준 2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배 상승했다. 네이버는 커머스 부분에서 1분기 최대 매출 787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2% 상승한 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3월 출시된 네이버 쇼핑앱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실적까지 더해지면 매출 증가는 더 컸을 것이라는 게 업계 측 설명이다. 이처럼 이커머스 양대산맥이라 불리는 쿠팡과 네이버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토종 이커머스 업계들은 경기침체, 소비 부진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그룹 계열사 SSG닷컴은 전년 대비 13.7% 줄어든 356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81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42억원 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G마켓은 역시 매출 20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1.4%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21억원으로 전년 대비 36억원 적자 규모를 더 키웠다. 롯데쇼핑 이커머스 플랫폼인 롯데온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83억원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85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을 줄였으나 흑자전환은 이루지 못했다. 11번가는 올해 1분기 매출이 1139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영업손실 97억원으로, 195억원이었던 지난해 대비 손실 규모는 감소했으나, 역시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 전체 온라인 소비는 증가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내수 부진으로 이커머스 시장 내 양극화가 구조적으로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3월 이커머스 결제추정금액 점유율은 쿠팡이 37.7%, 네이버가 34.0%로, 두 기업이 전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G마켓(8.4%), 11번가(5.3%), SSG닷컴(3.8%)의 점유율을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시장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전반적인 소비 침체 상황이 함께 진행되다 보니 기업별 양극화 구조가 점점 더 굳어지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 같은 상황 속 약진하는 기업도 있다. 이커머스 기업 컬리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7억 6100만원을 기록하며 창립 10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 역시 5807억원으로 같은 기간 8% 증가했다. 식품과 뷰티 등 중심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한 매출 다각화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간 컬리는 식품과 뷰티 제품을 중심으로 입점 브랜드를 확대하며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이 외에도 최근 네이버와 연합을 맺고, 플랫폼 채널 확대 전략에 나섰다. 컬리 관계자는 "서비스 오픈 10주년 맞이한 올 1분기에 전 부문의 고른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2분기부터는 마케팅과 고객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공격적인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IMC)을 진행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05-18 14:56:30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한화, 아워홈 삼키고 푸드테크 시동… 지분 갈등·중대재해 논란은 숙제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워홈을 품으면서 식음료(F&B)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한 이번 인수는 그룹 내 식음료·로봇 사업의 통합 시너지를 목표로 한 '푸드테크' 전략의 신호탄으로 평가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아워홈은 지난해 2조 24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업계 강자로 단체급식·식자재 유통·물류 인프라 등 기업 대 기업(B2B) 사업에서 확고한 입지를 가진 기업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워홈 지분 58.62%를 8695억원에 인수하면서 일각에선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평가가 나왔다. 매출, 직원 규모 등에서 아워홈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보다 월등히 크기 때문이다. 호텔·리조트 기반의 외식 및 연회 사업을 해온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 인수로 아워홈의 자체 생산, 물류 시설도 품었다. 아워홈 공장은 국내에 8곳, 중국 청도에 1곳이 있다. 물류센터는 전국 14곳에 달한다. 이를 통해 B2C에서 B2B까지 아우르는 종합 F&B 플랫폼 구축이 가능해졌다. 김동선 부사장이 총괄하는 한화로보틱스와의 기술 협업도 주목된다. 아워홈의 식음 데이터와 전국 물류망에 주방 자동화, 스마트 물류 기술을 접목해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실제 김 부사장은 최근 "푸드테크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절감된 비용은 더 좋은 원재료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순탄한 길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인수한 지분은 아워홈 구자학 선대 회장의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 회장의 몫으로, 막내인 구지은 전 부회장과 차녀 구명진 씨는 회사 지분 매각에 반대해 왔다. 특히 '우선매수청구권' 등을 주장하며 회사 매각을 강하게 반대해온 구 전 부회장이 또 다시 목소리를 낼 가능성도 있다. 현재까지 법적인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지만 아워홈 지분 20.67%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한화 측이 유상증자 등의 방식으로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노동 이슈도 큰 과제다. 최근 아워홈 사업장에서 두 차례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하며 고용노동부가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로 인한 평판 리스크와 고객사 이탈 가능성도 남아 있다. 특히 아워홈은 LG 범계열사 출신으로 기존 주요 고객사와의 관계 변화 여부가 변수로 떠오른다. 실제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워홈 인수를 마친 후 반도체 장비 업체 한미반도체는 아워홈과의 급식 계약을 당초 예정된 올해 말보다 앞당겨 오는 7월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한미반도체는 한화 계열사인 한화세미텍과 경쟁 관계에 있어 이번 조치는 업계 내 이해관계가 급식 계약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대규모 이탈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계열사라고 해도 급식업체 선정은 독립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감소분이 생기더라도 한화 계열 수요로 일정 부분 보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계열사 수요 확보 외에도 해외 사업장 급식 수요를 새 돌파구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아워홈의 신임 대표이사로는 김태원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T장이 내정됐다. 김 대표는 "급식과 식자재 유통의 기존 경쟁력을 기반으로 외식 및 식품 제조 역량을 강화해, 국내 1위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외형 확장을 넘어 한화그룹 식음료 사업의 '체질 전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며 "향후 시너지를 위해서는 남은 불씨들을 어떻게 수습하고, 기술과 인프라의 융합을 현실화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18 14:53:55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