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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봄!]현대L&C, 내구성등 뛰어난 바닥재 '아르톤'

강력한 방수 기능등 갖춰…위생 성능도 UP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가 고강도 주거용 바닥재 '아르톤(Artone)'(사진)으로 인테리어 시장 추가 공략에 나섰다. 아르톤은 천연석과 고분자 수지를 고온·고압으로 압축해 만든 바닥재로 내구성과 내수성이 뛰어나다. 특히 아르톤은 현대L&C의 '하이드로프루프 코어(Hydroproof Core)' 공법을 적용해 강력한 방수 기능을 갖췄다. 습기로 인한 뒤틀림과 변형이 적기 때문에 물 사용이 잦거나 청소가 잦은 환경에서도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 표면 내구성과 위생 성능도 한층 끌어올렸다. 일반 제품 대비 3배 수준인 두꺼운 표면 보호층에 현대L&C가 자체 개발한 'AMT 실드' 특수 코팅까지 적용해 생활 스크래치와 마찰에 강해 깨끗이 유지할 수 있는 동시에 곰팡이 번식 억제 효과도 갖췄다. 디자인 측면에선 천연 석재의 질감을 선호하는 최근의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했다. 대리석 고유의 은은한 결을 묘사한 '베인(vein)' 패턴 12종을 적용했다. 여기에 촉각적 굴곡을 입히는 입체 엠보스 처리를 더해, 석재의 자연스러운 표면 질감과 깊이감을 구현했다. 라인업은 웜그레이와 베이지 컬러를 베이스로 따뜻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아테나', '아이온', '듄'과 무게감 있는 컬러의 '메티스', '아레스' 등으로 구성돼 공간 분위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르톤은 뛰어난 내구성과 방수 기능을 갖춰 주거 공간은 물론 보행량이 많은 상업 공간에서도 사용 가능하다"며 "실제로 지난해 오픈한 현대L&C 신규 전시장 '스튜디오 H'에 개발중인 상품을 선시공했는데 수개월간 실사용하는데 있어 변형없이 깨끗이 유지되는 성능을 직접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2026-03-24 16:17:3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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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1개월...美사단병력의 페르시아만 행보 관건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 만 4주가 돼 간다. 휴전을 바라는 분위기가 미국 쪽에서 감지되지만,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쏟아 내는 발언에 신빙성이 없다며 항전 의지를 거듭 표명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유 불문, 확전을 원하는 모습이다. 트럼프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저녁 이란 상대의 '48시간 통첩'을 돌연 거둬들였다. 이어 공격을 닷새간 유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 역시 속내와는 거리가 먼 수사 또는 기만전술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는 테헤란 고위 관계자와 비밀리에 협상했고 결과가 고무적이었다고 했으나, 이란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튀르키예·파키스탄 등의 중재 소식도 전해진다. 로이터통신은 이르면 이번 주 JD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윗코프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제러드 쿠슈너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 당국자들과 종전 협상에 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내놓는 반응들은 냉소적이다. 여전히 미국·이스라엘에 대한 보복과 응징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관건은 지상전으로의 전개 여부다. 미군 해병대와 공수부대 등이 본토 및 일부 주둔지에서 페르시아만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상당수는 특수요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육군 82공수사단 소속 전투여단 및 사단본부 병력 일부를 차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82공수사단은 세계 어느 전장이든 18시간 내 접근할 수 있는 기동력을 갖추고 있다. 사단 내 3000명가량의 인원 차출 가능성이 언급됐다. 신문은 이들이 이란 석유 수출 핵심기지인 하르그 섬 장악 작전에 동원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병의 경우, 일본 오키나와 주둔병역인 제31 해병원정대 소속 2500명이 이미 호르무즈 해협을 향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본토 해병원정대 2200명을 실은 군함도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를 떠나 태평양 항해를 시작했다. 한편 국내 군사전문가들의 경우, 이란 본토 내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는 회의론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곳에서 다 끌어모아도 고작 1개 사단 병력에 불과하는 점이다. 1만~2만 병력으로 내륙 곳곳에 진을 친 혁명수비대와 대적하기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뉴욕타임스 보도와 같이, 하르그 섬 장악이 목표라면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했다. 우리 정부는 걷히지 않는 불확실성에 대응, 석유류 수급을 위한 만반의 조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부의 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은 24일 "나프타의 매점매석을 금지하고, 수출을 제한할 수 있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프타 대체 수입 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해 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제유가 급등에 대응한 '제2차 (국내) 석유 최고가격' 고시도 이번 주 발표한다. 정부는 주유소들이 최고가격제를 즉각 반영하지 않고 마진을 과도하게 남긴다는 소비자 불만을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2차 고시와 함께 단속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2026-03-24 16:07:5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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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중동 리스크 완화에 2.7% 반등...코스닥도 2% 상승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도 기관과 개인의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2%대 반등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8.17포인트(2.74%) 오른 5553.9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0% 상승한 5638.20에 개장한 뒤 장중 상승폭을 축소시켰다. 기관은 9674억원, 개인은 723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조986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0.60%)와 기아(-2.35%)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10.25%)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SK하이닉스(5.68%)와 SK스퀘어(6.82%)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83%)와 삼성전자우(2.44%)도 나란히 올랐으며, 현대차(1.44%), 삼성바이오로직스(1.58%), 한화에어로스페이스(4.46%) 등이 상승했다. 상한종목은 2개, 상승종목은 707개, 하락종목은 192개, 보합종목은 24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55포인트(2.24%) 상승한 1121.44에 장을 끝냈다. 기관은 215억원, 외국인은 1671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158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펩트론(-5.49%)과 삼천당제약(-0.53%)을 제외하고 전부 상승했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6.73%)와 에코프로비엠(7.76%)이 강세를 보였으며, 알테오젠(7.56%), 리가켐바이오(6.42%)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외에도 레인보우로보틱스(1.35%), 리노공업(1.13%), 코오롱티슈진(3.22%) 등이 상승했다. 상한종목은 13개, 상승종목은 1239개, 하한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434개, 보합종목은 76개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1원 내린 1495.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3-24 16:07:5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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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회 “1분기 경기 뚜렷이 회복” CPA BSI 급등

공인회계사들이 체감하는 국내 경기가 뚜렷한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 재평가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업황 호조가 맞물리며 기업 자산 가치 상승과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공인회계사회(KICPA) 회계정책연구원은 24일 올해 1분기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가 11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101) 대비 큰 폭 상승한 수치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CPA BSI는 회계법인 파트너급 이상 전업 회계사와 기업 임원급 휴업 회계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산출된다. 경제와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반영한 지표라는 점에서 시장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연구원은 이번 상승 배경으로 국내 증시의 구조적 재평가에 따른 기업 자산 가치 상승과 반도체 및 AI 관련 핵심 소재·부품 기업들의 사상 최대 실적을 꼽았다. 이러한 흐름이 경기 확장에 대한 시장의 확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2분기 전망 BSI 역시 118로 집계되며 낙관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연초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확대됐음에도 AI 기술 상용화에 따른 전 산업 생산성 향상 기대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동발 에너지·물류 비용 상승이 현실화될 경우 기업 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됐다. 향후 1년간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흐름(41.0%)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정부 정책 변화(18.0%),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8.3%), 통화정책 및 자금조달 환경 변화(7.8%)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전자(147), 조선(143), 금융(126), 정보통신(121), 제약·바이오(118) 등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대부분 업종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반면 건설과 섬유·의류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2분기 전망에서도 전자(144), 조선(140), 정보통신(129), 금융(122) 등 주요 산업 전반에서 체감 경기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는 국민연금 개혁 방향과 CES 2026 기반 산업 트렌드를 다룬 전문가 기고도 함께 수록됐다.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 변화가 향후 산업 구조 재편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24 16:03: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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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태광 갈등 재점화…'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VS '그룹 시너지 치원'

롯데홈쇼핑의 1, 2대 주주인 롯데그룹과 태광그룹의 오랜 갈등이 또다시 격화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4일 서울 양평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김재겸 대표이사 재선임과 외부 감사위원 3인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2대 주주인 태광산업은 최소한의 견제장치도 없앤 상태에서 노골적으로 계열사 밀어주기를 하겠다는 의도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태광산업은 이날 이사회에 앞서 발표한 입장문에서 "롯데홈쇼핑(당시 우리홈쇼핑)이 롯데그룹에 인수된 2006년 직후부터 20년에 걸쳐 롯데 계열사 지원에 동원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롯데 계열사들의 '현금 인출기' 역할을 맡으면서 실적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롯데홈쇼핑은 롯데쇼핑 자회사인 한국에스티엘의 잡화 브팬드 '사만사 타바사' 재고를 판매하기 위해 이달에만 20회 방송을 편성했다고 태광산업은 덧붙였다. 일반 잡화 상품 방송이 월 5~8회 수준인 점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편성 빈도다. 해당 제품은 롯데그룹 총수인 신동빈 회장이 직접 국내 도입을 주도한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는 게 태광산업 측 설명이다. 또 태광산업은 롯데홈쇼핑이 납품업체의 상품 공급과 소비자 배송 관련 업무의 상당 부분을 수의계약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에 맡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물류 업무 상당 부분을 롯데글로벌로지스에 맡기고 있으며, 최근 5년간 거래 규모는 약 1560억원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21년 327억원, 2022년 357억원, 2023년 299억원, 2024년 278억원, 2025년 299억원 수준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내부거래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35.6%로, 일반적으로 내부거래 규제 기준으로 거론되는 3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이에 대한 해석은 그룹 시너지 차원인지 특정 계열사 일감 밀어주기인지 엇갈리고 있다. 롯데홈쇼핑 지분 약 45%를 보유한 태광산업은 내부거래 확대가 주주 이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롯데 측은 그룹 내 사업 연계에 따른 효율성 측면을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롯데홈쇼핑의 지분 45%를 보유한 태광그룹 계열사들의 주주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롯데홈쇼핑은 납품업체의 상품 공급과 소비자 배송 관련 업무의 상당 부분을 수의계약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에 맡기며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 승인 부결된 이후에도 내부거래를 지속한 것은 상법 및 회사 정관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법과 절차에 따른 대응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를 통해 롯데 측의 영향력이 한층 강화됐다"며 "향후 지배구조와 내부거래를 둘러싼 갈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6-03-24 16:00: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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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0세 플러스 포럼]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사모 대출 펀드 리스크, 경제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을 것"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사모 대출 펀드 리스크는 장기적으로 관찰하면서 관리할 수 있는 정도의 리스크다. 경제 전반의 유형으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4일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이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2025 100세 플러스 포럼' 시즌1 기조강연에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 '증시 전망과 투자 전략'에 대해 발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와는 다른 금융 구조라는 설명이다. 이 센터장은 "지난 2008년에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와 주택담보시장이 파생 상품으로 복잡하게 얽혔던 문제"라며 "이번에는 미국 GDP와 펀드 사이즈를 비교해 보면 비중이 작기 때문에 그 정도의 리스크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이 외에도 ▲이란 문제와 석유 가격 ▲인공지능(AI) 투자 ▲기업 실적 펀더멘털 ▲국내 증시 수급 환경 등에 의한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증시 전망을 짚었다. 한편, 기업 실적 펀더멘털 부분에서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2026년에는 반도체 울트라 슈퍼 사이클이 올 것"이라며 앞으로의 반도체 증시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6-03-24 15:55:40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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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500원 시대…면세업계, 기준환율 인상에도 '수익성 비상'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촉발된 고환율·고유가 여파가 국내 면세업계를 정면으로 압박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넘나드는 상황에서 원가 부담과 수요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며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업계는 기준환율 인상과 K-컬처 마케팅을 병행하며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신라·현대 등 주요 면세점들은 국산 브랜드 제품에 적용하는 기준환율을 일제히 상향 조정한다.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24일부터 국산 브랜드 제품의 달러 판매 가격을 정할 때 적용하는 기준환율을 기존 1400원에서 1450원으로 50원 올린다. 신라면세점, 현대면세점도 25일부터 기준환율을 동일한 폭으로 조정한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달러 기준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며 백화점보다 비싸지는 '가격 역전' 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면세점은 상품을 직접 매입해 달러로 판매하는 구조인 만큼, 기준환율을 올리면 달러 표시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1만4000원짜리 제품은 기준환율 1400원 적용 시 10달러지만, 1450원으로 상향하면 약 9.66달러로 내려간다. 사실상 할인 효과를 통해 고객 이탈을 방어하려는 전략이다. 하지만, 판매량이 늘지 않을 경우 마진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업계는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준환율 조정을 미뤄왔지만, 최근 환율이 장중 1510원선을 넘어서자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구조적인 수익성 악화다. 면세업은 달러로 상품을 직매입하는 특성상 환율이 오르면 매입 원가가 상승하고, 외상 거래에 따른 환차손 리스크도 커진다. 매출이 발생해도 이익이 줄어드는 '손익 괴리' 현상이 심화되는 이유다. 실제로 주요 면세점들은 매출과 수익성이 엇갈리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연간 3조원이 넘는 매출에도 수백억 원대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신세계면세점 역시 2조원대 매출에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환율이 일정 비율 상승할 때마다 수십억 원 단위의 손익 감소가 발생하는 구조다. 수요 측면에서도 부담이 커졌다. 과거 매출을 견인하던 중국 보따리상(따이공)이 줄어든 대신 개별 관광객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객단가가 하락했다. 대량 구매 대신 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등에서 체험형 소량 소비를 하는 패턴이 확산된 영향이다. 여기에 국제 유가 상승으로 항공료 부담까지 커지며 여행 수요 위축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같은 악재 속에서도 업계는 'K-컬처'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방탄소년단(BTS) 공연 특수다.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BTS 컴백 공연을 전후해 면세점 매출이 급증하며 외국인 수요 회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실제 공연 기간 동안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9% 증가했고, 신세계면세점도 K-팝 특화 매장 매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BTS 굿즈를 중심으로 유입된 고객이 식품·패션 등 다른 카테고리로 소비를 확장하는 '연쇄 소비' 현상도 나타났다. 업계는 이를 단순 이벤트 효과를 넘어 구조 변화의 신호로 보고 있다. 기존 '저가 쇼핑 채널'에서 '콘텐츠 기반 체험형 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인식이다. 이에 따라 주요 면세점들은 K-팝 IP, 미디어아트, 체험형 매장 등 차별화 콘텐츠를 강화하며 체류 시간 확대와 고객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환율로 가격 경쟁력은 약화됐지만, K-컬처를 기반으로 한 체험 요소는 여전히 강력한 유인책"이라며 "환율 리스크에 대응하는 동시에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흡수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환율이라는 외부 변수와 소비 구조 변화를 고려해 가격과 콘텐츠 전략을 동시에 가동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3-24 15:51:35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