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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기업지원센터, '27회 여성창업경진대회' 참가자 모집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산하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여기종)가 여성 창업가의 도전과 혁신을 촉진하고 유망 여성 창업팀을 발굴하기 위해 '2026년제 27회 여성창업경진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23일 여기종에 따르면 여성 특화 분야 발굴·육성을 통해 여성 친화적 창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여성창업경진대회는 창업 7년 미만 여성 창업기업과 예비 여성창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올해부터 기술·혁신 분야(펨테크, 바이오·헬스케어, 빅데이터·인공지능 등)와 라이프·소비재 분야(여성·가족케어, K-뷰티, K-푸드 등)로 나눠 여성의 강점을 살린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팀을 우대한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년 대비 선발 규모와 지원을 한층 강화했다. 4개 팀을 추가해 총 44개 팀을 선정하고 상금 규모도 2600만원 증액해 총 1억1000만원 규모의 상금을 수여한다. 수상팀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등 포상과 함께 최대 2000만원의 상금이 돌아가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의 사업화 자금을 별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전! K-스타트업 2026' 예선 리그 진출 기회가 주어지며 투자유치 연계, 네트워킹, 언론홍보 등 후속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역량강화를 위한 권역별 설명회와 창업 교육도 운영한다. 접수 기간은 오는 4월16일까지이며 여성기업종합정보포털 또는 K-스타트업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박창숙 여기종 이사장은 "여성창업경진대회는 매년 1000여 명의 여성 창업가들이 창업 아이템을 겨루는 대표 경진대회로 '도전! K-스타트업 2024' 창업리그 대상(대통령상) 수상팀인 바이오브릭스를 배출하는 등 여성 스타트업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며 "유망 여성 창업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6-03-23 08:48:2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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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사회공헌 활동 더욱 확대한다

홈앤쇼핑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한다. 기존의 단순한 판로 지원을 넘어 인식 개선, 장학 지원, 근로환경 개선, 문화·복지 확대까지 아우르는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면서다. 특히 지원 대상을 소상공인, 중소기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확대해 정책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23일 홈앤쇼핑에 따르면 먼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역할과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대국민 인식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우수 중소기업 사례 발굴과 홍보,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중소기업도 좋은 일자리'라는 긍정적 인식 확산에 나선다. 이와 함께 종사자 자녀를 대상으로 한 장학 사업을 통해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고 장기근속자 및 취약계층 중심의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근로 환경 및 후생 개선 지원도 늘린다. 근로자 복지 프로그램 운영과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을 통해 근로 만족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경영 환경 조성을 돕는다. 문화·복지 영역에서도 지원을 이어간다. 중소기업 근로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문화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질 향상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홈앤쇼핑은 앞서 방송기술 지원과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 방송 관련 지원 사업을 통해 협력사의 콘텐츠 경쟁력과 전문성 향상에도 힘써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장상, 사랑의열매 보건복지부 장관상,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상, 농림축산식품부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사회공헌 활동 확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단순한 협력사를 넘어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 인식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회사는 사회공헌과 사업 역량을 연계한 실질적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3-23 08:34:2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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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17이 키운 생보 이익…보장성 쏠림에 '체력 저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생명보험사들이 보장성보험 판매를 앞세워 이익을 키웠지만, 산업의 성장성과 자본 체력은 오히려 약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계약은 빠르게 늘었어도 전체 보험료 유입과 미래이익 축적은 기대만큼 따라오지 못했고, 지급여력 부담까지 커지면서 단기 실적 중심 영업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FRS17 체제에서 생보사들이 보장성보험으로 쏠린 배경에는 회계상 수익성 차이가 있다. 일반 보장성보험의 보험계약마진(CSM) 배수는 13.7~22.4배인 반면 연금·저축보험은 0.3~2.0배 수준에 그쳤다. 일반계정 수입보험료에서 연금보험 비중이 크지만, 낮은 마진 탓에 상품 포트폴리오 내 존재감은 줄었다. 업권 실적도 이런 흐름과 맞물린다. 2024년 생보사 당기순이익은 5조6374억원으로 전년보다 7.1% 늘었지만, 보험손익은 4조2625억원으로 15.7% 줄었다. 반면 투자손익은 3조248억원으로 80.6% 급증했다. 같은기간 생보 수입보험료는 113조4400억원으로 0.9% 증가하는 데 그쳤고, 보장성보험·저축성보험·변액보험 보험료는 늘었지만 퇴직연금 등은 26.2% 감소했다. 문제는 신계약 확대가 산업 전체 외형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보험연구원은 2024년 생명보험 수입보험료가 전년 대비 0.9% 늘었지만 초회보험료는 37.5%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020~2021년 119~120조원 수준이던 수입보험료는 2023~2024년 112~113조원대로 낮아졌다. 반면 초회보험료는 같은 기간 10조~12조원에서 14조~19조원으로 커졌다. 건강보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신계약은 늘었지만 보유계약 해지 부담이 커지면서 전체 유입은 제자리걸음에 머물렀다. 미래이익 증가 속도는 기대에 못 미쳤다. 생보업계 CSM 잔액은 2022년 말 55조6000억원에서 2024년 말 62조4000억원으로 늘었지만, 2024년 증가폭은 1조6000억원에 그쳤다. 신계약 유입 13조7000억원에도 해지율 가정 변경 7조5000억원, 물량 차이 5조5000억원이 반영돼 증가폭이 제한됐다. 건전성 부담도 커졌다. 2024년 말 생보사 자본은 82조1000억원으로 1년 만에 20조원 넘게 줄었다. 당기순이익 증가로 이익잉여금은 늘었지만, 금리 변동이 반영되는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28조5000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요구자본은 2조원 증가했고, 이 가운데 생명·장기손해보험위험액이 4조1000억원, 장해·질병위험이 1조9000억원 늘었다.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가 위험자본 부담 확대로 이어진 구조다. 당국도 새 제도 아래 자본 부담이 커졌다는 점을 반영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6월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을 통해 후순위채 중도상환, 인허가 등에 적용되는 지급여력비율(K-ICS) 권고기준을 150%에서 130%로 낮췄다. 금융위는 IFRS17과 K-ICS 도입 이후 보험사에 대한 건전성 요구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노건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IFRS17 시행 이후 생명보험산업은 보장성보험 중심의 성장 전략을 전개하고 있으나, 수입보험료 증가세는 제한적이고 보험계약마진은 해지율 가정 변화와 물량 요인에 취약한 모습"이라며 "지급여력비율은 금리 하락 등에 따른 가용자본 감소와 보험위험 확대에 따른 요구자본 증가로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3-23 07:53:3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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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 숫자는 반등했지만…iM증권에 남은 부실PF 흔적

iM증권이 손실 흐름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건전성 지표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 부담은 여전하다. 부실 PF 정리와 비용 축소가 맞물리면서 실적이 개선됐지만, 리스크 지표는 업계 평균을 상회하기 때문이다. 절대적인 건전성 수준과 PF 리스크를 고려하면 여전히 관리가 필요한 단계로 평가되지만, iM증권은 수장 교체 카드를 꺼냈다. 안정화 다음 스텝을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iM증권은 2026년 경영전략 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 단단한 회사로 한 단계 도약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적만 놓고 보면 반등 추세는 분명하다. iM증권은 2025년 영업이익 874억원, 당기순이익 7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전년에는 영업손실 2240억원, 당기순손실 1588억원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외형상으로는 뚜렷한 개선이다. 사업 부문별 순영업수익을 보면 이자 및 기타수익이 1032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브로커리지 658억원, 상품운용 600억원, 기업금융(IB)·PF 397억원, 자산관리(WM) 14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증시 호황 국면 속에서 브로커리지와 운용 부문의 수익 기여도가 확대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건전성 지표 역시 완전히 안정권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iM증권의 순요주의이하자산/자기자본 비율은 18.4%로 업계 평균인 14.2%보다 4.2%포인트 높다. 특히 요주의이하자산은 같은 기간 약 4900억원으로 2022년 말 2400억원 대비 두 배 불어났다. 2024년 말 대비 약 2000억원 감소했지만 절대 규모 자체는 여전히 높은 편으로 평가된다. 핵심 변수는 여전히 부동산 PF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PF 익스포저는 6595억원으로 전년 말 6973억원 대비 감소했지만, 자기자본 대비 비중은 약 57% 수준이다. 양적 위험은 줄었지만 자산 구성 측면에서는 부담이 남아 있다. 특히 PF 익스포저 가운데 브릿지론 비중이 46%, 중·후순위 비중이 61%에 달한다. 고정이하 자산 비중도 44% 수준으로 질적 리스크가 높은 구조다. 우발채무 감소만으로는 리스크 해소를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iM증권 관계자는 "우발채무 비율 감소를 지속적으로 추진함과 더불어 사후관리 강화를 통해 재구조화 및 정상화 가능 사업장에 대해 집중 관리를 하고 있다"며 "우량 딜 참여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는 성 대표의 연임 대신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했다. iM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월 박태동 IBK투자증권 수석전무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박 후보는 메리츠증권, DS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에서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을 중심으로 경력을 쌓은 시장 전문가로 꼽힌다. 시장은 이번 인사를 두고 리스크 관리 중심의 정상화 국면에서 성장 전략 중심의 체질 전환으로 무게추가 이동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부동산 PF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이러한 전략 변화가 실질적인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향후 성적표를 통해 가늠될 전망이다.

2026-03-23 07:07:2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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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칭] ‘ETF의 아버지’ 배재규, 리브랜딩·상품 전략으로 한투운용 키웠다

'한국 ETF의 아버지'로 불리는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4연임에 성공했다. 국내 최초 상장지수펀드(ETF)를 도입하며 한국 ETF 시장의 기반을 닦은 그는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취임 이후 ETF 사업을 회사 성장의 핵심 축으로 키워냈다. 리브랜딩과 상품 전략을 통해 ETF 순자산 규모를 10배 가까이 늘리고 운용자산 100조원 돌파를 이끌어낸 점이 이번 연임의 배경으로 꼽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배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는 출석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연임을 의결했다. 이사회와 주주총회 절차를 거쳐 선임이 확정되면 배 사장은 내년 3월 말까지 회사를 이끌게 된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연임이 확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ETF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전략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한국투자신탁운용과 KB자산운용이 ETF 3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배 사장의 연임은 시장 전략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ETF 시장 개척한 'ETF 아버지' 배재규 사장은 국내 ETF 시장의 시작을 만든 인물이다. 2002년 국내 최초 ETF인 'KODEX200' 도입을 주도하며 인덱스 투자라는 새로운 투자 방식을 국내 자본시장에 뿌리내리게 했고, 업계에서는 그를 '한국 ETF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1989년 한국종합금융에서 금융권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후 SK증권을 거쳐 자산운용업계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삼성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인덱스와 ETF 운용을 담당하며 패시브 투자 전략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당시 국내 자본시장에서 ETF는 생소한 투자 구조였다. 인덱스 투자라는 개념 자체도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시기였다. 이런 환경 속에서 배 사장은 ETF 상품 구조 설계와 시장 도입을 주도하며 국내 패시브 투자 시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삼성자산운용에서 ETF운용본부 상무와 패시브운용총괄 전무, 운용총괄 부사장 등을 지내며 ETF와 인덱스 운용 전략을 총괄했다. 상품 개발과 운용을 동시에 경험하며 국내 ETF 시장 성장 과정에 깊이 관여해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경험은 이후 그의 커리어에서도 중요한 자산이 됐다. 업계에서는 그를 'ETF의 산증인'으로 평가한다. 국내 ETF 시장이 도입 초기 단계를 지나 지금처럼 투자자들에게 보편적인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현장에서 이끌어온 인물이기 때문이다. 2022년 2월 그는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당시 업계에서는 'ETF 전문가가 ETF 사업을 키우기 위해 영입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역시 이번 배 대표 선임 배경으로 그의 오랜 업력을 강조한했다. 아울러"장기간 임원으로 재직하며 조직 운영 경험을 쌓았고 자산운용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며 회사의 성장과 건전경영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실제 배 대표는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취임 이후 ETF 사업을 회사 전략의 중심에 두기 시작했다. 그는 취임 직후 ETF 사업 재정비에 나섰고 브랜드 리브랜딩(현 ACE)과 상품 전략 변화를 통해 ETF 사업을 회사 성장의 핵심 축으로 끌어올렸다. 국내 ETF 시장을 개척한 인물이 이제는 ETF 사업을 통해 자산운용사의 성장 전략을 이끄는 최고경영자로 역할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ACE 리브랜딩…ETF 사업 체질 바꾸다 배 사장이 대표로 취임했을 당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 사업 규모는 크지 않았다. 2022년 초 기준 ETF 순자산 규모는 약 3조원 수준으로 시장 점유율 역시 주요 운용사 대비 낮은 편이었다. 배 사장은 취임 직후 ETF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섰다. 14년 동안 사용해 온 ETF 브랜드 'KINDEX'를 'ACE'로 전면 변경하며 리브랜딩을 단행한 것이다. 당시 배 대표는 "브랜드명을 바꾸는 것은 단순히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ETF 사업 전반을 바꾸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ACE에는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뜻하는 '에이스'의 의미와 함께 '고객 경험 향상(Accelerate Client Experience)'이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고객 중심 투자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한 브랜드 전략이었다. ACE는 이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전략을 상징하는 변화의 상징이자 상품으로 투자자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ACE ETF 순자산액은 2022년 초 3조2943억원에서 올해 2월 말 기준 30조486억원으로 약 8배 이상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도 빠르게 확대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의 시장 점유율은 KB자산운용을 제치고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3위를 차지하면서 ETF 시장의 '빅3 체제'가 형성됐다. ◆빅테크·반도체·안전자산 ETF 전략 배 사장은 상품 전략에서도 분명한 방향을 제시했다. 미국 기술주와 반도체 산업의 성장성을 반영한 ETF 상품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다. 대표 상품인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ETF'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네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다.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 TSMC, ASML 등이 주요 편입 종목이다. 또 다른 대표 상품인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미국 대표 기술주에 투자하는 ETF다. 이 같은 상품 전략은 서학개미 투자 수요와 맞물리며 자금 유입을 끌어냈다. 또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기술주 ETF 성공 이후 금과 채권 등 다양한 자산군으로 ETF 상품 영역을 확장했다. 'ACE KRX 금현물 ETF'는 금 투자 열풍 속에서 순자산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며 ETF 성장의 또 다른 축이 됐다. 또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해외 채권형 ETF 가운데 최대 규모 상품으로 성장했다. 연금 시장을 겨냥한 상품 전략도 이어졌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ACE TDF ETF 시리즈'를 상장하며 생애주기형 ETF 시장에도 진출했다. 해당 ETF는 최근 1년 기준 샤프지수 1.63~2.21을 기록하며 동일 빈티지 상품 가운데 상위권 성과를 기록했다. 수익률 역시 14~36% 수준으로 집계됐다. 운용 전략에는 한국 투자자의 소득 구조와 기대수명을 반영한 글라이드패스와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이 적용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향후 AI 기술을 상품 개발과 비즈니스에도 접목해 투자자 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내 ETF 시장을 개척한 인물에서 ETF 사업 확장의 중심 인물로 역할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2026-03-23 05:37: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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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추경+금융·세제지원' 주문...유가폭등 대응 유관부처 소집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에 더해 금융지원 및 세제·규제 완화 등의 중동 사태 대응책을 추진한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유가 대응 관계장관 간담회'를 갖고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각 부처가 분야별 대응 계획을 더욱 철저히 점검·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추경의 신속한 편성·집행뿐 아니라, 예산을 수반하지 않는 금융·세제·규제 등을 활용한 다양한 정책 프로그램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활용해 줄 것"을 관계부처에 주문했다. 이어 "국제유가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 부담으로 파급될 우려가 있는 만큼,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안착을 위한 철저한 현장 점검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공공요금 동결 ▲민생물가 23개 특별관리 품목별 할인지원 확대 ▲유통구조 개선 등 민생물가 안정 방안 등도 마련해 달라고 했다. 참석자들은 "에너지·핵심품목 수급안정에 전국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핵심품목 절약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안내드릴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구 부총리는 "신속한 대책 수립만큼 현장에서 잘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 수출 지원 등 여러 부처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들의 경우 국민들께서 신속하게 상담을 받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부문별 원스톱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패스트트랙 신설 등을 통해 지원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보완방안을 강구해 달라"고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경부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공정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조달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2026-03-22 17:47:5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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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곽노정 베이징 집결…中발전포럼 개막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고위급 경제 포럼에 나란히 참석해, 인공지능(AI)과 전장, 공급망 협력 확대에 나선다. 미·중 갈등 속에서도 중국 시장과의 연결고리를 유지하려는 반도체 업계의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곽 사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에 참석한다. CDF는 중국 국무원이 주관하는 대표적인 대외 경제 행사로, 글로벌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여 경제 정책과 투자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 회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AI와 전장, 공급망 협력에 나설 전망이며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고위급 인사와의 면담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포럼 일정 이후에는 베이징에 본사를 둔 샤오미, 바이두 등 주요 빅테크 기업 총수들과의 별도 회동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전장 사업 확장 흐름 속에서 실질적인 협력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현지 생산과 공급망 전략이 사업과 직결된다.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중국 내 생산 기반과 협력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SK하이닉스 역시 중국 생산 거점 비중이 큰 편이다. 쟝쑤성 우시 D램 공장과 랴오닝성 다롄 낸드플래시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현지 사업환경이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곽 사장은 CDF 참석을 통해 중국과의 협력 채널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올해 포럼 주제는 '고품질 발전과 새로운 기회 창출'로 AI와 첨단 제조, 디지털 경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팀 쿡 애플 CEO 등 글로벌 주요 기업 경영진도 대거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지난해 CDF 참석 당시 샤오미 전기차 공장과 BYD 본사를 방문하며 전장 사업 협력 확대에 나선 바 있다. 이번 방중에서도 유사한 행보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중국과의 협력 채널을 유지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이번 일정을 통해 리스크 관리와 사업 기회를 동시에 점검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3-22 16:50:5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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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조용한 88주년…이재용 뉴삼성 "숫자에 자만하지 마라"

올해로 그룹 창립 88주년을 맞은 삼성은 별도의 기념행사없이 창립기념일을 조용히 보냈다. 최근 들어 삼성의 실적이 크게 회복세를 보였지만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해 안주하지 않고 근본적인 기술 경쟁력 회복에 집중 하겠다는 내부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날 그룹 창립 88주년을 맞았지만 휴일과 겹치면서 별도의 외부 행사를 갖지 않았다. 이날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제2의 창업'을 선언한 날이다. 삼성의 모태는 고 이병철 창업회장이 1938년 3월1일 대구에서 문을 연 '삼성상회'(현 삼성물산)다. 이건희 선대회장이 1988년 3월22일 창업 50주년을 맞아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면서 이날을 창립기념일로 기념해왔다. 이 선대회장은 삼성을 국내 기업에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는 특명을 내린 그의 '신경영 선언'은 삼성이 명실상부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는 트리거로 작용했다. 삼성이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후 선대회장은 1980년 창업회장이 시작한 반도체 사업에 명운을 걸고 초격차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그 결과 지금의 글로벌 반도체 패권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선대의 업적과 유산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바이오, 전장 등 미래 신사업 중심의 '뉴 삼성'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AI 기술을 앞세운 로봇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회장이 풀어야할 숙제도 있다. 바로 노조와의 갈등이다. 최근 삼성전자 직원들 사이에서 성과급 산정 기준 관련 불만이 터져 나오며 사측과 노조 간의 갈등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 최대 노조는 오는 5월 '총파업'을 예고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노사 갈등에 따른 생산 차질은 브랜드 이미지와 시장 경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삼성 임원들에게 "숫자가 좀 나아졌다고 자만할 때가 아니다"라며 "(지금이)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1969년 1월 13일 '삼성전자공업'으로 출범했지만, 1988년 11월 삼성반도체통신 합병 후 11월 1일을 창립기념일로 정하고 있다.

2026-03-22 16:35: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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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생산현장 중심 DX 강화…AI 적용에 조직 통합 가속

철강업계가 생산 현장 중심의 디지털 전환(DX)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을 공정 운영과 품질 관리, 설비 제어에 직접 적용하는 단계로 진입하면서, AI 기반 기술 개발과 공정 운영을 현장 중심으로 결합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기술연구원 산하에 공정DX연구소를 신설하고 기존 공정연구소를 개편했다. 공정DX연구소 내 로봇AI연구그룹은 올해 정기 조직개편을 통해 공식 출범했으며, 제어계측·제조로봇·제어AI 등으로 나뉘어 있던 연구 기능을 통합한 조직이다. 포스코는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에 있던 '로봇 및 AI 매뉴팩처링' 연구 기능을 사업회사인 포스코로 이관했다. 로봇·AI 연구를 생산 현장과 가까운 곳으로 옮기고 관련 기능도 한데 묶어, 기술 개발부터 공정 적용까지 연계성을 높이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월 포항제철소 소결 공정에 AI 기반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공정DX연구소와 제선부가 공동 개발한 해당 시스템은 조업 가동률 99%, 적중률 97%를 기록했으며 적용 범위도 기존 3소결에서 2·4소결로 확대되고 있다. 현대제철도 생산 현장 중심의 DX 체계 강화에 나섰다. 회사는 지난 2024년 12월 분산돼 있던 AI 기술 조직을 DT 전담 DX연구개발실로 통합 확대했다. 스마트팩토리 기획, 인프라 구축, 빅데이터 분석, 로봇 응용 연구를 한 조직에서 맡도록 하면서 공정 최적화, 설비 안전 관리, 경영 효율화 등 전사 DX를 추진하고 있다. 세아제강은 SMART기술팀을 중심으로 현장 밀착형 DX를 추진하고 있다. AI 기반 물성 예측 시스템으로 완제품 품질을 사전 예측하고, AI 이상 탐지와 디지털 트윈 연계로 품질 리스크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열처리로 자동화, JCO 용접 공정의 실시간 데이터 분석, OCR 기반 자동 판독, 영상 인식 기반 안전 관리, 레이저 센서 기반 정밀 측정도 생산 현장에 적용 중이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사 맥킨지앤컴퍼니는 지난 2024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산업 현장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이 제한적인 이유로 기술 자체보다 이를 뒷받침하는 조직 구조의 부족을 꼽았다. 전통적인 제조업은 기능별로 분리된 조직 체계를 유지해 왔으나, 이러한 구조로는 기술 도입 효과를 충분히 구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맥킨지는 산업 생산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기술 도입과 함께 조직 구조와 운영 방식의 변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설 조직은 궁극적으로 자율형 제철소 구현을 지향하고 있다"며 "제조 현장 전반에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확산해 인당 생산성을 높이고, 고위험 수작업 공정에는 로봇 기반 무인화 기술을 도입해 보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3-22 16:35:22 유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