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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데이터센터 화재 대비 소방서 합동 대응훈련 실시

"배터리 화재 발생 상황 가정, 유관기관과 합동 협업체계 점검" 한국전력은 지난 25일 나주 한전 본사에서 '데이터센터 화재 대비 소방서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전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스토리지 등 전력용량 8MW(메가와트) 규모의 컴퓨팅 시스템을 수용하는 핵심 기반 설비다. 전력설비 감시제어와 대국민 서비스 등 전력공급에 필수적인 모든 ICT 자원을 운영하고 관련 데이터를 저장·처리·관리한다. 이번 훈련은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리튬배터리 화재 사고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후에너지환경부, 국가정보원, 나주소방서 등 관계자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전형 합동훈련으로 진행됐다. 데이터센터 지하 축전지실의 배터리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신속한 신고 및 비상대피 △전용 소방장비를 활용한 초기대응 △소방서와 합동 화재 진압 등 실질적인 화재 대응능력 향상에 중점을 뒀다. 한전은 최근 데이터센터의 배터리를 열 안정성이 높은 리튬인산철 소재로 전면 교체했다. 이 소재는 지난 9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화재나 폭발 위험이 매우 낮다. 또 데이터센터의 배터리실과 서버실을 분리해 별도 장소에서 운영하고 있어 화재 발생시에도 데이터 보호에 안정적이다. 이같은 선제적인 안전조치에도 한전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철저한 대응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발생 가능한 최악의 재난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시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정치교 안전&영업배전부사장은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정보시스템이 집결된 한전의 두뇌로서 화재 초기 신속한 대응과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가 중요하다"며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와 직원들의 현장 대응 역량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26 14:34:4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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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세프라텍과 초순수 탈기막 협력…반도체 수처리 솔루션 강화

삼양사는 서울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 대강당에서 세프라텍과 반도체 초순수용 탈기막(MDG)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탈기막은 물에 용해되어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산소, 질소, 이산화탄소 등의 용존 가스를 제거하는 장치다. 반도체 생산의 필수재인 초순수(극히 순수한 물)는 미세한 이온이나 기체조차 불량을 일으킬 수 있어 용존 가스 농도를 극도로 낮추는 탈기막 공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세프라텍은 산업용 반도체 초순수용 탈기막 모듈을 개발한 국내 유일의 탈기막 전문업체로, 특수 제작한 분리막을 통해 초순수 내 용존 산소를 1ppb(10억분의 1) 이하로 제거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탈기막 생산에 성공한 기업은 미국의 3M사에 이어 국내의 세프라텍이 두 번째다. 이번 협약으로 삼양사는 수처리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보다 다양한 수처리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게 됐다. 세프라텍은 탈기막을 공급하는 동시에 삼양사의 이온교환수지 판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판로 확대에 나선다. 내년 6월에는 중국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수처리 관련 전시회 'WATERTECH CHINA 2026'에 참가해 공동으로 판촉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삼양사 조영도 워터솔루션(WS) PU장은 "세프라텍은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반도체 초순수용 탈기막을 개발한 국내 선도기업으로, 삼양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파트너라고 보고 업무협약을 맺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삼양사는 해외 수처리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한편, 초순수용 소재 국산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26 14:32:4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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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DB손보·한화생명·KB라이프

DB손해보험이 만성질환 현물급부 외 총 3종에 대해 배타적 사용권 최대 9개월을 획득했다. ◆ 업계 최초 만성질환 진단 시 의료기기 현물급부 제공 등 DB손해보험은 '현물급부 제공 만성질환진단비', '만성질환 약물치료비(경도)(5년지급형)','해외 중입자치료 지불대행 서비스'에 대하여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DB손해보험이 최초로 개발한 '현물급부 제공 만성질환진단비 3종', '만성질환 약물치료비(경도)(5년지급형) 3종'에 대해 독창성과 유용성 등을 높게 평가하고 각각 6개월,9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했다. 아울러 DB손해보험이 최초로 도입한 해외 중입자치료 지불대행 서비스에 대해서는 9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해외 중입자치료 지불대행 서비스는 고객이 항암중입자방사선치료비 담보의 보험금 청구권을 컨시어지 업체에 양도하면 컨시어지 업체가 해당 금액을 일본 의료기관에 선납 처리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신담보는 만성질환 관리의 핵심인 '지속적인 치료와 생활습관 유지'를 자연스럽게 유도해 고객의 건강관리 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입자치료는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비용 장벽이 크다는 점에서 이번 서비스는 고객의 치료 접근성 확대와 고액 의료비 부담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이 암 경험청년을 위한 회복 축제를 개최했다. ◆ 위 케어 리셋데이(WE CARE RESET DAY) 한화생명은 지난 25일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 이벤트홀에서 암 경험청년 돌봄 캠페인 '위 케어 리셋데이(WE CARE RESET DAY)'를 개최하고, 2025년 한 해 동안 활동한 청년 크루들의 성장과 성과를 함께 축하했다고 26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2023년부터 대한암협회 및 의료진과 함께 청년 암 경험자의 회복을 돕는 '위 케어(WE CARE)'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2025년 WE CARE 2기에는 전국 24개 크루가 참여해 러닝·플로깅, 뮤지컬 리딩, 사회공헌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에서는 1년 동안 가장 큰 공감과 울림을 남긴 'WE CARE 어워즈' 수상 팀도 발표됐다. 소아암 병동 봉사와 나눔 활동 콘텐츠로 109만 조회수를 기록한 '킨더가든 크루', 꾸준한 플로깅 활동과 SNS 기반의 선한 영향력을 확대한 '오레오 크루', 암 경험자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리딩 공연으로 높은 호응을 얻은 '인터미션 크루'가 선정됐다. 임석현 한화생명 기획실장은 "청년 암 경험자에게 치료 이후의 공백기는 더 큰 도전"이라며 "WE CARE는 다시 시작하는 순간을 함께해주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KB라이프가 한국ESG기준원 지배구조 평가에서 3년 연속 A를 획득했다. ◆ 건전한 지배구조 체계 인정 KB라이프는 한국ESG기준원(KCGS)이 실시한 2025년 금융회사 지배구조 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KB라이프는 ▲주주권리 보호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 ▲위험관리 등 주요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KB라이프는 ESG경영 강화를 위해 ESG 추진 현황 및 계획을 정기적으로 이사회에 보고하고 있다. 금융· 회계·위험관리 등 이사회를 대상으로 한 전문 교육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이사회 평가 결과와 이사의 보수 등 주요 지배구조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시하는 등 지배구조 선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KB라이프 관계자는 "2023년 통합 출범 이후 3년 연속 'A' 등급을 획득한 것은 건전하고 공정한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KB라이프의 지속적인 노력이 반영된 성과"라며 "앞으로도 ESG경영을 실천하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행복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26 14:32:1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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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끌어내리는 건설경기…건설투자 사상 첫 5년 연속 마이너스

올해 건설투자가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줄면서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지난 2021년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으로 5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됐다. 26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내놓은 '2026년 건설경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건설투자는 약 264조원으로 전년(-3.3%) 대비 9%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감소폭으로 보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3.2% 이후 최대다. 5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통계 작성 이래 최초다. 분기별로는 1분기 -13.3%, 2분기 -11.4%, 3분기 -8.2%, 4분기 -3.5%로 전망했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경제금융실장은 "최고치를 기록한 2017년 건설투자가 325조4000억원임을 감안하면 장기간 지지부진한 모습"이라며 "지난 2023년부터 착공물량 감소세가 상당했음을 감안하면 2025년 건설투자는 큰 폭으로 부진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건설기업 심리 상황(BSI)은 최악인 상태다. 건설기업 BSI지수는 작년 평균 51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40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내년 전망도 어둡다. 반등은 하겠지만 제한적이다. 대한정책건설연구원은 2026년 건설투자가 올해 대비 2% 증가해 약 269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실장은 "올해 수주나 허가, 착공 등 선행지표가 여전히 미진하다는 점에서 반등폭은 2% 전후로 판단한다"며 "건설물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지방 건설경기의 회복 가능성이 크지 않은 점도 제한적 반등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건설산업은 2018년부터 경기 순환상 하강국면으로 1990년 이후 세번째 장기침체 상황"이라며 "건설시장은 총량 측면에서 L자형 또는 나이키형의 저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배분 측면에서 K자형의 양극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경기 회복의 열쇠는 민간 건축시장의 회복 여부와 지방경기 활성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건설투자에서 민간부문의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가운데 주택건설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집값 상승이 동반되야 하지만 지방은 인구유출과 미분양 등 구조적 문제가 여전하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1-26 14:31:4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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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그룹, 폐근무복 활용한 ‘반짝반짝 업사이클링 캠페인’ 진행

세아그룹은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근무복을 업사이클링해 제작한 아동용 맨투맨을 사업장 인근 아동센터와 보육시설에 전달하는 '반짝반짝 업사이클링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반짝반짝 업사이클링 캠페인'은 대부분 폐기 처리되던 사업장 폐근무복을 수거·세척해 재생 섬유로 만들고, 이를 활용해 아동용 맨투맨으로 제작하는 활동이다. 섬유 재생 순환 자원 서비스 기업 '제클린(JeCLEAN)'이 폐근무복 세척과 재생 원료화 등 업사이클링 전 과정에 함께 참여했다. 한국환경연구원(KEI)이 올해 발표한 '폐의류의 국내 재활용 체계 구축 방안 연구'에 따르면 국내 폐의류·폐섬유류 발생량은 연간 80만 톤에 달한다. 이 중 실질 재활용률은 40% 미만으로, 약 32만 톤의 의류가 재활용되지 못한 채 폐기되고 있다. 특히 폴리에스터가 주소재인 근무복·유니폼을 수거·세척 후 업사이클링할 경우 탄소 배출량이 높은 원료 제조 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 동일 소재 신규 의류 생산 대비 탄소 배출을 60%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캠페인에는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세아제강 ▲세아씨엠 ▲세아M&S ▲세아특수강 등 6개 계열사 사업장이 참여해 약 1000점의 폐근무복이 수거됐다. 수거된 근무복은 세척·재생 원료화 과정을 거쳐 폴리에스터 섬유로 재탄생했으며, 이후 의류 제조 공정을 통해 아동용 맨투맨 300점으로 제작됐다. 참여 사업장 임직원들은 '일일 산타'가 되어 각 사업장 인근 아동센터와 보육시설을 직접 방문해 업사이클링 맨투맨을 전달하며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폐근무복 업사이클링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단순 기부를 넘어 탄소 배출 저감에 대한 인식 확산에도 기여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나가는 다양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1-26 14:31:08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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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올겨울 조류인플루엔자 위험도 높아"

정부는 올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험성이 예년에 비해 크다며 철저한 방역관리를 주문했다. 이번 동절기 전국 각지의 발생 빈도가 잦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6일 충남 아산 소재 계란유통센터(식용란선별포장업소) 및 곡교천을 방문해, 가금농장 방역관리 상황과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또 드론 및 광역방제기를 활용한 소독 시연도 지켜봤다. 송 장관은 "겨울 철새 서식조사 결과 11월에 약 133만 수가 국내에 도래해 전월(10월 63만 수) 대비 111% 증가했고, 국내 처음으로 야생조류에서 3개의 혈청형(H5N1, H5N6, H5N9)이 확인되는 등 과거보다 위험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에 "전국 어디서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소독 등 한층 강화된 방역관리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경기 화성과 평택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인접한 충남도의 방역 추진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다. 송 장관은 "충남지역은 산란계 사육두수가 많고, 산란계 밀집사육지역인 천안 용정·가송 2개소에서 과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피해가 컸다"고 했다. 이어 "이번 동절기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알 운반 차량의 농장 진입금지 등 방역관리 방안을 빈틈없이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지난 25일 충남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발생농장 출입통제, 살처분, 일시이동중지 등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신속하고 차질없는 방역조치와 가용한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줄 것"을 주문했다.

2025-11-26 14:30:0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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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성엽 "'카이로스의 문' 앞에 선 韓금융…금투협이 전략 플랫폼 돼야"

"지금 한국 금융은 은행 중심에서 자본시장 중심으로, 비생산적인 부동산에 묶여있는 가계 자산은 증시와 연금시장으로 이동해야 하는 골든타임에 서 있습니다. 이 '카이로스(기회의 시간)'를 놓치면 또 한 세대가 허비될 수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 신영증권에서 만난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은 "금융투자협회가 단순 금투업계 민원 창구가 아니라, 자본시장의 골든타임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전략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제7대 금투협회장 선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38년째 한 곳에서만 경력을 쌓아온 그는 여의도를 대표하는 '원클럽맨'이다. 리테일·IB·WM·자산운용·기획·리스크·재무·인사에 더해 신영자산운용·신영부동산신탁까지, 증권·운용·신탁을 가로지르는 이력은 업계에서도 드물다. 지난해 6월부터는 증권사 사장단 모임인 '여의도 사장단' 회장을 맡아 매달 업계 CEO들을 직접 만나며 현안을 조율해왔다. 황 사장은 "매달 업계 CEO들을 직접 만나 조율하는 '현장 조정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신영증권은 초대형도, 소형도 아닌 중형사로서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장단점과 규제 환경을 가장 가까이서 다 봐온 회사"라며 "특정 업권이나 몇몇 대형사의 이해가 아니라 '자본시장 전체 파이를 키우는 결정'을 이끌어 내는 데 제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CEO를 'Chief Executive Officer'가 아니라 'Connecting Executive Officer'라고 정의했다. 즉 사내·사외 이해관계자를 연결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맡은 책임자란 뜻이다. 그의 이번 선거 슬로건도 "먼저 경청하고, 행동하며 이끈다(Listening First, Leading with Action)"다. ◆"대형사 끌고, 중소형사 미는 시장…자본시장 생태계 다시 짠다" 황 사장이 그리고 있는 금투협의 첫 번째 역할은 '생산적 금융의 실행 플랫폼'이다. 그 중심에는 종합투자계좌(IMA), 발행어음,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등 모험자본 공급 채널이 있다. 황 사장은 "IMA·발행어음·BDC 같은 생산적 금융 제도가 안착해야 자본시장 생태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형사와 중소형사가 각자 역할을 분명히 나누어 움직이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사는 모험자본 공급과 신시장 개척에, 중소형사는 지역·틈새·초기기업 금융에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전체 시장을 키우는 방향으로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IMA 사업자 지정과 발행어음 인가 확대를 '현 정부 생산적 금융 기조와 맞닿은 핵심 과제'로 꼽았다. 대형사엔 IMA와 발행어음을 최대한 인가하여 모험자본 공급의 책임을, 중소형사엔 BDC 조기 참여를 통해 '틈새·지역·초기기업 금융'을 맡기는 그림이다. 황 사장은 협회의 정책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정부·국회·연구기관과의 소통 채널을 더 촘촘하게 만들고, 생산적 금융·연금·세제 등 장기 어젠다에 대응하기 위한 협회의 연구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슈가 생길 때마다 뒤늦게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평소에 주요 정책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업계 의견을 정리해 전달하는 '정책 허브'가 되겠다"고 피력했다. ◆"퇴직연금·ISA 그대로면 코스피 5000도, 노후도 없다" 코스피 4500~5000 전망이 쏟아지는 지금, 황 사장이 금투협이 가장 먼저 손대야 할 영역으로 꼽은 것은 단연 연금·세제다. "지수 5000 자체보다 중요한 건 '5000이 지지선이 될 수 있는 경제 체력'"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황 사장은 "지금 한국은 미·중 패권 경쟁, AI 전쟁, 무역 전쟁이라는 '세 개의 전쟁' 속에 있다"고 말했다. 이런 외부 충격에 "초고령화·저성장·부동산 편중이라는 내부의 구조적 약점도 동시에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구조를 민간의 역동성으로 되돌리려면 결국 연금과 자본시장의 연결을 다시 짜야 한다"며, 이를 업계가 함께 논의하고 정책 당국에 제시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 언급한 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다. 황 사장은 "도입 취지는 장기투자인데, 적립금의 80% 이상이 원리금 보장형에 묶여 있다"며 "TDF·밸런스드펀드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상품 변경 심의를 단축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건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금계좌 내 국내 주식형 상품의 매매차익 과세 등 비합리적 세제에 대한 개선 요구도 덧붙였다. ISA에 대해서도 협회 차원의 정책 제안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청년·신혼부부·마이너스통장 세대가 중·장기 목돈을 만들 수 있는 계좌로 재설계돼야 한다"고 했다. "ISA 납입 한도와 비과세 한도를 확대하고, 미성년 자녀까지 포함한 '주니어 ISA'로 생활 속 장기투자 통로를 넓히는 방안을 관계 부처에 적극적으로 제안하겠다"는 입장이다. 황 사장은 "사람이 늘 합리적인 건 아니기에, 시스템이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퇴직연금과 ISA는 "특별한 거부 의사가 없으면 자동 가입·자동 적립·자동 투자 비중 확대가 이뤄지도록 설계돼야 한다"며, "금투협이 고용노동부·국회와 함께 테이블을 만들고, 연금·세제 패키지를 함께 설득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시장이 원하는 정책을 정부에 '의제화하고 연결하는' 금투협의 책임을 강조한 대목이다.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관련해선 "현재 논의 중인 최고세율 25% 수준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그는 "배당성향만 높아도 정부의 일회성 소비쿠폰 못지않은 규모의 돈이 가계로 들어올 수 있다"며, 기업의 배당정책 변화가 소비와 자본시장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규제를 '평균의 함정'에 빠뜨려선 안돼…"쉬운 금융언어로 바꿀 것" 최근 금융투자업게에서는 고위험 상품 사고와 내부통제 사고가 터지며 '생산적 금융'과 '소비자 보호'의 균형이 자본시장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황 사장은 이 지점을 "규제를 만들 때 빠지기 쉬운 평균의 함정"이라고 말했다. "사고가 날 때마다 모든 상품과 투자자에게 규제를 씌우면 결국 아무도 만족하지 못한다"고 봤다. 그는 라임·옵티머스 사태 이후 펀드 가입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해진 현실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고대 중국 재상 관중을 언급했다. 관중이 '작은 다툼은 풀어주고 큰 분쟁은 확실히 조였다'고 기록돼 있듯, 규제도 모든 것을 동일하게 조이는 방식이 아니라 위험의 크기에 따라 힘을 달리하는 정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은 건 풀고, 큰 건 확실히 막는 방식이 시장 신뢰를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황 후보가 당장 가능한 변화로 꼽은 것은 '금융 언어 정비'다. 설명서와 약관이 감독 리스크를 피하려는 문장으로 가득해 정작 투자자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다. 협회가 쉬운 용어 가이드라인을 만들면 "투자자 이해도는 올라가고 제재 리스크는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황 사장은 자본시장 전환기에서 금투협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밝혔다. 그는 "위기는 항상 가장 약한 고리에서 터진다"며, 협회가 보여줘야 할 리더십은 '큰 구호'가 아니라 취약 지점을 정확히 찾아 메우는 실행력이라고 말했다. 현재 자본시장 환경을 두고는 "사방이 편할 게 없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미·중 갈등, AI 경쟁, 고령화·저성장 같은 외부·내부 변수가 동시에 얽혀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황 사장은 지금이야말로 한국이 은행 중심 대출경제에서 투자은행 중심 자본시장경제로 넘어갈 '전환의 시간'이라고 했다. 이 전환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 협회가 맡아야 할 역할도 후보 입장에서 명확히 제시했다. 그는 금투협을 "업계 민원을 전달하는 창구를 넘어, 시장·정책·연금·세제 과제를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해 정부와 국회에 제안하는 '정리자·조율자'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단순한 이해 대변이 아니라, 구조를 움직이는 협회로 만들겠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임기를 마친 뒤 어떤 평가를 받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황성엽 체제에서 금투협은 은행 중심 금융을 넘어 자본시장 중심 구조로 가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답했다.

2025-11-26 14:27:5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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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티웨이항공·제주항공·이스타항공

[M 항공 News]티웨이항공·제주항공·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합동 안전 캠페인 전개 티웨이항공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기내 안전 강화를 위한 합동 항공 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TW671편(인천~가오슝) 탑승객을 중심으로 비상구 좌석 이용 기준과 보조배터리(전자담배 포함) 직접 소지 원칙 등 필수 안전 수칙을 안내하고, 관련 인쇄물과 홍보물을 배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티웨이항공은 국내선 및 국제선 출발 게이트에서 수하물 재점검을 통해 보조배터리·전자담배의 직접 소지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수하물에는 전용 태그를 부착하는 등 기내 안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11월 한 달간 한국교통안전공단의 비상구 좌석 안전의식 강화 안내 엽서를 국내 출발 승객에게 배포하며 현장 안내도 병행 중이다. 비상구 좌석은 비상 상황 발생 시 객실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승객 대피를 지원해야 하는 좌석으로, 국토교통부 운항기술기준에 따라 해당 임무 수행이 가능한 승객에게만 배정된다. 이에 따라 노약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 고객 등은 이용이 제한될 수 있으며, 탑승 중 승무원의 안내와 지시에 반드시 협조해야 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21년부터 기내 안전 강화를 위해 현직 소방관 탑승 시 비상구 좌석을 우선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추가 탑승 승무원, 항공사 직원, 소방관, 경찰관, 군인 등 안전 지원이 가능한 인원을 우선 배정하고 있으며, 일반 승객의 경우 만 15세 이상으로 신체가 건강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고객에 한해 비상구 좌석을 판매·배정하고 있다. ◆제주항공, 국내선 키오스크 모바일 탑승권 도입…디지털 전환·환경 보호 속도 제주항공은 26일부터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키오스크에서 발급되던 종이 탑승권을 모바일 탑승권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김포공항에서 제주항공 국내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기존과 동일하게 키오스크에서 탑승 수속을 진행한 뒤, 마지막 단계에서 휴대전화 번호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 모바일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제주항공은 김포공항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국내선 공항 키오스크로 모바일 탑승권 발급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이와 함께 지난 1일부터 국내선 공항 카운터 수속 시 부과되던 수수료를 폐지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도 누구나 편리하게 항공 여행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 지난해 3월에는 반려동물 운송 서약서, 특수 수하물 운송 서약서 등 항공기 탑승에 필요한 서류 10종을 전자문서로 전환했고 지난 10월에는 기내에 비치되던 '검역관리지역 안내서'를 디지털 형태로 바꿨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4만 장의 종이를 절감하고 있으며 이는 30년생 원목 약 25그루를 보전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탑승권 발급 과정에서 발생하던 불필요한 종이 사용을 줄이고 환경 보호 흐름에 동참하기 위한 취지"라며 "지속가능한 여행 문화를 확산시키는 동시에 승객들께 더 효율적인 수속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동남아 7개 노선 특가…다낭 9만대·방콕 13만대 이스타항공은 26일부터 동남아시아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7개 노선이 대상이다. 공항이용료와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편도 총액 최저 운임은 ▲인천~방콕 13만500원 ▲인천~치앙마이 15만5500원 ▲인천~다낭 9만7800원 ▲인천~나트랑 11만8200원 ▲인천~푸꾸옥 12만3200원 ▲부산~푸꾸옥 14만8200원 ▲부산~치앙마이 14만8200원이다. 15㎏ 위탁 수하물도 무료로 제공된다. 탑승 기간은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출발 14일 전까지 날짜 및 시간 변경 수수료가 면제되는 만큼 부담 없이 항공권을 구매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1-26 14:27:03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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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美 생산거점 확보 위해 LS전선 유상증자 1500억원 규모로 참여

LS가 미국 내 생산거점 확보를 위해 LS전선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1500억원 규모의 출자를 결정했다. LS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통해 LS전선 보통주 169만 4915주를 주당 8만 8500원에 취득하는 출자 안건을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LS는 LS전선에 총 7727억 8000만원을 출자해 LS전선에 대한 지분율을 92.31%에서 92.52%로 높일 예정이다. LS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차입 형태가 아닌 유증 참여로 재무구조 안정화를 도모하는 한편,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사업에 투자함으로써 그룹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출자는 LS전선이 지난 10월 29일 결정한 유상증자 계획에 따른 것으로 LS전선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LS전선은 지난 4월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현지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했다. 생산설비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201m 높이의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와 전선을 감아 최종 제품으로 생산하는 공장, 전용 항만시설 등이 포함됐으며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LS전선은 향후 10년간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선제적인 투자를 결정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1-26 14:23:29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