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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생산자물가 1.6% 상승…35개월 만에 최대폭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석유·화학제품 가격 급등 영향으로 큰 폭 상승했다. 농산물 가격은 내렸지만 공산품이 강하게 오르면서 전월 기준 상승폭은 2022년 4월 이후 가장 컸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5.24(2020=100)로 전월 대비 1.6%,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2022년 4월 1.6%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023년 2월 4.8% 이후 가장 높았다. 부문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3.3% 하락했다. 농산물이 5.0%, 축산물이 1.6%, 수산물이 2.0% 각각 내렸다. 딸기(-42.5%), 양파(-53.4%), 조기(-23.3%) 등 하락폭이 컸다. 반면 공산품은 전월 대비 3.5% 상승해 전체 생산자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석탄및석유제품이 31.9%, 화학제품이 6.7% 올랐고, 세부 품목으로는 나프타가 68.0%, 경유가 20.8%, 에틸렌이 60.5%, 크실렌이 33.5% 상승했다. 컴퓨터기억장치도 101.4%, DRAM은 18.9% 올랐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가 3.0% 내리면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서비스는 음식점및숙박서비스가 0.1% 올랐지만 운송서비스가 0.2% 내려 전월 보합을 나타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서비스가 3.1% 상승했다. 특수분류로 보면 식료품은 전월 대비 1.6% 하락했고, 신선식품은 7.0% 떨어졌다. 반면 에너지는 4.2%, IT는 1.7% 상승했다. 특히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도 전월 대비 1.6%, 전년 동월 대비 4.5% 올라 생산단 전반의 물가 압력이 확산한 모습이었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3%,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원재료가 5.1%, 중간재가 2.8%, 최종재가 0.6% 올라 원가 부담이 생산과 유통 단계 전반으로 이어졌다. 국내생산품에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4.7%, 전년 동월 대비 9.0% 상승했다. 공산품이 7.9% 오른 영향이 컸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4-22 08:30:2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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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도 '투자'로...500조 머니무브 가속

약 500조원 규모의 퇴직연금 시장에서 증권사의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투자형 상품 선호가 확대되면서 증권사들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키움증권까지 시장에 뛰어들면서 증권사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496조802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5% 넘게 증가한 규모다. 2016년 147조원 수준이던 시장 규모는 9년 만에 세 배 이상 성장하면서 금융권의 핵심 자산관리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의 외형 확대와 함께 자금 이동 방향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 퇴직연금은 안정형 적금 구조인 은행 선호가 뚜렷했지만, 최근에는 직접 운용이 가능한 증권사에 대한 선호가 올라가고 있다. 2020년 18% 수준이던 증권사의 퇴직연금 점유율은 지난해 32%까지 상승했고, 같은 기간 은행은 68%에서 59%로 하락했다. 적립금 증가율도 증권사가 26.5%로 가장 높았으며, 은행과 보험은 각각 15.4%, 7.4%로 집계됐다. 실물이전 제도 도입 이후 증권사로 이동하는 자금 규모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 같은 변화는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투자 성향 변화와 맞닿아 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단순 예치보다 수익률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증권사에게 유리할 수 있는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중심의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개인형 IRP 판매 잔액은 143조74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DC형 상품의 판매 잔액도 4.5% 확대됐으나 DB형은 3.1% 감소했다. 증권사들은 이런 흐름을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증권업권 퇴직연금 적립금은 131조5026억원으로 1년 만에 27조원가량 늘었다. 특히 대형 증권사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1분기 퇴직연금 적립액은 42조44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증권사 중 유일하게 40조원대로 올라서며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전 금융권에서 단독으로 4조원대 적립금이 신규 유입되기도 했다. 1분기 유입된 퇴직연금 적립금 약 13조원 중 33%를 차지한 셈이다. 더불어 같은 기간 삼성증권도 21조573억원에서 23조2681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20조7488억원에서 22조5945억원으로 조 단위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사업자 중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증권사가 차지했으며, 하나은행(9224억원), 국민은행(8972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달에는 키움증권이 금융위원회에 퇴직연금 사업자 등록을 완료하면서 퇴직연금 경쟁에 참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키움증권은 리테일 강자로 꼽히는 만큼 증권사들의 퇴직연금 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6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미래에셋증권 출신 연금 전문가인 표영대 상무를 영입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도 했다. 키움증권은 "퇴직연금 사업자 등록을 계기로 고객 중심의 연금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연금 투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키움증권의 퇴직연금 시장 진입은 기존 사업자 간 경쟁을 한층 더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지수펀드(ETF)와 리테일 부문에서 강점을 확보한 만큼 퇴직연금 사업에서도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퇴직연금 사업을 통해 ETF 유동성공급자(ETF) 비즈니스 경쟁력은 강화될 것"이라며 "키움증권의 2월 누적 기준 ETF 거래대금 점유율은 12.1% 수준이나, ETF LP 점유율(M/S)는 약 25%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4-22 06:40:0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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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단체연금 투자대회 개최…테슬라·숙박권 경품

NH투자증권은 퇴직연금 고객의 올바른 투자 문화 형성 및 수익률 제고를 위해 '제1회 단체연금 투자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테슬라(Tesla) Model Y'와 500만원 상당 숙박권 등이 상품으로 지급되며, NH투자증권의 단체연금 가입 고객 중 나무증권 앱을 통해 연금저축 계좌를 개설하고 100만원 이상 납입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 신청 기간은 오는 11월 9일까지이며, 본 대회는 5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7개월간 진행된다. 이벤트는 3개이며 월간 시상은 총 7회에 걸쳐 이루어진다. ▲총 연금저축 납입액이 10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 대회 기간 중 매월 수익률 상위 1~3위를 선정해 최대 100만원 상당의 여기어때 숙박권을 증정한다. ▲총 연금저축계좌 납입액 1000만원 이상인 고객 중 최종 누적 수익률 1위에게는 '테슬라 Model Y'가 증정되며 ▲총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고객 중 최종 누적 수익률 1위에게는 '500만원 상당의 여기어때 숙박권'을 증정한다. 비록 투자대회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지 못했더라도, 매월 이벤트 신규 신청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만원 상당의 배달의 민족 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고객의 참여 시점에 따른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고객은 대회 시작일(또는 해당 월 첫 영업일)부터의 수익률을 계산하며, 대회 기간 중 계좌를 개설한 신규 고객은 개설 당일부터의 수익률을 산정하여 역전의 기회를 노릴 수 있다. 이재경 NH투자증권 채널솔루션부문 부사장은 "연금은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소중한 노후 자산"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고객들이 자신의 수익률을 점검하고 전문가가 제안하는 ETF 포트폴리오 및 투자보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하며 자신의 연금 수익률을 직접 개선해보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대회 참가 신청은 NH투자증권 나무(Namuh) 모바일앱을 통해 가능하며, 투자대회 운영/시상 규정등 자세한 사항은 나무(Namuh)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M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농협금융의 일원으로서 고객 중심의 금융 서비스 구현과 장기적인 자산 형성 지원을 핵심 가치로 삼고, 고객이 보다 체계적으로 연금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6-04-22 06:39:5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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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삼전·닉스채권혼합50', 순자산 1조 돌파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편입한 KB자산운용의 채권혼합 상품이 상장 14영업일 만에 순자산 5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또 1조원을 돌파했다. KB자산운용은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의 순자산이 지난 20일 기준 1조원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월 26일 상장 이후 36영업일만의 성과로, 국내 채권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 사상 최단 기간 1조원 돌파 기록이다.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는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하면서 채권을 통해 안정성까지 보강한 국내 최초 ETF 상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 비중으로 편입하고, 나머지 50%는 단기 국고채 등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구조다. 총 보수는 연 0.01%로, 장기 투자 시 비용 부담을 최소화했다.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의 핵심 흥행 요인으로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편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꼽힌다. 채권혼합형 ETF는 확정기여(DC)형·개인형퇴직연금(IRP)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위험자산 투자 한도와 무관하게 투자할 수 있다. 이는 기존 한도를 모두 사용한 투자자도 주식 노출도를 추가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채권혼합형 ETF 시장의 성장세 역시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로의 자금 유입을 뒷받침하고 있다. 채권혼합형 ETF 순자산은 최근 빠르게 증가하며 10조원을 넘어섰다. 인공지능(AI) 산업의 확산과 함께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진화하는 AI 패러다임과 에이전틱 AI, 피지컬 AI의 확산은 향후 반도체 수요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반도체 산업의 장기 성장세를 전망하는 투자 수요와 연금 투자 수요가 결합하면서 자금 유입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반도체 투자 비중을 높이려는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4-21 18:43:1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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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TF 수익률 1위...'PLUS 글로벌HBM반도체' 순자산 4000억 돌파

한화자산운용은 'PLUS 글로벌HBM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 총액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는 17일 기준 순자산 414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1063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됐다. 수익률 면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의 1년 수익률은 374.9%를 기록했다. 레버리지와 인버스를 제외한 국내 상장 ETF 중 수익률이 가장 높다.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는 인공지능(AI) 인프라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3사(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에 75~80%를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소수 핵심 기업 비중을 높여 메모리 반도체 상승 사이클의 수혜를 극대화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57조2000억원의 잠정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0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3일 발표되는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역시 40조원을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등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관련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AI 인프라의 확장으로 HBM을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메모리 시장은 3대 기업의 과점 구조인 만큼, 이들에 75% 이상 집중 투자하는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는 현재의 반도체 랠리를 가장 효과적으로 누릴 수 있는 최적의 투자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2026-04-21 18:34:4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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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총파업 예고에 외신도 주목…"경쟁사에 기회, 공급망 차질 우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총파업을 예고한 노조에 신중한 접근을 촉구한 가운데 주요 외신도 잇따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TSMC 등 경쟁사의 반사이익 가능성을 거론하며 글로벌 공급망 차질을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6일 삼성전자가 법원에 불법 파업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보도하며 이번 임금 분쟁이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의 운영을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반도체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도 최근 잇따라 관련 보도를 내며 "삼성전자 노조가 1분기 역대 최고 실적 이후 성과급 요구를 대폭 높이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 교란과 가격 변동은 물론 한국 반도체 수출 감소로 국가 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본석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번 파업 움직임을 두고 "AI 주도권을 둘러싼 글로벌 패권 경쟁이 정점에 달한 시점에 발생한 심각한 악재"라고 평가했다. 외신들은 삼성전자의 생산 지연이 위약금 부과 및 신규 주문의 경쟁사 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HBM3E 인증 지연으로 경쟁사에 뒤처진 경험이 있는 만큼,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재현될 경우 경쟁사로 수요가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면서 한국 제조업 특유의 강성 노조 문화가 대만 TSMC 등 주요 경쟁사와 대조를 이룬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TSMC가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와 안정적인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반복되는 노사 갈등으로 납기 준수와 공급 안정성이라는 반도체 산업의 핵심 가치를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는 크다. 이번 파업은 삼성전자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업계에서는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반도체는 물론 스마트폰·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은 국민의 기업인 만큼 주주·투자자·국민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메모리시장에서 D램 36%, 낸드플래시 2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D램 생산능력은 웨이퍼 기준 월 67만 5000장으로 3위인 마이크론의 2배 이상이다. 이처럼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보유한 만큼 파업에 따른 충격도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이 현실화할 경우 AI·데이터서버 산업은 물론 스마트폰·PC 등 IT 산업 전반이 직격탄을 맞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라인의 특성상 일단 공정이 멈추면 재가동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데다, 그 과정에서 장비 손상과 웨이퍼 폐기 등 추가비용 부담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미 스마트폰과 PC 시장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칩플레이션'(반도체+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파업 장기화 시 경쟁사로 이동한 수요가 장기계약으로 고착화해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노조는 "넉 달간 직원 200명이 SK하이닉스로 이직했다"며 "인재를 붙잡으려면 정당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57조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기업사를 새로 썼으며, 노조는 올해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요구하며 5월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2026-04-21 17:43:2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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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삼성은 국민기업…노조 파업 신중해야"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노조를 향해 "삼성은 국민의 기업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며 제동을 걸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4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근로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있고 이를 선택하는 것은 노조의 권리"라면서도 "삼성은 국민의 기업으로 평가받는 만큼 주주와 투자자, 국민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노조는)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을 둘러싼 주주, 투자자, 기업 발전에 관심을 가진 많은 국민들이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은 오는 23일 평택사업장 대규모 결기대회에 이어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18일 동안 파업을 진행했을 때 설비 백업을 고려하면 최소 20조 원에서 30조 원 규모의 손실이 회사 측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 측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이전까지 6000명이었던 조합원 수가 불과 7개월 만에 7만 4000여 명으로 급증했다. 삼성전자 창사 이래 과반 노조가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근로자대표 지위를 확보한 초기업노조는 단체교섭권을 단독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사측은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을 약속하며 협상 타결을 시도했지만 노조가 이를 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측은 국내 1위 달성 시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재원으로 사용하고, 메모리사업부에 경쟁사 이상의 성과급을 보장하는 안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노조의 쟁의행위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로, 사업장 점거 시 반도체 공장에서 화학물질 유출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여기에 노조 가입 여부가 담긴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지난 9일 특정 직원이 다른 임직원의 개인정보를 활용해 노조 가입 여부가 담긴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의혹이 있다며 성명불상의 인물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노사 관계에서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형사 절차로 진행될 여지를 남겼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자의 권리가 더 보장돼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노노 간 인권 역시 지켜져야 할 기본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출범한 4기 준감위에는 여성 정책 전문가인 김경선 전 여성가족부 차관과 기업 조직 관리 전문가인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새롭게 합류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21 17:00:4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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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CEO, 삼성·SK·LG 경영진 만난 이유는...AI,반도체 등 협력 논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가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 경영진들과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전장 분야 협력 논의에 나섰다. 21일 뉴시스에 따르면 아몬 CEO는 이날 삼성전자 한진만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을 비롯한 파운드리 경영진과 회동한다. 양사는 퀄컴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를 삼성전자의 2나노미터(nm·10억분의1m) 공정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몬 CEO는 지난 1월 열린 CES 2026에서 "삼성전자와 2나노 공정 활용 위탁생산 논의를 시작했다"며 설계 작업이 끝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퀄컴은 스마트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AP 분야의 강자로 반도체 제조사들의 주요 고객이다. 삼성전자와 퀄컴은 30여년간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아몬 CEO는 이날 SK하이닉스 경영진과도 만나 메모리 반도체 수급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은 지난해 AI 가속기 'AI200'과 'AI250' 등을 공개하며 서버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D램 수급과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몬 CEO는 이날 오후에는 류재철 LG전자 CEO를 비롯한 경영진과 비공개로 만난다. 양사는 온디바이스 AI 및 전장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최근 퀄컴이 주도하는 '6G 연합'에 합류한 만큼 AI 기반 6G 기술 협력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4-21 16:41:0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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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특허 등록 140주년' 벤츠, 서울 찾아 신형 S클래스·마이바흐S 공개

메르세데스-벤츠가 세계 최초 자동차 특허 출원 140주년을 기념해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캠페인 '140 Years. 140 Places.(140년. 140개 도시)'을 서울에서 진행했다. 벤츠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주요 국가를 투어하고 있는 '더 뉴 S-클래스'와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공개하며 하반기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 코리아 대표이사는 21일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에서 열린 캠페인 행사에서 "한국은 벤츠의 5대 시장이자, 마이바흐의 3대 시장으로 S클래스가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며 "올 하반기 새로운 S클래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행사는 칼 벤츠의 세계 최초 자동차 특허 출원 140주년을 기념해 더 뉴 S-클래스와 함께 6개 대륙 140개 도시를 순회하는 행사다. 벤츠는 지난 1월 29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더 뉴 S클래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총 5만㎞ 이상의 여정을 통해 140년간 이어온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기술력, 개척 정신을 조명한다. 서울은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 세계 140개 도시 중 하나로 선정돼, 전 세계에서 유일한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7월 문을 연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은 세계 최초의 마이바흐 고객 전용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더 뉴 S-클래스와 더 뉴 마이바흐 S-클래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기존 S-클래스 대비 라디에이터 그릴이 20% 더 커졌으며, 3차원 크롬 삼각별을 통해 강조된다. 벤츠는 차량 구성의 50% 이상인 약 2700개 요소가 새로 개발되거나 재설계했다. 특히 새로운 S-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운영체제(MB.OS)를 탑재했다. 이 슈퍼컴퓨터는 주행 보조에서 인포테인먼트, 주행 성능 등 모든 도메인에 관여하며, 더 빠른 처리 속도와 연산 능력, 깊게 통합된 경험을 제공한다. 차량의 4세대 MBUX는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 빙, 구글 제미나이의 인공지능(AI)을 함께 사용하며, 여러 AI 에이전트를 하나의 시스템 안에 결합한다. 파워트레인은 8기통 및 6기통 가솔린 엔진부터 6기통 디젤 엔진, 그리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크리스티나 셴크 메르세데스-벤츠 AG 디지털&커뮤니케이션 및 IR 총괄 부사장은 "혁신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지금 이 순간에도 실천하고 있는 것"이라며 "1886년 자동차 특허 출원 이후 ABS, ESP, 에어백, 최근 '스티어 바이 와이어' 기술까지 혁신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심장박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사람의 삶을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6-04-21 16:40:3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