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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헌 호반그룹 사장, 현장경영…글로벌 에너지 사업 협력 확대

호반그룹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에 맞춰 유럽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호반그룹은 김대헌 사장이 지난 16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덴마트와 네덜란드를 방문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 경영진을 만나고, 대한전선 유럽본부를 방문해 현지 시장 전략을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현장 경영은 유럽 시장 내 대한전선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에너지 산업 변화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추진됐다. 호반그룹은 최근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대응해 대한전선과 함께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며 사업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유럽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전력망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주요 글로벌 시장"이라며 "에너지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생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미래 핵심 사업의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먼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문 디벨로퍼 경영진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사장은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인 대한전선의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현황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프로젝트 협업 가능성 및 정보 교류 확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최근 유럽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국가 간 전력망 연결 수요가 늘어나며 HVDC 기반 송전망 구축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장거리·대용량 송전에 필요한 해저케이블과 초고압 케이블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전선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글로벌 파트너사가 개최한 전력 인프라 산업 행사에 참석해 에너지 인프라 개발사와 투자사 관계자들에게 호반그룹의 미래 사업 방향과 대한전선의 기술 역량을 소개했으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기반도 강화했다. 김 사장은 아울러 대한전선 유럽본부가 위치한 네덜란드 암스텔베인을 찾아 유럽 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해저케이블과 HVDC, 노후 전력망 교체 솔루션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시장 공략 전략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대한전선은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현지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영국 지사를 설립과 함께 전문 인력을 배치했으며, 2019년에는 유럽 본부 체제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면서 네덜란드 법인을 신설해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현재 대한전선 유럽본부는 덴마크, 스웨덴, 영국 등 총 5개의 지사와 1개의 법인을 운영하며 유럽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초고압 전력망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해저케이블과 HVDC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영업망을 넓히고 사업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2026-05-21 13:39:3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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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잠정합의 후폭풍…주주단체 “소송·가처분 추진”

삼성전자 주주단체가 노사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위법이라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삼성전자 주주단체인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는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세전 영업이익에 일정 비율을 적산·배분하는 방식의 노사 합의는 상법상 위법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주운동본부는 "주주총회 결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합의는 법률상 무효"라며 "노사 잠정 합의를 비준·집행하는 이사회 결의가 상정될 경우 무효 확인 소송과 위법행위 유지청구 가처분 신청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부터 삼성전자 주주들을 대상으로 전국 단위 결집에 즉시 돌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와 삼성전자 주주 일동은 전날 발표한 입장문에서도 "노조가 요구하는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지급 제도는 현행 상법과 노동조합법에 위배될 소지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상 쟁의행위는 임금·근로시간·복지 등 근로조건과 관련된 사안에 한정된다며,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은 근로의 대가인 임금이 아니라 사업이익 분배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1월 삼성전자 성과급과 관련한 대법원 판결을 언급하며 "성과 인센티브는 자본 규모와 시장 상황, 경영 판단 등 다양한 요소가 반영된 경영성과의 사후 분배"라며 "임금성이 인정되지 않는 만큼 이를 요구하는 파업은 위법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2026-05-21 13:07:47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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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노동장관 “삼성전자 노사 합의, 민주주의 저력 보여줬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삼성전자 노사의 극적 잠정 합의에 대해 "민주주의의 저력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지난 20일 오후 경기 수원시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삼성전자 노사 교섭을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마지막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합의를 이룬 노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아직 조합원 찬반 절차가 남아 있어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핵심 쟁점은 상당 부분 좁혀졌고 노사가 한 발씩 양보하면서 해법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는 원칙적으로 양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고 노동조합도 내부 사정이 있었다"며 "분배 방식을 두고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논의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정부는 공식 조정이든 자율교섭이든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대화를 촉진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었다"며 "사후조정 결렬 이후에도 노사 모두 대화 의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추가 협상을 이어가도록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은 미래 투자 성격이 강한 만큼 구성원 간 연대와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고민이 있었다"며 "삼성전자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그것이 국민경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 제안을 했고, 다행히 노사가 이를 수용해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2026-05-21 13:07:1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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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쥔 스페이스X…상장해도 의결권 85% 장악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다음 달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투자설명서를 제출했다. 공개된 서류에 따르면 머스크는 상장 이후에도 전체 의결권의 85.1%를 보유하게 돼 사실상 절대적인 경영권을 유지하게 된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일반 투자자에게 주당 의결권 1개가 부여되는 클래스A 주식을 발행하고, 머스크와 일부 내부자는 주당 의결권 10개를 가진 클래스B 주식을 보유하는 차등의결권 구조를 도입했다. 이 구조에 따라 머스크는 본인을 제외하고 누구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해임할 수 없도록 설계했다. 주주들의 법적 청구 역시 소송이 아닌 중재 절차를 통해서만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에서 개인 투자자 참여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 달 4일 투자자 대상 로드쇼를 시작하며, 개인 투자자 1500여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이르면 6월 12일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설명서를 통해 처음 공개된 재무 현황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올해 1분기 46억94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19억43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체 매출 가운데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가 32억57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실적 대부분을 차지했다. 인공지능(AI) 부문 매출은 8억1800만달러, 우주 발사 부문 매출은 6억1900만달러였다. 스페이스X는 미래 사업으로 소행성 채굴, 달과 화성에서의 에너지 생산, 행성 간 여행 등을 제시했다. 특히 화성에 영구 기지를 건설하고 100테라와트(TW) 규모의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머스크의 대규모 주식 보상도 이러한 장기 목표 달성 여부에 연동된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의 예상 기업가치를 약 1조7500억달러로 보고 있다. 상장에 성공할 경우 올해 글로벌 IPO 시장 최대어가 될 전망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21 13:05:3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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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국내 첫 순자산 10조원 돌파

미국 기술주에 장기 투자하려는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순자산이 1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에 상장된 나스닥100 ETF 가운데 처음으로 달성한 기록으로, 'TIGER 미국S&P500 ETF'에 이어 미국 대표지수 투자 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존재감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의 순자산은 10조 2916억원으로, 국내 상장 나스닥100 ETF 가운데 순자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국내 상장 나스닥100 ETF 가운데 최초로 순자산 10조원을 돌파했다. 'TIGER 미국S&P500 ETF' 순자산이 최근 18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도 10조원을 돌파하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 시장 대표형 ETF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강화했다.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2021년 순자산 1조원, 2025년 5조원을 차례로 돌파한 데 이어 약 1년 만에 5조원이 증가하며 1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대표지수 장기 투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국내 ETF 시장 최초의 미국 시장 대표 ETF로, 2010년 10월 상장 당시 주가 1만원에서 출발해 현재 20만원에 근접하며 미국 주식 장기투자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나스닥100 지수는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0개 비금융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로, 미국의 기술·통신·소비재·헬스케어 등 고성장 산업을 대표하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순자산 10조원 돌파를 기념해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해당 ETF를 매수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며,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TIGER ETF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본부장은 "국내 최초 미국주식형 ETF인 'TIGER 미국나스닥100 ETF'가 순자산 10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미국 대표지수 투자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TIGER ETF는 미국 대표지수 투자를 선도해 온 만큼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핵심 장기 투자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21 12:17:5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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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AI가 추천해도 책임은 금융사 몫"…금융사 CCO 총집합

금융감독원이 인공지능(AI) 편향과 챗봇 오류, 전산사고 등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회사 소비자보호 담당 임원(CCO)들의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 기술 부서뿐 아니라 소비자보호 책임자가 서비스 개발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이용자 권익을 점검해야 한다는 취지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이종오 디지털·IT부문 부원장보 주재로 업권별 금융협회와 주요 금융회사 CCO를 대상으로 '디지털금융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금융서비스 대부분이 IT 기반으로 제공되는 상황에서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나 최고기술책임자(CTO)뿐 아니라 소비자보호 담당 임원도 디지털 금융 이용자 보호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이 부원장보는 "디지털·AI 혁신으로 금융의 생산성과 편익이 크게 높아졌지만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이용자 불편이 성장통처럼 나타나고 있다"며 "금융 혁신이 효율과 포용을 함께 추구하는 소비자 중심의 디지털 경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CCO가 회사 내 적극적인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최근 디지털 금융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AI 편향과 오류 ▲알고리즘에 따른 소비자 선택권 제약 ▲고령층·장애인의 금융 소외 ▲IT사고 발생 시 책임 불명확과 피해구제 지연 등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카드 한도 산정 AI가 성별이나 직업에 편향된 데이터를 학습할 경우 차별적 결과가 발생할 수 있고, 챗봇이 잘못된 환불 정책을 안내해 기업이 법적 책임을 지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고령층과 장애인은 비대면 거래 중심 환경에서 수수료 면제나 포인트 환급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 디지털 격차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금융회사에 IT사고 대응 체계를 전면 재점검할 것을 요청했다. 전산장애나 정보유출 발생 시 기술적 복구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 통지 절차, 대체 서비스 제공, 집단민원 대응, 합리적인 피해보상 기준을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AI 알고리즘 도입 시 서비스 전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미칠 영향을 사전 평가하고, AI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취소와 보상의 근거를 명확히 갖출 것을 주문했다. 고령층과 장애인을 위한 포용적 금융환경 구축도 강조됐다. 소비자의 판단을 방해하는 복잡한 화면 구성이나 과도한 동의 절차를 개선하고, AI 상담 과정에서도 필요할 경우 인간 상담원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회사 CCO들은 디지털 혁신과 IT사고 대응 과정에서 이용자 권익 보호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데 공감하며, 관련 부서와 협력해 소비자보호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21 12:14:5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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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투자도 '어디서 사느냐'가 중요"…금감원이 짚은 투자자들의 흔한 실수

#. 직장인 김모(42)씨는 은행에서 특정금전신탁으로 ETF에 투자했다가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게 나온 이유를 뒤늦게 알았다. 거래수수료만 있는 줄 알았지만 신탁수수료와 중도해지수수료가 추가로 붙었기 때문이다. 증권사 영업점에서 연금저축계좌를 개설한 박모(51)씨 역시 수년간 ETF를 거래한 뒤 온라인 계좌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수료를 냈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했다.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민원도 빠르게 늘고 있다. 같은 ETF에 투자하더라도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가입하느냐에 따라 실제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최근 접수된 주요 민원 사례를 바탕으로 ETF 투자 시 소비자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특정금전신탁의 추가 수수료, 연금저축계좌의 거래비용, ISA 이전 시 투자 가능 종목, 은행의 비실시간 거래 구조, 자동매도서비스 설정 여부 등이 핵심이다. 은행의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ETF에 투자하면 일반 거래수수료 외에 신탁수수료와 중도해지수수료가 별도로 부과될 수 있다. 신탁수수료는 0.03~2.0%, 중도해지수수료는 최대 1.0% 수준으로, 예상보다 실제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 연금저축계좌는 개설 방식에 따라 비용 차이가 크다. 온라인으로 개설한 계좌의 ETF 거래수수료는 통상 0.01~0.015% 수준이지만, 영업점 개설 계좌는 0.1~0.2% 수준으로 높다. 영업점에서 직접 거래할 경우에는 0.4~0.5%까지 올라갈 수 있다. ISA 계좌를 다른 금융회사로 옮길 때는 투자 가능한 ETF 범위를 확인해야 한다. 증권사의 중개형 ISA는 대부분의 국내 상장 ETF를 직접 거래할 수 있지만, 은행의 신탁형 ISA는 해당 은행이 선정한 일부 상품만 매매할 수 있다. 기존에 투자하던 ETF를 더 이상 매수하지 못하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다. 은행을 통한 ETF 거래는 증권사처럼 실시간으로 체결되지 않는다. 은행은 제휴 증권사를 통해 주문을 처리하기 때문에 실제 매매 시점이 지연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예상과 다른 가격에 거래될 수 있다. 자동매도서비스 역시 꼼꼼히 살펴야 한다.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매도되는 기능이지만, 수수료와 세금이 반영되면서 실제 수익률은 설정한 목표보다 낮을 수 있다. 고객이 인지하지 못한 채 서비스가 설정돼 조기에 매도되는 사례도 있었다. 금감원은 ETF가 비교적 단순한 상품처럼 보이지만 가입 경로와 거래 구조에 따라 비용과 투자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금저축, ISA, 특정금전신탁 등 절세 계좌를 활용할수록 수수료와 거래 조건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해야 예상치 못한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21 12:08: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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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한국 제조업, 시장 확대보다 경쟁력 강화 필요"

한국 제조업이 전 세계 제조업 시장 대부분에 진출했지만 개별 품목 점유율은 낮아지면서 수출 전략의 무게중심을 외연 확대에서 경쟁력 강화로 옮겨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한국 제조업의 수출 구조 변화와 무역 특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시장가치 기준 세계 제조업 교역의 99%, 품목 수 기준 96%에 해당하는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독립 관세 구역을 포함하면 진출 국가는 약 220개국에 이른다. 수출 대상국과 품목 범위가 이미 넓어진 만큼 앞으로는 신규 시장 확대보다 주력 품목의 경쟁력 확보가 더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실제 한국 제조업의 개별 품목 글로벌 실질 점유율은 2010년대 후반부터 완만하게 하락해 2023년 3.5%까지 낮아졌다. 주력 수출 품목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2007년과 2023년 상위 50개 수출 품목을 비교하면 반도체 제조장비, 반도체 장비 부품, 집적회로 부품, 전기차 포함 승용차, 태양광셀·LED, 바이오의약품, 화장품, 이차전지 소재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반면 스티렌, 테레프탈산, PET 등 범용 석유화학 소재와 디젤 승용차·화물차, 컬러TV 수신기, 컴퓨터 모니터 등은 상위권에서 빠졌다. 수출 지역별 비중도 달라지고 있다. 중국은 여전히 최대 수출국이지만 전체 제조업 수출 비중은 2021년 27.0%에서 2023년 20.9%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미국 비중은 14.0%에서 17.7%로 상승했다. 베트남은 2010년대 중반 이후 3위 시장으로 자리 잡았고 2020년대 들어 대만도 주요 수출 시장에 포함됐다. 첨단 품목의 수입 의존도는 과제로 지목됐다. 친환경차와 바이오의약품은 글로벌 성장성과 무역특화지수가 모두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반도체 웨이퍼 제조장비와 반도체 장비 부품, 태양광 셀 및 LED 등은 수출 증가와 함께 수입도 빠르게 늘었다. 첨단산업 성장 과정에서 핵심 장비·부품의 대외 의존도가 함께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박가희 상의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무역특화지수 분포 변화는 국가 간 경쟁력 변화와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심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일부 첨단산업에서 수출과 수입이 함께 늘어나는 구조가 고착화되면 외부 충격에 취약해질 수 있어 공급망 안정성 측면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기술·품질 경쟁력 확보와 핵심 소재·부품 공급망 강화, 경제 블록화 대응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중소·중견기업 연구개발 지원과 핵심 소재·부품 분야 투자 확대를 통해 첨단산업의 기술 내재화를 높이고 전략산업 중심의 공급망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양수 상의경제연구원장은 "미·중 경제패권 경쟁, 중동 전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양자 또는 다자간 경제협력을 통한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가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2026-05-21 12:01:1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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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팔아 삼성전자로"…두 달 만에 2조 몰린 RIA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와 테슬라, 미국 레버리지 ETF를 팔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식으로 갈아타고 있다. 지난 3월 도입된 국내시장복귀계좌(RIA)를 통해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약 2조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세제 혜택이 해외 투자금을 국내 증시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투자협회는 21일 국내시장복귀계좌(RIA) 출시 이후 지난 19일까지 누적 가입 계좌 수가 24만2856좌, 총 잔고는 1조944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국내 상장주식과 국내 주식형 펀드 등 국내 자산 잔고는 1조2129억원에 달했다. RIA는 해외주식이나 해외 ETF를 매도한 뒤 그 자금을 국내 주식, 국내 주식형 ETF, 예탁금 등에 재투자할 경우 양도소득세 부담을 줄여주는 절세 전용 계좌다. 해외주식 투자 수익에는 기본적으로 22%(지방세 포함)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지만, RIA를 활용하면 일정 비율만큼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장 큰 혜택은 이달 말까지 적용된다. 해외주식 매도 결제가 5월 안에 완료되면 양도차익의 100%가 공제된다. 사실상 해당 차익에 대해 추가 양도소득세 부담 없이 국내 자산으로 갈아탈 수 있는 셈이다. 이후 공제율은 6월부터 7월 말까지 80%, 8월부터 연말까지 50%로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다만 세제 혜택을 유지하려면 해외주식 매도 대금을 1년간 RIA 계좌 안에서 국내 상장주식, 국내 주식형 펀드, 예탁금 등으로 운용해야 한다. 중도에 자금을 인출하거나 조건을 위반하면 공제받은 세액이 추징될 수 있다. 실제 투자자들은 미국 빅테크와 고위험 레버리지 ETF를 대거 매도했다. 지난 5월 8일까지 기준 해외주식 매도 상위 종목은 엔비디아(1801억원), 디렉시온 반도체 3배 ETF(947억원), 테슬라(504억원), 알파벳(451억원), 애플(365억원) 순이었다. 팔란티어, TQQQ, QQQ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780억원으로 가장 많이 순매수됐고, SK하이닉스가 66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 KODEX 200, TIGER 반도체TOP10 등도 주요 매수 대상이었다. 해외에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성장에 투자하던 자금이 국내 반도체 대표주와 관련 ETF로 이동한 것이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가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가입 계좌 기준으로 40대가 31%, 50대가 26%를 차지해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잔고 기준으로는 50대 32%, 40대 27%로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30대 가입 비중도 21%에 달해 젊은 투자자들의 관심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재영 금융투자협회 본부장은 "국내시장복귀계좌는 해외시장에 머물던 유동성이 국내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국내 투자상품을 통해 환율 안정과 생산적 금융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21 12:00:1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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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싱가포르 창업지원기관 초빙...국내 해운항만기업 해외진출 지원

부산항만공사(BPA)가 싱가포르의 창업지원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해운·항만 분야 창업초기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21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18~19일 이틀간 부산에서 '해운항만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행사'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싱가포르의 해운항만 창업지원기관인 'PIER71' 관계자 등이 초청 받아 참석했다. PIER71은 싱가포르 정부와 현지 국립대학이 공동으로 설립한 해양·항만 창업초기 기업 지원기관이다. 올해는 관계자들이 직접 부산을 찾아 부산지역 창업 기업들과 만남을 가졌다. 행사 첫날에는 PIER71 관계자들이 BPA 본사를 방문해, 공사의 이른바 '보육기업'인 파이시스소프트 및 아이피엘엠에스와 1:1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선 싱가포르 시장 진출 및 기술 협력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들 보육기업이란 창업보육기관으로부터 사무공간, 멘토링, 컨설팅, 네트워킹 등을 지원을 받아 운영 중인 창업기업을 말한다. 공사 관계자는 "이 행사는 부산항만공사가 지원하는 창업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기술협력 및 교류를 통한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또 "특히 이번 만남은 부산항만공사의 해운물류분야 창업지원 플랫폼인 '1876 부산' 입주기업들과 함께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해운·물류 박람회(TOC ASIA 2025)에 참가했을 당시의 협의가 계기가 됐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공사의 항만안내선 '이그린호'에 탑승해 부산항 현장을 둘러봤다. 또 부산기술창업투자원·부산지역산업진흥원 관계자들을 비롯해 각 기관에서 보육 중인 유망 기업들과도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인 19일에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PIER71이 주관하는 '스마트 포트 챌린지(SPC) 설명회'가 열렸다. 이 설명회는 전 세계 해양 분야의 혁신과제를 창업초기 기업들의 기술로 해결하는 데 목적을 둔다.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창업육성 사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설명회는 ▲PIER71 및 2026 SPC 프로그램 소개 ▲ 프로그램 수료 기업의 성과 창출 사례 공유 ▲질의응답 및 간담회 순으로 진해됐다. 향후 선정되는 국내 기업에는, 지원금과 함께 싱가포르 항만에서의 기술 실증 및 투자 연계 기회가 주어진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의 만남이 올해 부산에서의 실질적인 협업 기회로 이어지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부산항만공사가 보유한 국제 협력망을 적극 활용하여 부산의 유망 창업기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5-21 11:46:31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