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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퀄컴과 전장 협력 확대···생성형 AI기반 AIDV 기술 선봬

LG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퀄컴 테크날러지스(이하 퀄컴)'와 함께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차량용 고성능 컴퓨팅 장치(HPC)를 공개하며 인공지능중심차량(AIDV) 시대를 선도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LG전자는 오는 1월 6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HPC에 적용되는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인 'AI 캐빈 플랫폼'을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최초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는 새로운 AI 캐빈 플랫폼이 적용된 디지털 콕핏을 통해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을 넘어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AIDV 기술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AI 캐빈 플랫폼은 시각 정보를 분석하는 비전 언어 모델(VLM)을 비롯해 대형 언어 모델(LLM), 이미지 생성 모델 등 오픈소스 기반의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들을 LG전자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해 탑승자의 차량 내 경험을 새롭게 만든다. AI 캐빈 플랫폼에는 퀄컴의 고성능 오토모티브 솔루션인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가 탑재됐다.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가 구현하는 뛰어난 컴퓨팅 성능으로 모든 AI 연산은 차량 내에서 자체적으로 처리된다. 외부 AI 서버와의 통신이 필요 없어 보다 빠르고 안정적이며, 보안 측면에서도 외부 유출 가능성이 차단돼 한층 더 안심할 수 있다. AI 캐빈 플랫폼은 차량 내외부 카메라를 통해 입수한 주변 환경, 탑승자의 상태 등을 AI가 분석해 상황에 맞는 가이드를 제공한다. 예를 들면 출근길에서 외부 카메라로 옆에서 합류하는 차량을 인지하고, 내부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을 분석해 "합류 구간에서 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전방을 주시하고 안전에 유의해 운전하세요"라는 가이드를 디스플레이와 음성을 통해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이미지 생성 모델을 통해 맞춤형 이미지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눈이 쌓인 길에서 음악을 듣고 있으면 주변 환경을 분석해 가로등 불빛 사이로 눈이 내리는 모습,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 마을 등 주변과 어울리는 이미지를 음악 재생 화면으로 생성한다. LG전자는 올해 초 열린 CES 2025에서도 퀄컴과 함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을 하나의 장치로 통합 제어하는 HPC 플랫폼을 공개하는 등 퀄컴과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플랫폼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렉스(Snapdragon RideTM Flex)' 시스템온칩(SoC)을 기반으로 차량 내 다양한 기능을 단일 컨트롤러에 통합함으로써 비용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전자 VS사업본부장 은석현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강력한 파트너십을 확대함으로써 SDV를 넘어 AIDV로의 전환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1 14:56:4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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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피한 오피스텔…수요 증가, 공급 감소

오피스텔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늘어난 수요와 급격히 감소한 공급이 겹쳐서다. 과열된 아파트 시장에 10·15 대책 등 고강도 규제가 이어진 반면 건축법상 비주택에 해당하는 오피스텔은 규제 사각지대에 놓인 영향도 크다. 1인가구가 증가해 소형 오피스텔 수요가 올랐고, 수도권 중대형 오피스텔은 청약시장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올랐다. 1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은 2만1022건을 기록했다. 거래량 2만건 이상을 회복한 건 2022년 상반기 이후 약 3년 만이다. 정부의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 등이 맞물리며 아파트와 유사한 주거 환경에 가격 부담이 적은 오피스텔로 실거주 수요와 투자 관심이 선회하는 모양새다. 고금리 장기화에 건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오피스텔 물량이 2022년 2만7926건에서 2023년 6605건으로 크게 줄었다. 분양에서 입주까지 소요되는 2~3년 시차를 고려하면 분양물량 급감이 오피스텔 공급 절벽의 직접 요인이 됐다. 내년 입주 예정인 오피스텔은 전국에 총 1만1762실로, 2010년(7482실)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다. 역대 공급이 최대였던 2019년(11만549실)의 10.6%에 불과하다. 1인가구의 증가는 소형 오피스텔의 수요를 끌어올렸다. 1인 거주 세대가 1000만을 돌파하고 국내 가장 많은 가구 유형(42.2%)으로 자리 잡으면서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3년간 전국에 공급된 오피스텔을 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유형이 41.2%로 비중이 가장 높다. 중대형 오피스텔에는 청약 수요가 몰렸다. 올해 1~11월 접수된 전국 오피스텔 평균 청약경쟁률은 9.4대 1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청약은 아파트와 달리 거주지 제한이 없어 전국에서 청약 참여가 가능하다. 수도권 인기 지역의 아파트 청약이 바늘구멍 뚫기보다 어려워지면서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주거용 오피스텔로 주거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 오피스텔 청약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재당첨 제한이 없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도 회복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76%로 나타났다. 2021년 오피스텔 공급량이 누적되면서 수익률이 저점(4.47%)을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상승세다. 비아파트 시장에 전세사기 우려가 커지며 월세 거래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데다 6·27 대책으로 강화된 대출 규제로 전세 매물이 줄고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한 탓이다. 상승한 월세액이 임대수익률까지 끌어 올렸다. 금리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내리면서 정기예금 수신금리는 2%대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투자처로서 오피스텔 부동산으로 수요가 쏠린 것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규제지역 내에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신축 위주의 '똘똘한 물건'을 선별하는 투자 안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성채리기자 cr56@metroseoul.co.kr

2025-12-11 14:56:45 성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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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 ESG 전 영역 강화…2025년 종합 A등급 달성

애경케미칼이 체계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체계와 중장기 로드맵을 기반으로 전 영역에서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2025년 ESG 평가에서 모든 부문 등급이 전년 대비 한 단계씩 상승하며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애경케미칼은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ESG 리딩 그룹, 전담 부서인 지속가능경영팀을 신설해 운영하며 전사 ESG경영 전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표별 중장기 계획을 단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사회 분야에서는 자체적으로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과 수행 의지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사업장별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서울 본사와 울산·청양·전주공장, 대전연구소 등 전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사회와 유대 관계를 맺고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 환경 정화 활동, 지원 물품 기부 등 지역 특성에 맞춘 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직장 내 제도와 문화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최근 가족친화기업 인증 유효기간을 연장하며 우수한 가족친화경영 체계와 제도 운영을 인정받았다. 유연근무제 활성화 및 정착, 남성 근로자 육아휴직 적극 장려, 육아휴직자 대체인력의 체계적 채용·운영,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 확대, 자기개발 지원 및 참여 장려, 주택 지원금 대출 제도 운영, 경영진의 가족친화제도 적극 지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족친화기업 인증은 2027년까지 유지된다. 친환경 분야 역시 ESG경영의 핵심 축이다. 애경케미칼은 기후 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30년까지 △친환경 제품 매출 비중 50% 달성 △친환경 원료 비중 50%까지 확대 △탄소 배출량 50% 감축을 목표로 하는 '그린 이니셔티브 3050(GI 3050)'을 선포하고 적극 이행 중이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ESG를 실질적인 경영 전략으로 내재화해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사회 그리고 투명한 거버넌스를 아우르는 책임경영으로 미래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11 14:56:1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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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건보공단, '초고령사회 생애말기 의료' 공동 심포지엄

한국은행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서울 한은 별관에서 '초고령사회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생애말기 의료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 기관이 건강보험 빅데이터와 경제 데이터를 연계해 수행한 연명의료 관련 공동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생애말기 의료비와 제도 운영상 한계, 개선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발표에서 임민경 건보공단 연구원은 연명의료 중단·보류 환자와 일반 사망자의 생애말기 의료비를 비교했다. 사망 한 달 전 미리 연명의료를 중단·보류한 환자의 마지막 한 달 의료비는 평균 460만원으로 일반 사망자(910만원)의 절반 수준이었지만, 임종 직전에 중단을 결정한 경우에는 1000만~1800만원으로 오히려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연명의료결정 시점을 앞당겨 충분한 숙고와 사전돌봄계획이 이뤄져야 비용과 환자 부담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사결정 주체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연명의료 중단·보류 사례 가운데 가족이 대신 결정한 비중은 59.1%로 환자 본인 결정(40.9%)보다 많았다. 가족 결정군의 사망 전 1개월 의료비는 평균 1,211만원으로 환자 결정군(857만~1023만원)보다 높았다. 중환자실 이용률은 가족 결정군이 36.0%로 환자 결정군보다 높았던 반면, 호스피스 이용률은 환자 결정군이 최대 44.5%로 가족 결정군(9.1%)을 크게 웃돌았다. 연구진은 "환자 본인의 사전 결정이 삶의 질과 의료 이용 효율성을 높인다"고 평가했다. 한은과 건보연구원이 공동 수행한 두 번째 연구에서는 환자 선호와 의료현실의 괴리가 부각됐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84.1%가 회복 가능성이 없는 상태에서 연명의료를 원치 않는다고 답했지만, 실제 65세 이상 사망자 중 연명의료를 유보·중단한 비율은 16.7%에 그쳤다. 2013~2023년 사이 연명의료 환자 1인당 생애말기 의료비는 547만원에서 1088만원으로 약 2배 상승했다. 이는 고령 가구 중위소득의 약 40% 수준으로 환자·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연명의료는 생명의 존엄성과 직결되는 민감한 주제지만,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우리 경제에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구조적 과제"라며 "한국은행은 건보공단 등과 협력해 고령화·의료·재정 문제를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지속가능한 생애말기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 논의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2-11 14:51:10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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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세스, K-산업 맞춤형 솔루션 대거 공개…배터리·방산·지속가능 제품 집중

글로벌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랑세스 솔루션스 데이 서울'을 열고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지속가능 기술과 핵심 솔루션을 소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솔루션스 데이는 ▲배터리·모빌리티 ▲반도체·전기전자 ▲화장품·퍼스널케어 ▲건설·코팅 ▲조선·방위 ▲지속가능성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전시와 세미나를 구성했다. 후버트 핑크 랑세스 그룹 경영이사회 이사 겸 부회장은 "한국 산업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고품질·혁신 솔루션 제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성 랑세스코리아 대표는 "한국 산업 전환 속도에 맞춰 전문성과 혁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랑세스는 LFP 양극 활성물질용 베이옥사이드(Bayoxide)·포스캠(PhosCAM) 산화철과 전해질 원료 염화티오닐·삼염화인(PCl₃)을 선보였다. 전기차(EV) 구동계 윤활 솔루션(애디틴 Additin, 노가루브 Naugalube, 핫콜 Hatcol)과 배터리 재활용용 레바티트(Lewatit) 이온교환수지도 전시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초순수용 Lewatit 이온교환수지, 미세 에칭용 옥손(Oxone), 원자층증착(ALD)·유기금속화학증착(MOCVD)용 트리메틸알루미늄, 식각·도핑용 불산·삼염화포스포릴(POCl3) 등을 소개했다. 방위산업용 윤활유 로이코(Royco)와 선박 방오제 씨나인(Sea-Nine) 211N·울트라 제품군을 공개했다. 건설·코팅 분야에서는 건축 자재 및 페인트, 석고 등의 건조 필름 보호제로 쓰이는 프리벤톨(Preventol), 바이오반(Bioban), 캐톤(Kathon), 로씨마(Rocima) 등 미생물 제어 방부제와 건축 자재에 선명한 색상과 내구성을 부여하는 무기안료 베이페록스(Bayferrox)·컬러덤(Colortherm), 건설 자재용 폴리스티렌 폼에 적용되는 친환경 브롬계 난연제 에메랄드 이노베이션 3000(Emerald Innovation 3000)도 함께 전시됐다. 퍼스널케어 분야에서는 네오론 바이오G(Neolone BioG)와 PH100 등 보존제, 칼라마(Kalama) 브랜드의 아로마 화학제품군과 벤조산 기반 방부제, 푸롤란(Purolan) 브랜드 벤질알코올·아이소파라핀 등 가정용·퍼스널케어 제품용 소재와 더불어 의료기기 및 표면 위생 솔루션인 릴라이온 페라세이프(Rely+On Perasafe)와 버콘(Virkon) 소독제를 소개했다. 랑세스는 오는 2040년 기후중립 달성 목표에 맞춰 탄소발자국을 줄인 '스콥블루' 제품군을 선보였다. 스콥블루는 재활용 또는 바이오 기반의 지속가능 원료를 50% 이상 사용했거나, 기존 제품 대비 탄소발자국을 50% 이상 줄인 제품에만 붙는 랑세스의 자체 지속가능성 인증 라벨이다. 기존 제품 대비 탄소 배출을 줄이거나 재활용·바이오 기반 원료 비중을 높인 베이페록스 스콥블루(Bayferrox Scopeblue) 산화철, 애디틴 스콥블루(Additin Scopeblue) 윤활유 첨가제, 레바티트 스콥블루(Lewatit Scopeblue) 이온교환수지, 불카녹스 HS/LG 스콥블루(Vulkanox HS/LG Scopeblue) 고무첨가제와 함께 프탈레이트 프리 저탄소 가소제 메자몰 등을 공개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2-11 14:51:09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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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해결' 갈길 바쁜 中企 옴부즈만, 정치권이 예산 깎았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중소기업·소상공인 규제 애로 해결을 총괄하며 갈길이 바쁜 가운데 내년 예산이 깎이면서 활동 위축이 불가피해졌다. 예산 감액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섰다. 1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2026년 예산안이 이달 초 국회를 최종 통과한 가운데 중소기업 옴부즈만 운영 예산이 당초 정부안인 33억800만원에서 2억원(6.4%) 줄어든 31억800만원으로 확정됐다. 본예산 기준으로 2024년 당시 30억6600만원이었던 옴부즈만 예산은 올해 33억8200만원으로 늘었다가 내년에 다시 줄어들게 됐다. 예산 논의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옴부즈만 운영이 단순히 간담회나 현장 방문 등 중간 전달자 역할만 하고 있다는 이유로 운영비 4억1000만원을 감액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2억원이 줄었다. 차관급인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불합리한 중소·중소기업 규제 및 애로를 상시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독립기관으로, 국무총리가 위촉한다. 특히 중소기업 옴부즈만의 규제 애로 발굴은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는 간담회나 현장 방문을 통해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를 통해 규제·애로 발굴→건의과제 분석 및 검토→부처 또는 지자체와 협의→개선 권고 및 애로 해결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물론 당장 개선이 쉽지 않은 규제 등에 대해선 중장기 과제로 남겨둔다. 지난해의 경우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5000여 건의 현장 규제 등을 발굴하고 이 가운데 42%를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 여비와 연구비 등으로 써야 할 지원단 운영비가 감소하면서 활동 반경이 줄어들 수 밖에 없게 됐다. 관련 연구비도 줄여야하는 상황이다. 중소기업 옴부즈만 예산은 전문위원 인건비와 지원단 운영비가 사실상 전부다. 살림은 옴부즈만 지원단장을 중심으로 한 사무국 조직이 맡고 있다. 따라서 줄어든 2억원은 적지 않은 돈이다. 옴부즈만은 비상근 위촉직으로 월급 없이 수당만 받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재임 시절에 만들어져 초대 이민화 옴부즈만 시절부터 현재까지 그렇게 운영되고 있다. 중소기업계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규제 개선은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도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규제 개선은 매우 중요하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의 역할이 더욱 커져야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울러 현재 유명무실한 규제개혁위원회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단체를 이끌고 있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난 1일 연 '중소기업 규제합리화 현장대화' 행사에서 자리를 함께 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출범 초기엔 규제 개혁을 외치던 역대 정부가 모두 정권 말기로 갈수록 이를 외면하더라"라며 뼈있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2025-12-11 14:50:0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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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소상공인 온·오프라인 판로지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매출 증대를 위한 온·오프라인 상생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캠코는 부산광역시 남구청 잔디 광장에서 부산 남구청, 사회적기업 아트현과 판매와 기부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상생·나눔형 소비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캠코 상생ON-나눔온(溫) 플리마켓'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지역 소상공인 13개 업체가 참여해 참기름·멸치와 같은 지역 특산품과 생활용품 등을 판매했으며, 캠코는 판매 물품의 일부를 직접 구입해 '따뜻한 겨울나기 선물상자' 200개를 마련했다. 마련된 선물상자는 부산 남구청이 선정한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캠코는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웃음가득 상생마켓'에 입점한 업체의 판로 확대 지원을 위해 온라인 오픈마켓 11번가와 협업해 오는 21일까지 할인 쿠폰 이벤트도 진행한다. '웃음가득 상생마켓'은 캠코 각 지역본부에서 추천한 지역 농가·소상공인의 농수산물·특산품을 사내와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상생 플랫폼이다. 남희진 캠코 경영지원부문 총괄이사는 "연말을 맞아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이 소상공인 판로 확대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캠코는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2-11 14:49:3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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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뱅크, 디지스트와 '모바일 플랫폼 구축' MOU

iM뱅크는 DGIST(디지스트·대구경북과학기술원)과 대학 모바일 플랫폼 '아이엠 유니즈(iM uniz)'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iM뱅크의 대학생 전용 모바일 플랫폼 '아이엠 유니즈(iM uniz)'는 학교와 학생의 플랫폼 인프라를 위해 구축됐으며, '대학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iM뱅크는 DGIST에 ▲모바일학생증(신분증) ▲전자 출결 ▲주요 학사 공지 PUSH 알림 서비스 ▲성적, 시간표 등 학사 관리 ▲도서관 열람실 ▲시설물 예약 등 주요 서비스와 소모임, 수강신청 등 서비스를 '아이엠 유니즈(iM uniz)' 앱으로 제공하게 된다. iM뱅크는 아이엠 유니즈를 지난 2024년 초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7개 지역 대학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DGIST를 포함해 12개 대학과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과학기술 융합을 통해 미래를 개척하고, 지역과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을 선도하는 DGIST와 iM뱅크가 협업해 서비스 구축을 논의할 수 있게 되어 뜻 깊다"라면서 "혁신과 대학 생태계 발전을 지원하는 금융기관으로서 iM뱅크는 더욱 긴밀한 협업으로 DGIST 학생들이 다양하고 편리한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2-11 14:49:0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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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은 체험·먹거리, 온라인은 선물 정조준... 유통가, 연말 승부수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이기 위해 유통업계가 연말 총력전에 돌입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은 대규모 할인 행사와 체험형 콘텐츠로 고객을 매장으로 불러 모으고, 이커머스는 세분화된 취향을 겨냥한 선물 큐레이션으로 틈새 수요 공략에 나섰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연말 홈파티 먹거리와 볼거리를 앞세워 오프라인 수요 잡기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이달 18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전 채널을 통합한 대규모 세일 '윈터 홈플런'을 개최한다. 여름철 대표 행사인 '홈플런'을 겨울 시즌에 맞춰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딸기·한우 등 신선식품과 홈파티 용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특히 18일부터 나흘간은 '몰빵데이'를 열고 패션·리빙 브랜드 할인과 사은품 증정으로 쇼핑객을 유인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이달 17일까지 '윈터 해피딜' 행사를 열고 홈파티용 먹거리를 최대 반값에 내놓는다. 연말 모임 수요를 겨냥해 모둠회 플래터, 립·훈제삼겹 등이 포함된 BBQ 플래터 등 즉석조리 식품을 강화했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 용품도 최대 50% 할인하며 구색을 갖췄다. 이마트는 11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선물페스타'를 열고 문·완구 3천여 종을 최대 50% 할인한다. 특히 올해는 최근 방한 관광객 증가 트렌드를 반영해 한복을 입은 미미 인형, 전통 촛대 만들기 등 'K-굿즈'를 대거 선보인 점이 눈에 띈다. 인기 캐릭터 '캐치티니핑'과 레고 등 아이들 선물 수요가 높은 품목에 혜택을 집중했다. 백화점 업계는 단순 할인을 넘어 체험과 미식을 무기로 내세웠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1일부터 21일까지 '딜라잇 홀리데이'를 진행한다. 대전 타임월드점에서는 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념해 오는 16일 정우주·문현빈 선수 팬 사인회를 여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서울 명품관에서는 미슐랭 1스타 손종원 셰프와 협업한 김부각, 니시무라 버터샌드 등 유명 디저트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미식가들의 발길을 잡는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하우스오브신세계'에서 내년 1월 11일까지 '홀리데이 바자'를 연다. 공예 작가들과 협업해 제작한 전통 종(鐘)과 테이블웨어 등 '한국의 복(福)'을 재해석한 차별화된 선물 상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공략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에잇세컨즈는 때이른 한파에 맞춰 내년 1월 7일까지 '슈퍼세일'을 진행, 패딩과 코트 등 겨울 아우터를 최대 50% 할인하며 재고 소진과 매출 확대에 나선다. 이커머스 업계는 선물하기 수요에 집중하고 있다. 11번가는 이달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선물 프로모션을 열고 장난감과 뷰티, 디지털 기기 등을 최대 70% 할인한다. 배송 걱정 없는 E쿠폰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파스쿠찌, 뚜레쥬르 케이크 교환권과 빕스 식사권 등을 특가에 선보여 실속파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롯데온도 이달 17일까지 '홀리데이 선물마켓'을 열고 나이키, 레고, 에스티로더 등 인기 브랜드의 홀리데이 에디션을 큐레이션 해 선보인다. 키즈, 뷰티 등 카테고리별로 선물하기 좋은 상품을 엄선하고 최대 20% 할인 쿠폰을 제공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소비 심리를 되살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11번가 고광일 영업기획그룹장은 "불경기에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선물 수요' 공략을 강조했고, 홈플러스 김상진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고물가 속 연말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했다"고 밝혔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11 14:47:30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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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 설치비만 수백억…LCC 스타링크 도입 ‘신중 모드’

한진그룹 항공사들이 스타링크 도입에 나서며 국내 항공업계에도 기내 초고속 인터넷 경쟁이 불붙었지만, LCC는 비용·구조·수익성이라는 삼중의 벽에 가로막혀 여전히 발을 떼지 못하고 있다. 투자 대비 효과가 불투명한 데다 시장성마저 한계에 부딪혀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한진그룹 계열 5개 항공사는 스타링크 기반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보잉 B777-300ER과 에어버스 A350-900 기종이 우선 적용되며, 이르면 2026년 3분기부터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국내 항공사가 스타링크 도입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항공사들도 이미 스타링크 기반 기내 인터넷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 등 북미 주요 항공사는 일부 기재에서 상용화를 진행 중이며, 일본 ANA·JAL 등 아시아 항공사들도 고속 기내 인터넷 확충에 적극적이다. 해외에서 연결 서비스가 빠르게 표준화되는 가운데, 국내 항공사들도 글로벌 수준에 맞춘 서비스 경쟁에 뛰어든 모습이다. 스타링크는 약 8000기의 저궤도 위성을 기반으로 최대 500Mbps의 속도를 제공해 기내에서도 동영상 스트리밍, 온라인 게임, 대용량 파일 전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진그룹 항공사들은 2027년 말까지 전체 기재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LCC가 처한 현실적 제약도 만만치 않다. 스타링크 도입에 필요한 전용 안테나 설치 비용은 항공기 1대당 최소 5억 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보유 대수가 40대 수준인 LCC의 경우 설치비만 약 200억 원대에 달한다. 여기에 위성망 사용료, 유지보수비, 개조 기간 운휴 손실까지 고려하면 실제 부담은 더욱 커진다. 국내 LCC는 항공기 상당수를 리스로 운용하고 있어 개조 작업을 진행할 경우 리스 조건 변경이나 반납 시 원상복구 비용 등 추가 비용 리스크도 따른다. 이 역시 투자 부담을 키우는 요소로 지목된다. 실적 부진도 도입 결정을 어렵게 만든다.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3883억 원, 영업손실 550억 원, 순손실 602억 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 역시 같은 기간 매출 1조2742억 원을 올렸지만 영업손실 2093억 원, 순손실 약 1247억 원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비상장사인 이스타항공도 재무 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타링크 도입이 단기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적자 상태의 LCC들이 대규모 설비 투자에 나서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FSC와 LCC의 사업 구조 차이도 도입에 걸림돌도 작용한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FSC는 장거리 운항 비중이 높고 프리미엄 수요가 커 기내 인터넷 품질 향상이 곧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부가 수익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LCC는 단거리 위주의 네트워크와 가격 민감 고객층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투자 대비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LCC 관계자는 "기술은 매력적이지만 현실적으로 지금 상황에서 수백억 원을 투자할 여력은 없다"며 "수익성 확보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도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시장 반응과 비용 조건 변화 등을 지켜본 뒤 도입 여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11 14:47:28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