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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국고채 금리 급락…"경기 침체 우려 확대"

경기침체 우려, 물가상승 압력, 달러 하락 등으로 인한 금융불안으로 4월 국고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5년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2.267%로 전월 말 대비 30.2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5년물은 2.375%, 10년물은 2.563%를 기록하며 각각 27bp, 20.8bp씩 내렸다. 금투협은 "4월 미국이 국가별로 광범위한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고, 물가 상승 압력과 달러 약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채 금리가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금리 인하 등이 국채 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25조5000억원 증가한 10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와 금융채 발행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월 대비 13조4000억원 감소한 492조3000억원에 그쳤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전년 동기(3조1250억원) 대비 2조7150억원 늘어난 5조8400억원으로 집계됐다. 4월 한 달 동안 개인은 국채를 포함한 채권 전반에 대한 수요가 전월 대비 감소하며 2조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같은 기간 18조500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이는 전월보다 5조8000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4월 말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말 대비 11조원 증가한 289조6000억원에 달했다. 금투협은 "글로벌 관세 이슈와 환율 불안으로 재정거래유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외국인의 국채 순매수는 3개월 연속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였다. 4월 말 기준 CD 수익률은 전월 대비 13bp 내린 2.71%를 기록했다. 금투협은 "경기 둔화에 따른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CD 발행을 증가시키면서 발행 금리 하락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4월 중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신규 등록 건수는 10건(3조604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5-05-16 11:54:2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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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동양생명 대표에 성대규·ABL생명 대표에 곽희필

우리금융그룹은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신규 자회사로 편입 예정인 동양생명보험 대표 후보에 성대규, ABL 생명보험 대표 후보에 곽희필을 추천했다고 16일 밝혔다. 성대규 후보는 1967년생으로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同)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수료했다. 이어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및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6년에는 제11대 보험개발원장을 지냈다. 이어 2019년에는 신한생명 대표로 취임해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주도했고, 2021년에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성공적인 합병을 이끌어내면서 통합 신한라이프의 초대 대표를 지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우리금융지주에 합류해 생명보험사 인수단장을 맡아 동양·ABL생명 인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성대규 후보가 보험업에 관한 다양한 식견, 원칙과 소신에 기반한 혁신적인 마인드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금융그룹 산하 보험사 대표로의 성공 경험 등을 갖춘 정통 보험 전문가로 향후 그룹 내 보험사의 지속성장과 변화관리를 주도할 최적임자라는 기대다. 곽희필 후보는 1966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쌍용양회에 입사했다. 2001년 ING생명보험(2018년 오렌지라이프로 사명 변경) 도곡지점 FC로 자리를 옮기면서 보험영업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지점장, 영업추진부문장을 거쳐 FC채널본부, 영업채널본부 부사장에 올랐다. 이어 2021년 오렌지라이프가 신한생명과 통합해 신한라이프가 출범하면서 FC1사업그룹 부사장을 맡았으며, 이후 신한라이프 자회사인 신한금융플러스 GA부문 대표로 취임했다. 자추위는 곽희필 후보가 20년 이상 보험영업 노하우를 축적해온 영업통인 점과 함께 2019년 오렌지라이프 영업채널본부 부사장 재임 時 신한생명과의 제도·시스템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영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이러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ABL생명보험의 당면과제인 '상품 및 영업 경쟁력 개선을 위한 CPC(고객·상품·채널) 전략' 추진의 최적임자라고 밝혔다. 우리금융 자추위는"지난 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생명보험사의 자회사 편입 승인을 득한 후 신속하게 보험사 인수절차를 완료하고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자추위를 실시해 각 보험사의 신임 대표 후보를 추천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자추위의 추천을 받은 성대규·곽희필 후보는 오는 7월 초로 예정된 동양생명보험 및 ABL생명보험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후 각 사의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2025-05-16 11:50:2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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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부회장, USTR 대표 만나 기술개발·선박건조 협력 논의

HD현대는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한·미 간 조선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조선업계에서 USTR 대표단과 공식 회담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어 대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 참석 차 방한 중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회담에서 HD현대중공업과 미국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HII) 간 협력 사례를 소개하며 ▲공동 기술개발 선박 건조 협력 ▲기술 인력 양성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양국 간 조선산업 분야 협력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내 중국산 항만 크레인의 독점 공급 문제를 언급, HD현대삼호중공업의 크레인 제조 역량을 소개하고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는 미국의 조선산업 재건 의지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모든 준비를 갖춘 만큼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1기 행정부 당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로 미·중 간 공정무역 협상을 주도한 경력이 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5-16 11:07:0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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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세단 '더 뉴 아우디 A5'…"韓 존재감 키워 재도약 노린다"

아우디 코리아는 프리미엄 중형 세단 세그먼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더 뉴 아우디 A5'을 국내에 선보였다. 내연기관 전용 플랫폼 'PPC'를 최초로 적용,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MHEV+) 기술과 디지털 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하면서 한국시장에서의 재도약을 예고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15일 경기도 김포시 에어로피스에서 '더 뉴 아우디 A5 프리뷰' 행사를 개최했다.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 코리아 대표는 A5를 공개하며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존재감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클로티 대표는 "프리미엄 내연기관 전용 플랫폼 컴버스천(PPC)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 PPE는 전동화를 준비하는 아우디의 미래를 잘 보여준다"며 "한국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강화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올해 아우디 코리아 역사상 가장 많은 신차를 출시하는 등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5는 올해 출시를 앞둔 Q5, S3, e-트론 GT 등 주요 신차들 가운데 내연기관 전용 플랫폼인 PPC를 처음 적용한 모델로, 내연기관 라인업 재편의 신호탄이다. PPC는 아우디가 개발한 차세대 내연기관 전용 플랫폼으로 차체 구조부터 공간 활용, 전자 제어 시스템까지 전면 재설계돼 효율성과 안정성, 설계 유연성이 대폭 향상됐다. A5는 PPC 플랫폼 설계로 기존 모델보다 전장 65㎜, 전폭 15㎜, 전고 25㎜가 늘어났다. 차체가 커지면서 앞, 뒷좌석은 물론 트렁크 공간이 여유로워져 패밀리 세단으로도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우디 최초로 마일드하이브리드(MHEV) 플러스 시스템을 탑재해 승차감과 출력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디젤 엔진 특유의 진동이나 저속 구간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줄여주기 때문에 TDI 모델에서 큰 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A5는 최대 18kW 출력 향상과 필요시 엔진 개입 없이 효율적인 주행도 가능하다. A5 45 TFSI 콰트로 S-라인의 경우 최고출력 271.9마력, 최대토크 40.79㎏·m 발휘하고, S5는 최고출력 367마력, 최대토크 56.08㎏·m으로 달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A5의 실내는 친환경 프리미엄 소재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소프트랩(Soft Wrap)' 디자인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보여준다. 11.9인치 버추얼콕핏과 14.5인치 MMI 터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고 조수석에는 10.9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있다.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직관적이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더 뉴 아우디 A5'는 ▲더 뉴 아우디 A5 40 TFSI 콰트로 어드밴스드 ▲더 뉴 아우디 A5 40 TFSI 콰트로 S-라인 ▲더 뉴 아우디 A5 40 TFSI 콰트로 S-라인 블랙 에디션 ▲더 뉴 아우디 A5 45 TFSI 콰트로 S-라인 ▲더 뉴 아우디 A5 40 TDI 어드밴스드 ▲더 뉴 아우디 A5 40 TDI 콰트로 S-라인 ▲더 뉴 아우디 S5 등 총 7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한시적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적용분 기준으로 40 TFSI 콰트로 5789만원부터, 40 TDI 콰트로는 6182만원부터, 45 TFSI 콰트로는 6869만원부터, S5는 8342만원부터 시작한다. 박영준 아우디코리아 마케팅 담당 상무는 "신형 A5는 아우디 역사상 최고의 내연기관으로 자부한다"며 "혁신적인 플랫폼과 소비자 중심의 디지털 경험, 대폭 강화된 편의기능을 바탕으로 새로운 프리미엄 세단의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5-16 10:57:3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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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장관 "韓 'AI 3대 강국' 외쳤지만 늦어…대선 공약도 핵심 못찔러"

한국국제물류協 주최 '2025 국제물류 조찬포럼'서 연사로 나와 朴 "AI고속도로 깔아야…데이터, 전기, 컴퓨팅 파워 다 흔들려" "기대 부응할 수 있는 리더십 굉장히 중요…늦으면 횡보할 것" 원제철 회장 "AI 같은 디지털기술 물류에 접목, 새로운 가치 창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은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을 외쳤지만 너무 늦었다. 대선 후보 (AI)공약 중 핵심 찌르는 사람을 아직 못봤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가 16일 오전 서울 소공로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주최한 '2025 국제물류 조찬포럼'에서 연사로 나서 "우리나라는 김대중 정부시절 깔았던 초고속 인터넷망인 브로드밴드에 너무 취해 있었다. 일본이 '워크맨'에 취해 인터넷 시대를 놓친 것과 같다. 지금 한국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취해 있다. 문재인 정부는 디지털 대전환에만 집중했고, 윤석열 정부는 3년 동안 AI를 하는 척만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장관은 4선 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4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중기부 장관을 역임했다. 퇴임 후엔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 등을 하며 중기부 강성천 전 차관, 차정훈 전 창업벤처혁신실장과 책 '반도체 주권국가'를, 유호현 옥소폴리틱스 대표 등과는 'AI 신들의 전쟁-샘 올트먼 축출 작전'을 잇따라 펴내며 4차 혁명시대 핵심 아젠다인 반도체, AI에 관한 인사이트를 곳곳에 전파하고 있다. 박 전 장관은 '미래 경제를 위한 전략(AI 시대 생존법)'이란 주제의 이날 강연에서 "박정희 정부가 경부고속도로를 깔아 중화학 공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화로 한국이 후진국에서 중진국으로 도약했다. (김대중 정부의)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을 통해선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왔다. 지금은 AI고속도로를 깔아야한다. 그런데 헤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AI시대 인프라는 데이터, 전기, (슈퍼컴퓨터를 통한)컴퓨팅 파워 세가지 요소가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들 3개가 다 흔들린다. 지금 못하면 계속 횡보하는데 머물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리더십이 지금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한국은 공공데이터, 제조데이터, 개인 정보 등 데이터가 많은데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공공데이터는 중앙부처 등이 갖고 내놓질 않는다. 바보같은 짓이다. 새 정부에 요구할 것이 바로 이런 것들이다. 전기는 지금은 괜찮지만 앞으로 부족해 질 것이다. 컴퓨팅 파워에 대해선 전세계 15위에 머물러 있다. 슈퍼컴과 양자컴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일본은 5위권"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무역협회, 경기평택항만공사 등을 비롯한 기관·기업 임원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 이종찬 광복회장도 포럼에 함께 했다. 원제철 KIFFA 회장은 포럼에 앞서 전한 인사말에서 "AI를 비롯한 혁신 기술은 산업 구조 전반을 재편하고 있다. AI는 물류 분야에서 수요, 날씨와 교통, 세관처리 등을 예측해 가장 효과적인 운송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급망 리스크를 조기에 감시할 수 있고, 화주를 위한 맞춤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하는게 바로 AI다. 국제물류협회는 물류산업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사업 위상 확보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하고 있다. AI와 같은 디지털 기술을 물류에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FFA는 1969년 '대한항공화물운송주선협회'로 출발, 포워더로도 불리는 5380여개 국제물류주선업체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한편 KIFFA는 정기적인 포럼과 국회 세미나 개최를 통해 국제물류산업의 중요성을 고려한 경쟁력 강화에 관한 관심을 촉구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물류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일원화, 국제물류전문 인력 육성, 국제물류기업 해외진출 지원방안 마련 등도 지속 모색할 예정이다.

2025-05-16 10:56:3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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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찾은 에라주리즈 채드윅 회장…보르도 그랑크뤼 넘어선 칠레와인

칠레 프리미엄 와인의 대명사인 에라주리즈의 채드윅 회장이 한국을 찾았다. 특히 '베를린 테이스팅'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와인 '돈 막시미아노'의 경우 1990, 2010 빈티지 등을 선보이며 숙성 잠재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아영FBC는 칠레 와인의 고급화를 이끌어온 에라주리즈(Errazuriz)와 함께 '채드윅 회장 방문기념 에라주리즈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무드서울 반포에서 진행되었으며 에라주리즈의 역사와 철학, 대표 와인들을 소개했다. 에라주리즈 와이너리는 1870년 창립자 돈 막시미아노 에라주리즈가 칠레 중북부의 아콩카구아 밸리에 포도밭을 일구며 시작되었다. 5대째 가족 전통을 이어오며 칠레 와인의 고급화를 선도해왔으며, 정치, 경제, 사회,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여 4명의 칠레 대통령을 배출하며 '칠레의 케네디 가(家)'로 불리기도 한다. 돈 막시미아노는 칠레 생산자 최초로 프랑스를 방문해 직접 포도 품종을 선별해 아콩카구아 밸리에 포도밭을 조성했다. 이 지역은 오늘날 세계적인 와인 생산지로 인정받고 있다. 아콩카구아 밸리는 동쪽 안데스 산맥의 빙하수, 서쪽 태평양, 남쪽 남극, 북쪽 아타카마 사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유기농 재배 방식을 고수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청정한 포도 재배 환경이 조성된다. 짧은 동서 폭과 긴 남북 길이 덕분에 다양한 포도 품종 재배가 가능하다. 남위 30~30도에 분포해 다른 와인 생산지보다 적도에 가까워 태양빛을 강하게 고루 받을 수 있다. 에라주리즈는 1990년대 칠레 와인이 벌크 와인 대량 생산으로 세계 시장을 흔들던 시기에 세계 유명 와이너리와 경쟁할 수 있는 고급 와인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당시 칠레에서 고급 와인이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아무도 인정하지 않았기에 에라주리즈는 칠레 와인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전례 없는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기획했다. 에두아르도 채드윅 회장은 2004년 에라주리즈의 아이콘 와인들과 보르도, 이태리의 최고급 와인을 블라인드 테이스팅하는 '베를린 와인 테이스팅'을 탄생시켰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18개국에서 개최된 이 테이스팅에서 에라주리즈 와인들은 최고 순위에 오르며 프랑스 최고급 와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실상부한 프리미엄 와인으로 거듭났다. 한국에서는 에라주리즈의 아이콘 와인 '돈 막시미아노'가 대한항공 퍼스트 클래스 서비스 와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대한항공은 2022년 국제선 재개를 앞두고 국제소믈리에협회 월드 베스트 소믈리에인 마크 알머트와의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와인을 선정했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에라주리즈의 '카이'는 2013, 2021 빈티지, '돈 막시미아노'는 파운더스 리저브 1990, 2010, 2021 빈티지가 시음 와인으로 나왔다. 카이는 카르메네르를 주 품종으로 한다. 카이 2013는 아콩카구아 밸리의 MAX V 포도밭 중 최고 구획에서 카르메네르 90%, 쁘띠 베르도 7%, 시라 3%를 블렌딩했다. 2013년은 포도 성장기에 날씨가 시원해 느리고 부드럽게 숙성됐다. 블랙 페퍼와 파프리카 등 매운 향과 꽃향기가 느껴지며, 입안에서는 과실미와 함께 산도가 균형을 잘 이뤘다. 카이 2021는 아콩카구아 밸리 내륙의 MAX I 및 MAX V 포도밭에서 선별된 카르메네르 85%, 시라 11%, 말벡 4%를 블렌딩했다. 2021년은 적당히 서늘해 길고 느린 숙성이 가능했다. 강렬한 색상과 복합적인 향, 부드러운 타닌을 가진 신선하고 우아한 와인이 가능했다. 돈 막시미아노는 카베르네 소비뇽을 주 품종으로 한다. 돈 막시미아노 파운더스 리저브 1990는 아콩카구아 밸리 돈 막시미아노 포도밭의 가장 오래된 구획(Max I, II, V)에서 재배된 카베르네 소비뇽 100% 와인이다. 벽돌의 붉은색으로 가죽, 시가 상자, 잘 익은 붉은 과일 향이 느껴진다. 입안에서는 풍부한 산도가 활력과 신선함을 부여했다. 돈 막시미아노 파운더스 리저브 2010는 카베르네 소비뇽 78%, 카르메네르 10%, 쁘띠 베르도 7%, 카베르네 프랑 5%를 블렌딩했다. 2010년은 전반적으로 평균 기온이 낮아 새싹 트는 시기와 수확이 늦었으며, 3월의 온화한 기온 속에서 숙성이 느리고 고르게 진행되었다. 뛰어난 표현력, 농축도, 적절한 산도, 신선한 과일 향이 특징이다. 돈 막시미아노 파운더스 리저브 2021은 아콩카구아 밸리 내륙의 MAX 포도밭(Max I, II, V)에서 재배된 카베르네 소비뇽 63%, 말벡 22%, 카르메네르 8%, 쁘띠 베르도 7%를 블렌딩했다. 보라색 빛이 감도는 강렬한 자주색이며, 블루베리와 신선한 딸기, 블랙베리 향과 육두구, 카라멜, 바닐라 노트가 느껴진다. 입안에서는 잘 익은 블루베리, 비터 초콜릿, 블랙 체리, 담배, 로즈마리 등을 느낄 수 있으며, 부드러운 타닌이 뛰어난 지속성을 제공한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5-16 10:48:2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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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 업계 유일 '기업자격 정부인정제' 운영기업 선정

자체 자격 취득시 정부서 공식 시공서비스 역량 인정…기술자격 검정 확대 LX하우시스가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부여하는 '기업자격 정부인정제' 운영 기업으로 선정됐다. LX하우시스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자격 정부인정제 운영기업 선정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업자격 정부인정제'란 기업이 운영하는 직무 자격제도에 대해 정부가 평가하고 심사, 해당 자격제도를 정부 차원에서 인정해주고 공신력을 부여하는 제도다. LX하우시스는 시공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올해부터 운영중인 '시공서비스 기술 자격제도'가 이번에 정부의 인정 심사를 통과해 인테리어 업계 최초로 '기업자격 정부인정제' 운영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향후 LX하우시스의 '기술 자격' 검정에 합격한 기술자는 'LX하우시스 시공서비스 프로 기술자' 자격증을 취득해 정부로부터 공신력 있는 시공서비스 역량을 인정받게 됐다. 현재 건축 시공 분야에서 관련 자격 검정 제도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기업들 가운데 정부 인정 자격증을 발급하는 곳은 LX하우시스가 유일하다. LX하우시스는 창호·시트바닥재·마루 시공 등 3개 분야에서 기술자격 검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주방·중문 시공 등의 분야로 기술자격 검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X하우시스 시공·물류담당 김연태 이사는 "이번 기업자격 정부인정제 운영기업 선정은 LX하우시스의 시공 품질에 대한 고객 신뢰를 높여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될 뿐만 아니라 시공서비스 기술자들의 자긍심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05-16 06:32:0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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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까사, 마테라소 브랜드와 '김해김' 손잡고 전시회

'드리머 앤 더 베드'…쉼의 가치, 상상력 회복등 메시지 ㈜신세계까사의 수면 브랜드 '마테라소(MATERASSO)'가 디자이너 브랜드 '김해김(KIMHEKIM)'과 손잡고 '드리머 앤 더 베드(DREAMER AND THE BED)' 전시를 선보인다. 16일 신세계까사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서는 '잠'이라는 가장 본질적인 꿈의 공간에서 영감을 받은 김해김의 SS25 컬렉션 '드리머스(DREAMERS)'와 잃어버린 좋은 잠을 통해 활력을 선사하고자 하는 '마테라소' 두 브랜드의 철학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하루의 끝에서 새로운 시작을 품는 침실이라는 공간 속에서 김해김의 컬렉션과 마테라소의 제품들을 소개하며 '쉼의 가치'와 '상상력의 회복'이라는 두 브랜드의 공통 메시지를 전달한다. 협업 파트너인 '김해김'은 디자이너 김인태가 2016년 파리에서 설립한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로, 한국 전통의 미학과 프렌치 꾸뛰르 감성을 결합한 독창적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김해김이 이번 시즌 컬렉션으로 선보인 '드리머스'는 꿈과 현실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상상력을 테마로, 베개와 담요를 모티브로 한 의상부터 파자마를 연상시키는 이너에 외투를 매치하는 등의 이색적인 룩을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 기간 동안 '파리약학대학교(Faculte de Pharmacie de Paris)'에서 선보여 세계적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마테라소는 이러한 김해김의 컬렉션 테마와 '좋은 잠'에서 얻는 휴식, 그리고 정서적 영감을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을 접목시켜 고객과 색다른 교감 기회를 마련하기위해 이번 협업 전시를 기획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패션과 가구라는 이질적 영역의 협업이지만 삶의 리듬과 감각을 섬세하게 다루는 두 브랜드가 만나 독창적인 시너지를 만들었다"며 "마테라소가 추구하는 '더 나은 잠과 쉼'의 가치를 더욱 입체적인 예술적 언어로 풀어낸 이번 협업 전시를 통해 고객과의 감성적 교감을 강화해 나갈 것"고 전했다. '드리머 앤 더 베드' 전시는 오는 6월1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김해김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만나 볼 수 있다.

2025-05-16 05:32:1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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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대 얼음정수기 특허침해 소송전서 코웨이 '승'

대법원 3부, 관련 소송서 2심 판결 최종 확정 청호나이스가 제기한 분쟁 11년만에 막 내려 200억원대가 넘는 얼음정수기 특허침해 소송전에서 코웨이가 마지막에 웃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는 청호나이스가 코웨이를 상대로 낸 특허권침해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코웨이 제품이 청호나이스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2심 판결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가 11년 동안 이어온 분쟁이 막을 내렸다. 소송은 지난 2014년 청호나이스가 코웨이에 대해 얼음정수기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며 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시작됐다. 1심 재판부는 2015년 2월 청호나이스의 주장을 받아들여 코웨이가 청호나이스에 100억원을 배상해야한다고 판결했다. 반면 2심은 2022년 7월 코웨이 제품에 적용된 기술은 청호나이스의 특허와는 다르다며 특허침해를 불인정해 1심을 취소하고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이후 약 3년 만에 대법원도 '특허침해 없음' 입장을 유지해 청호나이스의 상고를 기각했다. 2심 법원은 양사의 냉수 생성 및 제빙 방식에 차이가 있어 특허 침해가 없다고 판단했다. 청호나이스 특허의 핵심은 만들어 둔 냉수로 직접 제빙하는 방식인 반면, 코웨이 제품은 미리 만들어 제빙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법원도 같은 결론을 유지했다. 이로써 양사의 얼음정수기 특허소송은 코웨이의 승리로 끝났다. 이 사건은 청호나이스가 청구한 손해배상액 원금만 200억원이 넘는 이례적인 규모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그 사이 코웨이는 해당 특허가 무효라고 주장했고 이에 청호나이스는 특허정정으로 대응하는 등 3번의 특허심판원 심결, 4번의 특허법원·고등법원 판결, 4번의 대법원 판결이 이어지는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코웨이 이준석 IP팀장은 "양사 얼음정수기는 제빙 방식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기에 특허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의 판결은 당연한 결론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당사 기술력에 대한 고객들의 오해를 해소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 앞으로도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보유 IP(지적재산권)에 대한 관리 및 보호를 더욱 철저히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호나이스측은 관련 결과에 대해 말을 아꼈다.

2025-05-16 02:31:30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