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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배터리 핵심 특허 인재 포상…차세대 기술 주도권 강화

LG에너지솔루션이 차세대 배터리 핵심 기술 특허를 확보한 연구 인재들을 포상하며 미래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와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 안전 기술 등 주요 개발 성과를 지식재산권으로 연결해 상용화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LMR 배터리와 원통형 46시리즈, 차세대 팩 설계 등 미래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 핵심 특허를 확보한 연구 성과자들을 포상하며 기술 리더십 강화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2026 발명왕·출원왕 시상식'을 열고 박병천 양극재기술담당 등 우수 연구성과를 창출한 12명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발명왕 금상은 'LMR Cell Chemistry' 분야 핵심 특허를 확보한 박병천 양극재기술담당이 수상했다. 박 담당은 LMR 양극과 실리콘 음극 조합의 기술적 가능성에 주목해 관련 특허 장벽을 선제적으로 구축한 점을 인정받았다. LMR 배터리는 망간 비중을 높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도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GM과 차세대 전기 트럭·대형 SUV용 각형 LMR 배터리 양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밖에도 46시리즈 셀 적용 CAS 핵심 구조, 전극 공정 품질 관리를 위한 추적 기술, LMR 배터리 고온 내구성 향상 전해질 첨가제, 원통형 46시리즈 절연 구조, 충방전 신호 기반 비파괴식 셀 수명 상태 확인 기술 등이 발명왕 수상 기술로 선정됐다. 출원왕 금상은 배터리 팩 듀얼쿨링과 상하부 벤팅 분야 등에서 다수의 핵심 특허를 출원한 장혁균 선임이 받았다. 장 선임은 열전이 지연과 가스·스파크 제어 구조 등 배터리 안전성을 높이는 팩 설계 기술 개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년 발명의 날(5월 19일)을 맞아 발명왕과 출원왕을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사내외 전문가 평가단이 특허성, 기술성, 사업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배터리 산업에서 특허는 글로벌 경쟁 우위를 지키는 강력한 무기이자 고객 가치의 원천"이라며 "구성원들의 창의적 도전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환경을 전폭 지원해 압도적 기술 리더십을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4월 말 기준 등록 약 5만8000건, 출원 약 9만9000건의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소재와 셀, 팩, BMS, 제조 공정 전반에서 지식재산권을 강화하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26-05-18 14:11:2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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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대기업과 AI 활용 격차 커…'AX 중요' 인식도 낮아

제조 중소기업들의 인공지능(AI) 전환(AX)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대·중소기업간 AI 활용 격차가 최근 6년간 11배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2.5%)의 AI 활용률은 서비스업(6.8%)보다 현저히 낮은 실정이다. 같은 제조 중소기업이라도 수도권(6.1%)과 비수도권(1.8%)의 AI 도입률 격차는 3.4배까지 벌어졌다. 게다가 제조 중소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은 스마트제조혁신이 '중요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등 AX(인공지능 전환)가 여전히 갈 길이 먼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제조 혁신을 대표하는 스마트공장 지원은 '보급 정책'에서 'AX 기반 생산성 혁신 정책'으로, '설비 지원 중심'에서 'AI 활용 중심'으로 각각 바뀌어야한다는 제언이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AX를 놓고 다양한 상생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 역시 '단순 기술 지원'보다는 협력을 통한 '역할 기반 공동 혁신'을 모색해야한다는 목소리다. 이같은 내용은 중소기업중앙회가 18일 서울 여의도 본회에서 개최한 '중소기업 신 성장동력, AI 전환(AX) 확산정책 토론회'에서 나왔다. 이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김주미 수석연구위원이 발표한 '중소 제조기업 맞춤형 AX 정책방향'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대비 2023년 현재 기업 규모별 AI 활용률은 대기업이 1.0%에서 13.5%로 크게 늘었지만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0.25에서 4.5% 증가하는데 그쳤다. 대·중소기업간 AI 활용률 격차는 이 기간 0.8%포인트(p)에서 9.0%p로 11배 가량 차이가 났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수도권 기업과 비수도권 기업간 격차도 심화됐다. 이 기간 AI 활용률은 서비스업이 0.3→6.8%, 제조업이 0.2→2.5%로 각각 늘면서 제조업이 한참 뒤쳐진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0.3→6.1%, 비수도권 기업은 0.1→1.8%로 지역간 격차도 3.4배나 벌어졌다. 김주미 수석연구위원은 "중소기업들의 스마트공장 도입률은 19.8%로 여전히 저조한 실정이며 구축 수준도 73.8%가 '기초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제조데이터 수집 방법은 3.9%만 '실시간 자동 수집'을 할 뿐 대부분은 '수동 입력' 중심이었고, 수집을 하지 않는 기업도 21.5%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제조 혁신 중요도'에 대해선 32%가 '전혀 중요하지 않다', 32.3%가 '중요하지 않다'고 답하는 등 절반이 훌쩍 넘는 64.3%가 중요성에 대해 의식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AI 도입 중요도'에 대해선 절대적으로 많은 94.4%가 '(전혀)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부산청정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는 동아플레이팅 이오선 대표는 "중소기업 현장에선 직접 경험, 수작업 중심의 업무 방식에 익숙해 디지털, AI 전환에 대한 심리적 저항이 존재한다. 또 AI가 직무를 대체하는 것 아니냐는 현장 불안감도 있어 인식 개선이 절실하다"면서 "AX는 효과가 누적적·간접적으로 나타나는 등 도입 효과를 사전에 정량화하기 어려워 투자 결정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정부의 기존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단순 자동화가 아닌 AI 기반 공정 최적화, AI 품질관리, AI 예지보전, AI 에너지 최적화, AI 작업안전 중심으로 개편해야한다"면서 "특히 중소기업은 구축 이후 운영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 ▲AI 운영 바우처 ▲AI 구독형 서비스 ▲AI 공동운영센터 도입 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또다른 발제자로 나선 고려대 이영환 디지털혁신연구센터장은 AX 우수사례 분석을 통해 중소기업 AX 확산에 필요한 방안들을 제시하고, 부문별 중간조직을 활용한 지원정책을 제언했다. 또한 ▲업종별 공통 수요 집적 ▲공동실증 ▲표준 AX 모델 구축 ▲업종 단위 확산으로 구성되는 AX 확산구조를 제시하며, AX 플랫폼으로서 업종별 협·단체의 역할을 강조했다. 중기중앙회 오기웅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에서도 AI 전환이 업계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액션플랜이 필요할 때"라면서 "업종마다 생산 데이터 등이 다르기 때문에 업종 단위의 공동형 접근이 개별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AX를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협동조합 중심의 업종별 AX 확산체계 구축 ▲현장 중심의 AX 역량 강화 교육 지원 확대 ▲AX위한 솔루션 구독·운영비용(OPEX)에 대한 세제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026-05-18 14:03:5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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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말산업 분야 장애인 취업지원

한국마사회가 말산업 부문에서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 18일 마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마사회 장수목장은 지난 13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북지사 등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지역 내 발달장애인의 안정적 일자리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장수목장은 목장 내 인프라를 활용해 장애인 직업 훈련을 지원하고, 육성조련사회는 장애인 채용과 인사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전북 장수군 노인장애인복지관 및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북지사는 실질적인 취업 연계 및 사업 확대를 지원한다. 장수목장은 장수군 노인장애인복지관과 함께 말 요양소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시범으로 운영해 왔다. 이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북지사 등과 말 산업 분야 취업지원을 위한 기관 간 업무 협의를 마쳤다. 장애인들은 현재 매주 수요일 목장을 찾아, 직무를 체험하는 동시에 교육과정 수강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마사회의 김진갑 장수목장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단순 체험 프로그램을 넘어 장애인이 실제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말 육성조련업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장애인 고용 모델을 확산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5-18 14:03:4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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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국민성장펀드, 미래성장의 기반"

"국민성장펀드는 지난 4개월간 8조4000억원을 공급했고, 공급수치를 넘어 금융의 패러다임 자체를 '보수적' 관리에서 '생산적' 투자로 전환했다는 의의를 갖는다. 국민성장펀드가 대한민국의 미래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기반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8일 한국산업은행 IR센터에서 개최한 '국민성장펀드 성과점검 및 발전방향 세미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 등 국민성장펀드 유관기관과 학계 및 금융권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민성장펀드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성장 방향성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억원 위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국민성장펀드가 고위험·혁신분야에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생산적분야의 자금비용을 낮추고, 부동산·담보 중심의 자금흐름을 미래 성장분야로 전환했다"라며 "민간 금융권 역시 기업과 함께 리스크를 분담하는 방식으로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지원금액 중 절반 이상을 지방에 지원하는 등 지역의 첨단 유망기업에 투자하는 통로를 넓힌 것도 국민성장펀드의 중요한 의미"라며 "여러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국민성장펀드가 대한민국의 미래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기반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의 첫 번째 발제는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이 '국민성장펀드 도입취지 및 평가'를 주제로 진행했다. 하 연구위원은 지난 몇 년간 국내 경제 환경의 저성장의 뿌리가 자금배분의 왜곡에 있다고 지적했으며, 막대한 유동성 공급에도 자금이 부동산 및 담보 중심의 대출로 흘러가는 구조가 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하 연구위원은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선 국가차원의 위험분담을 기반으로 한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은 필연적이다"라면서도 "다만 창업기업의 5년후 생존률이 33.8%에 그치는 등 위험성이 큰 만큼, 국가차원의 리스크 분담이 중요하며 첨단산업과 인프라 투자에 대한 국가의 역할이 국가산업경쟁력을 좌우할 결정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는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국민성장펀드 지원에 대한 평가, 제기논점 및 향후 발전방향'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앞서 투자가 진행된 '신안우이 해상풍력', 'AI반도체 생산공장 증설' 등은 모두 첨단전략산업의 필수 인프라를 구축하고, 민간투자유도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데서 지원 목적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국민성장펀드의 목적은 미래전략산업과 생태계 전반에 대한 지원인만큼 대·중소기업의 구분은 의미가 없다"라며 "초격차 확보를 위한 규모의 경제 확보 차원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에 국가적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세미나 진행에 앞서 국민성장펀드의 성공적인 조성 및 지역성장 프로젝트 발굴을 지원하고자 산업은행 및 BNK금융지주, iM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 3개 지방금융지주, 수협은행과의 업무협약도 진행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인 지방 균형발전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산업은행과 지방금융지주 간 정보교류, 공동 투자를 활성화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라며 "이번 협약이 가계·부동산 중심의 자본 배분구조를 생산적 금융영역으로 전환하고, 경제가 선순환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5-18 14:00:1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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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타 항만공사 3곳·해양진흥공사와 '사이버위협 대응 공조'

부산항만공사가 타 지역 항만공사 등과 공동으로 '해운·항만 부문 공공기관 정보보호 강화'에 나선다. 18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해운·항만 공기업 정보보호 협의회'가 출범했다. 지난 15일 부산항만공사 본사에서 열린 발족식에는 여수광양항만공사·울산항만공사·인천항만공사 등 3개 기관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참여했다. 이 협의회 발족은 인공지능(AI)을 악용한 고도화된 사이버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개별 기관의 인력과 조직의 한계를 넘어 해운·항만분야의 통합 방어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특히 기존의 단순 정보공유를 넘어, 정보보호분야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실행형 협력 모델'을 가동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주요 협력 분야는 ▲기관 간 통합 보안체계 마련 ▲사이버 보안 관련이슈 공동 대응 ▲합동 사이버공격 대응훈련 및 교차 점검 ▲정보보호 인력의 전문성 강화 등이다. 이를 통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공급망 공격이나 국가 중요시설을 겨냥한 해킹시도에 대해 '원팀'으로서 강력한 대응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발족식에 이어 진행된 첫 회의에서는, 기관별 정보보호 현황을 공유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공동 실천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사이버보안은 개별 기관의 문제를 넘어서 글로벌 물류 공급망의 지속성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이번 협의체 결성이 우리나라 항만물류 분야의 사이버 보안 면역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5-18 13:53:1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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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지원금, 여기선 결제 안 됩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하는 고유가 지원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막상 결제 단계에서 사용이 거부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일부 이용자들은 "지원금이 들어왔는데 왜 결제가 안 되냐", "카드 오류인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지원금마다 사용 가능 업종과 제한 업종이 다르다는 점이다. 고유가 지원금은 기본적으로 유류비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지급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사용처 역시 일반 소비지원금보다 제한적으로 운영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대형마트와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사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일부 지역 지원금은 편의점 사용도 제한된다. 특히 직영 형태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는 결제가 막히는 사례가 나온다. 주유소에서도 모든 곳에서 사용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일부 지원금은 지역화폐 방식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해당 지역 가맹 주유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같은 브랜드 주유소라도 직영점 여부나 가맹 등록 상태에 따라 결제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셀프주유소에서는 안 됐다",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서 결제 거절됐다", "직영점이라 사용 불가였다" 같은 후기들도 올라오고 있다. 배달앱과 온라인 결제 역시 변수다. 지원금 상당수는 오프라인 현장 결제만 가능하다. 카드 등록 후 앱 결제나 간편결제 방식으로는 사용이 막히는 경우도 있다. 특히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삼성페이 등 우회 결제 시 일반 카드 결제로 인식돼 지원금 적용이 되지 않는 사례도 주의해야 한다. 사용 기한도 중요한 부분이다. 일부 지원금은 지급 후 수개월 안에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된다. 잔액이 남아 있어도 기한이 지나면 사라지는 구조다. 사용 지역 제한도 있다. 지역화폐 형태 지원금은 주소지 기준 지자체 내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서울에서 받은 지원금을 경기 지역 주유소에서 사용하려다 결제가 거부되는 식이다. 정부 지원과 카드사 지원이 동시에 섞여 있는 경우 혼란은 더 커진다. 같은 '고유가 지원금' 명칭이라도 카드 포인트 형태인지, 지역화폐인지, 선불카드인지에 따라 사용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원금은 단순히 지급 여부보다 실제 사용 조건을 먼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특히 지원금 안내 문자만 보고 바로 결제하기보다, 사용 가능 업종과 사용 기한, 지역 제한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불편을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유가 부담이 커지면서 지원금 자체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정작 사용 단계에서는 예상보다 제한 조건이 많아 혼란을 겪는 사례도 함께 늘어나는 분위기다.

2026-05-18 13:43:32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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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日 등 글로벌 금리 급등…"채권 자경단 짓일까"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국채 20년물 입찰 결과를 발표한 후 채권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5.12%(15일)까지 치솟으며 월스트리트에서 우려하던 '마의 5%'를 넘어섰다. 국채 입찰은 미국 연방 정부가 시장에서 돈을 꾸는 월례 행사다. 그런데 이날 국채 투자자들은 세계 1위 경제 대국 미국이라도 앞으로 돈을 빌리려거든 이자를 더 내놓으라는 요구를 했다. 그 결과가 금리 급등으로 나타난 것이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도 2.7%대로 올라섰다. 세계 1, 2위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일본 국채에 대해 이런 이례적인 일이 벌어지자, 국채를 내던져 정부의 비정상적인 행동과 방만한 재정 정책을 질타하는 '채권 자경단'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글로벌 채권 시장의 반란 18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5%를 돌파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모든 자산의 가격을 결정하는 기준점으로 4.5%는 시장 참여자들이 지켜보고 있는 중요한 심리적 방어선이다. 30년물은 5%를 넘어섰다. 일본 30년물 금리는 1999년 발행 이후 처음으로 4%에 달했고,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장중 연 2.7%를 넘어서는 등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영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2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독일·스페인·호주에서도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우리나라 역시 1분기 GDP 성장률이 당초 전망을 크게 웃도는 1.7%를 기록했지만, 치솟는 물가를 가라앉히기 위해 금리를 올려 조여야 할 상황에 몰려 있다. 18일 오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814%, 10년물 금리는 연 4.296%까지 뛰었다. 주가도 흔들리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빚을 낸 기업들의 실적이 하락하기 때문이다. 다우평균(-1.07%), S&P500(-1.24%), 나스닥(-1.54%) 모두 크게 하락했다. 중동전쟁이 다시 불안에 휩싸이면서 인공지능(AI)이 시장을 밀어 올릴 것이란 기대를 금리 불안이 압도했다. 이 같은 고금리 충격은 국내 증시에 곧바로 반영됐다. 지난 15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8000선을 돌파한 직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물이 쏟아지며 전 거래일 대비 6.12% 급락한 7493.18로 거래를 마쳤다. 18일 증시도 장중 7142.71까지 밀리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채권 자경단 그들이 왔다 중동 전쟁발 유가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리고 글로벌 각국의 재정 상황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상태에서 채권 시장이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재정 건전성 우려도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국가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100%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앞으로 10년 동안 24조달러의 추가 부채 부담을 미국이 질 것으로 전망했다. 2036년 총부채가 56조달러, 추정 GDP의 120%에 이른다는 것이다. 일본의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지난해 229%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다카이치 내각은 올해 예산안을 사상 최대인 122조3092억엔으로 편성했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IMF가 발표한 '재정모니터'에 따르면 전 세계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반 정부 부채 비율(D2)은 2029년 100%를 돌파해 100.1%를 기록할 전망이다. 1년 전 예상(98.9%)보다 높아졌고, 100%대에 도달하는 시점도 1년 앞당겨졌다. 아이엠에프는 "2차 세계대전 직후에나 볼 수 있었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부채비율에 대해선 올해 54.4%, 2030년 61.7%, 2031년 63.1%로 전망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케이 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출연해 "채권 자경단이 돌아온 것 같다"며 "그렇다고 해서 글로벌 채권시장이 중심을 잃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권 자경단이 적극적으로 위력을 드러내는 시기는 높은 인플레이션 위험, 국채 발행 물량 급증 등이다"면서 "자신들이 보유한 채권 포지션 가치의 극대화를 꾀하는 입장에서 인플레이션 관리나 수급이 매우 중요하게 인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더해 정부 부문이 재정 지출을 늘리거나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다시 시중에 유입되면서 물가를 자극하는 악순환 역시 금리 동향이나 채권 투자자들의 행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는 흔히 '정부가 돈을 푼다'라는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매우 직접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채권 자경단은 미국의 경제학자이자 투자자인 에드 야데니가 1980년대에 처음 제시한 용어다. 국채 금리를 급등시켜 각국 정부의 재정 건전성을 흔드는 시도를 막는 시장의 움직임을 뜻한다 일각에서는 미 채권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중국 등이 미 채권 투매의 주범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또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경기 침체 동반한 물가 상승)을 우려한 헤지펀드 등이 포지션을 줄여 미 국채 시장의 혼란을 초래했다는 분석도 있다.

2026-05-18 13:36:1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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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전선, 美 빅테크에 4조원대 버스덕트 공급…"글로벌 공급 체계 강화"

가온전선이 미국 빅테크 기업과 5년간 4조원대 버스덕트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대형 수주를 확보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대용량 전력 공급 시스템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LS전선·가온전선·LS에코에너지로 이어지는 글로벌 공급 체계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가온전선은 미국 자회사 LSCUS가 미국 빅테크 기업 A사와 향후 5년간 대용량 전력 시스템인 버스덕트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국내 전선·전력기기 업계를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 공급 계약으로 평가된다. 가온전선은 올해 약 500억원 규모의 공급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수십 곳에 버스덕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누적 공급 규모는 최대 4조원 이상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수주는 단발성 프로젝트가 아닌 장기 프레임 계약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데이터센터 내부 전력을 안정적으로 배분하는 버스덕트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 내 데이터센터 증설이 이어질 경우 공급 규모가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변정일 LS전선 버스덕트 사업부장은 "LS전선의 글로벌 영업 역량과 가온전선 미국 법인의 현지 대응 역량이 결합된 성과"라며 "지난해 빅테크 B사와의 대규모 계약에 이어 이번 수주까지 확보하며 미국 AI 데이터센터 공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S전선은 가온전선, LS에코에너지와 함께 한국·북미·베트남을 연결하는 글로벌 공급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계약 물량은 우선 LS전선 경북 구미 인동공장에서 공급된다. 가온전선은 전주공장 내 버스덕트 생산설비 신규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2026년 완공 예정인 LS전선 멕시코 생산법인도 북미 공급 확대를 위한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LS전선은 지난 1월 멕시코 투자 규모를 확대해 총 23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북미 현지 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공급 안정성과 납기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LS에코에너지도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넓히고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버스덕트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잇달아 확보했으며 광통신 케이블 생산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2026-05-18 13:30:31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