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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서학개미 주춤...세제개편안, 韓 증시 컴백 신호탄 될까

이달 들어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의 하루 평균 미국 주식 순매수 금액이 전달 보다 3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환율 변동성이 큰 상황인 만큼 신중하게 투자할 것을 당부한다. 시장에서는 최근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담은 세제개편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이들이 점차 국내 시장으로 눈을 돌릴 것이란 의견과 환율 부담보다는 수익(미국시장)을 선택할 것이란 의견이 양립한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12월 1~5일) 서학개미들의 일평균 미국 주식 순매수 금액은 2억200만달러(2969억원)로, 지난달 평균 2억9700만달러(4365억원) 대비 약 30% 줄어들었다. 환율 부담이 지속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선호도 위축되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서학개미들의 미국채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지난달에 이어 알파벳(3억4004만달러)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아이셰어즈 0~3개월 미국 국채 ETF'(8508만달러)가 2위에 올랐다. '아이셰어즈 0~3개월 미국 국채 ETF'는 대표적인 미국 단기채 상장지수펀드(ETF)로, 고금리 환경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올라가자 차익 실현을 노린 투자자들인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도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는 3회 연속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카고 부스클라크 센터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에 응답한 경제학자 40명 중 85%가 오는 9~1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금리 인하에 대한 내부 의견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일각에서는 고환율을 두고 서학개미 탓을 하는 목소리도 높아진 가운데, 국내 증시의 매력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이찬진 금감원장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오죽하면 해외로 나가겠느냐"며 정서적인 공감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세제개편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얼마나 끌어올 수 있을지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이번 세제개편안의 핵심은 배당소득 분리과세다. 대상 기업에 한해 배당소득 2000만원까지는 14%, 2000만원 초과∼3억원 이하는 20%, 3억원 초과∼50억원 이하 구간에는 25%의 분리과세 세율을 적용하고, 50억원 초과에 대해서는 구간을 신설해 최고 30% 세율을 부과한다. 현행 세제에서는 배당 소득과 다른 소득이 합산되기 때문에 최고 최고 49.5%(지방세 포함)까지 세율이 높아지는데, 이번 개편으로 인해 최고세율이 낮아진 셈이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2026년 사업분에 대해 2028년까지 3년간 한시 적용된다. 다만 증권거래세 탄력세율은 코스피의 경우 현행 0%에서 0.05%, 코스닥·K-OTC는 0.15%에서 0.20%로 소폭 상향된다. 당초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을 염두하고 낮췄던 만큼 다시 2023년 수준으로 조정하는 모습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배당 소득세율이 낮아지면 기본적으로 배당을 확대하려는 유인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배당은 가장 중요한 주주환원 수단 중 하나이기 때문에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세제개편안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통과가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을 개선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금투세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증권 거래세율의 일부 상승이 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12-08 15:07:5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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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내부망 AI포털 '아이웍스' 개시

한국예탁결제원이 내부망을 통한 디지털·인공지능(AI) 혁신을 추진한다. 예탁원은 내부망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포털 '아이웍스(AIWorks)' 서비스를 정식 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아이웍스는 법무비서, 코딩 어시스턴트 등 예탁원 정보를 활용한 AI 시범서비스와 일반적인 AI 기능을 제공한다. 시범적으로는 예탁원 정보를 검색증강생성(RAG)기법으로 처리해 이에 기반한 질의·응답 기능을 제공한다. 보고서·메일 초안 작성, 번역, 요약 등 AI 일반 기능도 이용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 기능도 제고된다. 생성형 AI 사용에 따른 정보유출과 침해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한 시스템 환경도 구축했다. 모든 데이터는 국내 위치한 클라우드 내 예탁원 전용환경에서 처리하도록 구성해 데이터 해외 이전을 차단했으며, 개인정보 등 민감정보 식별·차단 및 악성코드탐지 솔루션 적용한다. 예탁원은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생산성 향상, 경쟁력 강화, 예탁원 이용 고객에 대한 간접적인 편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수립한 AI 3단계 로드맵 추진과 AI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발굴해 금융혁신과 자본시장 효율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2-08 15:06:3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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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개발, ‘원본데이터 학습’ 길 열린다… 개인 캠핑카 대여도 허용

공정거래위원회, 22개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 추진 앞으로 적법하게 수집된 개인정보 중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가명처리 없이도 AI(인공지능) 학습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또 개인 캠핑용 차량의 차량공유 중개플랫폼을 통한 타인대여가 허용되고, 종합주류도매업에 대한 신규 면허 발급과 소주제조사의 주정 직거래 허용량이 확대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처럼 기업의 혁신성장을 제약하거나 신규사업자의 시장진입을 저해하는 등 경쟁제한적 규제 22건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AI 기술개발 과정에서 원본데이터 활용을 제한해 온 규제를 손질한다. 현행 법령상 개인정보를 AI 학습에 활용하려면 공익·상업적 통계 작성이나 과학적 연구 목적의 경우를 제외하고, 모자이크 등 가명처리를 거쳐야 한다. 문제는 이 과정이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초래한다는 점이다. 특히 실제 얼굴·목소리·보행 패턴 등 원본 특성을 그대로 학습해야 정확도가 높아지는 AI 기술 분야에서 가명처리는 기술 개발의 걸림돌이었다. 예컨대 자율주행차의 보행자 인식 기술은 미세한 시선 처리나 돌발 행동을 정확히 읽어야 하지만, 가명처리로 인해 정보가 왜곡되면서 대응력이 떨어지는 기술적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적법하게 수집된 개인정보 중 △익명·가명처리로는 AI 기술개발이 어렵고 △공익·사회적 이익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로서 △정보 주체 또는 제3자의 이익침해 우려가 현저히 낮은 경우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강화된 안전장치 마련을 전제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원본데이터를 가명처리 없이 학습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AI 특례 도입을 추진한다. 관련 법률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또 일반인이 보유한 개인 캠핑카도 차량공유 플랫폼을 통해 대여할 수 있게 된다. 캠핑카 대여에 필요한 기존 '50대 이상 보유' 등 과도한 등록 기준을 손질해 도심 곳곳에서 방치된 유휴 캠핑카 문제를 해소하고, 시민들이 합리적 비용으로 캠핑카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차량공유 운송 플랫폼이 캠핑카를 보유한 개인들을 대신해 자동차대여 사업자로 일괄 등록한 뒤 플랫폼을 통해 대여를 중개하는 규제실증 특혜사업이 진행 중이며, 향후 실증 결과를 토대로 법령 개정 등 제도개선을 검토하기로 했다. 종합주류도매 신규 면허를 확대해 경직된 시장구조도 손질한다. 종합주류도매업은 면허 기반 사업이지만 최근 신규 발급이 연 0~1건에 그쳐 시장경쟁 약화가 지적돼 왔다. 정부는 주류 소비량 산식을 '평균값→큰 값' 방식으로 변경해 신규 면허 발급을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소주 제조사 주정 직거래도 2배 확대해 주정시장 경쟁을 촉진한다. 주정 제조사로부터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소주업체의 허용량은 연 3만 드럼 수준(전체의 약 2%)에 묶여 있었다. 정부는 이를 4~6만 드럼까지 상향, 제조사의 원료 선택권을 넓히고 주정 제조사 간 경쟁을 유도한다. 향후 기재부·국세청과 협업해 주류시장의 추가 구조개편도 검토한다. 정부는 이외에도 식품·건강기능식품 포장지에 QR코드를 통한 정보제공을 확대해 가독성이 떨어지는 문제와 불필요한 비용 부담을 해소하고, 제과점의 '주요 3개 원료 표시' 기준도 업계 특성으로 규제 준수가 어렵다는 점을 반영해 합리적으로 개선해 업계 행정 ·운영상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올해는 AI·ICT, 친환경·고령친화 등 미래전략산업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규제환경 조성, 시장진입 활성화와 기업부담 완화에 중점을 두고 경쟁을 저해하는 제도적 요인을 체계적으로 점검했다"며 "시장경쟁을 저해해 온 제도적 요인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소비자 편익과 공정경쟁 환경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2-08 15:00:3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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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도약기금, 장기 연체채권 1.1조 소각…절반이 20년 이상 연체채권

"새도약기금을 통한 채권 소각은 부채 탕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연체로 인해 경제활동이 제약됐던 국민이 다시 정상적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8일 부산국제금융센터 캠코 마루에서 개최된 새도약기금 소각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새도약기금은 빚이 7년 이상 연체되고, 원금 5000만원 이하인 장기 연체채권을 정부가 매입해 채무자의 상환능력을 심사한 후 채무를 조정하거나 일부 탕감해 주는 것을 말한다. 10월 시작한 새도약기금은 약 두 달 만에 총 6조 2000억원의 장기 연체 채권을 매입했다. 1차 매입은 5조 4000억원(34만명), 2차 매입은 8000억원(7만6000명)이다. 이날 새도약기금은 한국자산관리공사와 국민행복기금으로 매입한 장기 연체채권 중 상환능력 심사가 생략된 기초생활수급자, 중증장애인(장애인 연금 수령자), 보훈대상자(생활조정수당 생계 지원 수급자) 보유분 1조 1000억원, 7만 명분을 소각했다. 1차 소각 연체 채권은 50대 이상이 90%를 상회하며 60대 비중이 제일 높았다. 소각 규모는 3000만원 이하가 80%를 상회했고, 연체기간은 20년이상 25년 미만 연체가 약 50%를 차지했다. 한편, 새도약기금은 내년까지 금융회사로부터 채권을 일관 인수하고, 행정 데이터를 수집해 채무자의 보유 재산·소득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 뒤 순차적으로 채권을 소각, 채무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새도약기금이 협약 참여 금융회사로부터 대상 채권을 일괄 매입함에 따라 채무자가 별도 신청하는 절차는 없다. 새도약기금이 상환능력 심사를 완료한 때 각각 채무자에게 개별 통지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새도약기금은 이번 소각 지원 대상자에게 22일 소각 사실을 SMS로 안내할 예정"이라며 "새도약기금 홈페이지, 새도약기금 고객센터, 전국 12개 상담센터에서도 소각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2-08 15:00:3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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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식혜·식초 부문 등 7인의 '2025 식품명인' 지정

농림축산식품부가 대한민국식품명인 7명을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정부는 그간 우수한 우리 전통식품의 계승·발전을 목적으로, 지난 1994년부터 식품 제조·가공·조리 분야에서 우수한 기능을 보유한 사람을 식품명인으로 지정해 왔다. 올해는 지방정부와 협력해 지역에서 활동 중인 식품명인 후보를 적극적으로 발굴한 결과,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37명이 신청했다. 이후 시·도의 사실조사, 농촌진흥청의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전통성·경력·보호가치 등을 갖춘 전통식품분야 식품명인 7명을 지정했다. 정과, 식혜, 식초, 김치, 피순대, 청명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식품명인이 지정됐다. 제95호 식품명인으로 전통방식의 '도라지정과' 제조 기능을 가진 박일례씨(경기 이천), 제96호 '식혜' 서정옥씨(경기 이천), 제97호 '도라지식초' 김영민씨(전남 보성), 제98호 '조기김치' 박미희씨(경기 파주), 제99호 '피순대' 육경희씨(서울), 제100호 '겨자김치' 정민서씨(강원 평창), 제101호 '청명주' 김영섭씨(충북 충주)가 지정됐다. 농식품부는 식품명인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체험홍보관 '이음'(서울 종로구)을 운영하고 있으며, 식품명인의 기능을 보전·계승하기 위한 보유기능 기록화 사업, 전수자 장려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식품명인 지정서 수여식에서 "우리 전통 식품과 식문화는 이제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한류·K-푸드라는 이름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우리 전통 식품을 해외에 알리고 세계인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2-08 15:00:2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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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CES 2026' 5대 키워드 제시

세계 최대 테크 전시회 'CES 2026(Consumer Electronics Show 2026)'이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운데, CES 2026의 핵심 트렌드가 공개됐다. 삼정KPMG는 8일 'CES 2026 프리뷰: 미리 보는 CES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하며, 올해의 5대 핵심 키워드로 ▲피지컬 AI ▲공간 컴퓨팅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스마트홈을 제시했다. CES 2026은 '혁신가들의 등장(Innovators Show Up)'을 슬로건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AI(인공지능), 공간 컴퓨팅,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등 차세대 기술을 대거 선보이는 무대로 꾸려질 전망이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로보틱스와 AI가 결합되며 실제 산업 환경과 생활 공간에서 작동 가능한 기술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제조·건설·물류·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로봇이 공개될 예정이며, 두산로보틱스는 차세대 AI 로봇 솔루션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은 CES 2026의 또 다른 화두로 떠올랐다. XR(확장현실) 기술이 한층 진화해 초경량·초몰입형 디스플레이와 핵심 부품 기술, 공간 인식 기반 인터랙션, 실감형 콘텐츠 경험 등 실제 활용 가능한 혁신 사례들이 대거 소개될 전망이다.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는 스마트 디바이스 기반의 정교한 건강 관리 기술이 주목될 전망으로, 개인용 웨어러블 기반 건강 모니터링 기능뿐 아니라 일본 아사히카세이의 레이더 추락 감지 기술과 한국 스타트업 리바이오의 스마트 수질 관리 등 일상 속 안전·건강 기능을 강화한 솔루션들이 집중 조명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실현을 위한 소프트웨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고도화된 센서 기반 데이터 확보 기술과 AI 분석 능력을 결합한 다양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혁신이 공개되며, 업계 전반의 기술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홈 분야에서는 AI 기반의 상호연결형 홈 솔루션이 소비자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킬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개인화된 기기 제어와 고도화된 편의 서비스가 강조되며,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스마트홈의 진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정KPMG 테크놀로지 산업 리더인 염승훈 부대표는 "AI와 로봇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고도화된 '피지컬 AI'가 CES 2026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는 흐름 속에서 디지털 헬스와 모빌리티도 CES의 중심 의제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홈 분야에서는 AI와 홈(Home)이 결합된 'AI 홈'이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이 어떻게 재편될지, 기업들이 제시하는 근미래상을 꼭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2-08 14:55:5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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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한화손보·신한라이프

한화손해보험이 '뉴년기 트렌드 리포트 3편:마인드셋'을 공개했다. ◆ 나를 위한 '마음돌봄' 확산 한화손해보험 라이프플러스(LIFEPLUS)펨테크연구소는 김난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이끄는 트렌드코리아팀과 함께 갱년기를 겪는 여성들의 정서적 어려움과 이에 대한 새로운 대응 방식을 분석한 '뉴년기(New+갱년기) 트렌드 리포트 3편: 마인드셋'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설문에 따르면 갱년기 여성 3명 중 1명(34.2%)이 '감정 조절이 어려워 일상생활이 힘들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71.2%는 '짜증이 늘었다', 46%는 '무기력감을 자주 느낀다'고 답해 감정 변화와 활력 저하를 주요한 어려움으로 인식했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감정 돌봄', '마인드셋'이 갱년기 대처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국제 폐경 학회지(2019년)에 따르면 마음챙김(mindfulness)을 자주 실천하는 여성일수록 갱년기 증상이 완화되고 스트레스성 증상 악화도 예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정신건강의학과 이용 건수 증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펨테크연구소 관계자는 "갱년기는 멈춤의 시기가 아니라, 삶의 리듬을 재정비하고 자신만의 속도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기"라며 "이번 리포트를 통해 여성들이 자신의 감정과 원하는 것에 귀 기울이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인생 2막의 활력을 찾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한라이프가 2025 한국ESG기준원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 지속가능경영 체계 인정 신한라이프는 지난 4일 서울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2025년 한국ESG기준원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금융사 부문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신한라이프는 ▲이사회 중심 ESG 경영체계 구축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위원회 운영 ▲ESG리스크 관리 체계 우수 ▲감사위원회 독립성 및 전문성 유지 등을 통해 다년간 안정적인 수준의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운영해 온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신한라이프는 사외이사 중심의 독립적 이사회가 주요 경영 현안과 리스크 관리, ESG 및 윤리·준법경영 활동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에 실질적인 ESG경영을 실천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와 지배구조 신뢰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 보험사로서 안정적인 지배구조와 ESG경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기본에 충실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2-08 14:44:18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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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최대 실적 남기고 떠난다

사상 최대 실적을 눈앞에 두고도 신한라이프를 이끌던 이영종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통합 법인 안정화와 'TOP2 도약'을 내걸고 생명보험업계 판도를 흔든 성과에도, 신한금융은 '성과의 질'과 '새로운 리더십'을 이유로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5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임기 만료를 앞둔 4개 자회사 가운데 신한라이프와 신한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기로 했다. 신한라이프 신임 사장 후보로는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그룹재무부문 담당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진옥동 회장은 이날 자경위에서 "조직관리와 인재 육성 책임자로서 CEO의 역할, 절대적 이익이 아닌 성과의 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직의 새로운 변화와 함께 현재 추진 중인 내부 혁신을 완수하겠다는 의도다. 숫자만 놓고 보면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의 성과는 분명하다. 신한라이프의 최근 3년간 순이익은 2022년 4494억원, 2023년 4724억원, 2024년 5284억원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늘어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에 근접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신한라이프는 업계 '빅3' 구도를 흔드는 존재로 부상했다. 이영종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TOP2를 향한 질주, 밸류업 투게더(Value-Up Together)!'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2위권 도약을 공식화했다. '고객 편의성 제고,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영업 경쟁력 혁신,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 성과 확대'라는 세 축을 내세우고, 내부적으로는 생보사 간 순위 경쟁에 불을 지폈다. 실적의 바탕에는 포트폴리오 전환과 체질 개선 전략이 있었다. 신한라이프는 저축성 상품 비중을 줄이고 보장성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IFRS17(보험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보험계약마진(CSM)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동시에 금리 변동성이 커진 환경에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3분기 누적 투자손익을 전년 대비 약 50% 가까이 끌어 올리는 등 수익 구조를 다변화했다. 영업 전략도 공격적이었다. 이 사장은 영업전략회의를 통해 설계사(FC)와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을 축으로 한 영업 경쟁력 혁신을 주문했다. GA 조직을 별도 본부로 격상하고 지원 기능을 정비해 생산성과 질을 동시에 관리하는 방향으로 채널 운영 방식을 바꿨다. 이런 맥락에서 천상영 후보의 발탁은 '성장 이후의 선택'이란 해석이 따른다. 1969년생인 천 후보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지점장, 신한카드 글로벌사업본부장, 신한금융지주 경영관리·원신한지원 본부장 등을 거친 재무·전략통이다. 2020년대 들어선 지주 그룹재무부문 담당 부사장(CFO)으로서 자본정책과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전반을 맡아왔다. 지난해부터는 신한라이프 이사회에도 참여해 회사 사정을 속속들이 파악해온 인물로 꼽힌다. 진옥동 2기 체제가 천 후보에게 부여한 과제는 뚜렷하다. 단기 실적과 외형 성장을 이영종 체제가 어느 정도 만들어 놓은 만큼, 앞으로는 자본 효율성, 위험 기반 수익 구조, 디지털·헬스케어 등 신사업에서의 질적 성과를 끌어올려 '비은행 1등 계열사'로서 입지를 굳히라는 주문에 가깝다. 자경위는 "새 리더십을 통해 질적 성장을 추구할 시점"이라며 "천 후보가 재무·경영관리 분야 전문성을 살려 신한라이프를 더 탄탄한 회사로 업그레이드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2-08 14:36:39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