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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자금융업 성장 지속…회사 수·매출 15% 넘게 늘어

지난해 모바일 환경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금융거래 확산으로 전자금융업의 성장세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금융업 등록회사가 1년 새 16.4% 늘었으며, 전금업권의 매출액도 15.4% 성장했다. 금융감독원이 17일 공개한 '2025년 전자금융업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자금융업 등록 회사는 241개로 직전 연도 대비 34개(16.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자지급결제대행업(207→241) 등록 기업이 1년 새 34개 늘었으며,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162→190)과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92→120)이 각각 28개 늘었다. 결제대금예치업은(44→48) 4개, 전자고지결제업(16→18)은 2개 증가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전금업권의 매출액은 12조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연도의 10조4000억원과 비교해 1조6000억원(15.4%)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은 3000억원(9.1%) 늘어난 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이 2조1000억원을 벌어들여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총이익을 기록했고,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 총이익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00억원(27.3%)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경영지도 기준 미준수 회사 수는 29개로, 직전연도 대비 1곳 늘었다. 미준수사 대부분은 전자금융업 매출이 크지 않았으며, PG·선불 잔액도 전체 대비 규모와 비중이 작았다. 다만 미준수사 가운데 21곳은 기존에도 경영지도기준을 미준수한 회사에 해당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전자금융 산업이 이용자 신뢰 속에서 건전한 성장을 이어가도록 개정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른 전금업체의 재무정보 등 경영공시 세부기준을 마련하고, 조치요구권 등을 통해 전자금융업 전반의 건전경영 체계를 확고히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5-17 12:00:1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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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벤처펀드 신규 결성액 4.4조원 '역대 최대'

올해 1분기 벤처펀드 신규 결성액이 4조3652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분기 벤처투자액은 3조3189억원으로 역대 두번째로 많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6년 1분기 신규 벤처투자 및 벤처펀드 결성 동향'을 17일 발표했다. 이는 벤처투자회사·조합, 신기술사업금융업자(신기술금융사)·조합 실적을 합친 것이다. 올해 1분기 벤처펀드 결성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30.7%, 신규 벤처투자액은 24.1% 각각 증가했다. 신규 벤처투자는 2022년 1분기(3조9189억원)가 역대 최고치였다. 중기부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1% 미만으로 저금리였던 2021년 비해서도 벤처투자 금액은 34.3%(8479억원), 펀드 결성액은 57.2%(1조6000억원) 늘어났다"면서 "지난해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벤처투자 시장이 완연한 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모험자본 공급의무가 있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올해 1분기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규모가 1조7000억원을 기록, 이를 합산할 경우 올해 1분기에만 5조원 이상의 성장자금이 중소·벤처기업에 투자됐다는게 중기부의 분석이다. 2026년 1분기 벤처투자 규모 상위 3개 업종은 ▲ICT서비스(21.4%) ▲바이오·의료(20.5%) ▲전기·기계·장비(15.3%) 분야였다. ICT서비스 업종은 최근 5년간 매년 1분기 벤처투자 중 가장 많은 투자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는 인공지능(AI) 관련 분야 투자 증가 영향이 컸다. 전기·기계·장비 업종에선 로보틱스, 연료전지, 우주항공 등 다양한 기술분야의 성장과 함께 투자도 활발했다. 바이오·의료 업종에 대한 벤처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3139억원 증가(85.5%)했다. 이는 바이오·의료 기업에 대한 대형투자로 인해 전체 규모도 커졌다. 벤처투자회사·조합 기준으로 100억원 이상 대형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8개사이고, 10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사례도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벤처투자회사·조합 기준으로 올해 1분기에 100억원 이상의 대형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비수도권 소재 10개 기업을 포함해 총 26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2025년이 연간실적 기준 역대 두 번째 벤처투자 실적을 기록한 것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벤처투자와 펀드가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매우 긍정적 신호"라며 "중기부는 성장성 있는 중소·벤처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태펀드 출자 확대와 민간 투자 유인을 위한 제도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7 12:00:1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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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혁신성장 이끌 28개 신기술·신제품 선정

2026년 제1회 신기술·신제품 인증 공고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국내 최고 수준의 신기술과 신제품 28개가 최종 선정됐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8일 '2026년 제1회 신기술(NET)·신제품(NEP) 인증'을 공고하고 해당 기업들에 인증서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에는 총 411개 기술과 제품이 신청해 엄격한 심사를 거쳤으며, 약 15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28개(신기술 12개, 신제품 16개)가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신기술 인증에는 총 170개 기술이 도전해 전기·전자(7개), 정보·통신(1개), 원자력·신재생에너지(3개), 화학·생명(4개), 건설·환경(1개) 등 5개 분야에서 총 12개 기술이 뽑혔다. 특히 원자력·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홍스웍스가 개발한 '수소 연료전지용 코안다 효과를 활용한 수소 재순환 패시브 이젝터 기술'이 주목받았다. 이 기술은 추가 전력 없이도 연료전지에 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 및 재순환하는 무구동형 이젝터 시스템이다. 연료전지의 효율을 높이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향후 연료전지 핵심 부품의 국산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제품 인증 부문에서는 총 241개 제품이 신청해 전기·전자(6개), 정보·통신(1개), 기계·소재(1개), 화학·생명(3개), 건설·환경(5개) 등 5개 분야에서 16개 제품이 인증을 획득했다. 대표적으로 기계·소재 분야의 유엔디가 개발한 '스위칭 마그네틱 기술 기반 맥봇 로봇 자동 툴체인져'가 선정됐다. 이 제품은 로봇 한 대가 스스로 부품을 교체하며 다양한 공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특히 탈부착 시(1초 이내 흡착·탈착)에만 순간적으로 전력을 소모하는 초절전 설계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제조 자동화는 물론 스마트팜, 건설,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대가 기대되는 혁신 제품이다. 인증을 획득한 기업들은 공공기관 의무구매 및 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 등 공공 조달 시장 판로를 지원받게 되며,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 지원 우대 등 금융지원과 각종 정부 사업 신청 시 가점 우대 혜택을 받는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이번에 인증받은 신기술과 신제품들이 우리 경제의 실질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는 공공기관 우선 구매 제도 등 다양한 지원은 물론, 이들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 지원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5-17 11:57:1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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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좋으면 산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출시 첫날 1만대 계약…가격 논란에도 흥행질주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더 뉴 그랜저'가 출시 첫날 계약 1만대를 넘어서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독보적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표 세단으로 자리매김해온 그랜저에 대한 시장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신형 그랜저의 가격이 이전 모델 대비 500만원 가량 인상됐지만 첨단 기능을 대거 적용하면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대표 세단 더 뉴그랜저는 지난 14일 출시 첫날 총 1만277대가 계약됐다. 그동안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신규 모델 가운데 2019년 출시된 6세대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1만7294대) 모델에 이은 기록이다. 이같은 수치는 소비 키워드가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 즉 가격 대비 만족도와 제품의 지속 가능성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2020년 출시된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V80도 출시 당시 '깡통' 모델이 7000만원에 육박해 가격 논란이 있었지만 기술과 품질 등을 만족시키며 출시 당시 첫날 1만5000대, 둘째날 7000대 등 2일 동안 총 2만2000여대가 계약되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신형 그랜저는 내적 성장을 통한 신차급 변화를 이끌어냈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내·외장 디자인 전반에 큰 변화를 줬다. 여기에 현대차 최초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기반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단순한 음성 제어를 넘어 운전자와 감성적인 대화를 나누고 복잡한 지식 검색을 지원한다. 신형 그랜저를 선택한 소비자 58%는 가솔린 모델을 골랐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재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전체 계약의 4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환과 SUV 중심의 수요 증가가 뚜렷한 상황에서 내연기관 세단이자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단 하루 만에 1만대 넘는 계약을 기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트림별로는 최상위 트림 '캘리그래피'가 전체 계약 41%를 차지했다. 기존 그랜저의 캘리그래피 트림 비중(29%) 대비 12%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 신형 그랜저에 탑재된 스마트 비전 루프의 경우 12.4% 고객 선택을 받으면서 수요가 몰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그랜저가 높은 관심을 받은 것은 디자인과 상품성, 디지털 혁신에 대한 고객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그랜저는 1986년 7월 24일 1세대 출시 이후 40년간 명맥을 이어오며 대한민국 대표 세단으로 '성공'의 상징으로 인식돼왔다. 그랜저는 1세대부터 7세대까지 시대의 변화를 비껴가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하며 진화한 덕분에 여전히 '준대형차 절대강자'를 지키고 있다.

2026-05-17 11:44: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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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해상풍력 계통연계 패러다임 대전환… 송전선로 416km 줄이고 투자비 3.6조 아낀다

김동철 사장 "비용 줄이고,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 한국전력(한전)이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력을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망에 직접 연결한다. 이를 통해 송전선로 길이를 416km 단축하고, 총 3조 6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비를 절감할 전망이다. 한전은 지난 15일 한전 경인건설본부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및 해상풍력 발전사 5개사와 함께 '해남지역 해상풍력 공동접속설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CIP(해금·해송), KREDO(신안블루), DWO(청해진), 조도풍력발전(외병도), 다도풍력(운림) 등 총 5개사가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통합설비 구축 비용 분담, 전력망 적기 건설, 발전설비 적기 준공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기존 방식에서는 해상풍력 발전사들이 내륙 변전소까지 각자 장거리 송전선로를 구축해야만 했다. 이로 인해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것은 물론, 중복 설비 처리에 따른 국토 난개발과 주민 수용성 악화 등의 고질적인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번에 도입되는 '해남 해상풍력 공동접속'은 섬이나 해안가에서 발전된 대규모 전력을 서해안 HVDC에 직접 연결해 효율적으로 운송하는 방식이다. 발전사들이 고객 변전소와 HVDC 변환소를 통합 구축하고 접속설비를 공동 활용하게 된다. 한전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703km에 달했던 전력망 건설 거리가 287km로 약 416km나 단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한전과 발전사가 부담해야 할 투자비도 약 3조 6000억 원가량 대폭 절감된다. 또한, 장거리 송전선로와 중복 설비가 줄어들면서 주민수용성과 환경성이 동시에 확보되고, 계통수용 가능용량 및 계통 안정성 역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이번 해남 사업을 시작으로 새만금, 고창, 고흥, 영흥, 태안 등 전국 9개 지역에 공동접속 단지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 단위의 공동접속 사업이 완료되면 전력망 건설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 완화와 환경영향 감소 등 막대한 사회적·경제적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한전은 이번 해남 공동접속 사업을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및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 반영하고, 참여 발전사들과 세부 업무협약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해남 지역 공동접속 업무협약은 해상풍력 계통 연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역사적 대전환점"이라며, "발전단지와 공용망을 통합하는 전력망 재구성을 통해 한전과 발전사의 사업 부담을 줄이고,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5-17 11:26:5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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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 소부장 투자지원 1700억원으로 확대… 로봇·방산 신규 추가

산업부, '중소·중견기업 투자지원금 사업' 지원계획 공고 27일 사업설명회, 올해 약 30개 기업 지원할 듯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핵심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산업통상부는 18일 '2026년도 국가첨단전략산업 소부장 중소·중견기업 투자지원금 사업' 지원 계획을 공고하고, 총 1700억 원 규모(지방비 포함)의 투자 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지원 범위 확대다. 기존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디스플레이 등 4대 분야에 이어 올해부터는 '로봇'과 '방산' 분야가 새롭게 추가해 총 6개 첨단전략산업 분야 소부장 기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국비 예산을 지난해(700억 원)보다 300억 원 증액된 1000억 원으로 편성했다. 여기에 지방비 등 700억원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별 평균 지원 규모(약 55억원)를 고려하면 약 30개 기업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은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의 공급망 안정품목 또는 전략물자를 생산하는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이다. 선정된 기업은 올해 신규 입지 및 설비 투자에 대해 투자액의 30~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비수도권에 투자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최대 50%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국비 지원 한도는 투자 건당 150억 원, 기업당 최대 200억 원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22개 기업에 약 1200억 원을 지원해 총 5561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이끌어냈으며, 지원 기업의 80%가 비수도권에 투자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산업부는 오는 5월 27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지자체(오후 1시)와 기업(오후 3시 30분)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7월 17일 16시까지 'e나라도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와 필수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사업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현장 실사와 타당성 평가 등을 거쳐 9월 중 지원 기업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핵심 소부장 품목의 국내 생산 기반을 탄탄히 하여 첨단산업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역량 있는 소부장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5-17 11:14:2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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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포용금융의 비용

금융권에서 중저신용자 대출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커지고 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신용평가체계 개편과 금융의 사회적 역할 강화를 언급하면서다. 실제 은행의 역할은 이미 어느 정도 나뉘어 있었다.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 대출 확대에 보다 적극적이었다. 인터넷은행들은 출범 초기부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를 부여받고,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에 힘쏟았다. 반면 시중은행은 기업금융과 담보대출 중심으로 안정성을 유지해 왔다. 최근 경기 둔화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속에서도 기업대출 공급 역할까지 요구받으면서 건전성과 정책 역할 사이에서 균형을 맞췄다. 결국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금융시장의 빈틈을 메워왔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정책당국은 포용금융 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건전성과 수익성 관리 압박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 중저신용자 대출은 경기 상황에 따라 연체율과 충당금 부담이 빠르게 확대될 수밖에 없는 영역이다. 이런 상황에서 은행권에서는 "중금리대출 확대를 주문하면서도 연체율 상승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 속에서 현장은 혼란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저신용자 공급 확대를 요구하면서도 동시에 건전성 지표 악화를 경계하는 정책 방향이 충돌하고 있다는 의미다. 신용평가체계 개편 논의 역시 마찬가지다.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 접근성을 넓히겠다는 방향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개인정보 규제와 책임 문제, 건전성 기준 등이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 있다. 단순히 '신용평가를 혁신하자'는 구호만으로는 현장의 변화를 끌어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특정 업권에 역할을 더 요구하는 데 그쳐선 안된다는 점이다.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금융 접근성을 넓혀왔고, 각자 다른 위험을 감당해 왔다. 이제 필요한 것은 어느 은행이 더 '착한 역할'을 했는지를 가리는 일이 아니라, 위험과 비용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에 대한 현실적인 논의다. 포용금융은 선언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주문하는 것 만큼, 그에 따른 부담을 누가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에 대한 설계도 함께 따라와야 한다. 위험은 금융회사에 맡긴 채 정책 목표만 확대하는 방식으로는 결국 현장도, 정책도 오래 버티기 어렵다.

2026-05-17 11:12:2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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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웃고 대형마트 울고…유통가 덮친 ‘K자형 소비’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유통업계에 소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소비 지표는 반등세를 보였지만 실제 소비 흐름은 백화점·온라인·편의점 등 특정 채널로 집중되고, 대형마트와 생활밀착형 유통 채널은 부진을 면치 못하는 'K자형 소비 구조'가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17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3월 소매판매액통계'상 지난달 소매판매액(경상금액)은 59조 177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했다. 외형적 성장과 달리 민생 경제의 가늠자인 음식료품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0.4% 감소했으며, 가격 변동분을 제거한 불변지수 기준 비내구재 판매도 전월 대비 1.3% 하락했다.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소비자들이 필수적인 먹거리 지출마저 줄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소매 시장은 사치재 채널의 성장성은 견고해지는 반면 필수소비재는 오히려 하락하는 전형적인 'K자 양극화'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필수소비재는 경기 민감도가 낮다는 인식과 상반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통 채널별 격차는 역대급으로 벌어지는 양상이다. 고가 상품을 취급하는 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206만 명으로 월별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힘입어 패션, 잡화, 해외 유명 브랜드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매출이 전년 대비 14.7% 급증했다. 또 편의성을 앞세운 온라인 매출이 8.1% 상승하며 전체 성장을 주도했고, 온라인 유통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인 60.6%까지 치솟았다. 편의점 업계 매출 또한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하며 2025년 7월 이래 9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주요 유통업계 매출 중 편의점이 차지하는 비율은 13.9%로 세 번째로 높다. 반면 서민들의 주요 장보기 공간인 대형마트는 판매액이 11.9% 급감하고 불변지수 또한 12.5%나 하락하며 전체 업태 중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채널별 격차가 벌어지자 각 업계는 타겟 고객에 맞춘 차별화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올 1분기 호실적을 거둔 백화점 업계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체험형 콘텐츠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더 헤리티지'와 연계한 K-컬처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며, 롯데백화점은 본점에서 '2026 롯데타운 명동 페스티벌'을 열고 K-방탈출 게임을 접목해 본점을 글로벌 K-허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외국인 전용 통합 멤버십 'H포인트 글로벌'의 데이터와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 글로벌'을 활용해 외국인 맞춤형 마케팅과 차별화된 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마트 업계는 고물가 시대에 대응한 초저가 전략과 단독 상품 출시로 장바구니 고객 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이마트는 990원 초저가 막걸리를 출시하고 5980원의 '반전가격 불고기 샌드위치' 등 가성비를 극대화한 델리 시리즈를 선보여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롯데마트 역시 2500원짜리 초저가 '오늘좋은 숨결통식빵'을 출시해 4주 만에 15만 개를 판매하며 식사빵 매출을 전년 대비 50%나 끌어올렸다. 홈플러스는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태국산 신선란' 4만 6000여 판을 들여와 완판시켰으며, 이어 '미국산 백색 신선란'을 추가 판매하며 계란값 안정을 꾀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단순한 물건 판매를 넘어 캐릭터 지적재산권(IP)과 팬덤 문화를 결합한 콘텐츠 공간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CU는 포켓몬, 산리오 등 캐릭터 협업 완구 매출이 전년 대비 75.1% 급증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주요 구매층인 MZ세대의 팬덤 소비를 성공적으로 공략했다. GS25는 기후 변화에 대응해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강화한 기능성 암막 우양산을 전략 상품으로 육성해 매출을 전년 대비 351%나 끌어올렸다. 이마트24는 아이돌 그룹 '싸이커스'의 음반 예약 판매를 진행하는 등 K-팝 팬덤의 접점을 활용해 점포 방문 수요를 확대하며 오프라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백화점의 기존점 성장률은 사업자별로 10% 중반에서 20% 중반 수준까지 확대되며 차별화된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반면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낮은 한 자릿수(LSD)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5-17 11:05:1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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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이자 버티기 한계… 다중채무 자영업자 위험↑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가계와 자영업자의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여러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자영업자가 늘면서 금리상승의 압박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한국은행이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은 1825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은 2019년 말 처음 1500조원을 넘어선 뒤 전반적으로 증가흐름을 이어오다 2023년 1764조4000억원에서 2024년 1분기말까지 숨고르기를 한 뒤 이후 7개 분기 연속 다시 증가했다. 문제는 증가한 가계대출 잔액 만큼 시장금리도 올랐다는 점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3월 17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평균 5.42%로 집계됐다.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2025년 ▲1분기 4.98% ▲2분기 4.85% ▲3분기 4.92% ▲4분기 5.18%로 꾸준히 증가했다. 대출금리가 0.25%포인트(p)오를 때 가계대출 차주의 이자부담은 3조2000억원 늘어난다. 차주 1인당 연간 부담 증가액은 평균 16만3000원이다. 금리가 0.50%p오르면 6조4000억원, 0.75%p 오르면 9조7000억원으로 불어난다. 이번 추산은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에 변동금리 대출 비중 약 64.5%를 적용해 계산한 수치다. 자영업자 사정은 더 팍팍하다. 자영업자 대출은 가계·기업대출 성격이 혼재돼 있어 금리 상승기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조사결과 실제 대출 금리가 0.25%p 오를 경우 자영업자 이자 부담은 약 1조8000억원 늘고, 차주 1인당 연간 부담도 평균 55만원 증가했다. 금리가 0.50%p 오르면 부담은 3조5000억원, 0.75%p 상승 시에는 5조3000억원까지 확대됐다.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1092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0.8% 증가해 역대 최대였다. 매출 회복이 업종과 지역에 따라 엇갈리는 데다, 인건비와 임대료 같은 고정비 부담도 남아 있어 자영업자는 금리 상승의 압박을 가계보다 더 크게 받을 수 있다. 자영업 다중채무자는 상황이 더 열악하다. 다중채무자는 3곳 이상의 금융회사(은행, 카드사, 저축은행, 대부업 등)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을 의미한다. 이들은 금리가 0.25%p 뛰면 이자 부담이 1조1000억원 늘고, 1인당 연간 부담은 64만원 증가한다. 0.50%p 상승 시 2조1억원, 0.75%p 상승 시 3조2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말 자영업 다중채무자 대출 잔액은 647조7000억원으로 전체 자영업자 대출의 59.3%를 차지했다. 사실상 자영업자 대출 차주 10명 중 6명꼴로 취약한 구조에 놓여 있다는 뜻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내수 회복이 업종별로 엇갈리는 상황에서 금리 부담까지 커지면 연체율 상승과 상환능력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취약차주 중심의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5-17 11:05:1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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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아시안뱅커지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 선정

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 아시안뱅커지(The Asian Banker)가 주관한 '더 아시안 뱅커 글로벌 파이낸셜 마켓 어워즈(The Asian Banker Global Financial Markets Awards) 2026'에서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에 1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시상을 주관한 아시안뱅커지는 1996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의 금융 산업 관련 리서치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관이다. 매년 각 금융 부문별 심사를 거쳐 최우수 금융사를 선정하고 있다. 아시안뱅커지는 "KB국민은행이 안정적인 수탁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한국 수탁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전산시스템을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전문인력 확보, 우수한 내부통제 시스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평가항목에서 우수성을 인정해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수탁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과 강한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를 통해 국내외 자산운용사, 정부기관, 보험사 등 270여개의 거래기관과 7천여개 펀드자산을 보관·관리하는 수탁기관으로 시장 내 영향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12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에 선정된 것은 KB국민은행에 보내주신 고객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객가치 제고 노력과 내부역량 강화를 통해 고객이 믿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수탁은행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7 10:59:35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