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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협회 ‘철강사진 공모전’… 구조 현장 담은 ‘구조 훈련’ 최우수상

한국철강협회 철강홍보위원회는 8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2025 철강사진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최우수상을 포함한 총 22점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1999년 시작돼 24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올해 처음으로 인스타그램을 통한 SNS 참여형 방식으로 접수를 전환했다. '철의 가치, 철과 같이'를 주제로 일상 속 철강의 가치를 재조명했으며, 지난 8월 29일부터 약 2개월간 총 1437점이 접수돼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심사는 엄태수·윤현기 사진작가 등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예술성과 주제 적합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심사 결과, 최우수상은 송민서 씨의 '구조 훈련'이 선정됐다. 수상작 '구조 훈련'은 여러 개의 철제 비너(로프를 걸거나 연결하는 금속 고리)와 로프가 구조 현장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탱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작은 철제 고리 하나하나에 시선을 집중시키며 구조 훈련에 나선 대원들의 표정과 함께 철이 우리의 안전과 일상에 얼마나 깊이 연결돼 있는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현장에서 쓰이는 철이야말로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다는 사실을 잘 드러낸 작품"이라며 "철강 구조물과 긴장된 상황 속에서도 미소를 나누는 소방대원들의 모습이, 철과 인간이 서로의 안전과 생명을 지탱하는 따뜻한 상생의 의미를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이경호 한국철강협회 상근부회장은 "SNS 기반 참여 방식으로 전환한 이번 공모전이 철강산업을 대중에게 한층 친숙하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우리 삶 곳곳에 스며 있는 철의 역할과 가치를 창의적인 시각으로 담아준 모든 참가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2-08 15:34:33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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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 자녀 대상 '2026년 협성장학생' 선발 … 등록금 전액·생활비 지원

건설근로자공제회·협성문화재단 협력 건설근로자공제회와 협성문화재단이 건설근로자 가정의 대학생 자녀를 지원하기 위한 '2026년 신규 협성장학생'을 선발한다. 두 기관은 2011년부터 협업해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도 등록금 전액과 학습보조금 등을 지원한다. 장학금 신청 대상은 공제회에 등록된 건설근로자 가운데 총 적립일수 600일 이상, 2025년도 근로내역 100일 이상 요건을 충족하는 근로자의 자녀다. 국내 4년제 대학 신입생과 2026년 기준 2~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약 20명을 선발한다. 제출서류와 세부 심사기준은 협성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오는 12월 15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이며, 지원자는 제출서류를 협성문화재단으로 등기우편 발송해야 한다. 서류 합격자는 2026년 1월 26일 발표되며, 면접은 2월 2~6일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2월 9일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2월 12일 장학증서 수여식이 열린다. 장학생에게는 등록금 전액과 함께 매 학기 50만원의 학습보조금이 지급된다. 아울러 인문학 강의, 독서 프로그램, 해외 탐방, 봉사 활동 등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주어진다. 장학생은 매 학기 일정 성적 유지, 독서 감상문 제출, 인문학 강의 참여, 연 1회 캠프 참석 등 의무를 이행해야 하며, 타 기관 장학금과의 중복 수혜는 허용되지 않는다. 권혁태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 직무대행은 "2011부터 지속된 협성장학생 선발은 건설근로자의 장기근속이 장려되고, 건설현장에서 흘린 땀방울의 가치가 대학생 자녀 교육 지원으로 환원되는 우수한 협업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건설근로자를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2-08 15:32:5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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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정책, 소기업 선별·지원이 효과적…예산은 '크게'보다 '자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기업을 선별·지원하는게 중기업을 거쳐 중견기업으로 커갈 수 있는 튼튼한 성장사다리를 구축하는데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23년 기준 중소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소상공인 등을 포함한 소기업은 816만3704개로 전체 기업의 98.2%를 차지하고 있다. 예산도 '크게' 나눠주는 것보다 '자주' 지원하는게 더욱 실효성이 높다는 조언이다. 이같은 내용은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기업가정신학회,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 한국경제학회, 한국중소기업학회와 함께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개최한 '기업 성장촉진을 위한 중소기업 정책방향' 심포지엄에서 나왔다. 중기연구원 최세경 수석연구위원이 '중소기업 성장경로와 정부지원 효과 연구'를 주제로 한 이날 발표에 따르면 정책 지원을 받은 기업 집단에서 소상공인→소기업→중기업 성장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중소기업의 성장경로를 추적, 정부지원의 단기효과와 장기효과(누적)를 분석한 결과 지원을 받은 수혜집단에선 4.4%의 기업 규모가 성장했다. 반면 비수혜집단에선 0.3%만 몸집이 커졌다. 지원 여부에 따라 수혜집단에 속한 기업의 성장 비율이 비수혜집단보다 10배가 높은 모습이다. 소상공인에서 소기업으로 성장한 곳도 수혜집단은 3.7%였지만 비수혜집단은 0.3%에 그쳤다. 소기업에서 중기업으로의 성장한 기업 역시 수혜집단(11.7%)이 비수혜집단(4%)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정책 지원은 폐업 숫자를 줄이는데도 효과를 발휘했다. 대상 집단 전체를 대상으로 한 폐업비율은 정책 수혜기업(26.5%)이 비수혜기업(51.9%)보다 눈에 띄게 낮았다. 최 수석연구위원은 "8년간 기업규모가 꾸준히 성장한 집단이 소기업은 17.9%로 소상공인(5.9%)보다 월등히 높았다. 정부 지원액을 1% 늘릴 경우 이런 지속성장 추세 집단에 속할 상대적 확률도 소상공인은 111%, 소기업은 14% 상승했다. 이는 소상공인이 문닫지 않고 소기업으로 성장할 경우 중기업 또는 중견기업 이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장 잠재력을 확보한 소기업을 선별·집중 지원해 소기업→중기업으로의 성장사다리를 구축해야하며 기업규모별로 성장 추세 유형이 다른 점을 고려해 성장유형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중기정책을 설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일반기업이 고성장기업으로 탈바꿈하는데도 정부 지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기연구원 김준엽 부연구위원은 '고성장기업 지원 이력 및 효과 분석'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기업이 정책지원을 받으면 고성장기업으로 전환할 확률이 50~100%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또 성장세를 유지할 확률도 20% 가량 상승한다. 김 부연구위원은 "일반기업의 고성장기업 전환은 지원금액의 '크기'보단 '빈도'가 더욱 중요하다. 다시말하면 한번에 큰 지원을 받기보단 '연결된 반복 지원'이 유효하다는 의미"라며 "그중에서도 수출, 창업, 기술 분야의 반복적 수혜가 핵심인데 이 역시 단발성 지원보다는 패키지 지원, 트랙 기반 지원 체계가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정책 역량과 자원을 '효율적 분야 중심'에 집중하되 '효과적 정책 조합'도 병행해야한다는 것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포럼 환영사에서 "이제 남은 과제는 중소기업 성장지원정책이다.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소기업, 중소기업, 중기업 그리고 중견·대기업으로 성장해나가는 것이 누구나의 목표인 만큼 중소기업 정책도 단순 지원보다는 성장정책으로 재편해 소상공인들이 소기업, 중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정부의 각종 지원과 기업의 노력으로 성장했고 중견기업특별법까지 만들어 중견기업이 됐는데 (중견기업들이)지금에 와서 거꾸로 중소기업 지원 혜택을 달라고 하는 것은 참 어이가 없는 일"이라면서 "중소기업자간 경쟁품목이 대표적이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했으면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넘보면 안되고, 더 넓은 시장에서 경쟁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방향으로 나가야한다"고 덧붙였다.

2025-12-08 15:30:2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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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대학생 팬슈머 클럽 '쏠-루션' 3기 모집

신한투자증권은 대학생 팬슈머 클럽 '쏠-루션' 3기 및 금융 IT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프로디지털아카데미' 7기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쏠-루션'은 대학생 고객 관점에서 신한투자증권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팬슈머(팬 'fan'과 소비자 'consumer'의 합성어로 단순 구매의 역할을 넘어 상품 기획, 생산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소비자) 클럽으로 2023년부터 시작해 올해 3회차이다. 신한투자증권 임직원과 함께 실무 과정에 참여하면서 실현할 수 있는 결과물을 도출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외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 모두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와 면접 전형을 통해 20명을 선발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12월 말까지며, 활동기간은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3개월이다. 선발 인원은 4명씩 팀을 이뤄 인공지능(AI) 영상·이미지 콘텐츠 제작, 기업 제휴 마케팅·콜라보 제안 등 매월 다양한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수행하며 임직원들과 실무 회의를 진행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 활동 인원에게는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되고, 과정을 마친 인원에겐 수료증이 수여된다. 최우수 1개 팀은 200만원의 포상금과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우수 2개 팀은 각 100만원을 수상하며, 최우수 활동을 한 2명은 3개월간 인턴십 기회를 얻는다. 지원은 쏠-루션 3기 모집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청년 대상 역량 개발을 위해 금융 IT 인재 양성 프로그램 '프로디지털아카데미' 7기 교육생도 모집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금융 IT·클라우드·프로그래밍 등 6개월간 전액 무상 교육을 제공한다. 우수 수료자는 신입사원 공개 채용 시 서류전형 면제와 인턴십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접수는 신한투자증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신한투자증권은 "MZ세대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서비스에 반영하고, 금융 IT분야에서 실질적 취업 역량을 키우도록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금융산업에서 성장할 기회를 지속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박경수기자 gws0325@metroseoul.co.kr

2025-12-08 15:29:25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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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폭 더 커져…실업급여 11개월 누적 11.5조 ‘역대 최대’

노동부, 11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발표 구인배수 0.43… IMF 이후 역대 11월 중 최저 제조업 고용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폭이 6개월째 확대되고 있다. 올해 1~11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11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2025년 11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65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한 달 새 3만4000명 줄었고, 전년 동월 증가폭도 17만8000명에 그쳐 둔화 흐름이 이어졌다. 올해 7월(18만명)부터 증가폭이 눈에 띄게 줄기 시작한 뒤 8월 반등했지만, 11월 다시 축소됐다. 노동부는 연말 계약직 종료 영향으로 상시가입자 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연초 다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만6000명 줄며 6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폭 역시 ▲6월 1000명 ▲7월 5000명 ▲8월 1만명 ▲9월 1만1000명 ▲10월 1만4000명 ▲11월 1만6000명으로 매달 확대되는 양상이다. 특히, 내국인만 따로 보면 제조업 고용 감소는 2023년 10월 이후 2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도 내국인 가입자가 3만1000명 줄어든 반면 외국인은 1만5000명 늘어 전체 제조업 가입자는 감소세를 지속했다. 건설업 역시 1만6000명 줄며 28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감소폭은 완만해지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29세 이하가 9만2000명 줄어 39개월째 감소했고, 40대도 2만1000명 감소했다. 특히 40대는 제조업(-8000명), 건설업(-1만3000명), 도소매업(-5000명) 등 주요 업종 전반에서 감소세가 나타났다. 반면 고령층의 노동시장 진입은 꾸준히 늘고 있다. 60세 이상 가입자는 전년 대비 17만1000명 증가해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50대(4만2000명), 30대(7만8000명) 역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지난달 기업의 인력수요를 구직인원으로 나눈 값인 구인배수는 0.43으로, 지난해 11월(0.46)보다 낮아졌다. 이는 1998년 11월(0.17) 이후 가장 낮은 11월 기록이다. 기업 구인인원은 전년 대비 8000명(-4.6%) 줄고 구직자는 1만2000명(3.3%) 늘면서 수급 격차가 더 벌어진 영향이다. 다만 노동부는 구인배수가 '고용24' 플랫폼 기반 집계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고용24에 제조업 구인이 많이 집중돼 있는 상황"이라며 "제조업 구인 감소가 크다보니 상황이 좀 더 어렵게 보여지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11월 실업급여 누적 지급액은 11조4715억원으로 전년보다 6119억원 증가했다. 연말까지 집계하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달 지급액만 보면 792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6억원(-6.0%) 감소했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8만4000명)와 전체 지급자(52만8000명)는 각각 6000명(-6.4%), 1만5000명(-2.7%) 감소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2-08 15:21:5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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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2세 등 '본인·부모 이주이력' 국민 증가세...총인구의 5%대 진입

본인이나 부모 가운데 한 명 이상이 이주 이력을 지닌 이주배경인구의 비중이 총인구의 5% 선을 넘어섰다. 외국인노동자와 유학생을 비롯해 결혼이민자가 국내에 정착해 가족을 이루는 경우가 많아졌다. 국가데이터처가 8일 발표한 '2024년 이주배경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이주배경인구는 271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13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국내 전체 인구(5180만6000명)의 5.2%를 차지한다. 데이터처가 올해 처음 공개한 등록센서스 기반 이주배경인구 통계는 외국인뿐 아니라 귀화자, 이민자2세, 북한이탈주민까지 포함한 전 연령·전 유형의 이주배경을 포괄한 첫 공식 통계다. 그동안 일부 통계에서 연령 제한 또는 유형 제한으로 인해 파악되지 않던 계층까지 모두 포함되면서 정부의 사회통합·교육·노동 정책에서 누락된 정책대상을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김서영 데이터처 인구총조사과장은 "총인구가 전년대비 3만1000명, 0.1% 증가한 것에 비해 이주배경인구의 증가 폭과 증가율이 모두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주배경인구의 증가는 주로 외국인노동자, 유학생, 결혼이민자 등 국내 거주 외국인이 증가하고 이들이 귀화하거나 결혼을 해 자녀를 낳는 등 가족을 형성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또 "이주배경 인구통계의 가장 큰 의의는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배경인구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최초 통계라는 점"이라며 "이주배경인구의 규모와 현황 파악을 통해, 사각지대에 놓인 정책 대상을 발굴하고 사회통합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체 이주배경인구 가운데 외국인은 204만3000명(75.2%), 내국인은 67만2000명(24.8%)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중에서는 이민자 2세가 38만1000명(14.0%), 귀화·인지 취득자가 24만5000명(9.0%)이었다. 특히 외국인 취업자와 유학생 유입 증가 결혼이민자 유입과 출산 등으로 20~30대 중심의 젊은 연령층이 크게 확대됐다. 연령 구조를 살펴보면 15~64세 생산연령층 비중이 81.9%(222만3000명)로 전체 인구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반면 고령 비중은 5.5%(14만8000명) 수준에 머물러 한국 전체 인구 구조와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김서영 과장은 "이주배경인구 중 30대가 24.3%로 가장 많고 20대 21.0%, 40대 15.4% 순으로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 총인구 중 생산연령인구가 70.0%, 고령인구가 19.5%인 것에 비해 연령 구성이 젊다"고 설명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2-08 15:21:1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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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공룡의 민낯] 3370만명 털렸는데... 쿠팡은 '말장난' 방패 뒤에 숨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속 쿠팡이 반복적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책임과 사과 대신 처벌과 보상을 피하기 위해 잘못을 축소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지만, 소송으로 이어지며 오히려 사법 리스크를 키우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논란이 터진 후 쿠팡은 적극적으로 사과하기보단 잘못을 축소하고 덮는데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건 후 올린 여러차례 입장문에 개인정보 '유출'이 아닌 '노출'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공지문에 노출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던 쿠팡은 지난 3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유출 통지로 수정하고 유출 항목을 반영해 재통지하라고 요구하자 지난 7일 공고를 '유출'로 수정하고 피싱을 포함한 2차 피해 방지 등을 공시했다. 쿠팡은 중국인 개발자가 개인정보를 빼돌린 상황에서 직접적인 유출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법 처벌을 피하기 위함이다. 2023년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은 과징금 상한액을 '위반 행위 관련 매출액'이 아닌 '전체 매출액의 3%'로 대폭 상향했다. 지난해 매출 41조원을 기록한 쿠팡은 이론상 과징금이 1조원을 넘을 수 있는 만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 인정된다면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하희봉 로피드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법적 책임을 축소하고 여론을 관리하기 위한 방어 논리로 보이지만 현행법상 무의미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하 변호사는 "개인정보보호법은 유출 정의를 폭넓게 해석하기에 해킹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처리자가 개인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하거나 권한 없는 자의 접근을 허용한 경우 모두 유출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쿠팡이 노출이라는 표현을 고집하더라도 법적 책임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태가 조용해질 때까지 숨기에 급급한 모습도 이어지고 있다. 쿠팡은 지난달 30일 박대준 대표이사의 사과문을 마지막으로 어떤 보도자료도 내놓지 않고 있다. 고객센터에선 상황별 응대 가이드를 두고 전체 답변 중 30%가 "조사 중이라 답이 어렵다"는 내용으로 구성된 가운데 유료 구독을 끊겠다는 고객에겐 현금 보상을 언급하지 말라는 지시가 포함됐다. 전문 경영인 체제를 통해 책임을 피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은 국내 업무를 박 대표에게 맡긴 채 두문불출한 상황이다. 쿠팡 상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나선 곽준호 법무법인 청 변호사는 "김 의장은 미국 상장 법인을 통해 한국 법인을 소유하고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지만, 정작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등기이사직에서는 빠져 있다"며 "권한은 행사하되 책임은 전문 경영인에게 미루는, 최근 기업들이 많이 쓰는 전형적인 책임 회피 수법"이라고 꼬집었다. 국회·정부 출신 인사를 대거 영입해 방패막이로 쓰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쿠팡은 올해 국회·정부 출신 대관 인사만 18명을 영입했다. 대통령실, 공정거래위원회, 고용노동부, 산업통상부, 검찰, 경찰, 감사원 등 권력기관에 있는 공무원들이 쿠팡으로 자리를 옮겼다. 쿠팡의 책임 회피 자세는 피해 구제 절차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박 대표가 고개를 숙였지만, 구체적인 피해보상안은 빠져 있다. 쿠팡 측은 지난 7일 밝힌 입장문에서도 "2차 피해 의심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피해 보상에 관한 언급은 한마디도 없었다. 이처럼 고자세로 나오는 배경에는 국내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지배력이 자리하고 있다. 쿠팡의 한국 내 로켓배송 등 프로덕트커머스 매출은 전체의 88%를 차지할 만큼 절대적이지만, 이미 '대체 불가능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탓에 소비자 보호보다는 면책 조항 강화 등 방어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최근 시장 개척에 나선 대만에서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인다. 대만 쿠팡 약관에는 "모호한 부분은 고객에게 유리하게 해석한다"는 조항을 명시하고, 국내에는 없는 생체 인식 보안 '패스키'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등 파격적인 친소비자 정책을 펼치고 있다. 결국 '잡은 물고기'인 한국 소비자에게는 책임을 회피하고, 신규 시장인 대만 소비자에게만 공을 들이는 역차별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앞서 미국 증시에서도 책임 회피에 나선 쿠팡은 집단소송이라는 직격탄을 맞이하게 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르면 상장사는 중대한 보안 사고 발생 시 4영업일 이내에 공시해야 하지만, 쿠팡은 3370만명이라는 역대급 유출 규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관련 공시를 하지 않고 있다. 이는 국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지시에 따라 뒤늦게 '유출' 사실을 재공지한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쿠팡이 법적 분쟁과 주가 방어를 위해 사태의 중대성 판단을 미루며 시간을 끄는 사이 시장의 불신은 소송전으로 비화했다. 뉴욕 소재 로펌 DJS Law 그룹은 "쿠팡이 투자자에게 중요한 정보를 숨겼는지 검토하겠다"며 손실을 본 주주 모집에 착수했고, 국내 법무법인 대륜 역시 미국 현지 법인과 연계해 본사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을 검토하는 등 쿠팡의 '침묵 전략'은 소비자를 뿔나게 만들며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08 15:18:16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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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인도 車 시장 공략…뱅갈루루에 SW연구개발 추가 거점 신설

현대모비스가 인도에 소프트웨어 전문 연구분소를 신설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연구개발 이원화 정책을 추진한다. 현대모비스는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남부 뱅갈루루에 소프트웨어 전문 연구분소를 신설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초 구축한 기존 하이데라바드 통합 연구센터에 이은 두번째 연구 거점이다. 최근 인도 자동차 시장이 소형에서 중대형으로 이동하면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고부가가치 전장부품 탑재 증가 추세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인도 남서부에 위치한 뱅갈루루는 카르나타카 주(州)의 대표 행정도시이자 글로벌 IT기업과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조성된 곳이다.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인도 전 지역에 추가 거점을 검토해오다 소프트웨어 개발환경이 우수한 뱅갈루루를 최종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가 지역 특성을 고려한 전문 연구거점을 신설한 것은 우수 인재 확보 목적도 있다. 인도는 지역마다 사용하는 언어와 문화가 다르고, 인재 배출도 해당 지역의 산업에 크게 좌우된다. 글로벌 완성차와 부품사들도 인도 주요 도시마다 분소를 운영하는 추세다. 현대모비스는 뱅갈루루에 인도 현지 고객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점도 고려했다. 분소를 운영해 현지 고객사들의 요청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갖춰 글로벌 수주 경쟁력 향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뱅갈루루 분소를 인포테인먼트용 소프트웨어 전문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분소 신설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현지 연구개발 전략도 유연한 태세를 갖추게 됐다. 기존 하이데라바드 통합거점은 현지 연구개발 헤드쿼터로서 운영하며, 소프트웨어 전략 수립과 글로벌 연구소와의 협업,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맡는다. 뱅갈루루 분소는 소프트웨어 기능 구현의 기반이 되는 프레임워크 등 하드웨어와 밀접하게 연결되는 영역을 담당한다. 두 거점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현지 글로벌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플랫폼 개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인도 전역에 공장과 연구소 등 주요 거점을 운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첸나이와 아난타푸르의 두 생산거점에서 모듈과 핵심 부품을 생산중이며, 구루그람의 부품거점에서는 안정적인 A/S 부품 공급을 책임진다. 이번에 신설한 뱅갈루루 분소와 함께 하이데라바드 통합연구거점에서는 소프트웨어 중심 연구개발을 주도하며, 델리와 첸나이에는 각각 구매센터와 품질센터를 운영중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인도 현지 글로벌 고객사로부터의 수주 품목을 다양화하면서 수주 확대에 힘쓰고 있다"며 "오는 2028년까지 인도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수주 금액을 올해 대비 6배 가량 상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8 15:17:4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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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벤츠와 2조600억 배터리 계약… 누적 20조 규모 전동화 '동맹'

LG에너지솔루션이 메르세데스-벤츠와 2조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면서 양사 간 전기차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최근 2년간 잇따라 맺은 대형 공급 계약을 합산하면 누적 규모는 20조 원을 넘는 것으로 보인다. 8일 LG에너지솔루션은 공시를 통해 오는 2028년 3월부터 2035년 6월까지 북미와 유럽 생산 차량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14억 달러(2조601억 원)로, 회사의 지난해 매출의 약 8%에 해당한다. 공급 물량과 단가는 벤츠의 중장기 생산 계획에 따라 조정 가능성이 남아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약 내용에 대해선 고객사와의 협의에 따라 공시 내용 외 추가적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메르세데스-벤츠의 협력은 지난해부터 강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양사는 지난해와 올해 총 세 차례에 걸쳐 약 150GWh 규모의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북미 및 기타 지역에서 50.5GWh, 올해 9월에는 미국 75GWh·유럽 32GWh 규모 공급 계약을 각각 맺었다. 회사측은 정확한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약 18조 원대에 이르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추가 계약까지 더하면 양사의 누적 협력 규모는 20조 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번 계약 물량이 벤츠의 중저가 전기차 라인업에 투입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프리미엄 중심의 초기 전략에서 벗어나 판매량 확대를 위한 대중형 모델 비중을 늘리는 상황이다. 벤츠 역시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40종 이상 신차를 출시하겠다는 전동화 전략을 지난 9월 발표했다. 엔트리급부터 프리미업급까지 포함되어 있어 EV 라인업 확장을 예고한 것이다. LG엔솔은 하이엔드 고성능 모델에 원통형 46시리즈, 표준형과 중저가형 모델에 고전압 중니켈(Mid-Ni) 파우치형 배터리 및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공급망 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가운데 안정적인 장기 공급 능력을 갖춘 파트너라는 점이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이번 계약은 오는 2028년부터 공급이 본격화되는 만큼 단기 실적에는 제한적이지만, 계약 기간이 7년 이상으로 설정돼 있어 중장기 매출 기반 확대 효과는 상당하다. LG엔솔은 북미·유럽 지역 생산설비 확충과 고객사별 맞춤형 공급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범위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과 메르세데스-벤츠의 협력이 최근 2년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재편 흐름을 잘 보여준다"며 "특히 중저가 라인업 확대 전략과 맞물리면서 향후 양사 간 협력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08 15:14:40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