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NH농협금융, 건강관리땐 혜택...금융상품 선보인다

NH농협금융지주는 고객의 건강관리 활동과 금융 혜택을 결합한 건강증진형 상품을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캐피탈, 저축은행 등 전 계열사를 통해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정부가 질병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관리 중심의 건강 정책을 강화하는 흐름에 맞춰, 금융을 통해 건강 실천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핵심은 건강관리 실천에 금융 인센티브를 주는 구조다. NH농협금융은 금연, 운동, 사회적 활동 등 건강관리 행동에 따라 보험료 할인이나 우대금리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단순히 건강보험 한 건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금융상품 전반에 건강증진 요소를 접목해 고객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NH농협손해보험은 4월 1일 'NH올원더풀 바른치료보험'을 출시한다. 이 상품은 암, 뇌질환, 심장질환, 치매 등 4대 질병 치료비를 보장하면서 금연뿐 아니라 헌혈, 노인대학 수료, 자원봉사 같은 사회적 활동 참여 시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건강관리와 사회적 활동을 함께 혜택 기준으로 삼았다. NH저축은행은 지난 24일 'NH FIC 올바른지구 정기적금'을 출시했고, 금연과 운동 등 건강관리 서약을 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NH농협금융은 연내 건강관리와 연계한 적금, 대출 등 다양한 상품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향후 확장 방향도 제시했다. NH농협금융은 달리기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겨냥한 러닝 특화 카드와 운동 중 자주 발생하는 재해를 보장하는 운동 특화 보험상품 출시도 준비 중이다. 보험과 예·적금에 그치지 않고 카드와 생활밀착형 보장으로까지 건강증진형 금융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은 "이번 상품은 정부의 국민 건강증진 정책에 금융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사례"라며 "NH농협금융 시니어 브랜드인 'NH올원더풀' 상품과 서비스에 건강증진 기능을 탑재해 시니어 금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3-30 16:08:21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코스피, 중동 확전 공포에 3% 급락...5277.30 마감

중동전쟁 확산 우려에 국내 증시가 3% 급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세가 이어지면서 5270선까지 밀려났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1.57포인트(2.97%) 하락한 5277.30에 마감했다. 기관은 8832억원, 개인은 897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조130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93%)만 강세를 보이고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주인 삼성전자(-1.89%)와 SK하이닉스(-5.31%), 삼성전자우(-4.04%)가 나란히 내렸으며, SK스퀘어(-6.25%)도 급락했다. 자동차주인 현대차(-5.15%)와 기아(-2.76%)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4.73%), 두산에너빌리티(-3.98%),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2%) 등이 내렸다. 상한종목은 1개, 상승종목은 155개, 하락종목은 752개, 보합종목은 1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46포인트(3.02%) 내린 1107.05에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80억원, 1319억원씩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3009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천당제약(6.57%)이 강세를 보였으며, 대부분은 하락했다. 코오롱티슈진(-7.64%)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알테오젠(-6.96%), 리노공업(-6.20%), 리가켐바이오(-6.79%) 등이 6%대 급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5.11%), 에이비엘바이오(-4.72%)도 하락한 반면, 에코프로비엠(0.49%)과 HLB(0.38%)는 소폭 상승했다. 상한종목은 15개, 상승종목은 381개, 하락종목은 1308개, 보합종목은 63개로 집계됐다. 환율은 고점을 달리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515.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3-30 16:05:42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에코프로에이치엔, 대만 LNG 발전소 SCR 수주…글로벌 시장 확장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배열회수보일러(HRSG) 업체 BHI와 대만 퉁샤오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선택적 촉매 환원 설비(SCR) 프로젝트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총 계약 금액은 239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약 17%에 해당하는 규모다. 배열회수보일러는 LNG 가스터빈으로 1차 전력을 생산한 뒤 이 과정에서 발생한 고온의 배기가스 열을 재활용해 추가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 설비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어 LNG 발전 분야의 핵심 설비로 꼽힌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에코프로에이치엔이 공급하는 SCR은 배열회수보일러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인체에 무해한 물과 질소로 전환하는 역할을 맡는다. 배열회수보일러는 아파트 15층 높이에 이를 정도의 대형 구조물로 내부를 통과하는 대량의 배기가스를 실시간으로 정화해야 하는 만큼 고도의 설계·제작·시공 역량이 요구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1998년 에코프로 환경사업부로 출발한 이후 대기환경 및 온실가스 저감 솔루션을 제공해 온 환경 전문 기업이다. 2001년 과불화화합물(PFCs) 분해 촉매 연구를 시작으로 관련 핵심 기술을 축적해 왔고 2010년에는 대한민국 기술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해외 발전 시장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해외 발전 시장에서 당사의 기술력이 확인된 성과"라며 "2030년 30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LNG 발전 시장에서 SCR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30 16:05:10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배터리 3사, 올해 실적 개선 기대 속 전략 전환 본격화

국내 배터리 3사의 올해 실적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리튬인산철(LFP)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이 본격화하고 대규모 수주 계약 가능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는 이달에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기차 시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공통 과제로 사업 다각화와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제시했다. ESS 시장 확대와 로봇 등 비전기차 분야 진출, 효율 중심 투자와 운영 최적화를 통해 실적 회복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특히 올해 ESS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가와 전력망 안정화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글로벌 ESS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어서다. 국내 업체들도 이에 맞춰 LFP 기반 ESS용 배터리 공급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여기에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비중국계 배터리 공급망 확보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국내 업체들에 새로운 수주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ESS 신규 수주 목표로 역대 최대 수준인 90GWh(기가와트시) 이상을 제시했고, ESS 배터리 생산 역량도 두 배 가까이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ESS를 포함한 비전기차 사업 매출 비중을 40% 중반까지 끌어올려 보다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하는 한편 북미 내 비중국계 LFP 배터리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에도 나설 방침이다. 삼성SDI는 전기차와 ESS를 넘어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규 응용처로 수주를 다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각형 LFP 배터리를 적용한 ESS 제품 양산을 통해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수익성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SK온은 운영 구조 재정비와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통해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단순 물량 확대보다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생산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히며 북미 ESS 사업 확대를 주요 전략 방향으로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만큼 올해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는 결국 ESS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만으로는 실적 반등 폭이 제한될 수 있지만 LFP 기반 ESS 배터리 공급 확대와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본격화하면 지난해보다 뚜렷한 수익성 개선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과제도 적지 않다. ESS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핵심인 만큼 중국 업체들이 강점을 가진 LFP 분야에서 원가와 기술 경쟁력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LFP 기반 ESS용 배터리 공급이 본격화하고 결국 대규모 공급 계약까지 연결돼야 실적 개선 폭이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서방 시장에서는 중국산 배터리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미국을 중심으로 뚜렷해지고 있어 국내 업체들에는 분명한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뿐 아니라 대용량 ESS 시장에서도 중국 대신 국내 배터리가 공급망을 차지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한다면 올해 ESS 사업 실적은 시장 우려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30 16:04:38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전자업계 주총 마무리, AI 성장·재무 안정 ‘투트랙’ 전면화

국내 주요 전자업계의 정기 주주총회가 마무리되면서 올해 경영 화두는 'AI 투트랙'으로 압축됐다.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전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재무 안정과 수익성 방어를 병행하는 흐름이 주총 전반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AI 수요 확대에 대응한 선제 투자와 함께 대외 변수에 대비한 체질 개선 기조가 동시에 부각됐다는 평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등 주요 전자기업은 최근 주총에서 AI를 중심에 둔 사업 재편 방향을 제시했다. 공통적으로 성장 투자를 확대하면서도 재무 체력과 사업 구조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공급망 불확실성과 지정학 리스크가 이어지면서 성장과 방어를 병행하는 전략이 전면에 부상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가장 강한 투자 기조를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에 110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히고, AI 반도체 시대 주도권 확보를 위한 메모리·파운드리·첨단 패키징 경쟁력 강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HBM과 선단 공정 경쟁력 확보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AI 메모리와 첨단 패키징 경쟁력 회복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최근 엔비디아와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서버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 투자 없이는 시장 주도권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재무 체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회사는 최근 정기 주총에서 장기적으로 순현금 100조원 확보 목표를 설정하며 투자 여력 확대와 재무 건전성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AI 메모리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증설과 첨단 공정 투자에 필요한 현금 여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HBM 시장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호황에 대응한 증설과 기술 투자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동시에 대규모 자본 지출에 대비한 재무 안정성 확보를 병행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시장 성장세는 이어지지만 공급 사이클 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AI 기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전면에 내세웠다. 최근 주총에서 로봇,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스마트팩토리, AI홈을 4대 미래 전략사업으로 제시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증설 확대에 따라 냉각 시스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축으로 평가된다. 회사의 전략은 기존 가전 중심 사업 구조에서 B2B와 플랫폼 기반 사업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로 꼽히며,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자업계가 성장 투자와 재무 안정 병행 전략을 내세운 배경에는 AI 수요 확대와 대외 불확실성 심화가 자리하고 있다. AI 수요 확대로 메모리와 인프라 시장의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동시에 생산능력 병목과 핵심 부품 공급 부족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올해 1조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와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 고환율 역시 수익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전자업계 주총을 계기로 성장 투자와 재무 안정 병행 기조가 한층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AI 수요 확대에 따른 선제 투자 필요성은 커졌지만, 공급망 불확실성과 대외 변수도 여전한 만큼 성장과 수익성 방어를 함께 가져가는 전략이 올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3-30 16:03:36 구남영 기자
기사사진
K-뷰티 이름에 'COCO' 못써…샤넬의 '브랜드 갑질'

화장품 중소기업만 전 세계 수출국이 200곳을 훌쩍 넘는 등 'K-뷰티'의 무한확장에 위기감을 느낀 사넬(Chanel)이 '브랜드 갑질'을 하고 있다 '코코(COCO)'라는 이름을 샤넬만 쓸 수 있다고 또다시 한국 기업에 '경고장'을 날리며 엄포를 놓고 있다. 상대적으로 상표권 등 지적재산권(IP) 관리가 취약한 중소기업들이 해외 진출 시 '이중 브랜드' 등 글로벌 시각에서의 마케팅전략이 요구된다. 30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화장품회사 ㈜코코드메르(COCODEMER)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위해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등에서 'COCODEMER' 상표 등록을 끝냈다. 유럽도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룩셈부르크, 벨기에 등으로 진출할 계획을 짰다. 두바이를 토대로 중동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코코드메르는 버블팩, 미스트, 영양크림, 에멀전, 썬크림 등 기초 화장품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유럽에서 복병을 만났다. 네덜란드 현지 유통사를 통해 COCODEMER와 관련해 두 건의 상표를 출원했는데 샤넬을 대리하는 로펌(Banning)측으로부터 "샤넬은 국제적으로 매우 유명한 상표인 'COCO'의 정당한 권리자이며 해당 상표는 베네룩스 지역을 포함해 여러 국가에 등록돼 있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가 날라왔다. 그러면서 Banning은 "귀사의 상표 'COCODEMER'는 앞부분 'COCO'가 지배적 요소이며 시각적·발음상·개념적으로 동일해 샤넬의 기존 상표와 혼동 가능성이 존재하고 소비자는 해당 제품이 샤넬 제품이거나 샤넬의 허가를 받은 것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샤넬이 로펌을 통해 주장하고 있는 상표 'COCO'는 샤넬 창업자인 가브리엘 보뇌르 샤넬의 애칭(코코 샤넬)이다. 코코드메르 김유민 대표는 "한국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나라에서도 이미 상표등록을 마쳤는데 유독 유럽에서 샤넬이 상표권을 주장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샤넬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적지 않은 수출 물량이 고스란히 재고로 쌓여 있고 독일 등 추가 진출 계획도 멈춰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참에 상표권 보호를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고 독자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위해 차별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며 "그러나 중소기업이 글로벌 거대 기업과 상표권을 놓고 분쟁을 하는 것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 우리 같은 기업들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글로벌 브랜드 대응팀'과 같은 조직을 꾸려 지원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코코드메르(COCODEMER)는 인도양의 세이셸에서 나는 야자수의 거대한 열매 'Coco de Mer'에서 따온 이름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초에도 'coco'를 놓고 샤넬과 한국의 또다른 중소기업 브랜드간 분쟁 사례가 있었다. 샤넬은 앞서 한국 기업의 화장품·향수 브랜드인 '코코도르(cocod'or)'에 대해 역시 '코코(coco)'와 유사하다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특허심판원은 샤넬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특허법원의 판단(2020허1213 판결)은 달랐다. '코코(coco)'와 '코코도르(cocod'or)'가 유사하지 않다며 최종적으로 특허심판원의 판단을 뒤집은 것이다. 다만 법조계에선 이 판례가 한국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현재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코코(COCO)'와 '코코드메르(COCODEMER)간 분쟁 결과와 연결짓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위기다. 법무법인 대륙아주 박지환 변호사는 "글로벌 브랜드사들은 자기 상표를 지키기위해 주요국의 상표 출원 현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유사 상표가 있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다"면서 "중소기업들은 국내가 아닌 글로벌 시각에서 브랜딩 전략을 짜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국내 브랜드와 해외 브랜드를 다르게 해서 해외 유명 브랜드와 겹치지 않도록 '이중 브랜드 전략'을 짜야 법적 분쟁도 피하고 새로운 마케팅도 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5년 기준 화장품 중소기업들의 수출 국가는 204개국까지 늘었다. 화장품 총 수출액은 2023년 당시 53억2000만 달러에서 지난해엔 83억2000만 달러까지 증가하며 '100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체 화장품 수출 가운데 중소기업 비중은 2024년 67%에서 2025년에는 72.5%로 느는 등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6-03-30 16:01:01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