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하나은행, 기업승계 및 기술혁신 촉진 MOU

하나은행은 지난 7일 기술보증기금과 중소기업의 원활한 세대교체와 기술혁신을 돕기 위한 기업승계 및 인수합병(M&A)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령화 등으로 기업승계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문제를 해결하고, M&A를 통한 기술혁신형 기업의 대형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M&A를 추진하는 중소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위해 하나은행은 기술보증기금에 총 20억원(특별출연금 15억원, 보증료지원금 5억원)을 출연하며, 기술보증기금은 이를 재원으로 총 657억원(특별출연 300억원, 보증료지원 357억원) 규모의 협약 보증을 공급한다. 지원 대상은 기업승계 및 M&A를 추진 중인 인수 기업으로, 해당 기업에는 운전자금 및 시설자금이 지원된다. 지원 대상 기업은 ▲보증비율 최대 100% 적용 ▲보증료 최대 0.7%P 감면 등의 우대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서유석 하나은행 기업그룹 부행장은 "이번 협약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M&A 활성화로 원활한 기업승계와 기술혁신 촉진을 위한 성장 동력을 마련코자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원활한 기업 승계와 기술혁신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1 09:12:29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롯데건설, 공사대금채권 유동화로 3000억원 조달

롯데건설이 준공 임박 사업장의 공사대금채권을 활용한 새로운 유동화 금융상품을 자체 개발해 '트리플 A(AAA)' 신용등급으로 채권을 발행하고 3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11일 밝혔다. 3000억원의 유동화증권 중 1500억원은 만기 1년, 나머지 1500억원은 만기 1년 3개월로 구성돼 있다. 하나증권과 신영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로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이번 ABS는 분양이 완료된 다수 사업장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여기에 하나은행의 신용공여(1500억원)와 롯데건설의 예금 운용 등을 통해 최고 신용등급인 AAA등급으로 발행됐다. 발행된 채권 등급은 롯데건설의 자체 신용등급(A0)보다 높아 기존 차입금리 대비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롯데건설은 이번 ABS 발행을 바탕으로 필요 시 유사 구조의 ABS를 추가 발행해 자금 조달 수단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의 이번 ABS 발행은 조달 비용 최소화를 위한 전략적 조치다. 현재 공사 중인 주택현장 중 20개 사업장이 내년 준공 예정으로 준공 시점에 맞춰 약 2조6000억원의 공사대금이 회수될 전망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주택사업 특성상 준공 직전 지출이 급증하는 반면 실제 자금 회수는 준공 이후에 이루어지는 구조적 시차가 존재한다"며 "이 기간의 자금 수요를 해소하고자 연초부터 신용평가사 및 금융권과 ABS 발행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롯데건설의 이번 ABS 발행은 자금 수지 개선과 조달 비용 절감 효과를 넘어 자본시장에서 신용도가 긍정적으로 재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제 롯데건설은 지난 4월 초부터 주요 금융기관 및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IR 행사를 진행해 경영실적과 ABS 발행 관련 내용을 공유하며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인수단 구성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아울러 CP 발행 등 후속 자금 조달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편 시장의 우려가 컸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 리스크는 점차 해소되고 있다. 2022년 말 6조8000억원 수준이었던 우발채무는 2025년 3조1000억원 대로 절반 이상 감소했고, 2026년에는 2조 원 대 초반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PF 유동화증권 매입펀드 조성을 통해 차입 구조가 장기화되면서 재무안정성이 높아졌다. 롯데건설의 부채비율은 2022년 265%에서 2023년 235%, 2024년 196%, 2025년 187% 수준으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차입금 의존도 역시 40% 수준에서 20%대로 떨어졌다. 2026년 원가율 및 영업이익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AAA등급 ABS 발행 성공은 시장으로부터 회사의 신용도를 인정받은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철저한 현금흐름 관리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올해 본격적인 경영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1 09:12:18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중진공, '기업평가 전문인력' 통해 유망 中企 선별 역량 제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기업평가 전문인력을 통해 유망 중소벤처기업 선별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 중진공은 11일 오후 경남 진주 본사 대회의실에서 '기업평가 전문인력(마스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발대식에서는 전국 34개 지역본·지부에서 현장 평가 경험이 풍부한 내부 직원 47명을 '기업평가 전문인력(마스터)'로 선정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촉된 인력은 석·박사급을 포함해 누적 평가건수 1000건 이상의 기록을 보유한 직원 등 전문성과 평가역량을 두루 갖춘 현장 전문가로 구성했다. 발대식에 참석한 마스터들은 전문성에 기반한 공정한 업무 수행과 청렴 의지를 함께 다짐했다. 선발한 마스터는 향후 1년 동안 현장에서 쌓은 평가 비법을 조직 내에 확산하고 내재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구체적으로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기업평가 경험 전수(멘토링)와 현장 교육(OJT)을 실시해 기관 전반의 평가 역량을 상향 평준화하고,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애로를 발굴하고 연계 지원하는 가교 역할도 병행할 예정이다. 중진공은 정책자금 융자사업 등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유망 기업을 선별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평가모형과 전국 지역본·지부의 숙련된 평가인력, 이를 뒷받침하는 전문적인 제도를 유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당장의 재무성과나 신용도가 부족하더라도 미래 성장성과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독자적인 평가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이번 '기업평가 전문인력' 제도는 이러한 평가체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현장 중심의 평가역량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중소기업 지원의 출발점은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업평가"라며 "데이터 기반 평가 시스템과 마스터의 현장 전문성을 바탕으로 평가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현장에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1 08:41:12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반도체 호황에도 고환율…한은 금리 셈법, '인상' 고민?

물가와 환율 부담이 커지면서 한국은행의 금리 셈법도 인하보다 인상 가능성 점검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반도체 수출 호조로 경상수지와 무역수지가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지만 다시 1470원대로 올라섰다. 11일 한국은행과 산업통상부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373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4월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한 858억9000만달러로 집계됐고, 무역수지는 237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과 경상수지만 놓고 보면 원화 강세 재료가 쌓인 셈이다. 하지만 외환시장의 흐름은 반대다. 지난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7원 오른 1471.7원에 마감했다. 문제는 반도체가 성장을 떠받칠수록 한은의 금리 인하 명분은 약해진다는 점이다. 당초 중동 사태 장기화는 유가 상승을 통해 물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성장률을 낮추는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반도체 수출 호조가 성장 하방 압력을 방어하면서 통화정책의 무게추는 경기 방어보다 물가 안정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졌다. 물가 지표도 한은의 고민을 키우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의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전월 상승률 2.2%보다 0.4%포인트(p) 높아졌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와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도 각각 2.2% 올랐다. 한은도 물가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한은은 4월 물가상황점검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0.4%p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고유가와 고환율이 수입물가를 거쳐 소비자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으로 전이될 가능성을 점검해야 하는 국면이다. ◆ 환율이 물가 부담 키워 경상수지와 무역수지 흑자에도 환율이 높은 수준에 머무는 것은 중동 리스크와 글로벌 달러 선호, 외국인 자금 흐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경로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환율이 높은 상태로 길어지면 한은의 금리 셈법은 더 복잡해진다. 원화 약세는 수입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고, 이는 석유류·공업제품·서비스 가격을 거쳐 체감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 특히 유가 충격이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경우 한은은 성장보다 물가와 금융시장 변동성을 더 크게 고려할 수밖에 없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한국은행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환율 수준에 대한 직접 평가는 피하면서도 중동 사태를 핵심 변수로 꼽았다. 구 부총리는 "한국 경제는 중동 전쟁 상황이 얼마나 빨리 안정화되느냐가 가장 키포인트"라며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정책조합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0% 성장률 달성 의지도 유지하고 있다. 구 부총리는 중동 상황의 변동성이 커 지금 시점에서 성장률을 전망하기 어렵다면서도 "당초 약속한 2.0%는 어쨌거나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 5월 금통위 '점도표' 주목 유상대 한은 부총재도 금리 인하 사이클 이후의 경로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유 부총재는 사마르칸트 기자간담회에서 중동발 충격 이후 물가 상방 압력은 커진 반면 성장세는 예상보다 크게 꺾이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 부총재는 "금리를 인상 내지는 금리 인하를 멈추고 금리 인상을 고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5월 금융통화위원회까지 현재 상황이 확인된다면 2월 점도표보다 금리 경로 확률분포가 전반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다만 이는 당장 5월 금리 인상을 예고한 발언이라기보다, 성장·물가·환율 조건이 바뀐 만큼 향후 금리 경로 상단이 올라갈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유 부총재도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5월 금통위까지 상황을 더 보고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5-11 07:48:26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삼성전자 내부 '파업 부담' 확산…사후조정 앞두고 '타결 요구' 목소리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을 앞두고 사내에서 노조 지도부의 합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사후조정 절차를 진행한다. 고용노동부 중재로 성사된 이번 사후조정은 노조가 오는 21일로 예고한 총파업 전 사실상 마지막 협상 기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직원들 사이에서는 강경 투쟁보다 실리적 타결을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블라인드에는 파업 시 리스크가 크다는 우려와 함께 "전삼노가 교섭대표로서 적정선에서 마무리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일부 글에서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 손실이 수십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간 강경 투쟁의 핵심 동력이었던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합의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DS부문 소속 한 직원은 본지에 "성과급이란 결국 성과에 따른 보상인데, 실적을 올린 메모리 부문 성과급만 보장해준다면 합의하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블라인드에서도 "메모리 보장하면 합의하고 나와라"라는 글이 올라오는 등 DS부문 내부에서도 타결을 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노사 이견의 핵심은 성과급 규모와 제도화 여부다. 사측은 영업이익의 약 13% 수준을 올해 성과급으로 지급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노조는 성과급 상한 영구폐지와 매년 영업이익의 15% 지급 명문화를 요구하고 있다. 영업이익 연동 구조상 규모가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내부 갈등도 협상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전삼노 측은 초기업노조가 사후조정 안건 선정 과정에서 '공통재원' 안건을 교섭 테이블에서 제외했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초기업노조 측은 별도 입장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대 노조 동행노조(비반도체 부문 중심)는 지난 5월 4일 공동교섭단에서 공식 이탈했다. 초기업노조 게시판의 탈퇴 신청 건수도 평소 하루 100건 미만이었으나 지난달 29일 1000건을 넘어섰고 이후에도 비슷한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손실 우려도 합의 촉구 목소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JP모건은 노조가 예고한 18일간 파업이 진행될 경우DS부문 매출 최대 5억9000만달러(약 8조 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도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부 노조의 과도한 요구가 다른 노동자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언급하며 책임의식을 강조했다. 최승호 위원장은 "조합원이 만족할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망설임 없이 총파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2026-05-10 22:33:26 구남영 기자
기사사진
모바일 AP 확보전...삼성은 자체 파운드리·애플은 생산처 다변화 승부수

삼성전자와 애플이 인공지능(AI) 시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서로 다른 공급망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첨단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AP 경쟁력도 단순 설계 성능을 넘어 얼마나 안정적으로 칩을 확보하고 생산할 수 있느냐로 바뀌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애플이 아이폰 등 주요 기기에 탑재되는 자체 설계 칩 일부 생산을 인텔에 맡기는 방안을 두고 초기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애플과 인텔은 1년 넘게 협상을 진행해왔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에 탑재될 칩을 인텔이 생산할 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은 그간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에 탑재되는 자체 설계 칩을 주로 TSMC에서 생산해 왔다. 특히 아이폰용 AP인 A10부터는 사실상 모든 생산 물량을 TSMC에 맡겨왔다. 그러나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TSMC의 첨단 공정 생산 여력이 한계에 가까워지면서 칩 공급 부족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공급 제약 가능성을 고려해 애플이 첨단 칩 생산처 다변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팀 국 애플 CEO 역시 지난달 진행된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이폰용 첨단 반도체 추가 공급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공급망 재편 흐름 속 삼성전자 역시 AP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모바일 AP인 엑시노스를 자사 파운드리에서 생산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차세대 엑시노스2800 개발과 함께 첨단 공정 적용도 준비 중이다. 앞서 엑시노스 2600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최첨단 공정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반 2나노(나노미터·10억분의1m)를 통해 생산됐다. 해당 칩은 올해 출시된 갤럭시S 26 시리즈에 탑제됐다. 후속작인 엑시노스2700에는 기존 모바일 AP 위에 D램을 올려놓는 구조 대신 AP와 D램을 동일 기판 위에 가로로 나란히 배치하는 구조를 적용해 발열 관리 능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파운드리 공급망 다변화 과정에서 삼성전자와의 협력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지난 5일 애플 경영진이 최근 미국 텍사스에 건설 중인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시설을 방문해 파운드리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업계에서는 향후 양사 협력이 현실화될 경우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의 고객 기반 확대와 미국 생산 거점 활용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확산으로 첨단 공정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모바일 AP 경쟁력도 단순 성능보다 얼마나 안정적으로 칩을 확보하고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공급망 대응력 자체가 기술 경쟁력의 일부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10 16:33:16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조선소 자동화, ‘미래 투자’서 실적 변수로…스마트야드 구축 속도

조선업의 자동화가 미래 투자를 넘어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안착하고 있다. 중장기 과제로 여겨졌던 스마트야드 구축이 공정 효율화와 원가 절감으로 이어지며 실제 영업이익 개선으로 연결되는 흐름이다. 10일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1409억원, 영업이익 1조35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2%, 57.8% 증가했다. 회사는 자동화 기반 생산 효율 개선이 친환경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 후판 가격 안정과 맞물리며 수익성을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HD현대삼호는 용접 로봇 도입으로 작업 강도를 낮추고 생산성과 인력 운영 효율을 개선하고 있다. 협동 로봇 용접 공정은 2셀 기준 작업 시간은 로봇(15분)이 작업자(13분)보다 길지만, 일일 작업량은 작업자 25~30셀 대비 로봇 45~50셀로 확대된다. 일정한 품질과 속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HD현대중공업도 절단·조립·용접을 통합한 '러그 자율 제조 공정'을 통해 기존 수작업 대비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이 같은 현장 자동화는 HD현대의 '미래 첨단 조선소(FOS)' 프로젝트와 맞물려 고도화되고 있다. HD현대는 디지털 트윈과 인공지능(AI), 로봇 자동화를 병행 도입해 생산 공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 중이다. 회사는 엔비디아, 지멘스와 협력해 오는 2028년까지 전 공정 데이터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2030년까지 생산성 30% 향상과 건조 기간 30% 단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오션도 현장에서 자동화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거제조선소에서는 인력 1명이 용접 로봇 3대를 동시에 운용하며 생산 효율이 약 3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LNG선 화물창 인바(Invar) 평면 자동 용접도 정착 단계에 진입했다. 한화오션은 '십야드 4.0' 프로젝트에 오는 2030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해 실내 용접 자동화율을 현재 67%에서 100%로 높이고, 공정별 자동화율을 최대 7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필리조선소에도 스마트야드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자재·공정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연간 생산 능력을 1~1.5척에서 최대 20척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중공업은 배관 공정을 중심으로 자동화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배관 설계부터 물류, 가공, 용접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파이프 로보팹'을 가동하며 스풀 제작 자동화에 성공했다. 설계 자동화 플랫폼 'S-EDP'를 통해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오는 2030년까지 설계 자동화율을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 기반 용접 로봇과 이동형 로봇 개발을 병행하며 자동화 범위를 생산 라인 전반으로 넓히고 있다. 생산성 개선은 원가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납기 단축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조선업은 인도 지연 시 비용 부담이 발생하는 반면, 조기 인도 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어 일정 단축 역시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한다. 윤현규 국립창원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단순 작업은 이미 상당 부분 자동화됐고 향후 복잡 공정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건조 기간 단축이 수익성에 직결되는 만큼 자동화는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 효과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0 16:28:10 유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