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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故박 장로 죽음으로 비자금 세상에 처음 공개

명성교회를 둘러싼 비자금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9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에는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편이 전파를 탔다. 김삼환 원로목사는 명성교회를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맡겼다. 이후 세습 목회를 철회하라는 거센 반발에 부딪히게 됐다. 한 신학도는 취임식에서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다 끌려나가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공동대표는 "십자가를 물려주는 거라고"라며 "지나가면서 소가 웃겠다는 생각이 솔직히 들어요"라며 연간 헌금 규모가 400억원에 달하는 명성교회 세습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명성교회의 한 장로는 "한 번도 회계법인에 맡겨본 적도 없고 제대로 재무제표를 만들어서 보고하는 게 아니라 가정집에서 헌금 출납부를 쓰지 않냐. 교회 재산이 뭐가 있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故박 장로는 2014년 6월, 명성교회 맞은편의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했다. 그의 죽음으로 명성교회 교인들 모르게 관리되어 왔던 800억 원 비자금의 존재가 세상에 처음 공개됐다. 故박 장로는 김삼환 목사의 최측근으로 교회의 헌금 등을 관리하는 재정장로를 10여 년간 맡아왔고 800억 원 비자금의 존재는 김삼환 목사와 박 모 장로 두 사람만이 알고 있었다. 이날 故박 장로가 관리하던 교회 부동산 리스트를 직접 목격했다는 제보자 A씨는 "교회 건물 내부 깊숙이에 목사의 비밀 방이 있었는데, 비밀번호를 눌러야만 들어갈 수 있었다. 궁금해서 뭐냐고 물었더니 중요한 것이라고만 답하더라"라고 전했다. 또 故박 장로의 친척은 "이거 터트리면 큰일난다고 하더라. 위험한 것이 들어있다고만 말했었다"며 "故박 장로님은 알리고 싶어 했는데 김삼환 목사가 그건 알리지 말라고 했다더라"라고 덧붙였다.

2018-10-10 04:21:45 김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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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말리 증후군] 난민을 향한 근거 없는 혐오 버리고 포용해야···

#. 지난달 16일 서울 도심에서 '난민법, 무사증폐지 촉구 집회'가 열렸다. 난민 수용 반대 단체인 '난민대책 국민행동'은 "가짜 난민을 즉각 추방하라", "국민이 먼저다. 난민법을 폐지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 지난 7월 난민법, 무사증 입국, 난민신청허가 폐지 등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 71만명이 넘는 사람이 지지를 표했다. 이로써 난민 수용 반대 청원은 역대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청원이 됐다. 대한민국이 난민 혐오로 들끓고 있다. 난민 반대 측은 치안 악화, 경제적 손실 등을 이유로 내전을 피해 한국에 온 사람들을 내쫓으라고 주장한다. 반면, 전문가들은 근거 없는 혐오를 버리고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난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동정심이 결여된 한국인에게 묻는다. 북한과의 전쟁이 일어났을 때 다른 나라들이 한국 난민들을 어떻게 대할 것이라 기대하는가?" 뉴욕 타임스는 지난 7월 사설을 통해 제주 예멘 난민으로 촉발한 한국인의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증)를 꼬집으며 이같이 일갈했다. ◆"범죄 우려돼"··· 내국인 절반 수준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들이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반대 측의 주장대로 난민 즉, 외국인의 범죄율이 높을까.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외국인 범죄의 발생 동향 및 특성'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외국인 인구 10만명당 검거인원지수는 내국인의 절반 수준이었다. 내국인의 범죄율이 외국인보다 2배 이상 높지만, 난민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리얼미터가 지난 7월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 예멘 난민 수용에 대한 국민 여론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 ±4.4%포인트)에서 '반대한다'는 응답은 53.4%로 '찬성한다'(37.4%)보다 16%포인트 앞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예멘 난민 관련 설문 조사를 보면, 난민 수용 거부감에 대한 원인으로는 '난민 범죄 피해에 대한 두려움'이 44.7%로 가장 많았다. '종교 및 문화적 갈등'(21.9%), '난민에 의한 자국민 일자리 감소'(15.6%), '난민 수용에 따른 세금 지출 문제'(10.7%)가 뒤를 이었다. 난민 찬성 측은 "난민이 우리의 안전을 위협할 것이라는 주장에는 어떤 합리적인 근거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유럽 주요국 중 난민을 가장 많이 받아들인 독일은 최근 30년 가운데 가장 낮은 범죄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설동훈 전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사람들은 반이슬람 정서를 부추기는 페이크 뉴스에 휘둘려 불안해 하고 있는 것"이라며 "난민에 대해 제대로 알면 두려워하지 않는다. 국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정부는 난민심사 진행 상황 등의 정보를 상세히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가 낸 세금이 난민 주머니로?" 난민 반대단체인 '난민대책 국민행동'은 난민 신청자에 대한 과도한 혜택을 지적하며 "가짜난민을 만드는 난민법을 폐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난민법 제4조에 따라 임시비자를 발급받은 난민 신청자는 정부로부터 6개월간 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얼마나 많은 난민이 생계비 지원 혜택을 받았을까.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접수된 난민 신청 건수는 총 9942건이다. 이중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사람은 121명밖에 되지 않았다. 난민인권센터가 발표한 '2018 난민인권센터 통계자료집'에 의하면, 지난해 생계비 지급대상자 1만3294명 중 3.2%인 436명만이 월평균 약 43만원의 생계비를 지원받았으며, 생계비를 지급받은 기간은 평균 3개월이었다. 난민인권센터는 "많은 난민 신청자가 생계비 지원 제도에 대한 안내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난민 1만2858명은 한국입국 이후 6개월 동안 그 어떠한 권리도 보장받지 못한 채 유령처럼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영호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난민 반대여론이 우세하다 하더라도 인권 보호 측면에서 이들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유엔난민협약국으로 종교나 정치적 박해를 피해 온 사람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는 중학생들의 릴레이 1인 시위가 이어졌다. 난민 지위를 인정받지 못해 한국을 떠나야 하는 처지에 놓인 이란 국적의 친구를 위해 같은 반 아이들이 힘을 모았다. 시위에 참여한 아이들은 '친구와 함께 공부하고 싶어요', '친구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는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이란 국적인 친구의 난민 인정을 도와달라고 했다.

2018-10-09 15:41: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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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29) 서울 역사 산책을 시작하는 도시 별자리 출발점, '서울역사박물관'

지형과 한 몸으로 조형된 아름다운 도시 서울은 조선왕조의 한양부터 식민시기 경성, 대한민국 서울에 이르는 육백 년 수도이다. 서울시는 종로구 새문안로 경희궁 터에 수도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도시역사박물관을 조성해 지난 2002년 개관했다. 박물관은 경희궁 터 2만9786평 중 유물이 발굴되지 않은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6100평 규모로 지어졌다. 박물관은 기증유물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는 서울 이야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지난달 16일 서울역사박물관을 찾았다. 관람 순서를 따라 조선시대부터 해방 이후까지 서울의 역사를 소개한 3층 상설전시실로 올라갔다. 전시실은 조선시대, 대한제국기, 일제강점기, 고도성장기 등 시대별로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었다. 상설전시실 1존은 한양 정도부터 개항 이전까지 조선시대의 서울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한양의 육조거리(조선시대 6개 중앙관청이 있던 광화문 앞대로)와 시전 등이 모형으로 재현되어 있었다. 조선시대 제일의 번화가 운종가를 작은 크기로 만들어 놓은 전시물이 가장 눈에 띄었다. 가운데로 난 큰길을 중심으로 양옆에 시전 상인들이 줄지어 앉아 물건을 팔고 있었다. 용산구 청파동에서 온 김정현(14) 군은 "교과서에도 나와 있지 않은 것들을 볼 수 있어 신기하고 재밌었다"며 "'조선시대 사람들이 명동이나 이태원에 오면 이런 기분일까?'라는 생각을 하며 둘러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물관 한켠에는 가로 188cm, 세로 213cm의 거대한 크기의 도성대지도가 전시되어 있었다. 현존하는 서울 지도 중 가장 큰 지도로 1753~1764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진경산수화 기법으로 만들어진 지도에는 관청, 도로, 하천 등의 정보가 적혀 있었다. 아이와 함께 지도를 살펴보던 이수정(35) 씨는 "처음에는 단순히 그림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지도였다"며 "GPS나 카메라도 없던 시절에 어떻게 이런 지도를 만들었는지 정말 대단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강서구에서 온 전은영(27) 씨는 "박물관 전시 내용 중 조선시대가 좀 빈약하게 느껴졌다"면서 "조선의 역사는 500년이 넘는데 대한제국과 마찬가지로 한 구역에만 전시되어 있어 아쉬웠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서울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시기별로 공간을 할당해야 한다는 건 편의적인 생각"이라며 "상설전시실의 반을 1존으로 구성했기 때문에 공간적인 면으로 봤을 때 부족하지 않다"고 말했다. ◆시민의 삶이 도시의 역사로··· 상설전시실 관람을 마치고 기증유물전시실이 있는 1층으로 이동했다. 새하얀 간호사복과 함께 간호사 월급표, 대한간호사협회 회원증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유물은 1960~70년대 파독 간호사인 김진향, 숙희Stadler, 서영, 서의옥, 안차조, 한정로 등이 기증한 것이었다. 송파구에서 온 박지선(26) 씨는 "당시 한국인 간호사들이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낯선 땅 독일에서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을지 짐작조차 가지 않는다"면서 "지금 우리나라에도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들어와 있는데, 이들을 좀 더 따뜻하게 대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짙은 카키색과 베이지색 군복도 눈에 띄었다. 50년대 군용물품을 제공한 기증자의 남편은 6.25 전쟁 중인 1953년 임관해 1967년 대위에 예편했다고 한다. 이날 박물관을 찾은 윤모(35) 씨는 "반세기 전 군복을 통해 참혹했던 전쟁의 참상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었다"며 "우리 윗세대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윤 씨는 이어 "전시물 중 일본인이 기증한 유물이 꽤 있던데 서울역사박물관에 왜 이들이 제공한 물건이 있는 거냐"며 의아해했다. 서울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일제강점기 시대 이후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일본인들이 서울에 대한 자료를 모아 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라며 "희귀한 유물이 많아 역사적 가치를 따져봤을 때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게 맞다고 판단돼 전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 모양의 타임캡슐 전시물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서울1000년 타임캡슐'은 1994년 서울의 인간과 도시를 주제로 당시 서울의 생활, 풍습, 인물, 문화예술을 상징하는 문물 600건을 선정해 1000년 후 개봉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됐다. 보신각종 모양을 본뜬 전시물 안에는 한국주택은행에서 발행한 주택복권과 쌍방울 속옷, 1993년 개봉한 판소리 영화 서편제 테이프 등이 담겨 있었다. 타임캡슐을 유심히 살펴보던 황승택(26) 씨는 "서울 시민의 삶이 모여 한 도시의 역사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면서 "얼른 집에 가서 박물관에 전시될 만한 물건이 있는지 찾아봐야겠다"며 활짝 웃었다. 황 씨는 "무공훈장증, 대장계급장 등 간단히 설명되어 있는 기증 유물에도 전시 배경이 자세히 나와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서울역사박물관 관계자는 "기증자분들이 설명해준 내용을 바탕으로 안내푯말을 제작한다"며 "유물이 너무 오래되어 기억하지 못한 분들이 있어 다양한 얘기를 못 담는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2018-10-09 15:40:3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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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엉터리 미세먼지 처리장치 시공·설계한 업체 적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엉터리 미세먼지 처리장치를 설계·시공한 업체 등 7개 환경전문공사업체와 이를 거짓 신고한 자동차정비공장 1곳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적발된 업체는 자동차 도장작업 때 발생하는 분진과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을 제거하는 미세먼지처리장치를 부적정하게 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업체는 환경전문공사업 등록을 하지 않고 불법 대여를 받아 공사해온 사실도 밝혀졌다. 불법 행위로 배출된 페인트 분진과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은 대기 중 오존 농도를 증가시키고 호흡기 질환이나 신경 장애를 일으키는 등 환자와 노약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유해물질이다. 수사는 지난해 9월 일부 자동차 도장시설에서 신고사항과 다르게 설치·조업하다 고발된 업체를 확인하던 중 무등록 공사업자가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면서 진행됐다. 시 민사단은 올해 2월부터 공사 관련 견적서, 계약서, 공사대금 이체내역을 확보해 위법행위가 드러난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적발된 업체들은 주먹구구식으로 중고시설을 구매해 조립하거나 중국산 완제품을 수입 설치하는 등 무등록 설계·시공업을 해왔다. A업체는 환경전문공사업 등록업체의 상호를 대여해 거짓 신고를 하는 등 9차례에 걸쳐 무등록 영업을 해왔다. B업체는 밀폐되지 않은 도장 부스를 설치하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활성탄 흡착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오염물질이 대기중으로 배출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C업체는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활성탄 흡착시설이 있는 것처럼 허위로 설계도서를 작성해 구청에 신고서류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시 민사단은 이번에 적발된 피의자 10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관할기관에 지도점검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들은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 '대기환경보전법', '환경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안승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대기질 개선을 위해 엉터리 대기오염물질 처리시설을 설치하는 무등록업체와 환경오염 수치를 허위로 작성하는 업체 등에 대해서는 강력 수사해 엄정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10-09 15:40: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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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7017서 스마트폰으로 야외형 탈출게임 즐겨요"

서울시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며 서울로7017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ICT 기반의 야외형 탈출게임 '시티 오브 러브: 서울'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실내에서 즐기는 방탈출 게임을 야외의 개방된 장소인 서울로7017에서 어드벤처형으로 현장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게임은 ▲커플을 위한 '편지' ▲힐링이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처방전' ▲두뇌 게임을 즐기는 사람을 위한 '소원' 등 총 3개 테마로 이뤄져 있다. 3개 프로그램은 10일부터 11월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미션이 적힌 게임키트를 현장에서 수령해 '리얼월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관광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게임 참가자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게임키트를 들고 지령에 따라 서울로7017을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참여자는 숨겨진 단서를 찾아 문제를 풀며 남은 이야기를 완성시켜야 한다. 결과는 각 테마별로 다르다. 미션을 완수한 사람에게는 약현성당, 남대문 등 서울로7017 주변 추천 관광지 정보와 인근 카페, 와인바, 피자가게, 맥줏집, 아이스크림 가게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이 앱을 통해 제공된다.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에어비앤비'는 3000, 5000, 10000번째 미션을 완수한 관광객에게 30만원 숙박상품권을 증정한다. 우수체험 후기 작성자에게는 3~30만원 상당의 숙박상품권을 제공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서울 대표적인 관광지인 서울로 7017에서 '시티 오브 러브: 서울'을 경험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형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외적으로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2018-10-09 15:39:5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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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70개 크기 서울식물원, 11일부터 임시개방

공원과 식물원이 결합된 '보타닉공원' 서울식물원이 11일부터 임시 개방한다. 서울시는 6개월간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2019년 5월 서울식물원을 정식 개원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 시내 5대 권역 중 서남권에는 유일하게 대형 공원이 없었다. 이에 시는 2013년 8월 마곡첨단산업지구에 역사·생태·문화·산업을 융합한 세계적인 수준의 식물원을 만들겠다는 구상안을 발표하고, 식물원 개원을 추진해왔다. 서울식물원은 시민이 일상 속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공원'과 식물을 전시하고 교육하는 '식물원'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보타닉공원(Botanic Garden+Park)이다. 면적은 50만4000㎡로 축구장(7140㎡) 7개 크기이다. 여의도 공원의 2.2배이며, 어린이대공원과 비슷한 규모다. 공원은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등 4개로 구성됐다. 주제원은 야외 주제정원과 세계 12개 도시 식물을 전시한 식물문화센터를 포함한 구간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나머지 공원은 24시간 개방한다. 서울식물원의 랜드마크인 온실은 직경 100m, 아파트 8층 높이, 7555㎡ 규모로 지어졌다. 일반적인 돔형이 아닌 오목한 그릇 형태로 새로운 시각적인 경험을 제공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지붕에는 유리보다 빛 투과율이 높은 특수비닐을 적용했다. 서울식물원은 현재 식물 3100여종을 보유하고 있다. 시는 향후 수집과 교류, 연구, 증식 등을 통해 식물을 8000종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식물원에서는 10월 한 달간 주말마다 공연, 마켓,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부터 열린숲에서는 'KBS 열린음악회'가 진행된다. 김포공항 개항 60주년을 맞아 한국공항공사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에는 남진, 이은미, 장미여관 등이 출연한다. 초대권은 김포공항 국내선 1층 안내데스크에서 받을 수 있다. 1인당 최대 3매까지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12~14일 식물원 곳곳에서는 시민기획 축제와 개방기념 행사가 열린다. 호수원 수변가로에서는 빈티지 마켓과 식물나눔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13일에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클래식 피아노 연주가, 14일에는 재즈밴드 공연과 서울 365패션쇼 팀의 무대가 마련되어 있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오랫동안 서울식물원의 탄생을 염원하고 고대해 온 시민 여러분을 위해 임시 개방한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시민 의견을 충분히 청취해 식물원을 개선할 예정"이라며 "시민이 만족하는 공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10-09 15:39: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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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에스토니아 대통령 서울시 명예시민 된다"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다. 서울시는 세계지식포럼 참석차 방한한 칼유라이드 대통령에게 9일 서울시청에서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국가정상급으로는 24번째로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게 된다. 시는 지난 1958년부터 국제우호증진을 위해 시를 방문하는 외빈이나 시정에 공로한 외국인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해왔다. 에스토니아 대통령의 명예시민증 수여로 시는 세계 96개국에 명예시민을 두게 됐다.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2016년 에스토니아 5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에스토니아 독립 이래 최초의 여성국가원수이자 최연소 대통령이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기도 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달 27일부터 7일까지 유럽을 순방, 에스토니아를 방문해 칼유라이드 대통령을 예방하고 서울시와 에스토니아 간 디지털 정책 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박 시장에게 전자영주권을 수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국과 에스토니아는 디지털 정책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디지털 강국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전자정부, ICT 등의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칼유라이드 대통령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으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서울시와 에스토니아 간의 실질적 교류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10-09 15:39:4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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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만리시장에 '서계동 코워킹팩토리' 문 열어

서울역 뒤편에 50년 넘게 자리 잡고 있는 대표적인 전통시장 '만리시장'에 초보·숙련 봉제인과 신진 디자이너, 봉제업에 종사하는 지역주민, 바이어를 위한 패션공장 '서계동 코워킹팩토리'가 새롭게 문을 연다. 서울시는 10일 만리시장에 패션과 관련된 다양한 협업과 교류를 할 수 있는 '서계동 코워킹팩토리'를 개관한다고 9일 밝혔다. 코워킹팩토리는 일과 학습이 동시에 이뤄지는 현장 패션학교로 패션 전문가를 꿈꾸는 이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개방형 실습공방이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서울역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서계동과 청파동 일대 봉제산업 재생을 추진해왔다. 서계동 코워킹팩토리는 봉제산업 육성과 혁신을 위한 거점시설이다. 시는 일감 수주와 수익창출을 통해 공간 운영비를 자체적으로 마련,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의 경제적 기반을 만들어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내부는 ▲초급 봉제인들이 일하면서 숙련 기술을 익히는 '봉제공장'(코워킹팩토리) ▲패션창업을 꿈꾸는 청년과 지역주민이 패션 디자이너와 교육·실습을 함께 진행하는 '패션메이커스페이스' 등으로 구성됐다. 공간 조성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은 민관협력으로 이뤄진다. 한국봉제패션협회와 숙명여대 산학협력단이 각각 '봉제공장'과 '패션메이커스페이스'의 관리와 운영을 책임진다. 시는 임대 보증금과 임대료, 리모델링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 3개 기관은 지난 9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계동 코워킹팩토리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부지매입 방식 대신 노후 전통시장 내 빈 점포를 임대한 임대형 거점시설이다. 부지를 매입해 새로 지을 경우 30억원 이상 소요되는 예산을 1/20 수준(1억5000만원)으로 절감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도심 산업 활성화를 통한 도시경쟁력 확보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사업의 주요한 목표 중 하나"라며 "코워킹팩토리를 통해 지역의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고, 봉제인들의 역량과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패션산업의 활성화와 일자리 문제 해결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8-10-09 15:39:2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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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금호중 보건교사로 퇴직한 김종례 씨 ‘소프라노로 변신

사실은 중학생 때부터 품어 온 오랜 꿈이었다.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노래'로 수많은 관객을 사로잡는 '소프라노'라는 직업. 70년대 중반 22살에 공립학교에서 보건 교사가 되었으나 꿈을 잊은 적이 없었다. 그리고 2015년 정년퇴직. 그는 오는 10월16일 이탈리아·독일·스페인·한국 가곡과 오페라 이중창 등으로 독창회를 연다. 첫 출근하는 날만큼 떨리는 지금, 인생 2막은 진짜 원하는 모습으로 살기로 했다.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날 독창회의 주인공은 광주 금호중학교에서 정년을 맞은 김종례 보건교사. 아니 소프라노 김종례. 그에게 이번 무대는 겨우 두 번째 독창회이지만 준비해 온 기간은 짧지 않다. 학교에서 퇴근하면 성악을 배우러 다니기 시작한 때가 10년 전인 2008년. 취미라는 이름으로 업무에 바쁜 와중에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 결과 지금까지 아마추어 일반부 전국 성악콩쿠르에서 입상한 경력만 5회. 실력만큼은 누구 앞에서도 당당하다. 이번 독창회를 일주일 앞둔 9일, 소프라노 김종례 씨는 연습에 여념이 없다. 그는 "1회 독창회 때는 많이 부족했지만 독창회에 대한 꿈을 이루어야겠다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랐다"며 "이번엔 연습도 많이 했고 선곡도 제가 전부 직접 했다. 첫 무대와는 다르다"고 이번 무대에 임하는 소감을 말했다. 지금까지 꿈을 잃지 않고 버텨온 비결도 밝혔다. "남편이 많이 도와줬다. 매니저 역할까지 했다"며 "연습과 공연을 위해 다른 지방까지도 승용차로 몇 번을 태우고 다녔다. 연습 시간 몇 시간이 걸려도 다 기다려줬다. 그가 없었다면 오늘의 저는 없었다." 연습을 막 끝낸 그의 미소가 유난히 빛을 내고 있었다. 16일 무대에서 그가 준비한 노래는 다양하다. 이탈리아 작곡가 프란체스코 파올로 토스티(Francesco Paolo Tosti)의 세레나데로 시작해 프란츠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의 미뇽의 노래(Lied der Mignon), 모차르트(Mozart, Wolfgang Amadeus)의 오페라 돈조반니에 나오는 Batti, batti, o bel Masetto 등을 무대에 올린다. 한국 가곡인 고풍의상(조지훈 시, 윤이상 곡)과 내마음(김동명 시, 김동진 곡)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아버지가 원래 음악을 하셨다" 그는 어린 시절 이야기도 들려줬다. "바이올린을 하셨는데 그 영향을 많이 받았다. 정작 아버지는 내가 음악을 하기를 원치 않으셨다. 중학교 때 학교 선배들이 강당에서 방과 후에 가곡 연습하는 것을 들었다. 집에도 가지 않고 그 모습을 매일매일 바라봤다. 그 노래가 '내마음'이었다" '내마음'은 그가 이번 무대에 올리는 곡이기도 하다. 성인이 된 그는 결국 기독간호대학교에 진학해 보건교사의 길을 가게 된다. "저는 너무너무 성악을 좋아한다. 건강이 다 하는 순간까지 노래를 부를 생각이다. 남편도 끝까지 저를 도와줄 것으로 본다. 노후의 삶을 성악으로 불태울 생각이다. 너무 행복하다. 노래 부르는 순간순간들이..." 그는 현재 광주·전남 우리가곡 운영위원과 시민 오페라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사사는 이승희 교수에게 받았다. 독창회 장소는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이며 시간은 16일 저녁 7시30분이다. '100세 시대'니 '인생 2막'이니 하는 말이 흔해진 시대. 진정 새로운 시작을 성공적으로 하는 경우는 아직 드물어 보인다. 학생들과 함께 성실하게 정년까지 근무했던 교육공무원의 성공적인 두 번째 인생을 응원하게 되는 이유다. 그의 행복이 우리들의 행복으로까지 이어지길 빈다.

2018-10-09 15:26:49 봉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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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전화·뺑소니도 경징계…법관에 관대한 대한민국

#. 지난해 7월 서울동부지법 홍모 판사는 지하철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해 감봉 4개월 징계에 그쳤다. 반면 2012년 전차 안에서 휴대전화로 여성의 치마 밑을 촬영한 일본의 판사는 같은해 11월 탄핵소추가 결정돼 2013년 4월 10일 파면됐다. 법관이 음란 전화나 뺑소니를 저질러도 대부분 경징계에 그치는 등 외국에 비해 관대한 처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9일 대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이후 이혼상담을 가장한 음란전화와 음주뺑소니 등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법관들이 경징계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날 박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이모 판사는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이혼상담을 가장해 음란한 내용의 말을 한 이유로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7월 서울북부지방법원 김모 판사는 회식 자리에서 공판 검사의 외모를 언급하고 두 팔로 끌어안는 방식으로 성추행해 정직 1개월 징계를 받았다. 인천지방법원 장모 부장판사는 혈중알콜농도 0.058% 상태로 운전 하다 교통사고를 일으켜 탑승자 5명에게 상해를 입히고 차량 2대를 손괴한 채 도주해, 지난해 3월 감봉 4개월 징계를 받았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따르면,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를 경우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판사들이 심각한 비위를 저질러도 가벼운 징계만 받는 이유는 법관의 신분을 보장하는 현행 헌법 조항과 관련이 깊다고 박 의원실은 설명했다. 헌법 제106조 제1항은 '법관은 탄핵 또는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파면되지 아니하며, 징계처분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정직·감봉 기타 불리한 처분을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한다. 법관의 신분을 보장함으로써 재판의 독립을 확보하려는 취지다. 우리나라 법관의 신분은 외국에 비해 훨씬 공고하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미국·독일·영국·일본이 법관 탄핵 제도를 두고 있다. 미국은 지금까지 15명의 연방법관이 하원에서 탄핵소추됐고, 그 중 8명이 상원에서 탄핵결정을 받았다. 주법관 2명도 탄핵됐다. 일본은 재판관소추위원회를 두고 있다. 탄핵소추는 2013년까지 9건 있었고, 재판관 7명이 탄핵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유태흥 전 대법원장과 신영철 전 대법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됐을 뿐, 탄핵소추안이 국회 의결되지는 않았다고 박 의원실은 설명했다. 박주민 의원은 "법관의 신분보장은 법관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것이므로, 비위가 중한 법관은 중징계하고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법관에 대해서는 탄핵까지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그것이 법관을 국민의 통제 아래에 둠으로써 사법 민주주의를 달성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2018-10-09 15:10:15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