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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자매결연 고성 마을에 글램핑 시설 기부

대교, 자매결연 고성 마을에 글램핑 시설 기부 대교는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은 강원도 고성군 오호리 마을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글램핑 텐트 10개동을 국제구호개발 NGO굿네이버스에 지정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 글램핑 시설 기증식은 강원 고성군 오호리에 위치한 송지호 해수욕장에서 서명원 대교 사회공헌실장(강원심층수 대표이사 겸직)과 굿네이버스 강원도아동복지센터장 박병기, 오호리 마을 청년회장 김철수 외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대교는 4~6인용 글램핑 텐트 10개동과 함께 침구, 식기, 테이블 및 의자 등 캠핑용품 세트를 기부함으로써 글램핑장 운영에 따른 청년 일자리 창출과 관광객 증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증된 글램핑 시설을 통해 얻은 운영 수익의 일부는 굿네이버스에 기부되어, 향후 도움이 필요한 강원도 지역 어린이를 위한 사업에 쓰여질 예정이다. 대교는 기증식을 마친 후, 송지호 해수욕장을 찾은 모든 피서객에게 강원심층수 공장 견학, 눈높이 4D 차량을 통한 영화 상영, 음악 및 마술 공연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했다. 서명원 대교 사회공헌실장은 "새로운 여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글램핑 시설 기부를 통해 작게나마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1사 1촌 자매결연 마을과 공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교는 지난 2009년 강원도 고성군과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고, 관동별곡 송강 고교생 전국문학대전 및 고성 명태축제 후원, 어르신 초청 효도여행 등을 꾸준하게 진행해오고 있다.

2016-08-03 23:59:5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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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고졸 직장인 전형 7년째…올해 73명 모집

건국대 고졸 직장인 전형 7년째…올해 73명 모집 건국대학교(총장 송희영)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특성화고교(전문계고교)를 졸업하고 기업과 산업체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직장인을 대상으로 수능 시험 없이 입학할 수 있는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을 통해 신입생 73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선취업 후진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과 우수 인재 선발에 따라 첫해 60명에서 7년째인 올해 73명으로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은 '선취업 후진학'의 특성화고교 교육 취지에 맞춰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대학 교육과정을 이수할 인재를 선발하는 전형이다. 특성화고 졸업자 중 3년 이상 산업체 재직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입학 후에는 야간·주말·사이버과정 등으로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다. 교육부의 평생학습중심대학 육성사업의 지원을 받는 이 전형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2010학년도 건국대가 가장 먼저 도입했으며 올해로 7년째다. 이 전형으로 입학하는 건국대 신산업융합학과는 이미 3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KU고른기회전형 유형 5-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으로 선발하는 글로벌융합대학 신산업융합학과는 총 73명을 서류와 면접평가(학생부종합전형)로 선발한다. 1차 서류평가에서 지원자의 제출 서류(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전공 수학역량과 KU핵심역량(인성) 등을 정성적으로 종합평가한 점수를 100% 반영해 모집정원의 3배수를 뽑은 뒤 2차 심층면접 10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평가는 개별면접을 통해 제출 서류를 기초해 활동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전공수학역량과 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건국대 신산업융합학과는 세계화라는 시대추이에 부합하는 국제적 감각의 배양, 리더십 교육, 이론과 실제를 연계한 교육, 학문분야 간의 융합(Convergence)과 통섭(Consilience)에 의한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배양 등을 통한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국대 신산업융합학과는 특히 대학원 과정까지 개설해 석·박사 연계 과정을 운영하고 재직자들의 근무 특성을 반영하여 평일 야간 수업과 토요일을 이용한 주말수업 그리고 e-learning, b-learning 등의 온라인 강의를 통해 재직자를 위한 맞춤형 강의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융합대학 신산업융합학과-대학원 신산업융합학과-창업지원단 등 3각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재직자들에게 학업은 물론 창업 관련 노하우 등 기업경영에 대한 실무경험을 전수해 개인의 역량을 높이고 있다. 또한 기초학력강화프로그램, 선후배 학업멘토링 시스템, 경영시뮬레이션 워크숍 전문가 특강 등 학업 보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6-08-03 23:59:3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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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졸업생 1만명 '총장 사퇴' 야간 시위

이화여대 졸업생 1만명(졸업생 측 추산)이 3일밤 최경희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오전 학교 측은 본관을 점거 농성 중인 학생들의 요구를 수용, 평생교육단과대학인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독단적 행정에 대해서 사과했다. 또한 지난달 30일 경찰병력 동원을 요청한 데 대해서도 최 총장이 직접 본관을 찾아 학생들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은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 총장이 사퇴할 것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시위에 참가한 졸업생들은 성명서를 통해 "학교가 경찰을 동원해 학생들을 과잉진압한 사건은 이화의 역사에 부끄러운 일로 남을 것"이라며 "학생들과 충분한 소통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경찰력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동원한 것에 대하여 최 총장과 관계자들은 후배인 재학생들에게 '유감'이라는 표현이 아닌, 진심어린 '사과'를 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졸업생의 대다수는 이번 사태로 학교 구성원의 신뢰를 잃은 총장에게 이화를 맡길 수 없다는 의견을 밝힌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최 총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총장직을 사퇴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학교 측의 사업 백지화 의결에 앞서 이화여대 교수들이 기명으로 학교 측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재학생, 졸업생, 교직원이 똘똘 뭉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46시간 감금 논란' 중 학생들이 보인 비인도적 행위와 취업을 강요받은 실업고교 졸업자들의 학위교육 기회 박탈 등의 논란에 대해서는 어떠한 자성의 목소리도 이들 사이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2016-08-03 23:14:4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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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이냐 저항이냐…'논란의 46시간' 이화여대 학생들의 증언

메트로신문은 이화여대 '46시간 감금 논란'에 대해 학교 측의 증언(3일자 4면)을 전한 바 있다. 당시 학생 측의 증언도 함께 담으려 했으나 학생들 내부의 의사결정에 시간이 걸려 따로 전하기로 했다. 3일 학생 측에서 이메일을 통해 7월 28~30일 사이 학교 본관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한 정리자료를 보내왔다. 이 자료에 근거해 당시 46시간 동안 이화여대 본관에서 벌어진 사건을 재구성했다. 7월 28일 평의원회의가 열리기로 한 오후 2시에 본관 앞에서 시위가 열린다. 학교 설립자인 김활란 동상에 계란이 날아들고 페인트칠이 가해진 게 바로 이 때다. 학생 측은 이화여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참여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이화이언 회원들이 참여했지만 주최자가 불명확한 자발적 시위라고 했다. 30분 뒤 본관 밖 학생들에 총학생회가 가세하면서 본관 점거가 시작된다. 오후 7시40분 평의원 한 명이 화장실을 간다며 본관 정문을 통해 귀가한 뒤 학생들은 오후 8시 장기전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오후 9시15분 시위상황을 담은 영상 제작을 시작했다. 이어 두 시간 뒤 변호사 선임을 완료했다. 미래라이프대 신설 배경과 관련해 "워낙 학교들이 재정적으로 힘든 부분들이 있다 보니깐 굉장히 이런 사업들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작년 같은 경우에는 (이화여대에서) 1000억원이 적자였다"는 평의원회 관계자의 발언이 녹취된 때는 날짜가 바뀐 29일 오전 0시17분이었다. 서혁 교무처장이 협상을 위해 본관에 등장한 시간은 이로부터 30분 뒤였다. 오전 2시40분 서 처장과 교직원 한 명이 자진해 회의장에 들어가 연로한 평의원(총동창회장)과 교체를 요청했다. 오전 3시45분 두 명의 평의원이 귀가했다. 오전 4시15분 "서 처장의 협박성 발언이 있었다"고 학생들은 주장했다. 서 처장은 이어 "(미래라이프대 추진과정에서) 시간이 없어 학생들 의견을 수렴하지 못했다"고 발언했다고 한다. 서 처장의 고소 발언으로 학생들이 동요, 시위를 외부에 공론화할 지를 두고 회의를 시작했다. 이후 서 처장이 학생에 대한 법적 고소를 안하는 조건으로 농성 해산을 요구했다. 학생들은 "이를 거부하자 다시 고소와 징계로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서 처장 발언의 녹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오전 7시 본관에 경찰이 출동했다. 출동 경찰은 오전 8시15분 감금죄, 공무집행방해죄 등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해산을 지시했다. 학생들은 15분 뒤 본격적인 장기전을 준비했다. 종량제봉투·확성기·얼린물·바닥걸레 등 물품지원을 요청하고, 재학생들에게 현 상황 공지를 요청했다. 이날 여러 단과대 학장과 부학장, 교수들이 본관을 방문했다. 총장 방문은 없었다. 날짜가 지난 30일 오전 0시15분 "서 처장이 '총장은 절대 본관에 올 수 없다'며 감금죄로 다시 협박했다"고 학생들은 주장했다. 한시간 전 교직원과 학생 두명이 이대목동병원으로 향했다. 학생들의 입원은 거부당했다고 한다. 오전 1시 회의실에 있던 "교수 한명이 소리를 지르며 학생을 위협했다"고 한다. 공기가 답답하다는 내용이었으며 학생들은 동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즉시 회의실에 공기청정기가 설치됐다. 오전 4시40분 평의원들이 취침을 위해 소등을 요청했다. 오전 9시에는 전화로 커피 배달을 주문하는 교수가 있었고, 오전 10시에는 평의원의 의료진 요청이 있었다. 15분 뒤 119를 호출, 구급차와 경찰이 함께 도착했다. 오전 10시40분께 서대문 경찰서장이 확성기로 신원을 밝혔고, 이어 경찰에서 감금죄 언급이 나왔다. 오전 11시30분 현장 경찰 10명이 진입을 시도, 15분 뒤 여경을 포함한 경찰병력이 학생을 끌어내고 스크럼을 짜고 밀고 들어왔다. 오후 1시20분께 정문과 후문에서 경찰 기동대가 철수하며 '감금 논란'을 부른 46시간여가 지나갔다.

2016-08-03 19:27:0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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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갤노트7에 아이폰7 고객 뺏길 수도"…외신 '삼성의 추월' 예고

"삼성이 아이폰 사용자들을 가로챌 수 있는 기회다."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갤노트7)에 대한 해외 전문가의 평가다. 미국 CNBC는 이같은 평가를 전하며 갤노트7의 탁월한 성능에 주목했다. 삼성이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갤노트7을 내놓은 뒤 나온 다른 외신들의 평가도 CNBC만큼이나 호의적이다. CNBC는 삼성이 그동안 프리미엄폰 시장에 집중, 애플·화웨이 등과 경쟁해왔지만 앞서 출시한 갤럭시S5은 신통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다 2015년 2월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를 출시하면서 전환점을 마련했고,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출시로 더욱 전진, 이번 갤노트7 출시로 프리미엄폰 시장의 최강자인 애플에 맞설 수 있는 자리까지 올라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애플에 대한 삼성의 오랜 도전의 역사가 갤노트7으로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말도 CNBC의 평가를 뒷받침한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조사책임자인 프랜시스코 제레니모는 CNBC에 "갤럭시S6 전까지 아이폰 사용자들은 잠시 삼성 제품을 사용하다가도 이내 아이폰으로 돌아가곤 했다"며 "이는 그들이 낸 가격 만큼 기대했던 가치와 경험을 삼성 제품에서 얻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S6와 갤럭시S7, 이번에 나온 갤노트7으로 인해 이같은 상황이 변했다"며 "삼성은 장기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오범(Ovum)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대니얼 글리슨 역시 "이번에야말로 삼성이 수년 동안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애플과 싸우며 얻고자 했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글리슨을 비롯한 애널리스트들은 다음달 아이폰7의 출시를 기다려온 아이폰 사용자들이 갤노트7 구입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이 이를 노리고 아이폰7의 출시 한 달 앞서 갤노트7을 발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외신들이 갤노트7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된 홍채인식을 비롯해 삼성의 기술력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갤노트7이 헤트폰 잭을 없애는 등의 큰 변화는 없었다"면서도 "배터리가 이틀 이상 가지 못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비즈니스맨들이 원하는 거의 모든 기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특히 홍채인식 기능에 대해 "단 몇 초 만에 잠금을 풀고 비밀 폴더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영국의 가디언 역시 "갤노트7의 가장 큰 구매포인트는 적외선 홍채인식 기능"이라고 호평했다.

2016-08-03 19:26:3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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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학부모 집단 성폭행 사건'…이동로 중심 비공개 현장검증

전남 신안 섬마을 학부모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3일 비공개로 진행됐다. 광주지법 목포지원 형사합의 1부(부장 엄상섭)가 주관한 이날 현장 검증은 피해자 인권보호와 피해자 가족 등의 2차 피해방지를 위해 비공개로 이뤄졌다. 언론의 사진촬영 등 취재 역시 제한됐다. 수십명의 주민들이 현장을 지켜봤지만 배치된 경찰 20여명이 접근을 통제하고 있어 근접하지는 못했다. 현장검증에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엄 부장판사와 주심판사 등 2명의 판사, 검찰, 박모(49)·이모(34)·김모(38)씨 등 3명의 피고인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동안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날 현장 검증을 위해 오전 정기 여객선편으로 이동했고, 피고인들은 계호 문제 등을 감안해 해경 함정으로 이송됐다. 검증은 피고인들과 피해 여교사가 식사를 했던 식당, 성폭행이 자행된 초등학교 관사, 범행 과정에서 피고인들이 차량을 타고 오간 동선인 식당과 관사 사이 도로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재판부는 이날 현장검증을 통해 피고인들의 범행 공모여부를 집중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지난달 21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 재판 역시 비공개로 진행했다. 재판부는 오는 22일과 29일에 각각 열릴 예정인 재판에서도 피해 여교사에 대한 증인심문은 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학부모 3명은 지난 5월 21일 오후부터 22일 새벽 사이 여교사에게 술을 먹여 취하게 한 후 초등학교 관사에서 사전 공모해 성폭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치상)로 지난 6월 29일 구속기소됐다.

2016-08-03 17:56:32 연미란 기자
옥시 가습기 살균제 독성검사 개입했다...안전성 검사 진실공방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주범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가 안전 평가 실험 기준을 독성 여부가 확인 불가능하게 조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최창영)는 신현우 전 옥시 대표 등에 대한 3회 공판에서 서울대 수의대 조모 교수의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조 교수는 "RB코리아가 의뢰한 실험 디자인은 가습기 살균제의 독성 여부를 확인할 수 없도록 설계돼 있었다"며 "(저농도인) 1배, 2배, 4배의 농도로 실험하도록 조건을 정했다"고 진술했다. 조 교수는 "해당 실험이 가습기 살균제의 독성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알았지만 의뢰받은 대로 실험해 줬다"며 "이 때문에 보고서 결론부에 독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옥시는 지난 2011년 8월 질병관리본부가 가습기 살균제를 폐 손상이 원인으로 지목하는 역학 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서울대 연구팀을 매수해 안정성 평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디(PHMG)농도를 1배, 6.6배, 33배 환경으로 조성한 결과 '실험쥐에게서 폐 섬유화가 나타났다'는 결과를 보고했다. 반면 조교수는 PHMG의 농도를 1배, 2배, 4배 조건으로 독성 실험을 진행해 '실험쥐에게서 폐 섬유화 조건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저농도로 실험해 독성여부 확인이 불가능하게 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이같은 농도 기준은 옥시가 직접 제시한 것이다. 조 교수는 자신이 여러 차례 가습기 살균제의 위험성을 옥시 측에 경고했지만 옥시가 이를 묵살했다고 주장해 왔다. 옥시측은 실험에 개입한 사실이 없으며 조 교수의 보고서를 그대로 검찰에 제출했다고 반박했다. 신 전 대표측의 변호인은 "조 교수의 연구는 신 전 대표가 퇴사한 7년 뒤 벌여진 상황"이라며 신 전 대표와는 무관한 일임을 주장했다. 신현우 전 옥시 대표는 2000년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고 독성 화학물질인 PHMG가 함유된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을 개발·판매해 사망자 73명을 포함, 181명의 피해자를 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2016-08-03 16:30:14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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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미래라이프대 전면 백지화…드디어 마주 선 스승과 제자

이화여대, 미래라이프대 전면 백지화…드디어 마주 선 스승과 제자 이화여대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 일주일째인 3일 학교 측은 농성 학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미래라이프단과대학 설립 철회를 결정하고 농성 해제를 호소했다. 학생 측은 학교 측이 교육부와 협의 후 공식발표할 때까지 농성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공권력 투입에 대한 학교 측의 사과와 함께 시위학생·지지교수 등에 대해 어떠한 불이익도 없을 것을 요구했다. 여기에 학내 의사시스템 개선방안까지 제시해야 농성을 해제하겠다고 했다. 학교 측은 이날 오전 9시 긴급교무회의를 열어 미래라이프대 설립 철회를 의결한 뒤 학생들이 본관 농성을 중단하고 학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최경희 총장은 회의를 마친 뒤 정오께 학생들이 점거 농성 중인 본관을 찾아 "학생들을 보호하면서 구성원 의견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미래라이프대 설립을 철회하기로 했다"며 "학생들도 점거 농성을 풀고 진지한 대화를 하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 총장이 본관을 찾은 것은 지난달 28일 학생들의 점거 농성이 시작된 뒤 처음이다. 학생들이 대화 조건으로 총장의 본관 방문을 요구했지만 최 총장은 감금될 것을 우려해 이를 거부해왔다. 학교 측이 지난 1일 긴급기자회견에서 미래라이프대 잠정 중단을 발표한 데 이어 이틀만에 전면 백지화 결정을 내리면서 이화여대 사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동안 학교 측이 코어사업과 프라임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과 불신의 골이 깊어져 사태 해결에는 좀 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학교 측은 이날 학생 측에 공문을 보내 오후 6시까지 농성 해제를 요청했지만 학생 측은 교육부의 최종 철회 공문 확인 등 여러 조건을 충족한 뒤에야 농성을 해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는 이화여대를 대신할 학교를 추가 선정하지 않고 기존 선정된 9개 대학으로 평생교육단과대학 사업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선정을 하기에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9개 대학은 동국대, 대구대, 명지대, 부경대, 서울과기대, 인하대, 제주대, 창원대, 한밭대 등이다. 모집인원은 당초 1770명에서 이화여대가 빠지면서 1620명으로 줄게 된다. 평생교육단과대학 사업은 고졸취업자와 3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을 대학 내 단과대학으로 흡수하기 위한 사업이다. 평생교육 수요는 늘지만 교육 내용은 부실해지고 있어 새로운 교육모델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화여대는 미디어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뉴미디어산업과 건강·영양·패션 분야의 웰니스산업 전공으로 구성된 미래라이프단과대 설립 계획을 가지고 추가 지원해 막판에 가세했다. 학교 측은 추가 선정에 따른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 소통이 미흡했다고 해명했지만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학교 측이 앞선 코어·프라임사업 추진 때부터 독단적인 행정으로 일관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급기야 지난달 28일 평의회 회의가 열린 본관을 점거, '46시간 감금 논란'을 불렀고, 학교 측은 경찰병력 투입을 요청해 사회에 충격을 던졌다. 이화여대는 프라임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점거 농성 등 갈등이 심했지만 특히 이번 단과대 사태에서 학생들은 학교가 '학위 장사'를 하고 있다며 더욱 격렬하게 반발했다. 이를 두고 학교 측의 불통 행정에 대한 학생들의 누적된 불만이 결국 터진 것이라는 해석과 함께 '명문대생이라는 자부심을 고졸자와 공유할 수 없다'는 왜곡된 선민의식의 발로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2016-08-03 15:56:36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