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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2년 6월 8일 수요일

[오늘의 운세] 2022년 6월 8일 수요일 [쥐띠] 36년 새로운 일이 기대만큼 실리가 없다. 48년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난다. 60년 격한 말로 상대를 공격하면 그대로 내게 돌아온다. 72년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린다. 84년 사고의 폭을 넓혀야 바로 볼 수 있다. [소띠] 37년 걱정이 해소되고 마음이 즐겁다. 49년 상대의 단점을 건드려서 좋을 것이 없다. 61년 기다리던 문서라도 잘 살펴야 실수가 없다. 73년 돈 버는데 쉬운 일은 하나도 없다. 85년 멀리 있는 가족보다 친구의 위로가 감사하다. [호랑이띠] 38년 언제나 병 주고 약 주는 친구가 밉상. 50년 나이 따지지 말고 재혼에 도전해보자. 62년 지치고 피곤한 날이니 휴식이 필요한날. 74년 사랑 믿음 소망을 갖고 살자. 86년 멋만 내지 말고 가방 들고 도서관이라도가서 공부. [토끼띠] 39년 어제의 동지가 오늘은 적이 되어 온다. 51년 오랜 기다림으로 마음이 아프다. 63년 재물로 성과를 내서 또한 명예가 높아진다. 75년 잔소리하는 배우자가 그립다. 87년 어젯밤 꿈도 좋고 산들바람이 불어오니 하는 일도시원. [용띠] 40년 좋은 재물취득의 정보가 들어온다. 52년 외출해서 유혹이 있어도 길이 아니면 가지 말아야. 64년 진인사대천명이니 최선을 다해라. 76년 남의 흉을 감춰주면 나에게 유리. 88년 진취적 행동이 남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뱀띠] 41년 다툼이 생기기 쉬운 날이니 자중하라. 53년 횡재생각에 들떠있는 거품은 곧 사라지니 현실에 직면해야. 65년 다소 무리일지라도 도전을 해보자. 77년 길 떠나려는데 지팡이가 부러진다. 89년 시작이 좋으니 결과도 좋다. [말띠] 42년 자식에게 도움을 줘도 줄수록 당연시하니 마음을 비워라. 54년 아랫사람이 길을 터주니 훨씬 수월. 66년 선택은 자유지만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 78년 항상 급하게 먹은 밥이 체하는 법. 90년 오늘의 주인공은 자신이다. [양띠] 43년 타인을 배려하면 내게도 이익. 55년 고단한 삶이 성공의 밑거름이 된다. 67년 좋은 일은 많은 사람에게 자랑해도 될 터. 79년 머리보다 가슴으로 느끼는 일을 하라. 91년 주식에 무작정 투자하지 말고 터득하면서 해보도록. [원숭이띠] 44년 혼자보다는 주변사람에게 조언을 구해야 할 때. 56년 동료와 협업이 좋은 성과를 낸다. 68년 갈 길은 멀고 발걸음은 떨어지지 않는다. 80년 붉은색 숫자 7 이 행운을 준다. 92년 지금 시작하는 선택이 내일을 기쁘게 한다. [닭띠] 45년 바람이 불어대니 방황이 시작. 57년 결과가 좋지 않으면 과정도 무시된다. 69년 오로지 참는 것이 불운을 극복하는 방법. 81년 집 나간 말이 가족을 일궈서 돌아오니 이익. 93년 아프기 전에 실비보험을 들어놔야 안심이다. [개띠] 46년 문서로 인한 이익이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 58년 원칙을 벗어난 투자는 금물. 70년 물건은 새것이 좋고 사람은 옛사람이 좋다. 82년 생각을 바꾸면 행동하기 편하다. 94년 오랜만에 여유의 시간이 생겨서 영화보기 좋은 날. [돼지띠] 47년 판단력이 흐려지니 주변 조언을 구하라. 59년 직장후배와의 다툼이 있을 수 있다. 71년 근거 없는 칭찬에 휘둘리지 마라. 83년 신세 졌던 사람에게 빚을 갚는 날. 95년 처음부터 누구나 잘할 수 없는 것처럼 실수도 있게 마련.

2022-06-08 06:00:1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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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명창, 밀라노서 판소리 '적벽가' 완창

김정민 명창이 3일 오후 밀라노 3대 극장으로 꼽히는 달베르메 극장(Teatro dal Verme)에서 적벽가 완창 공연을 했다./주밀라노 총영사관 '패션의 도시' 이탈리아 밀라노에 한국 전통음악 판소리가 울려퍼졌다. 6일(현지시간) 주밀라노총영사관에 따르면 김정민 명창은 3일 오후 밀라노 3대 극장으로 꼽히는 달베르메 극장(Teatro dal Verme)에서 적벽가 완창 공연을 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흥보가 이수자인 김정민 명창은 고수 최광수의 북장단에 맞춰 2시간 가량 무대를 달구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객석 대부분을 채운 현지인 관객들은 명창의 몸동작과 표정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숨죽인 채 공연을 감상했다. 주요 대목에서는 뜨거운 박수갈채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예약 개시 수일 만에 1400여 좌석이 매진되는 등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김정민 명창의 이탈리아 공연은 2019년과 작년에 이어 세 번째로, 특히 밀라노는 2019년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판소리 공연이 열린 곳으로 의미가 깊다. 공연을 주최한 강형식 총영사는 "이번 공연이 이탈리아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한국의 우수한 문화가 더 많이 알려지고 한국-이탈리아 간 교류·협력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6-07 15:28:3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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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2년 6월 7일 화요일

[오늘의 운세] 2022년 6월 7일 화요일 [쥐띠] 36년 과한 운동을 피하고 심신의 안정을 취하자. 48년 구설수를 조심하고 특히 친구와의 대화에 주의. 60년 개미구멍 하나로도 둑은 무너진다. 72년 인생이 고달프고 휴식이 없다. 84년 어려운 일을 맡아 힘들지만 보람 있다. [소띠] 37년 과음으로 인해 지인에서 불편을 끼칠 수 있다. 49년 능력보다 많은 일을 해 내는 날. 61년 오후부터 상승 운이니 결정은 오후로 미뤄라. 73년 나 싫다고 가는 사람은 붙들지 마라. 51년 빌려준 돈이나 선물이 들어온다. [호랑이띠] 38년 미웠던 배우자에게 좋은 일이 있다. 50년 먼 곳에서 손님이 즐거운 소식을 들고 온다. 62년 조급함이 일을 더 더디게 한다. 74년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마라. 86년 포기하지 않는 열정으로 때로는 져 주는 것도 이롭다. [토끼띠] 39년 너무 따지다가 언쟁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 51년 가족 간의 금전거래는 안 하는 것이 좋다. 63년 몸이 마음을 따라 주지 못하는 하루. 75년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격. 87년 우왕좌왕하니 조언도 사람을 봐 가며 듣자. [용띠] 40년 알아도 모른 척 자식의 실수는 덮어 줄 것. 52년 고지가 보이기 시작하니 적극적으로. 64년 무지개를 잡으려하니 시간이 아깝다. 76년 마음을 정했다면 망설이지 마라. 88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 새로운 열정으로 출근해야. [뱀띠] 41년 돈 관련되는 서명을 혼자서 하지 마라. 53년 천 리 길도 한걸음부터이니 먼저 시작. 65년 망설이는 사이에 기회는 날아간다. 77년 마음이 화창하니 복이 절로 들어온다. 89년 횡재수가 있거나 주식에게 좋은 결과가 있다. [말띠] 42년 놓친 고기를 안타까워 말고 내 것을 소중히. 54년 남에게 베푼 선행이 내게로 돌아온다. 66년 죽은 나무에 물을 주는 격이다. 78년 만인이 부러워하나 내게는 쓸모없는 것. 90년 부정적인 요소는 항상 무책임만이 따른다. [양띠] 43년 무더위가 가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55년 손재수가 있으니 기부도 좋은 방법. 67년 흐르는 대로 버려두면 절로 굴러간다. 79년 약속이 겹칠 수 있으니 반드시 메모. 91년 오늘은 금식을 하여 머리를 맑게 해보는 것도. [원숭이띠] 44년 작은 먼지에 눈물 날 일이 있다. 56년 내가 건강해야 가족도 챙긴다. 68년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하루를 보내자. 80년 재력자랑으로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내 눈에 피눈물 난다. 92년 지나친 운동이 몸을 더 해친다. [닭띠] 45년 세월이 가도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 57년 장거리 여행을 나설 일이 생긴다. 69년 아는 길도 물어서 가고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라. 81년 어제의 어려움이 오늘의 결과를 좋게 한다. 93년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시련이 따른다. [개띠] 46년 힘들더라도 행동으로 책임 완수해야한다. 58년 작은 금액으로 투자할 곳이 생긴다. 70년 의지하던 상사의 부음이 들린다. 82년 자식이 내 마음을 알아준다. 94년 대충 넘어가는 무사 안일함은 무책임함의 상징으로 좋지 않다. [돼지띠] 47년 때가 왔으니 힘껏 정진. 59년 꿈이 큰 만큼 실망도 크다. 71년 예의 바른 행동이 나를 높여주니 친절히. 83년 떠나간 이성에 대해 미련은 빨리 버리는 것이 건강에 좋다. 95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에 너무 의미부여하지 않도록.

2022-06-07 06:00:2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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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나의 명당

사람이 살기에 좋은 지형은 어떤 형상일까. 이렇게 물어보면 단번에 배산임수라 할 것이다. 배산임수는 말 그대로 뒤에는 산이 자리하고 앞에는 물이 있는 터를 의미한다. 뒤에 있는 산이 바람을 막아주고 주거지 앞에서 물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생활하는데 기본적인 게 모두 갖춰져 있다. 사람이 살기에 좋은 곳을 찾는 풍수의 기본은 장풍득수이다. 바람을 피하고 물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인데 배산임수가 그 조건을 충족하는 셈이다. 우리나라는 지구의 북반구에 자리하고 있어서 겨울이 되면 북서쪽에서 찬바람이 강하게 몰려온다. 그럴 때 집 뒤쪽에 산이 있으면 바람을 막아주어 포근하다. 여름에는 남쪽에서 뜨거운 바람이 올라오는데 집 앞쪽에 강이 있으면 바람의 온도가 많이 낮아진다. 그래서 배산임수가 살기 좋은 집터이고 명당으로 꼽힌다. 이렇게 살기 좋은 명당은 당연히 집값이 비싸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의문이 생긴다. 집값이 비싼 곳만 명당일까.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풍수의 기본원리는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을 찾는 것이다. 이 개념을 살짝 바꿔보자. '내가 살기 좋은 곳을 찾자'로 바꾸는 것이다. 이사 와서 아이가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기쁨이 있었다면 명당이라고 할만하다. 새로운 곳에 집을 샀는데 불면증에서 벗어나 잠을 잘 잔다면 명당이다. 살면서 기분 좋은 일이 자주 생기고 형편이 조금씩 나아진다면 나에게는 좋은 터이다. 집값 비싸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곳이 아니어도 나에겐 명당일 수 있다. 살면서 좋은 일이 이어지면 마음 편하고 건강이 잘 유지되면 그곳 역시 명당이다. 그러니 비싼 곳이 명당이라는 관념에 집착하지 말고 내가 살기 좋으면 그곳이 나의 명당이라고 생각하면 틀리지 않는다.

2022-06-07 06:00:2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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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2년 6월 3일 금요일

[오늘의 운세] 2022년 6월 3일 금요일 [쥐띠] 36년 새로운 식구가 들어오니 마음이 흡족. 48년 게으름을 피우다가 좋은 기회를 놓친다. 60년 우울한 마음을 한잔 술이 달래준다. 72년 벌을 키워야 많은 꿀을 얻을 수 있다. 84년 오후3시 이후 운전시 교통안전에 주의하자. [소띠] 37년 조급한 행동을 자제하고 신중하게 처신. 49년 배우자를 탓하기 전에 나의 행동을 반성. 61년 흐르는 물처럼 편안한 하루를 보낸다. 73년 건강을 위해 등산을 해 보자. 85년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요즘은 빨라졌다. [호랑이띠] 38년 배우자의 건강을 살필 때다. 50년 갑자기 상갓집에 갈 일이 생긴다. 62년 새로운 만남이 인연이 되어 나에게 행운을 준다. 74년 약속 때문에 뒤통수 맞을 일이 있다. 86년 시댁식구들과 의견충돌이 예상되니 양보해보라. [토끼띠] 39년 노력한 만큼 결과가 좋다. 51년 어린 시절 친구가 소식을 전해온다. 63년 겉보기는 멀쩡하나 속이 많이 상하는 날. 75년 상쾌한 바람이 불어오니 여행을 떠나 보자. 87년 삶은 치열하지만 먹구름 뒤에 태양이 지키고 있다. [용띠] 40년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내야 한다. 52년 사랑과 에너지가 넘치는 날. 64년 흐지부지될 수 있으니 모든 것은 문서로. 76년 어려운 일은 상사의 도움으로 해결. 88년 이직한곳에서 고지가 보이니 더 적극적으로 살자. [뱀띠] 41년 유혹이 있으니 의리를 지켜야 구설수가 없다. 53년 오후에 좋은 소식을 듣는다. 65년 마음에 드는 이성이 나타난다. 77년 두 가지 중에서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 89년 현실에 안주하면 실패는 적지만 발전도 없을 듯. [말띠] 42년 이기심의 고집불통은 식구도 외면. 54년 자손의 방문으로 금고가 빈다. 66년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바로 중지. 78년 위기를 기회로 바꿀 계기가 온다. 90년 강물이 바다로 진출하게 되니 두려움이 앞서지만 적응력을. [양띠] 43년 노력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 실망. 55년 오래된 친구만큼 큰 보물은 없다. 67년 우물은 찾았으니 두레박은 스스로 만들어라. 79년 자존심만 강하면 되는 일이 없다. 91년 아름다운 매화가 피듯이 인생의 봄이 시작된다. [원숭이띠] 44년 필요이상의 의미부여는 상황을 왜곡 시킨다. 56년 방만한 태도는 경제적 여건을 어렵게 한다. 68년 뱀띠 상사의 도움을 받아 결과가 좋다. 80년 오전에 음주운전이 웬 말인가. 92년 누구나 이루고 싶은 간절한 염원은 있다. [닭띠] 45년 판단력이 흐려지는 하루이니 매사에 신중. 57년 어제의 근심이 오히려 일을 잘 풀리게 한다. 69년 가까운 사람과의 불화를 조심. 81년 가뭄이 해갈되듯 일이 풀린다. 93년 그만그만한 일에 사공이 많아 의견통일이 어렵다. [개띠] 46년 남의 충고를 귀하게 받아 드려라. 58년 생각하지 못한 일로 심신이 매우 피곤. 70년 입안의 혀처럼 구는 사람을 조심 동상이몽이다. 82년 뜻대로 되는 자식은 별로 없다. 94년 인생을 대충 살면 계획은 세웠으나 늘 일장춘몽. [돼지띠] 47년 내키지 않는 술자리는 피하라. 59년 자녀를 위해 교육자금 대책을 세우자. 71년 명언에도 진리는 평범한 가운데 있다고 하지 않던가. 83년 이제라도 보험을 들자. 95년 실패를 신선하게 받아들이니 날개 없이 하늘을 나는 기분.

2022-06-03 06:00:1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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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수행하며 나이 들기

고령화 사회란 용어는 단지 사회적 추세를 떠나 젊은 세대들로부터 연금을 축내는 '짐'으로 치부되어 가고 있는 느낌이다. 고령화가 선진사회의 일반적 추세가 되면서 유지를 위한 비용뿐만 아니라 문화차이가 심화되다 보면 세대 간 정서적 불화문제가 발생하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 심지어 늙수레한 60대 이상으로 보이는 무리들이 커피전문점이나 카페 같은 곳에 들어오게 되면 슬슬 짐을 챙겨 나가는 젊은이들도 있다한다. "물 버린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카페의 주인이 나이가 많은 경우도 아예 얼굴을 내비치지 않는다. 학생이나 젊은 친구들이 카운터며 서빙을 맡아야 사람들이 더 편하게 여기며 찾아온다는 것이다. 사회 전반적으로 '나이 먹음'은 유죄(?)로 인식되는 것이다. 지혜롭게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은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간다는 뜻도 될 것이다. 몸이 늙으면 마음도 따라 딱딱해진다. 굳이 사랑받진 못하더라도 거부되어져서는 안 되지 않겠는가. 마음수행은 지혜의 성장도 함께 한다. 수행이 거창한 것이 아니다. 내 얘기만 하지 말고 그저 상대방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것 그러면서 지갑도 열 줄 아는 것이다. 이렇게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표정은 부드러워지고 온화함이 몸 전체에 배게 된다. 마치 좋은 향을 싼 종이에서도 은은히 향내임이 나듯이 말이다. 그런 경우라면 장년(長年)의 사람들이 카페에 들어온다 하더라도 알게 모르게 그들에게서 풍겨 나오는 인격의 향내를 느끼게 될 것이다. 이는 필자가 좀 더 젊었을 때는 물론 지금도 분위기 좋은 카페 같은 곳을 방문했을 때 뭔가 잘 나이 드신 것 같은 분들을 보았을 때 느꼈던 경험이기도 하다. 단지 나이 먹은 사람들이 들어온다고 해서 자리를 뜨는 것이 아니란 얘기다.

2022-06-03 06:00:1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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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 外

◆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 에즈라 클라인 지음/황성연 옮김/윌북 정치 양극화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를 관통하는 하나의 현상이다. 내 편 아니면 네 편이라는 식의 편 가르기 행태 속에서 삶의 영역이 이분법으로 갈라지는 세계는 살기 좋은 곳이라고 말할 수 없다. 정당의 정책이나 이념의 다양성은 두 가지로 갈라질 수 있는 영역이 아닌데도 우리는 한가지 선택만을 강요받는다. 두 개의 편이 생겨날 때의 문제는 자신에게 돌아갈 이득이 없어도 '상대방이 지는 것'을 목적으로 정치적 선택을 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무의식과 비이성이 만들어내는 정치에서는 정책에 의한 투표가 불가능해지고 올바른 정당 정치로서의 참여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양쪽 모두에게 상처만을 안기는 '미움의 정치'를 끝낼 방법을 제시하는 책. 344쪽. 1만8800원. ◆병든 의료 셰이머스 오마호니 지음/권호장 옮김/사월의책 바야흐로 의료 불신의 시대다. 환자는 몸이 나아지지 않았는데도 고액의 치료비를 청구하는 의사에게 화를 내고, 의사는 이미 다 알아보고 온 듯 처방을 요구하는 환자에게 염증을 느낀다. 책은 새로운 질병을 만들어내는 데에만 몰두하는 의료계, 예방을 명목으로 의미 없는 약물을 강요하는 의산 복합체, 치료와는 관계없이 연구 실적만 중시하는 과학주의, 그리고 환자의 권리를 내세워 의료라는 공공재를 소비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소비자주의 등 현대 의료의 문제를 낱낱이 까발린다. 저자는 "치료받아야 할 것은 환자가 아니라 현대 의료 자체"라고 일갈하며 '질병을 파는 현대 의료'를 고발한다. 344쪽. 1만8000원. ◆그랜드스탠딩 저스틴 토시, 브랜던 웜키 지음/김미덕 옮김/오월의봄 '그랜드스탠딩'은 관심을 끌려는 과시적 행위를 의미하는 말이다. 우리는 어떤 사안에 대해 대단한 분노를 표현하며, 자신이 역사의 옳은 편에 있음을 증명하려고 부단히 애쓰는 사람들을 SNS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은 저렇게까지 민감해야 굴 일인가 싶은 것에도 마치 무기 경쟁을 하듯 자신이 더 도덕적으로 예민하다는 사실을 전시한다. 진실이 무엇인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는 관심이 없다. '올바른 이야기'를 떡밥 삼아 관중들의 '좋아요'와 '하트', 즉 관심을 갈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도덕적 관종들이 하는 행위인 '그랜드스탠딩'이 어떤 얼굴을 하고 있으며, 그 해악은 무엇인지 설명한다. 도덕적이지 않은 도덕 이야기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 332쪽. 1만8500원.

2022-06-02 15:38: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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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8초 인류

리사 이오띠 지음/이소영 옮김/미래의창 2015년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진의 발표가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인간이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평균 8초에 지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스마트폰에 연결된 현대인은 8초가 지나면 다른 대상으로 주의를 돌리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친구와의 대화 도중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라는 말을 내뱉고, 독서를 하다가 "방금 읽은 책 내용이 뭐였지?" 하는 등의 혼잣말을 읊조린다. 우리는 방대한 양의 정보에 노출돼 있다. 하지만 8초의 집중력을 가진 탓에 뇌에 저장하는 내용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과거 저절로 외웠던 수백개의 전화번호와 주소는 스마트폰의 도움 없이 확인할 길이 없고, 어딘가를 찾아갈 때 새로운 길을 발견하고 기억을 더듬어 목적지에 도착했던 능력은 내비게이션에 빼앗겼다. 책은 스마트폰의 연결성이 우리를 지배함에 따라 사람들의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점점 쇠퇴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언제라도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척척박사가 손안에 있고, 모든 주요 소식에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으며, 상대의 메일에 즉시 답장할 수 있는 세상은 연결 면에서 모두를 평등하게 만든 걸까. 저자는 새로운 귀족층은 소셜 미디어를 버리고, 이메일에 바로 답장하지 않으며, 최신 디지털 기기로 무장하지 않는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플랫폼과 디지털 기기에 매달리는 일이 '낙오자'의 상징이 될 수 있다는 것. 기술의 강력한 유혹에 저항하기에 가난한 사람들은 너무 약하고 불안정하고 의존적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는 우리 주변에 흔한 '플랫폼 노동자'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한시라도 스마트폰 앞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해결책은 없는 걸까. 집중력 8초의 한계를 극복할 방안으로 저자는 아침에 눈을 뜨고 저녁에 눈을 감기 전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는 대신 종이책을 읽으라고 조언한다. 288쪽. 1만6000원.

2022-06-02 14:54: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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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인터뷰] "일과 취미가 같은 게 저의 원동력이에요" 일러스트레이터 달리 작가

[영상인터뷰] "일과 취미가 같은 게 저의 원동력이에요" 일러스트레이터 달리 작가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일요일 밤이 되면 우울해진다. 이제는 익숙한 신조어가 된 '월요병'을 미리 앓는 건데 일이라는 것이 주는 일종의 부담감의 정신적, 신체적 증상이다. 일이라는 것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일이 적성에 맞아서 하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살기 위해서 하는 정도로 인식한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1년 이내 조기퇴사자' 현황에 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1년 이내에 퇴사하는 이들은 입사한지 평균 5개월 이내 결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사담당자들이 생각하는 직원들의 퇴사사유 1위가 '직무적성이 안 맞아서(48%)로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했다. 이처럼 모두가 하는 일은 다르지만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있거나 일이 즐겁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백 명 중 열 명도 채 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생각해서 일과 적성이 맞는 사람의 능률은 어느 정도일까? 그림에서부터 해피 바이러스를 발산하는 달리 작가를 만나 인터뷰했다. "저는 일이 그림 그리는 건데 취미도 그림을 그리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일과 취미 그림을 따로 분리를 하고 있어서 이제 일 그림 작업을 하다가 좀 지치면 개인작을 하기도 하고, 그래서 아마 그렇게 계속 그림을 그릴 수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스스로를 일과 취미가 같다고 하는 달리 작가는 최근 대기업 가전제품과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개인전을 여는 등 왕성한 작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어려 보이는 외모와 달리, 달리 작가는 호주의 한 농장에서 블루베리를 따는 등 워킹홀리데이도 갔을 만큼 다양한 경험을 했다. "사실 그전까지는 제가 제 안에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았어요. 근데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호주에서 자유로움을 느끼고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이 생겼어요. 너무 자유롭더라고요. 일이 끝나고 자유시간이 되게 길었는데, 그때부터 이제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거든요. 몸도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저를 되돌아보게 하는 시간이 많아 워홀이 저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어요" "'달리'라는 작가명도 호주 워홀을 하면서 영어 이름으로 지었던 이름인데 이게 나중에 알고 보니까 살바도르 달리(에스파냐의 초현실주의 화가)와 이름이 겹치기도 하고, 또 제가 유독 마음에 들어 했던 영어 이름이라서 지금까지 계속 쓰고 있어요" 달리 작가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행복한 느낌이 든다. 싱그러운 미소와 밝은 소녀의 캐릭터가 많기 때문인데 달리 작가만의 표현이자 개성이다. "사실 소녀라고 딱 지정을 해 놓지는 않았는데요. 제가 아무래도 여자이다 보니까 그림을 저를 모티브로 해서 저의 욕구와 욕망 이런 걸 표현하는 편이에요. 제가 캐릭터를 처음 만들기 시작했을 때 어렵더라고요. 생각보다 저만의 그림체를 만들기 어렵다 보니까, 저에게서 많이 찾았던 것 같아요. 제가 가진 특징 이런 것들을 활용해서 제가 좋아하는 볼터치를 조금 강조 한다든가 이런 식으로 표현을 했던 것 같아요" 그림의 분위기는 밝고 행복한데 비해 사실 작가 본인은 그렇게 밝은 성격이 아니라서 이것 또한 반대되는 욕구를 표현했다. “사실 제가 그렇게 엄청 밝고 긍정적인 사람은 아니거든요. 이제 저와 반대되는 걸 그리고 싶다 보니까 저의 내면에 있는 모든 걸 조금씩 표현하고자 하는 면이 있어서 그런 식으로 표현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달리 작가는 2020년부터 꾸준히 개인전을 열고 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관람객을 물었을 때 특별히 감동적이었던 사연을 들을 수 있었다. “모든 분들이 다 기억이 나거든요. 그런데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던 분이 있는데 사실 저한테 오셔서 말을 거시려고 하는 것 같은데 안 하시더라고요. 약간 쭈뼛쭈뼛 하시면서 계셨는데 알고 봤더니 그 분이 수화로 소통하는 분이라서 저랑 소통하는 것을 조금 주저하셨어요. 근데 이제 친구분과 함께 오셔서 수화로 말씀을 해주셨는데 사실 수화를 몰라도 어떤 말을 하시는지는 그게 눈치로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수화로 표현해주시는 마음이 너무 감사했어요.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달리 작가에게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묻는 질문에 일어나서 잠드는 시간까지 거의 대부분을 집에서 작업만 하는 편이라고 한다. 일을 좋아하지 않으면 출근과 퇴근, 일과 취미의 경계가 없는 삶이 피곤할 것 같기도 한데 전혀 그런 모습이 없다. 그녀에게 일러스트레이터란 직업은 어떤 의미일까 “일러스트레이터라는 게 사실 정확한 명칭이라기 보다는 저는 그림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을 다 일러스트레이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어떤 식으로 그림을 표현하는 지에 따라 자기만의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또 대중과 소통을 할 수도 있는 그런 매력적인 직업이 되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다음 계획과 어떤 작가로 기억되고 싶은 지에 대해 물었을 때 자신보다 그림이 더 기억에 남고 싶다는 달리 작가. “7월에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 일러스트 페어 준비를 하고 있고요. 이제 서일페 일정이 끝나면 제가 갖고 있는 캐릭터를 이용해서 이모티콘 작업을 다시 진행하려고 하고 있어요. 저는 작가보다는 그림으로 기억에 남고 싶은데 제 그림체가 워낙 독특하다 보니까, 그림체만 보시곤 다들 아시거든요. 그래서 이제 ‘알록달록한 그림’ 이러면 그냥 바로 저인 걸 아셨으면 좋겠어요.”

2022-06-02 10:07:30 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