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궁궐과 오행

서울의 빌딩 숲 사이로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궁궐들을 걷다 보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사람들은 오래된 건물이 주는 고풍스러움에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런 영향도 있지만, 고궁이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주는 건 숨겨진 이유가 있다.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의 조화를 꾀한 철학, 즉 음양오행의 철학이 고궁 건축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음양오행은 세상을 이해하는 기본 틀이다. 음과 양은 모든 존재의 두 가지 성질을 뜻하고, 오행은 목화토금수 다섯 가지 기운이 서로 생하고 극하며 순환하는 원리를 말한다. 조선의 궁궐은 이러한 우주의 질서를 건축물 하나하나에 담아냈다. 대표적인 것이 건물의 형태와 마당의 구성이다. 궁궐의 주요 전각은 높고 웅장한데 이는 하늘의 기운인 양을 상징한다. 반면에 건물을 받치고 있는 넓고 평평한 마당은 땅의 기운인 음을 의미한다. 궁궐의 중심에 왕이 국정을 논하는 곳은 햇빛이 잘 들고 시야가 트여 있어서 양의 기운이 가장 강한 공간이다. 밝으면서 드러나는 공간이고 위쪽으로 치솟는 기운을 보여주고 있다. 왕과 왕비가 생활하는 공간은 상대적으로 안쪽에 자리하고 있다. 이 공간은 휴식과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곳인데 지나치게 드러나지 않도록 설계해서 음의 영역에 해당한다. 궁궐의 색깔에서도 오행은 선명하게 드러난다. 궁궐 기둥과 처마 아래를 장식한 화려한 단청은 단순히 장식을 위한 도구가 아니었다. 방위에 따른 오방색을 사용하여 나쁜 기운을 막고 복을 부르려 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궁궐은 단순하게 기능으로 나눈 공간이 아니라 각각의 역할에 맞는 기운을 배치해서 만든 건축물이다. 음양의 조화를 모두 계산해서 배치한 것이다. 궁궐을 산책하면서 느끼는 편안함의 이유도 여기에 있다.

2026-03-20 04:00:12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두쫀쿠부터 버터떡까지…맛집으로 변신한 롯데시네마

복합문화공간 '컬처스퀘어(Culture Square)'를 지향하는 롯데시네마가 최신 식음료 트렌드를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핫 플레이스'로 진화하고 있다. 19일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최근 극장이 단순히 영화를 관람하는 공간을 넘어 다양한 경험을 소비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롯데시네마가 외식업계에서 핫한 아이템들을 발 빠르게 도입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가장 먼저 화제를 모은 메뉴는 '두쫀쿠 콤보'다. 롯데시네마는 SNS를 강타한 '두쫀쿠'의 인기를 빠르게 포착하고 이를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두쫀쿠 콤보'를 구성해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롯데시네마 측은 영화와 디저트를 함께 즐기고 싶어 하는 관객들의 니즈를 정확히 공략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평이 입소문을 타며 화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영화 보러 왔다가 디저트 맛집을 발견했다"는 관객들의 후기가 주를 이루며 화제성을 입증했고 이후 판매 극장을 전국으로 대폭 확대하고 '두바이 츄러스'를 신규 개발하는 등 대세감을 굳혔다는 것이다. 일부 극장에 선보인 웰니스 콤보 '행운 콤보'와 '행운 부스터 콤보'는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 흐름에 주목해 탄생했다. 탄산음료 중심이었던 기존 메뉴에 '오쏘몰', '올리브 레몬샷(올레샷)', 'ABC주스', '밸런스 주스'를 선보이며 맛과 건강을 다잡았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2030 여성뿐만 아니라 탄산 대신 속 편한 음료를 선호하는 관객층 사이에서 신선한 대안으로 주목받았으며 이는 관객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세심하게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행운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감성 큐레이션'을 더한 점도 눈길을 끈다. 해당 콤보 구매 시 출력되는 영수증에는 고객이 직접 선택한 '행운 메시지'가 함께 인쇄된다. 평범한 영수증을 '나만의 행운 메시지'로 만들어 사소한 경험에서도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의 감성을 적중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롯데시네마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 현재 디저트 시장의 가장 뜨거운 화두인 '상하이 버터떡'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새롭게 선보였다. '버터떡' 특유의 '겉바속쫀' 식감과 고소한 버터 풍미를 극대화하면서 상영관 안에서도 소음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핑거푸드 형태로 제작되었다. 맛은 물론 에티켓까지 고려한 극장 맞춤형 스낵으로서 다시 한번 극장가에 거센 열풍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그간 팝콘과 탄산음료 중심이었던 극장 메뉴가 디저트, 건강 음료 등으로 다변화되며 관객들의 경험을 보다 확장하는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롯데시네마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트렌드를 한발 앞서 읽고 롯데시네마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감각적인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6-03-19 16:09:31 윤휘종 기자
기사사진
롯데, 스키·스노보드 선수단 격려 행사 개최

롯데는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와 함께 19일 시그니엘 서울에서 스키·스노보드 국가대표단 격려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대한민국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의 위상을 높인 선수단과 지도자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 위원장, 문체위 여당 간사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체위 야당 간사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최홍훈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또한 최가온, 김상겸, 유승은 선수 등 메달리스트를 포함한 국가대표 선수단 및 지도자, 협회관계자 등 총 130여 명이 함께했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우수한 성과를 거둔 선수 및 지도자에게 총 8억 6000만 원의 포상금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에게는 3억 원을 수여하며,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김상겸 선수와 유승은 선수에게는 각각 2억 원과 1억 원을 전달했다. 또한 6위를 기록한 이채운 선수에게도 1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헌신해 온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빅에어와 알파인 종목 지도자에게도 총 2억 5000만 원의 포상금이 주어졌다. 포상금 및 선물 전달식과 함께 지난 12년간 롯데와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국가대표 선수단이 함께 성장해 온 과정을 담은 기념 영상이 상영되며, 메달리스트들이 직접 대회 준비 과정과 경기 뒷이야기를 전하는 메달리스트 토크쇼도 진행됐다. 이번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스키·스노보드 선수단은 불모지로 여겨지던 설상 종목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포함해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업계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선수와 지도자들의 노력과 함께 2014년부터 이어진 롯데의 지속적인 지원을 꼽고 있다. 롯데는 2014년부터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를 맡아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 육성을 위해 300억 원 이상을 지원해 왔다.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금을 포함하면 800억 원의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신동빈 롯데 회장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협회장을 맡아 재임 기간 유망주 발굴부터 국가대표 육성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 회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월 대한체육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롯데 관계자는 "국제대회에서 값진 성과를 거두며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전한 스키·스노보드 선수단과 지도자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뜻을 전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훈련과 대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3-19 15:13:37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산업·문화계의 거목 천신일 세중그룹 회장 별세…산업·체육·문화에 큰 족적

천신일 세중그룹 회장 겸 우리옛돌문화재단 이사장이 1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국내 최초의 석탄화학 기업 창업주이자 여행·IT 산업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1943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남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74년 국내 최초의 석탄화학 기업인 제철화학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기업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82년 세중을 창업하여 여행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한 혁신적인 경영을 통해 세중그룹을 견실한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세중나모여행을 통해 추진한 '한강 유람선' 사업은 대중에게 그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고인은 산업계뿐만 아니라 체육과 문화 부문에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특히 우리 문화재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우리옛돌문화재단을 설립하여 해외로 유출된 우리 문화유산을 되찾는 데 앞장섰다. 평생 모은 전통 석물 2000여 점을 바탕으로 2000년 경기 용인시에 '세중옛돌박물관'을 설립했다. 2015년 서울 성북구 성북동 자택 인근으로 이전해 '우리옛돌박물관'으로 재개관했다. 일본에 유출된 문화재 환수 활동 공로로 2002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고인은 문화재 환수 노력의 결실로 사재를 출연해 우리 문화재를 지키고 확고한 신념과 실천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기억되고 있다.

2026-03-19 13:50:00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BTS '완전체' 귀환, 광화문이 멈춘다… '26만 인파' 대비 철통 보안 속 막바지 준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군 복무를 마치고 3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완전체' 무대가 이번 주 토요일(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진다. 대한민국 심장부인 광화문 일대가 거대한 콘서트장으로 탈바꿈 하면서 역대급 규모의 공연 연출과 안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이번 공연은 BTS가 한국적 정체성을 담아 제작한 새 앨범 '아리랑'의 첫 무대라는 점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BTS멤버들은 경복궁에서 출발해 광화문과 월대를 지나 '왕의 길'을 걸어 본무대에 오르는 특별한 입장을 선보인다. BTS의 이번 앨범은 1896년 미국 워싱턴 유학생들이 최초로 녹음한 아리랑 기록을 참고해 제작되었고 수록곡 14곡 대부분을 라이브로 소화하며 한국의 전통미와 현대적 퍼포먼스가 결합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이를 BTS가 자신들의 '뿌리'로 돌아왔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하고 있다.이번 광화문 공연은 런던 올림픽과 슈퍼볼 하프타임 쇼를 연출한 거장 헤미시 에밀턴이 연출을 맡아 이른바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한다. 공연 당일 현장에는 좌석표를 구한 2만 2천 명을 포함해 최대 26만 명의 구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산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경찰은 유례없는 고강도 안전 관리에 나섰다. 광화문부터 서울광장까지 4개 권역으로 나눠 관리하며, 1㎡당 2명 이상이 몰릴 경우 해당 구역의 진입을 즉시 차단한다. 행사장 주변에 31개의 게이트를 설치하고, 테러 방지를 위해 모든 입장객을 대상으로 문형 금속 탐지기를 통한 소지품 검사를 진행한다 공연을 전후해 광화문 일대 교통과 시설 이용이 대폭 제한되는 만큼 방문객과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보안과 안전을 위해 KT 본사 등 인근 31개 건물의 출입이 통제되거나 옥상이 폐쇄되며, 경복궁과 고궁박물관 등 주요 문화시설도 당일 문을 닫는다.

2026-03-19 11:11:59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김민재 맹활약…뮌헨 UCL 8강, 레알과 격돌[스포PICK]

김민재가 수비를 넘어 공격까지 영향력을 발휘하며 바이에른 뮌헨의 완승을 이끌었다. 뮌헨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안착했고, 다음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한국시간) 독일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아탈란타를 4-1로 제압했다. 1차전 6-1 승리에 이어 합산 10-2, 사실상 일방적인 시리즈였다. 경기 초반부터 뮌헨이 흐름을 장악했다.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로 아탈란타를 몰아붙였고, 수비의 중심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커버에 들어가 위기를 차단하며 경기 분위기를 잡았다. 이날 김민재는 수비에만 머물지 않았다. 전반 14분 직접 공을 몰고 전진한 뒤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찔러 넣으며 공격의 시작점 역할을 했다. 이어진 슈팅까지 연결되며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선제골은 전반 25분 터졌다.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해리 케인이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한 차례 실축이 있었지만 골키퍼의 이른 움직임으로 다시 기회를 얻었고,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뮌헨의 흐름은 이어졌다. 후반 9분 케인은 수비 두 명 사이에서 공간을 만들어낸 뒤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개인 능력으로 만들어낸 장면이었다. 이어 후반 11분 레나르트 칼, 후반 25분 루이스 디아스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사실상 승부는 이 시점에서 결정됐다. 김민재의 존재감은 경기 끝까지 이어졌다.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 후반 45분에는 중앙으로 침투하며 공격 기회까지 만들어냈다.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지만, 공격 가담 능력까지 보여준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아탈란타는 후반 40분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뮌헨은 공수 양면에서 완전히 앞서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민재의 안정감과 공격 가담, 그리고 케인의 결정력이 맞물린 경기였다. 합산 스코어 10-2. 뮌헨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 유럽 정상에 도전할 준비가 돼 있음을 증명했다. 그리고 이제 시선은 한 곳으로 향한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다. 김민재가 이 흐름을 유지한 채 유럽 최강 공격진을 상대로도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이번 8강은 그 진짜 가치를 증명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2026-03-19 09:41:40 강성진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엘리자베스의 힘

영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주를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인물이 여왕 엘리자베스 1세다. 그녀는 왕이라는 자리에서 찬란한 영화를 누린 사람으로 보이지만 그녀의 화려한 초상화 뒤에는 태생부터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어야 했던 처절한 생존 투쟁이 숨어 있다. 엘리자베스의 불행은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 유명한 헨리 8세였다. 아들이 없었던 헨리 8세는 첫 부인과 이혼을 강행하고 앤 불린과 재혼했다. 앤 불린이 엘리자베스의 어머니인데 왕이 원했던 아들이 아닌 딸 엘리자베스를 낳았다. 실망한 왕은 앤 불린을 간통죄로 몰아 처형하고, 세 살이었던 엘리자베스는 하루아침에 어머니를 잃고 왕위 계승권도 박탈당했다. 이복언니 메리 1세가 왕위에 오르자 개신교 신자였던 엘리자베스는 반역 음모에 휘말려 런던탑에 갇히게 된다. 어머니가 처형당했던 그곳에서 그녀는 최대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그녀는 극한의 위기에서 인간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길렀고, 타협과 기다림이라는 정치적 무기를 연마했다. 1558년, 메리 1세가 후사 없이 세상을 떠나자 결국 엘리자베스는 왕위에 올랐다. 당시 영국은 종교 갈등과 재정 파탄으로 신음하고 있었다. 고난 속에서 인생을 다진 그녀의 지혜가 빛을 발했다. 극단적인 종교 대립을 중재하며 국론을 모았고,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격파하며 영국을 해상 강국으로 일궜다. 사람들은 성공한 군주의 모습으로만 엘리자베스를 기억하는데 진정한 힘은 왕위에 오르기 전, 고난의 시간에 만들어졌다. 그녀의 삶은 명리학의 절처봉생을 떠올리게 한다. 끊어진 듯한 절벽 끝에서 오히려 새로운 생명의 기운을 만난다는 뜻이다. 지금 고통 속에 있더라도, 그 시간을 어떻게 견디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찬란한 황금기로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이다.

2026-03-19 04:00:03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취향 있는 당신을 위한 올해의 아트 스팟, '그라운드 아트 페어'

지속되는 중동 전쟁, 경제적 불확실성, 얼어붙은 현대인 마음을 예술로 녹이는 '아트 페어' 시즌이 돌아왔다. 18일 국내 문화예술 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전국에서 60여 개의 아트페어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기존 문법을 완전히 파괴한 새로운 형태의 아트페어인 '그라운드 아트 페어'가 9월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그라운드 아트 페어의 핵심은 '예술을 넘어선 휴머니즘'을 주제로 갤러리가 아닌 작가가 주인공이 된다는 점이다. 기존 아트페어가 화랑의 선택을 받은 작가들 위주였다면, 이곳은 작가가 직접 부스 위치를 선정하고 전시 디스플레이까지 오롯이 본인의 철학으로 채운다. IT 기술을 접목한 운영 방식도 특징이다.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마치 공연장 좌석을 예약하듯 작가가 직접 부스를 신청할 수 있으며, 관람객은 아티스트 플랫폼과 연계된 페이지에서 부스 위치만 클릭하면 해당 작가의 프로필과 출품작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페어는 작가들의 경제적 여건을 고려한 합리적인 부스 비용으로 신진부터 원로 작가까지 스펙트럼을 넓혔다. 개인전처럼 단독 부스를 마련하는 소규모 협업부터, 3~5명이 팀을 이루는 단체 참여, 10여 명 규모의 동호회 및 단체 참여 등으로 구성됐다. 이러한 유연한 구조 덕분에 그동안 아트페어 문턱을 넘기 힘들었던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컬렉터들에게는 '숨은 보석'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라운드 아트 페어 관계자는 "인천 송도에서의 첫 개최를 시작으로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라며 "해외에서는 국내외 갤러리들이 협업하는 방식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K아트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작가가 자유롭게 창작하고 판매 수익이 다시 창작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필수적"이라며 "작가와 컬렉터가 직접 소통하는 이번 그라운드 아트 페어가 그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6-03-18 15:13:30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CJ ENM, KCON ‘K-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확장…체험형 페스티벌로 도약

CJ ENM이 주최하는 K-컬처 페스티벌 'KCON'이 단순 공연을 넘어 K-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CJ ENM은 2026년 KCON의 연간 테마를 'Walk in SOUL CITY'로 확정하고, K-팝을 비롯해 K-푸드·뷰티·스토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한 '월드 넘버원 K-라이프스타일 페스티벌'로 확장하겠다고 19일 밝혔다. 'SOUL CITY'는 K-컬처 전반을 하나의 도시처럼 경험하는 콘셉트로 관람객이 직접 취향을 탐색하며 체험을 축적하는 참여형 페스티벌을 지향한다. 오는 5월 8~10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KCON JAPAN 2026'에서는 한층 강화된 '페스티벌 그라운즈'가 공개된다. 기존 K-팝 중심 구성에서 나아가 K-드라마·웹툰 등을 포함한 'K-스토리' 존을 신설, 콘텐츠 스펙트럼을 확대했다. CJ ENM은 이를 통해 글로벌 팬들의 체류 시간과 경험 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공연 구성도 변화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M COUNTDOWN' 무대는 헤드라이너 공연 시간을 1시간으로 늘려 콘서트 완성도를 높였다. 단순 쇼케이스를 넘어 '공연형 콘텐츠'로의 전환을 꾀하는 모습이다. 라인업도 다변화했다. 일본 아티스트 이와타 타카노리(GAN)을 비롯해 Mnet '보이즈 2 플래닛' 출신 최립우·강우진이 스페셜 퍼포머로 합류한다. 여기에 신예 무대 'X 스테이지'에는 AxMxP, Baby DONT Cry, 최유리, Keyveatz, KEYVITUP, RESCENE 등 루키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신인 등용문 역할을 강화한다. KCON은 2012년 미국 어바인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전 세계 14개 지역에서 개최됐으며, 오프라인 누적 관객 수는 약 223만명에 달한다. CJ ENM은 공연·전시·체험을 결합한 복합 플랫폼으로 KCON을 고도화해 아티스트는 물론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KCON LA 2026'은 오는 8월 14~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와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3-18 11:59:38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