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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튀르키예 한국공원 새 단장 추진…양국 우호협력 관계 발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한 현대차의 튀르키예 앙카라 '한국공원' 새 단장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국-튀르키예 양국 우호관계가 더욱 돈독해 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 도심의 '한국공원' 개선 프로젝트를 끝내고 준공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1만㎡ 규모의 이 공원은 6·25 한국전쟁에 참전한 튀르키예 군인들의 희생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튀르키예 건국 50주년인 지난 1973년 조성됐다. 이 공원에는 불국사 석가탑을 본떠 만든 '한국전쟁참전기념탑'이 있으며, 탑을 떠받친 지대부 벽면에는 전사자 724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탑을 중심으로 기와 지붕을 얹은 관리실과 휴식을 위한 벤치 등이 설치돼 있었으나, 개장 50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 및 파손 등으로 보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한국공원을 찾은 뒤 개선 프로젝트를 직접 제안했다. 현대차는 이후 지난해 9월 프로젝트에 착수해 10개월 간 개선 프로젝트를 벌였다. 한국공원의 상징인 참전기념탑은 그대로 존치하고 상단부 오염 및 변색 부위 세척, 하부 재도색 및 기단부 파손 부위에 대한 석재 교체를 진행했다. 양국 국기가 그려진 공원 담장과 벤치 및 캐노피 등 휴게시설도 새로 단장했다. 쉽게 갈라지거나 파손이 발생했던 기존 공원 바닥 포장은 고급스럽고 내구성 높은 대리석으로 전면 교체했다. 노후한 관리실은 한국식 한옥 건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새 단장을 마친 한국공원은 지난달 25일 '한국전쟁 74주년 추모행사'를 계기로 문을 열었다. 현장에 참석한 튀르키예 정부 인사와 시민들은 '한국의 美(미)'를 보여주는 정자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등 개선 프로젝트 후 청결하고 아름다워진 공원 시설을 높이 평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공원 새단장이 튀르키예군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매년 400명의 튀르키예 현지 대학생 및 고등학생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지난해 10월 이스탄불 쿠추칼리 직업기술고등학교에 '기술교육실습장'을 설치하고 실습용 차량과 기자재를 기증하는 등 1997년 튀르키예 첫 진출 이후 다양한 CSR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초 대형 지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쳤을 당시에도 현대차그룹은 복구 성금 200만 달러와 인명 구호 장비 및 이재민 생필품 등 50만 유로 규모의 현물을 지원하며 한국 기업 중 가장 먼저 손을 내밀었으며, 지난 5월 지진 최대 피해 지역 중 하나인 말라티야에 유치원을 건립해 기증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양국 우호관계 등으로 현지 시장에서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튀르키예에 총 1만1179대의 차량을 수출했다. 올해 1~4월에는 절반에 달하는 5564대 판매 실적을 올렸고 이는 전년 1~4월 수출량 2809대의 2배에 달한다.

2024-07-07 10:41:4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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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協, LH와 간담·구매협력상담회…회원사 판로 확대

LH 운영 中企 지원 프로그램 소개…건의사항 전달등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LH와 간담회 및 구매상담회를 열고 회원사 판로 확대·지원에 나섰다. 7일 여경협에 따르면 제3회 여성기업주간을 맞아 지난 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LH경기남부지역본부 국제회의장에서 'LH-한국여성경제인협회 상생협력 간담회 및 구매상담회'를 개최했다. LH와 여경협이 공동 개최한 이번 '상생협력 간담회 및 구매상담회'는 여성기업 판로지원에 대한 현안 공유와 의견수렴 및 판로상담을 위해 마련됐다. '상생협력 간담회'에선 LH가 운영 중인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여경협이 제시한 건의사항에 대한 LH가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경협은 여성기업의 현황과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여성기업 보호대책 ▲공공구매 활성화 등을 건의하며 구체적인 상생협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여성경제인은 건설산업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서로 의지하고 협력해 나가야 할 '동반자'로서 건설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아주길 부탁드린다"며 "건의사항에 대해 개선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나가고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비롯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실무부서 등과 함께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날 함께 열린 '구매상담회'에서는 총 170여개 여성 중소기업을 ▲건축 ▲기계·전기 ▲토목·조경 ▲기술마켓·R&D 등 4개 분야로 나눠 신규 판로 확보와 정보 교류를 위한 상담 부스를 운영했다. 이정한 여경협 회장은 "이번 행사는 LH와 여성기업간 소통을 통해 상생협력 구축하고, 여성기업의 판로 확대를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앞으로도 다방면에 걸쳐 LH와 협력채널을 만들고 여성기업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07 09:55:3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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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태국 신용보증공사와 실무자 워크숍…노하우 공유

나흘간 용인 인재개발원 등에서…보증제도, 리스크관리등 공유 기술보증기금이 태국신용보증공사(TCG) 직원들과 보증제도 및 리스크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실무자 워크숍을 열었다. 7일 기보에 따르면 워크숍은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경기 용인에 있는 기보인재개발원과 서울 영업점에서 진행했다. 기보는 지난 2022년12월 TCG와 체결한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제도 정보교환 및 공동연구를 위한 실무자 워크숍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태국 방콕에 이어 제3차 워크숍을 기보 주관으로 국내에서 열게 됐다. 이번 워크숍에는 프라팟사라 나오와부트라(Praphatsara Naowabutra) 부장을 포함한 6명의 TCG 직원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인재개발원에서 ▲기관소개 및 주요성과 ▲보증제도 및 상품 설계방법 ▲부실관리 및 재기지원 제도 ▲리스크관리 제도 등에 대한 보유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위한 토의 시간을 가졌다. TCG 방문단은 이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기보 벤처투자금융센터와 종로지점을 방문해 기보의 투자 및 혁신금융의 진행과정을 살펴보고, 지원제도와 기술평가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소개를 받았다. 한편, 기보는 2015년부터 3년간 태국정부와 유관기관에 기술금융시스템을 전수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의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을 진행하고, TCG와 태국 국립과학기술개발원에 기술평가시스템을 바탕으로 개발한 '태국기술평가시스템(TTRS)'을 전수한 바 있다. 워크숍에 참석한 기보 이은일 이사는 "이번 TCG와의 워크숍을 통해 태국의 기술평가 및 창업지원 역량강화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보는 향후 해외 보증기관들과 업무교류를 정례화해 기보의 기술금융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전수하도록 노력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협력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07-07 09:43:3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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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솔루션, 글라스락 '대한민국 로하스 인증' 18년 연속 획득

한국표준협회 인증…건강 지향, 환경성등 높은 평가 SGC솔루션의 유리밀폐용기 브랜드 글라스락이 대한민국 로하스(LOHAS) 인증을 밀폐용기 부문에서 최초로 18년 연속 획득했다. 7일 SGC솔루션에 따르면 '로하스'는 한국표준협회가 인증하는 제도로, 건강·환경·사회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창조적인 상품개발, 서비스 활동, 환경경영 및 사회공헌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기업에게 주어지는 인증이다. 글라스락은 자연에서 온 원료를 배합한 고유의 내열강화유리 소재 제품을 중심으로 환경 캠페인 전개와 사회공헌에 대한 지속된 노력을 인정받으며 건강 지향성, 환경성, 안전성, 사회적 책임성 등의 심사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글라스락은 50여 년 생활유리 제조 전문기업인 SGC솔루션의 국내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 유리밀폐용기 브랜드다. 2005년 출시 후 국내뿐 아니라 위생과 환경을 중요시하는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96개국에 수출해왔으며 우수한 품질과 제품력을 호평받고 있다. 충격과 열에 둘 다 강한 고유의 소재로 기능과 용도를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전자레인지와 식기세척기를 사용할 수 있는 400여 가지의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SGC솔루션 생활용품사업본부 임광빈 본부장은 "글라스락은 20년 가까이 국민들과 함께 하며 고유의 내열강화유리 용기로써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식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보호와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브랜드 신념을 지키고, 최상의 원료와 최고의 기술력으로 만든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2024-07-07 09:28:3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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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153.4억달러… 전년동기 대비 10.3%↓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가 신고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제조업 투자는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 투자가 급감한 영향이다. 다만, 최근 글로벌 투자 위축 상황을 감안하면 양호한 흐름이라는 평가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 기준 153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 도착기준으로는 69억달러로 17.4% 줄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8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기·전자(+25.7%), 기계장비·의료정밀(+102.6%), 의약(+70.6%) 등 첨단산업과 소부장 관련 업종이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정보통신(+25.3%), 연구개발·전문·과학기술(+10.8%) 등 경제성장 기여도가 높은 업종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금융보험(-22.4%), 도·소매(-44.3%), 부동산(-43.3%) 등에서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24.3% 줄었다. 국가별로는 투자금액과 비중 기준으로 중화권(39.4억달러, 25.7%), 일본(28.9억달러, 18.9%), 미국(26.1억달러, 17.0%), EU(19.6억달러, 12.8%) 순이며, 중국과 일본으로부터의 투자 유입이 확대됐다. 유형별로 보면 고용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 투자 비중이 74.9%(114.9억달러)를 차지했다. 외국인직접투자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으나,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3위 수준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고금리가 지속되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우리나라 2024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실적은 과거 5년간 평균(117.7억달러)의 130% 수준을 상회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상반기에는 특히 반도체와 바이오 중심으로 첨단산업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소부장 투자는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국가 경제 안보 강화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수도권으로 유입된 투자금액과 비중이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7-05 15:22:0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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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도시가스요금 8월부터 6.8% 인상… 서울 4인가구 기준 3770원 늘 듯

다음달부터 주택 도시가스 요금이 6.8% 오른다. 서울 4인가구 기준 월 3770원 인상될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는 8월1일부터 적용되는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요금을 메가줄(MJ)당 1.41원(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6.8%) 인상한다고 5일 밝혔다. 일반용 도매요금은 MJ 당 1.30원 인상된다. 도시가스 요금 조정에 따라 서울시 4인 가구 기준 월 가스요금(주택용)은 약 3770원(VAT포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수용(주택용, 일반용) 가스 도매요금은 2023년 5월 MJ 당 1.04원(5.3%) 인상된 이후 1년 3개월만에 인상되는 것이다. 가스공사는 "원가 미만 공급 지속으로 악화된 가스공사의 재무 상태를 개선하는 한편 서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가스공사의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2021년 말 1조8000억원에서 2022년 말 8조6000억원으로 급등했고, 지난해 5월 1회 요금 인상에도 현재까지 지속 증가 중이다. 가스공사 미수금은 2023년 말 13조원, 올해 1분기 기준 13조5000억원에 이른다. 가스공사는 현재 부채비율이 600%를 상회하고 미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비용이 연간 5000억원을 초과하는 등 이번 요금 인상은 안정적 천연가스 도입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가스공사는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열효율 개선사업'의 대상자도 적극 발굴해 내년부터 2027년까지 2350개소로 10배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노후 건물의 보일러, 단열재, 창호 교체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사업으로, 2010년부터 지금까지 전국 1298개 저소득 가구와 1537개 사회복지시설 등이 혜택을 받았다. 이번 지원정책 확대로 동절기(10월~3월) 기준 취약계층 난방비가 가구당 약 10%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7-05 14:41:2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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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 전액 사회환원, 경영권 관심 없어"

"선친이 물려주신 상속재산을 전액 사회에 환원하겠습니다. 한 푼도 제 소유로 하지 않고 공익재단을 설립하여 여기에 출연하겠습니다." 효성가 차남 조현문 효성그룹 전 부사장은 5일 서울 강남구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지난 3월 30일 선친인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은 후 처음이다. 이날 조 전 부사장은 "저는 효성 경영권에 전혀 관심이 없다"라며 "효성의 불법비리에 대한 저의 문제 제기를 '경영권 분쟁'이란 말로 표현하는 것은 저의 진의와 전혀 무관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원하는 것은 효성으로부터의 완전한 자유"라며 "이미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도 계열 분리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제가 더 이상 효성그룹에 특수관계인으로 얽히지 않고 삼 형제 독립경영을 하는 것 역시 '선친의 유훈'이라 생각한다"고 효성 그룹과의 인연에 선을 그었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효성 경영에 참여했으나 부친·형제들과 마찰을 빚다 지분을 모두 처분하고 회사를 떠난 바 있다. 이후 2014년 형 조현준 회장과 주요 임원진의 횡령·배임 의혹 등을 주장하며 고소·고발해 '형제의 난'을 촉발하기도 했다. 조 전 부사장은 공익재단 '단빛재단' 통해 사회환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단빛재단은 아침 해의 빛이라는 뜻을 담았으며 어떤 분야에 주력할지는 추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전 부사장은 공익재단 설립에 다른 공동상속인도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법률대리인은 조 전 부사장이 원하는 '계열 분리'가 회사를 떼 달라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재호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는 "조 전 부사장이 가진 지분을 공정거래법에 맞게 (처분)해야 한다"라며 "(조 전 부사장이 지분을 보유한)비상장 법인이 몇 개 있는데 이는 (상장 법인처럼)일반적으로 거래되는 지분이 아니니 형제들의 협조를 요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전 부사장은 형제들과의 화해를 당부했다. 그는 "그동안 저 때문에 형제들과 가족이 겪은 어려움이 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선친이 형제간 우애를 강조했는데 거짓과 비방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 앞으로 서로 다투지 말고 평화롭게 각자 갈 길을 가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조 전 부사장은 "이러한 결심을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조현준 회장(장남)과 조현상 부회장(삼남)에게 전달했으나 한 달이 다 되도록 공식적 답변이 없다"라며 "만약 형제와 효성이 저의 진심 어린 요청을 거절하고 시간만 끈다면 저는 어쩔 수 없이 제가 주어진 모든 법적 권리 포함해 저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05 13:07:0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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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0조 돌파 '깜짝 실적'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1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 연속 시장 예측을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 등으로 반도체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전체 실적 상승을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2.2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지난 2022년 3분기(10조8500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에 10조원대 영업이익으로, 시장이 예상했던 8조원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31% 늘어난 74조원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전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7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호실적은 반도체(DS) 부문이 견인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가 크게 오르면서 실적 개선뿐 아니라 재고평가손실확입 규모를 확대하는 이중 효과를 유발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타이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D램과 낸드의 가격은 각각 13∼18%, 15∼20% 상승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시황 회복이 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요 강세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비메모리 사업의 경우 점진적으로 수요 회복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파운드리 가동률 개선,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잠정실적인 만큼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증권업계에서는 당초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4조∼5조 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했으나,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내놓으며 DS부문 실적 눈높이를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3분기에는 영업환경의 큰 변화만 없다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SDC), 모바일경험(MX) 등 대부분 사업부문 증익이 전망된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07-05 13:01:2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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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영업익1조 돌파…역대 최고 실적

LG전자가 올해 2분기(4~6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겼다. 주력인 가전 사업에서 수익성이 높은 기업 간 거래(B2B) 비중이 늘어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LG전자는 5일 연결기준 매출액 21조7009억원, 영업이익 1조1961억원의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19조9984억원보다 8.5% 많은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전년(7419억원) 대비 61.2%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 추정치도 앞질렀다. 증권가에서 바라본 LG전자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3개월 추정치)는 매출 21조2996억원, 영업이익 9796억원 수준이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42조7968억원, 영업이익은 13.0% 증가한 2조5315억원이다. 매출액은 3년 연속으로 40조원을, 영업이익은 4년 연속 2조원을 넘겼다. 이날 실적은 구체적 사업부별 실적이 공개되지 않는 잠정실적이지만,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주력 사업과 미래 성장사업이 모두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관측한다.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H&A사업부)의 경우 AI(인공지능)를 탑재한 휘센 스탠드 에어컨의 6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늘어나며 실적을 견인했다. 전장(VS) 사업은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늘어나며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갔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TV 등 홈 엔터테인먼트(HE) 사업은 유럽 등 선진 시장의 프리미엄 올레드 TV 판매가 회복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웹OS(webOS) 등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실적 기여가 커졌다. 여기에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사업의 체질변화를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LG전자는 특히 최근 AI가 산업의 변곡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칠러(냉동기) 등을 앞세우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AI 인프라에 해당하는 후방산업 영역에서 추가 성장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개인간거래(B2C)도 구독이나 콘텐츠·서비스 등 새로운 방식의 사업 모델과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 인수 등이 시장 불확실성과 성장의 한계를 돌파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번 호실적에는 지금까지의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지향적 구조로 변화하려는 사업 체질개선과 사업방식의 변화 노력이 크게 기여했다"며 "기존 사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추가 성장을 위한 재투자로도 이어지고 있어 더욱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2024-07-05 11:29:47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