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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대학생 초청해 혁신 기술 소개…미래 인재 확보 강화

LG전자가 미국 명문 대학교들과 협업해 미래 고객이자 미래 인재인 대학생들과 접점을 확대한다. LG전자 미국법인은 현지시간 21일 프린스턴대학교에서 한국어학 수업을 듣는 대학생 50여명을 북미지역 본사로 초청해 'LG 칼리지 데이(College Day)'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인근 대학에서 한국어학 전공 대학생을 초청해 사업과 기술력을 소개하고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사옥에 마련된 쇼룸을 둘러보며 무선?투명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 이동형 무선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등에 담긴 혁신 기술을 체험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미국 가전시장을 선도하는 LG전자의 기술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AI홈, 로봇 등 미래 기술에 대해서도 배울 기회를 제공했다. 또 LG전자는 브랜드 슬로건인 '라이프스굿(Life's Good)'을 앞세워 진행 중인 더 나은 삶과 지구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펼치고 있는 다양한 노력들도 소개했다. LG전자는 올 상반기에는 프린스턴대학교 외에 예일대학교, 펜실베니아대학교, 브라운대학교, 뉴욕대학교, 웨슬리언대학교 등 학생들을 위한 초청 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정규황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YG세대 고객인 미국 현지 대학생들을 포함해 다양한 고객과의 소통을 지속 확대해 고객접점을 계속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날 행사를 통해 미국 현지 대학생들의 K-컬처에 대한 관심이LG전자 브랜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미래 고객들과 접점 확대와 미래 인재확보 기회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3-23 14:50:0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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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간 국내 부실기업 최대 규모…건설업 부실확률 가장 높게 증가

최근 6년간 자산보다 부채비율이 높은 부실기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23일 발표한 '기업부실예측분석을 통한 2024년 부실기업 진단'에 따르면 외부감사를 받아야 하는 외감기업(금융업 제외) 3만7510곳 중 4466곳(11.9%)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놓인 것으로 추정됐다. 부실기업 수뿐 아니라 전체 외감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 모두 2019년 이후 최대 규모다. 2019년에는 2508곳(7.9%), 2020년 3077곳(9.2%), 2021년 4012곳(11.2%), 2022년 3856곳(10.8%), 2023년 4350곳(11.6%)이었다. 한경협은 "경기회복 지연으로 인한 업황 부진,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부실기업 수가 많이 늘어났다"고 진단했다. 개별 기업이 부실 상태로 전환될 확률인 부실확률도 2019년 5.7%에서 꾸준히 상승해 2024년 8.2%로 최고치를 찍었다. 업종별 부실확률은 부동산·임대업이 24.1%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15.7%),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4.2%),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14.0%)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이 2.8%로 가장 낮았고 도소매업(4.1%), 수도·하수·폐기물처리·원료재생업(4.3%), 사업시설관리·지원서비스업(5.7%) 등 순이었다. 부실확률이 2019년 대비 상승한 정도는 건설업이 가장 크며 2019년 3.3%에서 2024년 6.1%로 5년 새 1.9배 상승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부실기업이 늘어나면 실물경제 악화와 함께 금융시장 리스크가 확대돼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급속히 높아진다"며 "자금조달 비용 완화와 유동성 지원으로 부실위험을 줄이는 한편 원활한 사업재편을 저해하는 상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재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3-23 14:38:5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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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 무협 회장 美 남부 주정부 방문...韓 기업 투자 안정성 요청

한국무역협회(KITA)가 미국 공화당의 핵심 지역인 남부 주요 주의 유력 인사들을 만나 한국 기업의 투자 성과와 경제적 기여를 강조하고 우리 기업에게 유리한 투자 환경 조성을 요청했다. 2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지난 19일부터 21일(금)까지 미국 텍사스, 테네시, 아칸소를 방문해 미국 주(州)정부를 대상으로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했다. 윤 회장은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를 만나 반도체과학법 보조금 축소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했다. 그는 "기업 활동의 가장 큰 불안 요소는 불확실성"이라며 "새로운 정책이 시행되더라도 이전 행정부가 약속한 정책이 지속적으로 이행되어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애벗 주지사는 "텍사스주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과학법에 대한 부정적 입장이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며 "텍사스판 반도체과학법도 마련되어 있는 만큼 주정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 정책을 적극 활용해 업계가 우려하는 불확실성을 완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튜어트 맥호터 테네시 경제공동체개발부 장관 및 휴 맥도날드 아칸소 상무장관과 연이어 면담을 가졌다. 윤 회장은 "최근 연방정부가 촉발한 관세조치 및 보조금 축소·폐지 이슈는 해당 주의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우리 기업의 미국 내 투자 유인을 떨어뜨릴 개연성이 크므로 주정부가 연방정부에 더욱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면담에는 OCI(텍사스), LG전자·LG화학·한국타이어(테네시) 등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도 동행해 각 사의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산업용수와 전력 인프라 확충 및 신속한 인허가 등의 건의사항을 전달하며 주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윤 회장은 "연방정부뿐만 아니라 주정부를 대상으로 한 아웃리치 활동도 필수적"이라며 "주정부가 관세, 보조금 축소 등의 문제를 지역 내 고용과 직결된 이슈로 체감하고 연방정부에 적극 목소리를 내도록 관련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3-23 13:45:5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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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쥐어짜기'에 나선 석화업계...정부 뒷받침 절실

석유화학 업계가 업황 악화에 따른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 감축에 속속 나서고 있다. 임직원 수가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이 같은 구조조정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사업구조의 고부가가치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투자 여력이 부족한 만큼 세제 혜택 등 정부의 뒷받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3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말 직원은 4764명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194명 줄어들었다. 특히 임원 감소세는 두드러졌다. 미등기 임원은 78명으로 전년 대비 17명이 줄었다. 명시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지는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난 인원들이 채용 규모보다 더 많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의 지난해 말 직원 수는 1만3857명으로 전년 대비 613명 줄어들었다. 석유화학 사업 부문 직원은 6161명으로 1년 만에 363명이 감소했다. LG화학 석유화학 부문은 지난해 첨단소재사업본부 생산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의 임직원 수는 SK E&S 합병에 따라 전년 대비 중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전체 직원 수는 2148명으로 전년 대비 538명 증가했다. 다만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의 지속적인 실적 부진과 높은 부채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인력 감소는 곧 급여 지출 축소로 이어져 기업들의 비용 절감 효과를 낳았다. 롯데케미칼은 인력 축소 등을 통해 약 8억원의 급여를 절감했고 LG화학은 2269억원의 인건비를 줄였다. 그럼에도 석화 업계의 체질 개선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업들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케미칼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달성 시점은 2032년으로 단기간 내 성과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2024년 12월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공급과잉 NCC 설비 합리화 ▲글로벌 시장 경쟁력 보강 ▲고부가 가치 창출로의 사업 전환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의 대응이 자율적인 생산 조정 유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부 주도의 대규모 통합이나 매각과 같은 방안이 없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시각도 나온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 및 설비 투자에 막대한 비용이 수반되는 만큼 연구개발 지원이 중요하다는 견해다. 무엇보다 구매 지원 등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한 정부의 뒷받침이 필수라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 현장의 부담이 누적되고 있는 만큼 세금 감면이나 전기세 완화 등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기업들도 중장기 전략을 자신 있게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3-23 13:28:2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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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회장, 혁신 DNA '현재 진행형'…2년 연속 실적 호조 이어가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주도하는 KG모빌리티(KGM)의 혁신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위상 확대와 판매 상승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만성적자에 시달리며 청산 위기에 몰렸던 쌍용자동차가 2022년 KG그룹 가족사로 편입된 뒤 2년 연속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며 경영정상화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쌍용자동차는 2016년 티볼리 흥행으로 흑자를 기록한 이후 분기별 적자를 기록했지만 곽재선 회장이 이끄는 KG그룹 가족사로 편입한 이후 눈에 띄는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GM의 경영정상화는 완전히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전통의 주력 사업군인 내수와 더불어 곽 회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병행하면서다. 최근 KGM이 발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 10만9424대 ▲매출 3조7825억원 ▲영업이익 123억원 ▲당기순이익 46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안정적 성장은 액티언 등 신모델 출시와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를 통한 수출물량 증가와 함께 토레스 EVX 판매에 따른 CO₂페널티 환입과 환율 효과, 그리고 생산성 향상 등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은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KGM은 내수 시장에서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한 혁신적인 공간으로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점'을 개소한 데 이어 강남 팝업 시승센터를 운영하며 고객과의 만남을 강화하고 있다. 또 고객 니즈를 반영한 차량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올해 초 선보인 2025 렉스턴과 무쏘 스포츠&칸, 렉스턴 등은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한 트림을 내놓았다. 해외는 유럽에서 중남미까지 글로벌 신흥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곽 회장은 취임 초부터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현장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현지 시장 조사를 위해 직접 찾아가 간담회를 여는가 하면,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직접 참여하고 대리점 판매직원들과의 끊임 없는 소통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재구축에 힘쓰고 있다.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해 직접 발로 뛴 그는 나라별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기존 유럽 위주로 구성된 수출 부문을 아시아와 중남미까지 신시장을 개척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유럽 및 중남미에서 대리점 강화와 협업 확대를 강조한 그의 노력은 2014년 이후 최대 수출 실적이라는 기록도 달성했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2만6890대를 판매하며 2023년 대비 18% 성장을 기록했다. KGM은 수출비중이 지난해 57%에서 올해 68%수준까지 확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KGM은 올해 목표로 지난해(10만9424대)보다 23.4% 늘어난 13만5000대를 제시했다. 수출 목표만 보면 전년 대비 46.7% 증가한 9만대 이상이다. 수출 비중을 전년 57%에서 올해 68%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곽 회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고객 니즈를 반영한 신모델 출시와 신흥 시장 개척에 강드라이브를 걸었다. 이달 초 국내 최초 전기 픽업 트럭인 '무쏘 EV'와 KGM 브랜드 최초 '토레스 하이브리드'가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25-03-23 13:12: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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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논란, 깜깜이 취임…'중기부, 산하기관 인사 곳곳 '무리수'

20명 가까이 접수한 공영홈쇼핑…새 대표에 이모씨 유력설 이씨, 19대 총선서 새누리당으로 출마·당선 국회의원 경력 신임 창진원장, 비전문가 지적에 "구청장때 창업지원 노력" 신보중앙회장 취임 놓고는 중기부가 입단속 정황나와 '빈축' 중소벤처기업부가 개점휴업했던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무리수가 나타나고 있다. 이미 취임했거나 유력하게 거론되는 일부 인사에 대해선 '낙하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 중기부 출신으로 이동이 당연시됐던 기관장 취임을 놓고는 '깜깜이'로 진행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23일 중기부와 산하기관 등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지난 14일까지 신임 대표이사 공모 서류를 받은 결과 20명 가까운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공영홈쇼핑이 지난해 9월 이후 비어있던 대표 자리를 모집한다는 소문이 돌자마자 '60년생이면서 한 차례 국회의원을 역임한 인물'이 인구에 회자됐다. 급부상한 이모씨는 서류 접수를 마감한 현재도 신임 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이씨는 19대 총선에선 경기 성남분당갑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에서 활동한 바 있다. 원내에선 새누리당 경기도당 수석부위원장과 원내대변인을 맡았다. 2012년 당시 18대 대선에선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고용과 복지분야를 담당했고, 20대 대선때는 KDI에서 선·후배로 인연을 맺은 유승민 예비후보자를 도와 캠프에서 정책1본부를 이끌기도 했다. 공영홈쇼핑은 현재 서류 제출자들을 대상으로 내부 검토를 통해 후보자들을 추리고 있다. 중소기업 및 농축수산물 판로개척을 지원하기위한 명분으로 탄생한 TV홈쇼핑인 공영홈쇼핑은 올해 7월 개국 10주년을 맞는다. '스타트업'으로도 불리는 창업기업 등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를 지원하는 창업진흥원에는 서울 관악구청장 출신인 유종필 원장이 지난달 말 새로 취임했다. 기자 출신으로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넘나들었던 유종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에선 상임고문을 맡기도 했다. 유 원장은 비전문가라는 지적에 대해 일부 언론에 "관악구청장 재직시절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취업 뿐만 아니라 창업지원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고 전했다. 유 원장은 지난달 27일 가진 취임식에선 "혁신과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인 창업을 대변하는 창업진흥원을 이끌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현장 중심의 정책 집행 기관으로의 재도약을 통해 정부의 창업 정책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계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기관의 내부 임직원들은 '낙하산'이라도 힘이 쎈 인물이 오길 바라는게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전문분야와 무관한 인물이 내려와 임기내내 자기 정치만 하다 가는 것은 안된다. 스타트업, 중소기업,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중요한 업무를 맡고 있는 이들 기관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회장에는 중기부에서 소상공인정책실장을 역임한 원영준 회장이 지난 19일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에 들어갔다. 원 회장의 이동은 이미 점쳐졌었다. 그런데 취임 과정에서 주무부처인 중기부가 관련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하지 말 것을 신보중앙회측에 지시한 정황이 나왔다. 일부 기관장에 대해 '낙하산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 식구 관련 인사를 놓고도 입단속을 한 셈이다. 이에 대해 중기부 관계자는 "해당 기관이 중기부 담당과에 '이런 시국에 인사 관련 자료를 내는 것이 맞는가'라고 문의를 해 왔다. 이에 대해 중기부 실무자가 '신보 측에서 잘 판단하시라'라고 전했는데 이 말을 보도자료를 내지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언론에 알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신임 기관장 모집 접수가 끝난 한국벤처투자(KVIC) 사장에는 중기부에서 최근까지 중소기업정책실장을 역임한 이대희 전 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 형태는 아니지만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자리는 중기부 기획조정실장 출신인 변태섭 전 실장으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영주 장관은 지난 2월 말 산하기관 인사 진행 여부를 묻는 출입기자들 질문에 "절차에 따라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5-03-23 12:50:5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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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소액주주 주주제안 건수 10년간 2배 높아져

밸류업 프로그램 등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노력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소액주주 및 소액주주연대의 주주제안 건수 10년 사이 2배 높아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0년간 주주제안이 있었던 412개사의 정기 임시 주주총회(총 453회)에 상정된 주주제안 안건 1993건을 분석한 결과 소액주주 및 소액주주연대의 주주제안 건수는 지난 2015년 33건에서 2024년 73건으로 2.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안건수 정점인 2023년에는 204건으로 2015년 대비 6.2배 높았다. 전체 주주제안 건수는 2015년 122건에서 2024년 144건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2023년에는 363건으로 215년 대비 3배 늘었다. 지난 2024년에는 2023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는데 대한상의는 주주-경영진간 소통 활성화 및 밸류업 정책 등 기업의 선제적 대응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대한상의는 "최근 소액주주들이 주주행동 플랫폼을 통해 결집하면서 주주행동주의가 기관투자자에서 개인투자자로 이동하는 'K-주주행동주의'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주주권익 강화라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지분율 역전 등에 따른 기업의 경영권 불안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의 '경영권 방어제도'를 도입해 기업의 재원이 성장·투자 및 주주환원에 사용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최근 주주제안 분석을 통해 국내 주주행동주의 유형을 3가지로 분류했다. 첫번째로 주주환원, 경영투명성 제고 등을 요구하는 '수익강화형'이다.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배당확대, 이사회 독립성 강화, 계열사 내부거래 차단 등의 주주제안을 주로 하는데 자칫 단기수익 극대화로 인해 기업의 장기경영이 악화될 수 있다. 두번째로 시민단체와 주주행동플랫폼이 연대해 이념적·사회가치적 목표를 추구하며 집중투표제 도입, 보수심의제, ESG, 기업민주화 등에 초점을 두는 '이념개입형' 을 들었다. 이념적 경영 개입으로 오히려 주주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 경영인수형이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등이 경영권 인수나 차익실현을 위해 경영권 확보, 이사회 장악, 공개매수 등을 추진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높이는 기능을 하지만 국가기간산업과 핵심기술이 외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 대한상의는 주주행동주의가 기업의 자본배분 최적화, 경영효율성 제고,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긍정적 기능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에 단기이익 추구, 장기적 주식가치 하락, 사회공헌(CSR) 약화 및 고용 감소, 주가 변동성 증가, 경영진과 주주간 갈등 등 부정적 영향도 우려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적대적 M&A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밸류업 정책 기조를 틈타 기업경영권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이 방어지분 확보 대신 성장과 투자 및 주주환원에 자원이 투입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차등의결권, 포이즌필 등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에서 보장하는 경영권 방어제도를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 미국, 영국, EU, 일본 등 주요국은 경영권 방어수단이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최근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소액주주 결집이 나타나며 외국에는 없는 K-주주행동주의가 주주권익 강화에 큰 효과를 내고 있다"며 "기업 현장에 큰 혼란을 초래해 우리 경제에 심각한 부작용을 미칠 상법 대신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한 핀셋 개선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3-23 12:00:3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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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美 최대 에너지 전시회서 배전기기 대거 공개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미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글로벌 배전기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시 케이 베일리 허치슨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디스트리뷰테크 2025'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34회째인 '디스트리뷰테크'는 전 세계 94개국에서 ABB, 지멘스, GE 등 700여개의 글로벌 에너지·전력 기업이 참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송배전 및 에너지 분야 전시회다. 국내 전력기기 기업 가운데 이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은 HD현대일렉트릭이 처음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전시회에서 배전변압기, 친환경 배전반, 중저압차단기 등 배전기기가 포함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과전압방지기술이 적용된 배전변압기 실물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설비는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등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필수인 환경에 최적화됐으며, 독자적인 보호 기술 설계를 통해 과도한 전압 상승으로 인한 고장을 방지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배전기기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신규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산업플랜트,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수요처의 증가와 함께 배전기기 품질 및 기능에 대한 고객의 요구 수준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말 완공을 앞둔 청주 배전 신공장에서 생산될 최신 제품들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제고하고 글로벌 배전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3-23 11:24:1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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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달래기'…김동관 부회장, 한화에어로 주식 30억원 매수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최근 유상증자를 발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 매입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동관 부회장이 자사주 30억원 규모를 매입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 21일 종가 기준으로 약 4900주다. 이와 함께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와 안병철 전략부문 사장도 각각 9억원(약 1450주), 8억원(약 1350주)의 주식을 매수하기로 했다. 이들은 오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주식을 매수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결정이 유럽의 독자 재무장과 미국의 해양방산 및 조선해양 산업 복원의 큰 흐름 속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식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회사와 주주의 미래 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안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이사회에서 약 3조 6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최근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8000억 유로(약 1270조원)를 투입해 '유럽에서 생산된 무기'로 재무장에 나서겠다는 '대비태세 2030(Readiness 2030)'을 발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 방산 블록화'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단시간 내 현지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시급해졌다는 입장이다. 해외 경쟁사들과의 수주전에서 주요 평가 요소인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차입이나 채권발행 대신 유상증자를 통한 투자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할 자금 중 1조6000억원으로 폴란드, 루마니아, 호주, 미국, 사우디 등에서 생산거점 확보 및 합작법인(JV) 설립 등을 위한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한 추진장약(MCS) 스마트팩토리 설립에 9000억원, 미국의 해양방산 및 조선 산업기반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해외 조선소 확보에 8000억원, 무인기 엔진 및 체계 양산을 위해 3000억원을 투자한다. 손재일 대표는 "투자시점을 실기하면 반짝 호황으로 끝나고 도태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필사즉생의 각오로 중장기적인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을 준비하고 발굴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3-23 11:23:41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