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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인니 제련소 투자…"1120억 투자해 니켈 자립도 높인다"

에코프로가 이차전지 핵심 광물인 니켈 확보를 위한 지분 투자를 확대한다. 8일 에코프로는 중국 GEM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중인 니켈 제련소 'QMB' 2기 투자를 위한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이사는 이와 관련 지난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GEM 허개화 회장과 만나 QMB 2기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QMB는 중국 GEM이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로, 술라웨시(Sulawesi)주의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에 위치해 있다. QMB는 현재 니켈 금속 기준 연 3만톤의 니켈중간재(MHP)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2기 확장을 통해 생산용량이 니켈 금속 기준 총 연 5만t으로 증가될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QMB 1기 투자로 지분 약 9%를 취득했으며 이에 따라 연간 약 6000t가량의 니켈 공급을 확약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2기 투자로 에코프로는 QMB에 총 8600만 달러를 투자하게 되며 공급받는 니켈 물량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월에는 400t의 니켈이 포항항을 통해 처음으로 반입돼 해외 니켈 원료 투자의 첫 결실을 맺기도 했다. QMB에서 공급받은 니켈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이차전지용 전구체 원료인 황산니켈로 전환한 뒤 전구체로 제조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엠 등 양극재 생산 가족사에 공급한다. 에코프로 측은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이엠은 니켈 비중이 90%가 넘는 하이니켈 소재를 생산하기 때문에 니켈의 안정적 수급은 사업 확장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와 GEM은 오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니켈 개발 사업을 비롯해 새만금산업단지 내 전구체 합작사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하고 있다. 송 대표이사는 "QMB 지분 참여를 통해 원료와 중간소재, 양극재에 이르는 수직계열화가 강화됐다"며 "에코프로는 에코프로그룹의 지주사로서 원료 투자 확대를 통해 사업 수익성 증가와 더불어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구축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3-11-08 15:43:3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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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CEO 이어 CFO '펀톡'도 성료…'리인벤트'로 직원 소통 창구 확립

LG전자가 'F.U.N Talk(펀톡)'를 최고 경영진으로 확대한다. LG전자는 최근 CFO인 배두용 부사장이 'CFO 펀톡'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펀톡은 CEO가 아닌 CFO가 처음으로 마련한 자리다. 배 부사장이 매 분기 구성원에 경영 실적을 설명하며 소통하긴 했지만, 실시간 창구인 펀톡을 활용한 것은 처음이다. 배 부사장은 경영 실적을 수치로 설명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 노력이 수치로 나타나는 변화와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미래 준비 전략 설명도 진행했다.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고, 내년 경영 환경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우려와 함께 사업 구조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솔직한 의견을 냈다. 펀톡은 지난해 1월 조주완 사장이 처음 시작해 9차례에 걸쳐 진행한 소통 행사다. 조직 문화 혁신 프로그램인 '리인벤트' 일환으로, 긍정적인 직원 경험을 제공하고 진정성있는 소통과 공감을 기반으로 조직문화를 쇄신하고 있다. 임직원에도 회사 소식을 구성원과 가장 먼저 공유하고 소통에 참여하는 구성원에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진부하지 않은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경험으로 평가받았다. 조 사장이 펀톡 중 직원 득남 소식에 육아용품을 선물하는 등 이벤트도 있었다. 최근에는 비전 수립을 위한 설문에 3500여명 이상 임직원이 7000건 이상 의견을 제안하며 아이디어도 모았다. LG전자는 이달 말 CTO인 김병훈 부사장 펀톡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CSO겸 CDO인 이삼수 부사장이 '디지털전환(DX)과 고객경험(CX)의 선순환 체계'를 주제로 직원들과 의견을 나눈 바 있다. 펀톡이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소통 창구로 자리를 잡은 셈. LG전자 관계자는 "조직문화 혁신 프로젝트인 '리인벤트 LG전자'는 구성원 스스로 즐거운 변화를 만들어 새로운 LG전자를 재가동하자는 취지"라며 "활발한 소통을 통해 회사 정보를 빠르고 투명하게 공유하고 불편사항은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1-08 15:37:0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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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경영위기' 한전, 본사조직 20% 축소… 인재개발원 부지 매각도 추진

눈덩이 빚으로 경영위기에 처한 한국전력이 본사조직 20%를 축소하고, 한전의 상징적 자산인 서울 공릉동 인재개발원 부지 등 자산 매각을 추진한다. 창사 이래 두 번째 희망퇴직도 시행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사상 초유의 경영위기를 조기 극복하고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강력한 위기대응 및 내부개혁 의지를 담은 특단의 자구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구대책은 한전이 앞서 지난 5월 발표한 전력그룹 25조7000억원 규모 재정건전화 계획과 임금인상 반납을 포함한 추가 자구노력 등 기존 고강도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경영위기 타개를 위한 특단의 자구대책을 별도로 마련해 내부개혁을 추진하는 것이다. 우선 본사조직 정비를 통해 본부장 직위 5개종 2개를 축소하는 등 본사조직의 20%를 축소한다. 이는 2001년 발전사 분사 이후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으로, 조직 축소와 핵심 기능 강화가 골자다. 8본부 36처를 6본부 29처로 재편해, 2개본부 7개처를 축소하고, 1직급 본부장 직위를 축소해 상임이사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또 유사조직을 통합하고 비핵심기능은 폐지해 본사를 정예화하고 현장중심의 사업소 기능은 강화한다. 사장 직할에 준법경영팀을 신설해 내부 부조리 예방 및 이권 카르텔을 원천 차단키로 했다. 외부환경 변화에 맞춰 한전 사업소 거점화와 업무 광역화를 통해 25% 수준의 단계적 효율화도 추진한다. 소규모 지사를 인근 거점 지사로 통합하고 통합시너지가 큰 업무는 지역본부 및 거점 사업소에서 일괄 수행해 효율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전력 필수서비스에 대한 소외고객이 없도록 현장지점을 별도 운영해 대국민 전력서비스는 유지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따라 2023년 1월 감축한 정원에 대한 초과 현원 488명을 2023년 말까지 조기 해소하고, 디지털 서비스 확대와 설비관리 자동화 등을 통해 2026년까지 700명 수준의 운영인력을 추가 감축한다. 위로금 재원 확보 범위 내에서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재원은 2직급 이상 임직원의 2024년 임금인상 반납액 등으로 활용한다. 한전의 희망퇴직 시행은 창사 이후 두 번째다. 또 전력수급기본계획 및 분산에너지 특별법 이행, 원전수출 추진 등을 위해 약 800명의 대규모 인력 소요가 예상되나, 인력증원 없이 본사 및 사업소 조직효율화를 통해 해소하기로 했다. 한전의 상징적 자산인 서울 노원구 공릉동 인재개발원 부지 등 자산 매각에도 나선다. 인재개발원은 서울 소재의 가치 높은 자산임에도 우수한 접근성 등으로 한전과 국내외 전력산업계 교육요람으로 자리하고 있어 그간 자구대책에서 제외돼 왔다. 인재개발원 매각은 다만 대체 교육시설 확보와 부지 용도 변경 등 가치를 높인 후 매각이 추진된다. 전력산업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전KDN은 매각가치 제고를 위해 국내 증시 상장을 통해 보유지분 100% 중 20% 매각을 추진한다. 또 고정배당금이 확보돼 수익성이 양호하고 매각 제한조건이 적어 투자자 관심이 높은 필리핀 칼라타간 태양광사업 보유지분 38% 전량 매각한다. 한전은 주택자금 한도축소, 사내대출 금리인상, 해외학자금 영어권 국가 지원 제외 등 기존 혁신계획을 이행하고, 올해 간부직 임금인상분 반납과 관련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12월 임금인상분이 확정되는 대로 반납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철 사장은 "국제 에너지가격 폭등으로 시작된 한전의 재무위기는 기업으로서 버티기 어려운 재무적 한계치에 도달했다"며 "기존 자구대책을 성실히 이행하는 한편, 이번 추가 발표한 특단의 자구대책도 가용한 모든 역량을 쏟아 추진해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1-08 15:23:1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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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업계, 신재생에너지 전환 사업 집중··· ESS 확보해야

비철금속업계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제련소 전력을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다만 신재생에너지 공급 불안정을 해소하려면 에너지 저장 장치(ESS) 시스템이 확보돼야 한다는 과제가 따른다. 8일 비철금속업계에 따르면 제련 기업도 친환경 시스템 구축에 매진하고 있는 중이다. 제련소는 제조공정상 환경파괴가 불가피해 부정적 이미지가 많았으나 이를 탈피하고자 ESG경영 중심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갖추는데 집중하는 분위기다. 비철금속 제련은 가공비의 40% 이상을 전력 요금이 차지할 만큼 전력 소비가 많은 전기분해 공정을 거쳐야 한다. 기업의 이익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내부적으로는 공정 효율을 향상시키고 외부적으로는 저렴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필수다. 이에 고려아연은 호주에 있는 자회사 SMC를 통해 호주의 풍력과 태양광을 기반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 전 사업장의 에너지원을 수소 기반의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위한 '100% 그린 아연' 생산을 목표로 한다. 영풍은 석포제련소와 함께 오미산 풍력발전사업에 1600억원을 투입해 60.2MW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했다. 또 제련소 내 지붕에 태양광 패널들을 자체적으로 설치해 태양 에너지를 통한 발전도 예산을 확보해 둔 상태다. 영풍은 정부의 정책보다 10년 정도 빠른 YP넷제로 2040을 목표로 2040년에 제련소 전력을 모두 신재생 에너지화하는 것이 목표다. 신재생에너지는 친환경 적이나 태양광과 풍력 등 자연에 의지하다 보니 생산량의 변화가 심하고 에너지 공급이 불안정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ESS 확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따른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려아연은 지난 2018년에 150MWh(메가와트시)를 저장할 수 있는 ESS를 온산 제련소 인근에 마련했다. 영풍은 석포제련소에 33MWh를 저장할 수 있는 융합형 ESS를 구축했다. 영풍의 융합형 ESS는 피크 제어·에너지 안정화·주파수 조정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비철금속업계 관계자는 "ESS를 활용해 풍력과 태양광이 풍족할 때는 저장해 뒀다가 전기가 부족한 상황일 때 공급할 수 있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ESS가 화재에 취약해 발주 시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도 따른다. 실제로 지난 8월 고려아연 온산 제련소의 ESS 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화재 진압에만 15시간이 걸린 바 있다. 비철금속업계 관계자는 "ESS를 장기적으로 추가 구입 검토를 할 예정이다"라며 "ESS 추가 발주 시 안전성이 검증된 ESS를 도입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 말했다.

2023-11-08 15:12:2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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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이 후원한 '열기구팀'. 일본 사가 열기구 대회 참가

티웨이항공이 공식 후원하는 열기구팀이 '2023 사가 인터내셔널 열기구 페스타(2023 Saga International Balloon Fiesta)'에 참가했다. 티웨이항공 열기구 팀은 지난 31일 공식 연습 비행을 거쳐, 이달 11월 1일부터 5일까지 일본 사가현에서 열린 '2023 사가 인터내셔널 열기구 페스타(이하 사가 열기구 축제)'에 참가했다고 8일 밝혔다. 티웨이항공 후원 열기구팀은 사단법인 한국청소년탐험연맹 소속의 5명의 선수로 이뤄져 있으며, 티웨이항공은 대회 참가와 선수들의 항공편을 지원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새롭게 제작한 티웨이항공의 열기구가 다채로운 오색 빛깔의 다양한 열기구들과 경쟁하며 높이 떠오르는 장면이 펼쳐졌다. 사가 열기구 축제는 일본 사가현에서 매년 개최되는 국제적인 열기구 축제로 수백 대의 열기구가 하늘을 가득 채우며 참가자와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하는 사가현의 대표적인 행사다. 이번 대회에는 총 125대의 열기구가 참가했고 약 9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축제를 즐겼다. 티웨이항공은 사가 노선을 첫 취항한 2015년부터 국내 항공사 최초로 열기구 제작, 팀 창단, 국제 대회 참가 지원 등 전 과정에 참여하고 자체 열기구 대회를 개최하는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항공 레저스포츠의 인지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편 사가는 국내 항공사 중 티웨이항공 단독 노선으로, 지난 9월 복항하며 주 4회(월·수·금·일) 인천~사가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항공 레저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열기구 스포츠의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11-08 15:09:54 허정윤 기자
현대모비스, 글로벌 영토 확장 드라이브…수주·투자유치 등 긍정적 시너지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완성차 시장 공략을 위한 영토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폭스바겐과 벤츠, GM 등 주요 고객사의 수주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공격적으로 세웠던 수주 목표 금액도 훌쩍 넘어서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모비스는 해외 투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내며 글로벌 시장 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 현대차그룹 계열사 외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핵심 부품사업 분야에서 85억7000만달러(한화 약 11조6000억원)의 금액을 수주했다. 올해 초 공격적으로 세웠던 목표 금액(53억6000만달러)을 이미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8월 유럽 폭스바겐으로부터 수조원대의 배터리 시스템을 수주한 것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벤츠, GM과 스텔란티스 등 주요 고객사의 수주 비중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특히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투자유치도 이끌며 현지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해외 금융기관 7곳으로부터 북미 전동화 신규 거점 구축을 위한 투자 자금 9억4000만달러(약 1조2200억원)를 확보했다. 이는 현대모비스의 해외 첫 그린론(Green Loan)으로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분야인 전동화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주요국의 통화 긴축 기조와 시장금리 상승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글로벌 전동화 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아 저금리로 장기차입(만기 10년)하는데 성공했다. 공적 수출신용기관인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신용 보증도 원활한 자금 조달에 한몫했다. 이번 자금조달은 현대모비스의 해외 첫 그린론이다. 그린론은 전기차·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용도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1년 국내에서 친환경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녹색 채권을 발행한 적이 있지만 해외에서 친환경 사업 투자를 위해 그린론으로 자금을 조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금융기관들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강화하는 추세에서 그린론으로 자금을 조달하면 유리한 금리 조건이 가능하고 친환경 기업 이미지도 부각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북미 전동화 부품 공장 건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북미 전동화 신규 생산 거점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13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앨라바마와 조지아 등 4곳에 배터리시스템(BSA)과 구동시스템(PE)공장을 지어 글로벌 전동화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자금 조달로 현대모비스는 북미 지역 전동화 사업을 계획한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전세계 9곳(국내 6곳 포함)에서 전동화 부품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 추가로 국내와 북미, 인도네시아 등에서 6곳에 추가로 전동화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동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동화 부품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8 15:01:1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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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캐나다서 유전염수 리튬 확보 나서… 앨버타주 투자청과 MOU 체결

포스코홀딩스가 캐나다 앨버타주 투자청(IAC)과 협력해 유전염수 리튬 확보에 나섰다. 포스코홀딩스와 IAC는 8일 주한 캐나다대사관에서 포스코홀딩스 이경섭 이차전지소재사업팀장(전무)과 릭 크리스티안세 IAC CEO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앨버타주 내 유전염수 리튬 자원 개발에 협력할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리튬 개발이 용이한 광구를 찾아 투자를 검토하는 한편, 최적의 리튬 추출 상용화공정을 실증하는 등 유전염수 리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IAC는 포스코홀딩스의 앨버타주 내 투자 과정에서 행정 지원을 하고, 유망 사업자와의 가교역할을 하며 자원 개발 관련 정보와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원활한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탠다. 앨버타주는 캐나다의 석유와 셰일가스 산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수준의 유전염수 리튬 매장량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유전염수는 리튬 함유량이 기존 염수자원 대비 다소 낮은 편이나,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대규모 매장량이 보고되고 있어 새로운 리튬 자원으로 부상 중이다. 특히 다수의 기업들이 폐유전에 매장된 유전염수에서 직접리튬추출법(이하 DLE)을 활용해 리튬을 생산하는 사업을 검토하는 등 글로벌 리튬업체들을 중심으로 탐사, 개발 및 상업화가 추진 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IAC와의 협약을 통해 기존 염수, 광석리튬 외에도 점토, 유전염수 등 비전통 리튬 자원으로 원료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다. 또 북미 리튬 생산거점을 확보해 미국의 IRA대응을 포함, 북미에서 리튬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릭 크리스티안세 IAC CEO는 "이번 협력으로 세계 최대 리튬 매장지 중 하나인 앨버타주는 포스코홀딩스의 북미 이차전지소재 사업전략과 연계해 리튬 생산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경섭 이차전지소재사업팀장은 "포스코홀딩스는 IAC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리튬 공급망을 강화하고 글로벌 이차전지소재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다. 또한 앨버타주州의 풍부한 자원과 포스코홀딩스의 혁신 기술이 합쳐져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다"고 밝혔다.

2023-11-08 15:01:0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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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포럼서 첫 생성형 AI '가우스' 공개…대화·코딩·디자인까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공개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비롯한 차세대 기기에 탑재돼 편의성을 대폭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8일 서울 R&D 캠퍼스에서 '삼성 AI 포럼 2023' 두번째 날 행사를 이어갔다. 삼성 AI포럼은 삼성 SAIT(구 종합기술원)와 삼성리서치가 주관하는 행사로, 전세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AI 핵심 기술 발전 방향과 혁신을 논의하는 자리다. 비공개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삼성전자와 전세계 AI 전문가 150여명이 참여해 기술을 교류하고 발전 방향과 혁신을 논의했다. 생성형 AI 기술이 어떻게 삶을 변화할지에도 고민했다. 특히 삼성리서치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인 '삼성 가우스'를 처음 공개했다. 천재 수학자 '프리드리히 가우스'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생성형 AI의 무한한 가능성을 추구한다는 의미로 명명했다. 삼성 가우스는 머신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꼭 필요한 3가지 모델로 구성했다. ▲텍스트를 생성하는 언어 모델(Samsung Gauss Language) ▲코드를 생성하는 코드 모델(Samsung Gauss Code) ▲이미지를 생성하는 이미지 모델(Samsung Gauss Image) 등이다. 각 모델은 챗GPT와 같이 언어를 이해해 메일을 작성하거나 문서를 요약하는 등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은 물론, 대화형 인터페이스로도 개발자들이 쉽고 빠르게 코딩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이미지도 간단한 작업으로 해상도를 변경하거나 바꿔준다. 특히 가우스는 오프라인에서도 자체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도 적용했다. 개인정보를 지키면서도 기기를 제어하고 문장을 요약하는 등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은 가우스를 활용해 사내 업무를 대폭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제품에 단계적으로 탑재하며 하이브리드 AI를 활용해 소비자들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삼성 AI포럼에서는 오픈AI 제이슨 웨이 연구원과 정형원 연구원을 비롯해 고려대 서홍석 교수와 서울대 항승원 교수 연구실 등에서 다양한 생성형 AI 현황과 연구 방향을 공유했다. 대규모 언어 모델로 인한 패러다임 변화와 발전 방향, 멀티모달 대화형 AI와 언어모델 평가 방법 등 생성형 AI와 관련한 이슈와 활용 및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주제를 고민했다. 삼성리서치 글로벌AI센터 김대현 부센터장(부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생성형 AI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업계와 학계 리더들과 협력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생성형 AI에 대한 지속적 연구를 통해 소비자의 경험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11-08 15:00:36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