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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국가고객만족도 조사 LCC 부문에서 네 번째 1위

제주항공이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국가고객만족도 조사 (NCSI·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에서 LCC부문 2년연속 1위로 선정됐다. 8일 제주항공은 수상 소식을 전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자 저비용항공(LCC) 부문의 조사가 시작된 2018년 이후 네 번째 1위 수상"이라고 밝혔다. 국가고객만족도 조사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해 매년 진행하는 제품 및 서비스 품질 평가로 ▲고객 기대수준 ▲고객 인지품질 ▲고객 인지가치 ▲고객 불평률 ▲고객 충성도 ▲고객 유지율 등 6개 조사항목을 기초로 우수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중 고객 인지가치, 고객 기대수준과 고객 인지품질 등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고객 인지가치 수준은 업계 최고수준으로 중·단거리 노선에 대한 탄력적인 공급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항공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스포츠·골프멤버십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 기획은 물론 '여행맛', '잔망루피', '에어스테이지'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브랜드 마케팅 활동이 고객의 기대수준과 더불어 인지품질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가고객만족도 조사'는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대학이 공동 개발한 대표적인 고객만족 측정 지표이다. 최근 6개월간 항공사 이용경험이 2회 이상 있는 1000여명 고객의 평가를 거친 결과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NCSI LCC부문 1위' 선정을 포함해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1위', '그린스타 1위' 등 상반기 주요 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고객의 기대를 만족시키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더 연구하고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2023-05-08 11:26:0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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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업계 상반기는 ‘구름’…스페셜티 사업으로 2분기 승부수 띄우나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대내외적 영향으로 1분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을 듣는다. 하지만 회복될 줄 모르는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 상반기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을 제외한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의 실적이 거의 발표를 끝마쳤다. 올해 들어 중국의 본격적인 리오프닝 영향을 기대하며 석유화학 업계의 실적 상승을 기대했지만, 했지만 1분기 실적은 지난해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진한 업황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봉쇄 이후 줄어든 중국 내 수요 회복은 더딘 편이다. 유가가 올라 원유 기반의 나프타 가격도 높아져 화학제품 수요도 위축됐다. 여기에 석화 업계의 수익성 지표로 꼽히는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 가격에서 나프타 가격을 뺀 가격) 가격 회복이 더뎌 영업이익은 낮을 수밖에 없었다. 에틸렌 스프레드는 올해 1분기 내내 손익분기인 톤당 300달러 아래에 머물렀다. 손익분기가 톤당 300달러 이하가 되면 '만들수록 손해'라는 공식이 적용된다. 실제로 LG화학은 올해 1분기 석유화학 사업에서 50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낸 것이다. LG화학 측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가전과 건설 업황 침체가 지속되면서 주요 제품 수요가 줄었고, 영업이익도 동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LG화학 콘퍼런스콜에서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가 계속되면서 소비 및 투자, 환율 등 불확실한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험난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면서도 "2분기부터는 성수기 진입 및 점진적 수요 회복세로 석유화학 사업은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도 화학 시황 악화로 인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3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6.9%로 떨어졌다. 금호석유화학 1302억원의 1분기 영업이익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수치다. 11일 실적 발표를 예고한 롯데케미칼도 올해 1분기 1448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석유화학 제품 수요 부진에 공급 과잉까지 동시에 일어나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석화 업계는 원자재 가격에 큰 영향을 받는 업황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신사업 매출 비중을 늘리며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서고 있다. 신사업을 내세운 한화솔루션과 LG화학은 석화업황에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LG화학은 첨단소재, 생명과학에서도 영업이익을 올리고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8523억원 영업이익을 올리며 적자폭을 대폭 감소시켰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신사업으로 내세우며 1분기 반등의 주역이 됐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1002억원, 영업이익 2714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85.1%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만 29.4% 증가한 1334억원으로 집계됐다. 금호석유화학도 사업 다각화에 초점을 맞춘다. 핵심사업에선 타이어용 고형 합성고무와 라텍스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기초사업 부문에서는 합성수지 판매 범위 및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여기에 배터리 소재로 사용 가능한 탄소나노튜브(CNT)의 제품 경쟁력 확보에 공을 들일 전망이다.

2023-05-08 11:15: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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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청소기 폐배터리 수거 캠페인…희유금속 재활용 목표

LG전자가 무선청소기 폐배터리로 다시 깨끗한 배터리를 만들며 지속 가능한 사회에 힘을 보탠다. LG전자는 8일부터 6월 30일까지 '배터리 리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소비자가 직접 자원 순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새 배터리를 구입할시 할인을 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LG전자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자원순환사회연대가 공동 주관하고 환경부가 후원한다. LG전자는 서비스센터를 통해 제조사와 관계없이 사용했던 무선청소기 폐배터리를 반납받는다. 반납후 새 배터리를 구매하면 2만원을 할인해준다. 폐가전 수거함에 폐배터리를 반납하면 홈페이지에서 1만1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코드제로 A9S 무선청소기 배터리 1개에서 니켈(31.91g), 코발트(4.21g), 리튬(6.06g), 망간(2.04g)의 희유금속을 회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새로운 배터리 재료로 재활용하며 선순환을 실현할 예정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에도 폐배터리 수거캠페인을 통해 2개월간 12.5톤을 수거한 바 있다. LG전자가 운영하는 칠서 리사이클링센터에 2021년 수거된 폐배터리가 약 8톤, 자원 순환에 크게 기여한 셈. 이를 통해 추출한 희유금속으로 A9S 배터리 2만2000개를 다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의 리더로서 폐기물의 자원화와 순환 경제 활성화를 통해 LG전자가 실천하고 있는 ESG 경영의 일환이다.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장 백승태 부사장은 "앞선 성능과 편의성을 갖춘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S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폐배터리 재활용 등 환경을 생각하는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8 10:00:0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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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텐텐제' 기간 다양한 쇼핑 혜택 제공

적립금 혜택, 호텔 패키지 경품 제공, 가전 선물 등 홈앤쇼핑이 연중 최대 특집 행사 중 하나인 '텐텐제'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8일 홈앤쇼핑에 따르면 10일부터 진행하는 행사에 앞서 이날부터 9일까지 이틀간 사전에 텐텐제 오픈 알림 '푸시(PUSH)'를 신청한 고객에게 해당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얼리버드 적립금 1000원을 10일에 선물한다.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진행하는 '떠나자! 홈&캉스 쇼핑트립 텐텐제' 행사에선 호텔 패키지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경품은 추첨을 통해 총 100만원 상당의 시그니엘 서울 2인 숙박권 패키지를 10명에게 선물하며 텐텐제 기간 내 구매고객은 행사에 자동으로 응모된다. 행사 기간 동안 꾸준히 출석한 고객을 대상으로 '출첵 밸런스 게임 텐텐제 스탬프 투어'도 함께 진행한다. 이는 최대 10만원 적립금 혜택에 도전하는 10일간의 출석체크 밸런스 게임으로 '100% 확률 100원 적립금 받기 VS 1% 확률 1만원 적립금 받기' 밸런스 게임에 참여해 출석체크와 동시에 최대 적립금 혜택도 노려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해당 기간 3만원 이상 구매 및 7회 이상 '출첵' 성공 시 발뮤다 선풍기 경품 추첨에 자동 응모된다. 이외에도 텐텐제 기간 내 TV LIVE 중 방송 상품을 모바일 앱으로 3회 구매한 고객들에게 적립금 3만원을 제공하는 'TV Live Sweet Stamp 적립' 행사, 타임특가, 패밀리세일, 적립행사, 청구할인 등 '10 Day 쇼핑트립' 이벤트 프로모션도 이어진다.

2023-05-08 09:50:2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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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 부산 사하구에 '에이스스퀘어 하단점' 열어

하단역 중심 상권에 위치…매트리스 체험존 운영 에이스침대가 부산광역시 사하구에 39번째 대형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인 '에이스스퀘어 하단점'(사진)을 열었다. 8일 에이스침대에 따르면 에이스스퀘어 하단점은 지상 5층 규모에 803㎡(243평) 면적으로 넓고 쾌적한 쇼핑 환경을 자랑한다. 유동 인구가 많은 부산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 인근 사하구 중심 상권에 위치해 있으며 부산 원도심과 명지신도시 등 부산 내 주요 지역에서 접근이 쉽다. 하단점은 고객들이 편안하고 자유롭게 매트리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매트리스 체험존을 운영해 경험의 재미를 더했다. 총 9종의 매트리스를 마련했으며, 특히 에이스침대의 최고급 매트리스인 '로얄 에이스(Royal Ace)' 제품 4종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조명 밝기를 조절해 실제 침실에 들어온 것 같은 현실적인 느낌을 살린 체험존에선 전문가의 안내를 받으며 자신의 체형에 맞는 매트리스를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하단점에선 층별 다른 컨셉으로 꾸며진 쇼룸에서 다양한 신제품과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하단점은 오픈을 기념해 방문 고객을 위한 풍성한 혜택도 준비됐다. 제품 구매 고객에게는 금액에 따라 다양한 사은품을 지급하며 예비부부 전용 멤버십 서비스 '에이스 웨딩멤버스' 및 'LG 오브제 프로모션' 혜택도 제공한다. 상담만해도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2023-05-08 08:50:3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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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7년까지 '글로벌 혁신 특구' 10곳 만든다

중기부, 관련 조성방안 발표…전면적 네거티브 규제 시행 정부가 실증부터 사업화까지 글로벌 스탠더드가 적용되는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인 '글로벌 혁신 특구'를 2027년까지 10곳을 만든다. 글로벌 혁신 특구에선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를 시행해 신기술을 활용한 모든 실증이 가능해지고 국경과 공간을 초월하는 실증환경도 구축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제233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글로벌 혁신 특구는 기존 규제자유특구를 고도화하고 확대 개편해 미래기술 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한 규제·실증·인증·허가·보험까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구역이다. 지원 분야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역량 있는 다수 중소기업이 존재하며 제도 정비가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첨단 분야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성과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대학·연구소와 글로벌 기업까지 참여하는 혁신 클러스터로 올해 2~3개를 시범 조성한다. 글로벌 혁신 특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를 시행한다. 글로벌 혁신 특구에서는 명시적으로 열거된 제한 또는 금지사항을 제외한 신기술을 활용한 모든 실증이 가능하다. 신제품의 기준·규격·요건 등이 없거나 현행 법령의 적용이 부적합해도 실증이 허용된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규제 수준은 선진국 중심의 해외 기준이 우선 적용된다. 중기부는 글로벌 혁신 특구가 지정되면 해당 분야와 관련한 법령 등을 바탕으로 금지 목록을 작성한 후 규제 소관 부처가 제시하는 추가적인 규제 면제·유예 조치를 반영해 적용할 계획이다. 국경과 공간을 초월하는 실증환경도 구축된다. 중기부는 외국에서 활발한 기술개발이 이뤄지지만 국내는 실증도 허용되지 않는 첨단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실증거점을 조성해 제품개발과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실증부터 사업화까지 글로벌 기준에 맞는 한국형 혁신클러스터인 글로벌 혁신 특구를 조성해 미래세대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도전을 지원하는 기회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3-05-08 08:29:2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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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박준경 체제' 본격화…박찬구 회장 용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서며 금호석화그룹의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 회장은 용퇴 후 무보수 명예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7일 재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3일 경영진에게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의 장남 박준경 사장의 역할과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사장은 2007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한 후, 2010년 금호석유화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1년 6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지난해 말 인사에서 사장에 올랐다. 지난해 7월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로도 선임돼, 3세 경영을 예고한 바 있다. ◆ 형제의 난·조카의 난 겪으며 그룹 키운 박찬구 회장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인 고(故) 박인천 회장의 4남으로, 1976년 한국합성고무(현 금호석유화학)에 입사해 47년간 석유화학 업계에 종사했다. 박 회장은 금호석유화학을 글로벌 석유화학·소재 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박 회장은 형인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대한통운(현 CJ대한통운)·대우건설 인수 과정에서 갈등을 빚으며 2009년 이른바 '형제의 난'을 벌였고, 이후 금호그룹은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으로 갈라지며 갈등을 겪었다. 그러다 2016년 8월 "기업 생사의 위기 앞에 소송은 무의미하다"라며 금호석유화학이 아시아나항공 이사진과 박삼구 회장 등을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을 모두 취하해 7년 동안의 갈등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 회장이 퇴진을 결정하는 데는 대법원판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법원은 지난 2018년 12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박 회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집행유예 기간인 이듬해 3월 박 회장은 금호석화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나 법무부는 취업제한 기간을 문제로 승인하지 않았다. 이후 취업 불승인 처분 취소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2심에서는 박 회장이 승소했지만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파기 환송됐다. 박 회장이 최근 소를 취하하면서 1심 판결이 확정돼 2025년 말까지 취업이 제한된 현실에서 퇴진을 택할 수밖에 없던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해당 법으로 취업 제한 조치가 적용된 첫 번째 기업 오너이기도 하다. ◆ 박준경 사장 = 신사업 이끄는 '영업통' 오너 3세, 아들인 박준경 사장은 1978년생으로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과를 졸업한 뒤 2007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했다. 2010년 금호석유화학에 합류한 뒤에는 수지영업임원 상무, 수지영업임원 전무, 영업본부장 부사장을 거치며 업계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박 회장은 최근 금호석유화학 개인 최대 주주인 박인천 창업주의 차남(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 박철완 전 상무(지분율 8.87%)와 경영권 분쟁을 치렀지만 2022년 표 대결에서 3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제압하며 '조카의 난'도 마무리 지었다. 금호석유화학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박 사장의 금호석유화학 지분율은 작년 12월 말 기준 7.45%로 박 회장(6.96%)보다 많다. 박 사장의 여동생인 박주형 부사장의 지분은 1.01%다. 박 사장이 받아든 첫 번째 숙제는 금호석유화학의 '신사업 육성'이다. 박 사장은 영업 부문에서 국내외 네트워크를 쌓은 '영업통'으로 통한다. 박 사장이 이끄는 금호석유화학은 기능성합성고무(EPDM)와 배터리·친환경 소재인 탄소나노튜브(CNT) 등을 앞세워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3-05-07 14:45: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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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시그넷, 8월 부천에 '통합 R&D 센터' 개소

SK시그넷이 8월 부천시 도당동에 'R&D 통합 센터'를 개소한다. SK시그넷은 이곳에서 제품의 설계, 개발, 시험 등 전 과정을 수행하며 독보적인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리딩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부천 R&D 센터는 전기차 충전기 제품 개발을 위한 최적의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SK시그넷의 첫 번째 통합 연구개발 센터다. 전기차 충전 기술에 관한 연구와 제품 테스트를 한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이곳에서 SK시그넷은 충전기 핵심 부품인 파워모듈 설계부터 충전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과 품질 검수 등 전기차 충전기 개발 시험의 전 과정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SK시그넷은 미국 초급속 충전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신규 R&D 센터 구축을 통해 여의도·일산·안양·수원에 흩어져 있던 연구소 및 테스트 랩(Test lab) 인력 약 150여 명이 한 곳에 모여 R&D 활동을 펼쳐 나갈 수 있게 됐다. 이곳에선 제품 및 펌웨어·소프트웨어 개발 담당, 충전기 유지보수 담당 인력 뿐 아니라 품질 관리 등 다양한 부서의 기술 관련 인력들이 근무하게 된다. 충전기 이용 고객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서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고객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CS 전담 부서도 함께 입주해 R&D 부서와 협업한다. SK시그넷 신규 센터 구축은 '글로벌 No.1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R&D 투자 확대가 필수라는 판단에 따라 진행됐다. 약 50여 종의 최신 R&D 장비와 계측기 등의 재고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과 이를 운용하기 위한 전력 수급의 적합성, 중장기적 센터 확장성까지 고려하여 약 1300 평(4330㎡)의 넓은 공간을 확보한 부천시 도당동 지상 4개층 단독 건물에 터를 잡았다. 센터 장소 선정 요인으로는 우수 인력 유치와 기존 구성원의 만족감 여부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부천R&D센터가 SK시그넷 여의도 본사와 차량으로 30분 이내에 위치해 있으며 기존 직원 대부분의 거주지와 가깝고, 서울 근접 입지로 인해 고급 연구개발 인력을 추가 확보하기에도 유리해서다. SK시그넷 측은 "SK그룹 내 친환경·에너지 분야 7개 계열사의 기술 개발을 주도해 나갈 부천시 대장동 'SK그린테크노캠퍼스'와도 근거리에 위치해 향후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전 세계적 전기차 인프라 확대 지원 정책 시행으로 올해는 R&D 경쟁력 강화가필수적인 시기"라며, "SK시그넷은 신규 R&D 통합 센터를 통해 독보적 품질 개발이라는 본연의 사업 경쟁력을 더 강화해 미국 내 1위 초고속 충전기 제조사를 넘어 전세계 전기차 충전 솔루션 리딩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07 14:02:00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