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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최대' 현대차, 1분기 영업익 3조5927억원 기록…IRA 대응 리스차 판매 비중 확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높인다. 현대차가 올 1분기 3조5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을 개선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전기차 같은 고부가가치 차량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한 덕분이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총매출이 전년 대비 24.7% 증가한 37조 7787억원, 영업이익은 86.3% 늘어난 3조59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당기순이익도 1년 전보다 92.4% 증가한 3조4194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102만1721대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 출시한 디 올 뉴 그랜저를 포함한 제네시스,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인 결과, 전년 동기 25.6% 증가한 19만1047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아이오닉 6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0.7% 늘어난 83만665대가 팔렸다. 올 1분기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낮아진 79.6%를 보였는데 부품 수급 개선으로 가동률이 높아졌고, 우호적인 환율 영향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반면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 줄어든 10.9%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판매량 증가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에 힘입어 3조5927억원으로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013년 3분기(9.7%) 이후 분기 기준 최고인 9.5%를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5909억원, 3조4194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올해 남은 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미중 갈등과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경기 흐름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이에 따라 차량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점차 많아질 것이라고 본다. 특히 현대차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리스차 판매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현시점에서 보조금에 해당되는 차종은 없지만 이에 대응하기 위해 5%에 불과한 리스 차량 비중을 지난 3월 말 기준 35%까지 확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SK와의 조인트벤처를 통한 배터리 합작공장이 2025년 생산을 시작하는데 수율이 어느정도냐에 따라 공급에 어려움 겪을 순 있다"면서도 "처음부터 풀케파(최대 생산)로 다 돌아갈 수는 없지만 2025년 생산 전기차들부터는 충분히 공급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부사장은 "본격적으로 모든 생산 차종이 IRA 혜택 받을 수 있는 건 2026년을 예상하고 있어 그 이전 해당 년도는 리스차량을 최대한 늘리며 차츰 혜택을 늘려가려고 한다"며 "전기차 이외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제네시스 등의 판매 비중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우려하는 것 만큼 IRA 영향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3-04-25 16:48:2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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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배터리 규제 맞이한 배터리 산업…원료광물 확보는 '핵심'

리튬·니켈·코발트·망간 등 배터리(이차전지) 핵심 광물 확보가 향후 배터리 사업 확장의 '키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각각 배터리 광물 규제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원료광물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5일 세미나허브 주최로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2023년 K-배터리 산업전망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2023년 글로벌 EV배터리 산업 전망과 주요 이슈'를 주제로 장정훈 삼성증권 이사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2021년 404기가와트시(Gwh)에서 2022년 642Gwh로 증가했다"며 "전체 글로벌 배터리 수요는 2030년엔 4.2테라와트시(TWh)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예측했다. 장 이사는 광물 가격을 제어하려는 칠레 및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적어도 국익에 맞게 움직일 것"이라며 "생산량을 줄이면서 가격을 높이거나, 생산량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할지는 지켜보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국유화라고 해도 마음대로 가격을 책정하고 휘두를 수는 없으며 단일 국가가 광물 가격을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도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과 소재 시장 전망 및 기술 트렌드'라는 발제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전쟁이 더욱 심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박 수석은 "전기차 시대에 소재와 연료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리튬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리튬은 다양한 배터리 형태가 존재함에도 이와 무관하게 핵심 연료로 쓰인다. 2022년 기준 글로벌 리튬 부존량은 2021년보다 10% 증가한 5만2136만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 수석은 "리튬 부존량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며 매장량 역시 채굴 기술력이 향상되면서 늘어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채굴해서 사용할 수 있는 리튬 매장량은 2022년 2만3832만톤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매년 새로운 자동차를 100%를 전기차로 판매한다고 가정해도 매장량 자체는 부족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그럼에도 염수와 광물에서 리튬을 추출·생산하는 일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공급망을 찾기 위한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방식 모두 추출 기술이 고도화되어 있지 않고 생산 인허가가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박 수석은 리사이클 시장이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리사이클링 시장은 매해 성장하고 있으며, ▲충분한 스크랩 확보 ▲추출 가능한 원료의 종류 확대 ▲금속 회수율 향상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에너지 사용량 감소 ▲배출 폐기물 감소 등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박 수석은 "리사이클 분야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리튬을 확보할 수 있는 방식이지만 아직 염수·광물에서 뽑은 광물보다 원가가 싸지는 않아 (폐배터리) 물량이 많아지고 자동화가 되면 원가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배터리 원재료를 확보하는 동시에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조성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본부장은 '배터리 원료광물 확보전략'을 주제로 발제에 나서 "그때(과거)와 지금은 다르다"며 포문을 열었다. 조 본부장은 이전에 산업 발전이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석탄, 철, 구리 등의 광물이 필요했다면 지금은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중심의 광물이 필요하게 됐다고 전제했다. 그는 "자본이 있어도 살 곳이 없고, 개발된 기술도 없는 하면 될 것처럼 허상을 쫓아서는 안 된다"고 일갈하며 "산업통산자원부, 외교부, 기획재정부 등 범부처적으로 나서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국내자원 개발 ▲순환자원 공급망 구축 ▲해외자원개발 등을 꼽았다. 이어 "기술혁신을 통한 새로운 광물 자원을 탐지하고, ESG 기반의 광물 생산을 고민해 기술 기반의 자원개발과 공급망을 확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 관계자는 "실제로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이러한 기술 혁신을 위한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광물 자원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25 16:07:4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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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협회, 기술 보안협의회 3기 발족…가이드라인 배포 예정

디스플레이 업계가 첨단 기술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논의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디스플레이 분야 산업 기술 보안협의회 3기'를 발족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의회는 디스플레이 국가 핵심 기술 보호를 위한 조직이다.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패널 및 소부장 17개사와 학계, 특허 및 법률 전문가가 참여한다. 이날 협의회는 3기 임원 선임과 함께 기술유출방지 결의를 다지고 협의회 운영 방안과 국가핵심기술 보호를 위한 구체적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글로벌 기술 경쟁으로 유출 사례도 증가하는 상황, 우회적 인수 합병 등 새로운 기술 유출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3기 협의회는 첨단 기술 보호 기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과 내용을 강화했다. 국가적 보호 조치에 근거한 국가 핵심기술 수출 승인 정차 매뉴얼 등 필요한 보안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했다. 앞으로 보안 설명회를 비롯한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동욱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은 기술이 산업과 시장의 영역이 아닌 국가 안보와 외교 관점에서 다루어지는 기술패권 경쟁 시대"라며, "기술을 손쉽게 취득하기 위한 영업비밀, 기술 유출 분쟁은 사활을 건 대규모 국제 분쟁으로 양상이 변화 중으로 철저한 대응만이 우리가 가진 최고의 기술을 보호하는 해법" 이라고 말했다.

2023-04-25 15:15:5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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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반도체 다음은 소프트웨어" 문송천 카이스트 명예교수

"한미정상회담에서 소프트웨어 산업 지원을 새로운 협상 카드로 쓴다면 얻을 것이 더 많아질 것" 문송천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명예교수는 윤석열 대통령도 들었으면 좋겠다며 말했다. 반도체 산업에 지원을 받을 수 없다면, 시장 규모가 더 크고 부가가치가 높은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할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얘기다. 문 교수는 국내 전산학 박사 1호다. 소프트웨어 산업이 거의 없었던 때, 고등학교 3학년때부터 개발자를 꿈꾸기 시작해 카이스트 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빌게이츠에 영입을 제안받을 만큼 세계 최고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24일 카이스트 서울 캠퍼스에서 문 교수를 만났다. 매일 10km 거리를 걸어서 출퇴근하고 마라톤과 테니스 등 다양한 운동을 통해 건강을 챙긴다는 말. 70세 나이로 보이지 않을 만큼 정정했다. "대학교 1학년 때 공부를 하다가 쓰러진 이후로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써왔다. 이번 주말에도 마라톤에 출전할 예정이다. 예전처럼 힘차게 뛰지는 못하지만, 노하우를 많이 쌓아서 기록은 적당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문 교수는 특히 모두가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만을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는 상황에서도 지식 산업인 소프트웨어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거의 유일한 석학이다. 선진국들에 비해 이미 늦긴 했지만, 앞으로 수십년 수백년 뒤를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소프트웨어 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다. "컴퓨터는 물론이고 전투기까지도 가격에서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높다. 전체 산업 규모도 반도체보다 훨씬 크다. 한 번 만들고 나면 간단하게 복사하는 것만으로 큰 돈을 벌 수 있다. 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적자를 잘 보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특히나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반도체를 잘 만들게 됐으면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야 IT 강국이다. 갑자기 배터리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건 후퇴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 " 문 교수는 가장 중요한 과제로 자체 OS 개발을 꼽았다. 반도체 산업을 더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자체 OS가 있어야 한다는 이유다. OS를 갖지 못하면 지금처럼 다른 회사에 휘둘릴 수 밖에 없다며, 자체 OS를 개발해야 컴퓨터든 스마트폰이든 하드웨어도 완벽하게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바다나 타이젠은 일부 가전이나 모바일 제품에서만 쓰는 제한적인 OS라며, MS 윈도우즈나 애플 맥OS, 혹은 IT 기업들이 내부적으로 쓰고 있는 고도화된 OS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자체 OS를 개발하는 게 무모하다는 주장에는 '패배주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컴퓨터가 처음 개발된지 80여년, 앞으로 수백년간 컴퓨터 역사는 이어질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뛰어들어야 미래에는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OS가 있어야 하드웨어도 완성할 수 있다. 지금처럼 OS를 받아다 쓰면 반쪽짜리 제품 밖에 만들 수 없고, 그마저도 끌려다니게 된다. 엔진을 비롯한 주요 부품을 가져다가 조립만 하는 후진국 자동차 회사 같다. 컴퓨터 역사가 짧은데, 앞으로도 후손들이 수백년 수천년간 사용할 거다. 지금부터라도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지 않으면 미래에도 선진국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IT 강국이었던 일본도 OS를 개발하지 않아 몰락하게 됐다고 본다." 문 교수는 OS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전폭적인 지원이 필수라고 봤다. 연봉이 3억원을 넘는 A급 개발자 2000명을 영입해 2년 안에 개발을 끝마치고 시장에 내놔야 한다는 주장이다.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만들어야 한다며, 미국 정부에 지원을 논의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OS는 트렌드가 빨리 바뀐다. 2년 안에 개발해서 시장에 내놔야 가능성이 있다. 중국 화웨이가 자체 OS를 만들었다가 실패한 이유도 상용화까지 기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이다. 최신 윈도우즈 명령어는 6000만줄 정도로 추정된다. 1명이 한달에 1000줄씩 만들면 된다." OS를 우리나라에서 만들 수 없는 이유는 간단했다. 우선 인력이 없어서. 그리고 근무 환경이 좋지 않아서다. 정부나 기업이 수십년간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을 주장해왔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소프트웨어 개발이 아닌 활용에만 머물러 있다고도 비판했다. "우리나라는 개발자들이 살기에는 좋지 않은 환경이다. 넓은 주거 지역에 인프라도 완벽하게 갖춰진 미국 실리콘밸리 일대가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에는 적합하다. 정부가 앞으로 소프트웨어 활용이 아닌 개발자를 육성해야 하겠지만, 일단은 수준 높은 해외 인력을 활용하는 게 합리적이다." 정부가 소프트웨어 산업 전문가를 중용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요직에는 대부분 반도체를 비롯한 제조업 전문가만 자리를 잡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산업이 지원을 받지 못한 이유를 추측했다. "미국의 최고 개발자였던 짐 그레이는 행방불명되기 전까지 집권당에 관계없이 대통령에 자문을 해왔다. 미국은 분야별로 최고 전문가에 정당에 관계없이 자문 역할을 맡긴다. 우리나라는 정권에 따라 바꾸는 데다가, 그나마도 소프트웨어 전문가도 거의 없다. 세계 곳곳에서 강연 요청을 받는 내가 국내에서만큼은 바쁘지 않다는 것만 봐도 현실을 알 수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4-25 15:12:2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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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남양유업, 친환경 LPG 1톤 트럭 조기전환 협력

SK가스㈜가 남양유업과 친환경 LPG 1톤 트럭 조기 전환을 위해 협력한다. SK가스는 25일, 남양유업과 판교에 위치한 SK가스 본사에서 남양유업 및 남양유업 대리점에서 사용 중인 경유 1톤(t) 트럭을 친환경 LPG 1t 트럭으로 조기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SK가스 윤병석 대표와 남양유업 김승언 대표 등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해 깨끗한 대기환경과 대리점 상생을 위해 LPG 1t 트럭 전환을 공동 목표로 상호 협력의 초석을 다졌다. 이번 MOU를 통해 SK가스는 남양유업이 친환경 LPG 1t 트럭으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LPG충전 할인 혜택 등 각종 프로모션 과 이벤트를 통해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남양 유업과 적극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운용 중인 1t 트럭 약 2300여대를 12월 출시 예정인 신형LPG 1t 트럭으로 전환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기트럭 대비 충전 편의성이 높고, 경유 대비 미세먼지 배출이나 유류비 부담이 줄어 주거지역을 주로 운행하는 대리점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SK가스로부터 LPG 충전 할인 혜택 등 각종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지원받아 원활한 전환은 물론 대리점 상생과 협력을 위한 경제적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SK가스와 남양유업의 MOU는 전사 차원에서 경유 1t 트럭을 친환경 LPG 1t 트럭으로 전환한 첫 사례이자, 제품 특성상 냉장 및 냉동 탑차를 주로 사용하는 유업계에서 LPG트럭이 전기트럭보다 더 적합하다는 것을 인정한 사례이기에 더 의미가 있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이번 남양유업과의 MOU는 두개의 회사가 함께 힘을 모아 저공해 차량으로 전환하는 첫 사례이기 때문에 무척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친환경 LPG 1톤트럭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는 "친환경에너지 종합 솔루션 기업 SK가스와 함께 저공해 차량 도입을 선도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보다 성숙한 ESG 경영과 대리점 상생을 목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 연말 출시 예정인 신형 LPG 1t 트럭은 낮은 출력과 수동변속기 모델만 생산되어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기존 LPG 1t 트럭의 약점을 모두 보완해 출시될 예정이다.

2023-04-25 15:10:2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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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해법 모색 위해 세미나 개최...글로벌 전문가들 한자리

대한상공회의소는 내달 3~4일 양일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Innovation Solutions for Net Zero'를 주제로'2023 탄소중립과 에너지정책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해 4차례'탄소중립과 에너지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탄소중립과 에너지정책 세미나는 국내 탄소중립을 위해 정부와 기업뿐만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해법을 찾아보자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를 위해 국내 100여 명의 전문가들과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통합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탄소중립 전략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에는 탄소중립 실현 앞당기기 위한 100대 과제 등이 포함되어 있어 정부에도 전달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글로벌로 시야를 넓혀 국제세미나로 한 층 발돋움 했다. 탄소중립과 기후환경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 그리고 글로벌 선도 기업들을 초청하여 생생한 탄소중립 실천 사례를 듣고 글로벌 연대를 통한 탄소중립 달성 방안 등에 대해서 정보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회성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의장, 헬렌 클락슨(Helen Clarkson) Climate Group 대표, 루쓰 싸피로(Ruth Shapiro) CAPS(Centre for Asian Philanthropy and Society, 아시아자선사회센터) 공동의장,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Maria Castillo Fernandez) 주한유럽연합(EU)대사, 캐서린 레이퍼(Catherine Raper) 주한호주대사, 알프레도 카를로스 바스쿠(Alfredo Carlos Bascou)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 오윤 산자수렌(Oyun Sanjaasuren) GCF(Green Climate Fund) 사무국장(인도 前환경부 장관) 등 기후환경 분야의 글로벌 지성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첫째 날 세미나의 문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열 계획이다.'넷제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가는 길'을 주제로 TED식 기조강연에 나선다. 이어 이회성 IPCC 의장이 강연을 통해 지난 3월 발표된 IPCC 제6차 기후변화 평가·종합보고서(AR6)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후 세션에서는 글로벌 RE100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Climate Group의 대표인 헬렌 클락슨이 발표에 나선다. 글로벌 기업들이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SteelZero, ConcreteZero 등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비즈니스 섹터의 이니셔티브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MicroSoft,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LG, 포스코, BASF, SK(사회적가치연구원) 등 국내·외 선도기업들이 직접 참여해 자사의 탄소중립 전략과 이행과제를 비롯해 기후위기해결을 위한 글로벌 연대에서 기업의 역할과 정책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4일에는 한국의 탄소중립·녹색성장 국가전략과 기본계획을 소개하고, EU, 호주, 아르헨티나 등 외교 대사들과 GCF 등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여해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각 국의 전략과 도전과제를 공유할 예정이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이번 국제세미나는 한국 탄소중립 추진 전략과 과제를 국제사회와 공유해 새로운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5월 25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부터 2030 부산 국제박람회까지 연계되는 탄소중립 기획 행사인 만큼 기업과 국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3-04-25 12:00:1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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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폐기물 활용해 자원순환형 청정수소 생산 박차…"글로벌 수소 생태계 리더십 확보할 것"

현대자동차가 하수처리장 폐기물로부터 얻은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통해 탄소 감축과 수소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선다. 현대차는 24일 충청북도 청주시청에서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이범석 청주시장,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시설 구축 및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환경부가 주관한 바이오가스 활용 청정수소 생산시설 구축사업 공모에서 현대차-고등기술연구원 컨소시엄이 민간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는 우선 2024년까지 청주시 공공하수처리장 부지에 유기성 폐기물로부터 얻은 바이오가스로 하루 500kg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고, 이후 증설을 통해 2027년에는 하루 생산량을 1000kg까지 늘릴 방침이다. 아울러 인근에 수소충전소를 함께 설치해 부생수소 대비 합리적인 가격의 청정수소를 지역주민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향후 수소버스, 수소청소트럭 등 청주시 내 공익 목적의 차량까지 공급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수소 사업 활성화 정책에 힘쓰고 있는 충청북도 청주시와 국내 최초로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청정수소 사업화 실증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고등기술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자원순환형 친환경 수소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국내에서는 청정수소 생산시설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해외 사업 모델도 함께 개발해 글로벌 수소 생태계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4-25 11:29:09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