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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3Q 영업익 8604억…"4Q 불확실성↑ 신성장 투자는 지속"

LG화학이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영업이익은 줄어들었지만 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화학부문에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0일 LG화학은 3분기 매출은 13조494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순이익은 5850억원으로 18% 줄었다고 공시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9.3% 증가했다. ◆ 석화는 '흑자'…LG엔솔 제외하면 영업익 '1161억'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 4111억원, 영업이익 366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원재료 투입 시차)와 태양광 패널 필름용 소재(POE), 탄소나노튜브(CNT)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에서 수익성이 나며 흑자 전환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 7142억원, 영업이익 1293억원을 기록했다. 유럽향 전지재료 출하 물량 감소를 미국향 출가 물량 증가로 상쇄하며 전체적인 판매량은 유지됐다. 다만 메탈 가격 하락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914억 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올렸다. 백신, 필러 등 일부 제품의 해외 출하 물량 감소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아베오(AVEO) 인수 후 본격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이차전지(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제외한 LG화학의 직접 사업 실적은 매출 6조 2777억원, 영업이익 1161억원 규모로 줄어든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8조 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보여줬다.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 약세 와 메탈 가격 하락으로 매출은 이전 분기와 대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제품 경쟁력 강화, 생산성, 비용 개선 등의 노력으로 수익성은 올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 '어려운 4분기' 예상 속…"양극재 사업 차질 없이 진행" 4분기에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고유가 지속 등의 불확실성이 예상된다. 특히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 상황 지속과 리튬 등 양극재 주요 메탈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시황 회복이 묘연한 상태다. LG화학 측은 "석유화학 부문의 고부가가치 사업을 강화하고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배터리 부분에서는 '모로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양극재 사업'에 대한 질문이 다수 나왔다. 이에 LG화학 측은 "연산 5만톤(t) 규모로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대해 미국 내 배터리 생산을 추진하는 복수의 잠재 고객사와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주요 고객에 대해 추가 질문하자 "논의 중인 고객사를 현 시점에서 밝히긴 어렵다"면서도 "중국 화유코발트와의 협력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화 솔루션을 개발해 중국 업체 대비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수요 성장이 둔화한 전기차(EV) 시장 속에서도 양극재 공장 증설 일정 조정설은 일축했다. LG화학은 양극재 캐파와 관련해 "실질적으로 OEM사, LG에너지솔루션 쪽 물량이 단기적으로 수요 둔화가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EV 수요 성장이나 OEM 가이던스 대비 보수적인 기준으로 투자 및 생산능력(CAPA)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캐파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산 지분 등 업스트림 투자 관련해서도 "업스트림 투자 부분에서도 벨류(value)를 좀 더 가져가야 된다는 명제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면서도 "(LG화학) 나름대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규정에 만족하는 메탈 확보 방안 등을 두고 여러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부분은 미국 IRA 관련 해석이 최종적으로 나온 후 투자를 어떤 방식으로 할지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여 위기를 극복하고, 3대 신성장동력에 대한 흔들림 없는 육성을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30 16:11: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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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탄소중립은 국가적 문제”...‘수소환원제철’ 정부 지원 필요

국내 철강업계가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생산 실증과 상용화를 위한 재정적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정부 관련 부처에 따르면 포스코 측이 철강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세제 혜택이 더 많은 국가전략기술로 상향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소환원제철은 철강업계에서 '꿈의 기술'이라 불린다.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어낼 때 수소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화석연료 사용 방식과 달리 환원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대신 물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사들은 2030년까지 100만톤급 수소환원제철 설비 개발을 마치고 2050년까지 탄소 기반 제철 설비를 모두 수소환원제철 설비로 전환할 계획이다. 탄소배출량이 높은 고로의 공정 비중은 전기로의 두 배 이상이다. 현대제철은 국가에서 수소에너지 설비 생태계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해 전기로를 우선적으로 투자 중이다. 더불어 2029년까지 기존 전기로 공정에 원료를 녹이고 불순물을 제거하는 기능까지 추가할 예정이다. 동국제강도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2028년까지 하이퍼 전기로 공정 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하이퍼 전기로의 핵심은 속도와 에너지 효율로 조업 속도를 높일수록 소비 전력을 절감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철강 업계의 불황으로 수소환원제철 상용화를 위한 정부의 금전적,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상태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가 저성장 국면에 들어가면서 철강 수요가 줄어들었으며 고유가 현상까지 장기화하며 철강 시황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2050 탄소중립 선언·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철강사들이 기존 용광로를 수소환원제철에 필요한 유동환원로, 전기로로 교체하는 비용은 68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설비 투자 29조원, 기존 설비 매몰 비용 36조원, 연구·개발(R&D) 비용 3조5000억원 등이다. 특히 수소환원제철 고로1기를 건설하는 데만 들어가는 비용이 10조원 가량이다. 생산 공정을 모두 수소환원제철 방식으로 교체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30년 가량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는 '저탄소 철강생산 전환을 위한 철강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으나 철강 산업의 2050 탄소중립을 이루기에는 제도 및 재원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로 김성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일 배포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수소환원제철 사업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요구한 예산액의 불과 3.4%만 반영했다는 지적이 따른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국가들은 수소 전환을 위한 정부 지원을 많이 받고 있다"며 "한국은 특히 수소환원제철 연구·개발(R&D) 부분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요 국가들의 수소환원제철로의 설비 전환을 위한 정부 지원은 한국보다 월등한 상황이다. 정부가 2030년까지 철강산업 녹샌전환에 지원하기로 한 2098억원은 현재까지 독일이 발표한 철강산업 전환 지원 금액 2억5000억원과 일본의 녹색철강 실증사업 지원 금액 1억7500억원과 비교했을 때 작은 규모임을 알 수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수소환원제철로의 전환은 피해 갈 수 없는 대전제이자 국가 산업의 생존 전략"이라며 "철강업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인 문제이기에 정부 차원의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0-30 15:32:5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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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K-조선의 미래를 보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친환경 스마트 야드로 전환

【경남(거제)=양성운 기자】"한화그룹에 인수 되면서 회사 분위기가 좋아졌다. 지금은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똘똘 뭉쳤다.(한화오션 거제사업장 현장 직원)" 지난 27일 찾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은 선박을 건조하는 직원들과 자재들을 옮기는 차량들로 분주했다. 특히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시절 하청 노동자들이 1도크를 불법 점거해 작업이 중단된 사태를 맞았던 공간에서는 LNG 선박 4척을 동시에 건조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직원들의 의지가 느껴졌다. 1도크 안에서 건조되고 있는 4척의 배값만 해도 1조원을 훌적 넘는다. 또 한화오션은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기술 경쟁력 확보로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기술력으로 승부하다' 100% 커스터마이징 선박 이날 조선소 현장에 들어서자 아파트 15층 높이의 VLCC(초대형 원유 운반선)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30일 출항을 앞둔 LNG(액화천연가스) 이중연료 추진 선박 '이글 벤투라(Eagle Ventura)'는 앞도적인 크기와 한화오션의 친환경 첨단 기술을 품고 있었다. 이 선박은 2021년 수주한 것으로 현재 모든 공정을 마치고 한 달여간의 시운전을 통해 속력, 타력, 정지, 후진, 선회 등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은 상태다. 현재 50여명의 직원들이 선주의 최종 요청에 맞춰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2021년 상반기 수주한 이 선박은 모든 공정을 마치고 선주에게 인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 달여간의 시운전을 통해 속력, 타력, 정지, 후진, 선회 등에서도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배 중앙부에는 커다랗고 둥근 2대의 LNG 연료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 연료를 이용해 선박을 한달 이상 운항할 수 있다. 이 선박은 원유를 담아 중동에서 한국까지 운송하게 된다. 이 배로 한번에 운반할 수 있는 원유는 30만톤으로 부산시민 약 330만명을 태울 수 있는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LNG 추진선 등의 선가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의 친환경 선박 기술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다.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되고 있는 LNG운반선 4척 중 1척은 한화오션이 건조했을 정도로 압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같은 한화오션 친환경 선박 기술력의 근간은 거제사업장에 위치한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와 슬로싱 연구센터다. 두 곳 모두 한화오션이 업계 최초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 대부분의 조선소는 아직도 이런 자체 실험센터를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 LNG, 암모니아 등 친환경 추진연료 관련 신기술 개발 및 친환경 운반선(화물창) 관련 기술 개발은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와 슬로싱 연구센터에서 이루어진다. 선박 등 해양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미래 친환경 대체연료를 도입하기 위한 연구개발의 최전선인 셈이다. ◆미래 친환경 선박 기술 요람 이어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한화오션의 핵심 연구시설인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다. 이 곳은 2015년 전세계 조선소 중 최초로 만들어진 극저온 연구시설이다. 액화질소를 이용한 모사실험이 아니라, LNG를 사용하여 실제 운항과 동일한 극저온 시스템으로 실험을 진행한다. 국내 조선소 중 처음으로 극저온가스 취급 인증을 받아 자체 개발품의 성능시험과 기술 검증을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LNG의 재액화 또는 재기화 시스템, 암모니아를 연료로 공급하는 시스템,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 액체 이산화탄소 화물을 관리하는 시스템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뿐만 아니라 실증설비를 통해 검증하고 있다. LNG운반선의 표준을 바꾼 LNG 재액화장치는 이곳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 실증을 거친 뒤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개발, 실제 선박에 적용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어 미래 친환경 선박의 핵심인 화물창의 안전성을 연구하는 '슬로싱 연구센터'를 찾았다. 슬로싱은 용기의 움직임에 따라 내부에 있는 액체가 출렁이는 현상을 말한다. 선박의 경우 화물창 내부에 있는 연료가 선박 움직임에 따라 출렁이며 벽면에 충격을 가하는데, 이 과정에서 화물창이 파손돼 연료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슬로싱 연구센터는 화물창 파손을 예방해 선박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최적의 연료 운송량을 찾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모션 플랫폼은 슬로싱 연구를 위한 핵심 장비로, 선박 및 해상 조건에 따른 슬로싱 현상을 모사한다. 한화오션은 현재 2개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기기 시연을 시작하자 8개의 플랫폼 다리가 위아래로 유연하게 움직이며 투명 케이스 속 액체가 출렁거렸다. 투명 케이스는 실제 화물창처럼 팔각형 모양으로 만들어졌으며, 500여개의 압력센서가 케이스에 부착돼 각 위치에서 나타나는 압력이 측정됐다. 모션 플랫폼은 설정된 실험조건에 따라 스스로 실험을 수행하는 자동화 시스템이 탑재돼 효율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LNG 재액화 장치도 이곳에서 실증이 이뤄졌으며, 현재까지 120척 이상의 LNG 운반선에 적용됐다. ◆디지털 생산센터…'자동화·지능화'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 한화오션 거제 조선소는 '디지털 생산센터'다. 디지털 생산센터는 공항의 관제탑과 비슷한 역할 한다. 직원의 클릭에 따라 여의도 1.5배(490만㎡, 150만 평)에 달하는 조선소 곳곳의 작업 현황을 한눈에 확신할 수 있다. 과거 사업장을 직접 점검하거나 전화로 확인하는 번거로움도 사라졌다. 조립부터 도장, 진수, 시운전 현황까지 모든 선박 건조 진행 상황이 화면 안에 담겼다. 디지털 생산센터는 공정별 작업 현황부터 건조 중인 블록의 실시간 위치, 활용 가능한 적치공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생산관리센터'와 해상에서 시운전 중인 선박의 상태를 실시간 확인하고 원격으로 문제를 진단하는 '스마트 시운전센터'로 구성돼있다. 특히 스마트 생산관리센터는 조선사 최초로 드론을 적용해 현장 모니터링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드론은 하루 2회 정해진 경로를 이동하며 블록 적치장을 촬영하고 이를 기반으로 블록과 생산 설비 등의 상황을 점검한다. 스마트 시운전센터에서는 시운전 중인 선박의 상태, 문제점 등을 진단하며 연간 시운전 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통해 전체 시운전 기간을 단축,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날 거제사업장 인근 해상에는 초대형유조선(VLCC) 등 3척의 선박이 시운전 중이었으며 각자의 상황을 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담당자가 직접 현장을 둘러보는 등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었지만 스마트 생산관리센터를 구축하면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며 "사람 경험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생산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한 조선소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화오션은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생산 기술과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각종 데이터와 로봇 기술을 활용해 용접과 도장으로 대표되는 생산 현장의 여러 공정에 자동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한화오션이 지능형 생산혁신 기술로 개발에 성공해 생산 현장에서 용접 및 가공 등 주요 공정에서 활용하고 있는 로봇은 협동 로봇을 비롯해 총 10여 개 분야 80여 개에 이른다. 한화오션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및 자동화 건조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5월 한화그룹에 인수된 한화오션은 2조원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으며, 친환경 스마트십 개발 및 스마트 야드 구축에 9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은 세계 최고의 설비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친환경 LNG선 뿐 아니라 고부가가치의 미래 친환경 선박을 연구·개발·건조하는 요람"이라며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기술 수요에 대응함으로써 미래 조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는 전진기지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협동로봇 등 한화그룹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도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0-30 15:28: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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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이 만든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3' 열린다

11월8~10일 동대문 DDP서 개최…29개국 창업기업등 참가 순방 계기 UAE, 사우디등 대규모 참가…'글로벌 존'도 운영 이영 장관 "상호 교류하고 해외 적극 진출하는 계기 되길" 국내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스타트업 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컴업(COMEUP) 2023'이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2019년 2만여 명이 참관객으로 시작한 컴업은 이후 매년 5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행사로 성장했다. 올해에도 국내·외 29개국에서 혁신 스타트업, 투자자, 창업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컴업'은 한국의 우수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교류하는 장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은 30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컴업 2023' 기자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정부의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으로 시작된 해외 전략행보 성과를 컴업과 연계해 180명 규모의 사우디, UAE 사절단을 포함한 미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 28개국의 다양한 관계자가 참가한다. 이에 따라 이들을 위한 별도의 글로벌 존도 신설해 운영한다. 국내외 벤처캐피탈(VC)은 물론 '글로벌 CVC(기업형 벤처캐피탈)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각국의 CVC 등 160개 이상의 VC도 참가할 예정이다. 영국 기업 GCV와 함께 개최하는 '글로벌 CVC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들과 CVC 간 미팅과 컨퍼런스 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글로벌 창업 경진대회 '그랜드 챌린지 2023'의 우수 참여팀도 컴업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같은 기간 서울 성수동 S-팩토리에서 개최하는 'K-글로벌 클러스터 위드 컴업'과 연계해 기업 참여기회도 확대했다. K-글로벌 클러스터 행사는 프랑스 코스메틱 밸리·일본 쇼난 I-Park 등 해외 유명 클러스터와 협력해 업무협약 체결, 한불 화장품 분야 협력과 한일 첨단바이오 협력을 주제로 하는 컨퍼런스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중기부 정책 방향과 연계한 국제공동 기술개발(R&D) 컨퍼런스, 규제자유특구 세미나 등을 개최한다. 컴업 2023은 스타트업 성장 플랫폼으로의 진화도 추진한다. 컴업스타즈의 경우 초기 스타트업의 발굴 및 육성을 목표로 올해 처음 국내·외 최상위 투자사 13개사를 선정하고, 투자사별 10개 스타트업 사전매칭 및 집중 멘토링을 실시해 IR 피칭을 선보이고 후속 투자 가능성을 극대화한다. 비즈매칭 프로그램도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통해 연간 상시 운영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세계는 지금 국경 없이 경쟁하는 '디지털 대항해 시대'로 접어들었으며 새로운 시대에는 유연하고 빠르며 디지털 기술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컴업 2023'을 통해 K-스타트업이 전 세계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상호 교류하고 해외로 적극 진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컴업 2023'은 누구나 컴업 누리집을 통해 사전 등록할 수 있으며 현장 접수를 통해서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2023-10-30 15:23:1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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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KESG기준원 ESG 종합평가서 'A+' 등급 획득

SK이노베이션이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KCGS)이 시행하는 ESG 종합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았다. 3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ESG 각 영역의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사회(Social)와 지배구조(Governance) 영역에서 작년에 이어 KCGS 기준 A+ 등급을 유지했으며, 환경(Environmental) 영역에서도 A 등급을 획득했다. KCGS는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지배구조 및 사회책임경영의 방향을 제시해 국내기업들이 대내외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도록 국내에서 유일하게 ESG 모범규준을 제정·발표하고 있는 곳이다. 올해 평가 대상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791개사 중 A+ 등급을 획득한 기업은 19개사로 평가 대상 중 2.4%에 해당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ESG 종합평가 등급 상승은 SK이노베이션 계열의 ESG 경영 내재화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ESG 리포트(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자사 ESG 경영 전략인 'G.R.O.W.T.H 체계'와 중장기 핵심과제의 과제별 연간 단위 실적과 목표 및 실행 방안을 공개하고 있다. 특히 지배구조 영역에서 독립성과 다양성 확보를 통해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2년 연속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여성 사외이사 2명을 새로 선임해 사외이사를 한 명 증원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이사회 중 사외이사 비중이 기존 71.4%에서 75%로, 여성이사 비율이 기존 14.3%에서 37.5%로 확대됐다. 우상훈 SK이노베이션 ESG추진담당은 "이번 ESG 종합평가 A+ 등급 획득은 SK이노베이션의 지속적인 ESG 경영 노력이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 내재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외부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10-30 15:20:0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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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독일과 첨단산업, 탄소중립 협력 강화"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30일 방한 중인 독일 우도 필립 연방경제기후보호부 사무차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첨단산업,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안덕근 본부장은 "올해 한-독 수교 140주년을 환영한다"며 "최근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과 독일은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자유무역과 제조업 기반의 산업경쟁력이 바탕이 돼 주요 교역국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안 본부장은 또 양국이 탄소중립이라는 공동 목표를 실현하면서도 교역·투자를 확대해나가기 위해 정부 간 채널 등을 활용해 지속 협력할 것을 기대했다. 양측은 각국이 가진 우수한 기술력과 산업경쟁력을 토대로 첨단산업 분야 협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고, 안 본부장은 한국의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소개하며 독일 기업들의 한국 투자 진출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양국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계기 공식출범을 목표로 기후클럽을 통해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방안을 활발히 논의 중이다. 안 본부장은 양국의 탄소중립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제안한 무탄소연합(Carbon Free Alliance)을 소개하며 독일의 적극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안 본부장은 아울러 2030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유치 의지와 준비상황을 설명하며 독일 정부의 지지를 당부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0-30 15:02:2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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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 백두대간 1급 야생동물 보호 위한 시설 설치 지원

효성첨단소재가 멸종위기 동식물 보호에 발벗고 나섰다. 효성첨단소재는 30일 국립생태원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시설 설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경북 영양과 울진 지역에서 산양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것. 지역 영세·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이 지역은 백두대간 산맥과 대규모 산림으로 1급 산양 등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지만, 피해 예방 예산이 부족해 값싼 그물망으로 폐사하는 일이 잦았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번 지원을 통해 농가를 지키면서도 주변 동물들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효성첨단소재는 멸종위기 야생식물의 보호를 위해 충청남도 서천군 물버들 생태체험학습센터 내에 멸종위기 식물을 활용한 꿀벌의 먹이, 밀원식물 정원을 조성했다. 전주물꼬리풀, 제비붓꽃, 대청부채 등 멸종위기종을 식재해 종 다양성을 보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꿀벌의 개체수 증진에 기여하고자 했다. 한편 효성첨단소재는 작년 5월 국립생태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후 전주물꼬리풀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11일에는 효성첨단소재 임직원이 참여한 유부도 내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활동을 펼치는 등 다양한 생물다양성 보전 및 증진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0-30 14:58:21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