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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5]글로벌 AI폰부터 차세대 웨어러블까지 한자리…"곧 만날 신제품은?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가 막을 올린 가운데 AI(인공지능) 스마트폰 신작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AI 기술의 본격화로 업(業)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이번 MWC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미국 제재로 지난 1월 열린 CES에 불참했던 중국 기업들이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이 참석함에 따라 새로운 폼팩터를 갖춘 전자기기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선점한 AI 스마트폰 시장의 격화된 경쟁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MWC 2025'는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관에서 열린다. 주제는 '융합(Coverage)·연결(Connect)·창조(Create)'이다.그간 MWC 무선통신 산업 위주로 진행됐지만 최근 기술 발전에 따라 인공지능(AI), 모빌리티,빅데이터 등 ICT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의미다. 이번 MWC의 관전 포인트는 AI폰 신작 대결이다. 올해는 중국 344개 기업들이 대거 참석하며 규모면에서 스페인,미국에 이어 3위다. 화웨이는 올해도 전시장 1관을 통째로 빌려 최대 규모인 1200m²부스를 꾸렸다. 삼성전자는 AI 기능을 확대 적용한 신규 '갤럭시 A 시리즈'를 공개했다. AI폰 라인업을 확대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추격에도 선두를 잃지 않겠다는 의지다.신제품은 '갤럭시 A56 5G'와 '갤럭시 A35 5G' 두 종이다. 갤럭시 A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브랜드다. 이 모델에서는 갤럭시A용 모바일 AI인 '어썸 인텔리전스'를 탑재해 갤럭시 S25 시리즈의 AI 기반 카메라 기능인'서클 투 서치'를 포함해 '편집 제안', 'AI 지우개'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두 제품은 각각 '엑시노스 1580'과 '스냅드래곤 6 Gen 3'칩셋을 탑재했으며 3월 말부터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MWC에서 신작 웨어러블도 공개한다. 특히 삼성전자 최초의 안드로이드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이 가장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멀티모달 AI와 첨단 XR 기술을 결합해 사용자 상황을 이해하고 몰입감 높은 경험을 제공한다. 구글과 함께 개발 중인 '무한'은 연내 출시가 예정됐다. 삼성전자는 XR 기기 외에도 스마트워치, 손목 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들도 현장에서 공개한다.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업체들 또한 초박형 폴더블폰, 화면을 2번 접는 트리폴드폰 등의 출격을 예고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한 트리폴드폰 '메이트 XT'를 전시할 예정이다. 메이트 XT는 화면이 'Z자' 형태로 2번 접히는 것이 특징이다. 기기를 펼쳤을 때 태블릿 PC에 준하는 10.2인치 대화면을 구현하면서 두께는 3.6㎜로 얇다. 웨어러블로 선보일 '밴드 10'는 전작과 같은 1.47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유지했지만 수면 관리 기능 등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MWC가 열리는 바르셀로나에서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샤오미 15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시리즈에는 스냅드래곤의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과 샤오미 하이퍼운영체제(OS) 2가 탑재됐다. 샤오미15의 글로벌 가격은 1499유로(약 227만원)부터 시작한다.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5보다 가격을 높여 저가폰 이미지를 탈피하려 했다. 이 제품은 외양처럼 강화된 카메라 성능이 장점이다. 메인 카메라는 라이카 주미룩스 광학 렌즈와 8P 비구면 고투과 렌즈를 탑재했으며, 14~200㎜ 광학 줌을 지원한다. 샤오미15 울트라에 들어간 자체 운영체계 하이퍼OS2는 구글 제미나이를 기본 탑재했다. 덕분에 AI 이미지 편집과 AI 음성인식 등 갤럭시와 동일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AP는 갤럭시S25 시리즈와 동일한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탑재됐다. 웨어러블은 샤오미 패드 7 시리즈, 샤오미 버즈 시리즈, 샤오미 워치 S4, 샤오미 전동 킥보드 5 맥스를 공개했다.

2025-03-03 16:57:5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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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핑-반덤핑' 태풍속 철강업계...중국 역공 우려에 정부에 SOS

국내 철강사들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에 속속 나서면서 무역 갈등이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이 수입 열연강판에 대해 반덤핑 제소에 나선 데 이어 최근 동국씨엠도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추진했다. 이에 중국의 보복 조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부의 대응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일본 및 중국산 탄소강 및 합금강 열간압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사실 및 국내 산업 피해 유무 조사를 개시하기로 했다. 무역위는 오는 4일 이를 관보에 게재하고 본격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통상 예비 조사 기간이 3개월 이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6월 중 예비 판정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로 들어온 중국산 저가 도금·컬러강판의 수입량은 266만7101톤으로 국내 연간 평균 수요인 261만7771톤을 넘어섰다. 지난 2022년 76만4053톤이었던 중국산 수입량은 지난해 102만1617톤으로 33.7% 증가했다. 이 기간 국내 유통량 대비 중국산 점유율은 28.1%에서 40.8%로 12.7%포인트 상승했다. 더욱이 국내로 들어온 중국산 제품은 국산보다 10~15%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산 도금량이 건축법 규정인 m2당 90g에 한참 못 미치는 m2당 60g 수준임에도 대량 유통되고 있어 품질과 안전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국내 철강사들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추진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다만 일각에서는 철강업계가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는 모습을 내비쳐 중국이 보복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이 철강제품을 비롯해 다른 품목에 관세를 부과해 수출 통제에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국산 수입제품에 대한 통관 절차를 지연하거나 품질 검사 기준을 강화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또한 반덤핑 관세 절차가 개시되면 중국 업체들의 우회 수출 경로가 확대돼 이에 따른 피해 발생 요인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에도 중국은 무역 분쟁 속에서 보복 관세로 대응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10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맞서 중국은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시행했다. 미국산 석탄과 LNG(액화천연가스)에 15%, 원유와 농기계, 대형차, 픽업트럭에 10% 추가 관세를 물리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정부가 적극 나서 무역 갈등을 조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개별 기업의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중심으로 정책적 대응과 협상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반덤핑 조치에 반발해 무역 압박을 가할 수 있으나, 이는 기업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국가 간 통상 문제"라며 "정부가 한국산 제품에 대한 불이익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외교적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3-03 16:18:4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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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론 수출 62% 급증…中 DJI 독점 흔들리나

중국 드론 기업 'DJI'가 장악해온 글로벌 드론 시장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보안 우려로 중국산 드론 사용을 제한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수출을 확대하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드론 산업 수출액은 232억원으로, 전년(144억원) 대비 62% 증가했다. 수출국도 미국, 캐나다 중심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등으로 확대됐다. 특히 동남아·중동지역에서는 스마트시티 및 물류·보안 드론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한국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국내 드론 수출 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이지만, 꾸준한 기술 개발과 도전정신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중 패권 경쟁 '틈새',K-드론 '기회'로 전 세계 드론 시장에서 DJI의 점유율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미국 상업용 드론 시장에서도 DJI의 점유율은 58%에 달한다. 하지만 미국, 호주,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중국산 드론을 배제하면서 시장 판도가 바뀌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데이터 보안 문제를 이유로 중국산 드론 규제를 검토 중이며, 미국 하원은 지난해 9월 DJI의 신규 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 기업들은 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대형 방산업체들은 미국과 협력해 군사용 드론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에이럭스, 파블로항공, 니어스랩 같은 중소기업들도 자체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DSK 2025에서 빛난 'K-드론'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드론쇼코리아(DSK 2025)'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이 주목받았다. DSK 2025는 아시아 최대 드론 전시회로,지난달 26~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드론 엔터테인먼트 기업 '유비파이'는 군집 비행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해 미국, 캐나다, 독일 등에 1000만달러(약 143억원) 이상 수출하며 국내 드론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5000대 규모의 드론 라이트쇼를 선보이며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산업용 드론 분야에서는 니어스랩이 두각을 나타냈다. 니어스랩은 자율비행이 가능한 무인화 드론스테이션뿐만 아니라, 불법 드론 탐지·차단 기술을 적용한 '안티드론' 설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무인화 드론스테이션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다만 국내 드론 산업은 가격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여전히 중국과 격차가 크다. 하나금융연구소는 국내 드론 산업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비행 안전성 검증 ▲민간시장 확대 ▲대형 드론 제조업체와의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군사용 드론의 전략적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국가 안보와 방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손정락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당분간 방산업체가 군사용 드론 시장을 주도하겠지만, 정찰·공격용 드론뿐만 아니라 부품·소프트웨어 등 관련 산업 전반에서 중소 기업의 성장 추이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5-03-03 16:17:40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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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대 배터리 축제 '인터배터리 2025' 관전 포인트는?

배터리 업계가 총출동해 차세대 기술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가 오는 5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의 관전 포인트는 국내외 기업들의 혁신적인 기술력, 미니 한·중전, 글로벌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방안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3회째인 '인터배터리 2025'에는 688개 배터리 기업이 2330개 부스를 설치하는 등 전년보다 참가 규모가 20% 이상(전시면적 기준)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번 전시회의 첫번째 관전 포인트는 K-배터리 기업들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책 마련이다. ◆K-배터리 초격차기술 한자리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라 불리는 '46시리즈'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46시리즈는 지름이 46㎜인 원통형 배터리로 기존 2170(지름 21㎜, 높이 70㎜) 배터리 대비 에너지와 출력을 최소 5배 이상 높여 차세대 배터리로 평가된다. 또한 자사 배터리가 탑재될 미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의 태양광 모빌리티 차량도 전시한다. 삼성SDI는 최근 상품화 적용 검토를 완료한 '열 전파 차단(No-TP)' 기술을 선보인다. No-TP는 배터리 제품의 특정 셀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셀과 셀 사이에 설치한 안전 소재가 다른 셀로 열이 전파되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아주는 기술이다. 삼성SDI만의 독자적인 열전파 성능 예측 프로그램(TPc)을 통해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열전파 방지를 위한 최적의 구조 설계가 가능하다. 또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ASB) 개발 현황도 소개할 예정이다. SK온은 3대 배터리 폼팩터(형태)인 파우치형, 각형, 원통형을 모두 전시할 예정으로 원통형 실물 모형은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도 공개한다. 미드니켈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서 니켈 함량이 50~70%인 제품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SK엔무브와 함께 배터리 안전성 및 성능을 크게 개선하는 전기차용 '액침냉각' 기술'을 선보인다. 액침냉각은 절연성 냉각 플루이드를 배터리 팩 내부에 순환시켜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는 시스템이다. 급속충전 등 발열이 심한 상황에서 배터리 셀 온도를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하면 열 폭주 발생을 막을 수 있어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크게 낮아 전기차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특징은 캐즘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최근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의제품·기술과 부대행사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니 한·중전 예고…글로벌 국가 협력 중요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해외 기업과 기관이 참가한다.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하는 해외기업은 172개로 지난해(115개)대비?49.5% 늘어났다. 특히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이자 배터리 제조 2위인 중국 BYD, 글로벌 배터리 출하량 9위인 EVE에너지가 처음으로 참여해 미니 한·중전을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시장에서?점유율 10위권 내 중국 업체 6곳(CATL·BYD·CALB·EVE·고션·선와다)의 합산 점유율은 74%로 지난 2023년(63%)대비 11% 증가했다. 저가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빠른 확산을 무기로 글로벌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터배터리 2025'에서도 BYD와 EVE는 LFP 배터리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국들도 이번 인터배터리에 참가해 우리나와 배터리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미국은 한국 배터리 업체 주요 고객사 중 하나다. 미·중 무역 갈등이 지속될 경우 글로벌 배터리 산업은 '지역 생산 및 공급망 다각화'로 전환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국 내 생산 시설 확충이나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인터배터리에 미 연방정부와 주정부·투자청이 참가하는 만큼 한·미 풀뿌리 배터리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더 유럽지역 배터리 단체 RECHARGE와 주한노르웨이대사관, 네덜란드 정부, 독일 프라운호퍼 등이 인터배터리에 참가해 EU의 배터리 산업 현황과 배터리 정책 동향을 소개하고 일본 배터리 단체 BASC도 인터배터리를 찾아 한일 양국의 글로벌 배터리 규제 대응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전시회 1일차인 5일에는 배터리 전후방 산업 최신 동향을 논의하는 '더 배터리 컨퍼런스 2025'가 준비되어 있고, 2일차에는 '미국 배터리 포럼' 3일차에는 '한-독 배터리 세미나'와 '글로벌 배터리 광물 세미나'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관련 업계의 관심이 높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인터배터리 2025는 배터리 캐즘, 중국저가 물량 공세 및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배터리 기업의 극복 전략과 다가올 슈퍼사이클에대비하는 K-배터리의 기술 전략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소개되는 최신 기술과 시장정보, 그리고 업계전문가와의 네트워킹이 새로운 기회와 도약을 모색하는 모든 기업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3-03 15:53:5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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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더 덥다" LG전자,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 진행

LG전자는 올여름 무더위에 대비해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기상청의 '2025년 여름 기후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60%에 달한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고객들이 에어컨을 최적의 상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번 서비스는 AI 기술을 적용한 'LG 스마트 체크(LG SMART CHECK)' 앱을 활용해 진행된다. LG전자 전문 엔지니어가 고객의 가정을 방문해 ▲냉방 성능 ▲냉매 상태 ▲전원 및 배선 연결 ▲필터 및 배수 호스 위생 상태 등을 점검한다. 'LG 스마트 체크' 앱은 제품을 무선으로 연결해 부품을 직접 분리하지 않고 점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실시간 운전 정보와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제공한다. 사전점검 서비스 신청은 LG전자 홈페이지와 고객센터(1544-7777)를 통해 가능하다. 4월 30일까지 신청하는 고객에게는 출장비와 점검비가 무료로 제공되며, 부품 교체나 냉매 주입이 필요한 경우 별도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이 직접 에어컨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LG 씽큐(LG ThinQ) 앱의 '스마트진단' 서비스도 제공한다. '스마트진단' 기능을 통해 AI가 인버터, 팬 모터, 컴프레서, 압력·온도·전류 센서 등 주요 부품과 냉매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LG전자는 에어컨 세척 서비스 요금을 할인하는 'LG 베스트 케어 캠페인'도 4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에어컨 내부 및 필터 세척 ▲열 교환기 고압 세척 ▲스팀 살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정용 에어컨 세척 서비스는 기존 요금에서 최대 10%까지, 시스템 천장형 에어컨 세척 서비스는 최대 20%까지 할인된다. 세척 서비스 신청은 LG전자 고객센터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시스템 천장형 에어컨의 경우 B2B 고객센터에서 접수할 수 있다. 정연채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 부사장은 "고객이 더운 여름을 쾌적하게 보낼 수 있도록 AI를 활용한 사전점검 서비스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3-03 14:48:4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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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글로벌 거점 투자로 리스크 최소화

전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관세율 25%'를 공언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업계의 위기감은 최고조로 치솟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자동차회사인 현대자동차그룹도 예외는 아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의 '과감한 결단력'아래 미국 현지 생산량 확대를 통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한편 인도와 중국 등에서 현지 맞춤형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 위기속에서도 강한 도전정신으로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생산 재편…위기를 기회로 '품질·뚝심 경영'으로 대표되었던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2021년 취임한 뒤 '혁신 경영'을 추가하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이같은 정 회장의 경영 정신은 그룹 전반을 빠르게 변화시켰다. 특히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화 전략을 차근차근 실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워 나갔다. 그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을 피해갈 수 없지만 유연히 대처할 수 있는 대응력을 갖췄다는 평가이다. 현대차그룹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약 171만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 중 절반이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물량이다. 업계는 보편 관세가 부과될 경우 현대차는 월 2000억~4000억원, 기아는 월 1000억~2000억원의 부담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로 직접 타격을 받는 쪽은 기아의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이다. 기아는 몬테레이 공장에서 연 40만여대의 완성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16만대 이상이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이 일찌감치 미국에 약 11조원(79억900만 달러)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조지아주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구축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것이 '신의 한수'로 주목받고 있다. HMGMA는 1183만㎡(약 358만 평) 용지에 연간 30만 대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기존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지어졌던 HMGMA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하이브리드차 혼류 생산이 가능하도록 생산 라인을 변경하고 연 50만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앨라배마 공장에서 연 36만대, 기아의 조지아 공장에서 연 34만대를 생산해 미국 내 생산 능력을 120만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정 회장이 메리 배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를 지난해 9월 만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가 GM의 공장에서 차량을 생산할 경우 관세 부과를 피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중국·인도 등에서도 투자를 확대하며 생산, 판매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첸나이 1·2공장에서 75만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0%인 15만대를 아프리카, 유럽, 동남아 등으로 수출했다. 생산과 수출 모두 국내에 이어 2위다. 기아는 인도 아난티푸르 공장에서 약 39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인도를 핵심 거점으로 지목하고 지난해 10월 인도법인을 통해 인도 증시에 상장, 기업 가치를 약 190억 달러(27조4000억원)로 평가받으며 인도 IPO 역사상 최대인 33억 달러(약 4조7000억원)를 조달했다. 현대차의 해외법인이 상장한 최초 사례이며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실탄을 인도 권역에 집중 투자해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수출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는 정 회장이 지난 2015년 이래 인도를 오가며 6차례 이상 모디 총리와 만남을 갖고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신뢰를 쌓은 덕분이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푸네지역에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적용한 현대차 3공장을 건설하는 등 생산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푸네공장은 올 하반기 완공예정이며 1단계 17만대 생산규모로 시작해 오는 2028년 총 25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거점으로 확대된다. 중국에서 현대차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세우고 장기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중국 공장의 친환경차 생산 비중을 늘려 내수는 물론 수출 물량까지 늘리고 있다. 지난 2016년 중국에서 5개의 공장을 운영했지만 '사드 사태'를 겪으며 판매부진으로 2개(베이징 2·3공장, 연간 75만대 생산)의 공장만 남은 상태다. 이를 중심으로 생산량 확대에 고삐를 죄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중국 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BAIC)와 합작사인 베이징현대에 11억 달러(약 1조6000억원)를 투자키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중국에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며, 중국 내 판매량을 40만 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출 물량도 2022년 제로에서 지난해 4만5000여대로 확대한 만큼 수출 시장 확대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기아도 기존 3곳에서 2곳으로 공장을 축소했지만 현지 판매는 물론 향후 신흥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 거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아 중국 공장은 지난해 해외 수출로 17만 317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24만 8202대)의 68.6%에 달한다.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페가스와 쏘넷·셀토스·스포티지 등은 중남미(칠레·페루)와 사우디, 베트남, 필리핀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SK증권 윤혁진 연구원은 "관세가 25% 부과되더라도 미국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와 가동률 상승, 기아 멕시코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다만 한국 공장의 생산과 고용 안정성, 수출 경쟁력을 위해서 관세를 최대한 낮추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필수 대림자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그룹은 세계 주요 거점의 생산량을 확대하는 등 안정적으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다만 미국 의존도를 낮춰서 다른 국가로 생산기지를 확대하는데 시간은 다소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5% 관세라는 것은 미국에 들어오지 말라는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위의 입장에서 협상하려는 협상가이기 때문에 이같은 정책은 오래 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종연횡'으로 위기 돌파…미래 모빌리티 기술 담금질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한층 더 확대하고 있다. 친환경·자율주행 등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함이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삼성전자와 협업을 공식화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4일 스페인 타라고나의 타라코 아레나서에서 열린 'Kia EV Day' 미디어 행사에서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프로-기아 PBV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아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목적기반차량(PBV) 사업에 삼성전자의 B2B 고객 맞춤형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프로'를 탑재하기로 했다. 또 양사는 스마트 제조 솔루션 구축과 배터리 협업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삼성SDI와 현대차는 지난 2021년 전기차 배터리 협력에 나섰고 2023년 첫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2026년부터 7년간 현대차의 유럽향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최근에는 로봇용 배터리로 공조를 확대했다. 현대차그룹은 급성장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시장 선점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까지 자율주행을 핵심 기능으로 하는 SDV 시험 차량 개발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뒤 이렇게 확보한 기술을 양산차에 순차 적용한다. 지난달엔 내비게이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해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또 올해 초 엔비디아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SDV, 로보틱스 등에서 AI 적용을 강화하기로 했다. 친환경차 기술 선점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도요타 아키오 회장을 만나서 한일 완성차 업체 간 수소, 로보틱스 등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현대차의 해외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도요타 산하 연구소 도요타리서치인스티튜트(TRI)가 인공지능(AI)기반 인간형 로봇 개발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도, 양사 간 협력 분위기 속에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정 회장은 도요타와의 수소협력과 관련해 "수소를 얘기해서 (도요타와) 같이 좀 잘 협력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키오 회장도 현대차와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탄소중립, 자동차의 미래 등에 관련된 기술 및 인프라 확장에서는 분명 협조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월 미국 1위 완성차 업체인 GM과 승용·상용차 및 내연·전기·수소차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올 1분기 중으로 최종 계약서에 서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의 '황금 인맥'도 글로벌 시장 경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문의 실세인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등과 2시간 가량 골프회동을 가졌다. 단순한 친교 활동이 아닌 미래 사업 전략과 직결된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북미시장 판로를 모색하고 있다. ◆핵심기술 주도 '현대모비스'…미래 경쟁력 확보 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질적 성장은 물론 불안정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현대모비스는 마북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글로벌 6개 R&D거점(마북, 의왕, 미국, 독일, 중국, 인도)에서 3000여 명의 연구원들이 전동화, 전장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핵심 요소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모비스는 최근 5년 사이 매출이 2배 가까이 성장해 60조에 이르는 성과를 기록했다. 코로나19와 반도체 수급 이슈 등에도 2020년대 연 평균 17%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끌어내며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구개발(R&D)에 2조원을 투입해 자율주행, 전동화,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비티 등과 같은 첨단 기술분야 핵심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이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차별화하고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1년 1조1000억 원 대비 2배가량 연구개발비가 증가한 것이다. 연구개발비 규모에 맞춰 연구개발 인력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5500명 수준이던 현대모비스의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은 지난해 약 7500여명으로 5년 만에 30% 이상 늘었다. 이는 미래 경쟁력 확보로 이어진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부터 3년간 전동화와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핵심 기술 분야에서 국내외 약 3000건의 신규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최근 3년간 현대모비스의 전체 신규 특허 출원 건수(8001건) 중 약 40% 가까운 비중이다. 현대모비스는 3년 연속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 순위 6위를 기록하며,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Fortune)에서 선정한 '존경받는 기업' 명단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

2025-03-03 14:46:1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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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10주년 기념 프로모션 진행…아반떼 N·아이오닉 5 N 대상 체험 기회 제공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 출범 10주년을 맞아 고객 초청 행사와 금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015년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브랜드 'N'을 최초 공개했으며, 아반떼 N과 아이오닉 5 N을 출시하는 등 10년간 고성능차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현대차는 3∼4월 아반떼 N과 아이오닉5 N을 출고한 고객 중 추첨해 5명을 '2025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 80명을 충남 태안의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에 초청한다. 아울러 오는 30일까지는 전국 드라이빙 라운지 10곳에서 N 차량을 타 볼 수 있는 '투게더 시승 이벤트'를 운영한다. 현대차는 N 차량의 잔가를 보장하는 차량 반납 유예형 할부인 'N 파이낸스 할부'와 저금리 운용으로 구매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36개월 기준 아반떼 N에 최대 65% 잔가 보장과 금리 3.5%를, 아이오닉5 N에 최대 55% 잔가 보장과 금리 2.9%를 적용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성능 브랜드 N 출범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고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며 N이 추구하는 운전의 즐거움을 더욱 많은 고객에게 알리고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5-03-03 14:33:0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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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SK엔무브, 전기차용 '액침냉각' 기술 선보여..."무선 BMS 활용"

SK온과 SK엔무브가 배터리 안전성 및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전기차용 '액침냉각' 기술을 공동으로 선보인다. SK온은 오는 5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차세대 액침냉각 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액침냉각은 절연성 냉각 플루이드를 배터리 팩 내부에 순환시켜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는 시스템이다. 냉매가 배터리 셀과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공랭식, 수랭식 등 간접 냉각 방식보다 온도 상승을 더욱 효율적으로 억제한다. 급속충전 등 발열이 심한 상황에서 배터리 셀 온도를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하면 열 폭주 발생을 방지해 화재나 폭발 위험성을 대폭 낮출 수 있다. 액침냉각은 우수한 발열 제어 성능을 토대로 급속 충전 환경에서 셀의 온도를 낮게 유지해 준다. 양사가 개발 중인 액침냉각 배터리 팩은 냉각 플루이드와 셀의 접촉 면적을 극대화하는 최적의 유로 설계로 냉각 효율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화재 시 플루이드가 원활히 공급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열 확산 방지 성능 역시 높였다. SK온은 독자적 무선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를 접목해 액침냉각의 성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BMS는 셀의 배터리 정보를 한 데 모으기 위해 금속 케이블과 커넥터 등을 사용했다. 때문에 배터리팩 구조가 복잡해지고, 공간 효율성도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액침냉각을 도입할 경우, 케이블이 냉각 플루이드의 흐름을 방해해 냉각 성능을 저해하는 부분이 개선사항으로 꼽혔다. SK온은 배터리 셀 탭에 무선 칩을 직접 부착하고, 해당 칩이 수집한 정보를 모듈의 안테나가 BMS에 전송하는 구조를 고안했다. SK온 무선 BMS가 적용된 액침냉각 모듈 내부에는 별도 케이블이 없어 냉각 플루이드가 원활하게 흐를 수 있다. 단순한 구조와 우수한 물리적 안전성을 갖추고 있어 플루이드의 잠재적 누출 위험이 줄어들고, 방수 성능 역시 향상된다. SK엔무브는 액침냉각 솔루션 별 최적화된 냉각 플루이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23년 SK텔레콤과 협력해 SK텔레콤 데이터센터에 SK엔무브 냉각 플루이드를 적용하고 실증평가를 진행한 결과, 공랭식 대비 총 전력 소비를 37%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불에 타지 않는 ESS 액침냉각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냉각 플루이드에 선박용 ESS를 직접 침전시켜 내부 손상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제거한 것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3-03 14:02:4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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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르노코리아, 3월 혜택 확대…트랙스·그랑 콜레오스 등 다양한 차량 적용

한국GM과 르노코리아 등 국내 완성차 업계가 내수 시장 판매 회복을 위해 저금리 할부와 현금지원 등의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의 브랜드 쉐보레와 캐딜락은 주요 차종을 대상으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쉐보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구매자에게 콤보 할부 프로그램(현금 지원·할부 혜택 결합 방식)을 통해 현금 50만원 지원과 4% 이율로 최대 36개월, 4.5% 이율로 최대 60개월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또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4.5% 이율로 최대 36개월, 4.9% 이율로 최대 60개월 할부 혜택과 50만원을 지원한다. 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 구매 고객에게 보증연장(1년·2만㎞, 일반·차체부품) 혜택과 최적의 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고객은 ▲800만원 할인 ▲36개월 2.6% 저금리 할부(선수금 0%) ▲60개월 4.7% 리스(보증금 0%) ▲제휴 할부·리스 이용 시 선수금과 보증금 800만원 지원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특정 재고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은 1100만원 추가 할인으로 최대 1900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르노코리아는 중형 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구매 고객에게 지난 달보다 1% 이상 이율을 낮춘 3.3% 할부 상품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36개월, 할부원금 최대 2500만원 기준이다. 또 엔진오일 3회 무상 교환권도 증정한다.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모델의 경우 특별 대상 차량에 대한 50만원 추가 혜택도 제공하며 5년 이상 노후차량 보유 고객 혜택 40만원, 각 판매 전시장 별 특별 프로모션 최대 20만원, 1회 기준 재구매 혜택 등도 있다. 이를 모두 적용할 경우 2.0 가솔린 터보 모델 기준 그랑 콜레오스의 3월 최대 혜택은 130만원이다. 스마트 유예 할부 상품을 선택하면 36개월 기준 하이브리드 월 20만원, 가솔린 월 18만원의 불입금만으로도 그랑 콜레오스를 구매할 수 있다. 선수율에 따른 월불입금 조정도 가능하다. 스테디셀러 중형 SUV QM6와 쿠페형 SUV 아르카나, 중형 세단 SM6도 다양한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2025-03-03 13:15:2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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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SK온, ‘인터배터리 2025’서 신기술 공개한다

삼성SDI와 SK온이 오는 5일 개최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신기술을 공개한다. 먼저 삼성SDI는 '인터배터리 2025'에서 차세대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의 라인업을 전격 공개한다. 46파이 배터리는 기존의 21700(지름 21㎜·높이 70㎜)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와 출력 등을 대폭 향상시킨 것으로 향후 원통형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삼성SDI의 46파이 배터리는 '4680, 4695, 46100, 46120' 등 4개 제품으로, 지름은 46㎜로 모두 같고 높이는 각각 80㎜, 95㎜, 100㎜, 120㎜다.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주목받고 있는 UPS(무정전전원장치)용 신규 고출력 배터리도 전시한다. 기존 제품 대비 랙 당 출력을 40% 이상 향상시켜 같은 크기의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수명도 길어 운영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신재생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삼성SDI의 주력 ESS 제품인 'SBB(삼성배터리박스) 1.5'와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Hi-Ni) NCA를 비롯해 고전압 미드니켈(Mid-Ni)과 LFP(리튬인산철) 등도 선보인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자동차·기아와 함께 21700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달이(DAL-e)와 모베드(MobED), 로이(ROii) 등 미래형 제품이 참관객들을 맞이한다. 서비스 로봇인 달이(DAL-e)는 환영 인사와 함께 삼성SDI의 배터리에 대해 소개하는 등 실제 시연을 통해 참관객들과 소통에 나선다. SK온은 SK엔무브와 함께 배터리 안전성 및 성능을 크게 개선하는 전기차용 '액침냉각' 기술'을 선보인다. 액침냉각은 절연성 냉각 플루이드를 배터리 팩 내부에 순환시켜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는 시스템이다. 급속충전 등 발열이 심한 상황에서 배터리 셀 온도를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하면 열 폭주 발생을 막을 수 있어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크게 낮아진다. 양사가 개발 중인 액침냉각 배터리 팩은 냉각 플루이드와 셀의 접촉 면적을 극대화하는 설계로 냉각 효율을 향상시켰고 화재 시 플루이드가 원활히 공급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열 확산 방지 성능도 높였다. 단순한 구조와 뛰어난 물리적 안전성을 갖춰 플루이드의 잠재적 누출 위험은 낮추고, 방수 성능은 더 향상시킨다. SK온 박기수 연구개발(R&D) 본부장은 "전기차 보급률이 높아질수록 안전성이 중요해지는 만큼, 향후 액침냉각 및 무선BMS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술개발과 혁신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전동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3-03 13:13:27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