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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 1년6개월 KDDX, 경쟁입찰로 방향…HD현대·한화 재격돌

1년 6개월 이상 표류해온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방식이 지명경쟁입찰로 결정됐다. 방위사업청은 22일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맡을 사업자 선정 방식으로 ▲ 수의계약 ▲ 경쟁입찰 ▲ 공동설계 등 3가지 방안을 상정해 논의한 결과, 경쟁입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KDDX는 선체와 이지스 체계를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총 7조8000억원을 투입해 6000t급 구축함 6척을 건조한다. 함정 건조 사업은 통상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되는데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각각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맡았다. 당초 계획상 지난 2023년 12월 기본설계 완료 후 지난해부터 상세설계·선도함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사업 방식과 사업자 선정 방식을 둘러싼 이견이 이어지며 일정이 지연됐다. 방사청은 그간 납기 등을 고려해 관례대로 기본설계를 수행한 HD현대중공업과 수의계약을 맺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그러나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 유출 사건을 문제 삼으며 경쟁입찰 또는 공동설계를 주장하면서 방사청의 결론이 늦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보안감점 적용 여부에 따라 양사의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HD현대중공업에 부과됐던 보안감점 1.8점은 11월 19일부로 종료됐지만, 방사청은 추가 감점 적용 여부는 확정된 바 없고 현재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방추위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그간 지켜져 온 원칙과 규정이 흔들린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결정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향후 절차가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2-23 08:31:36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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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정기 임원인사...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 사장 승진

에코프로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를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에코프로는 사장 1명, 부사장 4명, 상무 5명, 전문가(EP) 1명 등 총 11명을 승진시키는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박석회 사장은 리사이클 시장이 어려움에 봉착한 가운데서도 피드 확보, 손익개선 등을 통해 에코프로씨엔지의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코프로는 또 인도네시아 프로젝트의 성과 창출에 기여해온 이승환 에코프로 미래전략본부장과 장인원 에코프로 글로벌자원실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에코프로는 지난 4년 동안 약 7000억 원을 투입해 니켈 제련소 투자를 단행하였고 이차전지 밸류 체인 확장과 그룹 흑자 구조를 만드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연창교 에코프로비엠 안전환경본부장과 안병승 에코프로에이치엔 AMC솔루션사업담당장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연 부사장은 사고 없는 안전 사업장 구현, 안 부사장은 고객 다변화를 통한 영업력 확충에 기여한 점을 평가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양제헌 에코프로 기술전략실장, 이형근 에코프로비엠 영업담당장, 박복동 에코프로이엠 생산담당장, 이명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연구기획팀장, 권오석 에코프로파트너스 전략관리본부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이들은 미래 기술 개발과 영업력 제고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신규 임원으로 승진했다. 에코프로는 윤진경 에코프로에이치엔 무기소재개발팀장을 전문가(EP)로 선정하기도 했다. 지난 1월 에코프로는 독보적인 직무 능력을 갖춘 직원을 선발해 임원 대우를 하는 전문가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성과가 크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젊은 인재를 과감히 발탁하여 미래 경영진 후보군을 강화하는 취지에서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22 17:07:5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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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車 시장 지각변동…中 전기차에 무너지는 미국·독일 완성차

중국 완성차 업계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유럽과 미국 시장을 흔들고 있다. 국내에서도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업계는 유럽을 비롯해 신흥국에서의 점율을 빠르게 확대하며 현지 업체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 2위이며 유럽 자동차 시장 점유율 1위인 폭스바겐은 올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며 88년 만에 처음으로 독일 내 공장의 폐쇄를 결정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전동화 전략 차질로 영업이익도 급감했다. 폭스바겐은 올해 3분기 10억 7000만 유로(약 1조9000억원)의 세후 순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3.6%에서 올해 3분기 -1.6%로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은 마진율이 낮은 전기차 생산 확대와 계열사 포르쉐의 전기차 전략 수정에 따른 비용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업체에 밀리며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벤츠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1456억 유로(220조원)에 그쳤고 이자비용 및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31% 급감한 136억 유로(20조 5300억원), 순이익도 104억 유로(15조 7000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벤츠 최대 단일 시장인 중국 시장의 점유율 하락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중국 지역 판매량은 전년 대비 6.7% 감소한 71만 4000대를 기록했다. 매출도 8.5% 감소한 231억 3900만 유로(34조 9400억원)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벤츠도 올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는 자동차 판매, 금융 등 핵심 사업 직원의 약 15%를 감원하는 등 인력 감축을 진행중이다. 벤츠의 구조조정 계획에 따르면 세계에서 최대 3만3000명을 해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미국 완성차 업계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는 전기차 사업 축소를 선언했다. '전기화 혁명'을 강조해온 포드는 최근 간판 차종인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중단하고, 수익성이 좋은 하이브리드차와 내연기관차에 집중하는 쪽으로 사업을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에 밀려 수요 감소와 전기차 시장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럽과 신흥국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중국 전기차의 '공습'이 한국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한국 시장은 전기충전 인프라가 갖춰진 만큼 중국 업체에 매력적인 국가다. BYD가 가성비 모델 '아토3' 등으로 한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커와 샤오펑 등도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이 저가부터 프리미엄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자동차 강국인 독일을 비롯해 미국과 한국 등의 자동차 산업을 잠식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은 정부의 막대한 지원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럽과 신흥시장을 공략했지만 최근 관세 장벽에 막히면서 한국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며 "중국 기업과의 경쟁 대응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12-22 16:52:1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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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업계, 차량용 OLED 패널 앞세워 車기업과 협업 확대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완성차 기업과의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화와 사용자경험(UX), 프리미엄 브랜딩이 자동차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패널 수요도 고급차 라인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용 OLED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지난 2024년 250만대에서 올 3분기 누적 출하량을 27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널 제조업체별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171만대로 64%의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BOE는 21%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으며 LG디스플레이는 8% 기록해 프리미엄 차량용 OLED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완성차 업계와의 협업도 활발히 확대하고 있다.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는 차세대 모델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 패널이 향후 모델에 최종 채택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 패널은 초슬림 베젤과 완전한 블랙 표현에 가까운 명암비, 깊이감 있는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디자인 자유도와 몰입형 주행 환경 구현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2027년 이후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V80 완전변경 모델에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2021년에는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의 사이드미러에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양사 간 협력을 본격화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차량용 OLED 신제품에 대해 UL솔루션즈로부터 '자동차 사이버보안 엔지니어링 국제 표준'을 획득했다. 소프트웨어중심차랑(SDV) 개화를 앞두고 차량 보안 관련 인증이 유럽을 중심으로 의무화되는 흐름을 보여 이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행보로 풀이된다. 향후 LG디스플레이는 사이버 보안 인증을 충족하는 차량용 OLED 신제품 개발 및 생산 체계를 선제적으로 활용해 자동차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제품 수주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제품도 병행하며 수익성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2026년형 메르세데스-벤츠 GLC전기차에 공급할 대형 옥사이드 박막트랜지스터(TFT) LCD 개발까지 완료했으며 차량용 LCD 생산을 기존 6세대에서 8.5세대 라인을 확대했다. 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등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와 협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플라스틱OELD(P-OLED) 곡면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등 곡면 패널 제조 분야에서 기술을 입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대형·고사양 패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도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공급 확대에 나서는 흐름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22 16:52:1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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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선제 공급 속 삼성전자 추격…HBM4 신경전 가열

SK하이닉스가 내년 출시되는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가속기에 탑재될 HBM4를 엔비디아에 선제 공급하며 차세대 HBM 시장 주도권을 굳히는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빠른 속도로 추격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기흥캠퍼스를 방문해 HBM 등 첨단 반도체 제품 사업화에 기여한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기술 경쟁력 강화에 대한 내부 결속을 다지는 등 시장 장악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엔비디아의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엔비디아 관계자가 삼성전자에 방문해 HBM4 시스템 인 패키지(SiP) 테스트 결과를 전달했으며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샘플이 구동 속도와 효율 측면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SiP는 여러개의 칩을 하나의 시스템 반도체로 직접하는 패키징 방식이다. 이번 평가로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HBM4 공급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품질 테스트의 벽을 넘지 못했던 HBM3E(5세대)와는 달리 차세대 제품의 기술 완성도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는 관측도 함께 제기된다. 특히 이번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서 엔비디아가 내년 하반기 출시할 루빈에 탑재될 HBM4에 대한 정식 공급계약을 내년 1분기쯤에는 체결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오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이 시작되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수익성 확대가 기대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와 맞물려 이재용 회장이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NRD-K를 방문해 차세대 R&D 시설 현황 및 ▲메모리 ▲파운드리 ▲시스템반도체 등 차세대 제품·기술 경쟁력을 살펴본 점도 주목된다. HBM4는 초기 양산 단계에서 인력과 R&D 투입에 따른 비용 부담이 불가피한 만큼, 오너 차원의 현장 점검이 이어졌다는 점이 관련 사업에 대한 집중도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신호로 읽힌다. SK하이닉스는 지난 9월 HBM4 개발을 완료해 업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엔비디아에 HBM4 최종 제품을 유상 공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단순 테스트용 무상 샘플이 아닌 비용을 받고 제공하는 단계로, 제품 성능이 고객 요구 수준에 도달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통상 '유상 샘플 공급'은 정식 계약 직전 단계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엔비디아 향 공급 물량이 2만~3만장 수준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피드백을 반영해 일부 수정된 샘플을 공급하고 있다는 관측이 따랐다. 이로 인해 초기 테스트 과정에서 일부 성능 지표가 고객사 요구 수준에 못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는 지적도 제기됐었다. 다만 업계에서는 HBM 등 첨단 메모리 제품의 경우 양산 체제를 구축한 이후에도 고객사와의 패키징·시스템 최적화 과정에서 미세 조정이 이뤄지는 것은 일반적인 절차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사안을 성능 문제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HBM4가 본격 양산되는 내년 상반기를 전후해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한 기업이 중장기 수익성과 시장 우위를 가져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패키지 전체 수율을 개선할지, 개별 칩 성능과 수율 개선에 집중할지를 놓고 기업별 전략 차이가 경쟁 구도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22 16:46:3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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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미 상호관세 반환 소송 제기 후 취하…현지 로펌 착오

미국에서 수입 원자재를 활용해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큐셀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를 문제 삼아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했다. 22일 한화큐셀에 따르면 한화큐셀 미국법인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를 상대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기반한 관세 반환 소송을 제기했으나, 이는 현지 법률대리인의 검토 과정에서 발생한 착오로 확인돼 즉각 취하됐다. 한화큐셀은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을을 상대로 한 소송은 회사 차원에서 검토한 바 없으며 현지 로펌의 자체적인 소송 시나리오 내부 검토 과정에서 단순 착오가 발생했다"며 며 "소송 사실을 확인한 직후 취하를 지시했고 미국 시간 기준으로 이날 취하가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IEEPA에 근거해 부과한 상호 관세와 관련해 미국 법원은 이미 1심과 2심에서 위법 판단을 내린 바 있으며 현재는 연방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다. 특히 지난달 5일 진행된 구두변론에서 대법관 다수가 행정부의 논리에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세가 위법하다는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그동안 행정부와의 관계를 고려해 소송에 신중했던 미국과 일본 기업들이 잇따라 관세 반환 소송에 나섰다. 한화큐셀 역시 한국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소송을 제기하며 주목을 받았다. 당시 한화큐셀은 CBP의 추가 관세 부과를 제한하는 가처분 명령과 함께 이미 납부한 관세 전액에 대한 환급을 요청했다. 소장에서는 연방대법원이 IEEPA 관세를 무효로 판단하더라도 수입 업체들이 관세를 환급받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법원의 별도 구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관세를 징수한 CBP가 정산을 완료하면 그 내역이 확정되는 만큼, 환급 권리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미 국제무역법원(USCIT)의 별도 명령이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유사한 소송은 미국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가 먼저 제기했으나 USCIT는 지난 15일 코스트코가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다며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USCIT는 연방대법원이 관세를 위법하다고 판단해 재정산을 명령할 경우 행정부도 이를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을 들어 소송을 제기하지 않더라도 관세를 환급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22 16:40:2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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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항소심서 1년 감형…MKT 부당지원 무죄 판결

횡령·배임 및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그룹 회장이 2심에서 감형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는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조 회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14~2017년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에서 875억원 규모의 타이어몰드를 구매하면서 경쟁사보다 비싸게 사는 방식으로 MKT를 부당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한국타이어가 131억원의 손해를 입었는데 검찰은 MKT의 이익이 조 회장 등 총수 일가에 흘러갔다고 파악했다. 조 회장에게는 회사 자금 50억원을 지인 운영 회사에 사적인 목적으로 대여하고 20억여원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적용됐다. 1심은 조 회장이 회사 자금 50억원을 지인 운영 회사에 사적 목적으로 대여한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법인 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 일부도 업무상 배임죄로 봤다. 사적 사용 규모는 총 5억8000만원으로 인정됐다. 다만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에서 타이어몰드를 경쟁사보다 비싸게 사는 방식으로 MKT를 부당 지원한 혐의와 일부 부정 청탁·배임수재 혐의 등에는 무죄 판단을 내렸다.

2025-12-22 16:17: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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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전력화·통합훈련’으로 압축된 UJTS…KAI 컨소시엄 부각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미국 해군 차세대 고등 훈련기 사업(UJTS) 참여 가능성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 해군이 내년 2월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후보업체들에 발송할 예정인데 주요 사업내용이 KAI와 컨소시엄을 이룬 록히드 마틴 팀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 해군은 지난 15일 UJTS 정보제안요청서(RFI)를 업데이트하며 요구조건을 구체화했다. 도입 규모를 약 216대로 처음 공식화했고, IOC를 전제로 소량초기생산(LRIP) 인도 60일 전부터 12개월간 항공기당 월평균 35시간 운용을 요구했다. 전투기 착륙 프로그램(FCLP)은 접근 단계까지만 수행하고, 항모 체포착륙·고강도 착함 훈련은 시뮬레이터 중심으로 유지했다. 사업 범위는 훈련기+훈련체계 패키지로 규정됐다. UJTS는 노후화된 미 해군 T-45 고샤크 훈련기 교체 사업으로 사업 규모는 약 40억 달러(약 6조원)로 추산된다. 현재 ▲보잉·사브(T-7A 레드호크) ▲록히드마틴·KAI(TF-50N) ▲텍스트론·레오나르도(M-346N) ▲시에라 네바다(SNC)(Freedom Trainer) 등 4개 그룹이 경쟁 중이다. 업계에서는 미 해군의 제안요청이 바로 운용 가능한 기체와 훈련체계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정리되면서 기존 플랫폼을 기반으로 납기·리스크 관리가 가능한 후보가 유리해질 수 있다고 본다. 특히 KAI·록히드마틴 팀은 T-50 계열을 공동 개발해 양산·수출·운용 경험을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미 해군 요구를 겨냥한 TF-50N으로 UJTS에 도전한다. 록히드마틴은 TF-50N이 전투기급 조종·시스템 구성을 갖추고 예측·상태기반정비 체계를 적용해 조기 전력화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경쟁 진영도 '즉시 투입'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텍스트론·레오나르도는 M-346 기반 'M-346N'을 '즉시 투입'으로 제안하며 시뮬레이터·임무계획도구·LVC(실기·가상·구성 통합 훈련)를 포함한 패키지 구성을 강조했다. M-346 계열은 전 세계 누적 100대 이상 운용 실적을 근거로 제시했다. 보잉·사브 T-7A는 디지털 기반 훈련체계를 강점으로 내세우지만 미 공군 사업에서 개발·납기 지연 이력이 부담으로 거론된다. SNC는 신규 설계 '프리덤 트레이너'를 제안하며 디지털 개방형 아키텍처·지상훈련체계와 함께 T-45 대비 수명주기 비용 약 40% 절감을 내세웠다. 이번 사업은 2027회계연도 2분기중에 계약체결이 예상된다. KAI로서는 이번 사업을 수주할 경우 미군 운용 이력이라는 실적을 확보해 미국 무기체계를 사용하는 국가들의 도입 가능성과 KAI 플랫폼의 해외 마케팅에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UJTS는 KAI에게 의미 있는 기회"라며 "록히드마틴과의 협력을 통한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대규모 무기 도입 사업에는 정무적 판단도 작용하는 만큼 록히드마틴과 한 팀을 이룬 KAI도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12-22 16:16:00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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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국내외서 상생 기반 사회공헌 활동 전개

넥센타이어가 장기적 상생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국내외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지역 사회와 공존 및 공생 가치 추구'를 경영 철학으로 삼고 각 사업 거점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양산 본사와 창녕 공장이 위치한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오랜 지역 연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생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영남권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억 2000만원을 기부하며 지원에 동참했다. 또 폐 전자제품 재활용 공익법인 'E-순환거버넌스'와 협약을 맺고 양산공장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원순환 캠페인을 운영해 온실가스 감축과 순환자원 생산 성과를 거뒀다. 넥센월석문화재단 등 3개 공익재단을 통해 올해 약 800여 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누적 장학사업 규모는 500억 원에 달한다. 또 경남 유일 KLPGA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를 2013년부터 개최·후원하고 있다. 중앙연구소가 있는 서울에서는 금천·관악구의 복지기관 차량의 노후 타이어를 무상으로 교체했다. 헌혈기부와 아름다운가게 기부 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서울식물원 인근 환경 정화 활동과 구로구 일대 연탄 나눔 등도 진행했다. 국내 상생 모델은 해외 생산거점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체코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2020년 '넥센타이어 유럽 재단'을 설립해 환경 보호와 아동·취약계층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체코 필하모닉 2025 내한 공연'을 후원해 양국 간 문화 교류와 협력 강화에 기여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주요 글로벌 거점과 국내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사회공헌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솔 인턴기자 mnskim@metroseoul.co.kr

2025-12-22 15:41:00 김민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