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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協 "표준운임제 적용 품목서 BCT 제외해야"

입장문서 전체 화물차 중 BCT는 0.7%인 2700여대 그쳐 대표성 부족 한국시멘트협회가 '표준운임제'를 골자로 한 정부의 '화물운송산업 정상화 방안'과 관련해 "시멘트 운반용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는 대표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표준운임제 적용 품목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밝혔다. 9일 시멘트협회에 따르면 현재 시멘트 운반용 BCT 차량은 전체 화물차 45만대 중 0.7%인 2700여대 수준이다. 협회는 관련 입장문에서 "향후 3년간 새로 적용하는 표준운임제에 시멘트가 포함될 경우 BCT차량의 과로, 과적, 과속 운송 패턴을 분석해 실효성을 확인하겠다는 정부 방침은 택배·유통·철강 등 관련 산업 물류에 투입되는 화물차량 운행에 필요한 운임 산정시 지표로 삼기에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기존 안전운임제의 불합리한 측면을 그대로 반영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가 안전운임제 시행전 발표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기준보수액 및 평균임금 등 고시를 위한 소득수준 실태조사 용역결과(2020년 6월 기준), 시멘트 운송 차주의 월평균 소득은 580만원으로 이미 BCT 차주들에게 적정 운임이 고정적으로 지급됐다"며 "지난 3년간 안전운임제 적용을 통해서도 충분히 반영된 소득을 지급한 데이터가 축적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협회는 "시멘트업계는 이번 정상화 방안 중 화물차 기사의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규정을 이미 충족하고 있다"며 "표준운임제를 안착시켜 화물운송시장의 혼란을 바로 잡고 더이상 화주, 운송차주 등 시장참여자의 불필요한 갈등을 방지하려는 정부의 취지가 반영된 합리적 조정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또 "그동안 안전운임제로 고통받아 온 시멘트업계에 물류시스템 특성을 감안하고, 시장경제 원리에 기반한 자율성을 최대한 부여해 산업의 활성화를 끌어내야 한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화물 운송차주의 고정적 안정적 수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으로 이어져 갈등 해소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운임제 시행으로 육상물류비가 무려 40% 이상 증가(유류비 인상분 제외)했고, 화물자동차 총량제로 인한 만성적인 BCT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협회는 "대체 운송수단인 철도운송마저 시멘트 철도수송용 사유화차의 대량 폐차, 철도 물류기지 폐쇄 등으로 수송 여력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해마다 반복되는 시멘트 수급 불균형 사태의 이면에는 이처럼 수송수단의 차질이 절대적"이라고 전했다.

2023-02-09 09:08:2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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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난해 판매왕 대전지점서 나와…김기양 영업이사 329대 판매

현대자동차가 2022년 전국 판매 우수자 10명의 명단을 공개하며 대전지점 김기양 영업이사가 최다 판매 직원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김기양 영업이사는 2022년 한 해 동안 392대를 판매하며 지난해에 2년 연속 현대차 최다 판매 직원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김기양 영업이사는 1991년 10월 입사 이래 작년까지 누적 판매 5765대를 기록했다. 이어 ▲성동지점 이정호 영업부장 383대 ▲서대문중앙지점 최진성 영업이사 299대 ▲의정부지점 김주선 영업부장 299대 ▲공릉지점 정인철 영업부장 298대 ▲수원서부지점 곽경록 영업부장 297대 ▲방배지점 윤철희 영업부장 294대 ▲수원지점 권길주 영업부장 293대 ▲수완중부지점 백종원 영업부장 287대 ▲안중지점 이양균 영업이사 266대 판매를 기록하며 판매 우수자에 이름을 올렸다. 김 이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국 판매 1위를 달성했다는 점에 대해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며 "대기 고객과 다방면으로 더욱 자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전국 판매 1위를 달성했지만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이전보다 더 많은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상품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언제나 진심을 담아 고객과 함께 희로애락을 나누는 든든한 서포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선보인 디 올 뉴 코나를 비롯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발맞춘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 선보이는 한편 고객에게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09 08:55:2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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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코리아, 궁금증 완벽 해소 'GFX 상담의 지평선' 이벤트

후지필름 GFX카메라 전문가가 직접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8일부터 3월 31일까지 'GFX 상담의 지평선'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GFX에 대한 궁금증을 전화 통화로 해결할 수 있는 내용이다. 전문가가 참가자에 1대1로 답변해준다. 후지필름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전국 온오프라인 21개 판매처를 선택하고 설문조사와 연락처를 남기면 신청할 수 있다. 상담을 완료하면 1만원 상당 커피 기프티콘도 선물한다. GFX 시스템은 풀프레임 대비 1.7배 큰 라지포맷 센서를 탑재한 미러리스 카메라로 최대 1억 200만 화소를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임훈 사장은 "고해상도 라지포맷 센서를 탑재한 GFX는 그동안 APS-C, 풀프레임을 사용하던 유저들에게 한단계 확장된 사진 생활을 경험하게 해줄 카메라다"며, "GFX에 대해 궁금하거나, 나와 잘 맞을까 한 번이라도 고민 해 본 적이 있는 분들이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GFX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경험을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후지필름코리아는 서울 파티클과 에비뉴엘점에서 3일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X시리즈 카메라 6종과 XF렌즈 26종 등을 대여할 수 있다.

2023-02-09 00:12:1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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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도 감탄사 내뱉은 '달 사진'…갤럭시 S23 울트라로 '찰칵'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울트라'의 카메라 성능에 놀라움을 표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테크 유튜버 마르케스 브라운리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 S23 울트라로 밤하늘의 달을 당겨 찍는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사에서 갤럭시 S23 울트라는 달의 분화구 등 표면과 윤곽을 선명하게 포착해 전작보다 한층 더 향상된 줌 기능을 선보였다. 이에 머스크 CEO는 "Wow(와우)"라는 감탄사를 댓글로 달아 갤럭시 S23 울트라 성능에 관심을 보였다.이에 삼성전자 미국법인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브라운리와 머스크에게 "나도 알아, 그렇지?(I know, right?!)"라고 답했다. 브라운리 리뷰 영상은 머스크의 리트윗을 통해 주목받아 리뷰 영상 조회수는 한국시간 11시 55분경 990만을 넘어선 상태다. 갤럭시 S23 울트라에는 2억 화소 카메라가 처음 적용됐으며 '스페이스 줌' 기능이 탑재돼 있다. 스페이스 줌 기능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피사체를 최대 100배까지 확대해 또렷하게 찍을 수 있다. 또한 갤럭시 S23 울트라는 사진 촬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어댑티브 픽셀(Adaptive Pixel)을 개선했다. 어댑티브 픽셀은 촬영 환경에 따라 ▲2억 ▲5000만 ▲1200백만 화소로 자동 전환할 수 있다.

2023-02-08 23:58:4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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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아시아,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달성...추가 성장 기대

LS전선아시아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높은 존재감을 확인했다. LS전선아시아는 지난해 매출액 8185억원을 거뒀다고 8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것. 영업이익이 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지만, 물류대란에 따른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이미 상황이 안정되면서 올해 이익은 더 개선될 것으로 LS전선아시아는 기대했다. LS전선아시아는 UTP 수주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면서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고객사 공급 확대 요청으로 지난 12월 베트남 호치민 LSCV에 68억원을 투자해 UTP 설비 증설을 완료하고 생산 능력을 15% 이상 제고했다. 추가 수주도 이어지는 상황, 수출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 시장에서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매출 성장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미중갈등으로 중국산 대신 베트남산 수요 증가도 호재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북미의 인프라 투자로 인한 통신 케이블 수출 증가와 아세안 국가에 대한 전력 시스템 공급 확대에 힘입어 사장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고객의 요청으로 수익성이 높은 제품 위주로 추가 설비 투자를 완료, 금년에는 매출과 이익 모두 신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이 확대하면서 이익률도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노후된 1기가급 UTP 설비를 축소하는 대신 10기가급을 확충한 바 있다. 아세안 지역 도시화가 빨라지는 것도 긍정적이다. 현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빌딩 건설 등 개발이 이어지면서 전력 인프라 시스템 공급이 크게 늘었다. LS전선아시아는 국내 버스덕트 시장 1위인 LS전선 기술력을 기반으로 아세안 시장 확대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버스덕트는 수백에서 수천가닥 전선 대신 금속 케이스 안에 판형 도체를 넣어 대용량 전력을 공급하는 제품으로, 전선보다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고 공간을 적게 차지해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이미 지난해 6월 베트남 최대 부동산 개발사 빈홈사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버스덕트를 공급한 바 있다. 하노이시와 호치민시 13만세대 규모 대형 아파트 단지에 전력 공급을 할 예정이다. 빈홈이 베트남 40여 도시에 수십만호 주택 건설을 진행 중이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모그룹인 빈그룹이 대형 쇼핑몰과 리조트, 플랜트 등에도 제품 공급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S전선 관계자는 “LS전선아시아는 LS전선의 아세안 진출의 거점으로서 초고압, 해저 케이블과 통신망 구축 사업 등을 함께 추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2-08 17:19:1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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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GME 제품군 성장 힘입어 역대최대 실적 기록…영업익 1조원 넘겨

두산밥캣이 농업 및 조경장비(GME) 제품군의 가파른 성장세와 선진 시장의 수요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8조6219억원, 영업이익 1조71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48%, 80%씩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GME 제품군의 성장과 2021년 7월 인수한 두산산업차량이 연간실적에 반영되면서 실적도 개선됐다. 특히 지난해 기존 두산밥캣 사업(산업차량 제외)에서 전년 대비(달러 기준) 소형 장비가 20%, 포터블파워는 24% 성장하면서 사상 최대 매출액을 올렸다. 그중에서도 GME는 북미에서 전년보다 51% 성장하면서 콤팩트 트랙터를 처음 출시한 2019년 이래 4년간 연평균 56% 성장률을 기록했다. 산업차량 제품도 대형 렌털사향 매출 증가 등 북미 시장 호조에 힘입어 1조4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썼다. 두산밥캣은 지역별로도 북미 36%,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13%, ALAO(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 37% 등 고른 성장을 거뒀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35% 증가한 2조3839억원,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2508억원을 기록했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영업이익률도 12.4%로, 전년보다 2.2%포인트 늘었다. 올해 전망도 매출액 9조 2262억원, 영업이익 8978억원을 제시했다. 두산밥캣은 보통주 1주당 750원의 결산배당을 실시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이로써 지난해 중간배당 600원에 결산배당을 더해 연간 총 배당금은 1350원으로 결정됐다.

2023-02-08 17:00:2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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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조선-철강업계 팽팽한 신경전…상반기 철강가격 협상

국내 철강업계와 자동차·조선 업체가 올해 상반기 가격 협상에 돌입했다.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업계 간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철강업계는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공급가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지만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에 강판 가격 상승까지 더해질 경우 자동차 업계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2년간 수주 렐리를 이어온 조선업계는 실적 반등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후판(선박에 사용되는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 가격 협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완성차 및 조선 업계와 상반기 철강 제품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 자동차 강판과 조선용 후판 가격 협상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두 차례 진행한다. 올해 상반기 가격 협의는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간 인상과 인하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는 차량용 강판 가격을 지난 2년간 인상했다는 점을, 수주 확대로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조선업계는 후판 가격 인상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완성차 업계는 철강업계가 2년 동안 가격을 올려온 만큼 이번엔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철강사들은 2021년 상반기 자동차 강판 가격을 톤당 5만원 올리면서 4년 만에 가격을 인상했다. 같은 해 하반기에는 12만원을 올렸으며 지난해에도 상반기 톤당 15만원, 하반기 5만원씩 인상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강판 가격이 지속적으로 인상될 경우 수익 유지를 위해 자동차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며 "수익성 악화는 물론 소비자들의 부담은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업계도 가격 안정화에 대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후판 가격은 지난해부터 3반기 연속 상승한 뒤 지난 하반기 톤당 10만원 인하됐다. 2021년 상반기 후판 가격은 직전 연도보다 10만원 오른 톤당 70만원대로 결정됐다. 같은 해 하반기 40만원이 추가로 인상돼 110만원대로 뛰었으며 2022년 상반기엔 10만원 더 올라 120만원 선까지 상승했다. 반면 철강업계는 가격인하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철강업계는 원료인 철광석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과 글로벌 철강 시황 호조세 등을 반영해 공급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월27일 중국 수입 철광석(CFR·운임포함인도) 가격은 톤당 122.26달러로 지난해 11월4일(82.42달러)보다 1.48배 올랐다. 인건비 상승과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인한 부담도 커졌다. 또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해 실적 부진을 털어내야 한다. 지난해 4분기 태풍 피해와 노조파업, 시황 악화까지 겹치며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악화된 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매출 84조7500억원, 영업이익 4조8500억원, 당기순이익은 3조56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매출 76조3320억원, 영업이익 9조2380억원, 당기순이익 7조1960억원) 대비 11.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6.7%, 당기순이익은 50% 급감했다. 현대제철도 지난해 경영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매출 27조3406억원, 영업이익 1조6166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3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매출 22조8499억원, 영업이익 2조4475억원, 당기순이익 1조5052억원) 대비 19.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3.9%, 당기순이익도 31.0% 줄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업계와 제조업체간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올해 상반기도 협상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원자재 가격 인상과 국제 가격 등이 이번 협상에서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8 16:05: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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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올해도 실적 호조 '현재 진행형'...횡재세엔 '펄쩍'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호실적을 거둔 국내 정유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공개됐다. 스, SK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SK이노베이션과 현대오일뱅크를 가지고 있는 HD현대, 에쓰오일, GS칼텍스 등 국내 대표 정유사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 국면에도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대폭 감소했고, 정치권에서는 "횡재세(초과이윤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연일 제기되고 있어 정유사들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에 처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9.6% 증가한 3조99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6.6% 증가한 78조569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정유 부문은 전체 매출에서 67.36%에 달하는 52조58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보면 정유 부문은 매출이 77.66%, 영업이익이 192.33% 증가했다. HD현대의 상황도 비슷하다. HD현대의 매출액에서 57.44%에 해당하는 34조9550억원이 현대오일뱅크에서 발생했다. 또한 현대오일뱅크는 2조78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HD현대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80%를 넘어섰다. 현대오일뱅크의 호실적에 힘입어 HD현대의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6.7% 증가한 3조3870억원을 거뒀으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4.6% 증가한 60조8497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S-Oil)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전년보다 각각 54.6%, 59.2% 증가해 연간 매출 42조4460억원, 영업이익 3조4081억원을 지난해 거뒀다. 다음주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는 GS칼텍스 역시 나머지 정유 3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전체 분위기는 훈풍이 불었지만 4분기만 떼놓고 보면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는 게 정유업계의 중론이다. 21.4달러까지 폭등했던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지난해 4분기는 6.3달러로 내려 수익률이 큰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정치권에서는 고유가에 따라 이익을 취한 정유사들에게 '횡재세'를 거둬야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정유사들은 부담감을 느끼는 상태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6일 '난방비 폭탄 민주당 지방정부·의회 긴급 대책회의'에서 정유사에 대해 횡재세 개념의 부담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과도한 불로소득, 또는 과도한 영업이익을 취한 것에 대해 전 세계에서 이미 시행하듯 '횡재세' 개념의 부담금을 부과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유업계가 근 2년 동안 많은 수익을 거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횡재세를 걷는 국가의 정유사들은 원유 시추까지 하는 곳이고, 국내 정유사들은 원유를 수입해 정제 후 60% 가량을 수출하는 곳이기에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횡재세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횡재세' 도입 여부와 관련해선 "우리나라에는 적절치 않다"고 딱 잘라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기업들의 이익이 늘어나면 누진적인 법인세를 많이 내서 기여하면 된다"고 맞받아치며 '횡재세 반대' 입장을 밝혀, 아직 정유업계 현장에서 '횡재세'를 걷게 될 일은 묘연해 보인다.

2023-02-08 16:05:29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