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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탄소강관 용접 협동로봇 개발…작업시간·환경 개선

대우조선해양이 선박 배관 조정관을 용접하는 협동로봇을 개발, 선박 건조현장에 적용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탄소강관 용접 협동로봇을 개발,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협동로봇은 선박 배관 조정관을 용접하는 로봇으로 협동로봇을 현장에 적용하기 전에는 30kg 넘는 토치 작업대를 작업자가 직접 옮기고 수동으로 위치를 맞추며 용접을 했다. 특히 용접 위치를 바꿔야 하면 멈췄다가 또다시 작업을 해야하는 준비 과정에 시간이 많이 걸려 생산성 향상에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에 2019년부터 개발을 진행, 가까이에서 미세 조정할 수 있는 협동로봇을 만들었다. 이번 협동로봇을 적용한 뒤로 용접 시간을 제외한, 작업준비 시간이 60%가량 줄어들어 생산성 향상과 작업자의 피로도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또 인증기관인 한국로봇사용자협회 심사를 통해 '협동로봇 설치작업장 안전인증'도 획득해 협동로봇이 안전펜스나 안전센서 없이도 안전인증을 받아 현장 적용에 성공한 국내 첫 사례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는 선박 배관 조정관에만 이를 적용하고 있으나, 일반배관에도 접목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3-01-09 15:47:1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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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대구서 '영남지역 신년인사회'…지역 中企 지원 모색

각계 주요 인사 700여명 참석…신년 음악회도 개최 영남지역 각계 주요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노력을 약속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9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지자체·국회·유관기관 중소기업계 등 영남지역 각계 주요 인사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영남지역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및 음악회'를 개최했다. 매년 권역별로 열리는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는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결의를 다지고 중소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신년하례의 장이다. 특히 올해는 힘든 상황에서도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는 중소기업인들에게 감사하는 의미로 음악회도 함께 열었다. 이날 행사엔 ▲김종한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이영애 대구광역시의회 부의장 ▲박영서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선 홍석준 의원이 참석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지난 연말 국회를 통과한 납품단가 연동제가 시장에 잘 정착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에 기울어졌던 정책들이 중심을 잡아가는 만큼 중소기업들도 기업활동에 더 매진하고 정부가 만든 기업승계 제도를 기반으로 1·2세 기업인들이 힘을 합쳐 독일이나 일본과도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중소기업을 만들겠다"며 "정치는 국가번영과 국민을 위한 협치를 하고 노조는 일터에서 우리와 대화를 하고 경제는 우리 모두가 다시 일으켜 대한민국의 힘찬 미래를 밝혀 나가자"고 강조했다.

2023-01-09 15:44:4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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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올해 흑자전환 기대감↑…수주 물량 실적 반영·인력난 숨통

최근 2년 연속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한 조선업계가 인력난에 숨통이 트이면서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 3사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실적 개선의 초석을 다져왔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선박 인도와 대금 결제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조선 3사는 지난 2년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2~3년치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조선해양은 총 197척, 239억5000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174억4000만달러의 137.3%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총 46척, 104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89억달러의 117%, 삼성중공업은 총 49척, 94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88억달러의 107%를 달성했다. 또 올해도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친환경 선박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주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부의 지원으로 조선업계의 성장을 가로막았던 인련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조선업계에 외국인 근로자를 조기 투입하기 위해 행정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한국 조선업은 지난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회복하며 수주 물량이 크게 늘었지만 정작 생산인력은 올해에만 1만4000명 이상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조선업 외국 인력 도입 애로 해소 방안으로 행정절차를 1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여기에 기업별 외국인 도입 허용 비율도 2년간 30%로 한시적으로 늘렸다. 현재는 내국인 근로자 수(3개월 이상 재직한 상시 근로자)의 20%까지만 외국인을 채용할 수 있다. 또 조선 분야와 관련된 국내 이공계 학과를 졸업한 유학생에 대해서는 'E-7-3비자' 발급 시 실무능력 검증을 면제할 방침이다. E-7-3비자는 일반기능인력에게 발급하는 비자로, 조선업은 용접공·도장공·전기공 등이 해당한다. 숙련기능인력(E-7-4비자)에 대한 연간 쿼터도 2000명에서 5000명으로 확대하고 400명 규모로 조선 분야에 별도 쿼터를 신설한다. 외국인 연수제도(D-4-6)의 E-7 전환 프로그램도 신설할 예정이다. 국내에 합법적으로 체류하는 등록외국인으로 연수생 기준에 해당하는 자를 대상으로 한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의 고졸 이상 연수생이 국내 교육기관에서 용접 등의 기능교육을 이수했다면 E-7으로 전환하는 제도도 신설했다. 이 외에도 조선업계의 실적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후판 가격 인하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 3사는 철강업계와 지난해 하반기 후판 가격을 톤당 10만원가량 내리는 데도 합의했다. 이런 기조는 올해도 이어져 2021년 톤당 130만원에 달하던 후판 가격은 100만원 안팎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조선업계는 일반적으로 후판이 원가에서 30%를 차지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업 특성상 수주 물량이 2년 뒤부터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올해부터 매출은 본격화할 것"이라며 "고질적인 조선업 인력 부족 문제가 해결되면서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조선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할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조선 산업에 취업하는 국내 인력이 증가할 수 있도록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01-09 15:35:3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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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인천공항공사, 미국 LA공항과 '미래 경쟁력 강화' 위해 맞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현지시각 지난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항에서 로스앤젤레스 월드 에어포트(Los Angeles World Airports, LAWA)와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협정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과 LAWA 저스틴 엘바치(Justin Erbacci) 사장, 니콜라스 록스보로(Nicholas Roxborough) 이사회 위원(Commissioner) 등 양 공항 사장과 경영진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A공항은 북미 공항 중 가장 큰 규모의 여객과 환승수요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을 대표하는 허브공항으로, 인천공항과 LA공항은 지난 2001년 협력협정을 체결한 후 국제 항공수요 유지 및 확대를 위해 상호협력 해왔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공식적인 교류가 전무해짐에 따라 양 공항은 이번 협정 체결을 바탕으로 양 공항 간 정보•인적교류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정의 주요 내용은 ▲공항관련 정책 및 국제산업 트렌드 정기적 논의 ▲정보교류 및 공동 프로젝트 진행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양 공항은 미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공동관심사 발굴 및 실질적 성과 창출을 목적으로 이를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한 워킹그룹을 구성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이번 협정체결을 통해 LA공항과 다양하고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며 "공사는 앞으로 해외 선진공항과의 교류를 지속 확대하여 미래 공항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천공항의 우수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파함으로써 세계 공항산업 발전에 이바지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1-09 15:13:2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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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3] 'K-산업' 기술력에 글로벌 기업 러브콜 이어져

모처럼 성대하게 열린 CES2023, 국내 기업들은 수많은 '싸인'을 받아내며 다시 한 번 수준 높은 경쟁력을 확인했다.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는 물론 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세계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올해 CES2023를 통해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 만나 다양한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자율주행 분야가 대표적이다. 최근 일부 업체들이 개발을 포기하면서 위기론이 제기되던 상황, 글로벌 주요 업체들이 앞다퉈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을 모색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CES2023을 기점으로 파워트레인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뿐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까지 확보하며 완성차 업계 수준 경쟁력을 완성했다. 마그나와 파워트레인 부문 합작법인에 이어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협력을 약속한 것. 조주완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어떤 차량에도 OEM을 공급할 수 있을만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며 경쟁력을 자신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도 역대 최대 규모 부스에 자율주행 솔루션과 이코너모듈 등 신기술로 현대자동차 빈자리를 채웠다는 평가, 퀄컴과 자율주행 3단계 구현을 위한 통합제어기를 개발하는 MOU를 체결하며 반도체 기술 공백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HD현대그룹도 미국선급협회(ABS)와 자율운항 선박 솔루션 개발과 실증에 협력하는 MOU를 맺었다. HD현대가 자율운항 선박을 미래 먹거리로 힘을 실어온데 더해, 이번 MOU를 통해 본격적으로 무인 선박 개발을 현실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HL클레무브도 미국 소나투스와 차세대 전장 아키텍처 기술 개발을 위한 MOU에 서명했다. HL클레무브는 HL그룹에서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로,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회사인 소나투스와 함께 통합 제어기 등 신규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전장 아키텍처를 개발하는데 힘을 합칠 계획이다. HL만도도 이스라엘 아그거스와 자동차 보안 솔루션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CES2023에 불참한 현대차는 오히려 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겨냥했다. 항공 모빌리티 부문 독립 법인 슈퍼널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2028년 미국에서 UAM 상용화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말 자율주행 4단계 '로보택시' 상용화를 준비 중인데 이어, 한 발 앞서 자율주행 항공 모빌리티까지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친환경 시대를 대비한 협업도 이어졌다. 한국조선해양은 독일 연구기관 프라운호퍼 및 에스토니아 엘코젠과 MOU를 통해 선박용 대용량 고체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하고 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벤처캐피털 플러그앤플레이(PnP)와 친환경 스타트업 발굴을 함께 할 계획이다. 실제 싸인까지는 아니어도 추후 협력을 염두에 둔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글로벌 기업 경영진들이 국내 업체 부스를 둘러보는 것은 물론, 비공식적으로도 적지 않은 논의를 이어갔다는 전언이다. 삼성전자 부스는 올해에도 최고 인기를 누렸다. 현장을 방문한 국내 기업 총수는 물론, 글로벌 기업에서도 기술력을 확인하고 감탄을 숨기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은 삼성전자와 하만이 개발한 '레디 케어' 등 전장 기술을 확인하고 끈끈한 관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BMW가 차세대 플랫폼을 공개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전장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협업을 더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도 박정호 부회장이 퀄컴 CEO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스마트폰용 AP에 이어 차량용 반도체와 IoT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퀄컴에 메모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기대했다. LG그룹도 이번 CES2023을 통해 글로벌 산업계에 올레드 TV와 전장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육성한 경쟁력을 재확인해냈다. 올레드 TV 10주년을 맞아 내놓은 선없는 TV 시그니처 올레드 M에 글로벌 관계자들 관심이 이어졌고, 특히 처음으로 오픈 부스를 운영한 LG이노텍은 예년보다 고객사 미팅을 2배 이상 진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 밖에도 CES2023에 참가한 스타트업과 국내 지자체들 역시 글로벌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MOU를 맺으며 세계화에 힘을 실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1-09 14:59:1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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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유럽 연구기관·부품사와 연료전지·친환경 수소 생산 공동개발

HD현대의 조선·해양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유럽 최대 연구기관 및 연료전지 부품 제조사와 함께 선박·발전용 연료전지 개발 및 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 확보에 나선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에서 독일 프라운호퍼, 에스토니아 엘코젠과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및 수전해 시스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조선해양은 프라운호퍼, 엘코젠과 함께 선박 및 발전용으로 쓰이는 대용량 고체연료전지시스템의 상세 설계와 시제품 테스트를 시작한다. 한국조선해양과 프라운호퍼는 이미 지난해 2월부터 연료전지시스템의 기본 설계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조선해양은 프라운호퍼의 수전해 기술과 엘코젠의 연료전지의 핵심부품 제조 능력을 활용,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도 확보할 예정이다. 프라운호퍼는 독일 전역에 72개의 연구소를 두고 있는 유럽 최대 응용 연구개발 기관이다. 고성능 세라믹 응용 기술을 연구하며, 고체산화물연료전지 및 수전해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2001년 설립된 엘코젠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인 셀과, 셀의 집합체인 스택을 제조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는 수소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암모니아, 메탄올, 바이오연료 등 다양한 연료를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장치다. 발전 효율이 높고 고온(600~1000℃) 운전으로 생성되는 폐열을 재활용할 수 있어 선박엔진 및 열병합발전에 적합하다. 여러 방식의 연료전지 중 현재까지 가장 진화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독일 컨설팅 회사인 롤랜드 버거에 따르면 올해 4억6000만달러 규모인 고체산화물연료전지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40.7% 성장, 약 71억2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원장(부사장)은 "HD현대그룹은 친환경 수소의 생산, 운송, 저장, 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며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수소 생산 및 연료전지 제조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01-09 14:59:1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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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업계 "연장근로 단위기간 확대등 대책 마련 시급" 호소

중소기업중앙회·한무경 국회의원 토론회 공동 개최 연장근로, '연·반기·분기·월' 단위中 선택 법제화 필요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중소기업계가 연장근로 단위기간 확대 등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줄 것을 정부·정치권에 촉구하고 나섰다. 30인 미만 영세 사업장이 크게 의지해왔던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가 지난해 12월31일자로 일몰됨에 따라 사람 구하기가 더욱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국민의힘 한무경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9일 서울시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과 '근로시간제도, 왜?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 단체는 호소문을 통해 "작년말로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가 사라지면서 수많은 영세사업장은 근로시간 제약에 막혀 일감을 포기하고 최악의 경우 사업을 접어야 할 위기에 처했다"면서 "연장근로시간을 노사 간 합의에 따라 자유롭게 연·반기·분기·월 단위 중에 선택할 수 있도록 '연장근로 단위기간 확대' 법제화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특근이 많은 중소조선업계의 경우 근로자의 73.3%가 주52시간제 시행 이후 임금이 감소했다. 또 절반 이상이 생계유지를 위해 '투잡'을 뛰느라 오히려 삶의 질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무경 의원은 개회사에서 "미래노동시간연구회가 정부에 제출한 노동시장 개혁과제에도 근로시간을 유연화하는 방안이 포함돼있는 만큼 기업과 근로현장에 맞는 근로시간 운영방안을 새롭게 마련해야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대표 단체인 중기중앙회의 정윤모 상근부회장은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일몰에 따라 정부가 1년의 계도기간을 주긴 했지만 임시방편일 뿐 중소기업의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근로시간 제도의 근본적 개선에 적극 나서 중소기업 현장에 맞는 제도 개선 방안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한국공학대학 이상희 교수, 아주대 이승길 교수가 각각 '중소벤처기업 근로시간제도 개편의 필요성과 과제'와 '근로시간제도 개혁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진행했다. 이상희 교수는 "우리나라는 일본·프랑스 등보다 근로시간 단축이 지나치게 급격하게 이뤄졌다"며 "부담능력이 적은 국내 소기업 현실을 고려해 추가연장 필요성이 일부라도 인정되면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승길 교수는 "11시간 연속 휴식시간제 도입으로 사실상 일 단위로 연장근로를 제한하는 것은 개선 취지와 맞지 않다"며 "근로자 건강권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의 특성을 고려하거나 단체협약으로 휴식시간의 예외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계의 근로시간 제도 개선 요구사항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2023-01-09 14:31:3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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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경쟁 vs 갈등 시작'…에이스침대·시몬스 '가격' 놓고 격화

兄弟…1위 에이스 안성호 대표, 2위 시몬스 안정호 대표 '줄다리기' 에이스침대, 9일낸 보도자료서 시몬스 견제…"2위와 격차 확 벌려" 작년 백화점 매출 '역대 최고' 1700억 돌파 언급…시몬스에 '반박' 시몬스, 앞서 언론에 "2년째 가격 동결, 에이스침대등과 달라" 부각 선의의 경쟁일까, 갈등의 시작일까. 침대업계에 '형제의 난'이 나타나는 모양새다. 업계 1위 에이스침대와 2위 시몬스가 새해 벽두부터 '가격'을 놓고 팽팽하게 샅바싸움을 벌이면서다. 에이스침대 안성호 대표와 시몬스 안정호 대표는 형제지간으로, 안유수 에이스침대 명예회장의 장남·차남이다. 에이스침대는 9일 낸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백화점 매출이 역대 최고인 1700억원을 돌파하며 불황에도 불구하고 업계 2위와의 격차를 확 벌렸다"고 밝혔다. '업계 2위'는 다름아닌 시몬스 침대를 이야기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에이스침대는 3464억원의 매출과 76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같은해 시몬스는 매출 3054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기록했다. 형이 운영하는 에이스침대가 동생의 시몬스를 앞지르며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에이스침대가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는 시몬스가 지난 2일 낸 내용에 대한 반박 성격이 짙다. 시몬스는 새해 첫 출근날 보도자료를 통해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몬스는 국내외 침대 전문 브랜드인 에이스침대, 템퍼, 씰리침대 뿐만 아니라 매트리스 렌탈을 하는 코웨이 그리고 종합가구사인 한샘, 현대리바트가 지난해에 가격을 모두 올린데 이어 올해도 가격을 인상했거나 예정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그후 일주일 뒤 형 회사는 동생 회사의 이같은 '도발'에 강하게 반박했다. 에이스침대는 "(우리 회사는)최근 만 5년간(2017년 12월 ~ 2022년 12월) 단 2차례 가격을 인상했다"면서 "최근 2년째 가격을 동결한다고 홍보하고 있는 시몬스의 경우 실제 2017년 말부터 6차례, 특히 2021년에 3차례나 가격을 인상했다"고 언급하면서다. 실제 시몬스는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4·7·11월에 고가 및 대형 사이즈 매트리스(8~15%), 침대 프레임(10%), 뷰티레스트 블랙(최대 10%) 등의 가격을 순차적으로 올렸다. 다만 최근 2~3년새 '시몬스 맨션'을 통해 직영점을 확대하고 있는 시몬스는 대리점 체제 중심이던 2017~2018년 당시의 가격 인상은 본사에서 관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만큼 이를 직접 비교하긴 힘들다는 입장이다. 에이스침대도 2021년 4월에 매트리스(14%)와 프레임(8%) 가격을 인상했다. 에이스침대는 그러면서 "이는 동일 기간 내 인기 매트리스 가격 인상률을 비교했을 때도 확연하게 대비된다"며 "실제로 시몬스의 매트리스 '윌리엄'과 '헨리'의 경우 2017년 12월 대비 65% ~87% 가량 인상된 것에 반해 에이스침대 베스트셀러인 '하이브리드테크' 레드와 블루는 약 30 ~ 33%가량 인상에 그쳤다"고 구체적인 제품명까지 언급하며 가격 논쟁에 불을 붙인 시몬스를 꼬집었다. 시몬스는 앞서 낸 보도자료에서 "에이스침대는 2022년 최대 20% 가격을 올렸으며 씰리침대와 템퍼도 두 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한 차례에 걸쳐 평균 10~14% 가격을 올렸던 에이스침대는 "올해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교체 수요 증가로 호시절을 보낸 가구업계가 지난해 시장이 크게 위축된데 이어 올해엔 더욱 어려워지며 생존을 걱정해야하는 시기를 맞고 있다"면서 "이런 시점에서 침대업계 1·2위이자 형제가 각각 경영하는 두 회사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사활이 걸린 업계의 긴박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업계 1·2위인 에이스침대, 시몬스가 올해 가격 인상 계획이 없는 것과 달리 외국계인 씰리침대가 연초부터 최대 10%를 인상하는 등 주요 침대·매트리스 회사들의 '인상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2023-01-09 14:16:12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