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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서, 프레데터 리그 2022 그랜드 파이널 개최

에이서가 올해 마지막 프레데터리그를 연다. 에이서는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도쿄 링크포레스트 경기장에서 프레데터리그 2022 그랜드 파이널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프레데터 리그'는 총 상금 40만 달러 규모의 게임 대회로,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1회 프레데터 리그' 이후 현재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1만5000여 팀이 참가해 왔다. 올해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인 한국, 일본, 대만, 태국, 필리핀 등 15개국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발된 e스포츠 대표 팀들이 참가하여 'PUBG: 배틀 그라운드'와 '도타(DOTA) 2' 게임 두 개 부문에서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된다. 각 토너먼트의 우승자에게는 모두가 선망하는 APAC 프레데터 리그 쉴드(APAC Predator League Shield)와 에이서의 프레데터 게이밍 장비가 수여된다. 한국 대표로는 PUBG의 공식 리그인 '2022 배틀그라운드 스매쉬 컵'과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2' 지역 예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DWG KIA(담원 기아)'와 'GNL ESPORTS' 두 팀이 그랜드 파이널 출전팀으로 선발됐다. 각 팀에서 4명씩 총 8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에 참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배틀 그라운드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에이서는 크래프톤의 PUBG와 협업해 '프레데터 리그 2022' 그랜드 파이널의 주요 PUBG 경기를 PUBG 공식 유튜브 채널 및 에이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중계 및 해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중계진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한얼 캐스터를 비롯하여 김동연 해설, 한시아 해설 3인 체제로 진행된다. 에이서 관계자는 "프레데터 리그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처음 대면으로 개최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에이서는 앞으로도 젊은 인재와 파트너가 참여하는 게임대회 개최, 후원 등을 통해 e스포츠와 PC·게임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1-03 14:28:3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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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에어카고, "항공화물 시장 본격 진출"…인천-美 그린빌 신규취항

머스크 에어카고(Maersk Air Cargo)가 동북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인천-미국 그린빌 노선에 취항한다. 3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머스크 에어카고가 주 2회 부정기편 우선 운항으로 향후 2023년부터 주 9회 정기편으로 확대 운항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에어카고는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가 덴마크 항공사인 스타 에어(Star Air)를 인수하면서 올해 4월 출범한 신규 화물항공사다. 이들은 이번 아시아지역 신규취항을 시작으로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으로 본격 진출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머스크 에어카고가 미국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최초 취항지로 인천공항을 선택함으로써 관련업계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공사는 인천공항의 물류인프라 등을 적극 활용하여 항공화물 수요 창출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머스크사의 해운역량을 바탕으로 해상과 항공을 연계한 복합화물운송 시스템 구축을 추진함으로써 동북아 지역 물동량 증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함은 물론 인천공항의 동북아 항공 물류허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2일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신규취항 행사에 앞서 머스크 에어카고 미켈 포자스 루치 글로벌 항공부문 부사장 등 경영진을 만나 머스크 에어카고의 신규취항을 축하하며 양 사의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 해 나가기로 했다. 김 사장은 "머스크 에어카고의 인천공항 취항은 미주노선의 항공네트워크 강화 뿐 만 아니라 해상-항공 복합화물운송 활성화의 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공사는 신규 화물노선 유치, 스마트 물류 인프라 개발 등 인천공항의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켈 포자스 루치 머스크 에어카고 글로벌 항공부문 부사장도 "그동안 인천공항이 달성한 물류처리성과 등을 고려하면 미국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물류허브공항으로서 인천공항은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양 사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한편, 공사는 2022년도를 인천공항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공항운영 정상화, 공항경쟁력 강화 및 지속가능 미래성장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10대 중점추진과제를 지난 1월 공표했다. 그 일환으로 미래 물류 인프라 개발 및 전략적 화물운송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물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2022-11-03 12:41: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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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3사, "성장 속, 점유율 하락"…글로벌 점유율 25.2%

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2위' 유지 "전기차 판매 ↑"…배터리 3사 모두 배터리 사용량 증가 올해 1∼9월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에서 국내 3사의 시장점유율이 작년 동기보다 7%포인트(p)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조사 기간 동안 글로벌 점유율 25.2%를 기록했다. 1위는 중국 CATL로 점유율은 35.1%로 집계됐다. ◆ 글로벌 배터리 시장 성장 지속…K-배터리 전체 점유율은 하락 3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총 사용량은 341.3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2% 증가했다. 배터리 사용량은 2020년 3분기부터 늘어나는 추세다. 점유율 상위 10위권에 오른 중국계 업체들은 모두 세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27개월째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전기차 시장의 강세와 궤를 함께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 확대는 1위인 중국의 CATL(35.1%)과 3위인 BYD(12.8%)를 등을 필두로한 중국계 업체들의 성장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면 점유율 4위인 파나소닉(8.1%)을 포함한 일본계 업체들은 대부분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성장률을 보였다. 국내 업체들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한국 배터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다.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32.5%를 차지했지만 점유율은 25.2%로 7.3%포인트 떨어졌다. 배터리 사용량 자체는 LG에너지솔루션이 42.1GWh에서 48.1GWh로, 삼성SDI는 10.1GWh에서 16.6GWh로, SK온은 11.1GWh에서 21.2GWh로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 LG엔솔 2위 유지, SK온만 점유율 올려 SK온을 제외하고는 동기 대비 글로벌 배터리 점유율 하락은 면치 못했다. SK온의 점유율은 5.7%에서 6.2%로 0.5%p 늘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21.6%에서 14.1%로 7.5%p 하락했으며, 삼성SDI도 5.2%에서 4.9%로 0.3%p 떨어졌다. 중국 배터리의 글로벌 점유율이 커지는 가운데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48.1GWh로 글로벌 배터리 점유율 2위를 유지했다. 글로벌 3위를 기록한 중국의 BYD와는 1.3%p 차이다. 두 회사의 차이는 지난해 동기에는 13.5%p로 두 자릿수 차이가 났지만 그 폭은 줄어든 셈이다. SNE리서치는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 모델Y의 높은 인기와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SK온의 성장세는 3사 중 가장 두드러졌다. 배터리 사용량은 작년 동기보다 92.0% 급증한 21.2GWh를 기록하며 5위를 기록했다. SK온은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의 꾸준한 판매량과 아이오닉6 출시로 성장세가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점유율 6위를 기록한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은 65.1% 증가한 6.9GWh로 집계됐다. 아우디 E-Tron, BMW iX, BMW i4, 피아트 500 등의 꾸준한 판매로 배터리 사용량이 늘었다. SNE리서치 측은 "미국이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마련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국내 배터리 셀 메이커들이 북미와 유럽지역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며 수급 다변화를 통해 대응하는 움직이 나타나고 있다"며 "IRA의 세부사항이 결정된 이후 한국을 비롯한 셀 메이커들의 배터리 수급 전망 전략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2-11-03 12:13:5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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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호텔 페트병 회수 '친환경 물류시스템' 구축

환경부 등과 업무협약…웨스틴조선 서울등 8개 호텔 참여 호텔서 수거 요청→CJ대한통운 수거→재생기업서 재생 CJ대한통운이 환경부와 손잡고 호텔에서 나오는 투명 페트병을 회수하는 친환경 순환물류 시스템을 구축한다. CJ대한통운은 환경부 등 12개 기관과 '호텔 투명 페트병 택배활용 자원순환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통해 월 34만개 이상의 고품질 투명 페트병을 회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호텔과 리조트에서 배출하는 고품질의 투명 페트병을 CJ대한통운의 물류망을 통해 회수해 재생 용기로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모델 구축이 골자다. 현재까지 웨스틴조선 서울, 포포인츠 조선 서울역 및 명동점, 서울 드래곤 시티 호텔, 콘래드 서울 호텔,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터콘티넨탈 코엑스가 참여키로 했으며 추가 참여 호텔을 모집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자원순환 모델 구축을 위해 시범사업 참여 호텔에서 투명 페트병 수거 요청을 할 경우 회수할 수 있는 친환경 순환물류 시스템을 도입했다. 참여 호텔은 투명 페트병을 수거 박스에 수집한 뒤 일정량이 모이면 CJ대한통운에 수거 요청을 한다. 요청을 받은 CJ대한통운 택배기사는 박스를 회수해 전국 택배 네트워크로 경기도 오산에 있는 재생기업 'RM'의 선별장에 배송한다.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도 전국을 커버할 수 있다는 장점뿐 아니라 호텔 입장에선 월 단위나 주 단위로 배출하던 페트병을 수시로 배출할 수 있어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재생기업 RM은 선별장에 도착한 페트병을 세척한 후 재생펠릿으로 제작해 새로운 용기로 재탄생시키는 재생 프로세스를 담당한다. 재생 용기는 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아로마티카'에서 그린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제작해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수익금은 CJ도너스캠프에 기부해 친환경 공모전 운영 재원으로 활용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자원순환 경제의 출발은 원료가 되는 자원의 효율적인 회수"라며 "국내 1위의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ESG경영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1-03 12:00:2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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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 동시파업 예고

국내 조선업계가 인력난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노사 갈등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조선업계가 10년 만에 돌아온 수주 호황에도 마냥 웃지 못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조선업 세계 1위인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는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두고 노사간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노조는 사측과 갈등을 빚자 동시파업도 예고한 상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는 최근 일제히 투표를 통해 파업을 가결하며 합법적인 파업 권한을 획득했다. 조선 3사 노조는 사측과 협상을 진행하겠지만, 교섭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올해 임금·단체협상 타결을 목표로 간부 중심 상경 투쟁, 3사 노조 동시·순환 파업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이들 3사가 동시에 파업을 벌이는 첫 사례가 된다. 공동 교섭을 추진 중인 조선3사 노조는 ▲기본급 14만2300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성과급 250%+α 보장 ▲임금피크제 폐지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단체행동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우리는 언제든 파업에 들어갈 것이란 결의를 분명히 보여줬다"며 "이제 회사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교섭장에 들어와야 한다. 노사화합일지 파국일지는 회사가 교섭에 임하는 태도에 따라 달려있음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대중공업은 당장 피해는 발생하지 않지만 노조가 파업에 나설 경우 실적 부담은 피할 수 없다. 노조가 이번 파업에서 그간 이뤄졌던 2시간, 4시간 등 짤막한 부분파업 대신 전 공장 가동을 중지 시키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대 조선사인 현대중공업그룹의 3사가 현장 생산을 중단할 경우 그에 따른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국가 단위 프로젝트인 카타르 LNG프로젝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만약 조선 3사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해 생산에 차질이 발생한다면 선박 인도 지연은 피해갈 수 없을 전망이다. 이는 현대중공업그룹을 넘어 한국 조선업계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앞서 하청업체 노조 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빚었던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실적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22일부터 51일 간 파업에 돌입했던 하청노조는 당시 옥포조선소 1도크(dock)에서 건조 중이던 선박을 점거해 대우조선해양의 생산 공정이 한 달 넘게 중단된 바 있다. 이에 따른 피해액은 8165억원일 것으로 추산됐다. 매출 손실 6468억원, 고정비 지출 1426억원, 선박 11척 납기 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 271억원 등이 포함됐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수주 호황 자체에 고무되기보다 국가 기간 산업으로 국내 경제의 중요한 역할을 했던 조선업계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며 "과거 일감 부족 사태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동참했던 노동자들의 희생도 잊어서는 안된다. 노사의 공존과 공생도 변화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2-11-03 11:32:1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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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초격차 기술 유지 골든타임…인력난·스마트조선소 구축 경쟁력 확보

국가 경제의 기둥인 조선업계가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제 2의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심각한 인력난으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주 물량을 대거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일감 확보와 수익성 확대가 가능해졌지만 인력 부족 문제는 갈수록 심화되면서 정부와 지자체, 기업들이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하지만 불황이던 2017년 이뤄진 구조조정 당시 산업 현장을 떠난 노동자들이 돌아오지 않아 단기간 해결되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력난 심각…5년간 4만3000명 추가 인력 필요 국내 조선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수주 절벽에 직면하면서 인력 이탈이 심화됐다. 당시 노동자들은 건설업을 비롯한 다른 산업군으로 이동했고 신규 유입은 턱없이 부족했다. 자연스럽게 만성적 인력난에 직면했다., 이같은 현상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이하 조선협회)가 공개한 수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조선업 종사자는 2015년 20만3000여명이던 것이 올해 들어선 9만2000여명으로 50% 이상 감소했다. 현장 기능직만 줄어든 게 아니었다. 차세대 선박기술 개발을 책임져야 할 설계·기술 인력 이탈은 더욱 심각했다. 문제는 국내 조선업계가 글로벌 경쟁 업체들과 초(超)격차 경쟁력 유지를 위해 추가 되어야 할 인력은 향후 5년간 4만 3000여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선협회는 국내 건조 규모를 감안해 2027년까지 조선 해양 산업에 필요한 인력은 13만50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인 인력 규모는 2027년까지 연구·설계 인력은 1만4000명(2021년보다 4000명 증가), 생산 인력은 10만7000명(2021년보다 3만7000명 증가), 기타 인력(사무·별정 전문직 등)은 1만4000명(2021년보다 2000명 증가) 등이다. 조선협회는 "조선 산업은 풍부한 인적 자원, 앞선 설계·생산 기술과 발달된 전후방 연관 산업을 기반으로 세계 1위 위상을 이어오고 있으나, 최근 인력난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선업 종사자 수는 2014년(20만3441명)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2년 7월 9만2394명으로 54.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같은 기간 조선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설계 연구 인력, 생산 인력은 각각 6645명, 9만8003명 감소해 조선업 기술 경쟁력 약화 우려가 나온다. ◆정부 외국인 인력·특별연장근로 확대 답일까 국내 조선업계 인력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제조업종의 특별연장근로 기간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조선업 종사자의 합법적인 야근시간을 늘려 급한 불을 먼저 끄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특별연장근로 연간 활용 가능 한도를 기존 90일의 2배인 180일로 늘리기로 했다. 특별연장근로는 고용노동부가 승인하면 주12시간 범위 내에서 근로시간을 연장할 수 있는 제도다. 또 정부는 장기적으로는 외국인력 수급과 국내 인력 양성을 통해 인력난을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단순노무 비자(E-9)를 가진 외국인력의 숙련기능 비자(E-7-4) 전환 시 조선업 쿼터를 100∼200명 신설키로 했다. 또 이공계 전문대 이상을 졸업한 외국인이 기량 검증기준을 통과하면 경력요건 없이 특정활동 비자(E-7)를 발급해주는 유학생 특례제도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국인 교육 수료생이 조선업 관련 기업으로 취업할 때 지급하는 채용지원금(월 60만원) 지급기간도 내년부터는 현행 2개월에서 6개월로 늘릴 계획이다. 그러나 산업 현장에서는 국내 조선업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주 52시간 근로제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 현장의 상황에 맞춰 근로시간을 조절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52시간 근무제는 조선사는 물론 협력업체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업의 경우 숙련공이 중요한데 외국인 근로자가 이를 해결하긴 역부족이다"며 "과거 구조조정으로 현장을 떠난 근로자들이 돌아올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선협회 연구 용역 결과, 조선 산업 인력 수급을 위한 3대 전략으로 ▲미래 신시장 대응 맞춤형 인력양성 확대 ▲안정적인 인력 유입 환경 조성 ▲인력 수급 생태계 고도화 기반 마련 등이 제안됐다. 11개 추진 과제로는 ▲수도권·지역 연계 및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 등을 통한 인력 양성 채널 확대 ▲대중소형 기업 연계 상생 협력형 인력 양성 ▲조선 산업 브랜드 가치 제고 ▲고용 촉진형 보상 체계 구축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 근로 환경 강화 ▲외국인 인력 활용 확대 ▲인력 매칭형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이 제시됐다. ◆조선업계 수주 훈풍…인력난 해결 위해 스마트조선소 구축 국내 조선 3사는 지난해부터 호황에 돌입하면서 안정적으로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220억6000만달러 규모 184척을 수주하면서 연간 목표치를 126.5% 초과 달성했다. 대우조선도 현재까지 LNG선 36척·컨테이너선 6척·해양플랜트 1기 등 총 99억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인 89억달러의 111%를 채웠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39척, 74억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목표 88억 달러 중 84%를 달성한 상태다. 이에 조선 3사는 수주 물량 추가확보와 함께 전통적인 인력 충원만이 아닌 자율운항, 스마트조선소 등으로 조선업의 첨단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선박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든 공정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작업 관리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FOS 프로젝트에 착수, 총 3단계에 걸쳐 2030년까지 스마트조선소를 구현할 계획이다. 1단계인 '눈에 보이는 조선소'를 구축하기 위해 디지털 지도의 선박을 클릭하면 실시간 건조 현황과 온실가스 배출량 등을 보여주는 가상 조선소 플랫폼 '트윈포스'를 내년까지 고도화한다. FOS 2단계인 '연결되고 예측가능한 최적화된 공장'은 2026년 구현 예정으로, 건조 과정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운영 조건을 도출한다. 생산성을 높이고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매년 절감되는 생산비용이 약 7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종 단계인 '지능형 자율운영 조선소'에서는 모든 공정 단계에서 시뮬레이션 검증(CPS)을 통해 지연과 재고를 줄이고, 스마트 기술과 로봇으로 사람의 개입이 최소화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통해 생산성 30% 향상, 공기(리드타임) 30% 단축, 낭비 Zero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세계 최고의 빅데이터 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FOS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팔란티어의 기업용 빅데이터 플랫폼 '파운드리(Foundry)'를 조선해양 부문 전 계열사에 도입한다. FOS 프로젝트에 파운드리를 활용, 전 공정에 첨단 자율운영 조선소 기반 구축의 핵심인 디지털 트윈을 구현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모든 조선업 영역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조선소 모델인 '스마트 SHI' 구축을 2019년부터 추진 중이다. 먼저 현재 용접, 품질검사 등 다양한 조선 공정에 로봇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용접 공정의 70%를 자동화한 상태다. 용접로봇은 현재 8대 가량 도입됐으며, 내년까지 24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근로자 근력보조용 장비인 웨어러블 장비를 올해까지 100대 도입할 예정이며, 도장용 로봇 개발도 적극 추진 중이다. 또 디지털 전환을통해 조선소 내 모든 정보를 정보기술(IT)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과거엔 작업 진행 상태를 일일이 기록하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관리했다면, 앞으로는 자동로봇 기계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장착해 데이터를 자동으로 축적하게 된다. 선박 도면을 종이에 출력해 사용하던 시대를 끝내고 모바일·태블릿PC를 이용해 3D 도면을 보면서 건조 작업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대우조선해양도 자율운항 시험선 '단비(DAN-V)'의 단계별 운항 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향후 2025년까지 부분 자율운항 계획도 내세웠다. 대우조선해양은 아울러 열간가공, 용접, 절단, 전선포설 등 다양한 선박 건조 공정에 로봇을 도입 중이며 향후에도 로봇 공정 도입을 넓힐 방침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업황 호전은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인력난 해결과 기술 경쟁력 확보가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조선산업 특성에 맞춰 노동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제도 개선과 정부와 지자체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11-03 11:32: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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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용 점자 스티커 무료 배포…전세계 공용

LG전자가 전세계 저 시력자들도 가전을 쉽게 쓸수 있는 스티커를 제공한다. LG전자는 LG 가전에 붙이는 공용 점자 스티커를 무상 배포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점자 스티커는 1종을 모든 제품에서 쓸 수 있도록 공용화했다. 지난해 20여개 제품 대상 점자 스티커를 제공했던 것을 더 직관적인 아이콘과 점자로 함께 구성해 통합하고 평평한 부분에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하는 등 개선했다.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모든 저시력 고객들도 사용 가능하다. LG전자 고객센터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12월 말부터는 전국 LG 베스트샵 매장에서 LG 가전을 구입하거나 사용하는 고객이 요청하면 공용 점자스티커를 현장에서 직접 받을 수 있다. 사용방법은 점자스티커와 함께 동봉된 점자가 새겨진 안내문이나 LG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에 안내 영상을 게시했다. 한편 LG전자는 가전제품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접근성 전문가와 시각, 청각, 지체 등 여러 유형의 장애인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해 제품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시니어 고객이 제품 사용방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고객 눈높이에 맞춘 제품 설명 영상을 제작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유하고 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부사장은 "2030년까지 모든 제품군에 접근성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누구나 사용하기 편한 LG가전을 만들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1-03 11:07:5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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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비즈노베이터 2022 열고 B2B 스타트업 육성 본격화

LG전자가 B2B 부문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LG전자는 2일 서울 사이언스파크에서 '비즈노베이터 2022' 사업화 검증 성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행사는 B2B 사업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한국무역협회(KITA)와 함께 한다. 이날 LG전자는 ▲아이시냅스 ▲아고스비전 ▲인바이즈 ▲와트 ▲마인드아이 ▲바이오센스텍 등 6개의 파트너사를 최종 선발했다. 지난 4월 공개 모집 이후 두 차례 심사를 거쳤다. 이후 해당 분야 및 신사업 육성 전문가를 투입해 LG전자가 보유한 기술 및 노하우를 제공하며 이들과 사업화 검증(PoC)을 진행해왔다. LG전자는 이번 사업화 검증 성과 발표를 기반으로 파트너사와 공동 연구를 해나갈 예정이다. 비즈노베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유망 스타트업과 함께 ▲ID(사이니지, 상업용 TV 등) ▲IT(모니터, 노트북 등) ▲로봇 등 B2B 사업 분야에 기존에 없던 '고객경험'을 강화하는 개방형 혁신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 BS사업본부장 장익환 부사장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과 협업해 빠르게 변화하는 B2B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1-03 11:07:56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