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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오스탈 인수에 안보 셈법 '요동'…日 반발에 호주 고심

한화가 호주 조선업체 오스탈 인수를 눈앞에 둔 가운데 일본이 '기술 유출' 우려를 내세우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본은 자국 호위함 설계 기술이 한화로 넘어갈 수 있다며 호주 정부를 압박했고, 이 반발이 호주 심사를 9개월째 멈춰 세웠다는 분석이다. 미국이 이미 한화의 지분 보유를 전면 허용한 가운데, 이번 인수전은 한화의 해양 플랫폼 도약과 일본의 방산 영향력 사수가 충돌하는 아·태 방산 질서의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지난 3월 호주 오스탈 지분 9.9%를 확보하며 전략적 투자에 나섰고, 이후 지분을 19.9%까지 확대하기 위해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에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FIRB 승인을 받을 경우 오스탈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이미 지난 6월 한화의 지분 보유를 전면 허용하며 최대 100% 보유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호주 FIRB의 심사는 9개월째 결론 없이 표류 중이다. 오스탈은 호주가 지정한 전략조선사(SOF)이자 미국 해군의 핵심 함정 공급업체로, 앨라배마·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조선소를 운영한다. 미 해군의 4대 핵심 공급업체 중 하나로, 수주 잔고만 142억 호주달러(약 13조4,800억 원)에 달한다. 한화로서는 미국·호주 해군 조달망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러나 호주 정부의 판단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일본의 강한 반발이 꼽힌다. 호주 정부는 지난 8월 신형 호위함 11척(110억 호주달러)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일본 미쓰비시중공업(MHI)을 선정했고, 이 중 8척은 오스탈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이 상황에서 한화가 오스탈의 최대주주가 되면 '일본 설계 → 오스탈 생산 → 한국 기업 산하 조선소 건조'라는 구조가 만들어지게 된다. 일본은 이 과정에서 설계도면 등 핵심 기술이 외부로 유출될 위험이 있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방산 수출 확대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일본 입장에서는, 이번 호위함 수주가 첫 대형 성과라는 점에서 상징적 부담도 적지 않다. 다만 업계에서는 일본의 문제 제기가 현실적 기술 유출 가능성보다는 영향력 변화에 대한 불안감에 가깝다고 본다. 호주·일본·미국 간 방산 프로젝트는 정부 간 협정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설계 문서는 정부 승인 없이는 외부 반출이 불가능하다. 오스탈 내부에서도 프로젝트별 기술 접근 권한을 철저히 분리하고 있으며, 미국 오스탈 USA는 ITAR 규제를 적용받아 소유주가 누구든 외국 기업의 기술 접근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즉, 지분 구조 변화만으로 기술 유출이 일어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그럼에도 일본의 지속적 문제 제기가 이어지면서, 기술적 위험과 별개로 정치·외교적 부담이 호주 정부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짐 차머스 호주 재무부 장관은 "한화의 지분 확대 심사와 관련해 다음 주 결정을 내리고 크리스마스 전에 공개하고 싶다"고 밝히며 결론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번 달 승인 여부에 따라 한화는 미국·호주 해군 조달망에 직행하는 발판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는 한화오션의 조선 역량, 한화시스템의 전투체계·레이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무장·엔진 기술과 연계해 한국 방산 기업의 해양 플랫폼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전망이다. 육·공군 중심에서 존재감을 키워온 K-방산이 해양 플랫폼까지 확보하게 될 경우, 아시아·태평양 방산 공급 체계의 지형이 재편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기술 유출 우려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호주 함정 사업에서의 영향력과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계산이 더 크다"며 "미국이 이미 한화의 지분 보유를 허용한 만큼 호주도 언제까지 결정을 미룰 수 없고, 결국 어떤 '정치적 균형점'을 선택하느냐가 이번 인수전의 최대 변수"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11 16:04:5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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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글로벌 원전 확대 흐름 속 공급 역량 강화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원전 수요 확대 흐름 속에서 원전 주기기 제작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내재화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원전 발주가 다시 늘어나면서 주기기·단조품 등 핵심 기자재 수요가 확대되고, 내년 영업이익도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의 2026년 예상 영업이익은 1조3116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실적 기대의 배경에는 시장 전반의 구조적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원전 발주 증가 흐름 속에서 대형 주기기와 단조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제작 기반의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기술 장벽과 규제 요건으로 신규 업체 진입이 사실상 어려운 구조가 유지되면서 안정적인 제작 경험을 갖춘 기업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 특히 선명해지고 있다. 신규 원전 발주를 확대하고 있는 미국은 자국 내 대형 원전 기자재 공급망이 부재한 데다 시공 인력과 경험까지 부족해 동맹국의 제작·시공 역량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같은 환경 속에서 대형원전(AP1000) 공급 경험과 SMR 대응 능력을 모두 갖춘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의 공급망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현실적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속적인 기술 투자로 글로벌 공급망 기반을 탄탄히 구축해 왔다. 2019년 약 1조원을 투입, 세계 다섯 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2022년에 SMR·가스터빈·수소연료전지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에 5조 원을 투자, 기술 내재화 기반을 대폭 강화했다. 이러한 기술 축적은 SMR과 대형 원전 양 분야에서 제작·조달 역량을 확대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미국은 현재 95~100GW 수준의 원전 설비를 2050년까지 400GW로 늘리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기존 원전을 최대한 유지하더라도 2030~2050년 사이 추가로 약 297GW의 신규 용량이 필요하다. 이를 충당하기 위해 2040년까지 연간 20~25GW 규모의 신규 건설이 요구된다. 이런 확장 기조에 맞춰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 테라파워, 엑스에너지 등 미국 주요 SMR 설계사들과 협력을 이어가며 글로벌 SMR 공급망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웨스팅하우스가 기술을 제공하더라도 주기기 제조는 두산에너빌리티가 맡고 있어 1차적 수혜자"라며 "뉴스케일·X-에너지 등 글로벌 SMR 개발사 대부분이 제작시설이 없는 '펩리스' 구조여서 세계 최대 규모의 원전 주기기 제작 역량을 갖춘 두산에너빌리티와의 협업 수요 역시 많다"고 설명했다. 대형 원전과 SMR을 중심으로 글로벌 발주가 본격화되면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 모멘텀도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수주액은 5조39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9.8% 증가했으며, 4분기에 체코 신규 원전 2기 주기기 공급과 가스터빈 추가 수주 등이 기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원전 수요가 최소 10년 이상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오랜 기간 전력 설비 전반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다"며 "미국과 유럽 모두 기존 설비 의존도를 높여온 탓에 수요 대비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확산으로 대규모 전력 수요가 발생하면서 원전을 포함한 대형 전력 설비 확충이 불가피하다"며 "이번 원전 수요는 단기간 반짝 흐름이 아니라 최소 10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11 15:45:0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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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CAR News] 한국GM·현대차

◆한국GM, 인천지역 소외계층에 생활용품·간식 기증 한국GM과 국내 GM 협력사 모임인 협신회는 10일 인천시 부평구 한국GM 본사 홍보관 대강당에서 '사랑의 선물상자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과 협신회 회원사 대표 및 임직원 등 총 100여 명이 참여해 인천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선물상자 400개를 직접 제작하고 부평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증했다. 선물상자는 다문화가정과 한부모가정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행사 참석자들은 필수 생활용품과 간식류 등 총 12종 28개 품목이 담긴 선물상자를 정성껏 제작했다. 겨울철을 맞아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된 선물상자는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한국GM 협신회는 지난 1984년 155개 회원사로 출발해 현재 261개 회원사가 활동중인 협력사들의 모임으로, 한국GM과 협력사들 간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이들간 동반 성장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2008년을 시작으로 매년, 다양한 나눔과 지원을 통해 지역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사회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과의 상생 가치 확대 및 지역 사회의 취약 계층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 ◆현대차-산업안전상생재단, '산업안전 일경험 프로젝트' 성과공유회 개최 현대차가 산업안전상생재단과 함께 국내 산업안전 생태계 구축을 위해 올 한 해 추진한 '산업안전 일경험 상생협력 프로젝트'의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현대차 강남사옥(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열린 성과공유회는 고용노동부, 대한상공회의소, 협력대학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프로젝트 운영사례를 바탕으로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에서 현대차는 다양한 사업장 견학을 지원하며 청년들에게는 현장 중심의 실무 경험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중소기업에는 수준 높은 안전인재 확보의 기회를 제공했다. 산업안전상생재단은 전문 인력 매칭, 멘토링,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을 주도하고 프로젝트 운영을 뒷받침했다. 성공적인 프로젝트 추진 결과 현대차와 산업안전상생재단은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25 미래내일 일경험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2025-12-11 15:42: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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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연말 조직 개편 및 사장·임원 인사 앞두고 '새판짜기' 돌입

현대자동차그룹이 연말 조직 개편 및 사장·임원 인사를 앞두고 '새판 짜기'를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부문과 국내사업본부, 제네시스사업부 지휘부 교체에 이어 완성차 개발을 총괄하는 연구개발(R&D)본부 수장 교체에 나서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양희원 현대차 R&D본부장이 물러나고 후임으로 만프레드 하러 제네시스 &성능개발담당 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사장은 오는 15일 남양연구소에서 퇴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다음 주 사장단 인사에서 하러 부사장을 사장 승진 후 R&D본부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하러 부사장은 루크 동커볼케 사장,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 등 현대차의 다섯번째 외국인 사장이 된다. 하러 부사장은 아우디와 BMW, 포르쉐 등에서 섀시와 소프트웨어 등 핵심 개발을 총괄한 인물이다.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애플카)도 주도하며 IT업계에도 몸을 담았다. 현대차그룹에는 지난 5월 합류했다. 현대차 R&D본부장은 남양연구소 수장으로 신차 개발과 선행 기술 연구 등을 총괄하는 자리다. 앞서 현대차 국내사업본부를 이끈 정유석 부사장 후임으로 국내판매사업부장 김승찬 신임 부사장이 승진 임명됐다. 김 부사장은 기존 직무와 겸임하며 국내판매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김 부사장은 국내 판매 전략과 현장 운영을 오래 다져온 실무형 인사다. 이번 인사는 체계 일원화와 판매 조직의 기동성 제고를 노린 조치로 풀이된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이끄는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송민규 부사장 자리에는 북미권역상품실장 이시혁 신임 전무가 승진해 발탁됐다. 이 전무는 북미권역기획실장, 북미법인(GMNA)업무총괄 등을 맡아 오며 현지 시장 구조와 소비자 요구를 정교하게 읽어내는 역량을 쌓아온 인물이다. 자율주행 부문을 이끌어온 송창현 사장의 사임으로 현재 공석인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은 여전히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18일 전후로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2025-12-11 15:42: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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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장 힘싣는 자동차 부품 업체…현대모비스·HL만도 등 경쟁본격화

국내 주요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로보틱스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부품인 엑추에이터 분야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며 향후 급성장할 글로벌 로봇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HL만도는 이날 CEO 인베스터데이를 개최하고 조성현 CEO가 직접 로보틱스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액추에이터 사업의 구체적인 로드맵과 비전을 공개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1년 사업 목적에 로보틱스를 추가하면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올해 7월 로보틱스 사업부를 실 단위로 격상하며 힘을 싣고 있다. 최근에는 로보틱스사업추진실 소속 신입 채용 공고를 내며 전담 조직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채용 분야는 모터, 기구·시스템, 전자, 소프트웨어 설계 분야 등이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조향 시스템과 기술적으로 유사성이 높은 액츄에이터 분야에서 신사업 기회를 찾기로 했다. 액츄에이터 분야를 시작으로 센서와 제어기, 핸드그리퍼(로봇 손) 등의 영역으로도 로보틱스 사업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계열사 모델솔루션도 로봇 기술 경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모델솔루션은 AFPM(Axial Flux Permanent Magnet) 기반 휴머노이드 관절용 초경량 스마트 액추에이터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액추에이터는 AI의 판단과 명령을 물리적으로 구현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구동 장치로, 모터·감속기·드라이브·센서·통신 기능을 하나의 모듈에 통합한 올인원(All-in-One) 솔루션이다. 이처럼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액추에이터 사업에 집중하는 것은 기존 기술과 높은 유사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관절, 근육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관절 구동을 담당하는 핵심 모듈로, 모터, 감속기, 제어기로 구성된다. 이는 차량 조향 부품의 핵심 구성 요소와 비슷하다. 특히 엑추에이터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60%를 구성하는 부품으로 고부가가치 영역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 10월 스위스 엔지니어링 그룹 ABB의 로보틱스 사업을 약 54억달러에 인수한다. 이를 통해 소프트뱅크는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을 융합하는 전략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일본의 화낙, 야스카와, 독일의 쿠카 등이 로봇 분야에서 기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엑추에이터 시장은 2023년 134억 달러(약 19.7조원)에서 2032년 400억 달러(약58조원)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의 로보틱스 기술은 아직까지 고도화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먹거리 확보를 위해 치열한 기술 경쟁을 펼칠 것"이라며 "로봇이 소재 조립 산업이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생산성과 품질 인증을 앞세워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1 15:41:5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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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B2B 플랫폼 '트롤리고'로 고품질 조사료 직소싱

글로벌 종합상사 STX가 고품질 조사료 수입·유통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STX는 자사 B2B 디지털 플랫폼 '트롤리고'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소싱 체계를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트롤리고는 조사료 수급 불안과 품질 편차 해소를 위해 미국·호주·스페인 등 우수 조사료 생산자와 국내 수요자를 이어주는 무역 플랫폼이다. 유통 단계 단축을 통해 거래 비용과 조달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국내 1인당 육류 소비는 2015년 47kg에서 2024년 60kg 이상으로 늘며 꾸준한 증가세를 띄고 있는 가운데, 낙농·한우 산업의 생산성을 좌우하는 고품질 조사료(건초·볏짚 등 가축용 섬유질 사료)의 안정적 수급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STX는 알팔파, 티모시 등 주요 조사료 작물의 1차 수입 물량을 서울우유, 지역 농·축협, 우수 사육 농가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는 고품질 조사료 제공을 통해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 생산성 향상, 양질의 축산물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STX 관계자는 "트롤리고가 농수산품과 농업 자재까지 취급 범위를 넓히며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며 "2026년 미국산 조사료 쿼터제 해제를 앞두고, 국내 농축산 업계가 트롤리고를 통해 조사료와 각종 자재를 보다 효율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솔 인턴기자 mnskim@metroseoul.co.kr

2025-12-11 15:27:16 김민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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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인프라코어 수소엔진, 수소 전시회 WHE 미디어어워드 대상

HD현대인프라코어의 수소엔진 'HX12'와 'HX22'가 지난 4일부터 나흘간 열린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이하 WHE)'에서 최고 제품에 선정됐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WHE 조직위원회와 공동 주관한 'WHE 2025 베스트 프로덕트 미디어 어워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대상을 차지한 '베스트 픽'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11L급 차량용·발전용 수소엔진 'HX12'와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세계 최대 규모 22L급 수소 엔진 'HX22'다. 'HX12'는 지난해 WHE의 전신인 'H2 MEET' 행사에서도 대상을 받은 제품으로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HX22'는 V형 12기통 구조로 최대 출력 600㎾(816마력), 연속 출력 477㎾(649마력)의 성능을 확보해 약 200가구의 연간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최우수상인 '엑설런트 픽'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이동형 수소 충전소'가 선정됐다. 트럭 또는 대형 트레일러에 수소압축기·저장용기·냉각기·충전기 등 수소 충전 핵심 설비를 탑재한 형태로, 700bar 고압 충전이 가능한 신형 충전소이다. '이동형 수소 충전소'는 좁은 면적에 설치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며 도심지 주유소, LPG 충전소 등에 융복합 충전소 형태로 도입되어 혼잡 시간대 충전을 위한 대기 불편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남훈 WHE 2025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베스트 프로덕트 미디어 어워드를 통해 주목받는 혁신 기술이 더욱 빠르게 산업 전반에 확산되길 기대하며, 조직위는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과 기술 교류를 확대해 수소 생태계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솔 인턴기자 mnskim@metroseoul.co.kr

2025-12-11 15:26:42 김민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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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결산 1]‘부품국’에서 ‘글로벌 주력국’으로… 2025년 K-방산의 대반전

올해 산업계는 새로운 정부 출범과 미국 관세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겹치며 거센 변화를 맞았다. 그 속에서도 각 업권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초격차 기술력 강화 등 다양한 해법을 모색해왔다. 본 기획은 업권별 주요 이슈와 흐름을 되짚어보고, 산업 전반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심층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편집자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올해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중동지역의 군사적 긴장은 이전보다 더 날카로워졌다. 2025년 국제 안보 환경은 '불확실성'이라는 단어조차 부족할 만큼 가파르게 변했고, 세계는 다시 무장을 선택했다. 이 거대한 변화의 흐름 한가운데에서 한국 방위산업은 단순한 부품 공급국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올라섰다. 더 빠르게 만들고, 더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2025년 한국 방산은 글로벌 주력국으로 발돋움했다. ◆속도·공급망·기술… 전쟁의 경쟁 기준이 바뀌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군사비 지출은 2조7000억달러(약 3804조원)에 달해 전년 대비 9.4% 증가했는데 이는 냉전 종식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또한 전쟁 장기화가 지속되면서 무기 성능보다 생산 속도와 공급망, 첨단 기술이 국가 안보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서방의 155mm 포탄 재고는 1년 만에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이에 미국은 포탄 생산량을 지난해 월 2만 발에서 올해 월 8만 발로 확대하는 목표를 세웠고, EU도 'ASAP 프로그램'을 통해 155mm 포탄 100만 발을 조기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공급 지연이 전쟁의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만 미국과 유럽의 대형 방산기업들은 여전히 높은 기술적 우위를 가졌지만, 복잡한 조달 구조와 생산 지연으로 제때 공급하지 못했고, 그 틈은 K-방산이 차지했다. 한국은 전차, 자주포, 장갑차, 탄약, 정비·훈련 패키지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다. 또한 조립·부품 제조 기반이 밀집되어 있어 포탄·장갑차·미사일 일부 품목에서 6~12개월 단위의 안정적 공급 계약이 가능하다. 단순한 '대체 공급' 효과를 넘어 세계 공급망 재편 속에서 나타난 경쟁력 입증이다. 실제 K9 자주포는 세계 시장 점유율 약 55%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을 유럽 경쟁국 대비 2배 이상 빠르게 조정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산 무기의 가격 대비 성능 또한 시장을 확대하는 핵심 요소다. K2 전차의 경우 동일급 서방 전차(M1A2, 레오파르트2A7 등) 대비 가격이 약 30~40% 낮고, 유지·정비 비용까지 포함하면 총수명주기비용(LCC)이 서방 경쟁 제품 대비 50% 수준으로 떨어진다. 이는 예산 대비 전력 극대화를 노리는 동유럽 국가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조건이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글로벌 국가들은 방산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현실적 대안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은 가성비·납기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상대 국가별로 조정된 분업·현지화 전략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K-방산 수출의 폭발 실적과 투자로 증명된 '신뢰의 구조' 2025년 한국 방산기업 4개(한화에어로·KAI·LIG넥스원·현대로템)사는 모두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성장했다. 먼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한국 방산 성장의 상징 같은 존재였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46.5%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79.5% 늘어났다. 단순한 수출 확대 때문만은 아니다. K9 자주포, 천무, 탄약류가 유럽·중동 지역의 대량 수요로 직결되며 생산라인이 연중 가동됐고, 우주·미사일 분야 확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도 한층 넓어졌다. 현대로템은 K2 전차의 해외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48.1%, 영업이익은 102.1% 증가하며 두 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폴란드를 중심으로 한 초대형 패키지 계약이 안정적으로 진행됐고, 지상전투체계 분야는 올해 회사 전체 실적을 실제로 견인했다. LIG넥스원은 올해 가장 '질적 성장'이 두드러진 기업이었다. 정밀타격무기, 대공유도무기, 항공·전자 장비 수주가 늘며 매출 41.7%, 영업이익 72.6% 증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더 중요한 변화는 R&D 투자였다. 회사의 R&D 규모는 전년 대비 89% 증가했고, 이는 한국 방산 생태계 중 가장 공격적인 기술 투자였다. LIG넥스원은 유도무기, 전자전, AI 기반 표적 식별 기술 등 전장 지능화의 핵심 요소에 집중하며 기술 중심 기업으로 확실히 체질을 바꿨다. 반면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납품 일정 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22.6% 감소, 영업이익 21.1% 감소하며 유일하게 실적이 뒷걸음질했다. 그러나 회사는 단기 실적보다 미래 전력을 선택하면서 R&D 비용은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이는 KF-21 전투기 개발과 유·무인 복합체계(MUM-T) 기술 확보가 향후 항공 방산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KAI가 올해 잃은 것은 숫자지만, 얻은 것은 미래 성장곡선이다. 4개사의 수주잔고는 총 100조 원에 육박하면서 향후 수년 동안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보했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수출 호황'이 아니라, 한국 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공급국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AI·무인기 대전환 2025년, 전쟁의 중심이 사람이 아니게 되다 2025년은 전장에서 '인공지능'과 '무인기'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전력의 기본 단위가 된 해였다. 드론은 전차와 견줄 전력으로 성장했고, 군집드론(드론스윔)은 기존 방공 체계를 무력화시키는 새로운 변수로 부상했다. 더불어 AI는 표적 탐지, 위협 식별, 전장 상황 판단, 전자전 대응 등 기존에 인간이 하던 역할을 점점 대체하고 있다. 한국 역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병역자원 감소와 국방 예산 효율화 필요성이 맞물리면서 육·해·공 각 군이 무인 자산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폭발물탐지제거로봇으로 국내 최초 무인체계 전력화를 달성했고,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차량 '셰르파', LIG넥스원은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에 나섰다. 공군은 KF-21 전투기를 기반으로 유무인 복합체계(AAP, UCAV) 실증을 추진하며 '한국형 CCA'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 CCA는 유인 전투기와 편대를 이뤄 공대공·공대지·전자전·정찰 임무를 함께 수행하는 무인기다. AI와 무인기는 더 이상 기술 옵션이 아니라 전쟁의 언어 자체를 바꾼 요소이며, 2025년 한국 기업들은 이 변화의 중심을 향해 확실하게 이동했다. 올해 한국 방산산업의 성과는 단순한 호황이 아니다. 세계 방산 시장의 기준이 '최첨단 무기'에서 '지속 가능한 공급국'으로 바뀌는 전환점에서, 한국은 정확히 그 자리를 선점했다. 동시에 AI·무인기·전자전 등 미래 전장 기술 투자도 가속화하며 'K-방산 2.0 시대'의 초입에 들어섰다. 유진투자증권 양승운 연구원은"AI와 자율화가 무기의 눈과 귀를 대신하면서 전장은 더 넓고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무인의 시대는 기술의 진보가 아니라 생존의 논리로 국가 간 전력 격차를 재편하는 결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11 15:24:0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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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M News] 한국앤컴퍼니그룹·한국타이어·타이어뱅크

◆한국앤컴퍼니그룹, 15개 사회복지시설 차량 기증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교통 약자 지원을 위해 전국 15개 사회복지시설에 차량을 기증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있는 테크노플렉스에서 '2025 차량나눔 기증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차량나눔 사업은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초록우산과 손잡고 펼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2008년부터 올해까지 18년간 전국 사회복지기관 및 취약계층에 총 661대의 차량을 지원했다. 올해는 서류 및 전문가, 현장 심사를 거쳐 총 892개 중 15개 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기관에는 현대차 스타리아 승합차가 1대씩 제공됐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투어러, 킨더, 휠체어 리프트 개조 차량 등 이용자 특성에 맞춘 형태로 차량을 구성하고, 차량 인수에 필요한 취득·등록세, 탁송료, 외관 래핑 비용을 함께 지원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올해 상반기에는 차량 공유 플랫폼과 연계해 소외계층의 자립을 돕는 '차량나눔 2.0' 프로그램을 도입한 바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차량 기증이 교통 약자들의 이동권 향상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타이어뱅크, 타이어 응급실 50개소로 운영 확대 타이어뱅크가 24시간 타이어 응급실 서비스 매장을 전국 5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타이어뱅크가 국내 최초로 운영 중인 타이어 응급실은 2021년 창립 30년을 맞이해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마련된 서비스다. 타이어 응급실은 24시간 동안 고객들이 시간 구애 없이 언제라도 타이어 점검, 수리, 교체 등을 제공한다. 2021년 첫 서비스 시작 때는 권역별 7개 매장에서 최초로 운영을 시작 했다. 이후 이용객의 꾸준한 호평과 고객들의 요구로 매년 지속적으로 운영 매장을 확대했다. 최근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한 복정점을 리뉴얼 오픈하며 타이어 응급실 50호점으로 선정했다. 타이어뱅크 관계자는 "타이어 응급실은 고객들이 시간 구애 없이 24시간 언제나 타이어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편의 증대를 위해 타이어 응급실 서비스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 밝혔다. 타이어뱅크가 운영하는 24시간 타이어 응급실 서비스 제공 매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국타이어, '2025 디지털 광고대상' 그랑프리 포함 3관왕 달성 한국타이어는 11일 개최된 '2025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그랑프리'를 비롯해 3개 부분에서 수상했다고 밝혔다. 그랑프리는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검색광고(SEM) 통합 운영 캠페인이 받았다. 한국타이어는 일부 해외 법인에서 운영하던 SEM을 2024년부터 통합 운영 체계로 일원화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올해 10월 구글 기준 29억회의 브랜드 노출을 기록했다. 캠페인 공개 한 달 만에 유튜브 채널 구독자 20만 명을 달성한 '라우펜'은 글로벌 캠페인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SNS 플랫폼과 더불어 국가별 특성에 최적화된 매체를 조합한 퍼포먼스 중심 광고 전략에 기인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국타이어 토탈 서비스 전문점 '티스테이션'은 검색 퍼포먼스 부문에서 동상을 받았다.

2025-12-11 15:22:34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