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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E&S,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민간 주도 해상풍력 시대 개막

SK이노베이션 E&S가 국내 최대 민간 주도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전남해상풍력 1단지'를 준공하며 민간이 이끄는 해상풍력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한 해상풍력 생태계 확장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E&S는 전남 신안군 자은도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1단지는 자은도 연안에서 북서쪽으로 약 9km 떨어진 공유수면에 조성된 96MW 규모의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로, 민간이 주도한 국내 해상풍력 가운데 최대 규모다. 9.6MW급 대형 풍력발전기 10기가 설치돼 연간 약 3억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국내 가구 평균 기준 약 9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동일 전력량을 석탄화력발전소로 생산할 경우와 비교해 연간 약 24만 톤의 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SK이노베이션 E&S와 글로벌 에너지 투자기업 CIP가 2020년 전남해상풍력㈜을 공동 설립해 추진해 온 프로젝트다. 2017년 발전사업 허가를 시작으로 2022년 공유수면 점용·사용허가와 실시계획인가를 마쳤으며 2023년 3월 육·해상 공사에 착수해 지난해 12월 풍력발전기 10기 설치를 완료했다. 올해 5월부터는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을 계기로 전라남도와 신안군이 추진 중인 초대형 해상풍력단지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두 지자체는 신안 임자도 일대에 2035년까지 총 8.2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3.2GW 규모의 신안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올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 정책심의회를 통해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로 지정됐다. SK이노베이션 E&S와 CIP가 후속으로 개발 중인 2·3단지(각 399MW)도 집적화단지에 포함됐다. 집적화단지로 지정된 지역은 인허가 절차 간소화, 공동접속설비 구축, 주민수용성 확보 지원을 위한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부여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이 한층 신속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현재 2·3단지의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평가를 완료하고 관련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7년 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31년까지 총 900MW급 해상풍력단지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은 국내 해상풍력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이자, 탄소중립과 지역 상생을 아우르는 대표적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와 지역 경제 기여, 국가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11 14:58:1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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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퀄컴과 전장 협력 확대···생성형 AI기반 AIDV 기술 선봬

LG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퀄컴 테크날러지스(이하 퀄컴)'와 함께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차량용 고성능 컴퓨팅 장치(HPC)를 공개하며 인공지능중심차량(AIDV) 시대를 선도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LG전자는 오는 1월 6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HPC에 적용되는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인 'AI 캐빈 플랫폼'을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최초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는 새로운 AI 캐빈 플랫폼이 적용된 디지털 콕핏을 통해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을 넘어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AIDV 기술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AI 캐빈 플랫폼은 시각 정보를 분석하는 비전 언어 모델(VLM)을 비롯해 대형 언어 모델(LLM), 이미지 생성 모델 등 오픈소스 기반의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들을 LG전자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해 탑승자의 차량 내 경험을 새롭게 만든다. AI 캐빈 플랫폼에는 퀄컴의 고성능 오토모티브 솔루션인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가 탑재됐다.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가 구현하는 뛰어난 컴퓨팅 성능으로 모든 AI 연산은 차량 내에서 자체적으로 처리된다. 외부 AI 서버와의 통신이 필요 없어 보다 빠르고 안정적이며, 보안 측면에서도 외부 유출 가능성이 차단돼 한층 더 안심할 수 있다. AI 캐빈 플랫폼은 차량 내외부 카메라를 통해 입수한 주변 환경, 탑승자의 상태 등을 AI가 분석해 상황에 맞는 가이드를 제공한다. 예를 들면 출근길에서 외부 카메라로 옆에서 합류하는 차량을 인지하고, 내부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을 분석해 "합류 구간에서 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전방을 주시하고 안전에 유의해 운전하세요"라는 가이드를 디스플레이와 음성을 통해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이미지 생성 모델을 통해 맞춤형 이미지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눈이 쌓인 길에서 음악을 듣고 있으면 주변 환경을 분석해 가로등 불빛 사이로 눈이 내리는 모습,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 마을 등 주변과 어울리는 이미지를 음악 재생 화면으로 생성한다. LG전자는 올해 초 열린 CES 2025에서도 퀄컴과 함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을 하나의 장치로 통합 제어하는 HPC 플랫폼을 공개하는 등 퀄컴과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플랫폼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렉스(Snapdragon RideTM Flex)' 시스템온칩(SoC)을 기반으로 차량 내 다양한 기능을 단일 컨트롤러에 통합함으로써 비용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전자 VS사업본부장 은석현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강력한 파트너십을 확대함으로써 SDV를 넘어 AIDV로의 전환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1 14:56:4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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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 ESG 전 영역 강화…2025년 종합 A등급 달성

애경케미칼이 체계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체계와 중장기 로드맵을 기반으로 전 영역에서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2025년 ESG 평가에서 모든 부문 등급이 전년 대비 한 단계씩 상승하며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애경케미칼은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ESG 리딩 그룹, 전담 부서인 지속가능경영팀을 신설해 운영하며 전사 ESG경영 전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표별 중장기 계획을 단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사회 분야에서는 자체적으로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과 수행 의지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사업장별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서울 본사와 울산·청양·전주공장, 대전연구소 등 전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사회와 유대 관계를 맺고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 환경 정화 활동, 지원 물품 기부 등 지역 특성에 맞춘 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직장 내 제도와 문화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최근 가족친화기업 인증 유효기간을 연장하며 우수한 가족친화경영 체계와 제도 운영을 인정받았다. 유연근무제 활성화 및 정착, 남성 근로자 육아휴직 적극 장려, 육아휴직자 대체인력의 체계적 채용·운영,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 확대, 자기개발 지원 및 참여 장려, 주택 지원금 대출 제도 운영, 경영진의 가족친화제도 적극 지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족친화기업 인증은 2027년까지 유지된다. 친환경 분야 역시 ESG경영의 핵심 축이다. 애경케미칼은 기후 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30년까지 △친환경 제품 매출 비중 50% 달성 △친환경 원료 비중 50%까지 확대 △탄소 배출량 50% 감축을 목표로 하는 '그린 이니셔티브 3050(GI 3050)'을 선포하고 적극 이행 중이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ESG를 실질적인 경영 전략으로 내재화해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사회 그리고 투명한 거버넌스를 아우르는 책임경영으로 미래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11 14:56:1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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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세스, K-산업 맞춤형 솔루션 대거 공개…배터리·방산·지속가능 제품 집중

글로벌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랑세스 솔루션스 데이 서울'을 열고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지속가능 기술과 핵심 솔루션을 소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솔루션스 데이는 ▲배터리·모빌리티 ▲반도체·전기전자 ▲화장품·퍼스널케어 ▲건설·코팅 ▲조선·방위 ▲지속가능성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전시와 세미나를 구성했다. 후버트 핑크 랑세스 그룹 경영이사회 이사 겸 부회장은 "한국 산업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고품질·혁신 솔루션 제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성 랑세스코리아 대표는 "한국 산업 전환 속도에 맞춰 전문성과 혁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랑세스는 LFP 양극 활성물질용 베이옥사이드(Bayoxide)·포스캠(PhosCAM) 산화철과 전해질 원료 염화티오닐·삼염화인(PCl₃)을 선보였다. 전기차(EV) 구동계 윤활 솔루션(애디틴 Additin, 노가루브 Naugalube, 핫콜 Hatcol)과 배터리 재활용용 레바티트(Lewatit) 이온교환수지도 전시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초순수용 Lewatit 이온교환수지, 미세 에칭용 옥손(Oxone), 원자층증착(ALD)·유기금속화학증착(MOCVD)용 트리메틸알루미늄, 식각·도핑용 불산·삼염화포스포릴(POCl3) 등을 소개했다. 방위산업용 윤활유 로이코(Royco)와 선박 방오제 씨나인(Sea-Nine) 211N·울트라 제품군을 공개했다. 건설·코팅 분야에서는 건축 자재 및 페인트, 석고 등의 건조 필름 보호제로 쓰이는 프리벤톨(Preventol), 바이오반(Bioban), 캐톤(Kathon), 로씨마(Rocima) 등 미생물 제어 방부제와 건축 자재에 선명한 색상과 내구성을 부여하는 무기안료 베이페록스(Bayferrox)·컬러덤(Colortherm), 건설 자재용 폴리스티렌 폼에 적용되는 친환경 브롬계 난연제 에메랄드 이노베이션 3000(Emerald Innovation 3000)도 함께 전시됐다. 퍼스널케어 분야에서는 네오론 바이오G(Neolone BioG)와 PH100 등 보존제, 칼라마(Kalama) 브랜드의 아로마 화학제품군과 벤조산 기반 방부제, 푸롤란(Purolan) 브랜드 벤질알코올·아이소파라핀 등 가정용·퍼스널케어 제품용 소재와 더불어 의료기기 및 표면 위생 솔루션인 릴라이온 페라세이프(Rely+On Perasafe)와 버콘(Virkon) 소독제를 소개했다. 랑세스는 오는 2040년 기후중립 달성 목표에 맞춰 탄소발자국을 줄인 '스콥블루' 제품군을 선보였다. 스콥블루는 재활용 또는 바이오 기반의 지속가능 원료를 50% 이상 사용했거나, 기존 제품 대비 탄소발자국을 50% 이상 줄인 제품에만 붙는 랑세스의 자체 지속가능성 인증 라벨이다. 기존 제품 대비 탄소 배출을 줄이거나 재활용·바이오 기반 원료 비중을 높인 베이페록스 스콥블루(Bayferrox Scopeblue) 산화철, 애디틴 스콥블루(Additin Scopeblue) 윤활유 첨가제, 레바티트 스콥블루(Lewatit Scopeblue) 이온교환수지, 불카녹스 HS/LG 스콥블루(Vulkanox HS/LG Scopeblue) 고무첨가제와 함께 프탈레이트 프리 저탄소 가소제 메자몰 등을 공개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2-11 14:51:09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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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해결' 갈길 바쁜 中企 옴부즈만, 정치권이 예산 깎았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중소기업·소상공인 규제 애로 해결을 총괄하며 갈길이 바쁜 가운데 내년 예산이 깎이면서 활동 위축이 불가피해졌다. 예산 감액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섰다. 1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2026년 예산안이 이달 초 국회를 최종 통과한 가운데 중소기업 옴부즈만 운영 예산이 당초 정부안인 33억800만원에서 2억원(6.4%) 줄어든 31억800만원으로 확정됐다. 본예산 기준으로 2024년 당시 30억6600만원이었던 옴부즈만 예산은 올해 33억8200만원으로 늘었다가 내년에 다시 줄어들게 됐다. 예산 논의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옴부즈만 운영이 단순히 간담회나 현장 방문 등 중간 전달자 역할만 하고 있다는 이유로 운영비 4억1000만원을 감액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2억원이 줄었다. 차관급인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불합리한 중소·중소기업 규제 및 애로를 상시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독립기관으로, 국무총리가 위촉한다. 특히 중소기업 옴부즈만의 규제 애로 발굴은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는 간담회나 현장 방문을 통해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를 통해 규제·애로 발굴→건의과제 분석 및 검토→부처 또는 지자체와 협의→개선 권고 및 애로 해결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물론 당장 개선이 쉽지 않은 규제 등에 대해선 중장기 과제로 남겨둔다. 지난해의 경우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5000여 건의 현장 규제 등을 발굴하고 이 가운데 42%를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 여비와 연구비 등으로 써야 할 지원단 운영비가 감소하면서 활동 반경이 줄어들 수 밖에 없게 됐다. 관련 연구비도 줄여야하는 상황이다. 중소기업 옴부즈만 예산은 전문위원 인건비와 지원단 운영비가 사실상 전부다. 살림은 옴부즈만 지원단장을 중심으로 한 사무국 조직이 맡고 있다. 따라서 줄어든 2억원은 적지 않은 돈이다. 옴부즈만은 비상근 위촉직으로 월급 없이 수당만 받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재임 시절에 만들어져 초대 이민화 옴부즈만 시절부터 현재까지 그렇게 운영되고 있다. 중소기업계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규제 개선은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도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규제 개선은 매우 중요하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의 역할이 더욱 커져야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울러 현재 유명무실한 규제개혁위원회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단체를 이끌고 있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난 1일 연 '중소기업 규제합리화 현장대화' 행사에서 자리를 함께 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출범 초기엔 규제 개혁을 외치던 역대 정부가 모두 정권 말기로 갈수록 이를 외면하더라"라며 뼈있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2025-12-11 14:50:0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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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 설치비만 수백억…LCC 스타링크 도입 ‘신중 모드’

한진그룹 항공사들이 스타링크 도입에 나서며 국내 항공업계에도 기내 초고속 인터넷 경쟁이 불붙었지만, LCC는 비용·구조·수익성이라는 삼중의 벽에 가로막혀 여전히 발을 떼지 못하고 있다. 투자 대비 효과가 불투명한 데다 시장성마저 한계에 부딪혀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한진그룹 계열 5개 항공사는 스타링크 기반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보잉 B777-300ER과 에어버스 A350-900 기종이 우선 적용되며, 이르면 2026년 3분기부터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국내 항공사가 스타링크 도입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항공사들도 이미 스타링크 기반 기내 인터넷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 등 북미 주요 항공사는 일부 기재에서 상용화를 진행 중이며, 일본 ANA·JAL 등 아시아 항공사들도 고속 기내 인터넷 확충에 적극적이다. 해외에서 연결 서비스가 빠르게 표준화되는 가운데, 국내 항공사들도 글로벌 수준에 맞춘 서비스 경쟁에 뛰어든 모습이다. 스타링크는 약 8000기의 저궤도 위성을 기반으로 최대 500Mbps의 속도를 제공해 기내에서도 동영상 스트리밍, 온라인 게임, 대용량 파일 전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진그룹 항공사들은 2027년 말까지 전체 기재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LCC가 처한 현실적 제약도 만만치 않다. 스타링크 도입에 필요한 전용 안테나 설치 비용은 항공기 1대당 최소 5억 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보유 대수가 40대 수준인 LCC의 경우 설치비만 약 200억 원대에 달한다. 여기에 위성망 사용료, 유지보수비, 개조 기간 운휴 손실까지 고려하면 실제 부담은 더욱 커진다. 국내 LCC는 항공기 상당수를 리스로 운용하고 있어 개조 작업을 진행할 경우 리스 조건 변경이나 반납 시 원상복구 비용 등 추가 비용 리스크도 따른다. 이 역시 투자 부담을 키우는 요소로 지목된다. 실적 부진도 도입 결정을 어렵게 만든다.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3883억 원, 영업손실 550억 원, 순손실 602억 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 역시 같은 기간 매출 1조2742억 원을 올렸지만 영업손실 2093억 원, 순손실 약 1247억 원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비상장사인 이스타항공도 재무 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타링크 도입이 단기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적자 상태의 LCC들이 대규모 설비 투자에 나서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FSC와 LCC의 사업 구조 차이도 도입에 걸림돌도 작용한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FSC는 장거리 운항 비중이 높고 프리미엄 수요가 커 기내 인터넷 품질 향상이 곧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부가 수익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LCC는 단거리 위주의 네트워크와 가격 민감 고객층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투자 대비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LCC 관계자는 "기술은 매력적이지만 현실적으로 지금 상황에서 수백억 원을 투자할 여력은 없다"며 "수익성 확보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도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시장 반응과 비용 조건 변화 등을 지켜본 뒤 도입 여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11 14:47:2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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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자녀 나홀로 여행 5192명' 대한항공, 2025 연말 결산…최다 방문지 '도쿄'

올해 대한항공을 이용한 승객이 16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방문지는 일본 도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이 11일 공개한 '2025년 국제선 연말결산'에 따르면 올해 한국발 승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는 일본 도쿄였으며 오사카, 후쿠오카가 뒤를 이었다. 이어 방콕이 4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중국 노선 탑승객 수가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했다. 한국을 출발해 상하이를 방문한 승객 수는 지난해보다 12만8000명이 늘었고, 베이징과 칭다오 방문객도 각각 7만1000명, 6만3000명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총 1649만명을 태우고 총 2억8000만㎞의 하늘길을 날았다고 밝혔다. 이는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56만번 완주할 수 있는 거리다. 연령대별 이용 비중은 30∼40대가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60대(30%), 10∼20대(21%), 기타 연령대 (9%) 등의 순이었다. 전체 탑승객 중 외국인 비중은 35%였고, 외국인 중에서 미국·중국 국적 비율이 각 24%로 가장 높았다. '혼자 여행하는 어린이 서비스'로 대한항공 승무원의 도움을 받아 국제선 항공기에 탑승한 어린이 수는 5192명으로 집계됐다. 또 3만1818마리의 반려동물이 비행기를 타고 해외를 다녀왔다. 대한항공이 올해 업그레이드한 라운지의 누적 입장객 수는 총 131만6000여명을 기록했으며 셰프가 즉석에서 조리하는 라이브 스테이션의 '피자'가 높은 인기를 끌었다. 대한항공이 새롭게 선보인 상위 기내식 중 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이 사전 주문된 메뉴(프레스티지석 기준)는 낙지볶음과 백반이었다.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사용처 중 1만 마일리지 이하로는 '캐시 앤 마일즈'가 3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캐시 앤 마일즈는 대한항공 홈페이지·모바일 앱에서 일반 항공권을 구매할 때 세금 및 유류할증료를 제외한 항공권 금액의 최대 30%까지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연말 결산은 2025년 1월 1일부터 11월 10일까지 국제선 탑승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했다.

2025-12-11 14:44: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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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 응원본부' 본격 출범…재도전 가치 확산한다

실패 경험 기업인을 응원하고 재도전 가치를 확산하기위한 '재도전 응원본부'가 본격 출범했다. 내년 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회생기업 등 위기징후기업에 구조개선자금을 지원하고, 재기 소상공인의 신속한 회생·파산 절차를 돕는 '패스트트랙'을 확대 운영한다. 향후 5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재도전 펀드도 조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재도전 응원본부 발대식을 열고 실패를 경험한 기업인 지원에 더욱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당신의 도전을 함께, 더 크게(Expand your Challenge, as One)'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성숙 중기부 장관,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 한정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청년기업가정신재단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재도전 응원본부에는 중소기업중앙회, 벤처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을 포함한 협단체와 학계 전문가가 참여한다. 내년 1월 현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실패콘서트', '지역창업 페스티벌', '리챌린지 투자설명회(IR)'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이날 재도전 활력제고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우선 기존에 서울회생법원, 수원회생법원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전국 법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평균 처리기간이 약 1년 걸렸던 회생절차를 6개월로 단축한다. 또 내년부터 창업기획자, 신기술금융사 등의 모든 벤처투자에 연대책임을 제한하도록 추진한다. 복잡한 폐업 과정에 대한 법률자문 지원 및 행정절차 가이드를 제공하고 폐업·재도전 기업에 상처 치유 및 심리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민간금융 활용이 어려운 재도전기업을 위한 정책자금 1000억원을 내년에 추가 공급한다. 또한, 청년·중장년 특성별 재창업 지원을 위해 창업지원사업 내에 전용트랙을 신설하고 맞춤형 교육도 강화한다. 한 장관은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정부와 민간, 기관과 지역이 협력해 재도전을 뒷받침하겠다"며 "재도전 응원본부의 출범이 재도전에 나서는 기업인들이 혼자가 아닌 모두와 함께 새로운 전진을 열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5-12-11 14:38:4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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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여수지역 청소년 대상 마음톡톡 진로 탐색 프로그램 실시

GS칼텍스는 지난 9일부터 3일간 여수 중앙여자고등학교, 부영여자고등학교, 진성여자고등학교 등 여수지역 청소년 62명을 대상으로 '2025 GS칼텍스 마음톡톡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마음톡톡'은 GS칼텍스가 2013년부터 운영해 온 예술 기반 심리·정서 지원 사회공헌 사업으로, 아동·청소년의 정서적 회복과 성장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정유·석유화학 산업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지역사회와 산업의 연결성을 이해하는 동시에, 예술치유(Art Therapy) 기반 워크숍을 통해 진로 탐색과 자기 인식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워크숍에서는 색·질감·형태를 활용해 자신만의 '섬'을 표현하고, 이를 서로 연결하는 과정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관계 확장의 경험을 쌓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GS칼텍스는 문화예술·스포츠·다문화 인재양성을 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문화예술 분야를 통한 정서적 회복 및 사회적 소통의 기능에 주목해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을 이어오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정유·석유화학 산업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점을 청소년들이 직접 체감하길 바란다"며 "예술을 통한 정서적 회복과 자기 탐색이 결합된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진로 고민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2-11 09:59:43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