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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美 보스턴에 글로벌혁신 규제자유특구 AI 로봇 실증 거점 구축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미국 보스턴에 인공지능(AI) 로봇 첨단 기술 실증 거점을 만들고 우리 기업들을 지원한다. 16일 중진공에 따르면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GRC)와 함께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의 로봇 실증 거점인 '너브 센터(NERVE CENTER)'에 글로벌혁신 규제자유특구 AI로봇 분야 첨단 기술 실증을 위한 현지 거점을 구축했다. '글로벌혁신 규제자유특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2024년부터 현재까지 총 7개 특구를 선정해 지원중이다. 중진공은 전문기관으로서 사업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글로벌특구는 국내 신기술·신산업의 실증 특례를 지원하는 기존 규제자유특구를 고도화해 국내 유망기업이 해외 인증과 실증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역과 분야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진공은 지난해 5월 지정된 대구 AI 로봇 분야 글로벌특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주관기관인 대구기계부품연구원과 미국 보스턴 내 대구 특구의 해외 실증 거점(너브센터)을 마련했다. 특히, 국내 법적 제약으로 활용이 어려웠던 'AI 자율주행 로봇의 원본 영상 데이터 활용'에 대한 기술적 실증이 해외 거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국내에서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로봇이 사람의 영상·행동·위치 등 데이터를 수집해 AI 학습에 활용하는 데 엄격한 제한이 있다. 그러나 자율주행 로봇이 복잡한 군중 환경을 인지하고 보행자의 돌발 행동을 예측하는 등 고난도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실제 사람을 기반으로 한 '원본 데이터' 학습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원본 데이터와 가명 정보 기반 학습의 성능을 정밀 비교하고, 원본 데이터 활용 시 AI 성능 개선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중진공과 대구기계부품연구원, 현지 실증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는 이번 해외 실증을 시작으로 현지 실증지 활용을 본격화한다. 특히 최근 대구 특구에서 임차를 확정한 너브 센터 내 전용 오피스는 실증뿐만 아니라 사무 업무와 비스니스 네트워킹을 병행하는 중소기업의 현지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중진공 반정식 지역혁신이사는 "해외 실증 현지에서 데이터 확보는 우리 AI 로봇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확인된 기업들의 해외 진출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개선책을 마련하고 특구 기업이 미주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3-16 08:46:5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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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기협력재단, 온실가스 다배출업종 20곳에 탈탄소 지원금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고탄소배출업종 중소·중견기업 20여 곳에게 기업당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해 탈탄소를 돕는다. 대중기협력재단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고탄소배출업종 공급망의 탈탄소 전환과 ESG 경영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고탄소배출업종 공급망 ESG 지원 시범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대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참여하는 공급망 기반 탈탄소 협력 유형을 확산하고 협력 중소·중견기업의 ESG 대응 역량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고탄소배출업종 공급망 ESG 지원사업은 정부지원금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을 연계해 추진하는 종합 지원 과제(패키지형 프로그램)로, 고탄소배출업종 기업과 협력사가 공동으로 ESG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철강, 석유화학, 정유, 시멘트, 반도체·디스플레이, 자동차, 비철금속, 제지·섬유, 전기·전자, 조선, 기계, 바이오 등 12대 온실가스 다배출업종에 해당하는 국내 대·중견기업 또는 공공기관이며 상생협력기금은 정부지원금 대비 최소 30% 이상 출연해야 한다.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협력 중소·중견기업 약 2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1500만원 규모의 탈탄소 맞춤형 상담(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친환경 공정 설비 도입·교체 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협력사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제공하는 탈탄소 맞춤형 상담(컨설팅)을 통해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 관리 체계(인벤토리) 구축 ▲중장기 감축목표 및 단계별 이행방안(로드맵) 수립 ▲최적 감축 방안(아이템) 도출 ▲온실가스 제3자 검증 지원 등 체계적인 온실가스 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또한 자원·에너지 효율화, 재생에너지 도입 등 친환경 공정진단을 통해 실제 공정개선이 가능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공받을 수 있다. 대중기협력재단 변태섭 사무총장은 "탄소중립 시대에는 기업의 ESG 경쟁력이 공급망 전체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대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탄소 감축과 ESG 경영을 실천하는 상생형 탈탄소 협력 유형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여 희망 기업은 오는 4월 3일까지 상생협력재단 ESG지원부 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6-03-16 08:40:2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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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율·관세 '삼중고'… 산업계 퍼펙트스톰 직면

국내 산업계가 유가 급등, 환율 변동성 확대에 이어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라는 '삼중 압박'에 직면하며 복합 위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불확실성이 제조 원가를 압박하는 가운데, 미국의 무역법 301조 조사까지 겹치면서 수출 중심인 한국 경제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방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는 장중 배럴당 100달러 선을 다시 넘어섰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유조선 피격 소식이 전해지며 공급 불안이 증폭된 결과다. 당장 원가 부담이 급등한 항공업계는 비상이다. 연료비 상승분만큼 항공권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지면서 4월 항공사들의 유류할증료는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4월 유류할증료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의 항공유 평균값을 기준으로 책정된다. 4월 적용 평균가는 배럴당 160달러(3월 약 86달러)를 상회할 전망이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로스앤젤레스(LA)의 유류할증료는 7만8600~7만9500원이지만 단순 대입하면 4월 발권시 해당 노선의 편도 할증료는 20만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 단거리 노선인 일본이나 동남아 노선 역시 현재 1만~3만원대에서 5만원대 이상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유가 급등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도 재무적 압박을 키우고 있다. 항공유 대금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특성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석유화학 업계 역시 원료인 나프타 수급에 차질을 빚으며 한화솔루션의 주요 원료 공급처인 여천NCC가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도 공급 중단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수출 효자인 반도체 산업도 공급망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반도체 웨이퍼 냉각용 헬륨(카타르산 64.7%)과 식각 공정용 브롬(이스라엘산 97.5%)의 중동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장기적으로 재사용 헬륨 비중을 19%까지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80%를 카타르에서 수입하고 있어 부담은 크다. SK하이닉스는 중동 전쟁 이후 현재 공급처 다변화를 통해 당장의 생산 차질은 막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확대로 헬륨 소요량이 급증한 점이 최대 변수다. 헬륨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필수적으로 쓰이는 산업용 가스다. 웨이퍼 공정이 진행되는 장비 내부 '챔버'에서 공정이 끝난 뒤 잔여 가스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나노미터(㎚·10억 분의 1m)급의 반도체 회로를 만들어내는 반도체 과정 특성 상, 이 과정에는 불순물이 거의 없는 고순도 헬륨이 사용된다. 최대 99.9999%(6N) 순도의 헬륨이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단기간 사용할 수 있는 재고는 확보했지만 전쟁 장기화 시 대체 공급처 확보를 위한 비용 상승과 물류 대란은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미국 정부가 지난 13일 한국 등 60개 경제주체를 대상으로 강제노동 관련해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조사를 예고해 보호무역의 파고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조사가 실제 관세 부과로 이어질 경우 현재 15% 수준인 자동차 관세가 과거 논의됐던 25%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미국이 '과잉 생산'을 문제 삼고 있어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가 타깃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광호 연구위원은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유가가 급등하며 소비자물가 상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동 전쟁으로 이란이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내 핵심 인프라를 직접 타격하는 양상으로 확산하면서 대중동 경제협력 대부분을 GCC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 경제에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유 연구위원은 "한국의 대중동 경제협력은 대부분 GCC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GCC 산유국으로의 전선 확대가 중동과의 경제협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그동안 다방면에서 협력이 이루어졌던 만큼 에너지 수급, 교역, 건설 수주 등 여러 분야에 걸쳐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2026-03-15 16:18: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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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값 뛰는데 애플 폴더블까지…삼성 셈법 복잡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 제조 원가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애플까지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준비하면서 삼성전자의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가 압박에 새로운 경쟁 변수까지 더해지며 삼성의 셈법이 한층 복잡해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솔루션 매입 비용은 13조9272억원으로 전년(10조9326억원) 대비 26.5% 증가했다.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AP 비용이 늘어나면서 제조 원가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메모리 가격 상승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5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메모리 가격 트래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D램 가격은 전분기 대비 50% 이상 상승했고 낸드플래시 가격은 9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스마트폰 제조 원가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메모리 등 반도체 칩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핵심 반도체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경우 스마트폰 제조 원가 압박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칩 원가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도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 폴더블 아이폰 공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시장에서는 해당 제품 가격이 2400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2000달러 안팎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 시리즈와 유사한 가격대다. 그간 삼성전자는 갤럭시 Z플립과 Z폴드 시리즈를 앞세워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해왔다. 다만 애플이 시장에 진입할 경우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처럼 경쟁 환경이 변화하면서 삼성전자가 어떤 대응 전략을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회사는 대응 방안 가운데 하나로 차기 폴더블폰 가격 전략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T 매체 샘모바일은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에도 삼성전자가 차기 폴더블폰인 갤럭시 Z폴드8 가격을 전작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애플 폴더블 아이폰 가격이 예상보다 낮게 책정될 경우 시장 경쟁력을 고려해 가격 인상 대신 동결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폴더블폰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가격 경쟁력이 향후 시장 점유율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삼성전자는 가격 전략과 함께 차세대 제품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은 화면을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이 제품은 약 3000달러에 달하는 높은 가격과 무게 부담 등으로 수요층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폴더블 시장 진입이 전체 시장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년 폴더블 전용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 제조 환경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애플의 폴더블 시장 진입까지 더해지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전자는 가격 전략과 제품 경쟁력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6-03-15 16:17:2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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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자체 AI칩 확대...삼성 파운드리 존재감 커지나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칩 경쟁이 격화되면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자체 반도체 개발이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생산능력이 한계에 가까워지면서 주요 고객사들의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대안으로 부각될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자체 개발한 AI반도체 'MTIA'시리즈의 신규 칩 4종을 공개했다. MTIA 300·400·450·500 으로 구성된 이 칩은 메타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MTIA 300은 이미 생산에 돌입했으며 나머지 3종은 추후 약 6개월 간격으로 생산해 내년까지 데이터센터에 배치할 계획이다. 구글 또한 지난 2015년 AI전용 칩인 텐서처리장치(TPU)를 공개했으며 아마존은 2018년 자체 AI칩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자체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고객에게도 자체 칩을 제공하며 AI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빅테크들의 자체칩 확대는 국내 메모리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가 범용 GPU 대신 특정 작업에 최적화된 맞춤형 주문형반도체(ASIC)를 늘릴수록 여기에 탑재될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정교해지고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AI서버 시장에서 ASIC이 차지하는 비중은 27.8%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엔비디아와 AMD 칩이 주도하던 시장이 점차 다변화되는 흐름이다. 특히 AI칩 다극화 흐름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AI 칩 개발을 확대하면서 첨단 공정 기반 파운드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있기 때문이다.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은 TSMC가 사실상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TSMC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약 70%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최근 AI칩 수요가 급증하면서 첨단 공정 생산능력이 수요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TSMC의 CC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도 지난해 AI반도체 수요 증가로 첨단 공정 생산능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일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AI ASIC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파운드리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제기한다. TSMC가 그간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와 안정적인 품질로 신뢰를 쌓아왔으나 최근 팹리스 기업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가 납기 준수로 꼽히는 만큼 특정 파운드리에만 의존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삼성전자는 2나노(nm·10억분의1m) 공정에서 기회를 파고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SMC를 제외하면 2나노 최첨단 공정 양산이 가능한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퀄컴과 AMD 역시 TSMC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삼성전자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2025년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선단 공정 수주 확대'를 파운드리의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2나노 공정 양산을 본격화하고 AI반도체 수주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 GPU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자체 AI칩을 개발하려는 빅테크가 늘고있다"며 "이 과정에서 AI 반도체 설계와 메모리, 파운드리까지 공급망이 다변화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3-15 16:17:2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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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현대건설과 부유식 해상풍력 독자모델 공동개발

현대제철은 지난 13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현대건설과 '부유식 해상풍력 독자모델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강재·콘크리트 결합형 하이브리드 부유체 독자모델 개발 ▲2027년 노르웨이 선급(DNV) AIP(개념승인) 인증 획득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해저면에 구조물을 고정하는 대신 바다 위 부유체에 설비를 띄워 발전하는 방식이다. 수심이 깊은 먼바다에도 설치할 수 있어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조성에 유리하고, 풍황이 우수한 해역을 활용할 수 있어 차세대 해상풍력 시장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하이브리드 부유체에는 현대제철의 철근, 후판 등 고강도·고내식 강재와 콘크리트가 함께 적용된다. 이를 통해 구조물의 내구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은 차세대 해상풍력 시장 선점을 위해 자사의 고기능 강재 기술력과 현대건설의 해상 시공 역량을 결합한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 양사는 독자모델 관련 공동 특허도 출원하며 상용화 로드맵 구체화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부유체 사업 상용화의 핵심 요건으로 꼽히는 DNV AIP 인증을 2027년까지 확보해 프로젝트 경제성을 높이고, 해상풍력용 강재 공급 주도권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건설과의 시너지를 통해 독자모델 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 철강재 공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5 15:52:36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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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인터배터리 부스 3만명 방문”…전고체 소재 로드맵 관심 집중

에코프로는 지난 11일부터 3일간 열린 '인터배터리 2026' 전시 기간 동안 약 3만 명의 관람객이 자사 전시 부스를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전시 기간 동안 30여 곳의 잠재 고객사와 개별 미팅을 진행하며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시 부스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OEM)를 비롯해 삼성SDI, SK온, LG에너지솔루션, CATL, 파나소닉 등 주요 배터리 셀 제조사 경영진이 방문했다. 관람객들의 관심은 전고체 배터리 소재 기술과 개발 로드맵에 집중됐다. 에코프로는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과 전고체용 양극재, 리튬메탈 음극재 등을 고객사와 협의해 개발 중이다. 고체 전해질의 경우 연 50톤 규모의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고객사 일정에 맞춰 내년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전고체 배터리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도심항공교통(UAM)처럼 높은 에너지 밀도가 필요한 분야에서 먼저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고객사와 긴밀히 협력해 소재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 기간 동안 주요 산업계 인사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지난 13일 에코프로 전시관을 찾아 전고체 소재 개발 로드맵을 살펴본 뒤 "배터리 양극 소재 경쟁력은 셀 경쟁력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양질의 소재 공급을 통해 한국 배터리 밸류체인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에코프로 부스에는 동원그룹, 포스코홀딩스, LS MnM, LG화학, 고려아연, 한국전구체(KPC), 두산에너빌리티 등 이차전지 및 에너지 분야 기업 주요 경영진들도 방문했다. 동원그룹 창업주인 김재철 명예회장을 비롯한 그룹 사장단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에코프로 부스를 방문했으며 구본식 LT그룹 회장, 최내현 고려아연 켐코(KEMCO) 회장, 구동휘 LS MnM 사장도 부스를 방문했다. 김재철 명예회장은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와 만나 유럽 에코프로 공장 건설 배경과 양극소재 조달 비용 등에 관심을 보였다. 이동채 창업주는 "유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양극재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헝가리 데브레첸에 양극재 공장을 준공했으며 올해 상업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 전시관에는 일본·캐나다·핀란드 등 해외 이차전지 소재 기업 관계자들도 방문해 다양한 사업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또 서울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학생 13명이 부스를 찾아 이차전지 소재 기술을 살펴보는 등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부산대학교 등 주요 대학 학생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전시 기간 동안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를 비롯한 그룹 경영진들도 현장을 방문해 셀 제조사와 소재·리사이클 기업들의 전시 부스를 둘러보며 기술 동향을 점검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 역시 고객사 미팅을 진행하며 고객 다변화 전략을 모색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프로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하이니켈 양극소재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며 "리사이클 기술 고도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미래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5 15:52:04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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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에 제조업 원청 상대 교섭 요구 확산…조선·철강 등 긴장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제조업 전반에서 하청노조의 원청 상대 단체교섭 요구가 확산하고 있다. 사용자 범위를 넓힌 개정 노동조합법 영향으로 조선·철강 등 하청 의존도가 높은 업종에서는 생산 차질과 구조조정 변수까지 겹치며 경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현대차·한화오션·HD현대중공업·한국GM 등 주요 제조업 원청이 하청 노조의 교섭 요구 대상에 올랐다.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는 임금 30% 인상과 원청 동일 성과급, 8시간 1공수, 최소 5일 유급휴일을 요구했고,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정규직 전환과 고용 불안 해소를 요구했다. 한화오션 하청 급식업체 웰리브는 성과급 지급을, 현대모비스 자회사 유니투스와 현대아이에이치엘 노조는 자회사 매각 철회를 각각 요구했다. 고용노동부의 지난 12일 기준 집계에 따르면 248개 원청이 교섭 요구를 받았지만, 교섭요구 사실을 공고한 곳은 6곳이다. 개정안은 원청이 하청 노동자의 임금·근로시간·복지 등 핵심 근로조건에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그 범위에서 단체교섭 당사자가 되도록 했다. 원청은 교섭 요구를 받으면 7일 이내 이를 공고해야 하며, 이행하지 않으면 노조는 노동위원회에 사용자성 판단을 요청할 수 있다. 업계는 지난 10일 법 시행과 함께 시작된 7일 공고 기간이 끝나는 오는 17일부터 관련 법적 분쟁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하청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에서는 산업 특성상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B증권 김준섭 연구원은 조선업은 사내하청 비중이 63.9%로 높고 공정이 순차적으로 연결돼 있어 하청 공정 파업이 전체 납기와 지체상금(LD), 도크 가동률, 매출 인식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철강업계도 하청 비중이 36.9%에 달하는 가운데, 개정 노동조합법이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 경영상의 결정'까지 쟁의 대상으로 포함하면서 정리해고나 공장 폐쇄 과정에서 노조와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철강 생산은 원청과 하청이 정비·설비·운송을 분담하는 구조여서 특정 하청 지회의 파업이 전후방 공정 전체를 멈춰 세우는 병목으로 번질 수 있다. 특히 고로는 24시간 연속 가동이 필수적이어서 한 번 식으면 재가동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 실제로 원청 사용자성을 인정한 판례는 법 시행 이전에도 존재했다. 한화오션 사건에서는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가 지난 2022년 원청을 상대로 제기한 단체교섭 요구와 관련해 성과급·학자금·노동안전 의제에 대한 원청 사용자성이 인정된 바 있다. 업계는 이번 법 시행으로 이런 판단이 제조업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정봉수 강남노무법인 노무사는 "기간제법이나 파견법에도 차별 시정 장치가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하청 노동자와 원청 정규직 사이 임금 격차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며 "노란봉투법은 이런 격차를 줄이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원청이 협력업체 단가를 조정하면 하청 노동자의 인건비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인 만큼 임금 문제 역시 충분히 교섭 의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15 15:50:32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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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운드바, 12년 연속 글로벌 점유율 1위

삼성전자가 글로벌 사운드바 시장에서 12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오디오·비주얼 분야 리더십을 이어가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퓨처소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5년 글로벌 사운드바 시장에서 금액 기준 21.5%, 수량 기준 19.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014년부터 이어온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사운드바는 몰입감을 높이는 서라운드 음향과 편리한 연결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20년 연속 글로벌 1위를 기록 중인 삼성전자 TV와 함께 사용 시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TV 스피커와 사운드 기기를 동시에 활용해 풍부한 음향을 구현하는 '큐 심포니(Q-Symphony)' 기능도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영국 IT 리뷰 매체 AV포럼은 삼성전자 프리미엄 사운드바 'HW-Q990F'를 "음악과 영화 모두를 위한 또 하나의 뛰어난 사운드바"라고 평가했다. 미국 IT 리뷰 매체 테크에어리스도 'HW-Q990F'에 대해 "뛰어난 삼성 TV와 함께 사용할 최고의 사운드바를 찾고 있다면 바로 이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프리미엄 사운드바 'HW-Q990F'의 후속 모델인 'HW-Q990H'와 와이파이(Wi-Fi) 스피커 '뮤직 스튜디오 7·5' 등 다양한 신제품을 통해 주거 공간과 청취 환경에 맞춘 오디오 경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몰입감 있는 음향과 공간에 어울리는 디자인, 인공지능(AI) 기능을 결합한 차세대 사운드 기기를 통해 어떤 공간에서도 최고의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3-15 10:58:4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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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이미지·수익성이끈' 팰리세이드 위기…안전 결함으로 북미·국내 리콜 실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흥행과 높은 수익성 등 효자 차종으로 불리며 인기를 이어온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가 안전 결함으로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안전문제가 불거진 '디 올 뉴 팰리세이드(2026년형)'의 국내 및 북미 판매를 중단하고 자발적 제품수거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북미 법인은 13일(현지시간) 2026년형 팰리세이드 리미티드와 캘리그래피 트림의 판매를 일시 중단하고 자발적 리콜에 나선다. 이번 조치는 2열과 3열 전동 시트의 결함이 원인이다. 특정 상황에서 시트가 접힐 때 사람이나 사물과의 접촉을 설계대로 감지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견됐다고 현대차 북미 법인은 설명했다. 현지에서는 지난 7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이 결함과 관련해 2세 여아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사고 경위는 완전히 파악되지 않았으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리콜 대상은 지난해부터 올해 3월 11일까지 생산된 차량 중 '2열 및 3열 전동 시트 폴딩' 사양이 들어간 차량이다. 국내 리콜규모는 5만7474대 수준이다. 팰리세이드는 내수·수출 전모델이 울산공장에서 생산된다. 이번 판매 중단은 팰리세이드가 북미 시장에서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던 중 발생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팰리세이드의 경우 고부가가치 차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핵심 모델이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올해 2월 북미에서 1만25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28.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팰리세이드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차는 지난 2월 미국 시장에서 총 7만1407대를 판매, 역대 2월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이달 내로 임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마련해 탑승자나 물체 접촉에 대한 반응을 강화하고, 추가 안전장치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도 고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모든 사안을 철저히 점검해 고객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5 10:51:38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