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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2026학년도 신입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11일까지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는 9월 8일부터 2026학년도 신입학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온라인으로 진행 중에 있다. 원서접수 마감은 11일 오후 6시까지다. 성신여대는 이번 2026학년도 신입학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 <실기/실적전형> 등 총 4개 전형을 통해 정원내로 총 1440명을 선발한다. 올해 처음 논술고사 반영비율을 100%로 확대한 성신여대는 <논술전형>에서 160명을 선발한다. 논술고사 반영비율을 전년 90%에서 100%로 확대했다. 논술고사는 인문계와 자연계로 구분해 실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2개 등급 합이 7등급 이내를 충족하면 된다. 769명을 선발하는 성신여대 '학생부종합전형'은 지원자들의 다양성을 고려하여 '자기주도인재전형'과 '기회균형Ⅰ전형'으로 구분하여 신입생을 선발하며, 정원외로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전형'과 '특수교육대상자전형'이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많은 신입생을 선발하는 '자기주도인재전형'은 모집인원이 660명으로 작년 대비 두배 가까이 늘었다. 1단계 서류평가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서류평가 점수 60%와 면접 40%를 합산하여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2단계 면접 반영비율은 작년 30%에서 40%로 확대됐다. 성신여대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은 전공 선발과 무전공 선발을 병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간호학과 및 사범대학 모집학과에서 34명과 창의융합학부 무전공에서 206명 등 총 240명을 선발한다. 특히 무전공으로 선발하는 창의융합학부의 경우 기본적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나 예체능전공계열의 경우 미적용하므로 지원 시 유의해야 한다. 국내 고등학교에서 3개 학기 이상 성적을 취득하고 소속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졸업(예정)자에 한해 지원 가능하며,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방송통신고 등은 지원이 불가하다. 학생부 교과 90%와 비교과(출결) 10%를 반영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2개 등급 합이 7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성신여대 '실기/실적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없이 모집단위별 실기성적과 학생부를 함께 반영해 271명을 선발한다. 실기성적의 반영비율은 모집단위에 따라 55%에서 80%까지 다양하며 미디어영상연기학과는 1단계에서 실기 10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실기 70%와 학생부 3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9월 11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2026학년도 신입학 수시모집 원서접수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성신여대 입학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입학관리실(02-920-200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9-10 20:57:1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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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대출 장사 고쳐야…창업가 지켜줄 골든셰어 필요"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 현장에서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금융기관의 관행을 돌아보고, 젊은 창업자들을 위한 제도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출 위주의 금융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자성과 함께, 창업가들이 지분 희석 우려 없이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동시에 경영권 방어 장치로 '골든셰어(황금주)' 도입을 제안했다. 박 회장은 증권업계를 포함해 현장의 금융인들에게 경각심을 주문했다. 그는 "작년 벤처투자 규모가 11조원, 올해 상반기 2조5000억원 정도인데 예금은 2300조원이 넘어간다. 한국은 그동안 부동산 대출 중심으로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이는 은행 등 금융사가 안정적인 대출 이자 수익에 치중해왔다는 점을 비판한 것으로, 벤처·혁신기업 투자 등 생산적 금융으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창업가들의 현실적 고민으로 시선을 옮겼다. "정부에 건의드리고 싶다. 젊은 창업자나 일부 기업에 한해서 골든셰어를 주는 것도 괜찮지 않나 생각한다"며 경영권 방어 장치의 필요성을 짚었다. "회사 지분 컨트롤이 어렵다. 저희는 필요 없고, 지금 젊은 친구들에게는 이런 제도가 필요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골든셰어은 일종의 '거부권을 가진 특별 지분'으로 적은 지분으로도 중요 의사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 창업자의 경영권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박 회장은 직접 겪은 창업 경험을 토대로 현실적인 조언도 건넸다. 그는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창업은 더욱 그렇다. 창업한 이후 직원들 월급날이 그렇게 빨리 왔다. 회사도 적자인데 지금도 그걸 잊을 수가 없다"고 회상하며 창업의 무게를 전했다. 이어 "8시간 일해서 성공할 창업자는 세계에 없다"며 "오피스에서 잠도 잘 수 있는 객기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 않아야 할 것은 선택하지 않고, 방향이 옳으면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며 "젊은 창업자들은 불가능한 상상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빌 게이츠의 사례를 들며 선택과 집중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박 회장은 끝으로 "여러분의 경쟁자는 글로벌 창업자"라며 "좋은 인재를 모아야 한다. 학생 머리 앞에 '나는 혁신하면서 산다, 내가 하는 일은 혁신'이라고 적어뒀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10 19:14: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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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美 보조금 종료·비자 규제 '이중 악재'에 북미 전략 비상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와 비자 규제 강화라는 이중 악재로 인해 국내 배터리 업계의 북미 전략에 비상이 걸렸다. 전기차 수요 위축 속에 보조금마저 폐지되면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데다 숙련 인력 파견에 제동이 걸리면서 공기 지연, 부대 비용 증가 등으로 대형 프로젝트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HL-GA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불법체류자 단속이 벌어진 이후 미국 전역에서 공장을 확충 중인 배터리 업계는 '정식 취업 비자를 가진 숙련 인력' 확보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그동안은 ESTA, B1·2 등 단기 비자를 활용해 인력을 파견했으나 앞으로는 정식 취업 비자가 사실상 필수화되면서 실제 투입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당국의 전향적 조치가 조기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인력 수급 불안으로 인건비가 상승하고 이로 인해 배터리 공장 가동 일정까지 늦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공사 지연은 금융비와 고정비 부담을 키우는 것은 물론 납품 차질로 고객사 신뢰를 흔들어 기업 전반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HL-GA 공장을 비롯해 애리조나 퀸크릭, 미시간 랜싱, 오하이오 파예트카운티 등 4곳에서 신규 공장을 짓고 있다. 삼성SDI도 2개 공장을 짓고 있고, SK온 역시 현대차·포드 등과 합작 공장을 건설 중이다. 배터리 업체들은 완공 시점을 기준으로 공급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아, 공정 지연 가능성 자체가 곧바로 리스크로 이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메르세데스-벤츠와 15조 원 규모의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가동 예정인 애리조나 공장에서 이를 소화할 계획이다. 또 테슬라와는 6조 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SK온 역시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 에너지와 협력해 대형 ESS를 공급하기로 했다. 모두 '미국 생산'을 전제로 한 계약인 만큼, 숙련 인력 투입 지연이 현실화하면 생산 라인 정상화와 납품 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오는 30일부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기차 세액공제가 조기 종료되는 점도 배터리 업계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최대 7500달러(약1000만 원)의 혜택이 사라지면 전기차 판매 둔화는 불가피해 배터리 수요 감소로 직결된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1일 전면 폐지를 앞두고 전기차(EV) 수요 부진이 예상보다 클 수 있어 완성차 업체들이 재고 관리를 보수적으로 할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 실적 둔화는 피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업계는 미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기차 수요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겪는 동안은 ESS가 돌파구가 되고, 이후에도 미국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외교적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기업들도 임원과 전문가를 꾸준히 파견하며 대응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전문 기술 인력의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투자는 큰 차질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0 19:01:3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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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 “이더리움 랠리·AI 기대감, 미국 투자자 수익률 견인”

카카오페이증권은 8월 자사 플랫폼을 통해 해외 및 국내 주식을 거래한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미국 주식 평균 수익률이 한국 주식의 두 배에 달했다고 10일 밝혔다. 8월 미국 주식 전체 평균 수익률은 6.5%로 전월(7.8%)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한국 주식 평균 수익률 3.3%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 시장에서는 엔비디아(-2%)가 데이터센터 매출 둔화와 중국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구매 1위에 오르며 AI 대표주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이더리움 가격 랠리에 힘입어 이더리움 2배 레버리지 ETF(ETHU, +25%)와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 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MNR, +26%)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 달간 주가가 급등한 타리뮨(THAR, +376%)과 볼트 프로젝트 홀딩스(BSLK, +72%)도 신규 편입돼 변동성을 감수한 공격적 투자 성향이 두드러졌다. '주식 고수'로 불린 상위 10%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은 47.5%로 전월(53.1%)보다 낮아졌다. 이들은 템퍼스 AI(+34%), 테슬라(+8%), 아이온큐(+7%) 등 성장주를 중심으로 담았으며, 동시에 단기 국채 ETF(SGOV)를 포함해 변동성 대응 전략도 병행했다. 반면 한국 시장은 반도체 규제 리스크와 실적 불확실성 영향으로 부진했다. 두산에너빌리티(-6%)가 구매 1위를 기록했지만 체코 원전 수주에도 수익성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2%)와 SK하이닉스(-2%)도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선·방산 투자 확대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한조선(-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 등이 상위권에 올랐고, LG이노텍(+8%)은 정부의 AI 반도체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주목을 받았다. 펩트론(+5%), 에코프로머티(-1%), 아이티센글로벌(-17%) 등 바이오·신성장 종목들도 눈에 띄었다. 국내 '주식 고수'의 평균 수익률은 35.9%로 전월(37.6%)보다 하락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8월은 이더리움 랠리, AI 기대감, 정책 테마 등 복합적인 이슈가 시장을 달군 한 달이었다"며 "전체 투자자가 민감하게 테마에 반응했고, 상위 투자자들은 성장주와 방어자산을 병행하는 전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10 18:52:4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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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ACE KRX금현물 ETF 순자산액 1조5000억원 돌파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ACE KRX금현물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1년 12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금 현물형 ETF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액은 1조605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액은 6228억원으로, 올 들어서만 157.75% 규모를 키웠다. 개인투자자 중심의 꾸준한 자금 유입도 나타나고 있다. 올 들어 개인투자자는 ACE KRX금현물 ETF를 393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ETF CHECK에 따르면 올해 해당 ETF로 유입된 자금은 6925억원인데, 절반 이상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금액인 셈이다. 상장 이후 보인 안정된 성과가 자금 유입으로 연결됐다. ACE KRX금현물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52.06%로,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 ETF(82.94%)에 뒤를 이어 국내 상장 원자재 ETF 중 2위를 기록했다. 최근 3년 및 설정 이후 수익률은 114.44%와 135.36%로 집계됐다. 최근 낮아진 보수도 매력을 높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7월 ACE KRX금현물 ETF의 연간 총보수를 기존 0.5%에서 0.19%로 인하했다. 연금 및 일반 계좌 내 자산 배분 차원에서 ACE KRX금현물 ETF를 투자하는 이들이 많은 만큼, 장기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결단이었다. ACE KRX금현물 ETF는 금 현물을 편입하는 상품 특성상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에서 70% 한도까지 편입할 수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KRX금현물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이후 약 4년간 안정적으로 운용해 온 상품"이라며 "금은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인 만큼 자산 배분 차원에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10 18:49:1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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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격차·품질 편차 여전”…지속가능성 인증, 로드맵 마련 시급

한국공인회계사회가 개최한 제20회 지속가능성인증포럼에서 국내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보고와 인증 수준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공시 격차와 인증 품질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회계법인의 참여 확대와 정부 차원의 지원, 체계적 로드맵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 3일 웨비나로 열린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 지속가능성 보고 및 인증 현황과 해외 모범사례'를 점검했다. 350여명의 이해관계자가 참여했으며, 한국공인회계사회는 2022년부터 정보 투명성 제고를 위해 해당 포럼을 운영해 오고 있다.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올해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 현황 조사에서 기업 규모에 따른 공시 격차와 항목별 품질 편차가 있고, 인증 범위와 방법의 차이로 정보이용자가 내용을 일관되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함께 확인했다"며 "이번 정부의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안에 ESG 공시기준 및 로드맵 마련이 포함된 만큼 국내 기업들도 보다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연합 등 해외 주요국들은 지속가능성 인증기관으로 회계법인 특히 재무제표 감사인을 선호하는 반면, 국내에서는 회계법인의 인증비율이 6%에 불과해 회계법인의 인증 참여와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국내 공시 및 인증 체계가 해외보다 뒤쳐져 있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기도훈 한밭대 교수는 "지속가능성 보고서 작성에 복수의 기준이 사용되고 있으나 각 작성 기준의 적용 범위와 준수 수준이 불명확하고, 미공시 사유도 제시되지 않아 정보의 유용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배창현 강릉원주대 교수도 "해외의 경우 회계법인의 인증 비율이 높고 윤리 및 품질관리 기준도 높은 수준의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국내 관행과 차이가 있다"며 인증기관 관리체계 마련을 제언했다. 권세원 이화여대 교수는 "자산총액 5000억원 미만 기업의 공시율은 전체 지속가능성 보고서의 15%에 불과하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정은 대신경제연구소 센터장은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성 보고와 인증은 양적으로 늘어났지만, 어려운 항목의 공시율은 여전히 낮으며, 인증기준 활용에서도 글로벌과 구조적 차이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현장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신지원 동아쏘시오홀딩스 팀장은 "보고서 발간 및 인증에 많은 비용과 인력이 소요되어 인력과 자원확보가 여의치 않은 중소·중견기업에는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에 지속가능성 공시의 양적 확산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내용의 충실성, 이행 여부, 신뢰성을 중시하는 등 질적 수준의 향상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국내 상장사의 지속가능성보고서 현황을 데이터베이스로 공개하고 있으며, 국제 인증기준 도입과 ESG 아카데미 운영 등 관련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10 18:44:3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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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투자 5년 만에 최저…AI·디지털 자산이 새 성장축

2025년 상반기 글로벌 핀테크 투자가 최근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무역 갈등이 자금 흐름을 위축시킨 가운데, 디지털 자산과 인공지능(AI)이 투자 중심축으로 부상하며 산업의 판도를 재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정KPMG가 10일 발간한 '글로벌 핀테크 2025년 상반기 투자 결과 분석과 전망'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글로벌 핀테크 투자 규모는 447억 달러(2216건)로 집계됐다. 섹터별로는 차별화된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디지털 자산 분야는 상반기에만 83억 달러를 유치하며 2024년 전체 투자액(107억 달러)에 근접했다. 스테이블코인과 자산 토큰화처럼 규제가 정비되고 있는 영역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AI 기반 핀테크 기업 역시 72억 달러를 확보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생성형AI(GenAI)와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활용한 효율성 개선 솔루션이 각광받으며,기업들이 비용 절감과 운영 최적화를 위해 AI 도입을 적극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동안 핀테크 산업을 견인한 결제(Payment) 분야는 투자 위축이 두드러졌다.상반기 투자액은 46억 달러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B2C 기반 결제 모델의 성장 한계로 매력이 감소했으며, 대신 API 기반 인프라, 크로스보더 결제,실시간 정산 등 B2B 중심의 효율화 솔루션으로 관심이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여전히 글로벌 시장의 중심지로 전체 투자액의 절반 이상(267억 달러)을 차지했다. 그러나 2024년 하반기(357억 달러) 대비 감소하며 글로벌 비중도 축소됐다. 이는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은 137억 달러를 기록하며 2024년 하반기(111억 달러) 대비 증가했다.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금융 규제 완화, 샌드박스 활성화, 'Tech EU' 정책 등 혁신 친화적 제도가 투자 확대를 뒷받침했다. 특히 블록체인, 가상자산, AI 분야에 대한 샌드박스 확대가 글로벌 투자자의 시선을 모으며 투자 활성화에 기여했다. 2025년 상반기에는 전략적 성격이 강화된 핀테크 분야 인수합병(M&A) 거래도 다수 발생했다. M&A 규모는 199억 달러로 전기 대비 감소했지만, 기업들은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거래에 무게를 두었다. 대표 사례로는 미국 블랙록이 사모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국 프레킨(Preqin)을 32억 달러에 인수한 건과 독일 뮌헨리가 미국 보험시장 확대를 위해 넥스트 인슈어런스(Next Insurance)를 26억 달러에 인수한 건이 꼽힌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의 성공적인 IPO가 핀테크 회수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클의 상장은 향후 다른 가상자산 기업들의IPO를 촉진하며, 핀테크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삼정KPMG 핀테크 산업 담당 김세호 전무는 "2025년 상반기 핀테크 투자는 전략적 성격이 강했으며, AI 로 무장한 기업들이 투자자의 주목을 받았다"며 "생성형 AI와 에이전트형 AI를 통해 비용절감 및 효율성을 높이는 스타트업은 향후 프리미엄 평가와 투자 유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 스테이블코인 규제 정비와 서클 IPO 등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각국의 통화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는 한편 국내에서도 스테이블코인과 STO 등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10 18:40:0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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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이사장 "전고점 지속 갱신 기대...24시간 거래 등 거래인프라 혁신 준비할 것"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코스피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한 것에 대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의 '극복'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정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코스피 사상 최고 경신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오랜 노력의 결실이자 자본시장 역사에 새로운 출발선이 될 것"이라며 "녹록하지 않은 경제 여건임에도, 올해 들어 코스피는 주요 20개국(G20)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3314.53을 기록하면서 2021년 7월 6일(3305.21) 이후 4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2727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지난 2021년 7월 6일 기록한 직전 최고치(2314조원) 대비 약 410조원 이상 증가했다. 정 이사장은 "시장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 시선이 바뀌고, 증시 대기자금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앞으로 주요국 증시처럼 매일매일 전고점을 갱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한 한국거래소의 노력도 언급했다. 그는 "상장기업의 주주가치 제고노력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불공정거래 시장감시를 강화하겠다"며 "24시간 거래, 결제주기 단축 같은 거래인프라의 혁신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코스피는 1983년 처음 발표된 이래, 우리 경제의 온도계이자 자본시장의 대표 지수로서 역할을 해 왔다"며 "코스피 5000 시대가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10 17:46:4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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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영상 "K-AI 기업 사명감으로 최고 수준 AI 모델 개발할 것"

SK텔레콤이 국가대표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선정된 가운데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국가대표 AI 기업이라는 사명감으로 국민 일상 속 AI를 위한 최고 수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텔레콤은 유영상 CEO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명동에 위치한 르메르디앙서울호텔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착수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AI 기술의 새로운 전환점을 열겠다"고 말했다며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5개 팀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유영상 CEO는 "제한된 시간과 자원으로 최고 수준의 AI를 만드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이나 SOTA(해당 분야에서 현재 가장 혁신적이고 발전된 수준)급 AI 모델 달성은 기술 자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목표로, 지체할 시간이 없다"며 "1차 단계 평가부터 오픈소스 SOTA급에 근접한 모델을 올해 안에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 말로 잠정 예정된 1차 단계평가는 ▲국민·전문가 평가 ▲벤치마크 등 기반 검증평가(AI 안전성 연계) ▲파생 AI 모델 수 평가 등을 포함한 입체적 단계평가가 이뤄진다. SK텔레콤 팀은 단계 평가가 계속될수록 단순 벤치마크 성능뿐만 아니라 실사용자 관점의 체감 성능이 중요해진다며 AI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접근성 향상, 실질적 활용성이 주요해질 것으로 보고 입체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19년부터 한국형 AI 모델을 자체 개발한 경험과 1000만 고객이 활용하는 AI 에이전트 '에이닷'을 상용화하며 수렴한 고객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사용자 편의성과 사용성이 뛰어난 모델을 만든다는 각오를 전했다. SK텔레콤은 AI컨소시엄에 참여한 크래프톤·포티투닷(42dot)·리벨리온·라이너·셀렉트스타와 함께 AI 모델 설계부터 반도체,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 최적화, 멀티모달까지 AI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풀스택 역량을 통합적으로 발휘할 계획이다. 서울대 연구실(김건희 교수, 윤성로 교수, 황승원 교수, 도재영 교수)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연구진(이기민 교수), 미 위스콘신 메디슨대 연구진(이강욱 교수, 디미트리스 파파일리오풀로스 교수) 등 국내외 석학이 원천기술 연구를 수행한다. 프로젝트 핵심 목표는 한국어 처리 능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하면서도 다국어 지원과 멀티모달 기능을 갖춘 차세대 AI 모델 개발이다. 한국의 문화적 맥락과 정서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AI 기술 구현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유영상 CEO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한 모델 개발을 넘어 대한민국 AI 생태계 전체의 혁신적 도약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0 17:30:44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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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체육공원, 주민 놀이터로 변신…고봉동 어울림 축제 20일 개최

고양시 일산동구 고봉동 지영체육공원이 오는 20일, 하루 동안 온 마을이 어울리는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고봉동 주민자치회(회장 조명휘)는 20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지영체육공원에서 '제1회 고봉동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름 그대로 세대와 세대, 이웃과 이웃을 이어주는 화합의 마을축제를 목표로 준비됐다. 축제에는 약 4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할 예정이며, 전통놀이 한마당(딱지치기·연만들기), 공예·소원나무 만들기 체험, 복지상담·건강 체크, 먹거리 장터, 벼룩시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벼룩시장에서는 지역 농산물과 생활 물품, 기업 상품이 저렴하게 판매돼 정겨운 장터 분위기를 더할 전망이다. 공연도 풍성하다. 개막식에 앞서 '한마음 밴드'의 무대와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42호인 '진밭두레패'의 풍물놀이가 흥을 돋운다. 이어 고구려 소매무용, 히든싱어6 출연 가수 장승미와 전원석, 유경, 곽인숙 등 초대가수들의 무대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무대도 눈길을 끈다. 고양자유학교 학부모 장기자랑, 고봉동 종합복지회관 회원들의 오카리나·기타 연주, 일산블링크 댄스 공연, 인디언 쿠스코 특별공연 등 다채로운 재능기부 공연이 이어진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프로그램은 노래·댄스 경연대회다. 총 23팀이 참가해 예선을 거쳐 10여 개 팀이 본선 무대에서 끼와 열정을 펼칠 예정이다. 관람객을 위한 경품 추첨도 준비돼 있어 축제의 흥을 더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공연과 체험을 넘어 '2025년 주민자치회 활동보고'와 '2026년도 주민자치 사업 의제 선정 투표'가 함께 진행돼 주민이 직접 지역의 미래를 선택하는 뜻깊은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명휘 주민자치회장은 "어울림 한마당은 주민이 주인공이 되어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라며 "세대와 이웃이 함께 웃고 즐기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9-10 17:01:09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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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코스피 사상 최고치, 자산시장 머니 무브의 시작"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10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3317.77)를 경신해 자본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날 서 회장은 "이번 코스피 최고치 경신은 자본시장을 통한 실물경제로의 자금공급과 국민 자산증식이라는 핵심 기능이 되살아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는 단기적 유동성의 흐름이 아니라 자산시장 '머니 무브'의 시작이고 특히 부동산 중심의 투자 패턴에서 자본시장으로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협회는 이번 기록을 자축함에 그치지 않고 '코스피 5000 시대'를 목표로 국민의 자산형성과 모험자본공급 및 실물경제 지원이라는 자본시장 본연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자본시장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노력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협회는 코스피 최고치 경신을 우리 자본시장의 회복과 도약을 상징하는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고령화·저성장 시대에 자본시장을 통해 혁신과 성장의 동력을 확보하고 장기투자의 기반을 강화하려는 신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민간의 적극적 참여가 결합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추후 시장친화적 투자과세 제도와 기업실적 개선 등을 위한 로드맵이 가시화될 경우, 우리 자본시장은 국민의 노후를 지키고 국가 미래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활발히 작동하며 국민의 부를 늘리는 '구조적 선순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5-09-10 17:00:35 최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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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부산 'FIA 포럼' 성료..."글로벌 파생시장 현안 논의"

부산이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 논의의 장으로 떠올랐다. 한국거래소가 10일 부산 시그니엘 호텔에서 'FIA Forum: Busan 2025'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국제파생상품협회(FIA)가 세계 주요 금융중심지에서 각 지역 대표 거래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제 파생상품 컨퍼런스다. 이날 부산시를 비롯한 해외거래소, 글로벌 투자기관 및 지수사업자 등 업계 관계자 약 25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 파생시장 주요 현안과 한국시장의 미래 발전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통합거래소 출범 20주년 및 야간거래 도입 원년을 맞아, 한국 파생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규제당국, 글로벌 투자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회복력 있고 포용적인 시장을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디지털 자산 부상 등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상품 개발, 24시간 거래체계 구축, 시장 안정장치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성희엽 부산시 부시장은 축사에서 "부산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금융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제금융도시 조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고 전했다. 두 개의 패널토론 셰션에서는 '파생시장의 현재와 미래 방향'과 '글로벌 관점에서 본 한국 파생시장 접근성'을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첫 번째 세션은 한국 파생시장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거래인프라 및 제도 개선 주요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아시아 대표시장으로의 도약 전략을 공유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외국인 투자자 관점에서의 한국시장 매력도와 개선 필요 사항을 논의하고, 글로벌 투자자 유입 확대를 위한 해외기관과의 연계 협력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거래소는 "이번 포럼을 통해 그간의 시장 접근성 개선과 글로벌 정합성 강화 성과를 알리고, 글로벌 투자자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시장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국제 컨퍼런스 참여와 행사 개최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글로벌 투자자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10 16:44:0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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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 상품 탄생 스토리] 에이피알, 메디큐브 'PDRN'이 선사하는 K-뷰티 재생 에너지

에이피알의 핵심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는 최근 글로벌 K뷰티 시장에서 신소재 성분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를 적극 활용해 전략적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메디큐브는 지난해 6월부터 PDRN 제품군을 선보이며 제로·레드·콜라겐·시카·딥 등 기존 스킨케어 제품군을 확장했다. PDRN 제품군은 항노화와 피부 탄력을 개선해 주는 효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지면서 2050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판매고를 이뤄냈다. PDRN 제품군은 출시 약 1년 만에 단품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 1500만 개를 돌파했다. 메디큐브는 PDRN 대표 제품으로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와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을 비롯해 토너, 세럼, 수분크림, 아이크림, 선크림, 미스트, 립밤 등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특히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는 PDRN과 콜라겐을 그대로 응고시킨 겔 제형으로 설계된 마스크다. 끈적임 없이 피부에 밀착돼 흐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약 4시간가량 부착 후 떼어내면 마스크가 투명해지며 유효 성분이 피부에 흡수된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는 지난해 6월 국내 출시 후 같은 해 8월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24년 10월 해외 유명 인사 헤일리 비버가 해당 제품을 착용한 자신의 모습을 인스타그램에서 공개하면서 제품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과 신뢰도가 급격하게 상승하기도 했다. 그 결과,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 판매량은 2024년 4분기에 전분기 대비 311% 증가하며 4배 수준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에도 높은 수요가 유지되며 2025년 2분기까지 분기 평균 약 120% 수준의 판매 성장률이 나타났다. 지난 9일 기준으로는 미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에서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는 마스크 제품 부문(페이셜 마스크 카테고리)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뷰티 전체 부문(뷰티앤퍼스널 케어 카테고리)에서는 59위를 차지했다. 글로벌에서 제품 영향력이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실제로 앞서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 사용 후기를 남긴 헤일리 비버는 겔 마스크에 대한 꾸준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틱톡에 '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스시롤 먹기 챌린지' 영상을 올려 K뷰티 인기를 실감하게 하는 소비자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함께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은 PDRN 성분이 함유된 고농축 핑크빛 제형의 앰플이다. 제품 외관과 내용물 모두에서 핑크색 컬러로 제품 특징을 강조했다. 올해 8월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400만 개에 달한다. 'PDRN 핑크 콜라겐 젤리 미스트 세럼'은 다기능성 제품이다. 분사하는 방식에 따라 미스트와 세럼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 탄력과 광채를 관리할 수 있다.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도 메디큐브만의 K뷰티 기술력을 집약한 제품이다. 투명한 젤 크림 속에 고순도 PDRN 캡슐을 구현한 것이다. 유효 성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기술력이 적용돼 풍부한 수분감을 제공한다. 'PDRN 핑크 콜라겐 토닝 겔 토너 패드'는 고순도 PDRN을 담은 0.5mm 얇은 두께의 겔 패드다. 피부에 진정과 수분을 동시에 전달한다. 세안 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아울러 에이피알은 PDRN 제품군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또다른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스킨부스터'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피부 재생과 탄력 개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최신 흐름을 반영해 PDRN을 핵심 성분으로 한 스킨부스터 제품을 새롭게 개발하하고 있다. 스킨부스터 영역에서 단기적인 뷰티 유행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차별화된 고기능성 제품을 자체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K뷰티와 브랜드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에이피알은 경기도 평택에 '에이피알팩토리 제3캠퍼스'도 설립하고 있다. 향후 해당 공장은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 PN(폴리뉴클리오티드) 등 항노화 원료를 생산하고 시제품을 제작하기 위한 거점이 된다. 또 에이피알은 화장품뿐 아니라 헬스케어 영역까지 내다보며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PDRN과 PN을 뷰티 디바이스와 접목하고, 관련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추진해 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에이피알 측은 "기반 시설과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스킨부스터 사업을 비롯한 글로벌 고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9-10 16:30:2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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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조로 확대한 '국민성장펀드' 출범… 이 대통령 "핵심산업에 장기투자, 벤처 생태계 자금 지원"

이재명 대통령이 인공지능(AI) 등 첨단분야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하는 국민성장펀드에 대해 "정체된 우리 산업에 새롭게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펀드 규모 확대, 벤처·혁신기업 육성 등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10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 및 토론회'에 참석해 산업계, 창업·벤처 업계, 금융권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번 국민보고대회는 인공지능(AI), 로봇, 바이오, 반도체, 방산, 항공·우주 등 대한민국의 주력 첨단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소위 '물수능' '불수능'이라고 해서 수능이 엄청나게 어려우면 걱정이 많이 되는데, 사실 나한테만 어려운 게 아니기 때문에 걱정할 게 아니다"라며 "평소에 누가 얼마나 준비하고 공부했느냐에 따라 결론이 나는 거다. 경쟁의 조건은 언제나 똑같다"고 짚었다. 이어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통상·경제 환경이 매우 어렵다"며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가진 힘을 함께 모으는 국민적 통합이 정말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무역장벽 강화와 통상 환경 불확실성 같은 이런 어려운 시기에, 미국·중국 등 주요국들이 첨단 전략산업에 대한 국가적 투자 지원을 확대하면서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은 몇 년간 지속됐던 저성장을 계속할 것이냐, 주력 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으로 매우 어려운 지경이 됐는데 계속 이 상태를 방치할 것이냐, 아니면 새롭게 선진국으로 도약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에 서 있다"며 "(국민성장펀드는) 국민과 정부와 경제계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전에 100조원 규모 펀드를 얘기했는데, 좀 더 과감하게 펀드 규모를 150조원으로 50% 더 늘려서 확대하기로 했다"며 "지원 방식도 대대적으로 개편해서 우리 경제를 선도할 핵심 산업, 그리고 프로젝트에 대규모로 또 장기적으로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벤처·혁신기업 육성을 통해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벤처기업의 성장, 혁신적인 기술이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그동안에는 대기업 성장 그리고 선진국 추격에 국가 자원을 집중 투입하고, 벤처·혁신기업 육성에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잘 되는 기업은 더 잘 되게 하고,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도록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해야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가 있을 것 같다"면서 "다만 모험성, 인내성은 시장에서 혼자 살아남기 어렵다는 점을 저희가 잘 알기 때문에, 예를 들면 후순위 투자를 한다든지 이런 마중물 역할을 통해서 민간 자금을 이끌어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 첨단 산업 육성,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 분야가 지금처럼 담보 잡고 돈 빌려 주고 이자받는 전당포식 영업이 아니라 생산적 금융으로 대대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손쉬운 이자 수입에 의존하거나 부동산 투자에 자금이 쏠리지 않도록 모험 투자, 혁신 투자에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벤처 생태계 자금 지원, 또 초장기 대규모 인프라 지원 등에 자원이 사용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바꾸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국민보고대회는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금융위원회가 '국민성장펀드 조성 및 운용전략'을 발표하고, 이후 첨단전략산업 육성 전략, 창업·벤처생태계 활성화 등과 관련한 토론이 실시됐다. 자유토론은 '국민성장펀드 지원대상' '벤처생태계 활성화' 등을 주제로 진행됐고, 누구나 토론 현장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KTV로 생중계됐다. 대통령실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150조원 국민성장펀드'를 속도감 있게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나라 첨단 전략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9-10 16:20:4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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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급법 위반' 쿠팡… 제재 대신 동의의결 절차 개시

PB상품 판촉비 분담 계약서에 명시… 30억원 상당 상생 지원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도급법 위반 혐의를 받는 쿠팡에 대해 제재 대신 동의의결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쿠팡은 PB(Private Brand)상품 계약서에 판촉비 분담을 명시하고, 30억원 규모의 상생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10일 쿠팡과 씨피엘비(이하 쿠팡)가 신청한 하도급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씨피엘비는 쿠팡에서 물적 분할로 신설된 회사로 쿠팡으로부터 PB상품 제조위탁과 판매사업을 승계 운영하고 있다. 쿠팡은 PB 상품 제조·판매 과정에서 수급사업자에게 기명 날인이 없는 발주서를 제공하고, 판촉행사 비용을 전가하는 등 하도급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었다. 이에 쿠팡은 지난 3월 하도급거래 질서 개선과 신속한 피해 구제를 위한 시정방안을 마련해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동의의결 제도란 법 위반 혐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피해구제·거래질서 개선 등 시정방안을 제시하면, 공정위가 시정방안이 타당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는 대신 시정 방안 집행에 집중하는 제도다. 쿠팡은 ▲계약서 및 발주서 서명·기명날인 절차 구비 ▲신규 PB상품 주문 시 최소 생산요청수량(MOQ)과 리드타임 명시 ▲판촉행사 비용 분담비율 명시(쿠팡 최소 50% 부담) 등을 담은 시정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수급사업자에 대한 피해구제를 위한 상생 방안으로 ▲PB상품 개발·납품 관련 비용 지원 ▲할인 쿠폰 발급 및 온라인 광고비 지원 ▲박람회 참가·출품 등 오프라인 홍보 지원 등 최소 30억원 상당을 지원하는 방안을 냈다. 공정위는 "하도급거래 질서 확립과 수급사업자 보호 효과, 시정방안의 이행 비용과 예상되는 제재 수준 간 균형 등을 종합 고려해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며 "쿠팡 등과 함께 시정방안을 구체화해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한 후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최종안을 상정해 인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10 16:18:4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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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동남권 해양산업 육성 MOU

BNK금융그룹은 계열사인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이 한국해양진흥공사와 '동남권 해양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김태한 BNK경남은행장,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해양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중소선사 보증지원, 선박금융, 해상풍력 등 해양산업 전반의 활성화와 부울경 미래 성장 동력인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중소선사 대상 금융상품 개발 등 유동성 지원 ▲북극항로 개척에 필요한 인프라 등 해양관련 종합 금융 지원 ▲ 친환경 선박 도입, 해상풍력 육성 등 ESG기반 해양금융 지원 ▲ 동남권 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기회 발굴을 추진한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울경의 새로운 성장 동력에 양 기관이 중요한 축이 되길 바란다"며 "BNK금융그룹은 지역 대표 금융그룹으로서 정책과 금융을 잇는 마중물 역할을 통해 '해양 수도권' 완성을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9-10 16:17:43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