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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 출신 독립운동가 최인식, 광복절 맞아 독립유공자 포상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평양 숭실 출신 독립운동가 최인식 선생(1901~)이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서훈받았다고 3일 밝혔다. 최인식 선생은 1901년 평안남도 대동군 용산면 하리에서 태어나 숭실중학에 재학 중이던 시절, 대한민국임시정부 군자금 모집원으로 활동하던 사촌 최경선의 영향을 받아 항일운동에 뛰어들었다. 1919년 대동군 일대에서 권총을 소지한 채 부호들을 상대로 독립자금을 모금했고, 대한독립단 교통총장에 천거될만큼 신망을 얻었다. 그러다 1920년 5월 4일 일제 경찰에 체포돼 1921년 4월 9일 평양복심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은 2017년부터 평양 숭실 출신 독립유공자 발굴 및 서훈 신청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현재까지 확인된 숭실 출신 독립유공자는 총 97명이며, 이 가운데 15명은 박물관이 직접 발굴·신청해 정부 서훈을 받게 된 인물들이다. 이번 최인식 선생의 서훈 또한 그 성과 중 하나다. 송만영 한국기독교박물관장은 "최인식 선생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본 박물관은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발굴과 기념 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민족과 함께한 숭실의 고귀한 정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숭실대는 캠퍼스 내에 독립유공자 추모비와 추모벽인 '독립의 반석'(국가현충시설)을 조성해 평양 숭실 출신 독립유공자의 독립 정신을 기리고 있다. 숭실대는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널리 알리고, 대학의 뿌리인 평양 숭실이 지닌 기독교 정신과 민족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2025-09-03 16:24:0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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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오늘] 숭실대, 대학 최초 '생성형 AI 유료서비스' 전면 지원外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가 국내 대학 최초로 전 교직원과 재학생에게 글로벌 생성형 AI 유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이번 정책은 9월 1일부터 시행됐으며, 대학 차원에서 구성원 전체에 AI 인프라를 지원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숭실대 구성원은 수업·연구·창업·행정 등 전 분야에서 ChatGPT-5, Claude 4, Gemini 2.5, Llama 4 등 다양한 글로벌 AI 모델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학교 측은 모델 비교 실험과 멀티에이전트 활용 환경을 마련해 실무 역량과 데이터 기반 사고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숭실대는 이번 정책의 활용 현황과 효과를 정기 점검하고, 오픈소스 모델과 온프레미스 연동을 검토해 데이터 보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산학 협력 프로젝트와 인턴십 기회를 확대하고, 학과별 특화 커리큘럼을 개발하기 위한 'AI 활용 라운드테이블'을 2026학년도 2학기 중 개최할 예정이다. 숭실대는 생애 주기별 'AI 통합 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국제 공동연구 및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AI 시대의 표준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윤재 총장은 "AI는 모든 학문 분야에서 활용해야 할 핵심 도구"라며 "구성원의 AI 활용 능력을 높여 교육과 연구 혁신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총학생회장도 "학생들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환영했다.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지난 2일 본관 5층에서 '오뚜기함태호 첨단e+강의실'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첨단강의실은 재단법인 오뚜기함태호재단(이사장 함영준)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공간으로, 최신 교육 기자재와 쾌적한 학습환경을 갖췄다. 첨단강의실에선 인하대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이 수업을 들을 예정이다. 인하대는 첨단강의실 개관으로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이 보다 창의적이고 심화한 학습 기회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관식에는 인하대 조명우 총장, 백성현 교학부총장, 조동규 자연과학대학장, 신다연 식품영양학과장 등 교내 주요 인사·교수진, 식품영양학과 학생 대표와 함영준 오뚜기 회장·재단 이사장이 참석해 첨단강의실 조성을 축하했다. 재단법인 오뚜기함태호재단은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식품 발전은 곧 국민 복지'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1996년 설립된 장학·학술재단이다. 현재까지 1천361명의 학생에게 약 92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전국 22개 대학의 25개 첨단강의실과 실습실 구축을 지원하는 등 교육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인하대는 교육환경 개선과 장학 사업을 통해 대학 발전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오뚜기함태호재단에 감사패를 전하기도 했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재단 이사장은 "오뚜기함태호재단은 미래 식품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오뚜기함태호재단의 뜻깊은 지원 덕분에 학생들이 보다 나은 배움의 환경에서 학문을 익힐 수 있게 됐다"며 "꾸준한 산학협력과 인재 양성을 통해 대학이 가진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덕성여자대학교(총장 김건희)는 지난달 28일 서울 도봉구 덕우당에서 서울RISE 사업단 '지역현안 문제해결 단위과제 협의체'를 구성하고 1차 회의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강북구청 시장지원팀, 백년시장상인회, 장미원골목시장상인회, 강북문화재단, 도봉문화재단, 도봉문화원 등 민·관·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서울 동북권 지역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덕성여대가 단독으로 수행하는 이번 과제는 서울 동북권 지역 문제를 진단하고 여성·역사·문화 등 인문사회 특화 역량을 기반으로 주민 참여형 정책 개발과 연구를 추진한다. 특히 강북구 장미원골목시장과 백년시장, 도봉구 백운시장 등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서로 돌봄의 시장(Mutual Market)' 모델을 제안해 지역공동체 회복을 목표로 한다. '동네 주민·상인 배움터', '거북배송', '자부심 상회' 등 주민 참여형 상권 모델을 운영해 고령화와 상권 공동화를 겪고 있는 동북권 재생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주희 교수(사학전공)는 "이번 과제를 지역공동체 회복의 테스트베드로 삼아 지역문제 해결 인재 양성과 사회 기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삼육대학교(총장 제해종)는 내년 개교 120주년을 앞두고 기념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120주년 기념 사업을 시작한다. 삼육대는 1906년 개교 이래 전인적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사회와 인류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해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12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담아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참가 대상은 삼육대 재학생, 교직원, 동문, 성도 등이다. 슬로건에는 ▲대학의 교육이념과 정체성 ▲사회공헌적 메시지▲미래지향적 메시지가 반영돼야 한다. 슬로건은 20자 이내로 국·영문 혼용이 가능하다. 응모 기간은 오는 12일 오후 5시까지이다. 포스터에 안내된 큐알(QR) 코드 또는 네이버폼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시상은 대상(1명) 50만원 상품권, 최우수상(2명) 각 20만원, 우수상(5명) 각 10만원, 입선작(30명) 2만원 등으로 마련됐다. 결과는 오는 19일 삼육대 홈페이지와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삼육대 정성진 브랜드전략본부장은 "개교 120주년은 대학의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 발전을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삼육대의 정체성과 비전을 함축적으로 담아낸 창의적이고 상징성 있는 슬로건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세종뮤지엄갤러리 1관은 3일부터 14일까지 'Going Home'을 주제로 집에 담긴 의미와 삶의 형태를 상징적 조형언어로 풀어내는 이경애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집'을 소재로 한 회화 작품 40여 점이 선보인다. 이경애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후 동 대학원 서양화과를 수료했다. 이후 프랑스 뚜르 보자르와 프랑스 파리 국립 고등장식미술학교를 졸업했다. 개인전 27회와 단체전 120여 회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집'을 소재로 삶과 기억, 꿈을 상징적 조형 언어로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에게 집은 단순한 물리적 건축물이 아니라, 정신적 본향이자 삶의 출발점이며 귀환의 장소다. 화면 속 집들은 단순화된 형태와 밝고 다채로운 색감으로 표현돼 관람객에게 따뜻함과 치유의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대표 연작인 'Going Home' 시리즈를 통해 희망과 꿈, 그리고 인간 본연의 내적 안식을 회복하려는 메시지를 표현한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집은 누구에게나 돌아가고 싶은 본향이자 기억의 자리"라며 "이번 전시는 집이라는 상징을 통해 삶과 기억, 희망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는 이세현 청정신소재공학과 교수가 환경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Applied Catalysis B: Environment and Energy(응용 촉매 B: 환경과 에너지)에 교신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저널은 2025년 기준 영향력지수(IF) 21.1을 기록했으며, 환경공학·화학공학 분야 상위 0.6% 학술지로 평가된다. 이번 논문은 성신여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Korea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이 공동 연구한 결과로, 성신여대 청정신소재공학과 이지연(Lee Ji-Yeon) 연구생과 KIST 박재현(Park Jae-Hyun) 박사과정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논문은 pH 조절을 통해 전구체(precursor)의 환원 전위를 제어해 코발트(Co)를 금(Au)으로 치환하는 합성 기술을 개발한 연구다. 연구팀은 갈바닉 치환(galvanic replacement) 기법을 활용해 금을 촉매 표면에 1~2% 수준으로 도입해 백금(Pt) 기반 나노입자의 내구성을 높였다. 실험 결과, 3만 사이클 열화 과정에서도 전기화학적 활성 면적(ECSA)이 20%만 감소해 미국 에너지부(DOE, Department of Energy)의 수소연료전지 상용차 기술 목표를 충족했다. 이번 연구는 고부하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성능을 유지하는 촉매 합성법을 제시했으며, 수소연료전지 상용차 개발과 다양한 나노입자 촉매 연구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5-09-03 16:23:5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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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첨단 반도체의 미래는…송도서 ‘INSIGHT 2025’ 국제 심포지움 개최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첨단 반도체 기판과 패키징 기술을 조망하는 국제 전시회가 인천 송도에서 개막했다. 부대행사로 진행된 심포지움에서는 업계 전문가들이 차세대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한국전자회로산업협회(KPCA)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 22회 국제 첨단 반도체 기판 및 패키징 산업전' 부대 행사로 'INSIGHT 2025' 심포지움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심포지움은 '인공지능과 첨단·고성능 집적 기술의 교차점'(Where AI, Integration and Performance converge)을 주제로 진행됐다. 카이스트·삼성전기·LG이노텍·심텍 등 주요 관계자, 전문가들이 AI 시대를 맞아 첨단 메모리·패키징 기술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첫 기조강연자로 나선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는 향후 AI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은 GPU 크기가 아니라 HBM(고대역폭메모리)의 용량과 대역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생성형 AI 모델의 파라미터 규모가 조 단위에서 1000조 단위로 확대되면서 필요한 연산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병렬 계산, 리즈닝(Reasoning)에 따른 토큰 수 증가가 연산 부하를 천문학적으로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AI 서비스 품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레이턴시(응답 지연 시간)와 스루풋(처리량)을 꼽았다. 단어 하나가 출력되는 시간과 초당 처리 가능한 단어 수가 결국 사용자가 체감하는 품질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그는 GPU 성능을 단순 확장하는 방식은 한계가 뚜렷하며, GPU와 HBM을 연결하는 인터커넥트의 대역폭 확대가 성능을 좌우하는 '메모리 바운드' 특성을 지적했다. 또한 HBM의 발전 과제를 용량, 대역폭, 전력 소모, 발열 관리로 정리하며 TSV(실리콘 관통 전극)와 하이브리드 본딩, 마이크로채널 냉각과 같은 차세대 패키징 기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발열 문제와 전력 공급 안정성이 신뢰성을 가르는 요소라며, 이를 해결하는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AI 시대에 새로운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연구실에서 AI가 직접 HBM 설계를 수행하는 사례를 소개하며 볼맵·라우팅·시뮬레이션까지 맡는 '에이전트 AI'가 패키징 영역까지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발전이 단순 생성형 단계를 넘어 자율적으로 판단하는 에이전트 AI와 로봇과 결합한 피지컬 AI로 나아가면서 HBM 중심의 메모리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순히 GPU·CPU 중심 구조가 아닌, HBM이 GPU의 일부 연산 기능까지 흡수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으며, 저전력 DDR 메모리(LPDDR)·낸드플래시와 결합한 하이밴드위드플래시(HBF) 등 새로운 패키징 구성이 주류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김정호 교수는 "HBM4 이후에는 메모리와 주변 부품이 결합하는 양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삼성·SK 등 국내 기업은 낸드·DDR·HBM을 모두 다룰 수 있어 마이크론 등 해외 기업에 비해 토탈 솔루션 제공 영역에서 비교 우위를 가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25-09-03 16:19:57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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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T, 미주개발은행과 중남미 ODA 협업 심화…성과 검증·산업 다각화 추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미주개발은행(IDB)과의 협력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한다. KIAT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IDB와 '혁신기술 및 한국의 경험을 활용한 중남미 지역의 지속가능한 개발 및 저탄소 전환 공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갱신 체결했다고 밝혔다. IDB는 1959년 설립된 중남미 지역 최대 국제금융기구로, 경제·사회개발과 역내 통합을 지원해왔다. 현재 48개국이 가입해 있으며, 한국은 2005년부터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KIAT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에너지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전담기관이다. 양 기관은 지난 2022년 9월 첫 협약을 맺은 이후 온두라스 과나하섬 그린에너지섬 구축사업을 포함해 총 4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특히 과나하섬 사업은 148억원 규모로 신재생 마이크로그리드를 설치해 전력 수급을 개선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 7월 해당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협력 성과의 후속 검증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번 갱신 협약은 기존 성과를 토대로 협력을 심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두 기관은 협력 범위를 에너지 분야에서 산업기반시설, 희소금속 등으로 다각화하고, 사업 종료 후에도 공동 모니터링과 후속 사업 연계를 추진하기로 했다. 단순한 사업 발굴을 넘어 성과의 지속성과 파급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단순히 영역을 넓히는 차원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의 지속성과 파급력을 강화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중남미의 지속가능한 개발과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함과 동시에 우리 기업의 신흥시장 진출 기회도 더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03 16:13:2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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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아시아나항공·에어프레미아·티웨이항공·진에어

◆아시아나항공, 초등학생 대상 항공진로 직업 특강 아시아나항공은 3일 서울 공진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교육 기부 봉사단 소속 이동준 부기장, 이민정 부사무장이 강사로 참여했다. 이들은 25명의 학생들에게 ▲조종사·승무원 준비 과정 ▲직업별 역할과 업무 ▲항공사 직원의 장점 등을 소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서울 강서양천교육지원청과 협업해 기존 중·고등학생 대상이었던 직업 특강을 초등학생까지 확대했다. 특히 이번 강연은 직원 복지의 일환으로 사내 신청을 통해 선정된 직원 자녀 학급을 대상으로 직업 특강을 마련해 그 의미를 더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강서양천교육지원청과 협업해 기존 중, 고등학생 대상이었던 항공 분야 직업특강을 초등학생까지 확대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 미주 노선 '직관 응원 프로모션' 실시 에어프레미아가 오는 10일까지 인천발 미주 노선을 대상으로 '직관 응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미주 본토 노선인 LA·뉴욕·샌프란시스코 노선에서 이코노미 클래스 최대 8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프로모션 기간에 예매한 항공권은 내년 5월 31일까지 원하는 시기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성수기·연말 등 특정 기간 제한 없이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왕복 총액 기준 요금은 ▲LA 64만500원 ▲뉴욕 70만4700원 ▲샌프란시스코 59만500원부터 시작한다. 와이드 프리미엄 클래스는 전용 할인코드를 입력하면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LA 노선은 'SONN2' ▲뉴욕·샌프란시스코 노선은 'HOMERUN'을 입력하면 최대 2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항공권은 에어프레미아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노선별 좌석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고 전했다. ◆티웨이항공·소노호텔앤리조트, 제주 펫캉스 항공·숙박 혜택 프로모션 진행 티웨이항공은 소노호텔앤리조트와 제주도 여행을 가는 티펫(t'pet) 고객을 대상으로 '티펫(t'pet)X소노 제주 펫캉스' 항공·숙박 혜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기간은 오는 10월 31일까지다. 소노캄 제주와 소노벨 제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쿠폰팩이 제공된다. 펫프렌들리 객실과 반려동물 동반 레스토랑(소노캄 셰프스키친, 소노벨 어멍) 20% 할인 혜택이 핵심이며, 투숙객은 소노캄 내 펫 플레이그라운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쿠폰팩은 티펫 서비스를 사전 신청한 고객에 한해 쿠폰 번호가 발급된다. 번호 발급 후 쿠폰팩 바로 사용하기 링크에 접속 및 회원가입 후 등록할 수 있다. 소노캄 제주 및 소노벨 제주 체크인 시 티웨이항공 탑승권(지류, 모바일티켓)을 제시하는 경우 티펫 국내선 무료 편도 탑승권을 증정한다. 탑승권 유효기간은 오는 11월 7일까지다. 유효기간 내 티웨이항공 국내선 수속 카운터에서 지류 탑승권 제시 시 즉시 사용 가능하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건강하고 행복하고 편리한 여행을 즐기실 수 있도록 항공과 숙박이 결합된 프로모션을 선보이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에어, 9월 매진 특가 오픈 진에어가 월 정기 항공권 할인 행사 '매진 특가'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며 탑승 기간은 오는 10월 31일까지다. 할인 대상 노선은 국내외 총 49개 노선으로 최대 20%의 항공 운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선은 프로모션 코드 '9MAEJIN'를 항공권 예매 시 적용하면 된다. 국제선은 항공권 검색 시 별도로 표출되는 '매진 특가' 운임을 선택해 할인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 이용 고객을 위해 할인 혜택도 준비됐다. 카카오페이 '카드' 선택 후 80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1만원, '머니' 선택 후 60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1만5000원이 즉시 할인이 적용된다. 운영 기간은 오는 17일까지이며 탑승 기간은 내년 3월 28일까지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매진특가에는 항공 운임 할인은 물론 부가서비스 혜택도 함께 마련했다"며 "올해 여행 계획이 있다면 이번 기회를 활용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09-03 16:12:20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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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누구나 벤치', 당진지역으로 확대

현대제철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용할 수 있는 '누구나 벤치'를 현대제철 사업장이 소재한 지역은 물론 수도권 인근에도 확대 설치한다. 현대제철은 지난 2일 당진시청에서 벤치 기증식을 갖고 제철소에서 생산한 철강제품이 소재로 적용된 벤치를 당진시청 구내 시민 휴식공간에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누구나 벤치'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함께 앉을 수 있도록 디자인된 벤치로 공공 휴식공간에서 장애인이 공간적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비장애인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현대제철은 푸르메재단 및 유현준앤파트너스와 협업해 지난해 서울시내 공공기관 및 장애인 시설 등 총 26개소에 벤치를 설치했다. 올해는 서울·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및 충남 당진까지 대상 지역을 확대해 33개소에 벤치를 설치하고, 내년까지 설치 장소를 총 9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자유롭게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휴식공간을 많은 지역민들이 편하게 이용하길 바란다"며 "이용자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오는 2026년까지 회사 사업장이 소재한 포항, 순천까지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09-03 16:06:45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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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문제, AI로 푼다…산기평 ‘AI 라이프 챌린지’ 개최

국민 참여형 혁신 R&D, 100일간 생활밀착형 문제 해결 실험 무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국민이 생활 속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를 인공지능(AI) 기술로 해결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KEIT는 3일부터 오는 12월까지 약 100일간 국민 참여형 개방형 연구개발(R&D) 경진대회인 'AI 라이프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민이 직접 생활 속 불편이나 사회문제를 제안하면, 전문가와 개발자가 이를 AI 기술로 풀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정부 연구개발사업이 정책·산업 수요 중심으로 기획되던 것과 달리, 국민 체감형 문제 해결을 출발점으로 삼는 '상금형 R&D(Prize-based R&D)' 방식을 처음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회는 ▲생활 속 문제를 발굴하는 'AI 라이프 아이디어 챌린지' ▲발굴된 아이디어를 실제 AI 기술로 구현하는 'AI 라이프 솔루션 챌린지' 두 단계로 구성된다. 아이디어 공모는 이달 2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입상작이 선정된다. 이후 11월 3일부터 한 달간은 솔루션 챌린지가 열려 실제 구현 결과를 겨루게 된다. 최종 순위와 결과 발표는 12월 말 이뤄질 예정이다. 총 상금 규모는 1500만 원 상당으로, 각 부문 입상자에게는 KEIT 원장상이 수여된다. KEIT는 이번 행사가 생활밀착형 AI 혁신을 촉진하는 동시에 국민 참여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윤종 KEIT 원장은 "AI 라이프 챌린지는 국민이 체감하는 문제 해결을 출발점으로 삼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혁신의 장"이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AI 기술이 만나 국민의 삶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챌린지 참여 방법과 세부 안내는 KEIT 홈페이지(www.keit.re.kr)와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03 16:03:4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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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IAA 모빌리티 2025'서 전동화·전장 기술 공개…매출 8조 돌파 기대감↑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전장 등 차세대 핵심 기술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유럽 최대 모빌리티쇼 'IAA 모빌리티 2025'에 3회 연속 참가해 차세대 핵심 기술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핵심 기술 수주 성과로 이어갈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IAA는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였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2021년 개최지를 뮌헨으로 옮겨 재출범 한 유럽 최대 종합 모빌리티 전시회다. 올해는 현지시각으로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린다. 현대모비스는 'Deeper Look to Progress'를 주제로 미래 모빌리티를 주도할 전동화, 전장, 램프, 새시·안전 분야 핵심 기술 20여종을 출품한다. 부스는 일반 관람객을 위한 퍼블릭 전시와 함께 핵심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부스로 이원화해 운영한다. 우선 일반 관람객들이 오가는 퍼블릭 공간에는 기아 'EV9'에 현대모비스의 첨단 전장 기술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 기술을 적용해 전시한다. HWD는 특수필름을 적용한 차 유리창 전체를 스크린 삼아 주행정보, 내비게이션, 플레이리스트 등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2029년 양산을 목표로 독일 광학기업 자이스와 공동 개발 중이다. 프라이빗 부스에선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상대로 맞춤형 제품을 소개한다. 핵심기술을 ▲친환경 전동화 ▲통합 제어 설루션 ▲시각 연계 혁신기술 등 3가지 테마로 구성해 개발 로드맵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의 '배터리시스템'(BSA) 포트폴리오도 전진 배치된다. 이에 더해 구동모터와 인버터, 감속기를 통합 모듈화한 'EDU 3-in-1'과 차량 사양별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각 바퀴에 전기모터와 브레이크, 기어 등을 통합해 4륜 독립 구동이 가능한 '인휠시스템' 등도 전시된다. 현대모비스가 매년 업데이트해 온 미래형 디지털 칵핏 'M.VICS 6.0'을 포함한 디스플레이와 램프 혁신기술도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전시 기간 중 주요 유럽 완성차 고객사를 초청해 다양한 신기술 경쟁력 및 양산 역량을 강조하고 추가 사업 협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IAA에 처음 참가한 2021년 당시 5조 원대였던 현대모비스 매출은 매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8조 원을 넘어섰다.

2025-09-03 16:01:3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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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AI 성과, 카카오는 오픈AI 제휴…빅테크 양강의 ‘AI 전환’ 가속

국내 테크 기업을 선도하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공지능(AI)사업에 서로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어 누가 AI시대의 주도권을 잡을 지 관심이다. 3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자체 AI를 중심으로 성장전략을 펼치면서 실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는 오픈AI와의 협업 및 서비스 혁신에 집중하며 두 빅테크의 상반된 전략이 앞으로 국내 AI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되고 있다. ◆네이버, 안정적 AI 성과로 시장 리더십 굳히기 네이버의 경우 자체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조9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216억원으로 10.3% 늘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커머스 부문 매출은 19.8% 성장했으며, 검색과 광고, 핀테크, 콘텐츠, 엔터프라이즈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AI 브리핑 도입 후 검색 클릭률은 기존 대비 8%포인트 높아졌고, 이용자 체류 시간도 20% 이상 늘어나면서 AI가 실질적인 이용자 경험 개선과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브리핑 활용률을 연말까지 20% 수준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AI 탭을 통해 차별화된 검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국가대표 AI 모델 사업자로서도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버(HyperCLOVA) X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개발자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으며, 세종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GPU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AI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기술 자립과 안정적 실적에서 오는 신뢰를 기반으로 AI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굳히고 있다"며 "성과가 이미 수치로 확인된 만큼 향후 글로벌 확장 전략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글로벌 협업으로 AI 대중화 전략 추진 카카오는 글로벌 협력 중심의 전략으로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2월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카카오톡에 생성형 AI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카오톡 내 AI 메이트 '카나나'를 포함해 개인화된 AI 기능을 적용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9월 23일부터 개최되는 개발자 행사 '이프카카오(if kakao)25'에서 관련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개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용자를 가장 잘 이해하는 개인화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카카오 생태계 전반에서 AI 혁신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매출은 1조8637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줄었고, 영업이익도 1054억원으로 12.4% 감소했다. 특히 콘텐츠 부문 매출이 16% 이상 하락한 점이 뼈아픈 부분으로 꼽힌다. 다만 플랫폼 부문은 톡비즈, 커머스, 비즈 메시지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수익을 방어했다. 2분기에는 매출 2조283억원, 영업이익 1859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반등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추진한 국가대표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서 탈락한 것은 카카오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독립적 인프라와 자체 AI 모델 보유 여부가 평가의 핵심이었던 만큼, 글로벌 협업 중심의 전략이 정부 정책 기조와 엇갈린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는 오픈AI와의 제휴를 통해 빠른 AI 도입과 서비스 혁신을 노리지만,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는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이프카카오25에서 공개될 새로운 서비스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IT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자체 기술을 통해 안정적 성과를 입증했고 카카오는 글로벌 협업으로 새로운 시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서로 다른 전략이지만 두 빅테크 모두 AI를 중심축으로 삼고 있어 국내 AI 산업 전반의 경쟁 구도를 재편하는 중요한 흐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9-03 16:00:3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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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불합리한 경제형벌제도 전면 재검토 필요"

경제계가 정부에 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불합리한 형벌제도를 전면 재검토해 줄 것을 촉구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경제형벌 개선 건의'를 통해 "경제문제는 형벌보다 과태료·과징금 등 경제적 제재가 효과적인 만큼 보다 정교한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배임죄 개선 등 불합리한 18개 경제형벌 과제를 선별해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정부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414개 경제 관련 법률에 5886개의 경제형벌 규정이 있다. 이에 지난 8월 정부는 경제형벌 TF를 출범해 과도하고 불합리한 경제형벌로 투자·고용 등 기업 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상의는 시의성 높고 불명확·불합리한 경제형벌 과제부터 입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상법상 이사 충실의무 개정으로 배임죄 적용 여부에 대한 기업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배임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요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특경법과 형법·상법에서 배임죄를 가중처벌하고 있는데 이를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기업의 합리적 경영활동과 의사결정이 모호하고 추상적인 배임죄 규정으로 인해 위축되지 않도록 판례로 인정되고 있는 '경영판단의 원칙'을 상법·형법 등에 명문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거래법상 형벌제도 역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주요국의 경우 경쟁법에 형벌조항이 없거나 담합 등 일부 규정에만 형벌이 있는 데 반해, 우리나라의 경우 공정거래법 규제 유형 대부분(27개)에 대해 형벌과 양벌규정이 존재한다. 특히, 동일인 지정제도는 동일인(그룹 회장 또는 최상단 회사)을 기준으로 기업집단 범위를 정하고 공정거래법상 규제를 적용하는 주요 선진국에 없는 제도다. 상의는 제도가 도입된 40년 전과 달리 핵가족화 현상 및 친족간 교류 단절 등 시대변화에도 여전히 기업집단 지정에 필요한 친족 자료를 동일인에게 요구하고 친족의 비협조로 미제출한 경우에도 형사처벌하는 등 이는 형벌의 책임주의 원칙과 충돌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형벌 개선은 지난 정부에서도 추진했는데,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4차례에 걸쳐 205개 개선과제를 발굴해 법안을 발의했으나 27건만 개정돼 입법률이 13.2%에 그쳤다. 특히 모호한 배임죄 규정이나 주요국보다 과도하게 형벌을 부과하고 있는 공정거래법 형벌제도는 당시 개선과제에서 제외되어 기업의 체감도는 낮은 편이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경제형벌 개선과제는 거의 대부분 법률 개정사항으로 국회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불합리하고 시급한 개선과제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입법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03 16:00:3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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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글로벌 컨설팅 업체 SGS와 맞손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안전 전문 컨설팅사와 손잡고 안전 경영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포스코그룹은 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SGS와 안전 관리 체계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GS는 건설·플랜트 안전 진단 분야에 특화된 세계 최대 규모의 컨설팅 기업으로, 전 세계 2600여 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포스코그룹 건설 부문의 안전 시스템을 면밀히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솔루션을 도출하는 등 선진 프로세스 수립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달 내 포스코이앤씨 안전 진단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안전 전문 지식 및 기술을 교류하고 포스코그룹이 추진 중인 안전 전문 회사 설립과 운영에 있어서도 상호 협력키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미 지난달 유럽 현지에서 SGS와 최신 안전 관리 기법과 유럽의 대표 정책을 공유하며 글로벌 벤치마킹에 나선 바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사고 예방 차원을 넘어 '안전을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장인화 회장은 "제도와 문화, 기술 전 분야를 과감히 혁신해 포스코그룹의 안전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03 15:58:3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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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상풍력 산업, 기술·수주·정책 삼박자 맞춰 성장 속도↑

국내 해상풍력 산업이 글로벌 시장 진출과 기술 개발을 발판으로 본격 성장 궤도에 오르고 있다. HD현대중공업·LS전선·두산에너빌리티 등 주요 기업들은 해상변전소와 해저케이블, 대형 터빈 등 핵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8일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500메가와트(MW)급 해상변전소에 대한 국제 설계 검증서를 획득했다. 이번 모델은 국산 기자재를 적용한 표준 설계로 14MW급 풍력발전기 35기의 전력을 송출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를 바탕으로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참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은 대만 해상풍력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1600억 원 규모의 '포모사4' 프로젝트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따내며 10회 연속 수주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9년 첫 진출 이후 대만 정부의 상용화 1단계 모든 사업(8건)을 수주했고, 2단계 사업에서도 연속 수주에 성공했다. 자회사 LS마린솔루션도 해저케이블 매설 계약을 확보하며 국내 시공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경쟁입찰을 계기로 대형 해상풍력 터빈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05년 풍력사업에 뛰어든 이후 현재까지 347.5MW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국내에 공급했으며 제주 탐라(30MW)·전북 서남해(60MW)·제주 한림(100MW) 등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지난 7월에는 국내 최초로 10MW급 해상풍력 모델에 대한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다만 글로벌 선도 기업인 GE·지멘스·베스타스 등이 14~18MW급 대형 터빈을 개발·공급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아직 격차가 있다. 정부도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 내년 3월부터 시행될 계획입지제도를 비롯해 ▲해상풍력 분야 기술개발 촉진 ▲공급망 활성화 ▲실증단지 조성·운영 ▲전문인력 양성 ▲전용 항만·배후시설 지원 등 종합 대책을 추진해 국내 풍력산업계의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글로벌풍력에너지협회(GWEC)는 지난 2024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전 세계 풍력발전 신규 설치가 연평균 9.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기업들은 커지는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기술력과 경험을 쌓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해상풍력의 핵심 경쟁력이 터빈·하부구조물·부유식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 분산돼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이 변전소·케이블 등 특정 분야에서 우위를 확보하며 시장을 넓히는 동시에 터빈 분야 기술격차를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김범석 제주대 풍력공학과 교수는 "해상풍력은 탄소감축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풀어내는 동시에 국내 기업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이라며 "특히 우리 기업들은 기술보다 프로젝트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한 상황이므로 실제 단지 조성과 참여 기회를 확대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정부도 터빈뿐 아니라 케이블·변전소 등 이미 세계적 수준에 오른 분야까지 균형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09-03 15:57:29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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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노동장관 “개정 노조법, 무분별한 교섭·불법 파업 용인 절대 아냐”

노조법 개정 이후 경영계와 첫 소통… 삼성·SK 등 23개사 참석 "경영계 우려 잘 알아… 6개월 준비기간 중 경영계 우려 외면하지 않을 것"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3일 "개정 노조법은 무분별한 교섭이나 불법 파업을 용인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개최한 '주요 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CHO) 간담회'에 참석해 개정 노조법과 관련한 경영계 우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노조법 2·3조 개정 공포안이 의결된 뒤 경영계와의 첫 공식 소통 자리로, 삼성·SK·현대차·LG·CJ 등 23개 대기업이 참석했다. 개정 노조법은 오는 9일 관보게재 이후 내년 3월 10일 시행 예정이다. 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입법 과정에서 기업들이 경영상 예측가능성과 리스크 관리 부담을 크게 느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경총, 암참, 유로참 등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온 만큼 현장지원 TF를 구성해 다양한 현장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 시행일이 가시화된 만큼 정부는 앞으로 6개월간 현장의 우려를 외면하지 않고 법 취지가 온전히 구현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사와 함께 표준 교섭모델과 시뮬레이션을 마련하고, 업종별 원하청 관계를 점검해 상생 교섭을 촉진할 구체적 매뉴얼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임원들은 노조법 개정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산업현장 우려를 전달하고 노동부의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노조법은 개정됐지만 우리 기업들은 당장 내년도 단체교섭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라며 "실질적 지배력의 유무, 다수 하청노조와의 교섭 여부, 교섭 안건 등 모든 것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기업 우려를 잘 살펴 노사갈등을 예방하고 경영 불확실성을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이날 간담회를 비롯해 법 시행 준비기간 중 경영계와 노동계 의견을 수렴하는 TF를 운영해 현장에서 제기하는 쟁점과 우려 사항을 자세히 검토해 매뉴얼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03 15:52:5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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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3대 강국 향해…정부, 컨트롤타워·예산 동시에 키운다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G3) 도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가 AI 컨트롤타워를 강화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예산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로 확대 개편하여 정책 실행력을 높이고, 2026년 과학기술·ICT 분야에 23조 700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편성해 AI 기술 초격차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 결과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이 의결됐다.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도약'을 실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 기존의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로 확대 개편하는 안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위원회의 위상과 역할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AI 관련 국가 비전 및 중장기 전략 수립, 부처 간 정책·사업 조정, 이행 점검 및 성과 관리까지 총괄하며 실질적인 국가 AI 전략 기구로 운영된다. 이는 단순 자문기구를 넘어,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국가 간 총력전으로 번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위원회 구성도 확대된다. 위원 수는 기존 45명에서 50명으로, 부위원장은 1명에서 3명으로 늘어난다. 특히 민간 부위원장 1명을 상근직으로 전환해 운영의 내실을 다지고, 간사는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맡는다. 또한 기획재정부, 과기정통부 등 13개 부처 장관이 정부위원으로 참여해 범부처 차원의 역량을 결집한다. 위원회 산하에는 각 부처 차관급과 광역자치단체 부단체장으로 구성된 인공지능책임관협의회를 두어 정책 실행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정부는 강력한 컨트롤타워 구축과 함께 전폭적인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2026년도 과학기술·ICT 분야 예산은 2025년 대비 12.9%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인 23조 7000억 원으로 확정됐다. 특히 AI 분야 대전환을 위해 과기정통부 소관 예산만 2025년 3조 4400억 원에서 2026년 4조 4600억 원으로 29.7% 대폭 증액 편성했다. 확대된 예산은 ▲국가 AI 인프라 확충 ▲차세대 핵심 기술 개발 ▲초일류 AI 인재 양성 ▲AI 기본사회 구현 등 4대 분야에 집중 투자된다. 먼저, AI 연구와 산업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첨단 GPU를 1만5000장 추가 확보해 누적 3만7000장 규모를 달성하고, 국가 AI 컴퓨팅 센터와 데이터 스페이스를 구축한다. 또한 AI 반도체, 국산 NPU, 인간과 물리적 상호작용을 하는 '피지컬 AI' 등 차세대 핵심 기술 개발에 투자를 집중해 기술 초격차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 중심대학'과 '스타펠로우십 지원'을 확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재를 양성한다. 마지막으로, 국민과 기업 누구나 AI를 쉽게 활용하는 'AI 기본사회'를 만들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광주·대구 등 지역별 AI 혁신거점을 조성한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대통령령 제정과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 편성은 AI G3 도약이라는 담대한 비전을 실현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며 "숫자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조속히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9-03 15:52:2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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씰·씨라이언7 출격 앞둔 BYD…'판매 부진 꼬리표' 뗄까

중국 전기차 강자 BYD가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첫 출시 모델 아토3는 사전계약 단계에서 2000대를 넘기며 주목을 받았으나, 실제 판매량은 그에 크게 못 미치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BYD는 '씰(SEAL)'과 '씰리온7(Sealion 7)'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판매 저조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한국 시장에서의 돌파구 마련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3월 고객 인도를 본격 시작한 BYD 코리아의 아토3의 판매량은 8월 말 기준 1947대로 집계됐다. 월별로 살펴보면 ▲3월 10대 ▲4월 543대 ▲5월 513대 ▲6월 220대 ▲7월 292대 ▲8월 369대다.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아토3 사전계약 2000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시장의 기대감과 실제 소비자 선택 사이에 괴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아토3 출시 당시 전기차보조금 지급이 초기 단계에서 지연되면서 계약자들의 인도가 늦춰졌고, 각종 안전·환경 인증 절차도 발목을 잡았다. 또한 국내에서 아직 A/S 센터와 충전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되지 않아 소비자 불안을 자극했다. BYD는 현재 전국에 20개 전시장과 14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경쟁업체 대비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것에 대한 우려가 높은 부분이다. BYD가 글로벌 시장에선 테슬라를 추월하면서 선전하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에게는 여전히 인지도가 낯선 브랜드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BYD 한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려면 해법이 필요한 상황에서 씰과 씨라이언 7(Sealion 7)이 BYD에게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BYD는 지난달 전기 세단 '씰'을 출시 연말에는 전기 SUV '씨라이언 7(Sealion 7)' 출시를 앞두면서 인지도 강화에 돌입했다. BYD 씰은 지난 6월 초 국내 인증 완료, 7월 중순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에 이어 8월 20일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권장소비자가격은 4690만원(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 혜택 적용 후, 전기차 보조금 미포함)으로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일부 지자체에서는 4000만원 초반 대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1000만원 가까이 저렴한 수준으로 현대차 '아이오닉6', 테슬라 '모델3' 등과 경쟁해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 예정이다. 씨라이언 7은 BYD의 최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플랫폼 3.0 EVO를 기반으로 개발된 중형급 SUV다. 아토 3, 씰에 이어 한국시장에 처음 공개하는 SUV 차량이다. 씨라이언 7은 이르면 10월 출시될 전망이으로 판매 가격은 5000만원 초반대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BYD가 올해 한국시장에 진입한 만큼 브랜드 알리기에 초점을 맞춘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YD 관계자는 "판매량보다 소비자 경험을 우선시하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및 서비스 인프라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30개 전시장과 25개 서비스센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어 소비자 접점 확대와 인식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03 15:49:2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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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5로 전기차 중형급 SUV 시장 새로운 기준 제시…편의성·공간성 등 확보

"전기차 시장서 아쉬웠던 중형급 차량을 출시하며 가족 중심 특화모델의 기준을 만들겠습니다."(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에서 진행된 기아의 전동화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기아 EV5(이하 EV5) 사전 공개 행사에서 정원정 부사장은 중형급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V5는 기아가 EV6를 시작으로 EV9, EV3, EV4에 이어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E-GMP 기반 전용 전기차 모델이며 정통 SUV 바디타입을 적용한 패밀리 전용 전기차다. 기아는 EV5가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편의사양과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V5의 실내는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을 바탕으로 기아만의 스포티함과 새로움이 느껴지는 이미지를 구현했다. EV5는 크래시패드를 가로지르는 라인을 기준으로 서로 다른 패턴을 적용해 차별화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크래시패드는 자연물을 깎아내고 다듬어 만들어진 조각처럼 아름다운 조형물의 느낌을 준다. 또 EV5는 전장 4610㎜, 전폭 1875㎜, 전고 1675㎜, 축간거리 2750㎜로 기아 스포티지와 비슷하지만 실제 실내 공간은 기존 준중형차 대비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췄다. 특히 1041㎜의 2열 레그룸은 동급 최고 수준으로 넓고 편안한 후석 공간을 제공하며, 2열 평탄화 설계로 1718L 적재 공간을 확보해 캠핑이나 차박을 즐기는 아웃도어 마니아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센터콘솔은 1열과 2열 탑승객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수납 공간을 마련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시트백 테이블을 적용해 2열 탑승객이 이동중에도 태블릿이나 노트북을 사용하는데 부담을 최소화했다. 주행 거리에 대한 부담감도 낮췄다. EV5는 81.4kWh의 NCM 배터리를 탑재하고 160kW급 전륜구동 모터와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갖췄으며,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295Nm, 전비 5.0km/kWh에 1회 충전 시 460km 주행이 가능하다. 또 350kW급 충전기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30분이 소요됨에 따라 장거리 이동 시에도 편리한 충전 환경을 제공한다. 기아는 EV5에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적용했다. EV5에는 운전자가 자동차 페달을 잘못 밟았을 때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안전 보조 기능으로 ▲가속 제한 보조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된 가속 제한 보조는 차량이 시속 80km 미만의 속도로 주행 중인 상황에서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깊고 오랫동안 밟아 가속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운전자에게 1차로 클러스터 팝업 메시지를 통해 경고를 하고 2차로 음성 메시지 경고를 하며 가속을 제한하는 기능이다. EV5의 판매 가격은 롱레인지 ▲에어 4855만원 ▲어스 5230만원 ▲GT 라인 5340만원이다. 정부 및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을 고려할 경우 기본 트림인 에어를 기준으로 4000만원 초반부터 EV5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4일부터 EV5의 계약을 시작한다. 정원정 부사장은 "EV5는 정통 SUV 바디타입 기반의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국내 EV 대중화 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대표 모델"이라며 "합리적인 패밀리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EV5가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3 15:48:20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