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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5년 01월 31일 금요일

[오늘의 운세] 2025년 01월 31일 금요일 [쥐띠] 36년 흐르는 물처럼 내버려 두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48년 직장인은 특히 끝맺음을 잘해야 한다. 60년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니 오늘은 행복하다. 72년 마음 따로 몸 따로 움직인다. 84년 내가 놓은 덫에 내가 걸린다. [소띠] 37년 동분서주해서 소중한 이익을 얻다. 49년 어깨를 으쓱할 일이 생긴다. 61년 낙숫물에 바위가 뚫리니 꾸준히 노력. 73년 불행을 입 밖으로 내뱉지 마라. 85년 푸른색은 쪽에서 나왔지만, 쪽빛보다 더 푸른 법이니. [호랑이띠] 38년 오늘만큼은 자신을 위한 하루를 보내라. 50년 바쁘더라도 우편물을 꼭 확인해야 한다. 62년 길을 나서면 우연한 행운이 온다. 74년 열정과 힘이 넘치는 하루. 86년 참고 기다리는데 고통받던 구설수가 해결된다. [토끼띠] 39년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니 겸손해야 한다. 51년 뿌린 대로 거두니 정직하게. 63년 문제가 어려워도 잘 풀어나갈 운. 75년 남이 차린 밥상에 마음이 쓰인다. 87년 모래 위에 쓴 약속은 바람 불면 지워져 버린다. [용띠] 40년 과거 인맥으로 활력을 얻게 된다. 52년 재물로 인한 분쟁이 생겨도 나에게 유리. 64년 헛된 희망이 눈을 가린다. 76년 고목에 꽃이 피었으니 좋은 일이 있다. 88년 변화가 있어도 흔들리지 말고 앞만 보고 전진하자. [뱀띠] 41년 먹을 복이 많으니 소화제 준비. 53년 버틸 수 있다면 아직 희망은 있다. 65년 용띠 소띠와의 거래가 순조롭게 진행. 77년 고집을 피우면 배우자도 외면하니 적당히. 89년 문중에서 기다리던 소식이 오니 감사하다. [말띠] 42년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지 마라. 54년 힘들지만, 성의를 다하면 행운이 온다. 66년 현실에 만족하고 객기를 부리지 마라. 78년 지인을 잘 관리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 90년 구설수가 있으니 매매 사인은 신중하게. [양띠] 43년 운이 상승하고 있으니 용기를 내어 일을 추진. 55년 책임진 일을 주변 도움으로 쉽게 마무리. 67년 사방으로 운이 열렸으니 금전 운이 상승. 79년 개척자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91년 마음은 별이라도 딸 것 같지만. [원숭이띠] 44년 사돈댁 옆으로 이사를 하는 날이다. 56년 인생은 도전하지 않으면 기회도 없다. 68년 역마의 운이 있으니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 80년 숨은 실력을 자랑하고 승진 기회가 온다. 92년 요행을 바라지 말고 정도를 걸어라. [닭띠] 45년 소중한 것을 위해 좋은 것은 일단 보류. 57년 금전 문제로 오후 이득이 생긴다. 69년 사랑에는 약간의 망상이 따른다. 81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생기지 않게 주의. 93년 모두 가질 수 없으니 하나는 양보를 해야만. [개띠] 46년 콩을 심고 팥 나기를 기대하지 마라. 58년 괜찮은지 물어봐 주는 친구가 있어서 좋다. 70년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니 흘려보내라. 82년 간발의 차이로 천국과 지옥을 오가니 여행자제. 94년 지출이 과다하여 지갑이 빈다. [돼지띠] 47년 정서적 지지와 배려가 상대에게 힘이 된다. 59년 기다리던 금전 문제가 풀리는데 차량은 조심하라. 71년 친구의 이혼문제에 끼어들지 마라. 83년 매매에 어렵던 문제가 풀린다. 95년 돈이 있다고 할 소리 다 하고 살 수는 없다.

2025-01-31 04:00: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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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계] 기도가 이루어지려면

사람들의 기도는 특징이 있다.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기도를 한다는 것이다. 평소에는 그렇지 않던 사람도 혼자 힘으로 넘어서기 힘든 상황에 부닥치면 자기도 모르게 기도를 한다. 흔히 생각하듯 두 손을 모으거나 눈물을 글썽이며 특정한 모습이 되어야만 기도인 것은 아니다. 눈을 감고 마음으로 빌거나 명상하듯 조용히 앉아서 마음을 차분히 하는 것도 기도다. 조용한 목소리로 빌고 싶은 내용을 혼자 말해보는 것도 기도라고 할 수 있다. 간절하게 기도하다 문제가 해결되면 사람들은 또 달라진다.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는데 그렇게 급할 때만 기도를 하면 효험이 나타나기가 어려울 것이다. 간절한 마음과 정성이 있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간절한 마음과 정성의 중요성은 대부분 알고 있겠지만 꾸준함이 중요하다. 기도는 일상에서 잠시라도 꾸준하게 이루어질 때 큰 가피를 받을 수 있다. 기도는 정성 어린 마음을 다해야 한다. 절을 찾아 착실히 기도하는 사람도 집으로 돌아가면 기도를 하지 않는다. 절에서 기도하던 마음이 집에서도 이어져야 하는데 단절이 생긴다. 불가에서는 기도의 생활화를 강조한다. 원하는 만큼의 가피를 얻으려면 꾸준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상에서의 기도는 어렵지 않다.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마음을 비는 것도 기도다. 차분히 앉아서 원하는 무언가를 나직하게 말해보는 것도 기도다. 기도하는 이유는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생각지도 못한 역경이 닥쳐왔을 때 기도는 기적 같은 해법을 제시해준다. 기도를 원하는 사람들이 필자가 주석하는 월광사에 찾아오는 이유도 다르지 않다. 얽힌 매듭을 풀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온다. 일상의 습관처럼 꾸준하게 하는 기도를 해보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2025-01-31 04:00:1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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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역사문화유산원, '강산의 의로운 장부들' 개최

경기문화재단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은 '강산의 의로운 장부들: 대한제국기 경기도 무명의병은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경기도 무명의병 기념사업 역사문화강좌'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역사문화강좌는 공동체에 헌신했음에도 기록되지 않아 신원이 불분명한 경기도 무명의병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는 기념사업을 시작하는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이 개화기 의병에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한 사전교육 프로그램이다. 경기도 의병은 누구이고, 어떤 활동을 했는지 학습하고, 독립운동과 광복으로 이어졌던 의병정신의 가치를 기록에 근거한 역사학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강좌는 2월 12일부터~26일까지 3주간, 매주 수요일(15:00~17:00, 2시간)에 경기문화재단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총 3회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역사적 소재를 경기도의 시각에서 연구해 온 역사학자 3인이 맡아 진행한다. 2월 12일에는 고려학술문화재단 박환 이사장이 ▲수원지역 민족운동사 연구현황과 의병연구, 2월 19일에는 1923 제노사이드연구소 성주현 부소장이 ▲한말 경기남부 의병항쟁의 전개와 특성, 2월 26일에는 단국대학교 김명섭 박사가 ▲경기의병의 항일현장에서 미래를 만나다 라는 주제로 시민들과 만난다. 경기도 무명의병 기념사업 역사문화강좌는 역사애호가, 새로운 창작 소재를 찾고 있는 예술가 등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프로그램 정보는 경기문화재단 경기역사문화유산원 누리집 교육·행사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수강신청은 홍보물 큐알코드를 활용하여 경기문화재단 통합예약포털 지지씨 멤버스를 이용하거나 전화 접수도 가능하다.

2025-01-31 00:05:09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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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설 연휴 16만 명 찾아 관광 1번지 인기 입증

설 연휴 기간 포항은 주요 관광명소를 찾은 16만 명의 관광객들의 인파로 북적이며 '드라마 같은 도시 포항'의 성공적인 새해 출발을 알렸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진 설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주요 관광지에 하루 평균 2만 6천여 명, 전체 16만여 명의 관광객이 포항을 찾았다. 이는 최근 방영 중인 포항시 제작 지원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를 필두로 국내 메이저 여행 커뮤니티 '여행의 미치다'와의 SNS 홍보 협업, 여행 플랫폼 '야놀자'와 함께한 최대 40%의 숙박 할인 프로모션 등 시가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로 추측된다. 시는 이번 연휴 기간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일출 명소 호미곶 새천년기념관을 무료 개방하고, 관광안내소, 관광해설사 서비스를 정상 운영하는 등 영일대해수욕장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 곳곳에서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 30일 포항송도해수욕장 여신상 광장에서 펼쳐진 '거주외국인과 함께하는 설 명절 K-전통놀이 체험행사'에서는 인기 콘텐츠 '오징어 게임'을 테마로 거주 외국인, 유학생, 해외 인플루언서 등이 한복을 입고 공기놀이,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 '오징어 게임' 속 전통놀이를 체험해보는 '드라마 같은' 시간을 가졌다. 또한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귀비고, 영일대 해상누각 광장, 구룡포과메기문화관 등에서도 전통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잡았다. 아울러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인가옥거리과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 '공진시장'이란 이름으로 등장해 큰 인기를 얻은 청하 공진시장 등도 K-드라마의 글로벌 열풍을 타고 연휴 기간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관광지와 함께 전통시장 역시 명절 특수를 누리며 활기를 띠었다. 죽도시장에는 27일에만 4만여 명이 방문하는 등 연휴 6일간 누적 2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지역 특산물을 구매하고, 포항의 특색있는 음식을 맛보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강덕 시장은 "드라마 같은 도시 포항이 다양한 루트의 미디어 홍보 등으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며 "포항 방문 여행객들에게 소중한 관광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일년 내내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만족도 높은 포항 관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설 명절을 맞아 재난·재해관리, 경제 분야, 교통 대책, 도로관리 비상상황반 등 15개 반 496명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주요 관광지를 정상 운영하는 등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2025-01-31 00:04:50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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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그룹, 아이티 내전서 긴급탈출한 청소년 학습지원 진행

바인그룹(회장 김영철)은 2021년도부터 KBS1 시사다큐 프로그램인 '동행'에 출연한 청소년에게 학습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23번째 학습지원은 동행 483회 '나의 나라, 나의 첫 겨울'편(2024. 11. 23. 방영)에 출연한 지우성 군에게 한글 문법 및 국어수업을 지원했다. 동행 483회의 우성 군은 한국인 아버지와 중남미 대륙의 섬나라, 아이티공화국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작년 7월, 아이티 내전을 피해 생사를 걸고 한국으로 긴급 탈출하였다. 가족이 살던 집과 마을은 갱단 습격으로 초토화됐고, 아이티에 남은 엄마와 가족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임시 거처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우성 군은 엄마가 보고싶어 우는 날도 많지만, 한국어 공부와 학교생활, 친구들과 잘 지내려 노력한다. 우성 군의 꿈은 외교관이 되어 훗날 아이티에 있는 가족들도 한국으로 데려와 도와주는 것이다. 바인그룹은 중학교 입학을 앞둔 우성 군이 듣고 말하는 것에 비해 읽고 쓰는 한글 문법이 아직 부족함에 코칭교육계열사 상상코칭의 한글 문법과 국어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당 내용은 지난 25일 489회 '방송 그 후' 코너에서 방영되었다. 이번 학습지원에 함께하는 상상코칭 조은별 선생님은 "우성이의 소식을 듣고 너무 안타까웠다. 힘든 상황에서도 외교관의 꿈을 키우는 우성이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기 위해 지원했다."면서, "우성이와 만나보니 의지도 강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 금방 성장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학습지원을 받는 우성 군도 "선생님께서 모르는 부분은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제가 좀 느려도 기다려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면 금방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바인그룹은 청소년 교육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진행중이다. '청소년의 건강한 미래를, 상상코칭'이라는 ESG 슬로건을 실현하기 위해 청소년 학습지원 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자기성장을 돕는 위캔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운영 중에 있다.

2025-01-31 00:04:11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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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APEC 대비 가로경관 정비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 개최 대비 가로경관 정비에 힘을 쏟는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56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시가지 도로변 및 경주역 등 주요 진입도로에 꽃 조형물과 띠녹지 등을 조성한다. 먼저 시는 경주의 사계절을 담은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화사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수종을 선택해 꽃 조형물을 연출한다. 화단은 입체적인 디자인으로 찬란한 역사 문화를 표현할 수 있는 색채 패턴을 활용해 식재한다. 위치는 팔우정 삼거리, 선덕 삼거리, 구황교 네거리, 배반 네거리 등 시내권과 건천IC 나들목, 모량 교차로 등 도심 외곽지를 중점으로 추진한다. 이어 가로 경관개선은 △주요 진입도로 △시가지 도로 △외곽도로 등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경주역에서 시외버스터미널까지는 꽃탑을 설치하고, 사면 녹지 경관 식재를 포함해 걸이형 화분을 설치한다. 경주IC에서 배반네거리까지는 앞서 식재된 중앙분리대 및 가로변에 녹지 관목을 추가 보식하고 꽃 조형물을 조성한다. 시가지는 띠녹지와 가로변 및 화분 설치는 물론 잡목을 제거해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제공한다. 외곽도로는 포항 울산 방면으로 나눠 가로경관 정비에 나선다. 시는 다음 달까지 가로경관 공사설계 발주 후 4월까지 1차적으로 가로경관 정비 사업과 꽃탑 조형물 제작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 4월부터 10월까지는 계절별 꽃을 식재하고 잡목 제거 등 유지관리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대비 주요 시가지 및 진입 관문 등의 가로경관 정비를 통해 지역의 아름다운 도시미관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1-31 00:03:52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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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APEC과 함께하는 감포항 100년 기념사업’ 본격 추진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감포항을 중심으로 한 '감포항 100년 기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감포항의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경주를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 도시로 알리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먼저 다채로운 행사로 감포항의 가치와 효용성이 재조명된다. '감포항 100년 기념행사'는 오는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감포항 미래비전 학술포럼 개최에 이어, 사전행사로 홍보 다큐멘터리 제작, 특별 전시회, 미식 푸드 개발, 기념 백서 제작 등이 진행된다. 공식 행사로는 기념식, 타임캡슐 매립식, 주제 공연 등이 마련된다. 또한, 사진전, 낚시 체험, 스탬프 투어, 포토존 운영, 무선조종 요트 대회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행사도 준비된다. 경주시는 해양레저 거점 도시 도약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하반기, '전국 수상오토바이 대회'를 개최해 감포항을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알릴 계획이다. 대회는 6월 중순 경 열릴 예정으로, 대회와 함께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감포항 내 디지털 종합안내도를 설치해 주요 관광지와 시설 안내는 물론, 감포항의 경관 개선을 꾀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다양한 사업과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감포항을 수산업 중심에서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 명소로 전환하고,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감포항 100년 기념사업은 감포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경주를 해양레저관광 도시로 성장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2025-01-31 00:02:59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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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박승원 시장, "목감천 홍수 피해 근본적 해결"

광명시 목감천의 치수대책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 12월 30일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에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을 승인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목감천은 한강 지류인 안양천의 지천 중 하나로 시흥에서 발원해 광명시를 지나 안양천과 합류하는 국가하천이다. 목감천 유로 연장은 12.33km, 유로면적은 55.58㎢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 부지를 가로지른다. 특히 목감천 하류 도심지 구간(광남119안전센터~안양천 합류부)은 계획홍수량인 초당 765㎥ 대비 28%인 초당 210㎥만 하도(河道) 내 저류가 가능해 치수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다. 여름철 집중호우 시 교량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차수판을 설치했지만 임시 방편에 불과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했다. 이에 2015년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에 저류지 3개 조성 계획이 포함된 이후 2020년 목감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되고, 2022년 한강유역환경청으로 정비사업 주체가 변경되며 현재 보상 협의가 진행 중이다. 저류지는 ▲광명시 옥길동 일원에 24만 9천745㎡ 규모로 조성되는 R1 ▲광명시 노온사동 일원에 16만 9천725㎡ 규모로 조성되는 R2 ▲광명시 가학동 일원에 6만 3천803㎡ 규모로 조성되는 R3 등 3개다. 하류 도심지 홍수량 저감을 위해 R1 저류지가 우선 조성된다. 저류용량은 267만㎥이며, 도로(부광로)를 기준으로 양쪽에 저류 공간이 구분돼 2029년 4월 준공될 예정이다. R2 저류지 용량은 139만㎥, R3 저류지 용량은 46만㎥이며,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 중이다. 저류지가 모두 조성되면 백년에 한 번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집중호우에도 홍수를 방어할 수 있어 홍수 피해에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목감천 저류지 조성 사업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뿐만 아니라 모두의 안전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더 안전한 생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에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31 00:02:32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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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하나,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인증

자원순환과 로컬 상생을 기반으로 지역 폐자원을 '새활용'하는 기후환경 바이오 테크 기업 ㈜피스하나가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고 30일 전했다. 피스하나는 자연과 과학기술을 결합해 유해화학물질을 자연 기반 바이오 성분으로 전환하고, 일회용을 기능성 다회용 혁신 소재로 대체하는 등 환경 보호와 인류 복지를 동시에 실현하는 기업이다. 지난 2020년 코로나 확산 당시 세탁해 재사용할 수 있는 항균 마스크를 개발해 의료진과 취약계층에 기부하면서 출발했으며, 버려지는 일회용 마스크 문제를 목격한 류하나 대표가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전환의 필요성을 느끼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류 대표는 글로벌 패션기업에서 친환경 테크니컬 소재를 연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항코로나 바이러스 기능성 마스크와 비상품 제주 감귤을 활용한 식물성 살균·소독·탈취제를 개발했다. 이후 다양한 기능성 제품과 자연 기반 향기 제품을 출시하며 패션·라이프스타일 혁신을 이끌고 있다. 또한, 환경교육 및 ESG 문화행사를 기획·운영하며 학교, 기업, 자치구 등과 협력해 기후테크 인식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 농가와 협력해 폐자원의 새로운 가치를 찾고, 장기 사용 가능한 기능성 제품을 제안하며 환경 문제와 소비자 니즈를 동시에 해결하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기업·기관의 ESG 파트너로서 업사이클 컨설팅부터 제품화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기업·금융기관·호텔·리조트 등과 협업해 VIP 답례품, 시그니처 향기 및 패션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개발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예비 사회적기업(2021)으로 지정된 이후, 서울시 우수 사회적경제기업(2024) 선정 등 다수의 성과를 거둔 피스하나는 지속가능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에 혁신을 만드는 ESG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류하나 대표는 "사회적기업 인증을 통해 더욱 다양한 사회적 가치와 임팩트를 지역사회에 만들어내고, 많은 기업·기관과 협업해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1-30 22:37:41 손진영 기자
글로벌 빅파마 M&A 실탄 대거 확보..바이오텍 인수 나선다

올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충분한 현금을 보유한 빅파마들의 바이오텍 인수합병(M&A)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항암제와 희귀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빅딜보다는 작고 스마트한 거래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높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존슨앤존슨은 지난 13일 뇌질환 치료제 개발기업인 '인트라 셀룰라 테라피'를 146억 달러(약 21조원)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2년간의 헬스케어 M&A에서 최대 규모의 거래다. 존슨앤존슨은 지난해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 전문기업인 앰브릭스를 23억(약 3조3000억원)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같은 날, GSK도 위장관 종양 치료제 개발기업인 IDRx를 11억5000만 달러(약 1조66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통해 본 제약바이오 업계 주요 트렌드로 제일 먼저 '빅파마의 바이오텍 인수합병 기대'를 꼽았다. 지난해 9월 기준, 글로벌 빅파마 12개 기업이 보유한 잉여현금흐름은 1272억 달러(약 182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보다 6% 이상 증가한 규모다. 특히 종양학과 면역학 분야 파이프라인에 거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미주 책임연구원은 "종양학 분야 강세가 지속되고, 미충족 수요가 높은 희귀의약품시장도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빅파마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희귀질환 관련 바이오텍 인수를 통해 성장 동력원을 확보하고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M&A 규모는 지난 해보다 작아질 전망이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글로벌회계컨설팅기업인 언스트영(EY)의 보고서를 통해 올해 헬스케어 분야 M&A는 작고 스마트한 거래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의 투자 여력은 충분하지만 규제와 정책 측면의 불확실성이 큰 탓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헬스케어 M&A 거래는 총 131건으로 전년(130건)과 비슷한 규모였다. 다만, 거래 금액은 1300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41% 감소했다. 평균 M&A 딜 규모도 10억 달러 수준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연구센터는 "지난해 기업들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기 보다는 임상 3상 이전 단계에 있는 자산을 목표로 삼아 개발 주기의 초기 시점에서 혁신을 활용하려고 노력했다"며 "2024년은 2023년 이뤄진 인수를 소화하고 통합하는 리셋의 해였다"고 평가했다. 올해 M&A 트렌드는 신흥 AI 분야와 중국 협력 등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도 제기됐다. 보고서는 "지난 5년간 헬스케어 시장에서 AI M&A 거래가치는 600억 달러를 넘었다"며 "대부분의 선두기업들은 AI 협력을 위해 최소 1개 이상의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2024년에는 거래 건수에 있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새로운 종양학 치료법을 원하는 기업들의 많은 투자가 중국으로 몰려들었다. 실제 중국 기업에 대한 M&A의 43%가 ADC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1-30 16:45:4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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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재명, 2025년 첫 만남… 文 "민주당과 이재명, 통합 행보 잘 보여주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 대표가 지난해 9월 당대표 연임 인사차 평산마을을 찾은 뒤 4개월 만이며,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만나 1시간 반 가까이 차담을 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및 탄핵 정국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라 1월 초 새해 예방은 순연한 상태였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예방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통합하는 행보를 잘 보여주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특히 지금같이 극단적인 정치 환경에선 통합하고 포용하는 행보가 민주당의 앞 길을 열어가는데 중요하다(고 하셨다)"고 했다. 이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때도, 큰 정치적 변화가 생겼을 때도 포용하고 통합하는 행보가 갈등과 분열을 줄여나는 행보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이라며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도 크게 공감하고 앞으로도 그런 행보를 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또 조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내란이 벌어져서 자영업자를 비롯한 서민들이 매우 많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필요성이 있다"며 "민주당이 추경 편성을 위해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 대표는 "우리가 제시한 추경안을 고집할 생각이 없고, 정부가 추경을 빨리 결정해주면 논의하고 수용할 자세가 돼 있다"며 추경 편성의 필요성과 빠른 집행에 공감대를 같이 했다. 아울러 문 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재임 기간 정상회담을 하고 북미대화를 주선한 경험을 언급하며 "트럼프 행정부와 소통했던 많은 인력들의 노하우와 지혜 같은 게 있으니, 민주당뿐 아니라 대한민국 차원에서 적절히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문 전 대통령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언급하며 "우리가 적극 추진했는데 지방선거 이후 메가시티가 실종됐다. 메가시키 비전을 민주당이 적극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관점에서 가덕도공항이나 배후 도시를 고민해주면 훨씬 더 부울경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이 대표는 당에서 비전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등 12·3 비상계엄 사태의 수습과 관련해 "국민이 위대했고 민주당 의원들도 역할을 잘했다"면서 "문제를 조기에 수습한 것은 국민들의 힘과 야당의 힘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로 인한(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역시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는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개헌론에 대해 "필요성은 있다"면서도 단기간에 정치적 합의를 만들어내기 어렵다는 데 공감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1-30 16:45:4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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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계 스푸트니크 모멘트'…中 딥시크 'R1', AI 패권 흔들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최근 AI 추론 모델 '딥시크 R1'을 공개하며 글로벌 AI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저비용으로 GPT-4 수준의 성능을 구현해 일각에서는 '스푸트니크 모멘트'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딥시크는 최근 AI 추론 모델 '딥시크 R1'을 공개했다. R1은 6710억 개의 매개변수를 학습한 대규모 언어모델(LLM)로,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성능을 낮춰 출시한 H800 칩을 활용해 챗GPT-4 수준에 근접한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1의 개발 비용도 기존 모델 대비 아주 낮다. R1 개발에는 약 558만달러(약 78억8000만원)가 투입됐는데, 이는 오픈AI의 GPT-4 모델 개발 비용 대비 1% 수준에 불과하다. R1의 훈련 시간도 278만 GPU 시간으로, 메타의 '라마(Llama)3'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효율적이다. ◆AI계 '스푸트니크 모멘트'…미국, 중국 기술력에 긴장 실리콘밸리의 대표 벤처투자가인 마크 앤드리슨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딥시크 R1은 내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놀랍고 인상적인 혁신 중 하나"라면서 "AI 분야의 스푸트니크 모멘트"라고 평가했다. 스푸트니크 모멘트는 기술우위를 자신하던 국가가 후발 주자의 예상치 못한 도전에 충격을 받는 순간을 뜻하며, 1957년 옛 소련이 미국보다 먼저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한 데에서 유래했다. AI 데이터 기업 스케일 AI의 알렉산더 왕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딥시크의 AI 모델이 지구를 뒤흔들 것"이라며 "AI 경쟁이 'AI 전쟁'으로 격화될 조짐"이라고 말했다. ◆AI 시장의 새로운 변수…기존 강자들에게 도전장 딥시크 R1이 공개되자 AI 업계는 초미의 관심을 보이며 경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딥시크의 접근법이 고비용 기조를 유지해 온 기존 AI 업계에 가격 인하 경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보고 있다. 약 600만 달러라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R1을 개발한 딥시크는 '저비용·고효율'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기존 강자들에게 도전장을 던졌다는 것. 업계 전반에서는 딥시크의 부상을 미국과 중국 간 AI 개발 경쟁이 본격화했다는 상징적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딥시크를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자신의 SNS에 "혁명은 멈출 수도, 만들어질 수도 없다"는 말을 남기며 AI 시장의 치열한 경쟁 구도를 암시했다. 딥시크의 돌풍은 미국의 AI 반도체 수출 규제의 역효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딥시크의 성과는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제재가 가져온 의도치 않은 결과"라며 "제재가 중국 개발자들에게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유도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술 제재가 화웨이의 반도체 기술 자립을 가속했던 사례처럼 중국 AI 기술 발전을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혁신'인가 '불법'인가…지식재산권 침해 논란 딥시크의 R1 모델이 공개되자마자 AI 업계에서는 지식재산권(IP) 침해 의혹이 제기됐다. 오픈AI와 MS는 딥시크가 자사 AI 모델의 출력을 학습 데이터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특히 '증류' 기법을 활용해 경쟁사의 AI 모델 성능을 복제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증류는 더 크고 정교한 AI 모델의 지식을 작은 모델에 축소·전이해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방식으로, 훈련 목적으로 AI 연구에서 널리 활용된다. 하지만 경쟁사의 모델을 학습 데이터로 사용할 경우 저작권 침해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 오픈AI 대변인은 "기술 보호를 위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며, 미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딥시크 측은 "증류 기법을 사용했지만, 우리의 AI 모델은 독자적인 연구 결과에 기반하고 있다"며 오픈AI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2025-01-30 16:35:09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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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닉테라퓨틱스, '자큐보정' 위궤양 적응증 추가..."국산 신약 후속 임상 성공"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 적응증에 위궤양을 추가해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한다. 30일 국내 제약 업계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큐보정' 추가 적응증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이번 적응증 추가 허가 절차는 국내 40곳의 의료기관에서 위궤양 환자 3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큐보정의 두 번째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해당 임상을 통해 자큐보정과 기존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계열 치료제 란소프라졸의 비열등성을 증명했다. 자큐보정은 1차 평가지표인 8주 누적 치료율에서 100%라는 우수한 치료 성과를 보였고 안전성도 입증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자큐보정은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계열 약물로, PPI 계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전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추가 적응증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해 상반기 최종 승인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자큐보정의 빠른 적응증 확대는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중요한 전략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2024년 중국 제약 기업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과 1억2750만달러(약 1694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국내 임상 3상 성공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중국 임상 3상의 성공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회사 측은 "신약 출시 후 단 3개월여 만에 신규 임상 3상 성공과 함께 신규 적응증 허가를 추진하게 된 것은 자큐보정이 국산 신약의 가치와 당사의 신약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며 "자큐보정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후속 신약연구개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자큐보정은 지난 2024년 4월 제37호 국산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고 이후 같은 해 10월부터 발매되고 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1-30 16:26:3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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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바닥 찍고 반등 기대...광물 가격도 상승 신호 '꿈틀'

올해 전기차 시장이 바닥을 찍고 재성장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수요 회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배터리 핵심 광물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광물 가격이 안정세를 띠어가고 있어 공급망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전기차 판매 증가와 주요국의 리튬 광산 폐쇄로 배터리 핵심 원재료의 공급 과잉이 완화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안타이커는 올해 글로벌 탄산리튬 공급 규모가 작년 15만톤에서 8만톤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리튬 감산 가능성으로 시장 과잉이 줄면서 올해 리튬 가격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리튬 가격은 수요급증에 힘입어 지난 2022년 11월 kg당 600위안(12만원)에 근접하는 등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년 1월 50위안에 못 미쳤던 가격과 비교하면 급등한 수준이다. 이후 전기차 시장침체로 지난해 말 70위안대로 내려앉았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산업의 성장을 도모하고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구환신' 정책을 이어가며 전기차 보조금을 확대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해당 정책은 내연기관차를 전기차 신차로 교체하면 최대 2만 위안(약 400만원)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행된다. 이로 인해 리튬 수요가 증가하며 가격 바닥다지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유럽연합(EU)이 도입한 환경규제 또한 전기차 시장과 배터리 원자재 수요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EU는 올해부터 자동차 제조사들의 전체 판매량 중 최소 20%를 전기차로 채우도록 의무화했다. 이를 지키지 못하면 최대 150억유로(약 22조 75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일각에서는 전기차 시장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확산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단기적인 업황 변동에도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지속 확대되고 있다. 전기차·배터리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도 이미 되돌리기 어려운 수준까지 진행된 만큼 시장 성장 속도가 둔화하더라도 미래 산업의 방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배터리업계에서도 업황 개선이 미뤄지긴 했으나 점진적 회복세를 띨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4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내년 이후 본격적으로 배터리 업황이 좋아질 것이라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취임에 따른 정책 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 따른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기차 보조금 삭감이나 배터리 관세 도입 등 정책을 추진할 경우 리튬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시장이 여전히 주요 전기차·배터리 시장인 만큼 지속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중국 배터리 업체에 대한 견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커, 국내 기업에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1-30 16:11:0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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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전염병에 폭설에 연초부터 농가피해 속출

가축전염병에 설 연휴 폭설까지 더해져 전국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피해 보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지만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이미 설 명절 할인지원에 역대 최대 규모를 할애했다. 이번 동절기 가금류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 국내 9개 도 가운데 8곳에서 발생했다. 또 한동안 잠잠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올해 들어서만 2차례 확인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경기 양주 소재의 한 양돈농장에서 돼지열병 의심사례가 양성으로 판명됐다. 방역당국은 돼지 4400여 마리를 사육 중인 이 농장에서 돼지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를 받고 정밀검사를 한 결과 ASF임을 확인했다. 지난 20일 양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ASF 사례가 나온 이후 같은 지역에서 8일 만에 추가로 발생한 것이다. 이 농장에서 기르던 돼지는 모두 살처분 대상이다. 앞서 25일에는 충북 진천의 한 육용오리 농장(1만3000마리 사육)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 이로써 지난해 10월29일 이후 가금류농장 양성 사례는 총 29건으로 늘었다. 이번 동절기 인천 1, 세종 1, 경기 4, 강원 1, 충북 5, 충남 3, 전북 7, 전남 3, 경북 2, 경남 2건을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각 농가의 방역조치 미흡 등에 대한 대대적 역학조사에 돌입한 상태다. 농식품부는 또 이번 설 연휴 강설로 인한 농가피해를 집계하고 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도 관건이다. 전북지역의 경우, 지난 27일 이후 사흘간 최대 40cm 안팎의 눈이 쏟아져 농가 피해가 속출했다. 축사 지붕 등 시설물이 무너지는 피해가 다수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에서도 여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행정안전부는 29일 축사·비닐하우스 등 피해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복구대책지원본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복구대책지원본부는 복구지원총괄반, 재난구호·심리지원반, 수습지원반, 재난자원지원반으로 등 꾸려졌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1-30 16:09:2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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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전환 호텔신라, 자산재평가·신사업 철수로 돌파구 모색

호텔신라가 면세업계 불황의 직격탄을 맞으며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호텔신라는 토지 자산 재평가와 신사업 철수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성장 돌파구 모색에 나섰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 5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특히, 4분기 실적 반등에 실패한 것이 연간 적자 전환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4분기 영업손실은 279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183억원) 대비 96억원 적자폭을 확대했다. 매출은 9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악화된 것이다. 호텔신라의 4분기 실적 부진에는 면세 사업(TR) 부문 적자 확대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4분기 면세 부문 영업손실은 439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297억원) 대비 약 150억원 영업손실이 증가했다. 반면 매출은 7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호텔·레저 부문은 호조를 보였다. 호텔 부문은 4분기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매출 역시 1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호텔신라는 면세 사업 부문(TR)과 호텔·레저 부문 두 가지 사업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3분기 실적에서도 면세 사업 부문은 호텔신라의 재무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3분기 면세 부문 영업손실은 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억원 적자 폭을 확대했다. ◆26년 만의 토지 자산 재평가…부채비율 절반으로 감소 면세 사업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호텔신라는 1999년 이후 26년 만에 토지 자산 재평가를 단행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공시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서울 및 제주 호텔 부지에 대한 자산 재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기존 장부상 1917억원이던 토지 가치가 1조 1290억원으로 증가하며, 유형자산인 토지 재평가 차액이 9373억원 발생했다. 다만, 자산 재평가에 따른 회계 조정도 발생했다. 이연법인세자산은 1114억 원 감소했으며, 이연법인세부채는 976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 재평가잉여금(자본)은 7283억원 증가했다. 이연법인세자산은 기업이 미래 돌려받을 세금을, 이연법인세부채는 기업이 미래 내야 할 세금을 뜻한다. 자산 재평가를 통해 호텔신라는 부채비율도 절반 이상 줄였다. 지난 2023년 기준 394%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자산 재평가 이후 197%로 감소했다. 재평가잉여금이 자본으로 반영되면서, 부채 대비 자본 비율이 개선된 결과다. ◆비수익 사업 정리 후 브랜드 다각화…럭셔리 주얼리 사업 확장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호텔신라는 비수익 사업도 정리한다. 그 일환으로, 호텔신라는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시효' 사업을 내달 8일부로 종료한다. 호텔신라는 지난 2022년 화장품 기업 로레알, 사모펀드 앵커에퀴티파트너스와 3자 합작법인 '로시안'을 설립하고, 뷰티 브랜드 '시효'를 론칭했다. 그러나 경쟁이 심화된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브랜드가 자리 잡지 못하면서, 론칭 2년 만에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한편, 호텔신라는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를 새롭게 도입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신라면세점은 최근 서울점에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아르튀스 베르트랑' 매장을 아시아 최초로 오픈했다. '아르튀스 베르트랑'은 프랑스 전통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로, 모든 제품이 현지 공방에서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것이 특징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면세 부문은 예측이 어려운 환경이지만, 수익성 확보를 위해 내실 경영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1-30 16:04:2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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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반등세 제동 걸리나… 명절 후 변동성 확대 전망

최근 반등세를 보인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명절 연휴 이후 다시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충격으로 미 테크 기업들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데다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2399.49에서 2536.80으로 5.7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도 7.45% 오르며 728.74를 기록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미국발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된 것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연기금이 코스피에서 1조6131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 반등을 뒷받침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이 한국 주식을 낮은 밸류에이션에서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매수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지속적인 매도세로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던 외국인은 새해 들어 코스피에서 240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시장 분위기를 바꿨다. 명절 연휴 이후 국내 증시는 다시 한번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딥시크가 지난 20일 공개한 AI 모델 'R1'이 챗GPT 등 기존 빅테크 AI 모델과 유사한 성능을 보이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27일 17% 폭락한 뒤 9% 반등했으나 다시 4% 하락하는 등 유례없는 변동성을 나타냈다. 브로드컴,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딥시크 쇼크의 충격은 점차 완화되는 분위기지만,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AI 칩의 대중국 수출 추가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도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딥시크 발 충격이 국내 증시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 강도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번 이슈는 AI 관련 산업에 국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동결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다. 연준은 28일~29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하기로 했다. 금리 동결 발표 이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 하락했으며,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7%, 0.51% 내렸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금리 동결이 이미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만큼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이미 시장에서도 이번 FOMC의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며 "지난 12월 회의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좌우할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30일 애플을 시작으로 다음 달 4일과 6일에는 각각 구글과 아마존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엔비디아는 2월 하순에 실적을 공개한다. 만약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센터 부장은 "코스피는 미국 증시 급락 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지만, 2500선을 크게 이탈하지 않는 흐름을 유지하면서 단기적으로는 2600선, 1분기 중 27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1-30 16:00:5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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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 권한대행, 두번째 내란특검법도 거부권 고심… 31일 국무회의에서 행사할 가능성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두 번째 '내란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를 두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만약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오는 31일 국무회의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설 연휴로 인해 화요일마다 열리던 정례 국무회의가 개최되지 않았기 때문에, 31일 정례 국무회의 형식으로 회의가 열릴 전망이다. 다만 오는 31일 국무회의에서 내란 특검법 재의요구안이 상정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 권한대행은 여러모로 의견을 듣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권한대행은 지난해 12월31일 야권 주도로 처리된 첫 번째 내란 특검법에 대해 재의를 요구한 바 있으며, 여야가 합의해 위헌적인 요소가 없는 특검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후 민주당 등 야당은 두 번째 내란 특검법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특검 후보를 여야가 아닌 대법원장이 추천하도록 하고, 수사 대상도 기존 11개에서 외환·내란 선전선동 등을 삭제해 6개로 줄이는 등 국민의힘의 요구를 대폭 받아들였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두 번째 내란 특검법의 관련 인지 사건 수사 등 위헌적 독소 조항이 다분하다고 주장하며 법안 처리에 반대했고, 법안이 처리된 이후에는 최 권한대행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구하고 있다. 또 계엄 관련 주요 인물에 대한 수사가 거의 마쳤고, 윤 대통령 역시 기소된 만큼 수백억 돈이 소요되는 특검 실시는 예산 낭비라는 주장도 하고 있다. 결국 이번 내란 특검법에 대해서도 최 권한대행은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들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최 권한대행이 이번 내란 특검법을 받아들일지, 거부권을 행사할지 등의 입장을 명확히 밝힌 바는 없다. 두 번째 내란 특검법은 민주당 등 야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지난 18일 정부로 이송됐다. 국무회의에 공포안 또는 재의요구안을 상정할 수 있는 시한은 내달 2일까지다. 주말이 끼어 있음을 고려하면 오는 31일 국무회의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내란 특검법에 대해 "우리 당은 이미 소위 내란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를 최상목 대행에게 요청했고, 최상목 대행이 우리의 요구를 수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최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 전망에 "내란특검법을 거부하는 자는 내란 동조 세력"이라며 "최 권한대행은 오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편 최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이번 내란 특검법도 국회로 돌아간다. 법안 재의결 요건은 재적의원 2분의 1 출석,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의 반대가 확실하고 윤 대통령이 기소된 상황에서 여당 내 이탈표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은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 폐기되더라도 곧바로 재발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1-30 15:56:2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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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뷰티 업계, '화장품 용기' 경쟁력 높여..."실적개선부터 기업공개까지 성장세"

K뷰티의 치솟는 인기와 더불어 국내 뷰티 기업들이 '화장품 용기' 부문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제조 기업 한국콜마는 자회사 연우가 지난 2024년 실적으로 매출액 2748억원, 영업이익 9억원, 당기순이익 13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5%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크게 호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영업손실 2억원에서 흑자전환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당기순손실 94억원 대비 245% 커졌다. 이러한 호실적에 대해 한국콜마는 국내외 K뷰티 대량 수주 및 신규 수주에 따라 화장품 용기 전문기업인 연우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24년 3분기 기준, 연우의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4% 수준이다. 수출 중심의 선케어 브랜드 수주가 증가하면서 매출 성과를 견인했고, 튜브, 스틱 등 제품 형태에 따라 비즈니스가 세분화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연우는 외형 확장과 함께 K뷰티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연우 핵심 제품군은 펌프류, 튜브류, 견본품류 등으로 구분되는데, 연우는 주문자 요구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제안하는 등 차별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연우는 매년 100건 이상의 새로운 형태를 구상해 그 중 20% 이상을 제품화하는 데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국콜마는 지난해 하반기에는 서울 성수동에서 '연우 성수' 쇼룸을 공개했다. 해당 공간은 오프라인 영업소로, 화장품 브랜드 고객사들은 연우의 다양한 화장품 용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한국콜마는 향후 연우 성수에서 화장품 용기와 관련된 최신 지견을 나누는 세미나, 신제품 런칭쇼 등을 진행해 화장품 산업 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도 화장품 용기 사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코스맥스는 자사가 생산하는 화장품 부자재를 소개하는 온라인 플랫폼 '코스맥스패키지닷컴'을 운영한다. 코스맥스가 개발한 용기부터 국내 협력사의 특이 용기, 중국 협력사 독점 용기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코스맥스패키지닷컴은 국문, 영문, 중문 등 3개 국어로 구성됐고 샘플 용기 신청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코스맥스는 자회사 코스맥스네오를 통해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는 등 독자적인 화장품 용기 제조를 이어왔다. 지난 2024년 기준, 코스맥스네오 매분기 누적 매출은 1분기 204억원, 2분기 423억원, 3분기 652억원 등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글로벌 화장품 유리용기 제조자 개발생산(ODM) 기업 에스엠씨지는 올해 3월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키움제7호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에스엠씨지는 유리용기를 제조하며 고품질 유리용기 제품 생산부터 후공정까지 제공한다. 무엇보다 '화장품 유리용기 전용' 전기 용해로 시설을 국내 최대 규모로 갖추고 있는 만큼, K뷰티의 지속가능성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에스엠씨지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탈탄소를 실현하고 플라스틱을 대체하기 위한 필수재인 유리용기에 대한 수요를 정조준할 계획이다. 실제로 에스엠씨지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408억원과 영업이익 31억원의 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94% 성장한 규모다. 국내 뷰티 업계 관계자는 "K뷰티 인기에 힘입어 브랜드사와 제조사의 동반 성장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에도 밀접한 관계는 활발하게 이어질 것"이라며 "화장품이라는 특성상 직관적으로 제품이 보여지는 모습은 소비자 구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므로 브랜드별 고객사별 전략이 중요하고, 세부적으로는 기능성을 넘어 친환경 소비까지 아우르는 산업 전반의 흐름을 파악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1-30 15:55:49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