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조직 개편'부터 '원앱'까지…투자자, '편리한 거래' 가능한 증권사 택한다

젊은 주식투자자들이 늘어나고 거래량도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증권업계가 '편리함'을 앞세운 고객 유치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코스피 지수 평균과 거래대금은 각각 2668.75, 1357조2371억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 평균이 2492.95, 거래대금이 1141조4149억을 감안 할 때 올해 코스피 시장이 지난해보다 활발해 졌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증권사들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새로운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웹트레이딩시스템(WTS)을 개편·개선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거래하던 MTS를 사용하는 고객들도 많지만, 새로운 MTS를 사용해 더 편리하게 증권 거래를 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며 "특히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젊은 고객들은 수탁수수료만큼이나 증권 거래 시 '편리한 증권 플랫폼'을 중요하게 여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리테일 강자로 불리는 키움증권도 7월 중으로 플랫폼본부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주식거래 플랫폼 '영웅문'을 포함한 플랫폼 정비에 나선다. 키움증권은 이 본부를 통해 MTS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플랫폼의 사용자 경험(UX)과 사용자 환경(UI)을 개선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정통 증권사의 이러한 움직임을 '신흥 경쟁사'들을 견제하기 위한 변화로도 보고 있다. 특히 토스증권과 같이 '원앱(One-app)'을 앞세운 증권사 같은 경우는 고객들에게 편리함으로 인기를 끌며 신흥 강자의 반열에 올랐다. 간편함을 강조한 증권사들의 '원앱' 열풍은 이제 업계 전반의 대세이기도 하다. 토스 증권 관계자는 "토스 플랫폼에 익숙한 고객들이 증권앱을 따로 깔지 않고 한 앱에서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며 "(정식 출시 준비 중인) WTS 시스템은 기존 HTS보다 쉽고 직관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미 금융가에서도 신한금융그룹이 '슈퍼 쏠(Super SOL)'을 선보이며 은행·증권·카드·라이프·저축은행 등 그룹사 5개 금융앱의 주요 기능을 통합한 원앱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토스증권 같은 핀테크 증권사는 출범한 지 3년 정도밖에 안 됐지만 사용자경험(UX)·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장점으로 앞세워 확실히 기존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해외 주식 거래 쪽에서는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맞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28조6000억원으로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증권사 해외주식 거래대금 실적 4위를 기록하며 리그테이블의 윗단을 노리고 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젊은 투자자들이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할 때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필두로 '소수점 거래'가 활성화된 토스증권으로 투자를 접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2024-06-30 14:43:32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돌아온 효자'...글로벌 해상운임 강세에 컨테이너선 수주 늘어

중국이 독점하던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를 늘리고 있다. 홍해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해상 운송 수요가 늘면서 컨테이너선 발주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사들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컨테이너선 시장 점유율 회복에 적극인 모양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에 한동안 끊겼던 컨테이너선 일감이 다시 채워지고 있다. 홍해 사태 장기화로 글로벌 해상운임이 강세를 보이며 컨테이너선 가격도 올라서다. 양대 운하 중 하나인 수에즈 운하는 지정학적 이유로, 파나마운하는 기상 악화 문제로 통행 차질을 겪고 있는 점이 요인으로 꼽힌다 해상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6월 셋째 주에 전주보다 96.38p 오른 3475.6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마지막 주 1730.98 이후 1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지난 2022년 8월 셋째 주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대치다. 앞서 국내 조선사들의 고부가 선박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컨테이너선 수주는 모두 중국 조선사들의 몫이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국내 조선사가 수주한 상선 가운데 컨테이너선은 단 한 척도 없었다. 전 세계에서 발주된 컨테이너선은 모두 양쯔장조선·장난조선 등 중국 조선사들이 수주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국내 조선사들이 컨테이너선 수주에 다시 집중하면서 업계가 새로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3일 글로벌 3위 해운사인 프랑스 CMA-CGM과 18척 규모의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는 의향서(LOI)를 맺었다. 최근 신조선가를 고려한 수주액이 34억달러(한화 약 4조7000억원)에 달한다. CMA-CGM이 주문한 선박은 내연기관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두 가지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이중연료 추진선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6척과 12척을 순차적으로 건조해 2027~2028년 인도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이 최종 성사되면 HD한국조선해양은 약 155억달러치를 수주한다. 이로써 일찌감치 올해 목표치인 135억달러 이상을 달성한 것이다. 삼성중공업 또한 CMA-CGM으로부터 지난 17일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 선박 6척을 수주했다. 또한 해당 해운사와 1만5000TEU 규모 컨테이너선 12척 공급에 관한 협상도 집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중 무역 갈등이 해상 물류 시장으로 번지는 점도 국내 조선사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한국 조선사에 발주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해상 물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력과 신뢰성을 갖춘 한국 조선사들이 그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6-30 14:23:46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금감원Q&A] “차가 침수됐다면?”…차보험 유의사항

Q. 자동차 사고 시 보험청구와 관련해서 소비자는 어떤 부분에 유의해야 하나요? A. 자동차 사고와 관련해 유의할 다섯 가지 보험청구 사례가 있습니다. 첫 번째 경우는 자동차 사고로 휴업손해를 청구할 때입니다. 소득금액증명원 등 수입 감소를 증명할 수 있는 세법상 관계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일용근로자 임금 기준으로 휴업손해가 산정됩니다. 세부적인 산정 방법 등은 자동차보험 약관을 확인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자동차 사고로 자동차 수리기간 중 다른 자동차를 렌트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 대차료 인정기간은 '수리를 위해 자동차정비업자에게 인도해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소요된 기간'으로 하되 25일은 한도로 정하고 있습니다. 부당한 수리지연이나 출고지연 등의 사유로 통상의 수리기간을 초과하는 기간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세 번째는 자동차 사고 발생 시 손상으로 인한 시세 하락입니다. 피해 차량이 출고 후 5년 이하, 수리비용이 사고 직전 자동차가액의 20%를 초과할 경우, 수리비용의 10%~20%를 시세하락손해로 지급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시세하락손해와 관련해 소송이 제기되었을 경우 법원의 판결은 약관과 달리 결정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가드레일과 충돌하여 차량 손상이 발생했을시 자기차량손해 담보로 보상받을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자동차보험 보통약관의 자기차량손해 담보는 '다른 자동차'와의 충돌접촉으로 인한 손해 등으로 한정해 보상하기 대문에 자동차가 아닌 가드레일과 충돌로 인한 손해는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추가로 특별약관에 가입해야 하고 피보험 자동차의 단독사고의 경우 실제 수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차량 침수로 인한 손해 보상입니다. 차량단독사고 보장 특별약관에 가입할 경우 '침수'로 인한 손해를 보상 받을 수 있습니다. 침수는 ▲흐르거나 고여있는 물 ▲역류하는 물 ▲범람하는 물 ▲해수 등으로 피보험자동차가 빠지거나 잠기는 것을 뜻합니다. 다만 트렁크, 선루프 등의 배수구 막힘 등 차량의 기계적 결함으로 인해 차량에 물이 흘러 들어가는 경우는, 약관상 침수로 보상받기 어려우며 선루프나 차량 도어 개방으로 빗물이 들어갈 경우도 침수로 보지 않고 있습니다.

2024-06-30 14:16:59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LG디스플레이, 'ESG 리포트’ 발간…용수 재이용률 74% 달성

LG디스플레이가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폐수 재이용 효율 개선 등 친환경 활동을 담은 '2024 ESG 리포트'를 발간했다. 특히 이번 리포트에 따르면 회사는 국내 업계 최상위 수준의 용수 재이용률(74%)을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친환경 기술 혁신, 협력사 ESG 역량 제고 등 지난 1년간 추진한 ESG 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아 '2024 ESG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환경 분야에서는 '친환경 기술 혁신'에 집중했다. 기후대응 핵심 관리 지표인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위해 친환경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일부 친환경 공정 장비도 90% 이상의 고효율로 개선했다. 특히 폐수 재이용 효율을 높여 국내 업계 최상위 수준인 74%의 용수 재이용률을 달성했다. 판매제품에 대한 친환경 평가도 2022년 대비 두 배 증가한 제품 40%에 대해 완료했다. 사회 분야는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기술협력, 의료복지 지원, 교육 제공 등의 내용과 공급망 관리 인증을 확복했다, 또 온오프라인 채널에서는 협력사와 활발하게 소통하는 등 협력사 ESG 역량 제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급망 관리 분야에서는 ESG 행동규범 준수 여부를 평가하고 부적합 사항을 적극 개선해 파주, 구미 등 국내 전 사업장이 '책임 있는 비즈니스 연합(RBA)'의 최고 공급망 인증 등급인 'VAP 플래티넘'을 획득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이해관계자와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소통해 온 결과, 주요 ESG 평가인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에서 IT 부품 분야 국내 1위에 오르며 아시아퍼시픽 지수에 신규 편입되는 성과를 거뒀다. 컴플라이언스 항목에서는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제로'를 목표로 준법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이 같은 ESG 경영의 결과,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미국 타임지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가 공동 주관한 '2024 세계 최고 지속가능 500대 선도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올해 리포트에서는 ESRS(유럽 지속가능 공시기준), IFRS(국제회계기준) 등 글로벌 ESG 공시 및 평가 기준을 준용하여 다양한 ESG 경영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그 신뢰도를 높였다. 정철동 사장은 ESG 리포트 인사말을 통해 "LG디스플레이는 ESG 경영을 한층 더 강화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ESG 경영을 통해 항상 새롭게 혁신하고 독보적인 가치를 창출하여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6-30 14:12:26 구남영 기자
기사사진
효성, 본격 분할 D-1...조현준·조현상 독립경영 첫발

2개의 지주회사 구조로 재편한 효성그룹이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독립 경영 체제가 첫발을 내디딘다. 형제 경영을 통해 승계 구도 안정화를 꾀하고 '뉴 효성'으로서의 새로운 비전을 마련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그룹은 오는 7월 1일부터 신설 지주사를 설립하고 2개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 앞서 효성그룹은 지난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기존 지주사인 (주)효성은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화학·효성티앤에스로 구성되며 조현준 회장이 이끈다. 신설 지주사 HS효성은 조현상 부회장이 맡으며 효성첨단소재·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효성홀딩스 USA·효성토요타 등을 담당한다. 특히 효성그룹은 이번 체제 재편으로 사업 분야별로 경영책임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이는 등 '뉴 효성'으로 나아가겠다는 방침이다. 뉴 효성은 조 회장, 조 부회장이 각자 주력 사업에 집중하며 사업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조 회장은 효성화학 실적개선에 시급할 것으로 분석된다. 효성화학은 그룹의 '천덕꾸러기'로 불리며, 지난 2022년 3367억원, 2023년 18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특히 지난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3485.8%에 달한다. 아울러 효성그룹은 미래 신사업으로 바이오 원료, 수소 등 신사업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효성그룹은 올해 연간 1만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이 수소충전소 사업을 진행하고, 효성첨단소재는 수소연료탱크에 사용되는 탄소섬유를 만들어 생산부터 충전, 연료탱크까지 이어지는 그룹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조 부회장은 HS효성의 안착과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경영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스판덱스를 이을 미래 소재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첨단소재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타이어코드 제품을 비롯해 수소에너지용 탄소섬유, 방산 소재인 아라미드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우주·항공, 이차전지 등 다방면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조 부회장은 지난 27일 진행된 HS효성 공식 출범 행사에서 회사의 성장 키워드로 '가치 경영'을 내걸기도 했다. HS효성 주주와 고객, 협력사 등 모든 이해 관계자들의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두 형제의 독립 경영 체제가 꾸려져도 그룹 내 사업적 시너지는 창출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기업 분할 전에도 조 회장이 섬유·화학 사업을, 조 부회장이 첨단소재 부문을 중점적으로 맡아왔기 때문이다. 독립 경영을 통한 경영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라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효성그룹은 독립 경영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장 변화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6-30 14:11:54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SKT 가족로밍, 1년간 126만명 사용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신개념 로밍 데이터 공유 서비스 '가족로밍'이 출시 후 1년 간 53만가구 126만명이 이용했으며, 로밍 이용 가구의 75% 이상이 '가족로밍' 서비스를 선택했다고 30일 밝혔다. '가족로밍'은 가족 중 한 명이 SKT의 로밍 상품인 '바로(baro) 요금제'에 가입하고 3000원을 추가하면 최대 4명의 가족이 로밍 데이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해 6월 29일 서비스를 개시했다. SKT에 따르면 '가족로밍' 대표 가입자의 경우 6GB(기가바이트) 이상의 '바로 요금제'를 선택하는 비중이 개인 로밍 이용자 대비 2배 가량 많으며, 실제 데이터 사용량도 '가족로밍' 이용자가 개인 이용자에 비해 2배 높았다. '가족로밍'의 사용자 중 여성의 비율은 56%(개인 이용자 대비 1.5배), 10대 비율은 22%(개인 이용자 대비 4.4배)로 나타났다. SKT는 지금까지는 가족 여행 시 비용 부담으로 전체 가족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이 낮았으나, '가족로밍' 출시로 비용 부담이 사라져 여행을 떠나는 가족 모두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가족로밍' 서비스를 더 저렴하게 이용하기 위해 함께 여행하는 가족 중 '바로 요금제' 50% 할인이 가능한 '0청년 요금제' 가입자가 가족 대표로 가입할 경우, 할인된 요금으로 '가족로밍' 가입이 가능하다. 윤재웅 구독CO담당(부사장)은 " '가족로밍' 출시 후 1년 간 많은 고객들의 호응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SKT 고객들이 부담 없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6-30 14:02:39 구남영 기자
기사사진
금융위, 기술금융 개선방안 7월 1일부터 시행

앞으로 기술기업을 충실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기술신용평가 제도가 개선된다. 금융위원회는 30일 기술금융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이에 따른 후속조치를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는 ▲기술기업 충실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기술신용평가 제도개선 ▲품질심사평가 변별력 강화 위해 평가 기준 강화 ▲기술금융 본래 취지 살 수 있도록 테크평가 지표 개편 등이다. 우선 기술기업을 충실히 평가할 수 있도록 기술신용평가 제도를 개선한다. 비(非)기술기업에 대해 기술금융을 의뢰하지 못하도록 기술금융 대상을 정비하고, 기술신용평가 시 현지조사와 세부평가의견 작성을 의무화한다. 은행에서 기술신용평가 의뢰하는 경우에는 지점에 임의배정해 평가사에 대한 은행 지점의 영향력을 배제한다. 평가자 임의대로 관대한 평가를 하지 못하도록 기술신용평가 등급별 정량점수 최소기준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등급판정 가이드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평가자가 조사자료를 허위로 기재하거나 임의로 수정·조작하는 등 기술금융의 신뢰성을 저해하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업무규범을 추가한다. 품질심사평가 판정기준을 모두 점수화(정량)하는 등 품질심사 기준도 강화한다. 은행에서 평가사에 평가물량 배정 시 품질심사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평가물량을 배정하도록 해 평가사 자체적으로 평가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유인을 강화한다. 금융위는 이번 개편으로 품질심사평가의 중요도가 높아진 만큼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재심의요구권을 신설하고, 기존 3단계로 분류됐던 평가결과를 5단계로 세분화한다. 테크평가 지표에 은행의 기술금융 우대금리 제공 정도를 신규로 추가(16점)하고 기술금융의 신용대출 배점을 확대(20→24점)한다. 담보·매출이 부족하더라도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대출한도나 금리에서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개선사항은 연구용역이나 전산구축이 필요한 사항을 제외하고 7월 1일부터 시행한다. 은행과 평가사에 대한 품질심사평가는 2024년 하반기 실적에 대해 2025년 상반기 평가부터 적용하며, 은행에 대한 테크평가는 2024년 전체 실적에 대해 2025년 상반기 평가부터 적용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개선방안 시행으로 기술금융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기술평가와 신용평가가 결합한 통합여신모형 구축에 필요한 양질의 기술신용데이터가 축적될 것"이라며 "기술금융의 질적 성장을 통해 기술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6-30 14:01:07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KT, AX 어워드 개최…AI 업무 혁신 사례 전사에 확산

KT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혁신 사례를 전사에 확산시킨다. KT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위한 'KT AX Award 2024, Beyond CWA'(이하 AX 어워드)를 판교사옥에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AX 어워드는 KT 임직원들이 기존 업무를 AI(인공지능)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혁신한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KT AX 어워드는 본사 개발 부서가 아닌 전국 네트워크, 영업 담당 직원들의 자발적인 AI 업무 혁신 사례를 조명했다. 모든 우수 사례는 현장과 맞닿아 있는 직원들이 고안했다. 실제 업무에 적용됨은 물론 생산성 개선 결과를 파악했다. KT는 'AICT 도약'이라는 슬로건 아래,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 사례를 전사에서 발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163개 프로젝트가 발굴됐다. 이번 행사에는 11개 부서가 참가해 우수 프로젝트의 진행 성과를 공유했다. 이 중에서도 혁신성, 효율성과 파급력 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사례는 따로 시상했다. 최우수상에는 전남전북광역본부가 선정됐다. 데이터 분석과 업무혁신 툴을 이용해 AI가 모바일, 인터넷 등 B2C 상품 영업 기회를 알려주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처음에는 인근 지역에서만 활용됐지만 우수성을 인정받아 전국의 KT 담당 직원이 참고하는 플랫폼으로 확산됐다. 우수상에는 2개 본부가 선정됐다. 강북강원광역본부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B2B 상품 제안서 작성 플랫폼을 개발했다. KT 상품 및 고객에 대한 사내 자료로 파인튜닝해 맞춤형 제안서를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고객의 예상 질문 리스트와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는 대화형 챗봇까지 제공한다. 네트워크부문은 AI가 설비 관리를 위한 최적의 온도를 맞추고, 트래픽을 분석해 기지국과 CPU(중앙처리장치)의 전기 출력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올해 사내에 실제로 도입됐으며 연말까지 수십억 원의 전력 비용을 감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AI 혁신 사례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한 부서도 시상했다. AI 기술 확산에는 대구경북, AI 적용에는 부산경남, 직원들의 AX 리터러시 향상에는 전남전북광역본부가 선정됐다. 이세정 KT 기술혁신부문 AI 서비스 랩(Lab)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얼마나 혁신적이고 창의적으로 AI?데이터를 활용해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지 우리의 높은 AI·데이터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던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라며 "참석한 임직원 모두가 AICT 컴퍼니로 발돋움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음을 느꼈으며 이번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전사 AX 혁신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6-30 13:57:04 구남영 기자
기사사진
금융위, 부동산 PF 연착륙 지원…한시적 금융 규제완화

앞으로 금융회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사업장을 평가한 뒤 사업장에 자금을 지원하는 경우 건전성을 '정상'으로 분류할 수 있다. 기존 여신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분류할 경우 기준이 낮아 금융회사가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부담을 낮추겠다는 의도다. 금융위원회는 30일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해 4가지 금융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월 부동산 PF 연착륙 방안의 후속조치다. 우선 금융회사는 부동산 PF 사업장을 평가한 뒤 신규자금을 공급하는 경우 신규자금에 한해 자산건전성을 최대 '정상'으로 분류한다. 자산건전성은 채무상환 능력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분류한다. 부실가능성이 존재해 금융회사가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부담을 해소하겠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금융회사는 신규자금 공급, 출자전환 등 자금구조 개편으로 재구조화된 PF 사업장의 경우 재구조화 시점을 최초 대출 시점으로 보고 사업계획을 비교해 사업성을 평가할 수 있다. 단 사업성 개선 효과가 명확한 경우에만 사업성 평가시 고려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금융위는 보험회사가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을 통해 신규 PF 대출을 지원하는 경우 지급여력비율(K-ICS)에서 신용위험계수를 낮추고 부동산 집중위험액측정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보험회사가 신디케이트론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환매조건부채권(RP)를 매도할 경우 보험업법에서 명시한 적정한 유동성 유지목적으로 인정한다. 지금까지 보험사가 신디케이트론을 위해 RP를 매도하는 것은 적정 유동성 확보 목적에 해당하는지 불분명했다. 기준을 명확히해 PF사업장에 자금이 적시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금융 규제 완화를 통해 금융회사들이 정상화 가능 사업장에 신규자금공급을 원활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이 실효성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업권과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6-30 13:53:31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FATF, 북한 고위험 국가 유지…"러시아와 금융·무기 거래 '확산 금융' 위기 키워"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북한과 이란을 또 다시 고위험 국가로 분류했다. 특히 북한의 경우 러시아와의 금융·무기거래를 강화하는 것과 관련해 확산금융 위기를 증폭시킬 수 있다며 북한을 강하게 규탄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싱가포르 샌즈앤엑스포센터에서 열린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총회에 참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FATF는 북한과 이란을 조치를 요하는 고위험 국가 중 '대응조치를 요하는 국가'로 지정했다. 대응조치를 요하는 국가에는 금융회사를 설립할 수 없고, 다른 국가와의 금융거래가 제한된다. FATF는 "북한이 최근 러시아와의 금융·무기 거래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확산 금융에 대한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확산금융은 대량살상무기 확산과 이를 위한 자금 조달과 관련된 금융 활동을 말한다. 한국 대표단도 "FATF 회원국 지위가 정지된 러시아가 북한과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우려스럽다"며 "대응조치 대상인 북한과의 금융 거래는 FATF 회원국 의무 위반"이라고 말했다. FATF는 고위험 국가 중 '강화된 고객확인 국가'로는 미얀마를 올렸다. 현재 미얀마는 자금세탁, 테러자금 조달 및 확산금융 범죄예방을 위한 기준을 이행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국과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는 저개발국가로서 기준이행에 필요한 자원이 충분하지않은 만큼 협력해 미얀마를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강화된 관찰 대상 국가에는 불가리아, 부르키나파소, 카메룬, 크로아티아, 콩고 민주공화국, 아이티, 케냐, 말리, 모잠비크, 나미비아, 나이지리아, 필리핀, 세네갈, 남아프리카, 남수단, 시리아, 탄자니아, 베트남, 예멘 등 19국가 외 모나코, 베네수엘라가 신규추가됐다. 이 밖에도 FATF는 특정비금융사업자에 대한 각 회원국들의 국제기준 이행현황을 점검했다. 특정비금융사업자는 국가의 부패 범죄 등 자금세탁을 예방하고 적발하는 게이트 키퍼로 변호사, 회계사 등이 맡는다. FATF는 7월중 이행현황을 포함한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6-30 13:52:59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화물용 전기자전거 도입·저공비행 관광 상품 출시...교통 혁신 정책 펴는 세계도시

'화물용 전기자전거 도입', '저공비행 관광 상품 출시'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이 혁신적인 교통 정책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서울연구원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는 물류에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도입했다. 대형 배송용 트럭이 야기한 교통 혼잡 및 대기 오염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뉴욕시에서는 팬데믹 이후 온라인쇼핑이 활발해지면서 배송 물량이 늘었고 도로에 대형 배송용 트럭이 증가해 보행자 안전 위협, 환경 오염, 이중주차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시는 2019년 상업용·화물용 전기자전거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서울연구원은 "지난 2022년 뉴욕시에서는 저공해·무공해 화물용 전기자전거가 13만건 이상 운행돼 500만개가 넘는 소포를 배송했다"면서 "이를 통해 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65만t 이상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뉴욕시는 ▲강을 물류 배송에 활용하는 '블루 하이웨이 이니셔티브' ▲중간 배송 공급센터를 도시 곳곳에 설치해 친환경적 운송수단으로 물품을 배송하는 '마이크로 허브 프로그램' ▲지속 가능한 물류 배송을 지원할 새로운 배달 부서 신설 등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연구원은 "대형 트럭 감축을 통한 교통 혼잡 및 대기오염 감소가 기대된다"며 "화물용 전기자전거라는 신 교통수단 도입은 지속 가능한 물류 체계 구축을 위한 긍정적 변화"라고 평가했다. 중국 충칭시는 부유층을 대상으로 상업용 저공비행 관광상품을 운영해 항공기 생산 활성화와 파일럿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13일 충칭시 량장신구 소재 룽싱통용공항에서 승객 2명을 태우고 이륙한 프로펠러 항공기가 쓰촨성 쯔궁시의 펑밍통용공항에 도착하며, 상업용 저공비행 관광의 성공적인 첫 출발을 알렸다. 프로펠러 항공기는 운행 시간이나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교통수단이다. 관광에 사용된 항공기는 시속이 200~300km로, 중국의 고속철도 평균 시속 350km에 미치지 못한다. 또 프로펠러 항공기는 공간이 좁아 2~6명밖에 탈 수 없어 탑승 요금이 매우 비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충칭시 등 중국의 여러 지방정부에서 프로펠러 항공기를 활용한 저공비행 관광 개척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해당 관광 상품이 항공 산업 발전에 도움된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연구원은 "중국 당국은 프로펠러 항공기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고, 프로펠러 항공기 운항은 파일럿이 비행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 중의 하나이기에, 저공비행 관광에 많은 관심이 있다"면서 "충칭시는 군 당국과 협력해 다양한 항로를 개발, 저공비행 관광 상품을 정착시키고, 프로펠러 항공기를 이용한 물류·의료 위생·방재 구호·과학 실험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6-30 13:39:15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SK그룹 "2028년까지 103조 재원 확보, 2026년까지 82조 AI사업에 투자"

SK그룹이 경영전략 회의를 통해 향후 5년간 총 103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투자금의 전체 80%는 HBM 등 AI 관련 사업 분야에 쏟기로 했다. SK그룹이 지난 28, 2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 2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이날 최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방미 일정 소화 중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8년까지 향후 5년 간 총 103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2026년까지 확보한 82조 원의 재원은 HBM 등 AI 관련 사업 분야에,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에는 5년간 3.4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운영 개선을 통해 3년 내 30조원의 FCF(잉여현금흐름)를 만들어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관리한다는 목표도 포함됐다. 수익성 개선과 사업구조 최적화, 시너지 제고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각 사는 합의한 방향성에 맞춰 올 하반기부터 각 사별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실행 방안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새로운 트랜지션(전환) 시대'를 맞아 미래 준비 등을 위한 선제적이고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그룹 보유 역량을 활용해 인공지능(AI) 서비스부터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SK그룹은 AI를 중심으로 전사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있다. 특히 주요 ICT 계열사들을 AI와 반도체 사업 중심으로 집중, 재편하고 있다. 최 회장은 SK가 강점을 갖고 있는 '에너지 솔루션' 분야도 글로벌 시장에서 AI 못지 않은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그린/화학/바이오 사업 부문은 시장 변화와 기술 경쟁력 등을 면밀히 따져서 선택과 집중, 그리고 내실 경영을 통해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CEO들에게 당부했다. SK그룹은 AI/반도체 투자를 통해 ▲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AI 반도체 ▲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 ▲ 개인형 AI 비서(PAA)를 포함한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을 더욱 정교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이번 회의에서 CEO들은 AI/반도체 밸류체인에 관련된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7월1일 부로 수펙스추구협의회에 '반도체위원회'를 신설하고,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위원장으로 보임하기로 했다. 더불어 중복투자 해소 등을 하는 과정에서 전체 계열사 수를 '관리 가능한 범위'로 조정할 필요성에 CEO들의 공감대가 맞춰졌다. 각 사는 각자 내부 절차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우량 자산은 지속적으로 내재화하고, 미래성장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그룹 고유의 경영체계인 SKMS와 수펙스(SUPEX, Super Excellent) 추구 정신의 회복과 실천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데도 의견을 맞췄다. SKMS는 최종현 선대회장이 지난 1979년 처음 정립했으며 지난 45년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개정을 거듭하며 고도화되고 있는 SK 경영의 근간이다.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우리에겐 '질적 성장' 등 선명한 목표가 있고, 꾸준히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면서 "각 사별로 진행 중인 '운영 개선' 등에 속도를 내서 시장에 기대와 신뢰로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창원 의장은 사업 재조정 과정에서 ▲ 컴플라이언스(준법) 등 기본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 ▲ 이해관계자들과의 적극적이고 진정한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SKMS를 위해 이번 경영전략회의 후에도 이천포럼(8월)과 CEO세미나(10월)로 이어지는 주요 경영회의체에 토론 의제와 중점 과제로 정해 각 사별 실천 활동을 공유하고 강화하기로 했다. 또 구성원들이 SKMS 정신을 발휘하면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찾아 고도화해 나가기로 했다. 자발적이고 의욕적인 업무환경 조성을 위해 도입한 '유연근무제' '해피 프라이데이' '재택 근무' 등도 사별 여건에 맞게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다가올 큰 기회에 대비해 성장의 밑거름을 충분히 확보하자는 것이 이번 회의의 출발점이자 결론"이라며 "미래 지향적인 투자 활동은 SK 기업가치 제고 외에 경제 활성화 등을 통해 국가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6-30 13:35:31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아파트 건축자재 매입담합 연루 20곳에 과징금 총 12억원

아파트 건축자재를 사들일 때 입찰 가격을 짬짜미한 의혹을 받는 업체 20곳이 경쟁당국의 제재를 받는다. 이들 업체에는 시정명령에 더해 과징금 총 12억 원이 부과될 예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개 방음방진재 등의 제조·판매 사업자들이 낙찰 가격을 사전에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16년 2월~2022년 4월 기간 대우건설이 발주한 77건의 방음방진재·조인트·소방내진재 구매입찰과 관련한 담합 의혹이다. 해당 입찰에 참여한 20개사는 저가 투찰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방지할 목적으로, 개별 입찰 건별로 사전에 낙찰예정자를 정하거나 다수 입찰에 대해 낙찰 순번을 합의했다. 이후 낙찰예정자가 입찰에 참여하는 다른 사업자에게 전화, 휴대폰 메시지 또는 메일 등을 통해 자신 또는 들러리사가 투찰할 가격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답합을 시도했다. 공정위는 시정명령에 더해 총 12억1400만 원(잠정)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20개 업체는 ㈜태우에이티에스와 ㈜하이텍이엔지 등이다. 방음방진재란 소음·진동 배출시설 등으로부터 발생하는 소음·진동을 없애거나 줄이는 장치를 뜻한다. 건축물 외부에 설치되는 방음박스, 건축물 내부 공기 공급덕트에 설치하는 소음기와 방진행거, 기계장비 및 배관 하부 등에 설치하는 방진스프링, 건축물 바닥에 설치하는 방진매트 등이 있다. 조인트는 배관과 배관을 연결하는 장치이고, 소방내진재란 지진이 발생할 때 소방시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장치다. 이 셋은 아파트 등 건축물에서 소음·진동 완화, 배관 연결, 내진설비 등에 사용되는 건설자재로, 구매 비용은 건축물의 분양대금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민간건설사의 방음방진재 등 구매와 관련해,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 입찰담합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제조업체와 대리점을 모두 적발·제재한 사안"이라며 "해당 입찰 시장 내에서의 고질적 담합 관행이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국민의 주거생활 등 의식주와 밀접히 관련된 중간재 시장에서의 경쟁을 저해하는 담합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적발 시 법에 따라 엄정하게 제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6-30 13:29:56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구축에 4년간 700억 투입

정부가 이른바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부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사업에 700억 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기술지원 기반구축사업 신규과제' 7개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된 품목의 성능·신뢰성 향상, 시제품 생산 지원을 위해 연구시설과 장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7개 신규과제는 ▲반도체 AI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한 실증 및 기반구축 ▲디스플레이 OLED용 고기능 코팅/필름 실증 기반구축 ▲자동차 미래차용 고출력 전력변화장치의 국산화를 위한 신뢰성 기반구축 ▲전기전자 차세대 통신부품 공급망 강화를 위한 실증기반 구축 ▲기계 자율 협업 제조 공정용 제어 모듈 평가 인프라 구축 ▲금속 수소산업용 고인성·내수소취화 금속소재 실증 기반구축 ▲기초화학 친환경 바이오 소재 사업화 지원 기반구축이다. 이들 과제는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와 산·학·연 전문가의 검토를 거쳤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자율협업 제조공정, 친환경바이오 소재 사업화 지원 장비구축 등 첨단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짜여졌다. 지원규모는 향후 4년간 국비 총 700억 원으로, 200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분야가 대상이다. 과제 접수는 오는 7월31일까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내재화와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장과 기술 변화를 반영한 전략적인 장비구축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유효한 장비구축 추진을 위해 글로벌 시장동향과 기업 수요조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6-30 13:24:23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