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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보-신한은행, 청년 사업가 위한 신규 보증 시행

경남신용보증재단(이하 경남신보)은 신한은행과 협약해 청년 기업가를 지원하는 '청년 소상공인 등 지원 협약보증'을 14일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경남도에서 6개월 이상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 39세 이하 청년 소기업·소상공인으로, 업체당 지원 한도는 5000만원이며 보증기간 5년 동안 신한은행에서 보증료를 전액 지원한다. 보증 신청은 경남신보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 예약 후 재단 또는 신한은행 방문을 통해 가능하며, 경남신보의 보증드림 앱을 통해서도 비대면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경남신보는 지난 2월 한국은행 경남본부와의 협약을 통한 경남 제조업 성장 지원을 위한 보증지원 상품을 시작으로 남해안 관광 산업 육성을 위한 남해안 관광벨트 특별보증, 경남도 개인택시 운송사업자 우대 특별보증 그리고 이번 청년 사업가를 위한 보증상품 시행까지 경남도 내 지역·업종·연령 등 다양한 특성을 반영하는 보증상품 개발해 경남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현실에 맞는 보증상품을 꾸준히 출시해 도내 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기관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청년 소상공인 등 지원 협약보증과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경남신보 콜센터 또는 경상남도 신한은행 각 지점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4-05-29 16:38:48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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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영덕시장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콘서트’개최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영덕시장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콘서트'가 지난 28일 영덕 임시시장 일원에서 군민과 관광객 등 많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응원과 동참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영덕읍 도시재생 인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본행사는 지역 우수동아리에서 참가한 어울림 한마당, 영덕시장 상인회 기부 특산품을 활용한 행운권 추첨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초대 가수 오승근과 강민주, 강토, 방송인 조문식 등 유명 연예인들의 열정적이고 품격 높은 공연으로 500여 명의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개막식에서는 김광열 영덕군수와 정동식 전통시장 경북 상인연합회장, 구다남 영덕시장 상인회장 등 지역 상권 활성화의 주역들이 직접 참석하여 관객들에게 영덕시장 재건축 추진 상황 설명과 고객을 섬기고 엄격한 품질 관리를 위한 상인 실명제 도입 등 명품시장으로 새로운 도약을 약속하였다. 구다남 영덕시장 상인회장은 "고객들이 원하는 시장, 고객들을 섬길 수 있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앞으로도 영덕시장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전국 시장에 각자 특색이 있는 것처럼 영덕시장 또한 자신만의 특색을 살려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본 행사를 통해 영덕시장이 더욱 많은 사랑을 받는 시장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4-05-29 16:38:11 김종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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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경희대 행·재정부총장 “대학도 전환의 시대, ‘행정의 힘’으로 대응해야”

최희섭 경희대학교 행·재정부총장은 "전례 없는 속도와 규모로 변화가 이뤄지는 전환의 시대에 대학의 변화와 혁신은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며 "전통 대학에서 미래 대학으로 재설계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희섭 부총장은 29일 제주시 조천읍 소노벨제주 함덕에서 열린 한국대학홍보협의회 춘계세미나에서 '전환의 시대, 대학 교직원의 역할과 위상'을 주제로 특별 강연에 나서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장은 "급격한 사회 변화에 대학이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학 거버넌스도 변화해야 한다"라며 "대학 내 학무(學務)와 행정 등 분야별로 인력 배치를 고도화 해 역할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최희섭 부총장은 경희대가 지난 2021년부터 기능형 부총장제를 시행하면서 국내 주요 대학에서는 이례적으로 직원에서 부총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경희대는 대학 거버넌스 전환을 위해 지난 2016년 대학혁신위원회를 설립했으며, 최 부총장은 당시 행정지원단장을 맡아 연구를 이끌었다. 대학혁신위원회는 2년여간 연구 및 해외 사례 분석 등을 거쳐 대학 행정 체계의 새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당초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에 각각 나뉘어 있던 부총장 제도는 '기능형 부총장제'로 바뀌었다. ▲학무부총장(2인) ▲행·재정부총장 ▲의무부총장 ▲대외부총장 등 기능형으로 나눠 운영하는 방식이다. 부총장별로 기능 중심의 업무 체계를 구축해 업무 전문성을 강화하고, 보고·행정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제고했다는 게 최 부총장 설명이다. 최희섭 부총장은 4개 분야 부총장 중 한 사람으로, 교원이 아닌 직원 출신으로는 유일하다. 최희섭 부총장은 "인류의 발전을 위한 연구 뒤에는 전문적 행정이 있다"라며 미국 하버드대학을 예로 들었다. 그는 "1636년 설립된 하버드대학이 36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설립이념과 창학정신을 이어 나가며 세계 최고 대학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전문적 행정'"이라며 "미국대학의 우수성은 '조직의 힘'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홍보인은 이러한 연구를 사회와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 부총장은 교육 환경의 디지털화에 발맞춰 행정서비스도 디지털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장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과학적인 행정 시스템을 만들고, 성과 평가 및 보상 체제를 마련해 행정 서비스를 강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희섭 경희대 행·재정부총장은 1992년 경희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경희대 개교50주년기념사업회 기금모금사업팀장을 지낸 후, 창업보육센터 운영팀장, 미래문명원 사회공헌팀장으로 근무했다. 총장실장, 지구사회봉사단 사무총장, Space21사업지원단장, 21세기 대학혁신위원회 행·재정혁신지원단장, 재정예산처장, 재정운영본부장, Finance21사업단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21년 6월 행·재정부총장으로 임명됐다.

2024-05-29 16:36:3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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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지원센터와 업무 협약 체결

삼성증권은 서울대학교 시스템반도체 산업지원센터와 '한국 시스템 반도체 설계산업의 성장 및 안정적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대 시스템반도체산업진흥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격차 1000+ 프로젝트' 혁신창업패키지 신산업스타트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금, 인력, 수요 관련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수행 중인 서울대학교 산하 기관이다. '초격자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DIPS 1000+)'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민관 합동으로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 고도기술(딥테크) 창업기업(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선정하고 집중지원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일반공모와 민간검증, 부처추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창업기업을 모집했고 13:1의 높은 경쟁률(공모방식기준)로 평가를 거쳐 최종 217개사를 선정했다. 그중 올해 신규 선정된 시스템 반도체 기업은 23개이고 지금까지 지원한 기업은 총 117개이다. 삼성증권과의 협약으로 서울대 시스템반도체산업진흥센터는 처음으로 금융기관과 제휴를 맺게 됐다. 이날 제휴식에는 삼성증권 강남지역본부장 백혜진 상무와 서울대학교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 이혁재 센터장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증권은 서울대 시스템반도체산업진흥센터와 교류하는 기업들에 각자 발전 단계에 맞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기업 성장에 필요한 자금조달과 운용, 기업공개(IPO) 등 재무 설루션을 지원하고 기업들의 새로운 사업 기회 확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삼성증권의 오랜 법인 토탈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팹리스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5-29 16:27:1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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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ELS 배상액 축소?…은행권, 홍콩H지수 상승에 촉각

연초 5000선까지 급락했던 홍콩 H지수가 지난달부터 상승하면서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에서는 H지수가 7000선을 넘을 경우 투자자 대부분이 원금을 회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 주식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전 거래일보다 117.16포인트(1.75%) 하락한 6568.97에 마감했다. H지수는 외국인 자금 이탈과 미·중 갈등, 중국 경기 부진으로 내림세가 지속돼 지난 1월22일 장중 4943.24로 연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책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해 지난 20일(종가 기준) 6964.9를 기록해 연중 최저치였던 지난 1월 22일(5001.95) 대비 39.2% 상승했다. H지수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국내 은행들은 한시름 덜게 됐다. H지수의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오는 7월부터 만기가 도래한 ELS 계약 건부터 손실 가능성이 낮아 은행의 배상액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ELS 상품은 기초로 삼는 주가지수의 등락에 따라 손익이 확정되는데, 크게 녹인형(knock-in)과 노녹인형(no-knock-in)으로 구분된다. 녹인형은 계약 기간(통상 3년) 중 자산 가격이 가입 시점보다 50% 이하로 떨어지면 원금이 손실되는 상품이다. 원금을 회복하려면 지수 가입 시점보다 70% 이상을 회복해야 한다. 노녹인형은 지수 변동과 상관없이 만기 시점에 지수가 가입 시보다 65% 이상이면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은행권에서는 지수가 7000선에 도달하면 8월 만기 도래하는 상품에 투자한 사람들은 손실을 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7500선에 도달하면 7월 만기 상품, 8000선을 돌파하면 6월 만기 상품 모두 손실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 이후 H지수가 급격히 떨어져 만기 시점의 이익 분기점도 그만큼 낮아졌기 때문이다. 은행권에서 판매한 홍콩ELS의 하반기 예상손실 규모 역시 6000선을 넘을 경우 약 1조1966억원, 7000선을 넘어서면 4411억원이다. 손실액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배상액 역시 줄일 수 있다. 또한 홍콩H지수 오름세가 이어진다면 추가 충당금 적립에 대한 불확실성도 해소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홍콩H지수 ELS 자율배상을 위해 총 1조6550억원을 충당금 형태로 올 1분기 실적에 반영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경제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중국경기 불확실성은 일부 해소되고 있다"며 "ELS 상품의 손실 폭이 줄어들 가능성은 높지만 손실 회피까지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투자자 배상금도 보수적으로 준비해 놨기 때문에 지수가 지금보다 더 하락한다 해도 재무적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5-29 16:25:3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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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바이오텍, '우당네트웍'과 협력..."환자피부와 동일한 수준의 아토피 오가노이드 개발할것"

강스템바이오텍이 오가노이드 연구개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한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우당네트웍과 인공지능(AI)-피부 오가노이드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피부 오가노이드의 인체유사도 검증 및 평가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우당네트웍은 AI 및 바이오생체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피부 오가노이드 질환 모델 및 평가기준 데이터 확보 ▲피부 오가노이드 분석 AI 기술 개발 ▲AI 기반 피부 오가노이드 평가방법 구축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아토피 오가노이드 모델과 아토피 실제 환자 피부의 유사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학적 검증을 추진한다. 오가노이드와 아토피 환자 각각에 치료 약물을 투여해 약물 투여 전후의 바이오마커, 피부장벽 수치, 면역세포 특성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겠다는 것이 강스템바이오텍 측의 설명이다. 오가노이드와 아토피 환자 간의 병리학적 특징, 약물에 대한 반응성을 중심으로 한 유사도 평가 등도 이뤄진다. 이와 함께 양사는 아토피 질환 오가노이드 모델에 다양한 치료제를 적용할 경우에 대해서도 연구한다. 기존에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시험과 동일한 효능 검증이 가능함을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이같이 AI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데이터 분석의 정확도와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강스템바이오텍의 아토피 오가노이드 플랫폼을 동물시험을 대체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시험법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2024-05-29 16:24:3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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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 아랍권 첫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중동 핵심 협력국인 아랍에미리트(UAE)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하며 양국 경제협력 수준을 높였다. 윤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최상인 상태"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빈 방한 중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협정·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열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1년 4개월만에 상호 국빈방문이 이뤄지면서 협력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것은 그만큼 양국관계가 최상의 상태에 이른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모하메드 대통령은 "한국과 UAE 관계에 자부심을 느끼며 이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며 "한국과의 관계를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에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경제·투자 ▲전통적 에너지·청정 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국방·과학기술 등 4대 핵심 분야뿐 아니라 문화와 기후변화,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고, 총 19개에 이르는 문건에 합의하며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했다. 우선 경제·투자분야와 관련해서는 한국과 UAE 간 CEPA가 체결됐다. 한국이 아랍권 국가와 CEPA를 체결한 것은 UAE가 최초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은 CEPA로 교역을 자유화하고 투자 확대를 포함한 포괄적 분야에서 '경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제도적인 토대를 구축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또한 지난해 1월 윤 대통령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성사된 UAE 국부펀드 300억 달러(약 37조 원) 대(對)한 투자에 관해서도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양국은 '투자 협력 체계 관련 MOU'를 통해 기존 산업은행과 무바달라 간 투자협력채널을 양국 투자 관련 기관이 추가로 참여하도록 확대하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과 각각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건조의향서'를 체결하면서 대형 LNG 운반선을 최소 6척(약 15억 달러·2조원) 수주 기반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수소 협력사업 지원, 소형모듈엔진(SMR)·원자력 연료 공급망·후속 원전 건설 등 분야에서도 MOU를 맺었다. 또 아크부대를 중심으로 한 국방 협력 심화, 양국 간 논의 중인 방산 협력의 조기 성과 도출 등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국방·방산 협력 강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확인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980년부터 현재까지 한국과 UAE 관계 발전에 대해 설명하며 "2018년에 맺은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작년부터 올해에 걸쳐 4가지 중점 협력분야를 식별했고,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AI 등 첨단분야 기술협력까지 범주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5-29 16:20:5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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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박스, 'IPO' 본격 추진...제2의 마녀공장 될까

뷰티 기업들의 기업공개(IPO)에 속도가 붙을지 뷰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K뷰티 전문 기업 미미박스가 최근 삼성증권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며 기업 공개(IPO)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미미박스는 현재 메이크업 브랜드 '아임미미', '포니이펙트', '카자'와 스킨케어 브랜드 '누니', '아이듀케어' 등 5개 뷰티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카자'와 '누니'는 북미 시장에서 K뷰티 흥행을 이끌고 있다. 카자는 지난 2018년 미미박스와 미국 세포라가 협업해 만든 브랜드다. 미미박스는 카자가 보유한 미국 틱톡 팔로워수는 170만에 이르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누니 역시 북미 시장의 주요 채널인 아마존에 입점해 성과를 거뒀다. 누니 '립 오일'은 아마존에서 해당 제품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누니는 최근 미국 대형 유통사 JC페니에도 진출했다. 이처럼 미미박스는 미국 시장 전용 브랜드를 앞세워 북미 주요 유통사와의 협업을 확장하는 데 주력해 왔다. 그 결과, 미미박스의 매출은 9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고, 그 중 북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이른다. 이와 함께 미미박스는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30%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올해도 전년 대비 3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23% 증가해 목표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 미미박스 측의 설명이다. 미미박스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한 IPO를 통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국내에 환원하고 K뷰티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를 운영하고 있는 비모뉴먼트도 지난해 말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하고 IPO 추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바는 2023년 연매출은 2000억원을 돌파하고 해외 뷰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바는 미국에서 2023년 100억원 대 매출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30% 급증한 규모다. 브랜드 대표 제품인 '비건 미스트 세럼'을 필두로 워터풀 선크림까지 두각을 나타냈다는 것이 달바 측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달바의 일본 매출은 전년 대비 180% 성장한 100억원대다. 일본 대표 온라인몰 큐텐과 라쿠텐에서 미스트, 톤업 선크립,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등이 각각 해당 제품군에서 1위에 오르며 판매고를 올렸다. 북미 시장 중심으로 빠른 성장을 보인 달바는 올해 1분기에는 독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로 브랜드 영역을 넓혔다. 2분기 내에는 멕시코를 비롯한 남미권 및 인도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한 국내 뷰티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IPO에 성공한 마녀공장, 뷰티스킨, 에이피알 등도 해외 시장에서 호실적을 기록해 왔다"며 "최근 미국, 일본 등에서 K뷰티 수요가 늘면서 활기가 돌고 있는 중소 화장품 산업에 힘이 실릴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4-05-29 16:09:3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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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무주군 복합문화도서관' 준공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무주군청으로부터 개발을 위탁받은 무주군 복합문화도서관 '무주상상반디숲'을 준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20년 캠코는 무주군청과 무주군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 개발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총사업비 19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686㎡,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의 개발을 진행했다. 무주군 복합문화도서관 '무주상상반디숲'에는 도서관 외에도 생활SOC(가족센터, 생활문화센터), 키즈카페가 갖춰졌으며, 오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개시한다. '무주상상반디숲'은 산과 누각의 처마선을 모티브로 한 곡선형태의 지붕으로 설계됐다. 인접 거리에 위치한 최북미술관, 김환태문학관 등 지역 문화공간과 연계를 고려하여 건축했다. 캠코는 이번 개발을 통해 지역민들의 독서문화 증진과 문화 향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장석 캠코 공공개발부문 총괄이사는 "캠코는 다양한 국·공유지 개발사업 경험과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공유재산 활용도 제고에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캠코는 지역주민의 질 높은 문화생활을 위한 국·공유지 개발사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5-29 16:07:34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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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환전주머니 이용자 KT로밍에그 20% 할인

우리은행이 29일부터 올해 말까지 환전주머니 이용 고객에게 KT로밍에그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환전주머니는 우리WON뱅킹에서 이용하는 환전 서비스로 외화계좌가 없어도 원화를 외화로 바꿔 기간 제한 없이 외화를 보관할 수 있다. ▲미국 달러(USD) ▲일본 엔화(JPY) ▲유로화(EUR) 등을 포함해 모두 21개 외국통화를 환전주머니로 보관할 수 있으며, 환율 우대는 최고 90%까지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환전주머니 이용 고객이 우리WON뱅킹을 접속해 환전주머니 ▷ 외화 환전 ▷ 혜택주머니 ▷ KT로밍에그 할인을 선택하면 해외에서 사용하는 휴대용 와이파이 기기인 로밍에그를 20% 할인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다. 또한 KT는 로밍에그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유럽, 아메리카, 대양주, 아프리카 지역에서 로밍에그 3일 이상 사용 시 1일 무료 이용 혜택도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우리은행 고객들이 편리한 환전뿐만 아니라 와이파이 로밍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KT로밍에그 20% 할인 혜택을 기획했다"며 "우리은행은 환율 우대뿐만 아니라 제휴 서비스로 환전 고객에게 더욱 많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5-29 16:06:5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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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원권 강화' 당헌당규 개정안 마련 "의장·원내대표도 당원 투표 반영"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9일 최근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당원권 강화의 일환으로 국회의장단 후보자 및 원내대표 선출 선거에 권리당원 유효 투표 결과를 20% 반영이 담긴 당헌당규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당헌당규개정TF 단장을 겸임하고 있는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F에선 당원권 강화를 위한 당헌당규 규정을 개정하고 총선 과정에서 확인된 불명료, 불합리, 비현실적인 규정들을 중심으로 정비하고 향후 정치 변동성을 대비하고 또 불필요한 당헌당규 규정을 정비하는 등 총 20여 개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TF는 당원권 강화를 위해 ▲전국대의원대회의 명칭을 전국당원대회로 일괄 개정 ▲대의원 권리당원 반영 비율의 20대1 미만 제한 규정을 시도당 위원장 선출 방법에도 동일하게 적용 ▲국회의장단 후보자 및 원내대표선출 선거에 권리당원 유효 투표 결과 20% 반영 ▲중앙당 전담 부서에 당원 주권국을 설치하고 자발적인 당원 활동에 관한 업부 일체 전담하는 안을 마련했다고 했다. 당원권 강화 외에도 TF는 22대 총선 과정에서 확인된 불합리하고 비현실적인 규정을 정비하겠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첫째, 경선 후보가 3인 이상일 경우 선호 투표 또는 결선 투표 실시를 의무화하는 안이다. 이를 위해 선호 투표 실시 방법과 결선 투표 실시 방법을 구체적으로 명문화했다"며 "둘째, 검증위를 예비후보자 자격심사위로 위상을 변화하는 안이다. 적격, 부적격 판정은 공관위로 일원화하고 검증위는 예비후보자 등록에 관한 자격 심사만 맡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셋째, 부적격 심사 기준에 당의 결정 및 당론을 위반한 자에 대한 규정을 현실·구체화하고, 적격 심사 기준에 징계 경력 보유자 규정을 보완하는 등 부적격 심사 기준 관련에 미비 규정을 보완했다"며 "넷째, 공천 심사 또는 경선 진행 중에 허위사실 발견 시에 후보자 자격 박탈 조항을 명문화해 후보자 제출 서류 의무를 강화하고, 감산 기준일을 당의 선거일로 통일하고 심사 및 경선 관련 가감산 조항을 개정, 신설하는 등 공천 과정에서 확인된 미비한 규정을 정비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마지막으로 향후 정치 변동성을 대비하고 불필요한 당헌당규 규정을 정비했다. 그 외에도 청년, 여성 보조금 사용에 관한 기금계획 수립 시 해당 전국위원장에게 계획 수립 및 집행 결산에 관한 권한을 부여하는 안, 사무직 당직자 공무 규정 및 윤리 규범 등에 보완하는 안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번 당헌당규 개정안은 민주 내 혁신의 과정을 이어가 당원 주권 시대를 활짝 열어가겠다"며 "어제 오늘 최고위에서 보고했고 내일 의원총회 보고 후에 당무위 안건으로 최고위 의결 후에 바로 발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4-05-29 16:05:4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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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사명 변경 기념 '연 20%' 적금

DGB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 인가 기념 대고객 캠페인 'iM뱅크 리본 패스티벌(Re-Born Festival)'의 주력 상품인 '고객에게 진심이지 적금'을 오는 6월 5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는 6월 5일부터 7월 7일까지 판매하는 '고객에게 진심이지 적금'은 최고 연 20%의 금리를 지급하는 단기소액적금이다. '고객에게 진심이지 적금'은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에 발맞춰 사명을 'iM뱅크'로 변경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출시된다. 이번 상품은 60일 만기 자유적립식 정기적금으로, 기본 연 4%에서 최고 연 2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개인당 1인 1계좌 가입 가능하며 최초 신규금액은 0원, 입금 가능 금액은 1회에 100원에서 최대 5만원까지(1일1회 입금 가능)로 총 60회까지 납입할 수 있다. '고객에게 진심이지 적금'의 기본금리는 연 4%이며, 납입 조건에 따라 최고 연 20%의 금리가 적용된다. 매일 납입 시 귀여운 애니메이션과 함께 데일리 우대금리(최고 연 6%) 및 플러스 우대금리(최고 연10%)를 적용해 최대 연 20%의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데일리 우대금리는 적금의 납입 건당 연 0.1%포인트(p)를 적용하며, 플러스 우대금리는 적금의 40회 납입 시 연 2%p, 50회 납입 시 연 3%p, 60회 납입 시 연 5%p를 제공한다. '고객에게 진심이지 적금' 상품 가입은 오는 6월 5일 오전10시부터 iM뱅크 앱에서 가입할 수 있다. 가입 당일 iM뱅크 가입자 폭증이 예상되는 만큼, DGB대구은행 측은 사전에 iM뱅크에 가입하고 입출금 계좌를 사전에 신청할 것을 추천했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진행된 임직원들의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기획과 작명이 이루어진 상품"이라며 "시중은행 전환을 기념해 고객에게 '진심'이라는 마음을 전하고자 했으며 고객의 다양한 기호와 취미를 금융 상품에 녹여내는 고금리 상품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5-29 16:05:1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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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네, 뭐 사 먹을까'...농진청, 농식품 소비트렌드 공개

농촌진흥청이 오는 31일 '2024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29일 소비행태 분석을 통해 농업인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농업 연구개발(R&D)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서울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1300여 가구 약 1700 건(2023년 기준)의 가계부를 분석한다. 가족사항과 구매패턴, 상품특징에 따라 지난 14년간 변해온 친환경 식품구매 흐름 및 정보를 총 2부에 걸쳐 소개할 예정이다. 1부 주제 발표에서는 친환경·저탄소 식품 소비 경향, 날씨에 따른 구매 품목 변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매시장의 경영 전략을 알린다. 친환경 식품의 경우, 1979~1992년생 에코세대의 구매 경험률이 83.1%에 달했다. 이는 2차 베이비붐 세대(1968∼1974년생) 81.6% 및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 79.2%와 비교해 높다. 발표에선 친환경 식품 재배율을 높여야 하는 이유 등을 다룬다. 2부 분과발표 시간에는 이상기상 영향에 민감하거나 최근 이목을 끄는 총 15개 품목을 중심으로 소비변화 트렌드 등 세부 정보를 제공한다. 관련 품목은 식량, 과일·과채, 채소, 축산 등이다. 최근 채소류 소비 트렌드 변화와 관련해선 마늘과 대파, 양파를 사례로 거론한다. 이들 채소류는 가격이 올랐을 때 소비가 줄어들지만 가격이 하락했을 때도 소비 변화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축산물 구입 트렌드도 최근 많이 변하고 있는 만큼 농진청은 제품별 대응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꿀의 경우 고품질, 고급화 전략을 세워 홍보, 판촉을 실시하고, 닭고기는 부분육 소비 증가에 대한 대응 전략 마련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데이터에 기반해 소비자 구매 변화를 파악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우리 농산물의 소비 확대 방안과 방향을 고민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4-05-29 16:02:3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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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 유종의 미 사라진 21대 국회

21대 국회가 마지막 날까지 실망만 남긴 채 오늘로 종료됐다. 21대 국회는 민주당 계열이 192석, 국민의힘 계열이 108석으로 문재인 정부를 지원하는 거대 여당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잇딴 당정의 실책으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집권당 자리가 뒤바뀌는 일이 발생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 내내 여야의 협치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심지어 제21대 국회 임기 마지막날인 29일까지도 여당과 야당은 대립과 비난을 이어가, 보는 이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21대 국회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강 대 강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민생 법안은 철저히 외면됐다. 유통산업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통산업발전법을 비롯해 반도체·인공지능(AI) 산업의 지원이나 사회적 통제 등을 다루는 법안들이 모두 물거품이 됐다. 수년 째 공허한 울림만 계속 되는 국민연금 개혁도 다음 국회로 넘어간다. 21대 국회가 처리하지 못한 법안들이 무려 1만6370여 건에 이른다. 민생을 내팽개친 책임은 국회에 있는데, 21대 국회는 마지막날까지 그 책임을 서로 떠넘겼다. 여당은 "거대 야당인 민주당 때문에 각종 상임위, 본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그 책임은 오롯이 거대 야당인 민주당에서 져야 한다"는 비난을 퍼부었다.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국회 파행의 책임을 정부와 여당에 씌웠다. 그러면서 "민심을 거스르면 역사 뒤안길로 사라진다는 것은 역사의 교훈"이라며 정권이 몰락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일부 야권에선 대통령 임기단축이나 탄핵 등을 거론하고 있다. 아무리 정치란 것이 '국민을 대신해서 정치인들이 싸움을 벌이는 것'이라고 해도, 이건 좀 너무하다. 바로 지난달까지, 총선 선거운동을 하던 후보들은 '국민을 대표하겠다'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 '국민의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떠들었다. 그런데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서로 권력을 갖겠다며 싸우고 있다. 정작 국민이 필요로 하는 법안들은 제쳐둔 채 말이다. 그나마 21대 국회에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을만한 것은 2021년과 2022년 예산안이 정해진 시한 내에 통과됐다는 것뿐이다. 토론과 협상이 사라진 국회의 갈등양상은 행정부로 옮겨갔다. 거야(巨野) 주도의 국회에서 통과시킨 4개 법안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 행사로 이어진다. 이날 국회를 통과한 전세사기특별법, 민주화유공자법, 한우산업지원법 제정안, 농어업회의소법 제정안 등 4개 법안은 대통령의 14번째 재의요구권 행사 법안으로 기록된다. 이런 극과 극의 대립, 강 대 강의 대치는 국민을 피곤하게 만든다. 예전처럼 몸싸움을 안 한 게 어디냐는 조롱이 나오는 걸 국회의원들은 아는지 모르겠다. 앞으로도 문제다. 22대 국회는 이번 21대 국회보다 갈등과 반목의 깊이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들에 대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의 개원과 함께 재추진을 선언했다. 지금 선진국들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전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온갖 지원책을 제시하고 있다. 부존자원도 없고 땅도 넓지 않은 우리나라는 그들보다 더 혜택과 지원을 해야 하는데 정치권에선 그런 생각이 '1'도 보이지 않아 암울하다.

2024-05-29 16:02:05 윤휘종 기자